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씻어서 소금물에 조금 절여서, 절였다가 그 물만 양념하는 거지요, 물만, 물만, 양념해서 그거 건져서 물로 확 씻어둬서 그리 통통통통 들이쳐서 딱 지질러서 놔서 놔두니까요, 나도 왜 한번 해 보리 요기.)
조사자
고추 ᄀᆞ뜬 것덜도 놓지 안 허고양?
(고추 같은 것들도 넣지 않고요?)
제보자
고치가 풀고추, 저 익은 고추는 썰어 놓곡, 그 양파도 ᄒᆞ끔 썰어 놓곡, 경 허영 헤난에 요깃 아이가 언니 왕 이거양 이거 잘도 맛이 시원허연 사다ᄃᆞ렌 허연 나도 작년이 가이 빌언 당간 먹엇수다만은, 게고 ᄂᆞᆷ삐짐치사게 썰어근에게 깍두기로도 담곡, 나박김치로도 담곡.
(고추가 풋고추, 저 익은 고추는 썰어서 넣고, 그 양파도 조금 썰어서 넣고, 그렇게 해서 하니까 요기 아이가 언니 와서 이거요 이거 잘도 맛이 시원해서 사다 달라고 해서 나도 작년에 그 아이 빌어서 담가서 먹었습니다만, 그리고 무김치야 썰어서 깍두기로도 담고, 나박김치로도 담고.)
조사자
겐디 썰엉도 허지 안 허우꽈양?
(그런데 썰어도 하지 않습니까?)
제보자
예게, 썰어근에, 김장헐 때에.
(예, 썰어서 김장할 때에.)
조사자
거난.
(그러니까.)
제보자
요만씩 뚜께, 요만썩 뚜께 허영 배추김치 ᄒᆞᆫ 줌 놓곡, 무수김치 ᄒᆞᆫ 줌 놓곡.
(요만큼씩 두께, 요만큼씩 두께 해서 배추김치 한 줌 넣고, 무김치 한 줌 넣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김장헐 때, 김장에, 김장 김치 헐 때.
(김장할 때, 김장에, 김장 김치 할 때.)
조사자
아, 거난 따로따로 허지 안 허고.
(아, 그러니까 따로따로 하지 않고.)
제보자
따로따로 안 허고. ᄒᆞᆫ 징, ᄒᆞᆫ 징, ᄒᆞᆫ 징 허난.
(따로따로 않고. 한 층, 한 층, 한 층 하니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것도 막 맛 좁니다, 시원허영.
(그것도 아주 맛 좋습니다, 시원해서.)
조사자
아, 그 칭으로 허영 허는구나.
(아, 그 층으로 해서 하는구나.)
제보자
예, 한 징, 한 징, 한 징 놔근에 경 허영 먹고.
(예, 한 층, 한 층, 한 층 놔서 그렇게 해서 먹고.)
조사자
아, 거 처음 듣는 얘기네.
(아, 거 처음 듣는 얘기네.)
제보자
나박김치 ᄀᆞ뜬 거, 깍두기 ᄀᆞ뜬 거 ᄄᆞ로ᄄᆞ로 담앙도 먹곡, 예, 경 헙니다게.
(나박김치 같은 거, 깍두기 같은 거 따로따로 담아서도 먹고, 예, 그렇게 합니다.)
조사자
아, 우리도 저 김치를 담아신디, 우린 아파트에 베란다에서 햇빗이 들어오지 안 헙니까양? 햇빗이 좀 들어와야 뒐 거 아니꽈양?
(아, 우리도 저 김치를 담았는데, 우린 아파트에 베란다에서 햇빛이 들어오지 않습니까? 햇빛이 좀 들어와야 될 거 아닙니까?)
제보자
김치는 햇빗 없는 디 놔야마씨.
(김치는 햇빛 없는 데 놔야.)
조사자
김치는 햇빗 없는 디?
(김치는 햇빛 없는 데?)
제보자
김치는.
(김침는.)
조사자
아, 장, 장이구나, 장.
(아, 장, 장이구나, 장.)
제보자
예, 장은 햇빗 잇는 디 놔야 뒈고, 김치는 일절 햇빗 없는 디 놔야 뒈는 거마씨.
(예, 장은 햇빛 있는 데 놔야 되고, 김치는 일절 햇빛 없는 데 놔야 되는 거요.)
조사자
아, 김치는.
(아, 김치는.)
제보자
김치는, 에, 어디 이추룩이라도 이추룩 헌 햇빗 원 안 들어가는 디.
(김치는, 에, 어디 이처럼이라도 이처럼 한 햇빛 전혀 안 들어가는 데.)
조사자
시원헌 디 놔야 뒈겟네양? 경 헨에 땅 판에 묻곡 헴구나.
(시원한 데 놔야 되겠네요? 그렇게 해서 땅 파서 묻고 하고 있구나.)
제보자
예, 예. 김치는 햇빗 없는 데 놔야마씨, 장은 햇빗 잇는 데, 없는 데 놓민 안 뒈고.
(예, 예. 김치는 햇빛 없는 데 놔야 해요, 장은 햇빛 있는 데, 없는 데 놓으면 안 되고.)
조사자
고려불더라고.
(곯아 버리더라고.)
제보자
고려불어마씨. 갓 쓰멍 안 뒙니다. 햇빗 잇어야.
(곯아 버려요, 골마지 쓰면서 안 됩니다. 햇빛 있어야.)
조사자
게네 그때 장이구나, 장 헐 때라서.
(그래서 그때 장이구나, 잘 할 때라서.)
제보자
장은 고려불믄 안 뒈고.
(장은 곯아 버리면 안 되고.)
조사자
아, 거 다 고련에, 막 누룩이영 멩글안에.
(아, 거 다 곯아서, 마구 누룩이랑 만들어서.)
제보자
장도 담글 때는 좀 짠짠허게, 처음에양 허야사주 이 소금물 싱거와불믄 장은 그냥 고려붑니다. 콩 ᄒᆞᆫ 말이민 소금도 ᄒᆞᆫ 말 놔야마씨.
(장도 담글 때는 좀 짠짠하게, 처음에 해야지 이 소금물 싱거워 버리면 장은 그냥 곯아 버립니다. 콩 한 말이면 소금도 한 말 놔야 해요.)
조사자
젓갈도 경 헙디다, 젓갈도.
(젓갈도 그렇게 합디다, 젓갈도.)
제보자
멜젯이나 자리젓이나.
(멸치젓이나 자리젓이나.)
조사자
이 소금을 하영 안 놓면은 그 고기가 다 쳐져불고.
(이 소금을 많이 안 넣으면 그 고기가 다 쳐져 버리고.)
제보자
예, 맞수다게.
(예, 맞습니다.)
조사자
소금 하영 놓면은 고기가 그대로 잇곡 헌데.
(소금 많이 넣으면은 고기가 그대로 있고 한데.)
제보자
건디 경 헤도양 자리젓 ᄀᆞ튼 거는 소금을 너무 하영 놔도 고기가 너무 굳엉 맛이 엇고.
(그런데 그렇게 해도요 자리젓 같은 거는 소금을 너무 많이 놔도 고기가 굳어서 맛이 없고.)
조사자
없고.
(없고.)
제보자
어느 좀 짭짤허면서도 어느 정도 허여야.
(어느 좀 짭짤하면서도 어느 정도 해야.)
조사자
고기 살 정도.
(고기 살 정도.)
제보자
예, 고기가 맛십니다.
(예, 고기가 맛있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헌 따문 자리젓은 딱 이렇게 소금을 놓아근에 보면서 소금을 놔야.
(그렇게 하기 때문 자리젓은 딱 이렇게 소금을 넣어서 보면서 소금을 놔야.)
조사자
그때 말허쿠다양, 게난 ᄂᆞᆷ삐짐치는 넙작넙작허게 허기도 하고.
(그때 말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무김치는 넓적넓적하게 하기도 하고.)
제보자
뚜끼, 뚜끼, ᄒᆞ끔 두껍게 허영.
(두께, 두께, 조금 두껍게 해서.)
조사자
게난 깍두기 식으로도 허지 안 헙니까?
(그러니까 깍두기 식으로도 하지 않습니까?)
제보자
깍두기 식으로 허는 건 그냥 통에 놩 담앙 먹는 거고.
(깍두기 식으로 하는 건 그냥 통에 놔서 담아서 먹는 거고.)
조사자
간단허게.
(간단하게.)
제보자
예, 김장에 ᄒᆞᆫ 징, ᄒᆞᆫ 징 묻는 거는 막 넙작넙작 손바닥만썩 썰어도 좋아마씨. 게민 김장 ᄒᆞᆫ 징 놓민 무수도 그렇게 허영 ᄒᆞᆫ 징 놓곡, 똑ᄀᆞ튼 배추 양념 똑ᄀᆞ치 무치멍 그렇게 허믄 좁니다게.
(예, 김장에 한 층, 한 층 묻는 거는 아주 넓적넓적 손바닥만큼씩 썰어도 좋아요. 그러면 김장 한 층 넣으면 무도 그렇게 해서 한 층 넣고, 똑같은 배추 양념 똑같이 무치면서 그렇게 하면 좋습니다.)
한림읍 대림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오늘은 파김치에 대허영 알아보쿠다.
(오늘은 파김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보자
예.
(예.)
조사자
파허면은 저 이 그 당시는 저 패마농.
(파하면은 저이 그 당시는 저 쪽파.)
제보자
예.
(예.)
조사자
패마농, 저 김치에 대허영 ᄀᆞᆯ아줍서.
(쪽파, 저 김치에 대해서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패마농김치는예, 다듬아근에 절이민 질긴뎅 허영 저 젓, 액젓 잇지양, 멜젓, 멜젯 그거에 양념, 멜젓에 양념, 고치가루 ᄀᆞ튼 거, 마늘, 파김치엔 마늘 안 놉니다. 고치가루, 꽤, 설탕 약간 놓곡, 그 저 액젓만 놔근에예, 경 허연 무치민 우린 경 허연 먹엇수다게.
(쪽파김치는요, 다듬어서 절이면 질기다고 해서 저 젓, 액젓 있지요, 멸치젓, 멸치젓 그거에 양념, 멸치젓에 양념, 고춧가루 같은 거, 마늘, 파김치엔 마늘 안 넣습니다. 고춧가루, 참깨, 설탕 약간 넣고, 그 저 액젓만 놔서요, 그렇게 해서 무치면 우린 그렇게 해서 먹었습니다.)
조사자
게난 파김치는 고추가루 안 허고.
(그러니까 파김치는 고춧가루 않고.)
제보자
고치가루를 놔야 헤마씨.
(고춧가루를 놔야 해요.)
조사자
아, 고추가루는 넣지양?
(아, 고춧가루는 넣지요?)
제보자
예, 고치가루 놓곡, 멜젓 액젓 놓고.
(예, 고춧가루 넣고, 멸치젓 액젓 넣고.)
조사자
액젓을.
(액젓을.)
제보자
멜젓 담앙은에.
(멸치젓 담아서.)
조사자
액젓이 멜첫이꽈?
(액젓이 멸치젓입니까?)
제보자
멜첫, 멜젓.
(멸치젓, 멸치젓.)
조사자
멜젓이.
(멸치젓이.)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자리젓은 액젓이엔 안 허여?
(자리젓은 액젓이라고 안 해?)
제보자
안 헙니다, 그건 그냥 자리젓이엔 허주.
(안 합니다, 그건 그냥 자리젓이라고 하지.)
조사자
액젓은 멜젓.
(액젓은 멸치젓.)
제보자
멜첫.
(멸치젓.)
조사자
게난 그 여긴 짐끼옌 헙니까? 김치옌 헙니까?
(그러니까 그 여긴 ‘짐끼’라고 합니까? ‘김치’라고 합니까?)
제보자
김치옌 헙주게, 김치.
(‘김치’라고 하지요, 김치.)
조사자
김치?
(김치?)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여긴 김치.
(여긴 김치.)
제보자
옛날 어른 짐치옌도 허고 김치옌도 허고양 그자 불러지는 대로, 우리 옛날 할머니덜 말허는 거 보믄 김치 헨자, 짐치 헨자 허믄 어느 것이 정확헌 말인 철인 잘 모르쿠다게.
(옛날 어른 김치라고도 하고 김치라고도 하고요 그저 부르는 대로, 우리 옛날 할머니들 말하는 거 보면 김치 했어, 김치 했어 하면 어느 것이 정확한 말인 줄은 잘 모르겠습니다.)
조사자
아, 게난 영 돌아뎅겨 보면은 이 김치는 표준어고, 짐끼옌도 허고.
(아, 그러니까 이렇게 돌아다녀 보면 이 김치는 표준어고, ‘짐끼’라고도 하고.)
제보자
예게, 맞수다게. 할망덜 짐치 시냐, 영 헤근에도 허곡.
(예, 맞습니다. 할머니들 김치 있느냐, 이렇게 해서도 하고.)
조사자
짐치, 김치, 또는 짐끼옝도 허고.
(‘짐치’, ‘김치’, 또는 ‘짐끼’라고도 하고.)
제보자
예. 짐치옌도 허고, 우린 그자 이젠 김치옌 허고, 저 성산 쪽덜 그쪽에 말광 여기 말도 또 틀립니다.
(예. ‘짐치’라고도 하고, 구린 그더 이젠 ‘김치’라고 하고, 저 성산 쪽들 그쪽에 말과 여기 말도 또 다릅니다.)
예, 호호.
(그렇게 합니다, 옛날 거 이 조선시대에 보면은 제주도를 세 개로 나눴지요.)
목안.
(목안.)
저쪽에 목은 뭐엔 헙니까?
(저쪽에 목은 뭐라고 합니까?)
조사자
저기는 저.
(저기는 저.)
제보자
아이고, 아까 셍각나져라만은.
(아이고, 생각났었습니다만.)
저기는 목안.
(저기는 목안.)
조사자
성읍, 성읍을.
(성읍, 성읍을.)
제보자
목안, 목안은 어디우꽈?
(목안, 목안은 어디입니까?)
정의현 맞수다.
(‘정의현’ 맞습니다.)
조사자
정의현, 대정현.
(‘정의현’, ‘대정현’.)
제보자
예, 저쪽엔 정의가 맞수다. 호호호.
(예, 저쪽엔 정의가 맞습니다. 호호호.)
향교.
(향교.)
조사자
대정향교 잇지 안 허우꽈?
(대정향교 있지 않습니까?)
제보자
예, 예, 맞수다.
(예, 예, 맞습니다.)
조사자
저 정의현은 성읍에 잇고.
(저 ‘정의현’은 성읍에 있고.)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저 제주목은 저 목관아지 헹 저 관덕정에, 관덕정에.
(저 ‘제주목’은 저 목관아지 해서 저 관덕정에, 관덕정에.)
제보자
예, 맞수다게. 호호.
(예, 맞습니다. 호호.)
조사자
게민 파허면은 여기서는 패마농양?
(그러면 파하면은 여기서는 쪽파요?)
제보자
패마농.
(쪽파.)
조사자
패마농?
(쪽파?)
제보자
패마농.
(쪽파.)
조사자
거난 패마농은 이제 싱그는 거 아니우꽈?
(그러니까 쪽파는 이제 심는 거 아닙니까?)
거는 지금 파민 안 뒙니까?
(거는 지금 파면 안 됩니까?)
제보자
지금 팔 그 무신것이 이제사 ᄒᆞ끔씩 나난.
(지금 팔 그 무엇이 이제야 조금씩 나니까.)
조사자
아, 거난.
(아, 거니까.)
제보자
어령 요멘씩 허영 ᄌᆞᆯ아근에 헹 먹어집니까게?
(어려서 요만큼씩 해서 잘아서 해서 먹게 됩니까?)
조사자
요번에 나도 싱그난에 요멘씩 허연.
(요번에 나도 심으니까 요만큼씩 했어.)
제보자
쪼그멘헌 거. 예, 그만씩 헌 거 우리 젓갈 허젠 허민 우리 메어당은에 양념허젠.
(조그마한 거. 예, 그만큼씩 한거 우리 젓갈 하려고 하면 우리 매어다가 양념하려고.)
조사자
그냥 ᄐᆞ드민 안 뒈지양?
(그냥 뜯으면 안 되지요?)
제보자
ᄐᆞ다도 어떵 허지 아이헙니다. 올라옵니다, 싹 올라와.
(뜯어도 어떻게 하지 않습니다. 올라옵니다, 싹 올라와.)
조사자
ᄐᆞ다도?
(뜯어도?)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뿔리체 매지 말앙.
(뿌리채 매지 말고.)
제보자
메지 말앙 그자 임시 ᄒᆞ끔 ᄒᆞᆫ 멧 개 먹을 건 ᄐᆞ다도 올라오는디 요즘덜은 경 헴수가? 막 ᄌᆞ지겡이 싱것당 ᄉᆞ까근에 뽑앙덜 양념도 허고.
(매지 말고 그저 임시 조금 한 몇 개 먹을 건 뜯어도 올라오는데 요즘들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까? 아주 잦게 심었다가 솎아서 뽑아서들 양념도 하고.)
조사자
게난 세우리는 그냥 비엉.
(그러니까 부추는 그냥 베어서.)
제보자
겐디 세우리는 빔만 헤야 뒈고마씨.
(그런데 부추는 베기만 해야 되고요.)
조사자
예, 비여근에.
(예, 베어서.)
제보자
비민 돋아나오고, 비민 돋아나오고, 계속 돋아옵니다게.
(베면 돋아나오고, 베면 돋아나오고, 계속 돋아옵니다.)
조사자
패마농은 뿌리체 메영.
(쪽파는 뿌리채 매어서.)
제보자
메여근에예.
(매어서요.)
조사자
메여근엔 헤야 뒈고.
(매어서 해야 되고.)
제보자
ᄐᆞ다도 올라오긴 올라오는디 제라허게 올라오진 안 헹예. ᄒᆞ끔 올라오긴 헙니다.
(뜯어도 올라오긴 올라오는데 제대로 올라오진 안 해요. 조금 올라오긴 합니다.)
조사자
게난 일 이월달에 패마농 메어근에 그다음엔.
(그러니까 일 이월에 쪽파 매어서 그다음엔.)
제보자
패마농은 ᄒᆞᆫ 사월달쯤일 거우다.
(쪽파는 한 사월일 것입니다.)
조사자
그거 허여근에 죽여야 뒐 거 아니우꽈? 소금물에 허영.
(그거 해서 죽여야 될 거 아닙니까? 소금물에 해서.)
아니, 패마농김친예, 저 소금물에 죽이지 아녕 그냥 젓국에 고춧가루 양념, 양념 놩.
(아니, 쪽파김치는요, 조 소금물에 죽이지 않아서 그냥 젓국에 고춧가루 양념, 양념 놔서.)
그냥 씻어 놩 다음에 그냥.
(그냥 씻어 놔서 다음에 그냥.)
제보자
씻어 놩예. 그냥 무쳐야 파김치는 질기지 안 허영 부드와근에예, 경 헤야 맛싯넨 헙니다게.
(씻어 놔서요, 그냥 무쳐야 파김치는 질기지 않아서 부드러워서요, 그렇게 해야 맛있다고 합니다.)
조사자
아, 거난 죽이지 안 허고.
(아, 그러니까 죽이지 않고.)
제보자
죽이지 안 헙니다.
(죽이지 않습니다.)
조사자
죽이지 안 허영. 거난 거 ᄂᆞᆷ삐나 배추ᄀᆞ치.
(죽이지 않아서. 그러니까 무나 배추같이.)
제보자
ᄂᆞᆷ삐나 배추만 죽염십주게.
(무나 배추만 죽이고 있지요.)
조사자
죽이지 안 허영?
(죽이지 않아서?)
제보자
예, 또 제라허게 무수김치 얍지롱허게 담앙 먹는 사름은 죽이지 안 허영 그냥 지물에 헤야 물이 나근에 시원허게 먹는 사름도 싯주만은 우린 항상 ᄒᆞ끔씩 죽영 그 물을 ᄒᆞ끔 빠촤뒁 헤집니다게.
(예, 또 제대로 무김치 얄찍하게 담아서 먹는 사람은 죽이지 않아서 그냥 제물에 해야 물이 나서 시원하게 먹는 사람도 있지만 우린 항상 조금씩 죽여서 그 물을 조금 빼둬서 해집니다.)
(예, 쪽파김치는 그저 조금 해서 양념 무엇으로 해서 먹지 많이는 하지 않습니다. 그때그때 조금씩.)
조사자
게난 이월달 뒈민 그.
(그러니까 이월 되면 그.)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 섭이 다 죽을 거 아니꽈양?
(그 잎이 다 죽을 거 아닙니까?)
제보자
이월달, 이젠예 옛날 닮지 아니허영 십이월달 뒈가민 이파리가 거저 죽어마씨.
(이월, 이젠요 옛날 같지 않아서 십이월 돼가면 잎사귀가 거의 죽어요.)
조사자
죽어.
(죽어.)
제보자
죽어가민 이 동지만 지나믄예.
(죽어가면 이 동지만 지나면요.)
조사자
거 파?
(거 파?)
제보자
아니, 동지만 지나민 그것이 새싹이 올라옵니다, 패마농. 새싹 올라왕게 봄 나가민 막 컹, 이만이 큽주게. 게민 그 종자로 메는 건 ᄒᆞᆫ 사월쯤 뒈믄 패마농 메곡, 우리 임시 헤당 먹는 건 ᄒᆞᆫ 이 삼월 나가믄양 막 이만이 좋으민 메어당은에 김치를 허영 먹읍니다게. 요즘 막 패마농 싱글 철입주게.
(아니, 동지만 지나면 그것이 새싹이 올라옵니다, 쪽파. 새싹 올라와서 봄 나가면 아주 커서, 이만큼 크지요. 그러면 그 종자로 매는 건 한 사월쯤 되면 쪽파 매고, 우리 임시 해다가 먹는 건 한 이 삼월 나가면요 아주 이만큼 좋으면 매어다가 김치를 해서 먹습니다. 요즘 막 쪽파 심을 철이지요.)
조사자
예, 저 나도 우리 ᄉᆞ춘 패마농 씨 줜게 싱것주마씨.
(예, 저 나도 우리 사촌 쪽파 씨 줘서 심었지요.)
제보자
싱그난 이제 요멘씩 헤실 거우다.
(심으니까 이제 요만큼씩 했을 것입니다.)
조사자
예, 그만큼 컨, 그거 싱그고 이 저 파, 대파.
(예, 그만큼 컸어, 그거 심고 이 저 파, 대파.)
제보자
대파 메덜토 지금 막 놔실 거우다.
(대파 모들도 지금 마구 놨을 것입니다.)
조사자
아, 난 그 전이 대파 메 뿌련에 요만썩 헤선게 아이 그 골 영 쳐근에.
(아, 난 그 전에 대파 모 뿌려서 요만큼씩 했던데 아니 그 골 이렇게 쳐서.)
제보자
예.
(예.)
조사자
톡톡 두드령.
(톡톡 두드려서.)
제보자
그레 밋밋밋 놔근에 톡톡 두드령.
(그리 밋밋밋 놔서 톡톡 두드려서.)
조사자
톡톡 헤근에 흑을 담아야 헐 건디.
(톡톡 해서 흙을 담아야 할 것인데.)
제보자
맞수다게.
(맞습니다.)
조사자
몰란에, 하나씩 ᄀᆞᆯ갱이로 글그멍 영 허난 안 뒙디다게.
(몰라서, 하나씩 호미로 긁으면서 이렇게 하니까 안 됩디다.)
제보자
싱것구나예. 그거양 목궹이, 궹이엔 헙니까? 뭐옌 헙니까? 쭉 허영.
(심었군요. 그거요 곡괭이, 괭이라고 합니까? 뭐라고 합니까? 쭉 해서.)
조사자
골 쳥.
(골 쳐서.)
제보자
거 패마농을 이 식, 이 식으로 허영 쭉 허게 놩.
(거 쪽파를 이 식, 이 식으로 해서 쭉 하게 놔서.)
조사자
옆으로 영 허여근에.
(옆으로 이렇게 해서.)
제보자
영 놓으민 영 영 덮어만 놓으민 뒙니다게, 패마농은. 게민 그자 올라오믄 하나씩 하나씩 메멍.
(이렇게 놓으면 이렇게 이렇게 덮어만 놓으면 됩니다, 쪽파는. 그러면 그저 올라오면 하나씩 하나씩 매면서.)
조사자
경 헤야 뒈는디 잘 몰란.
(그렇게 해야 되는데 잘 목라서.)
제보자
호호호, 어따 그거도 경험이우다.
(호호호, 어따 그거도 경험입니다.)
한림읍 대림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그다음에 꿩마농김치 헤봅디가?
(그다음에 달래김치 해봅디까?)
제보자
꿩마농, 꿩마늘김치도 헤봐십주게, 꿩마늘김친양, 꿩마농김치도 아까 저 패마농김치ᄀᆞ치 허는 식으로양 그거 그추룩 허영 패마농김치, 꿩마농김친 익으민 그것이 제라허게 새콤새콤 맛 좋고, 옛날에 우리 어린 때에 패마농김치 헐 때엔 패마농, 보리왓디 강 꿩마늘 캐엉 왕 걸 시쳥 또 ᄏᆞᄏᆞᆯ 시쳥 또 소금물에 막 지둘뢋당 여름엔 자리물훼에도 그거 앗앙 먹곡, 무쳥도 먹곡 헷수게. 이젠 경 안 헹 먹읍니다, 옛날은.
(달래, 달래김치도 해봤습지요, 달래김치는요, 달래김치도 아까 저 쪽파김치같이 하는 식으로요 그거 그처럼 해서 쪽파김치, 달래김치는 익으면 그것이 제대로 새콤새콤 맛 좋고, 옛날에 우리 어릴 때에 쪽파김치 할 때엔 쪽파, 보리밭에 가서 달래 캐어 와서 걸 씻어서 또 깨끗이 씻어서 또 소금물에 마구 지질렀다가 여름엔 자리물회에도 그거 가져서 먹고, 무쳐도 먹고 했습니다. 이젠 긇게 안 해서 먹습니다, 옛날은.)
(예, 그거 옛날엔 그처럼 해서 자리물회에도 놔서 먹고, 무쳐서 먹으면, 향이 좋으니까 그거, 이제도 달래 해서 쪽파김치같이 해서 먹으면, 쪽파김치보다 더 맛 좋습니다.)
조사자
그 저 소낭밧 구석에가 잘 나.
(그 저 소나무밭 구석에 잘 나.)
제보자
소낭밧 구석에, 곶자왈 내창 닮은 디 잇지 아니허꽈양?
(소나무밭 구석에, 곶자왈 냇가 같은 데 있지 않습니까?)
조사자
그 물릇 잘 나는 디.
(그 무릇 잘 나는 데.)
제보자
예, 예, 그 내창 닮은 디도 나무, 낭 밋테 곶자왈에 그런 디 보믄 복삭허게 낭 이 저 캐러 다니는 사름은 캐당 막 ᄑᆞᆯ암수게, 시장이 강.
(예, 예, 그 냇가 같은 데도 나무, 나무 밑에 곶자왈에 그런 데 보면 빽빽하게 나서 이 저 캐러 다니는 사람은 캐다가 마구 팔고 있어요, 시장에 가서.)
조사자
거난에 저 뭐냐 고사리 거끄레 나도 가나신디.
(그러니까 저 뭐냐 고사리 꺾으러 나도 갔었는데.)
제보자
고사리 거끌 때 합니다.
(고사리 꺾을 때 많습니다.)
조사자
예, 예, 고사리 거끌 때 밧 에염에, 밧 에염에덜 좀 잇어.
(예, 예, 고사리 꺾을 때 밭 옆에, 밭 옆에들 좀 있어.)
그거 큰일 칩이덜 헐 때에 휏거리로 그거양 향으로 놩덜 먹곡, 그거 잘도 향이 존 거 아니우꽈게?
(그거 큰일 집에들 할 때에 횟거리로 그거요 향으로 놔서들 먹고, 그거 잘도 향이 좋은 거 아닙니까?)
김치도 허주만은, 이 저 지지미도 헹 먹고.
(김치도 하지만은, 이 저 지지미도 해서 먹고.)
제보자
예, 그것도 헹 먹곡, 이 훼 무칠 때도양, 이 큰일 때에 잔치 때 ᄀᆞ뜬 때 그거 놓멍 무칩니다게.
(예, 그것도 해서 먹고, 이 회 무칠 때도요, 이 큰일 때에 잔치 때 같은 때 그거 넣으면서 무칩니다.)
조사자
거난 표준어론 이거 달래옌 헙주게, 달래.
(그러니까 표준어론 이거 달래라고 하지요, 달래.)
제보자
예, 달래, 맞수다게, 달래.
(예, 달래, 맞습니다, 달래.)
조사자
제주도에선 꿩마농.
(제주도에서는 ‘꿩마농’.)
제보자
꿩마농.
(달래.)
조사자
예, 꿩마농양.
(예, 달래요.)
제보자
겐디 이젯 아이덜은 꿩마농이엔 안 허영 다 달래옝만 헴수게.
(그런데 이제 아이들은 ‘꿩마농’이라고 안 해서 다 ‘달래’라고만 하고 있어요.)
조사자
경 헙니다게.
(그렇게 합니다.)
제보자
우리 세대는 이 꿩마농이여, 꿩마농이여 헤도.
(우리 세대는 이 달래여, 달래여 해도.)
조사자
게난 나가 이제 여기 온 이유가 제주어를 살리젠 허는 겁주게.
(그러니까 내가 여기 온 이유가 제주어를 살리려고 하는 거지요.)
제보자
아, 게난 우리 어린 때 시절엔 구덕 창 보리왓디 강 꿩마농 캐레 가겐 허영 캐레 강 허고, ᄀᆞ세ᄂᆞ멀도 캐당 국 끌령 먹곡, 경 헤낫주.
(아, 그러니까 우리 어릴 때 시절엔 바구니 차서 보리밭에 가서 달래 캐러 가겠다고 해서 캐러 가서 하고, 씀바귀도 캐다가 국 끓여서 먹고, 그렇게 했었지.)
조사자
ᄀᆞ세ᄂᆞ멀마씨.
(씀바귀요.)
제보자
ᄀᆞ세ᄂᆞ멀. 그냥 ᄂᆞ멀도 나주만은 ᄀᆞ세ᄂᆞ멀이엔 헌 건 이파리가 베추 이파피ᄀᆞ치 까릿까릿, 까릿까릿헌 거.
(씀바귀. 그냥 나물도 나지만 씀바귀라고 한 건 잎사귀가 배추 잎사귀같이 까슬까슬, 까슬까슬한 거.)
조사자
갯ᄂᆞ멀인가?
(갓인가?)
제보자
저 무슨거, 그것 보고 옛날엔 ᄀᆞ세ᄂᆞ멀이엔 헙니다.
(저 무엇, 그것 보고 옛날에 씀바귀라고 합니다.)
조사자
아, ᄀᆞ세, 저 수웨.
(아, 씀바귀, 저 씀바귀.)
제보자
아니, 그거 ᄀᆞ세ᄂᆞ멀은양 ᄂᆞᆷ삐 들어마씨.
(아니, 그거 씀바귀는요 무 들어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ᄂᆞᆷ삐 ᄒᆞ끔 들민양, 옛날에 뭐 ᄉᆞᆼ키가 잇엇수가? 그거 헤당 쓴쓴헌 거 국 끌리민 경헤도 반찬 엇이민 그걸 막 먹어나십주, 우리 어린 때엔.
(무 조금 들면요, 옛날에 푸성귀가 있었습니까? 그거 해다가 쓴쓴한 거 국 끓이면 그래도 반찬 없으면 그걸 마구 먹었습지요, 우리 어릴 때엔.)
조사자
ᄀᆞ세ᄂᆞ물.
(씀바귀.)
제보자
ᄀᆞ세ᄂᆞ멀도 싯고 그냥 드릇ᄂᆞᄆᆞᆯ도 싯주마는, ᄀᆞ세ᄂᆞ멀도 싯고 드릇ᄂᆞ멀도 나마씨.
(씀바귀도 있고, 들나물 있지만, 씀바귀도 있고 들나물도 나요.)
조사자
게난 그 꿩마농, 봄.
(그러니까 그 달래, 봄.)
제보자
봄이.
(봄에.)
조사자
봄에.
(봄에.)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봄에 캐다근에.
(봄에 캐다가.)
제보자
이월, 삼월 나가민 그거 막 캐레 다닙주.
(이월, 삼월 나가면 그거 마구 캐러 다니지.)
조사자
뿌리체 다 시쳥 허지양?
(뿌리채 다 씻어서 하지요?)
제보자
ᄀᆞ세ᄂᆞ멀을 뿔리체 헤다근에 먹음도 허곡.
(씀바귀를 뿌리채 해다가 먹기도 하고.)
조사자
아니, 꿩마농?
(아니, 달래?)
제보자
꿩마늘은 뿌리체만 빠지민 좋주만은 그 우리 어린 때엔 칼 ᄀᆞ졍 강 톡톡 헨 오고 자왈엔 가민 뿌리체.
(달래는 뿌리채만 빼지면 좋지만 그 우리 어릴 때엔 칼 가져 가서 톡톡 해서 오고 덤불엔 가면 뿌리채.)
조사자
뽑앙, 뿌리체.
(뽑아서, 뿌리채.)
제보자
예, 뿌리체 빼언.
(예, 뿌리채 빼어서.)
조사자
뿌리가 좋은 것덜 잇이난양.
(뿌리가 좋은 것들 있으니까요.)
제보자
사름덜 그거 막 하영 캐당 께 버는 셍입디다, 캐레 다니는 어른은.
(사람들 그거 아주 많이 캐다가 꽤 버는 모양입디다, 캐러 다니는 어른은.)
조사자
아, 이젠 엇어마씨.
(아, 이젠 없어요.)
제보자
자왈에덜 막 핫젠 헙디다, 자왈에.
(덤불에들 아주 많다고 합디다, 덤불에.)
조사자
아이고, 자왈도 이젠.
(아이고, 덤불도 이젠.)
제보자
호호호.
(호호호.)
조사자
거 캐레 뎅이는 사름 숫자가 할 거우다.
(거 캐러 다니는 사람 숫자가 많을 것입니다.)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꿩마농 숫자보단.
(달래 숫자보다는.)
제보자
저 그거 향이 좋아근에양.
(저 그거 향이 좋아서요.)
조사자
바당에도 마찬가지. 궤기 나끄는 사람보단, 궤기보단은.
(바다에도 마찬가지. 고기 낚는 사람보다는, 고기보다는.)
제보자
사름이 하예. 호호호.
(사람이 많아요. 호호호.)
조사자
사름이 하, 사름이.
(사람이 많아, 사람이.)
제보자
맞수다게.
(맞습니다.)
조사자
게난 이제 꿩마농도 하우스 제베헴수게. 꿩마농만 가는 디가 잇어.
(그러니까 이제 달래도 하우스 재배하고 있습니다. 달래만 가는 데가 있어.)
제보자
게고 이 대정더렌 꿩마농 제베허는 디가 어실 거우다.
(그리고 이 대정으로는 달래 재배하는 데가 없을 것입니다.)
조사자
게난 이 저 제주시 쪽더레 하영 헙니다게.
(그러니까 이 저 제주시 쪽으로 많이 합니다.)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먹는 사름이 아멩헤도 제주시 쪽이 하니까.
(먹는 사람이 아무래도 제주시 쪽이 많으니까.)
제보자
땅이 좋으난, 경도 헴실 거우다.
(땅이 좋으니까, 그렇게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조사자
저 하우스에 뭐 허는 디도 이십디다, 고사리.
(저 하우스에 뭐 하는 데도 있습디다, 고사리.)
제주도 순수헌 사름은 안 허여.
(제주도 순수한 사람은 안 해.)
제보자
육지 사름덜입주게, 육지 사름덜.
(육지 사람들이지요, 육지 사람들.)
조사자
육지 사름덜이나 허주.
(육지 사람들이나 하지.)
제보자
호호호.
(호호호.)
조사자
거난 꿩마농도 이제 죽이지 안 허영양, 소금으로.
(그러니까 달래도 이제 죽이지 않아서요, 소금으로.)
제보자
예, 꿩마늘도 죽이지 안 허영 그냥 무쳐야 맛십니다게.
(예, 달래도 죽이지 않아서 그냥 무쳐야 맛있습니다.)
조사자
그냥 무쳥예.
(그냥 무쳐서요.)
제보자
저 임시 그때그때 허영은 먹젠 허믄.
(저 임시 그때그때 해서 먹으려고 하면.)
조사자
꿩마농짐치헐 때 뭐 뭐 놩 헙니까?
(달래김치할 때 뭐 뭐 놔서 합니까?)
제보자
꿩마늘짐치헐 때, 즉시 버무령 먹는 거는 고추장 양념 새콤달콤허게 허영 참기름이나 ᄒᆞ끔 놓곡 허영 거기서 확 버무령 그 자리에서 먹고, 김치 담는 거는 우리 패마농김치 담듯이양 액젓 ᄒᆞ끔 놓곡 허여근에.
(달래김치할 때, 즉시 버무려서 먹는 거는 고추장 양념 새콤달콤하게 해서 참기름이나 조금 넣고 해서 거기서 확 버무려서 그 자리에서 먹고, 김치 담는 거는 우리 쪽파김치 담듯이요 액젓 조금 넣고 해서.)
조사자
콥대사니도 ᄈᆞᆺ앙 놉니깡?
(마늘도 빻아서 넣습니까?)
제보자
안 놉니다. 그 저 꿩마늘허고, 그.
(안 넣습니다. 그 저 달래하고, 그.)
조사자
아, 그 자체가 마농 성분이 잇이난에.
(아, 그 자체가 마늘 성분이 있으니까.)
제보자
예, 예. 그런 마늘.
(예, 예. 그런 마늘.)
조사자
고치가루허고.
(고춧가루하고.)
제보자
고치가루 놓고.
(고춧가루 넣고.)
조사자
ᄎᆞᆷ지름허고.
(참기름하고.)
제보자
ᄎᆞᆷ지름허곡 꽤, 꽤가 잇수다.
(참기름하고 참깨, 참깨가 있습니다.)
조사자
꽤.
(참깨.)
제보자
설탕 약간 놓곡 허여근에 경 허영 먹고.
(설탕 약간 넣고 해서 그렇게 해서 먹고.)
한림읍 대림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갓짐치 헤봅디게양?
(갓김치 해봅디까?)
제보자
갓김치는 마찬가지, 갓김친 죽여근에 그것도 젓국 놔근에 고추가루 놓곡, 저 마늘 놓곡 허여근에게 무치민 그게 갓김칩주게.
(갓김치는 마찬가지, 갓김치는 죽여서 그것도 젓국 놔서 고춧가루 넣고, 저 마늘 넣고 해서 무치면 그게 갓김치지요.)
조사자
이 갓이 드릇ᄂᆞ멀이우꽈?
(이 갓이 ‘드릇ᄂᆞ멀’ 입니까?)
제보자
아니우다. 상추 닮아도예, 이만이 깁디다. 여기 우리 사돈님네 갈아근에 영 헌 거 보난, 요정도 길어마씨.
(아닙니다. 상추 같아도요, 이만큼 깁디다. 여기 우리 사돈님네 갈아서 이렇게 한 거 보니까, 요정도 길어요.)
조사자
아, 저, 불그룽헌 거구나.
(아, 저, 불그스름한 거구나.)
제보자
예, 불그룽허여근에 육지는 막 갓을 하영 갈앙 갓김칠 막 크게 허주만은, 우리 제주도엔양 갓김치 허는 사람 별로 엇입니다.
(예, 불그스름해서 육지는 마구 갓을 많이 갈아서 갓김치를 아주 크게 하지만, 우리 제주도엔 갓김치 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조사자
이 제주도는 먹는 거에 경 신경 안 쓰주게.
(이 제주도는 먹는 거에 그렇게 신경 안 쓰지요.)
제보자
예, 우린 이 나도 사돈님네 갈아근에 ᄒᆞ끔 줜 헨 먹어봣수다만은 똑 상추닮으면서도양 이 키가 막 자랍디다, 그거.
(예, 우린 이 나도 사돈님네 갈아서 조금 줘서 해서 먹어봤습니다만 똑 상추 같으면서도요 이 키가 아주 자랍니다, 그거.)
아, 갓김친 동지가 엇입디다.
(아, 갓김치는 ‘동지’가 없습디다.)
조사자
아, 동지가 엇고.
(아, 동지가 없고.)
제보자
동지 그자 요 이파리로 헤야 과짝 올르는 겁디다게. 동지 사질 아이 헙디다. 게 요정도만 헤가민 다.
(‘동지’가 그저 요 잎사귀로 해야 곧게 오르는 겁디다. ‘동지’ 서질 안 합디다. 그래 요정도만 해가면 다.)
조사자
나중에 꼿도 안 핍니까?
(나중에 꽃도 안 핍니까?)
제보자
꼿 필 때까진 안 봐봣수다만은 우리 허여 올 땐 대도 엇이 이파리도 이만이 과짝 올라와십디다.
(꽃 필 때까지는 안 봐봤습니다만 우리 해서 올 땐 대도 없이 잎사귀도 이만큼 곧게 올라왔습디다.)
조사자
게도 꼿 필거라, 유체ᄀᆞ찌.
(그래도 꽃 필 거야, 유채같이.)
제보자
아멩헤도, 예, 필 거우다게, 아니 피진 안 허여, 그 꼿이 피어야만 종자를 앚기 때문에, 필 거우다게.
(아무래도, 예, 필 것입니다, 아니 피진 안 해, 그 꽃이 피어야만 종자를 앉기 때문에, 필 것입니다.)
조사자
모든 이 식물 보니까 꼿을 거의 피여.
(모든 이 식물 보니까 꽃을 거의 피어.)
제보자
예, 꼿 안 피는 건 종자를 앚힐 수가 엇수다게.
(예, 꽃 안 피는 건 종자를 앉힐 수가 없습니다.)
조사자
아, 게난 우리가 꼿 안 피는 거 닮아도.
(아, 그러니까 우리가 꽃 안 피는 거 같아도.)
제보자
다 핍니다게, 다 피여, 다 피여, ᄂᆞ멀도게 동지 세왕 종자덜 헤야만 씨 헴수게게.
(다 핍니다, 다 피어, 다 피어, 나물도요 ‘동지’ 세워서 종자들 해야만 씨 하고 있습니다.)
조사자
이 저 씨는 잘 안 뒈는 거 같아마씨, 이 저 제주도 ᄂᆞ멀덜은.
(이 저 씨는 잘 안 되는 거 같아요, 이 저 제주도 나물들은.)
제보자
겐디 종자 허는 건 나 셍각에만 헴수다만은 막 하영 익엉, 누렁케 익엉 허질 아니허고 그 종자는 ᄒᆞ끔 선 때에 헤사 제라헌 종자 뒈는 셍이라마씨.
(그런데 종자 하는 건 나 생각에만 하고 있습니다만 아주 많이 익어서, 누렇게 익어서 하질 않고 그 종잔 조금 선 때에 해야 온전한 종자 되는 모양이에요.)
조사자
선 때마씨?
(선 때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나허고 꼭 반대네양.
(나하고 곡 반대네요.)
제보자
웨냐믄양.
(왜냐하면요.)
조사자
익어근에 좋카부덴.
(익어서 좋을까 싶어서.)
제보자
게 어느 정도 익어도 막 까질 정도로 익히질 안 허영 ᄒᆞ끔 노리롱헤가민 종자를 허는 셍입디다. 우리 꽤 가튼 건 막 익어근에 털어져야만 종자가 뒈지 안 헴수가? 겐디 ᄂᆞ멀을 막 털어졍, 우린 여기서 종 자허영 막 익혀근에 비영 털엉, 또 허영 먹곡, 그냥 ᄂᆞ멀로 갈앙 뒈지 안 헴수가? 제라헌 씨는 경 안 허는 셍입디다.
(그래 어느 정도 익어도 아주 까질 정도로 익히질 않아서 조금 노르스름해 가면 종자를 하는 모양입디다. 우리 참깨 같은 건 아주 익어서 떨어져야만 종자가 되지 않고 있습니까? 그런데 나물을 마구 떨어져서, 우리가 여기서 종자 해서 마구 익혀서 베어서 떨어서, 또 해서 먹고, 그냥 나물로 갈아서 되지 않고 있습니까? 온전한 씨는 그렇게 않는 모양입디다.)
조사자
아, 거난 물웨, 물웨도 막 익혀근에.
(아, 그러니까 물외, 물외도 아주 익혀서.)
제보자
막 익혀근에.
(아주 익혀서.)
조사자
헤야주게.
(해야지요.)
제보자
익형 우리 씨 영 허영 썩형, 썩혀근에 시쳐뒁 헴수게. 경헌디 물웬 헌디 ᄂᆞ멀 종자는 영 온 건 보믄 ᄂᆞ멀 종자가 쪼글쪼글헌 걸로 봥은 뭐. 물웨는 막 썩혀야 뒙니다.
(익혀서 우리 씨 이렇게 해서 썩혀서, 썩혀서 씻어둬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외는 하는데 나물 종자는 이렇게 온 건 보면 나물 종자가 쪼글쪼글한 것으로 봐서는 뭐. 물외는 막 썩혀야 됩니다.)
조사자
썩혀근에.
(썩혀서.)
제보자
경 허영 깨끗허게 시쳥 ᄆᆞᆯ리왓당 물웨 헴수게, 우리도 경은 헴수다게. 호박도 막 익혀사만, 호박씨.
(그렇게 해서 깨끗하게 씻어서 말렸다가 물외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는 하고 잇습니다. 호박도 아주 익혀야만, 호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