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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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 대림리/밭일/
2020년
조사자
아, 그다음에 이 저 쉐허고 ᄆᆞᆯ 먹이에 대헤서 알아보쿠다예. 그 ᄆᆞᆯ허고 쉐, 그 마소옌 허는디, 그 먹이는 어떤 것덜 잇수가?
(아, 그다음에 이 저 소하고 말 먹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 말하고 소, 마소라고 하는데, 그 먹이는 어떤 것들 있습니까?)
제보자
아, 예, 그거 촐 헤당은에 경 헷주마는, 옛날엔 거 저 목장에 나는 새촐이엔 허영 비어당은에.
(아, 예, 그거 꼴 해다가 그렇게 했지만, 옛날엔 거 저 목장에 나는 띠꼴이라고 해서 베어다가.)
조사자
새 뭐마씸?
(띠 뭐요?)
제보자
새촐, 새꼴.
(띠꼴, 띠꼴.)
조사자
새꼴. 그냥, 그냥 새촐,
(띠꼴. 그냥, 그냥 띠꼴.)
제보자
어, 새촐, 새촐.
(어, 띠꼴, 띠꼴.)
조사자
꼴이 저 촐이난, 촐입주게.
(꼴이 저 ‘촐’이니까 꼴이지요.)
제보자
새촐. 그거 헤당은에 헷고. ᄆᆞᆯ이나 쉐 똑ᄀᆞ튼 건디 이 ᄆᆞᆯ은 그런 거 아니 헤봔, 그냥 야우에서. 소만, 소만. ᄆᆞᆯ은 그런 걱정 안 허여.
(띠꼴. 그거 해다가 했고. 말이나 소 똑같은 것인데 이 말은 그런 거 아니 해봤어, 그냥 야외에서. 소만, 소만. 말은 그런 걱정 안 해.)
조사자
야외가 야우?
(야외가 ‘야우’?)
제보자
응, 야우.
(응, 야외.)
조사자
야우.
(야외.)
제보자
게난 그 대신 이젠 고구마 줄 줄 땐, 감저 줄, 겨울에 그거 ᄀᆞᆽ당 데껴불민 썩은 거나 져당은에, 눈 올 땐 그거 어떵 안 허여. 허곡 눈 올 때나 헤당, 목장더레 져당은에 그때 풀 먹여낫수다게. 져강, 처, 처먹어. 게난 게 ᄆᆞᆯ들이 먹을 거 엇언 사름덜을 다 알주게. 야, 허민 다 와. 게난 이제 주인이 뭐 주젠 헴구나. 뭐 헴구나. 먹이젠 헴구나, 그거 다 알아.
(그러니까 그 대신 이젠 고구마 덩굴 줄 때는, 고구마 덩굴, 겨울에 그거 갖다가 던져버리면 썩은 거나 져다가, 눈 올 때는 그거 어떻게 안 해. 하고 눈 올 때나 해다가, 목장으로 져다가 그때 풀 먹였었습니다. 져가서, 처, 처먹어. 그러니까 그래 말들이 먹을 거 없어서 사람들을 다 알지요. 야, 하면 다 와. 그러니까 이제 주인이 뭐 주려고 하고 있구나. 먹이려고 하고 있구나, 그거 다 알아.)
(팔월 나서 북풍 불면, 팔월 나서 북풍 불면 그땐 꼴을 몇 날 며칠을 베지요. 놉 해 가지고, 그렇게 해 가지고 묶어서 실어오는 거지요.)
조사자
추석 때 비지양?
(추석 때 베지요?)
제보자
예, 추석 때 빕니다, 팔월. 하이튼 팔월 저 하니ᄇᆞ름, 우리 영 헤 보민 팔월 명질 전이 하니ᄇᆞ름 불민 명질 전이라도 비곡, 하니ᄇᆞ름 안 터지면 명질 지나근에 그때 강 비곡, 그렇게 허영은에 촐은 하루 만에 비영 이틀 만에 강 무끕주게. 무껑은에 소로도 실러오곡, ᄆᆞᆯ로도 실러오곡 그렇게 허멍 소영 ᄆᆞᆯ이영 키왓수게, 그때 당시엔.
(예, 추석 때 벱니다, 팔월. 하여튼 팔월 저 북풍, 우리 이렇게 해 보면 팔월 명절 전에 북풍 불면 명절 전에라도 베고, 북풍 안 터지면 명절 지나서 그때 가서 베고, 그렇게 해서 꼴은 하루 만에 베어서 이틀 만에 가서 묶지요. 묶어서 소로도 실어오고, 말로도 실어오고 그렇게 하면서 소랑 말이랑 키웠습니다, 그때 당시엔.)
조사자
게난 쉐로 실러오고.
(그러니까 소로 실어오고.)
제보자
아, 예, 그때 당시는, 이제는 구르마도 싯곡 차도 시난 헷주만은, 그때 당시엔 소 우에 쉐질메 허영 그 서 뭇씩 서 뭇씩 허영 ᄒᆞᆫ쪽에 열두 뭇씩 놩 양쪽에 허믄 스물네 뭇 아이우꽝? 경 허여근에 ᄒᆞᆫ 바리썩 ᄒᆞᆫ 바리썩 실러와십주게.
(아, 예, 그때 당시는, 이제는 달구지도 있고 차도 있으니까 했지만, 그때 당시엔 소 위에 소길마 그 세 뭇씩 세 뭇씩 해서 한쪽에 열두 뭇씩 놔서 양쪽에 하면 스물네 뭇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한 바리씩 한 바리씩 실어왔습지요.)
조사자
어, 거난 쉐는 촐은 ᄒᆞᆫ 바리가 멧 뭇이우꽈?
(어, 그러니까 소는 꼴은 한 바리가 몇 뭇입니까?)
제보자
ᄒᆞᆫ 바리가 스물닷 뭇이 ᄒᆞᆫ 바린가?
(한 바리가 스물닷 뭇이 한 바린가?)
조사자
스물여섯 뭇이믄 여섯 뭇이지, 양옆의 실으난.
(스물여섯 뭇이면 여섯 뭇이지, 양옆에 실으니까.)
제보자
예, 열두 뭇, 열서 뭇씩 무껑, 열서 뭇씩 시껌실 거라.
(예, 열두 뭇, 열세 뭇씩 싣고 있을 거야.)
조사자
ᄒᆞᆫ쪽에 열서 뭇이면은.
(한쪽에 열세 뭇이면.)
제보자
양쪽에.
(양쪽에.)
조사자
열서 뭇씩이믄 스물여섯 뭇.
(열세 뭇씩이면 스물여섯 뭇.)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경 헤야 뒐 겁주. ᄒᆞᆫ 바리는 이 바리라는 것은 저 쉐에 질메에 실을 수 잇는 양, 이것이 질메에 실을 수 잇는 게 바립주게.
(그렇게 해야 될 거지요. 한 바리는 이 바리라는 것은 저 소에 길마에 실을 수 있는 양, 이것이 길마에 실을 수 있는 게 바리지요.)
제보자
우리도 어린 때는 서 뭇 놩 베로 영 허영 요쪽에 서 뭇 놩 요렇게 허멍, 하이튼 열서 뭇씩 양쪽에 영 실러십주.
(우리도 어릴 때는 세 뭇 놔서 참바로 이렇게 해서 요쪽에 세 뭇 놔서 요렇게 하면서, 하여튼 열세 뭇씩 양쪽에 이렇게 실어습지요.)
조사자
게난 제일 하영 못 실르는 것이 좁주, 조.
(그러니까 제일 많이 못 싣는 것이 조지요, 조.)
제보자
조는.
(조는.)
서 뭇.
(세 뭇.)
조사자
조는 ᄒᆞᆫ 바리가 서 뭇.
(조는 한 바리가 세 뭇.)
제보자
서 뭇씩 실럼실 거우다게.
(세 뭇씩 싣고 있을 겁니다.)
아이게, 서 뭇, 서 뭇, 서뭇씩.
(아니요, 세 뭇, 세 뭇, 세 뭇씩.)
조사자
서 뭇, 게난 막 크게 헷주게.
(세 뭇, 그러니까 아주 크게 했지요.)
제보자
어, 총 여섯 뭇.
(어, 총 여섯 뭇.)
한림읍 대림리/밭일/
2020년
조사자
여섯 뭇, 양쪽에 서 뭇씩예. 그다음에 촐 비는 거에 대헤서 ᄀᆞᆯ아줍서, 촐 빌 때.
(여섯 뭇, 양쪽에 세 뭇씩요. 그다음에 꼴 베는 것에 대해서 말해주십시오, 꼴 벨 때.)
제보자
촐 비는 거사 뭐, ᄀᆞᆮ곡 대곡 헐 거 이서.
(꼴 베는 거야 뭐, 말하고 대고 할 거 있어.)
조사자
호미로.
(낫으로.)
제보자
게 호미로 비엇주, 거 뭐.
(그래 낫으로 베었지, 거 뭐.)
조사자
게민 이제 촐 비레 가근에 무신거 갈치도 궝 먹곡 헤나지 안 헷수가?
(그러면 이제 꼴 베러 가서 무엇 갈치도 구워서 먹고 했었지 않습니까?)
제보자
게 갈치가 어디 셔게.
(그래 갈치가 어디 있어.)
촐 비렌 가민 갈치 궝 먹을 시간은 엇곡, 작벡 우의 올랑은에 졸겡이 타 먹곡 멀리, 멀리, 그땐 뭐 베고픈 시절이난, 밥을 하영, 정심 그자 밥 ᄒᆞᆫ 적 ᄀᆞ져가민, 뭐 허민 그자 촐 비당 ᄒᆞ끔 뭐 헌 땐 작벡 우의 올랑 멀리도 타당 먹곡, 졸겡이도 타당 먹곡 그것이 뭐 헷주.
(꼴 베러 가면 갈치 구워서 먹을 시간은 없고, 잣벽 위에 올라서 으름 따 먹고 머루, 머루, 그땐 뭐 배고픈 시절이니까, 밥을 많이, 점심 그저 밥 한 적 가져가면, 뭐 하면 그저 꼴 베다가 조금 뭐 한 땐 잣벽 위에 올라서 머루도 따다가 먹고, 으름도 따다가 먹고 그것이 뭐 했지.)
조사자
게난 거 촐밧디 그런 건 하낫어양?
(그러니까 거 꼴밭에 그런 건 많았어요?)
나도 촐을 비어나신디 고등학교 뎅길 때, 그, 그때는 저 뭐 헨게, 감저 파당, 감저 파당은에, 거기.
(나도 꼴을 베었었는데 고등학교 다닐 때, 그, 그때는 저 뭐 해서, 고구마 파다가, 고구마 파다가, 거기.)
제보자
목장 우의 올라가민 감저밧이 어디 십니까?
(목장 위에 올라가면 고구마밭이 어디 있습니까?)
조사자
아, 게난 미리 헹 가는 거지. 감저 파 놩은에 이제 궈 먹는 거.
(아, 그러니까 미리 해서 가는 거지. 고구마 파 놔서 이제 구워 먹는 거.)
제보자
쉐똥에 졍 감저 궝 먹으믄 진짜로 맛 좋읍니다. 호호호.
(소똥에 저렇게 고구마 구워서 먹으면 진짜로 맛 좋습니다. 호호호.)
조사자
걸 ᄒᆞᆫ번 헤낫주마씨. 거면은 이 저 나도 촌에서 영 헤 봐신디 가장 촐 비민 걱정이 비라 비.
(걸 한번 했었어요. 그러면은 이 저 나도 촌에서 이렇게 해 봤는데 가장 꼴 베면 걱정이 비야 비.)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비 맞이민 누리룽헤불주게.
(비 맞으면 누르무레하지요.)
제보자
경허난게, 하니ᄇᆞ름 난다는 게, 하니ᄇᆞ름 날 땐 비가 잘 안 와. ᄒᆞᆫ 사흘만 ᄆᆞᆯ르민 확 헤 와불 거난.
(그러니까요, 하늬바람 난다는 게, 하늬바람 날 땐 비가 잘 안 와. 한 사흘만 말리면 확 해 와 버릴 거니까.)
조사자
거난 이 검질메는 거나 촐 비는 거나 잘허는 사름이 이서.
(그러니까 이 김매는 거나 꼴을 베는 거나 잘하는 사람이 있어.)
제보자
예, 예.
(예, 예.)
아, 뭐든 다 차이가 이서.
(아, 뭐든 다 차이가 있어.)
호미 ᄂᆞ슬게 ᄀᆞᆯ앙 테 가끄민양, 첨 촐 뭇이 곱 납주게.
(낫 날카롭게 갈아서 떼 깎으면요, 참 꼴 뭇이 곱 나지요.)
조사자
게난 나도 이제 각시안티 검질메렌 허는디, 검질메는 거나 촐 비는 거나 마찬가지라. 영 싹 잡으면 ᄀᆞᆯ겡이 싹 들어강은에 이것을 웬쪽 손 오른쪽 손이 동시에 영 헤야주게. 경 허영 헤야 빠지는디, 모른 사름덜은 ᄒᆞᆫ쪽 손만 움직이젠 허거든.
(그러니까 나도 이제 각시한테 김매라고 하는데, 김매는 거나 꼴 베는 거나 마찬가지야. 이렇게 싹 잡으면 호미 싹 들어가서 이것을 왼쪽 손 오른쪽 손이 동시에 이렇게 해야지. 그렇게 해서 해야 빼지는데, 모르는 사람들은 한쪽 손만 움직이려고 하거든.)
제보자
아이, 아이 뒈어.
(아니, 안 돼.)
조사자
게난 촐 빌 때도 마찬가지. 호미 헤영은에 딱 심어근에 딱 헤근에 이걸 영 눌르면서 동시에 잡아뗑겨야지, 동시에 손 두 개가.
(그러니까 꼴 벨 때도 마찬가지. 낫 해서 딱 잡아서 이걸 이렇게 누르면서 동시에 잡아당겨야지, 동시에 손 두 개가.)
제보자
그 곡식은 그추록 허영 허주만은, 촐은 막 땅 밑으로 영 영 영 허멍 테 가끄는 겁주. 경 헤야 촐 뭇이 하영 불어나.
(그 곡식은 그처럼 해서 하지만, 꼴은 아주 땅 밑으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하면서 떼 갂는 거지요. 그렇게 해야 꼴 뭇이 많이 불어나.)
조사자
그다음에 우선 촐 비면은 이걸 촐 무꺼야 뒐 거 아니우꽈?
(그다음에 우선 꼴 베면은 이걸 꼴 묶어야 될 거 아닙니까?)
제보자
예, 촐 비민, 그자 촐은 안 ᄆᆞ르민 강 ᄆᆞᆯ라시냐? 안 ᄆᆞᆯ라시냐 강 봥, 새 비엉, 저 무신거, 께 털엉, 께 털엉은에 무껌수게.
(예, 꼴 베면, 그저 꼴은 안 마르면 말랐느냐? 안 말랐느냐? 가서 봐서, 띠 베어서, 저 무엇 매끼 틀어서, 매끼 틀어서 묶고 있습니다.)
조사자
게메, 께 털엉은에 무꺼근에, 이거 또 집의ᄁᆞ지 ᄀᆞ져와야 헐 거 아니우꽈?
(글쎄, 매끼 틀어서 묶어서, 이거 또 집에까지 가져와야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게난 게 소에 실렁은에 소 한 집읜 서너니 개 소 허영 실르고.
(그러니까 게 소에 실어서 소 많은 집엔 서너 개 소 해서 싣고.)
촐 무끄는 거 나 ᄀᆞᆯ아주카? 거 옛날 잘 무끄는 사름은 ᄒᆞᆫ번 탁 무껑 픽 던졍, 던졍 내려오는 사이에 ᄒᆞᆫ 묶음 무끄고 또 던지고.
(꼴 묶는 거 나 말해줄까? 거 옛날 잘 묶는 사람은 한번 탁 묶어서 픽 던져서, 던져서 내려오는 사이에 한 묶음 묶고 또 던지고.)
조사자
어, 어레 던지는 거라.
(어, 어디로 던지는 거야.)
제보자
우터레.
(위로.)
그건 오름, 오름 밧디 허멍 던지는 거주.
(그건 오름, 오름 밭에 하면서 던지는 거지.)
아니, 아니. 촐 잘, 촐 잘 무끄는 사름덜은 께 허영 확 무껑 픽 던졍은에 거 떨어지는 순간 ᄒᆞᆫ 묶음 무끈덴 허여. 그렇게 빨리 무꺼.
(아니, 아니. 꼴 잘, 꼴 잘 묶는 사람들은 매끼 해서 확 묶어서 픽 던져서 거 떨어지는 순간 한 묶음 묶는다고 해. 그렇게 빨리 묶어.)
조사자
아, 그 던지는 거 처음 들엄저.
(아, 그 던지는 거 처음 듣고 있어.)
제보자
아, 영 무껑은에 던지는 거게.
(아, 이렇게 묶어서 던지는 거.)
촐 비믄 영 비스릇이 무끄는 거 잇지 안 허꽈? 비스릇이 촐 무껑은에 ᄒᆞᆫ 뭇 영, 촐도 영 허여근에 마주 영 탁 촐은 길지 안 허니까 마주 영 허영 탁 무껑 발로 ᄒᆞᆫ번 탁 ᄇᆞᆯ랑 이 무릎으로 꼭 눌렁 ᄒᆞᆫ번 픽 데끼믄 저 오름 신 더렌 알로 퉁퉁퉁 내려오멍, 그 순간에 또 촐을 ᄒᆞᆫ 뭇 또 무끈다는 말입주. 예, 굴러오는 동안.
(꼴 베면 이렇게 비스듬히 묶ᄔᅳ 거 있지 않습니까? 비스듬히 꼴 묶어서 한 뭇 이렇게, 꼴도 이렇게 해서 마주 이렇게 탁 꼴은 길지 안 하니까 마주 이렇게 해서 탁 묶어서 발로 한번 탁 밟아서 이 무릎으로 꼭 눌러서 한번 픽 던지면 저 오름 있는 데로는 아래로 퉁퉁퉁 내려오면서, 그 순간에 또 꼴을 한 뭇 또 묶는다는 말이지요. 예, 굴러오는 동안.)
조사자
동작으로 헨 굴러오난에 던졈고나게.
(동작으로 해서 굴러오니까 던지고 있구나.)
제보자
예, 예. 오름으로.
(예, 예. 오름으로.)
졍 안헤도 그냥 재게 무끄는 사름은 확 무껑 탁 던지민 그것들 털어지는 시간에 또 무끈다는 말이주, 빨리빨리 무껑.
(저렇게 않아도 그냥 재우 묶는 묶는 사람은 확 묶어서 탁 던지면 그것들 떨어지는 시간에 또 묶는다는 말이지, 빨리빨리 묶어서.)
그건 영 비스러진 디서 사서, 경 허는 거고.
(그건 이렇게 비스듬한 데서 서서, 그렇게 하는 거고.)
조사자
거 옛날 그 보리 테작헐 때도 경 허여. 그 보리낭 나와 가면, 우리 어머니네 상당이 빨라마씀. 보리낭 나오는 대로 다 이걸 무꺼.
(거 옛날 그 보리 타작할 때도 그렇게 해. 그 보릿짚 나와 가면, 우리 어머니네 상당히 빨라요. 보릿짚 나오는 대로 다 이걸 묶어.)
제보자
예, 경 헙주게. 보리 홀탕 영 놓으민 확 무끄곡.
(예, 그렇게 하지요. 보리 훑어서 이렇게 놓으면 확 묶고.)
빠른 사름은 다 무꺼.
(빠른 사람은 다 묶어.)
기계로 나올 때덜 둘리만 앚이민 그거 다 무꺼붑니다게. 우리도 경 헷수게. 둘리 헹, 혼자론 버치고 둘리 헹 다 무끕니다.
(기계로 나올 때들 둘만 앉으면 그거 다 묶어버립니다. 우리도 그렇게 했습니다. 둘이 해서, 혼자론 부치고 둘이 해서 다 묶습니다.)
한림읍 대림리/밭일/
2020년
조사자
그다음에 촐 집의 가져오면 이것을 눌 눌어야헐 거 아니우꽈?
(그다음에 꼴 집에 가져오면 이것을 가리 쌓아야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눌 눌어삽주게.
(가리 쌓아야지요.)
조사자
눌 눌엉.
(가리 쌓아서.)
예, 옛날 보리 눌, 촐 눌 커야.
(예, 옛날 보리 가리, 꼴 가리 커야.)
제보자
거기도 그런 거 막 하영 허는 디 아이우꽈?
(거기도 그런 거 아주 많이 하는 데 아닙니까?)
조사자
보리, 감저, 유채, 이거 최고라낫수다.
(보리, 고구마, 유채, 이거 최고였습니다.)
제보자
맞수다게.
(맞습니다.)
조사자
우리가 엄청 농사를 졋엇수다. 경 헨에 그거 다 ᄑᆞᆯ민 이만 원 뒈면은 그때 밧 ᄒᆞ나 삿주마씨, 게난 일 년에 밧 두 개씩 삿어.
(우리가 엄청나게 농사를 졌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거 다 팔면 이만 원 되면은 그때 밭 하나 샀지요, 그러니까 일 년에 밭 두 개씩 샀어.)
제보자
그땐 이만 원짜리 밧 시민 밧 큰 거우다게.
(그땐 이만 원짜리 밭 있으면 밭 큰 것입니다.)
조사자
경 허난에 우리 사남일년디 다 갈라줫수게게.
(그렇게 하니까 우리 사남일녀인데 다 나누어 주었습니다.)
제보자
맞수다.
(맞습니다.)
조사자
나도 경 허난 미깡 헴주.
(나도 그렇게 하니까 밀감 하고 있지.)
제보자
그 당시엔양 부모덜이 부지런허곡 뭐 헌디덜은 밧을 사곡, 술만 먹고 뭐 헌디덜은양 못 삿수다게. 말랑 바른 대로 허주. 나도 시집완에 밧 ᄋᆢᆺ 말지기 물련 ᄒᆞᆫ 칠천 펭을 허젠 허난예, 밧 하나 상은에 그거 물젠 허믄 십 년, 오륙 년을 더 걸려마씨.
(그 당시에는요 부모들이 부지런하고 뭐 한데들은 밭을 사고, 술만 먹고 뭐 한데들은 못 샀습니다. 말은 바른 대로 하지. 나도 시집와서 밭 여섯 마지기 물려서 한 칠천 평을 하려고 하니까요, 밭 하나 사서 그거 갚으려고 하면 십 년, 오륙 년을 더 걸려요.)
조사자
경 헷수다게.
(그렇게 했습니다.)
제보자
경 허멍 아기덜, 아기덜 대학 나올 때까지도 빗으로만 살아집디다게. 겡 그땐 이 밧을 산에 미깡낭 싱건 미깡 또 허연 나가난 첨 일 년에 막 잘헐 땐 일억도 나오고, 일억 더도 나오고, 칠팔천은 그자 보통 나오고, 경허난 그 밧을 사멍 아기덜 장개 다 보내고 대학 다 시기고 집 다 사주고 헤십주.
(그렇게 하면서 아기들, 아기들 대학 나올 때까지도 빗으로만 살 수 있습디다. 그래서 그땐 이 밭을 사서 밀감나무 심어서 밀감 또 해서 수확해 가니까 참 일 년에 잘할 땐 일억도 나오고, 일억 더도 나오고, 칠팔천은 그저 보통 나오고, 그러니까 그 밭을 사면서 아기들 장가 다 보내고 대학 다 시키고 집 다 사주고 했습지요.)
조사자
아이고, 고셍헷수다.
(아이고, 고생했습니다.)
제보자
나 이거 손을 베려봅서, 이제.
(나 이거 손 봐보십시오, 이제.)
조사자
아직은 판찍헷수다.
(아직은 깨끗했습니다.)
제보자
이거 베려봅서, 이거.
(이거 봐보십시오, 이거.)
조사자
판찍헷수다.
(깨끗했습니다.)
제보자
이 사름은 나예, 이 사름은양, 이거 베려봅서. 막내로 나근에양 일을 안 헤 보단 이거 아니우꽈?
(이 사람은 나요, 이 사람은요, 이거 봐보십시오. 막내로 나서요 일을 안 해 보다가 이거 아닙니까?)
한림읍 대림리/밭일/
2020년
조사자
난, 나가 다 허여. 하하하. 그다음에양 여물 잇지 안 허우꽈? 쉐 멕일 여물, 거 어떵 마련헙니까? 쉐 여물 멕이지 안 헙니까, 콩이라든가.
(난, 내가 다 해. 하하하. 그다음에요 여물 있지 않습니까? 소 먹일 여물, 거 어떻게 마련합니까? 소 여물 먹이지 않습니까, 콩이라든가.)
제보자
우리, 우리 콩 줄레허곡 보리 줄레 ᄀᆞ튼 거, 저 밧 갈젠 허믄 아시날은예, 뒷날 장남 빌엉 밧 갈젠 허믄, 아시날 ᄉᆞᆱ앙 놔둿당, 예, 뒷날 그거, 콩도 막 찌끄레기, 제라한 콩은 아니, 경 허영은에 밧 갈젠 허믄 그거 멕엿수게.
(우리, 우리 콩 쭉정이하고 보리 쭉정이 같은 거, 저 밭 갈려고 하면 전날요, 뒷날 건강한 일꾼 빌어서 밭 갈려고 하면, 전날 삶아서 놔뒀다가, 예, 뒷날 그거, 콩도 아주 찌꺼기, 온전한 콩은 아니, 그렇게 해서 밭 갈려고 하면 그거 먹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