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게, 그러니까 성게가 만약에 오래 먹으려고 하면 냉동실에 놓을 거 아닙니까? 마구 넣으면 그거 풀리지 말고 냉동 채 팔팔 국거리만 끓이다가 그거에 맞추어서 톡 부으면 냉동 풀어지면서 톡톡톡톡 하나씩 모두 떨어집니다. 떨면 그거 마구 뭐하면 미역.)
조사자
메역?
(미역?)
제보자
메역 썰어놩 그 또 저.
(미역 썰어놔서 그 또 저.)
조사자
메역귀는 안 뒈지양?
(미역귀는 안 되지요?)
제보자
예게, 메역 썰어놔근에 그 저 해물 다시다 ᄒᆞ끔 놓민양 맛 좋읍니다.
(예, 미역 썰어놔서 그 저 해물 다시다 조금 넣으면 맛 좋습니다.)
조사자
해물 다시다 놔야 뒈어.
(해물 다시다 놔야 되어.)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냥 성게만으로는 맛이 엇어.
(그냥 성게만으로는 맛이 없어.)
제보자
해물 다시다 놔야마씨. 그냥 ᄎᆞᆷ 아니 허민양 맛 엇입니다. 아명 손맛 손맛 헤도양 ᄒᆞ끔 놀 걸 놔야마씨. 우리 큰일 치룰 때 국 끌일 땐양 그추룩 허영 허민 해물 다시다 ᄒᆞ끔 놓곡 미원, 미원은 하영 놓민 맛이 글러불어마씨. 해물 다시다 쪼끔 낫게 놓곡 미원은 쬐끔만 놓민양 맛이 잘도 좋읍니다게.
(해물 다시다 놔야. 우리 큰일 치를 때 국 끓일 땐요 그처럼 해서 하면 해물 다시다 조금 넣고 미원, 미원은 많이 넣으면 맛이 글러 버려요. 해물 다시다 조금 났게 넣고 미원은 조금만 넣으면 맛이 좋습니다.)
조사자
겐디 우리 집사름은 미원은 일절 안 놔.
(그런데 우리 아내는 미원은 일절 안 놔.)
제보자
안 놓지양, 겐디 우리 큰일 땐 약간 씁니다, 해물 다시다 ᄒᆞ끔 놓고 그거 약간 놓민양 아멩헤도 맛이 틀립니다게. 큰일 치름은 ᄒᆞ끔 맛이 나야주, 가정에는 해물 다시다만 놔도 충분헙니다. 양을 하영 놩 끌리니까 괜찬여는디 그레 약간 놔야 맛이 더 이십니다. 그추룩 허영 경 헹 성게국은 끌령 먹엇수게.
(안 넣지요, 그런데 우리 큰일 땐 약간 습니다. 해물 다시다 조금 넣고 그거 약간 넣으면요 아무래도 맛이 다릅니다. 큰일 치를 때는 조금 맛이 나야지, 가정에는 해물 다시다만 놔도 충분합니다. 양을 많이 놔서 끓이니까 괜찮은데 그리 약간 놔야 맛이 더 있습니다. 그처럼 해서 그렇게 해서 성게국은 끓여서 먹었습니다.)
난 가파도 간에 먹어봔, 가파도 우리 시어멍네 친족덜 하난 나 이거 ᄑᆞᆯ암시난 언니 이거 상 갑센 허난 어떵 어떵 아는 사름이난 상 먹읍센 허난 ᄒᆞᆫ 번 상 보깡 먹어본 후젠 사 보질 안 헷수다. 옛날에 우리 어린 때엔 거 사당 풀 쒄 이 도비 헤십주게.
(난 가파도 가서 먹어봤어, 가파도 우리 시어머니네 친족들 많으니까 나 이거 팔고 있으니까 언니 이거 사서 가시라고 하니까 어떻게 어떻게 아는 사람이니까 사서 먹으시라고 하니까 한 번 사서 볶아서 먹어본 후에는 사 보질 안 했습니다. 옛날에 우리 어릴 때엔 그거 사다가 풀 쒀서 이 도배 했습지요.)
조사자
그다음에양 ᄑᆞ레 알아지지예? ᄑᆞ레.
(그다음에요 파래 알 수 있지요? 파래.)
제보자
파래, 바당에 파래.
(파래, 바다에 파래.)
조사자
파래국에 대헤서 ᄀᆞᆯ아줍서.
(파래국에 대해서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파래, 파래국은양 굴 사단에, 굴 사단에 파래 놩 국 끌리난 맛 좋고, 난 파래, 튀김, 튀김 가루에 허연 무쳔 튀기난 거 막 맛 좋읍니다.
(파래, 파래국은요 굴 사다가, 굴 사다가 파래 놔서 국 끓이니까 맛 좋고, 난 파래, 튀김, 튀김 가루에 해서 무쳐서 튀기니까 거 아주 맛 좋습니다.)
조사자
ᄑᆞ레옌 헙니까?
(‘ᄑᆞ래’라고 합니까?)
제보자
파래, 파래.
(파래, 파래.)
조사자
파래예?
(파래요?)
제보자
파래, 메셍이엔도 허던가?
(파래, 매생이라고도 하던가?)
조사자
메셍이는 아니라.
(매생이는 아니야.)
제보자
아니라양, 파래가 맞아.
(아니에요, 파래가 맞아.)
조사자
메셍이는 저 전라도 근방에 나는 거.
(매생이는 전 전라도 근방에 나는 거.)
제보자
그냥 그거 허연 굴 ᄒᆞ끔 산 완에 끌령 먹으난에.
(그냥 그거 해서 굴 조금 사서 와서 끓여서 먹으니까.)
조사자
그거 비슷헐 거우다, 메셍이영.
(그거 비슷할 것입니다, 매생이랑.)
제보자
맛 좋읍디다, 맛 좋아.
(맛 좋습디다, 맛 좋아.)
조사자
물훼, 물훼에 대헤서 ᄒᆞ끔 ᄀᆞᆯ아줍서. 한치 물훼, 자리 물훼.
(물회, 물회에 대해서 조금 말해주십시오. 한치 물회, 자리 물회.)
제보자
저 자리 물휀 나 맛 좋게 헤집니다.
(저 자리 물회는 나 맛 좋게 해집니다.)
조사자
자리 물훼.
(자리 물회.)
제보자
자리도 ᄆᆞᆫ딱 손질허여근에 자리.
(자리도 모두 손질해서 자리.)
조사자
자리 뭐냐 저 비늘.
(자리 뭐냐 저 비늘.)
제보자
비늘 거시곡 가시 짤르곡 헹 머리 짤라 두고 허여 뒁은에 자리도예, 칼로 ᄂᆞ슬게 허영 막 ᄌᆞᆷ질게 가시를 억세지 안 허게 비슷비슷허게 영 썰어근에 난, ᄂᆞᆷ덜은 어떻게 허는지 몰라도 난 곧 자리를 썰면 참기름 잇지예, 참기름에 뒌장에 거 자리를 맛씽 무쳐마씨. 맛씽 무쳥 식초 두 방울만 놔, 경 헤사 거 자리가 부드러웁니다게. 경 허영 뒌장 양념 허여근에게 그거 물 놓곡 식초 놓곡, 그 참기름이 놔야마씨, 자리도예, 경 헹 먹어봅서, 맛 좋읍니다.
(비늘 거스르고 가시 자르고 해서 머리 잘라 두고 해둬서 자리도요, 칼로 날카롭게 해서 마주 자잘하게 가시를 억세지 않게 비슷비슷하게 이렇게 썰어서 난,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난 곧 자리를 썰면 참기름 있지요, 참기름에 된장에 거 자리를 맛있게 무쳐요. 맛있게 무쳐서 식초 두 방울만 놔, 그렇게 해야 거 자리가 부드럽습니다. 그렇게 해서 된장 양념 해서 그거 물 넣고 식초 넣고, 그 참기름 놔야 해요, 자리도요, 그렇게 해서 먹어보십시오, 맛 좋습니다.)
조사자
나도.
(나도.)
제보자
물웨 썰어 놓곡 미니리 ᄒᆞ끔 썰어 놓곡 뀃입 ᄒᆞ끔 썰어 놓곡 허영.
(물외 썰어 넣고 미나리 조금 썰어 넣고 깻잎 조금 썰어 넣고 해서.)
예, 항구식당도 잘 멘들아 줍니다.
(예, 항구식당도 잘 만들어 줍니다.)
조사자
항구식당 가니까 맛이 아니더라고.
(항구식당 가니까 맛이 아니더라고.)
제보자
겐디 자리 물훼도양 너무 설탕 많이 놓지 말앙 약간만 놩 맛나게양, 뒌장 양념 잘허여근에 오이 썰어 놓곡 미나리 약간 썰어 놓곡 허믄 맛 좋읍니다.
(그런데 자리 물회도요 너무 설탕 많이 넣지 말고 약간만 놔서 맛나게요, 된장 양념 잘해서 오이 썰어 넣고 미나리 약간 썰어 넣고 하면 맛 좋습니다.)
조사자
게난 거기가 아니라, 그다음에.
(그러니까 거기가 아니라, 그다음에.)
제보자
거기 다음 갈 때랑 그 항구식당 알녁펜이 보민 쌍둥이식당이라고 잇수다.
(거기 다음 갈 때랑 그 항구식당 아래편에 보면 쌍둥이식당이라고 있습니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거기가 물훼 최곱주게.
(거기가 물회 최고지요.)
조사자
항구식당 아이더라고.
(항구식당 아니더라고.)
제보자
예, 그 쌍둥이식당에 가야 최고우다.
(예, 쌍둥이식당에 가야 최고입니다.)
겐디 그 보목리는 자리가 맛이 엇넨 허여.
(그런데 그 보목리는 자리돔이 맛이 없다고 해.)
조사자
아이, 믿음이 잇고양, 아까같이 잘 썰엉은에 허민, 거기는.
(아니, 믿음이 있고요, 아까같이 잘 썰어서 하면, 거기는.)
제보자
잘 썰엉.
(잘 썰어서.)
조사자
거기는 이 사발로 안 나오고 통째로 낭푼이에 영.
(거기는 이 사발로 안 나오고 통째로 양푼에 이렇게.)
제보자
아.
(아.)
조사자
나오난 거 거리멍 영 먹으니까양.
(나오니까 거 뜨면서 이렇게 먹으니까.)
제보자
좋읍디강? 게난 자리 물휀예, 자리 싱싱허게끄름 영 헤야주, 자리 너무 익혀불어도 맛이 엇어마씨. 겐디 자리 물훼 잘 허믄양 자리 물훼 진짜 맛십니다.
(좋습디까? 그러니까 자리 물회는요, 자리 싱싱하게끔 이렇게 해야지, 자리 너무 익혀버려도 맛이 없어요. 그런데 자리 물회 잘 하면요 자리 물회 진짜 맛있습니다.)
조사자
올헨 한치 안 납덴 허영 한치물휀 못 먹어보고.
(올해는 한치 안 난다고 해서 한치물회는 못 먹어보고.)
제보자
한치물훼 허긴 헴수다. 그레도 빗나마씨.
(한치물회 하기는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비싸요.)
조사자
그 저 냉동헌 거 닮아.
(그 저 냉동한 거 같아.)
제보자
아니 길뢈십디다, 어항에, 어항에.
(아니 기르고 있습디다, 어항에, 어항에.)
조사자
비싸주, 비싸.
(비싸지, 비싸.)
제보자
만오천 원이우다, ᄒᆞᆫ 그릇에.
(만오천 원입니다, 한 그릇에.)
조사자
와.
(와.)
제보자
겐디 잘 한치 많이 놓질 아니허여. 겐디 시에보단은 많이 놔마씨. 시에 강 한치 물훼 먹어신디 진짜 맛어십디다. 무신거 요멘헌 거 멧 점 놓지도 아니허고양.
(그런데 잘 한치 많이 놓지를 아니해. 그런데 시에보다는 많이 놔요. 시에 가서 한치 물회 먹었는데 진짜 맛없습디다. 무엇 요만한 거 몇 점 넣지도 아니하고요.)
한림읍 대림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오늘은 저 죽 종류에 대헤서 알아보쿠다양.
(오늘은 저 죽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 죽 종류는 어떤 것덜 잇수강?
(그 죽 종류는 어떤 것들 있습니까?)
제보자
죽 종류는 우리 옛날 거 ᄑᆞᆺ죽, 콩죽, 꽤죽, 유죽, 또 우리 옛날엔 모인 좁ᄊᆞᆯ 놩, 노란 좁쌀, 그것도 놩 죽 쒕 먹어나고 호박죽.
(죽 종류는 우리 옛날 거 팥죽, 콩죽, 참깨죽, 들깨죽, 또 우리 옛날엔 메진 좁쌀 놔서, 노란 좁쌀, 그것도 나서 죽 쒀서 먹었었고 호박죽.)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 그것벳기 더 잇수가?
(그래 그것밖에 더 있습니까?)
조사자
아, 거난.
(아, 그러니까.)
한림읍 대림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그 흰죽 알아지지예?
(그 흰죽 알지요?)
제보자
흰죽은예, 옛날 감기몸살 걸리민 흰죽이라도 쒕 먹으렌 허영 해 흰죽 쒕 먹엇수다. 지금도 흰죽 쒕 먹읍니다, 지금도.
(흰죽은요, 옛날 감기몸살 걸리면 흰죽이라도 쒀서 먹으라고 해서 거의 흰죽 쒀서 먹었습니다. 지금도 흰죽 쒀서 먹습니다, 지금도.)
조사자
게 흰죽 쑬 때 어떵 허여마씨?
(그래 흰죽 술 때 어떻게 해요?)
제보자
우린양 흰죽 쑬 때에 ᄊᆞᆯ을 ᄒᆞᆫ 서너니 불 막 헹광, 쌀을 막 손으로예, 그거를 막 밀어가믄 그 쌀물이 보영케 나오민 그걸로 ᄊᆞᆯ은 쪼껜허게 놓곡 물은 많이 놔근에 오레오레 젓으멍 쒀가믄예 물이 풀풀헌 게 맛잇어마씨. 경 허여근에 아픈 사름 경도 쒄 주고 헤봣수다.
(우린요 흰죽 쑬 때에 쌀을 한 서너 벌 마구 헹구어서, 쌀을 마구 손으로요, 그거를 마구 밀어가면 그 쌀물이 보얗게 나오면 그걸로 쌀은 조그맣게 넣고 물은 많이 놔서 오래오래 저으면서 쒀가면 물이 풀풀한 게 맛있어요. 그렇게 해서 아픈 사람 그렇게도 쒀서 주고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