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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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 대림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아까 저 마농지, 마농지양, 마농지에 대헤서 말헷주만은 ᄒᆞᆫ 번 더 마농지 멩그는 법, ᄒᆞᆫ 번 더 ᄀᆞᆯ아줍서.
(아까 저 마늘장아찌, 마늘장아찌요, 마늘장아찌에 대해서 말했지만 한 번 더 마늘장아찌 만드는 법, 한 번 더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마늘지 만드는 건, 이제 우리 이젠 가정이난 ᄒᆞ끔씩 허멍 먹엄주만은, 잔치 땐 허젠 허믄 그걸 큰 반찬이엔 그 마늘 사당 아까 아주버니 말허듯이 사이다 ᄒᆞᆫ 빙이민 웨간장도 ᄒᆞᆫ 벵, 또 설탕도 그에 따라 수까락으로 멧 개, 식초, 딴 식초 놓민 안 뒈고 화이트 식초 그거 경 허영 놩 모리, 모리 잔치민 오널 허민 모린 익어근에 먹어집니다게. 그추륙 허연 먹어낫수다. 큰일 잔치 때엔 막 동네 사름덜이 강 모다강 헙주게, 그추록.
(마늘장아찌 만드는 건, 이제 우리 이젠 가정이니까 조금씩 하면서 먹고 있지만, 잔치 때는 하려고 하면 그걸 큰 반찬이라고 그 마는 사다가 아까 아주버니 말하듯이 사이다 한 병이면 외간장도 한 병, 또 설탕도 그에 따라 숟가락으로 몇 개, 식초, 딴 식초 넣으면 안 되고 화이트 식초 그거 그렇게 해서 놔서 모레, 모레 잔치면 오늘 하면 모레는 익어서 먹게 됩니다. 그처럼 해서 먹었었습니다. 큰일 잔치 때에는 마구 동네 사람들이 가서 모여가서 하지요, 그처럼.)
한림읍 대림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그다음에 그 저 훼 종류 잇지 안 허우꽈양?
(그다음에 그 저 회 종류 있지 않습니까?)
제보자
예.
(예.)
조사자
훼, 훼.
(회, 회.)
제보자
훼는 물훼꽝? 강훼우꽝?
(회는 물회입니까? 강회입니까?)
새끼훼는 뒈지새끼훼.
(‘새끼회’는 ‘돼지새끼회’.)
조사자
자리훼도 잇고.
(자리회도 있고.)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뭐 한치훼도 잇고, 방어훼도 잇고 헌디, 그 새끼훼는.
(뭐 한치회도 있고, 방어회도 있고 한데, 그 ‘새끼회’는.)
제보자
한치훼는.
(한치회는.)
조사자
저 뭐냐 허면은 그거 닮은데 그 저 뒈지 새끼.
(저 뭐냐 하면은 그거 같은데 그저 돼지 새끼.)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새끼봇 안네 잇는 것을 가졍은에.
(태 안에 있는 것을 가져서.)
제보자
예, 예, 그거. 그거 허믄 막 이젠, 옛날 저 모슬포 저 마늘 ᄀᆞ는 디 강 싹 ᄀᆞᆯ아당 헹 먹읍디만은 옛날엔 그런 것이 엇어부난에 그거 칼로 막 난도질 허영, 난도질 허영 거기 계란 노린자도 멧 개 놓곡 베도 썰어 놓곡, 또 김도 궈근에 놓곡, 패마농, 아까 패마농도 그레 막 썰어 놓곡 매운 고추도 ᄒᆞ끔 썰어 놓곡, 고치가루 놓곡, 참기름 놓곡 식초 놓곡, 경허믄 것도 맛 좁니다게.
(예, 예, 그거. 그거 하면 마구 이젠, 옛날 저 모슬포 저 마늘 가는 데 가서 싹 갈아다가 해서 먹습디다만 옛날엔 그런 것이 없어버리니까 그거 칼로 마구 난도질해서 거기 계란 노른자도 몇 개 넣고 배도 썰어 넣고, 또 김도 구워 넣고, 쪽파, 아까 쪽파도 그리 마구 썰어 넣고 매운 고추도 조금 썰어 넣고, 고춧가루 넣고, 참기름 넣고 식초 넣고, 그러면 그것도 맛 좋습니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 큰 잔치헐 때 가민 새끼 벤 도새긴 그거 허영 허곡, 또 ᄌᆞᆫ베설 막 ᄏᆞᄏᆞᆯ 시쳐놩 ᄀᆞ찌 허영 ᄒᆞᆫ 사발썩 먹읍니다게. 게믄 어뜬 사름은 ᄒᆞᆫ 사발 더 ᄃᆞ렌 허멍양 그거 그추룩 허믄 시원허게 맛 좋는 셍입디다게, 경덜 잘 먹엉.
(그 큰 잔치할 때 가면 새끼 밴 돼지는 그거 해서 하고, 또 작은창자 아주 깨끗이 씻어놔서 같이 해서 한 사발씩 먹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은 한 사발 더 달라고 하면서요 그거 그처럼 하면 그처럼 하면 시원하게 맛 좋은 모양입디다, 그렇게들 잘 먹어서.)
조사자
나도 이거 먹어봣수다만은.
(나도 이거 먹어봤습니다만.)
제보자
그추룩 허믄 맛 좋아마씨.
(그처럼 하면 맛 좋아요.)
조사자
우리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그 저 터미널 뒤에 헙니다게, 터머널 뒤에.
(우리 아버지 살아계실 때, 그 저 터미널 뒤에 합니다, 터미널 뒤에.)
제보자
아.
(아.)
조사자
나가 겨우 사드려신디, 그거 잘 먹어마씨.
(내가 겨우 사드렸는데, 그거 잘 먹어요.)
제보자
그거양, 노린, 계란, 저 계란 노린자 놓곡, 미나리 시민 미나리도 ᄒᆞ끔 썰어 놓곡, 그 쪽파 막 썰어 놓곡 참기름 놓곡, 베라도 ᄒᆞ끔 썰어 놓곡, 김 궝 막 헤 놓곡 허민양 경 맛 좋은구라덜 잘 먹어마씨, ᄌᆞᆫ베설이영 서터노민 ᄒᆞᆫ 다라 헤노민 뭐 그 시간에 엇어져붑니다, 것도.
(그거요, 노란, 계란, 저 계란 노른자 넣고, 미나리 있으면 미나리도 조금 썰어 넣고, 그 쪽파 마구 썰러 넣고 참기름 넣고, 배라도 조금 썰어 넣고, 김 구워서 마구 해 넣고 하면요 그렇게 맛 좋았는지 잘 먹어요, 작은창자랑 섞어서 한 대야 해 놓으면 뭐 그 시간에 없어져 버립니다, 것도.)
조사자
하하하. 자리훼에 대헤영 ᄀᆞᆯ아줍서.
(하하하. 자리회에 대해서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자리훼는 사다근에 비닐 ᄏᆞᄏᆞᆯ 거슬리고 ᄋᆢᇁ 가시 다 잘르곡, 꽁지 다 잘르곡 허영 그 썲을 잘 썰엉 헤야마씨. 뼈를 조금씩 조금씩 허게 잘 썰엉 얍주로기 썰엉 고추장 반, 뒌장 반 서껑 거기 마늘도 다져 놓곡, 미나리도 놓곡, 오이도 놓곡, 베도 썰어 놓곡 허영은에 식초 놓고 참기름이 들어가야 아다루 안 헌덴 허영 그추룩 아까 그 식으로 허민양 것도 맛 좁니다게, 시원이. 그추록 허연 우리 먹어십주.
(자리회는 사다가 비닐 깨끗이 거스르고 옆 가시 다 자르고, 꼬리 다 자르고 그 써는 것을 잘 썰어서 해야. 뼈를 조금씩 조금씩 하게 잘 썰어서 얄브스름하게 썰어서 고추장 반, 된장 반 섞어서 거기 마늘도 다져 넣고, 미나리도 넣고, 오이도 넣고, 배도 썰어 넣고 해서 식초 넣고 참기름 들어가야 체 안 한다고 해서 그처럼 아까 그 식으로 하면요 것도 맛 좋습니다, 시원히. 그처럼 해서 우리 먹었습지요.) 107057 @ 나도 촌에 밧디 갓당 막 더우면은 이 볼목리250)250) ‘볼목리는’ 서귀포시 보목리를 말한다.)
거기도 자리 나는 디우다.
(거기도 자리 나는 데입니다.)
조사자
이 해녀의 집 잘허여.
(이 해녀의 집 잘해.)
제보자
아.
(아.)
조사자
거기는양 ᄒᆞᆫ 사발썩 주지 안 허고, 이 낭푼이에 영.
(거기는요 한 사발씩 주지 않고, 양푼에 이렇게.)
제보자
여러 개 놩 떠 먹게끔양.
(여러 개 놔서 떠 먹게끔요.)
조사자
거난 거기가 자리가 막 연헙디다.
(그러니까 거기가 자리가 아주 연합디다.)
제보자
겐 저, 가을엔 볼목리벳긴 자리 안 나난, 가시가 족은덴 허영, 자리젓 허는 사름은 거기 꺼만 허는디, 우리 이 모슬포 사름덜은.
(그래서 저, 가을엔 보목리밖에 자리 안 나니까, 가시가 작다고 해서, 자리젓 하는 사람은 거기 거만 하는데, 우리 이 모슬포 사람들은.)
조사자
여긴 좀 쎄어.
(여긴 좀 세어.)
제보자
쎄어도양, 거기 자리젓 안 허영 여기 가파도 것이 맛 좋넨 허멍 훍은 걸로만 헙니다게. 우린 이만씩 헌 걸로만 헴수게.
(세어도요, 거기 자리젓 않아서 여기 가파도 것이 맛 좋다고 하면서 굵은 걸로만 합니다. 우린 이만씩 한 걸로만 하고 있습니다.)
조사자
자기 지방이 좀.
(자기 지방이 좀.)
제보자
자리는.
(자리는.)
조사자
피알허는 겁주.
(자랑하는 거지.)
제보자
예, 그추룩 허영 먹읍니다. 물휀 그추룩 허영 먹곡, 또 아까 허는 식으로 무시거 한치도, 한치물훼도 마찬가지, 자리물훼도 마찬가지, 양념은 똑ᄀᆞ튼 양념이니까 기자 식초 놓곡, 참기름은, 또 훼만큼은 참기름이 들어가야 아다루 안 타근에.
(예, 그처럼 해서 먹습니다. 물회는 그처럼 해서 먹고, 또 아까 하는 식으로 무엇 한치도, 한치물회도 마찬가지, 자리물회도 마찬가지. 양념은 똑같은 양념이니까 그저 식초 넣고, 참기름은, 또 회만큼은 참기름이 들어가야 체 안 타서.)
조사자
저 뼈를 삭이는 거.
(저 뼈를 삭이는 거.)
제보자
예, 어떵사 허는지 아다루 안 친덴 허영 꼭 참기름을 놔근에.
(예, 어떻게야 하는지 체 안 친다고 해서 꼭 참기름을 놔서.)
조사자
모든 훼는 반드시 참기름은 들어가.
(모든 회는 반드시 참기름은 들어가.)
제보자
예, 경 허근에 우리 시아주버니네가 유월 초ᄒᆞ루날 제사난양, 친촉덜이 우리 많읍니다게, 자리물휀 헐 땐 꼭 우리 동세덜 나신더레만 허렌 허영 그추룩 허민 ᄉᆞᄆᆞᆺ 자리물훼덜 맛 좋앙양, 게난 이 양념을 잘허고, 자리물휀 싱거우민 맛이 어십니다, 자리물훼만큼은 간을 잘 맞아야.
(예, 그렇게 해서 우리 시아주버니네가 유월 초하룻날 제사니까, 친족들이 우리 많습니다, 자리물회 할 땐 꼭 우리 동서들 나에게만 하라고 해서 그처럼 하면 사뭇 자리물회들 맛 좋아서요, 그러니까 이 양념을 잘하고, 자리물회는 싱거우면 맛이 없습니다, 자리물회만큼은 간을 잘 맞아야.)
조사자
뒌장이 좋아야 뒈고.
(된장이 좋아야 되고.)
제보자
뒌장허곡 고추장허곡 반반 서꺼야, 뒌장만 놔도 어떵 미미허난 뒌장 반 고추장 반 서꺼야 색도 곱곡 맛도 좋고. 호호호.
(된장하고 고추장하고 반반 섞어야, 된장만 놔도 어떻게 미미하니까 된장 반 고추장 반 섞어야 맛도 좋고. 호호호.)
조사자
맞수다게. 아, 나, 이 ᄎᆞᆷ지름 나와가민 어머니 셍각이 나.
(맞습니다. 아, 나, 이 참기름 나와가면 어머니 생각이 나.)
제보자
호호호.
(호호호.)
조사자
옛날 살아계실 때는 일을 엄청 헷주마씨. 거면은 꽤를 ᄒᆞᆫ두 밧 정도 갈아.
(옛날 살아계실 때는 일을 엄청나게 했지요. 그러면은 참깨를 한두 밭 정도 갈아.)
제보자
맞수다게.
(맞습니다.)
조사자
경 헹 이걸 다 털엉 ᄆᆞᆯ이왓당, ᄎᆞᆷ지름 빠근에.
(그렇게 해서 이걸 다 떨어서 말렸다가, 참기름 빼서.)
제보자
아기덜신디 ᄆᆞᆫ 보내고.
(아가들에게 모두 보내고.)
조사자
아이덜신디 이거 두 뒈씩 다 가.
(아이들에게 이거 두 되씩 다 가.)
제보자
맞수다게. 경 헤십주.
(맞습니다. 그렇게 했습지요.)
조사자
아, 건디 딱 돌아가난 ᄎᆞᆷ지름 구경도 못허고. 아, 그때는 먹는 거는 걱정 안 헤낫주마씨.
(아, 그런데 딱 돌아가니까 참기름 구경도 못하고. 아, 그때는 먹는 거는 걱정 안 했었지요.)
제보자
맞수다게.
(맞습니다.)
조사자
그거 허영 자식덜 헤 주젠.
(그거 해서 자식들 해 주려고.)
제보자
나도 꽤 안 뒐 땐 상이라도 아기덜 기름 빠멍 다 줨수게.
(나도 참깨 안 될 때는 사서라도 기름 빼면서 다 주고 있어요.)
조사자
게난마씨.
(그러니까요.)
제보자
겐 부모난.
(그래서 부모니까.)
조사자
부모의 정이 바로 그런 거 잇인 거 같애.
(부모의 정이 바로 그런 거 있는 거 같아.)
제보자
호호호.
(호호호.)
한림읍 대림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이 계절에 따라 반찬덜이 틀리지 안 헙니까예?
(이 계절에 따라 반찬들이 다르지 않습니까?)
제보자
틀립주게.
(다르지요.)
조사자
게난 봄에는 어떤 반찬덜 헹 먹습니까? 봄에.
(그러니까 봄에는 어떤 반찬들 해서 먹습니까? 봄에.)
제보자
아까 아주버니 말헷주만은, 봄에는 마늘지 헹 놧당 지 주로 먹곡, 봄엔 별로 이 저 무슨거 채소가 별로 엇입니다게. 경허민 고사리 꺼껑 놔둿당도 ᄉᆞᆱ앙 허영 먹곡.
(아까 아주버니 말했지만, 봄에는 마늘장아찌 해서 놨다가 장아찌 주로 먹고, 봄에는 별로 이 저 무엇 채소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면 고사리 꺾어서 놔뒀다가도 삶아서 해서 먹고.)
조사자
고사리 반찬으로예.
(고사리 반찬으로요.)
제보자
예, 마늘지도 허영 놧당 먹곡.
(예, 마늘장아찌도 해서 놨다가 먹고.)
조사자
바당에 잇인 거?
(바다에 있는 거?)
제보자
바당에 잇인 건 멜도 ᄆᆞᆯ리왓당 헹 먹곡.
(바다에 있는 건 멸치도 말렸다가 해서 먹고.)
조사자
멜 ᄆᆞᆯ리왕은에 반찬으로.
(멸치 말려서 반찬으로.)
제보자
고등어도 지졍은에게, 지졍 먹곡. 고등어도 헤당 ᄆᆞᆯ리왓당 헹 먹곡게, 튀기멍도 먹곡, 경 꼭 시세에 따라 헤 먹어집니까. 아무 거라도 닥치는 양 헹 먹엄주.
(고등어도 지져서요, 지져서 먹고. 고등어도 해다가 말렸다가 해서 먹고요, 튀기면서도 먹고, 그렇게 꼭 시세에 따라 해 먹게 됩니까. 아무 거라도 닥치는 대로 해 먹고 있지.)
조사자
여름에는 보통 뭘 헹 먹어마씨?
(여름에는 보통 뭘 해서 먹어요?)
제보자
우린 여름에 뒌장 양념 잘 헷당양 물웨 갈앙 물웨 넹국 주로 헹 먹어집니다.
(우리 여름에 된장 양념 잘 했다가요 물외 갈아서 물외 냉국 주로 해서 먹게 됩니다.)
조사자
물웨.
(물외.)
제보자
또 우미 ᄉᆞᆱ아근에 우미 헹 먹어지곡, 여름엔 뭐 고기반찬이 필요 엇어마씨. 그거 허여근에 뒌장에.
(또 우뭇가사리 삶아서 우뭇가사리 해서 먹게 되고, 여름엔 뭐 고기반찬이 필요 없어요. 그거 해서 된장에.)
조사자
고치도 찍엉 먹고.
(고추도 찍어서 먹고.)
제보자
고치도 찍엉 먹곡, 그거 주로 헴십주게.
(고추도 찍어서 먹고, 그거 주로 하고 있습지요.)
조사자
가을에는 어떵?
(가을에는 어떻게?)
제보자
가을은 이제 현재가 가을 아이우꽈? 이때가양 ᄉᆞᆼ키가 제일 어렵수다게.
(가을은 이제 현재가 가을 아닙니까? 이때가 푸성귀가 제일 어렵습니다.)
조사자
호박, 호박 무쳥 먹고.
(호박, 호박 무쳐서 먹고.)
우럭조림은 헹 안 먹읍니까?
(우럭조림은 해서 안 먹습니까?)
제보자
무사 우럭도게.
(왜 우럭도.)
조사자
우럭, 가을에?
(우럭, 가을에?)
제보자
예게, 우럭조림 허여근에.
(예, 우럭조림 해서.)
조사자
그다음, 그다음은?
(그다음, 그다음은?)
제보자
우럭도 조림허영 먹곡, 갈치도 요즘게.
(우럭도 조림해서 먹고, 갈치도 요즘요.)
조사자
아, 갈치도.
(아, 갈치도.)
제보자
갈치도 헹 먹곡, 고기덜 요새엔 막 핫수다게, 감만 허민. 우럭이 제일 초추헌 게 맛이 좋읍니다.
(갈치도 해서 먹고, 고기들 요새엔 아주 많습니다, 가기만 하면, 우럭이 제일 깨끗한 게 맛이 좋습니다.)
(콩국도 해서 먹고, 나물이랑, 겨울나면 푸성귀가 뭐 밭에 갈아 놓으니까 아주 많지요. 무도 많고.)
조사자
아, 겨울에 하마씨.
(아, 겨울에 많아요.)
제보자
예게, 이제 ᄂᆞ멀 갈지 아이헷수가? 그거 봄 나도록 먹엄수게. 그땐 ᄂᆞ멀 허영 데평 초장 헤영도 먹곡, 콩국도 끌영 먹곡, 뭐 겨울엔 그냥 ᄂᆞ멀이 막 쌓엿수다, 쌓여서.
(예, 이제 나물 갈지 않았습니까? 그거 봄 나도록 먹고 있어요. 그땐 나물 해서 데쳐서 초장 해서도 먹고, 콩국도 끓여서 먹고, 뭐 겨울엔 그냥 나물이 마구 쌓였습니다, 쌓였어.)
조사자
그다음 겨울에는 바당에 가근에 무신거.
(그다음 겨울에는 바다에 가서 무엇.)
제보자
여기 바당 잇수가, 바당 엇주.
(여기 바다 있습니까, 바다 없지.)
조사자
아, 엇어도 어디 모슬포 쪽이나.
(아, 업어도 모슬포 쪽이나.)
제보자
모슬포 쪽에 가민 저 구제기 ᄒᆞ끔, 보름 물지 가민 촌사름은 구제긴 못 잡아도 보말은 잡아당 먹읍니다게.
(모슬포 쪽에 가면 저 소라 조금 보름 무수기 가면 촌사람은 소라는 못 잡아도 고둥은 잡아다가 먹습니다.)
조사자
겨울에마씨?
(겨울에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아, 겨울에.
(아, 겨울에.)
제보자
이젠 잡게 헴수강? 해녀덜이 하도 아가리 질렁.
(이젠 잡게 하고 있습니까? 해녀들이 하도 입 질러.)
조사자
아, 거난마씨.
(아, 그러니깐요.)
제보자
아이고, 독허연양 하도 경허난 더러왕 가지덜토 안 헙니다. 호호.
(아이고, 독해서요 하도 그러니까 더러워서 가지들도 안 합니다. 호호.)
아이고.
(아이고.)
조사자
나중에 허면 저 선셍 허는 사름이 완에.
(나중에 하면 저 선생 하는 사람이 와서.)
제보자
아가리질허멍, 입이, 입이 ᄂᆞ실게 헹.
(입질하면서, 입이 날카롭게 해서.)
조사자
보말 잡아불엇덴 허믄.
(고둥 잡아 버렸다고 하면.)
육개장, 겨울에양.
(육개장, 겨울에요.)
제보자
예, 그거 제일 좁니다. 겨울엔양 미나리덜도 좋곡양, 허민양.
(예, 그거 제일 좋습니다. 겨울엔 미나리들도 좋고요, 하면요.)
조사자
미나리 허는 디 어디 잇수가?
(미나리 하는 데 어디 있습니까?)
제보자
아, 게, 사단 먹엄십주, 허는 디는 엇입니다.
(아, 그래, 사다가 먹고 있습지요, 하는 데는 없습니다.)
조사자
아, 게, 옛날 여기 물통도 잇언게, 밋테 내려가다 보난.
(아, 그래, 옛날 여기 물통도 있었는데, 밑에 내려가다 보니까.)
엇어?
(없어?)
제보자
예. 사다근에 허영, 우린 우리 집잇아방 이 국 엇이 밥 안 먹는 따문 그거 허영 먹어집니다게.
(예. 사다가 해서, 우린 우리 ‘집잇아방’ 이 국 없이 밥 안 먹는 때문 그거 해서 먹게 됩니다.)
한림읍 대림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장 담그는, 장은 언제 담그는 거우꽈?
(장 담그는, 장은 언제 담그는 것입니까)
제보자
장은예, 동짓달에 메주 ᄉᆞᆱ앙, 틔왕.
(장은요, 동짓달에 메주 삶아서, 띄워서.)
조사자
게난 메주 ᄉᆞᆱ으는 거는 동지.
(그러니까 메주 삶는 거는 동지.)
제보자
동짓ᄃᆞᆯ.
(동짓달.)
조사자
동짓ᄃᆞᆯ에.
(동짓달에.)
제보자
예, 동짓ᄃᆞᆯ에 ᄉᆞᆱ앙, 그거 틔왕, 섣ᄃᆞᆯ 그믐날은 장 담아마씨. 담아 가지고 봄 나근에 거렴수게게.
(예, 동짓달에 삶아서, 그거 띄워서, 섣달 그믐날은 장 담아요. 담아 가지고 봄 나서 뜨고 있습니다.)
조사자
게난 동짓ᄃᆞᆯ에.
(그러니까 동짓달에.)
제보자
ᄉᆞᆱ앙, 틔왕.
(삶아서, 띄워서.)
조사자
메주 ᄉᆞᆱ아근에.
(메주 삶아서.)
제보자
섣ᄃᆞᆯ 그믐날.
(섣달 그믐날.)
조사자
틔왕, 그거 틔울 때 어디 걸어?
(띄워서, 그거 띄울 때 어디 걸어?)
제보자
그 이젠, 옛날엔 이 집 안네 막 걸엄주만은.
(그 이젠, 옛날엔 이 집 안에 마구 걸고 있지만.)
조사자
처마 밋테.
(처마 밑에.)
제보자
예, 요즘은예, 창고덜 좋난 창고에덜 허여근에 찍에 허여근에 ᄃᆞᆯ아매나 경 안 허믄 다마네기 푸대 잇지 아이허꽈? 그거에 허영은에 톡톡톡 ᄃᆞᆯ아매엉 헹 놔두민 거기서 ᄆᆞᆯ르멍 틔우멍 허영 섣ᄃᆞᆯ 우리 제주도엔, 육지 보민 대부분은 정월 보름날, 정월달에 담읍디다만은, 우리 제주도엔 그자 아무 뭐 엇넨 허영 섣ᄃᆞᆯ 그믐날 장 담읍니다게.
(예, 요즘은요, 창고들 좋으니까 창고에들 해서 짚에 해서 달아매나 그렇게 안 하면 양파 포대 있지 않습니까? 그거에 해서 톡톡톡 달아매어서 해서 놔두면 거기서 마르면서 띄우면서 해서 섣달 우리 제주도엔, 육지 보면 대부분은 정월 보름날, 정월에 담습디다만, 우리 제주도엔 그저 아무 뭐 없다고 해서 섣달 그믐날 장 담습니다.)
조사자
것도 날 보멍 허지양?
(그것도 날 보면서 하지요?)
제보자
섣ᄃᆞᆯ 그믐날은 날 안 봐마씨.
(섣달 그믐날은 날 안 봐요.)
조사자
섣ᄃᆞᆯ 그믐.
(섣달 그믐.)
제보자
섣ᄃᆞᆯ 그믐날은 해, 옛날 어른덜이 경 헙디다게. 어두와 가가믄 패렝이 톡 썽 가근에 소금물 아시날 ᄀᆞᆯ앗당 해 질 무렵에 가근에 패렝이 톡 썽 가근에 톡톡 들이쳐불렝 허영, 우리 난 그자 옛날 어른덜 ᄀᆞᆯ으난예 그런 식으로 담아서마씨. 육진 보민 숫도 놓곡, 고추도 놓곡, 경 허는디 우리 제주도엔 경 아녕 그자 소금물 ᄀᆞᆯ앗다근에 메주 ᄏᆞᄏᆞᆯ 시쳥 ᄆᆞᆯ리와근에 그날 저녁에 놀 꺼민 아칙 시쳐근에 영 물 빠줭 톡톡톡 소금물 ᄀᆞᆫ 더레 항아리레 들이쳐, 경 허연 담앗수다.
(섣달 그믐날은 거의, 옛날 어른들이 그렇게 합디다. 어두워 가가면 패랭이 톡 써서 가서 소금물 전날 갈았다가 해 질 무렵에 가서 패랭이 톡 써서 가서 톡톡 들이쳐 버리라고 해서, 우리 난 그저 옛날 어른들 말하니까 그런 식으로 담았어요. 육지는 보면 숱도 넣고, 고추도 넣고, 그렇게 하는데 우리 제주도엔 그렇게 안 해서 그저 소금물 갈았다가 메주 깨끗이 씻어서 말려서 그날 저녁에 넣을 거면 아침 씻어서 이렇게 물 빼줘서 톡톡톡 소금물 간 데로 항아리로 들이쳐, 그렇게 해서 담았습니다.)
조사자
거난 그 물도 떠와야 뒐 거 아니우꽈?
(그러니까 그 물도 떠와야 될 거 아닙니까?)
제보자
게난 물은 소금물 ᄀᆞᆯ읍주, 미리 항아리레 받앙 놔둡주, 뭐.
(그러니까 물은 소금물 갈지요, 미리 항아리로 받아서 놔두지, 뭐.)
조사자
여긴 어디 어디 가근에 물 떠왓수가?
(여긴 어디 어디 가서 물 떠왔습니까?)
홍구물?
(‘홍구물’?)
물 나는 디우꽈?
(물 나는 데입니까?)
제보자
안 나는 디우다, 죽은 물.
(안 나는 데입니다, 죽은 물.)
조사자
죽은 물?
(죽은 물?)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죽은 물도 장 담가?
(죽은 물도 장 담가?)
제보자
게, 어떵 촌에서 어떵헙니까.
(그래, 어찌 촌에서 어찌합니까?)
조사자
죽은 물로 장 담가?
(죽은 물로 장 담가?)
제보자
예, 그거 져다근에 이제는 이젠예 생수 ᄑᆞ는 거 놔근에 헙니다만은, 그때 당시엔 그 물 사당 헐 뭐가 뒛수가?
(예, 그거 져다가 이제는 이젠요 생수 파는 거 놔서 합니다만, 그때 당시엔 그 물 사다가 할 뭐가 됐습니까?)
조사자
우린 나는 물이 잇어낫주마씨.
(우린 나는 물이 있었었지요.)
제보자
예, 나는 물로 허믄 좋넨 헙주게.
(예, 나는 물로 하면 좋다고 하지요.)
조사자
아침이 세벡이 가근에 그거 헤다근에 허더라고.
(아침에 새벽에 가서 그거 해다가 하더라고.)
제보자
우린, 여긴 그자 죽은 물 져다근에.
(우린 여긴 그저 죽은 물 져다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소금물 ᄒᆞᆫ 모리, ᄒᆞᆫ 사흘 전이 소금물을 허영 그거 딱 ᄀᆞᆯ아앚여근에 그 섣ᄃᆞᆯ 그믐날은 장 담앗수다게.
(소금물 한 모레, 한 사흘 전에 소금물 해서 그거 딱 가라앉아서 그 섣달 그믐날은 장 담았습니다.)
조사자
거난 이 섣ᄃᆞᆯ 그믐날은 이, 아닌 때는, 아닌 때는 날 봐야지양?
(그러니까 이 섣달 그믐날은 이, 아닌 때는, 아닌 때는 날 봐야지요?)
제보자
아닌 때는 날, 겐디 우리 이 동네선양 섣ᄃᆞᆯ 그믐날은 무조건 장 담가, 장 ᄉᆞᆱ은 사름은 그믐날 담젱 그자 노력허영 그때 헙니다게. 그루후엔 날사 봠신디 안 봠신디 모르고 섣ᄃᆞᆯ 그믐날은 아무런 하자가 없넨 허영 해 질 무렵에랑 옛날 어른덜 패렝이 톡 쓰곡 허영 가근에 톡톡 들이쳐불라 허멍, 겐 난 옛날 어른덜 ᄀᆞᆯ으난 기자 그런 식으로만 장을 담아십주.
(아닌 때는 날, 그런데 우리 이 동네서는요 섣달 그믐날은 무조건 장 담다, 장 삶은 사람은 그믐날 다으려고 그저 노력해서 그때 합니다, 뒷날의 어느 때에 날이야 보고 있는지 안 보고 있는지 모르고 섣달 그믐날은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해서 해 질 무렵에 옛날 어른들 패랭이 톡 쓰고 해서 가서 톡톡 들이쳐 버리라 하면서, 그래서 난 옛날 어른들 말하니까 그저 그런 식으로만 장을 담았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