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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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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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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 대림리/ 식생활/ 2020년

제보자
  • 예, 동지짐치도게 우리 그냥 동지 죽여근에 고추가루 놓곡 허영 패마농 ᄎᆞᆷ 저 콥대사니 삐져 놓곡 허영 고치가루 액젓에 무쳐근에 것도 맛 좁니다. 그추룩 동지짐친 그추룩.
  • (예, ‘동지김치’도요 우리 그냥 동지 죽여서 고춧가루 넣고 해서 쪽파 참 저 마늘 삐져 넣고 해서 고춧가루 액젓에 무쳐서 것도 맛 좋습니다. 그처럼 ‘동지김치’는 그처럼.)
조사자
  • 게난 동지김친 배추에서 나온 것벳긴 안 헙니까?
  • (그러니까 ‘동지김치’는 배추에서 나온 것밖에 안 합니까?)
제보자
  • 배추에서 나온 거난 파랑헙니다게, 동지김치는. 경 허여근에.
  • (배추에서 나온 거니까 파랬습니다, ‘동지김치’는. 그렇게 해서.)
조사자
  • ᄂᆞᆷ삐에서 나온 건 안 뒈고양?
  • (무에서 나온 건 안 되고요?)
제보자
  • 예, 액젓 놓곡 허여근에양, 막 허여근에 냉장실에 가만이 놩 놔두민 여름 나도록 먹어집니다.
  • (예, 액젓 넣고 해서요, 마구 해서 냉장실에 가만히 놔서 놔두면 여름 나도록 먹게 됩니다.)
조사자
  • 게난 동지김치는 언제 동지가 나옵니까?
  • (그러니까 ‘동지김치’는 언제 동지가 나옵니까?)
제보자
  • 그거야 봄 나사마씨게, 봄 나사.
  • (그거야 봄 나야, 봄 나야.)
조사자
  • 맞아, 봄.
  • (맞아, 봄.)
제보자
  • 봄 나야 동지는. 게민 그거 막 하영 허영 냉장고 김치통에 담앙 놔두민 여름 내도록 먹어집니다.
  • (봄 나야 ‘동지’는. 그거 아주 많이 해서 냉장고 김치통에 담아서 놔두면 여름 나도록 먹게 됩니다.)
조사자
  • 아, 것도 괜찮아마씨.
  • (아, 그것도 괜찮아요.)
제보자
  • 맛 좁니다. 게난 너무 이만썩 긴 때 허지 말앙, 요만씩 난 때에.
  • (맛 좋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이만씩 긴 때 하지 말고, 요만씩 난 때에.)
조사자
  • 쪼끔씩.
  • (조금씩.)
제보자
  • 예, 헐 때에 허민.
  • (예, 할 때에 하면.)
조사자
  • 꽃 피기 전에예?
  • (꽃 피기 전에요?)
제보자
  • 꽃 피기 전에마씨, 꽃 피기 전에.
  • (꽃 피기 전에요, 꽃 피기 전에.)
조사자
  • 꽃 피기 전에 헤야.
  • (꽃 피기 전에 해야.)
  • 음.
  • (음.)
제보자
  • 그추룩 허믄 맛 좋읍니다.
  • (그처럼 하면 맛 좋습니다.)

한림읍 대림리/ 식생활/ 2020년

조사자
  • 그다음에 놈삐짐치?
  • (그다음에 무김치?)
제보자
  • 놈삐짐치는 통김친 허젠 허민 아까 나 ᄀᆞᆮ는 식으로 물김치 담듯 통김친, ᄂᆞᆷ삐 죽여근에.
  • (무김치는 통김치는 하려고 하면 아까 나 말하는 식으로 물김치 담듯 통김치는, 무 죽여서.)
조사자
  • 아이, 거난 ᄂᆞᆷ삐 썰어야 헐 거 아니우꽈?
  • (아니, 그러니까 무 썰어야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썰지 말앙 통김치는 그냥.
  • (썰지 말고 통김치는 그냥.)
조사자
  • 아, ᄂᆞᆷ삐 그대로 통김치 허여?
  • (아, 무 그대로 통김치 해?)
제보자
  • 예, 경 허여근에 썰멍예, 봄 나민 썰멍 먹으민 맛 좋읍니다.
  • (예, 그렇게 해서 썰면서요, 봄 나면 썰면서 먹으면 맛 좋습니다.)
조사자
  • 게민 거 무시거 같은 거네, 저.
  • (그러면 거 무엇 같은 거네, 저.)
제보자
  • 저, 짱아치, 짱아치가.
  • (저, 장아찌, 장아찌가.)
조사자
  • 중국, 중국집이서 나오는 거.
  • (중국, 중국집에서 나오는 거.)
제보자
  • 그 물, 물이 시원허게 허민양, 무수에 나온 물이 셩, 썰멍 먹으민양 그거 진짜 맛십디다게, 난 진짜.
  • (그 물, 물이 시원하게 하면요, 무에 나온 물이 있어서, 썰면서 먹으면요 그거 진짜 맛있습디다, 난 진짜.)
조사자
  • 아, 게난 통째로?
  • (아, 그러니까 통째로?)
제보자
  • 예, 통채로 무수 요멘씩 헌 거 통째로.
  • (예, 통째로 무 요만큼씩 한 거 통째로.)
조사자
  • 어떵 담아마씨?
  • (어떻게 담았습니까?)
제보자
  • 그거 시쳥 소금물에 ᄒᆞ끔 절영, 절엿당 그 물만 양념허는 거라마씨, 물만, 물만 양념허영 그거 건졍 물로 확 시쳐뒁 그레 통통통통 드리쳥 딱 지둘롸근에 놩 놔두난양, 나도 그걸 무사 ᄒᆞᆫ번 헤 보리 요기.
  • (그거 씻어서 소금물에 조금 절여서, 절였다가 그 물만 양념하는 거지요, 물만, 물만, 양념해서 그거 건져서 물로 확 씻어둬서 그리 통통통통 들이쳐서 딱 지질러서 놔서 놔두니까요, 나도 왜 한번 해 보리 요기.)
조사자
  • 고추 ᄀᆞ뜬 것덜도 놓지 안 허고양?
  • (고추 같은 것들도 넣지 않고요?)
제보자
  • 고치가 풀고추, 저 익은 고추는 썰어 놓곡, 그 양파도 ᄒᆞ끔 썰어 놓곡, 경 허영 헤난에 요깃 아이가 언니 왕 이거양 이거 잘도 맛이 시원허연 사다ᄃᆞ렌 허연 나도 작년이 가이 빌언 당간 먹엇수다만은, 게고 ᄂᆞᆷ삐짐치사게 썰어근에게 깍두기로도 담곡, 나박김치로도 담곡.
  • (고추가 풋고추, 저 익은 고추는 썰어서 넣고, 그 양파도 조금 썰어서 넣고, 그렇게 해서 하니까 요기 아이가 언니 와서 이거요 이거 잘도 맛이 시원해서 사다 달라고 해서 나도 작년에 그 아이 빌어서 담가서 먹었습니다만, 그리고 무김치야 썰어서 깍두기로도 담고, 나박김치로도 담고.)
조사자
  • 겐디 썰엉도 허지 안 허우꽈양?
  • (그런데 썰어도 하지 않습니까?)
제보자
  • 예게, 썰어근에, 김장헐 때에.
  • (예, 썰어서 김장할 때에.)
조사자
  • 거난.
  • (그러니까.)
제보자
  • 요만씩 뚜께, 요만썩 뚜께 허영 배추김치 ᄒᆞᆫ 줌 놓곡, 무수김치 ᄒᆞᆫ 줌 놓곡.
  • (요만큼씩 두께, 요만큼씩 두께 해서 배추김치 한 줌 넣고, 무김치 한 줌 넣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김장헐 때, 김장에, 김장 김치 헐 때.
  • (김장할 때, 김장에, 김장 김치 할 때.)
조사자
  • 아, 거난 따로따로 허지 안 허고.
  • (아, 그러니까 따로따로 하지 않고.)
제보자
  • 따로따로 안 허고. ᄒᆞᆫ 징, ᄒᆞᆫ 징, ᄒᆞᆫ 징 허난.
  • (따로따로 않고. 한 층, 한 층, 한 층 하니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것도 막 맛 좁니다, 시원허영.
  • (그것도 아주 맛 좋습니다, 시원해서.)
조사자
  • 아, 그 칭으로 허영 허는구나.
  • (아, 그 층으로 해서 하는구나.)
제보자
  • 예, 한 징, 한 징, 한 징 놔근에 경 허영 먹고.
  • (예, 한 층, 한 층, 한 층 놔서 그렇게 해서 먹고.)
조사자
  • 아, 거 처음 듣는 얘기네.
  • (아, 거 처음 듣는 얘기네.)
제보자
  • 나박김치 ᄀᆞ뜬 거, 깍두기 ᄀᆞ뜬 거 ᄄᆞ로ᄄᆞ로 담앙도 먹곡, 예, 경 헙니다게.
  • (나박김치 같은 거, 깍두기 같은 거 따로따로 담아서도 먹고, 예, 그렇게 합니다.)
조사자
  • 아, 우리도 저 김치를 담아신디, 우린 아파트에 베란다에서 햇빗이 들어오지 안 헙니까양? 햇빗이 좀 들어와야 뒐 거 아니꽈양?
  • (아, 우리도 저 김치를 담았는데, 우린 아파트에 베란다에서 햇빛이 들어오지 않습니까? 햇빛이 좀 들어와야 될 거 아닙니까?)
제보자
  • 김치는 햇빗 없는 디 놔야마씨.
  • (김치는 햇빛 없는 데 놔야.)
조사자
  • 김치는 햇빗 없는 디?
  • (김치는 햇빛 없는 데?)
제보자
  • 김치는.
  • (김침는.)
조사자
  • 아, 장, 장이구나, 장.
  • (아, 장, 장이구나, 장.)
제보자
  • 예, 장은 햇빗 잇는 디 놔야 뒈고, 김치는 일절 햇빗 없는 디 놔야 뒈는 거마씨.
  • (예, 장은 햇빛 있는 데 놔야 되고, 김치는 일절 햇빛 없는 데 놔야 되는 거요.)
조사자
  • 아, 김치는.
  • (아, 김치는.)
제보자
  • 김치는, 에, 어디 이추룩이라도 이추룩 헌 햇빗 원 안 들어가는 디.
  • (김치는, 에, 어디 이처럼이라도 이처럼 한 햇빛 전혀 안 들어가는 데.)
조사자
  • 시원헌 디 놔야 뒈겟네양? 경 헨에 땅 판에 묻곡 헴구나.
  • (시원한 데 놔야 되겠네요? 그렇게 해서 땅 파서 묻고 하고 있구나.)
제보자
  • 예, 예. 김치는 햇빗 없는 데 놔야마씨, 장은 햇빗 잇는 데, 없는 데 놓민 안 뒈고.
  • (예, 예. 김치는 햇빛 없는 데 놔야 해요, 장은 햇빛 있는 데, 없는 데 놓으면 안 되고.)
조사자
  • 고려불더라고.
  • (곯아 버리더라고.)
제보자
  • 고려불어마씨. 갓 쓰멍 안 뒙니다. 햇빗 잇어야.
  • (곯아 버려요, 골마지 쓰면서 안 됩니다. 햇빛 있어야.)
조사자
  • 게네 그때 장이구나, 장 헐 때라서.
  • (그래서 그때 장이구나, 잘 할 때라서.)
제보자
  • 장은 고려불믄 안 뒈고.
  • (장은 곯아 버리면 안 되고.)
조사자
  • 아, 거 다 고련에, 막 누룩이영 멩글안에.
  • (아, 거 다 곯아서, 마구 누룩이랑 만들어서.)
제보자
  • 장도 담글 때는 좀 짠짠허게, 처음에양 허야사주 이 소금물 싱거와불믄 장은 그냥 고려붑니다. 콩 ᄒᆞᆫ 말이민 소금도 ᄒᆞᆫ 말 놔야마씨.
  • (장도 담글 때는 좀 짠짠하게, 처음에 해야지 이 소금물 싱거워 버리면 장은 그냥 곯아 버립니다. 콩 한 말이면 소금도 한 말 놔야 해요.)
조사자
  • 젓갈도 경 헙디다, 젓갈도.
  • (젓갈도 그렇게 합디다, 젓갈도.)
제보자
  • 멜젯이나 자리젓이나.
  • (멸치젓이나 자리젓이나.)
조사자
  • 이 소금을 하영 안 놓면은 그 고기가 다 쳐져불고.
  • (이 소금을 많이 안 넣으면 그 고기가 다 쳐져 버리고.)
제보자
  • 예, 맞수다게.
  • (예, 맞습니다.)
조사자
  • 소금 하영 놓면은 고기가 그대로 잇곡 헌데.
  • (소금 많이 넣으면은 고기가 그대로 있고 한데.)
제보자
  • 건디 경 헤도양 자리젓 ᄀᆞ튼 거는 소금을 너무 하영 놔도 고기가 너무 굳엉 맛이 엇고.
  • (그런데 그렇게 해도요 자리젓 같은 거는 소금을 너무 많이 놔도 고기가 굳어서 맛이 없고.)
조사자
  • 없고.
  • (없고.)
제보자
  • 어느 좀 짭짤허면서도 어느 정도 허여야.
  • (어느 좀 짭짤하면서도 어느 정도 해야.)
조사자
  • 고기 살 정도.
  • (고기 살 정도.)
제보자
  • 예, 고기가 맛십니다.
  • (예, 고기가 맛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헌 따문 자리젓은 딱 이렇게 소금을 놓아근에 보면서 소금을 놔야.
  • (그렇게 하기 때문 자리젓은 딱 이렇게 소금을 넣어서 보면서 소금을 놔야.)
조사자
  • 그때 말허쿠다양, 게난 ᄂᆞᆷ삐짐치는 넙작넙작허게 허기도 하고.
  • (그때 말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무김치는 넓적넓적하게 하기도 하고.)
제보자
  • 뚜끼, 뚜끼, ᄒᆞ끔 두껍게 허영.
  • (두께, 두께, 조금 두껍게 해서.)
조사자
  • 게난 깍두기 식으로도 허지 안 헙니까?
  • (그러니까 깍두기 식으로도 하지 않습니까?)
제보자
  • 깍두기 식으로 허는 건 그냥 통에 놩 담앙 먹는 거고.
  • (깍두기 식으로 하는 건 그냥 통에 놔서 담아서 먹는 거고.)
조사자
  • 간단허게.
  • (간단하게.)
제보자
  • 예, 김장에 ᄒᆞᆫ 징, ᄒᆞᆫ 징 묻는 거는 막 넙작넙작 손바닥만썩 썰어도 좋아마씨. 게민 김장 ᄒᆞᆫ 징 놓민 무수도 그렇게 허영 ᄒᆞᆫ 징 놓곡, 똑ᄀᆞ튼 배추 양념 똑ᄀᆞ치 무치멍 그렇게 허믄 좁니다게.
  • (예, 김장에 한 층, 한 층 묻는 거는 아주 넓적넓적 손바닥만큼씩 썰어도 좋아요. 그러면 김장 한 층 넣으면 무도 그렇게 해서 한 층 넣고, 똑같은 배추 양념 똑같이 무치면서 그렇게 하면 좋습니다.)

한림읍 대림리/ 식생활/ 2020년

조사자
  • 오늘은 파김치에 대허영 알아보쿠다.
  • (오늘은 파김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파허면은 저 이 그 당시는 저 패마농.
  • (파하면은 저이 그 당시는 저 쪽파.)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패마농, 저 김치에 대허영 ᄀᆞᆯ아줍서.
  • (쪽파, 저 김치에 대해서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 패마농김치는예, 다듬아근에 절이민 질긴뎅 허영 저 젓, 액젓 잇지양, 멜젓, 멜젯 그거에 양념, 멜젓에 양념, 고치가루 ᄀᆞ튼 거, 마늘, 파김치엔 마늘 안 놉니다. 고치가루, 꽤, 설탕 약간 놓곡, 그 저 액젓만 놔근에예, 경 허연 무치민 우린 경 허연 먹엇수다게.
  • (쪽파김치는요, 다듬어서 절이면 질기다고 해서 저 젓, 액젓 있지요, 멸치젓, 멸치젓 그거에 양념, 멸치젓에 양념, 고춧가루 같은 거, 마늘, 파김치엔 마늘 안 넣습니다. 고춧가루, 참깨, 설탕 약간 넣고, 그 저 액젓만 놔서요, 그렇게 해서 무치면 우린 그렇게 해서 먹었습니다.)
조사자
  • 게난 파김치는 고추가루 안 허고.
  • (그러니까 파김치는 고춧가루 않고.)
제보자
  • 고치가루를 놔야 헤마씨.
  • (고춧가루를 놔야 해요.)
조사자
  • 아, 고추가루는 넣지양?
  • (아, 고춧가루는 넣지요?)
제보자
  • 예, 고치가루 놓곡, 멜젓 액젓 놓고.
  • (예, 고춧가루 넣고, 멸치젓 액젓 넣고.)
조사자
  • 액젓을.
  • (액젓을.)
제보자
  • 멜젓 담앙은에.
  • (멸치젓 담아서.)
조사자
  • 액젓이 멜첫이꽈?
  • (액젓이 멸치젓입니까?)
제보자
  • 멜첫, 멜젓.
  • (멸치젓, 멸치젓.)
조사자
  • 멜젓이.
  • (멸치젓이.)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자리젓은 액젓이엔 안 허여?
  • (자리젓은 액젓이라고 안 해?)
제보자
  • 안 헙니다, 그건 그냥 자리젓이엔 허주.
  • (안 합니다, 그건 그냥 자리젓이라고 하지.)
조사자
  • 액젓은 멜젓.
  • (액젓은 멸치젓.)
제보자
  • 멜첫.
  • (멸치젓.)
조사자
  • 게난 그 여긴 짐끼옌 헙니까? 김치옌 헙니까?
  • (그러니까 그 여긴 ‘짐끼’라고 합니까? ‘김치’라고 합니까?)
제보자
  • 김치옌 헙주게, 김치.
  • (‘김치’라고 하지요, 김치.)
조사자
  • 김치?
  • (김치?)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여긴 김치.
  • (여긴 김치.)
제보자
  • 옛날 어른 짐치옌도 허고 김치옌도 허고양 그자 불러지는 대로, 우리 옛날 할머니덜 말허는 거 보믄 김치 헨자, 짐치 헨자 허믄 어느 것이 정확헌 말인 철인 잘 모르쿠다게.
  • (옛날 어른 김치라고도 하고 김치라고도 하고요 그저 부르는 대로, 우리 옛날 할머니들 말하는 거 보면 김치 했어, 김치 했어 하면 어느 것이 정확한 말인 줄은 잘 모르겠습니다.)
조사자
  • 아, 게난 영 돌아뎅겨 보면은 이 김치는 표준어고, 짐끼옌도 허고.
  • (아, 그러니까 이렇게 돌아다녀 보면 이 김치는 표준어고, ‘짐끼’라고도 하고.)
제보자
  • 예게, 맞수다게. 할망덜 짐치 시냐, 영 헤근에도 허곡.
  • (예, 맞습니다. 할머니들 김치 있느냐, 이렇게 해서도 하고.)
조사자
  • 짐치, 김치, 또는 짐끼옝도 허고.
  • (‘짐치’, ‘김치’, 또는 ‘짐끼’라고도 하고.)
제보자
  • 예. 짐치옌도 허고, 우린 그자 이젠 김치옌 허고, 저 성산 쪽덜 그쪽에 말광 여기 말도 또 틀립니다.
  • (예. ‘짐치’라고도 하고, 구린 그더 이젠 ‘김치’라고 하고, 저 성산 쪽들 그쪽에 말과 여기 말도 또 다릅니다.)
  • 예, 호호.
  • (그렇게 합니다, 옛날 거 이 조선시대에 보면은 제주도를 세 개로 나눴지요.)
  • 목안.
  • (목안.)
  • 저쪽에 목은 뭐엔 헙니까?
  • (저쪽에 목은 뭐라고 합니까?)
조사자
  • 저기는 저.
  • (저기는 저.)
제보자
  • 아이고, 아까 셍각나져라만은.
  • (아이고, 생각났었습니다만.)
  • 저기는 목안.
  • (저기는 목안.)
조사자
  • 성읍, 성읍을.
  • (성읍, 성읍을.)
제보자
  • 목안, 목안은 어디우꽈?
  • (목안, 목안은 어디입니까?)
  • 정의현 맞수다.
  • (‘정의현’ 맞습니다.)
조사자
  • 정의현, 대정현.
  • (‘정의현’, ‘대정현’.)
제보자
  • 예, 저쪽엔 정의가 맞수다. 호호호.
  • (예, 저쪽엔 정의가 맞습니다. 호호호.)
  • 향교.
  • (향교.)
조사자
  • 대정향교 잇지 안 허우꽈?
  • (대정향교 있지 않습니까?)
제보자
  • 예, 예, 맞수다.
  • (예, 예, 맞습니다.)
조사자
  • 저 정의현은 성읍에 잇고.
  • (저 ‘정의현’은 성읍에 있고.)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저 제주목은 저 목관아지 헹 저 관덕정에, 관덕정에.
  • (저 ‘제주목’은 저 목관아지 해서 저 관덕정에, 관덕정에.)
제보자
  • 예, 맞수다게. 호호.
  • (예, 맞습니다. 호호.)
조사자
  • 게민 파허면은 여기서는 패마농양?
  • (그러면 파하면은 여기서는 쪽파요?)
제보자
  • 패마농.
  • (쪽파.)
조사자
  • 패마농?
  • (쪽파?)
제보자
  • 패마농.
  • (쪽파.)
조사자
  • 거난 패마농은 이제 싱그는 거 아니우꽈?
  • (그러니까 쪽파는 이제 심는 거 아닙니까?)
  • 거는 지금 파민 안 뒙니까?
  • (거는 지금 파면 안 됩니까?)
제보자
  • 지금 팔 그 무신것이 이제사 ᄒᆞ끔씩 나난.
  • (지금 팔 그 무엇이 이제야 조금씩 나니까.)
조사자
  • 아, 거난.
  • (아, 거니까.)
제보자
  • 어령 요멘씩 허영 ᄌᆞᆯ아근에 헹 먹어집니까게?
  • (어려서 요만큼씩 해서 잘아서 해서 먹게 됩니까?)
조사자
  • 요번에 나도 싱그난에 요멘씩 허연.
  • (요번에 나도 심으니까 요만큼씩 했어.)
제보자
  • 쪼그멘헌 거. 예, 그만씩 헌 거 우리 젓갈 허젠 허민 우리 메어당은에 양념허젠.
  • (조그마한 거. 예, 그만큼씩 한거 우리 젓갈 하려고 하면 우리 매어다가 양념하려고.)
조사자
  • 그냥 ᄐᆞ드민 안 뒈지양?
  • (그냥 뜯으면 안 되지요?)
제보자
  • ᄐᆞ다도 어떵 허지 아이헙니다. 올라옵니다, 싹 올라와.
  • (뜯어도 어떻게 하지 않습니다. 올라옵니다, 싹 올라와.)
조사자
  • ᄐᆞ다도?
  • (뜯어도?)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뿔리체 매지 말앙.
  • (뿌리채 매지 말고.)
제보자
  • 메지 말앙 그자 임시 ᄒᆞ끔 ᄒᆞᆫ 멧 개 먹을 건 ᄐᆞ다도 올라오는디 요즘덜은 경 헴수가? 막 ᄌᆞ지겡이 싱것당 ᄉᆞ까근에 뽑앙덜 양념도 허고.
  • (매지 말고 그저 임시 조금 한 몇 개 먹을 건 뜯어도 올라오는데 요즘들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까? 아주 잦게 심었다가 솎아서 뽑아서들 양념도 하고.)
조사자
  • 게난 세우리는 그냥 비엉.
  • (그러니까 부추는 그냥 베어서.)
제보자
  • 겐디 세우리는 빔만 헤야 뒈고마씨.
  • (그런데 부추는 베기만 해야 되고요.)
조사자
  • 예, 비여근에.
  • (예, 베어서.)
제보자
  • 비민 돋아나오고, 비민 돋아나오고, 계속 돋아옵니다게.
  • (베면 돋아나오고, 베면 돋아나오고, 계속 돋아옵니다.)
조사자
  • 패마농은 뿌리체 메영.
  • (쪽파는 뿌리채 매어서.)
제보자
  • 메여근에예.
  • (매어서요.)
조사자
  • 메여근엔 헤야 뒈고.
  • (매어서 해야 되고.)
제보자
  • ᄐᆞ다도 올라오긴 올라오는디 제라허게 올라오진 안 헹예. ᄒᆞ끔 올라오긴 헙니다.
  • (뜯어도 올라오긴 올라오는데 제대로 올라오진 안 해요. 조금 올라오긴 합니다.)
조사자
  • 게난 일 이월달에 패마농 메어근에 그다음엔.
  • (그러니까 일 이월에 쪽파 매어서 그다음엔.)
제보자
  • 패마농은 ᄒᆞᆫ 사월달쯤일 거우다.
  • (쪽파는 한 사월일 것입니다.)
조사자
  • 그거 허여근에 죽여야 뒐 거 아니우꽈? 소금물에 허영.
  • (그거 해서 죽여야 될 거 아닙니까? 소금물에 해서.)
  • 아니, 패마농김친예, 저 소금물에 죽이지 아녕 그냥 젓국에 고춧가루 양념, 양념 놩.
  • (아니, 쪽파김치는요, 조 소금물에 죽이지 않아서 그냥 젓국에 고춧가루 양념, 양념 놔서.)
  • 그냥 씻어 놩 다음에 그냥.
  • (그냥 씻어 놔서 다음에 그냥.)
제보자
  • 씻어 놩예. 그냥 무쳐야 파김치는 질기지 안 허영 부드와근에예, 경 헤야 맛싯넨 헙니다게.
  • (씻어 놔서요, 그냥 무쳐야 파김치는 질기지 않아서 부드러워서요, 그렇게 해야 맛있다고 합니다.)
조사자
  • 아, 거난 죽이지 안 허고.
  • (아, 그러니까 죽이지 않고.)
제보자
  • 죽이지 안 헙니다.
  • (죽이지 않습니다.)
조사자
  • 죽이지 안 허영. 거난 거 ᄂᆞᆷ삐나 배추ᄀᆞ치.
  • (죽이지 않아서. 그러니까 무나 배추같이.)
제보자
  • ᄂᆞᆷ삐나 배추만 죽염십주게.
  • (무나 배추만 죽이고 있지요.)
조사자
  • 죽이지 안 허영?
  • (죽이지 않아서?)
제보자
  • 예, 또 제라허게 무수김치 얍지롱허게 담앙 먹는 사름은 죽이지 안 허영 그냥 지물에 헤야 물이 나근에 시원허게 먹는 사름도 싯주만은 우린 항상 ᄒᆞ끔씩 죽영 그 물을 ᄒᆞ끔 빠촤뒁 헤집니다게.
  • (예, 또 제대로 무김치 얄찍하게 담아서 먹는 사람은 죽이지 않아서 그냥 제물에 해야 물이 나서 시원하게 먹는 사람도 있지만 우린 항상 조금씩 죽여서 그 물을 조금 빼둬서 해집니다.)
조사자
  • 게난 이제 패마농은 씨로도 하영 나가지양?
  • (그러니까 이제 쪽파는 씨로도 많이 나가지요?)
제보자
  • 여기덜 씨로 허여근에 육지레 막 종자로 올라감수게, 패마농 씨는.
  • (여기들 씨로 해서 육지로 마구 종자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쪽파 씨는.)
조사자
  • 저 김치를 안 헤근에.
  • (저 김치를 안 해서.)
제보자
  • 예게, 패마농김친 그자 쪼끔 허여근에 양념 뭘로 허영 먹주 많인 안 헙니다. 그때그때 쪼끔썩.
  • (예, 쪽파김치는 그저 조금 해서 양념 무엇으로 해서 먹지 많이는 하지 않습니다. 그때그때 조금씩.)
조사자
  • 게난 이월달 뒈민 그.
  • (그러니까 이월 되면 그.)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그 섭이 다 죽을 거 아니꽈양?
  • (그 잎이 다 죽을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이월달, 이젠예 옛날 닮지 아니허영 십이월달 뒈가민 이파리가 거저 죽어마씨.
  • (이월, 이젠요 옛날 같지 않아서 십이월 돼가면 잎사귀가 거의 죽어요.)
조사자
  • 죽어.
  • (죽어.)
제보자
  • 죽어가민 이 동지만 지나믄예.
  • (죽어가면 이 동지만 지나면요.)
조사자
  • 거 파?
  • (거 파?)
제보자
  • 아니, 동지만 지나민 그것이 새싹이 올라옵니다, 패마농. 새싹 올라왕게 봄 나가민 막 컹, 이만이 큽주게. 게민 그 종자로 메는 건 ᄒᆞᆫ 사월쯤 뒈믄 패마농 메곡, 우리 임시 헤당 먹는 건 ᄒᆞᆫ 이 삼월 나가믄양 막 이만이 좋으민 메어당은에 김치를 허영 먹읍니다게. 요즘 막 패마농 싱글 철입주게.
  • (아니, 동지만 지나면 그것이 새싹이 올라옵니다, 쪽파. 새싹 올라와서 봄 나가면 아주 커서, 이만큼 크지요. 그러면 그 종자로 매는 건 한 사월쯤 되면 쪽파 매고, 우리 임시 해다가 먹는 건 한 이 삼월 나가면요 아주 이만큼 좋으면 매어다가 김치를 해서 먹습니다. 요즘 막 쪽파 심을 철이지요.)
조사자
  • 예, 저 나도 우리 ᄉᆞ춘 패마농 씨 줜게 싱것주마씨.
  • (예, 저 나도 우리 사촌 쪽파 씨 줘서 심었지요.)
제보자
  • 싱그난 이제 요멘씩 헤실 거우다.
  • (심으니까 이제 요만큼씩 했을 것입니다.)
조사자
  • 예, 그만큼 컨, 그거 싱그고 이 저 파, 대파.
  • (예, 그만큼 컸어, 그거 심고 이 저 파, 대파.)
제보자
  • 대파 메덜토 지금 막 놔실 거우다.
  • (대파 모들도 지금 마구 놨을 것입니다.)
조사자
  • 아, 난 그 전이 대파 메 뿌련에 요만썩 헤선게 아이 그 골 영 쳐근에.
  • (아, 난 그 전에 대파 모 뿌려서 요만큼씩 했던데 아니 그 골 이렇게 쳐서.)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톡톡 두드령.
  • (톡톡 두드려서.)
제보자
  • 그레 밋밋밋 놔근에 톡톡 두드령.
  • (그리 밋밋밋 놔서 톡톡 두드려서.)
조사자
  • 톡톡 헤근에 흑을 담아야 헐 건디.
  • (톡톡 해서 흙을 담아야 할 것인데.)
제보자
  • 맞수다게.
  • (맞습니다.)
조사자
  • 몰란에, 하나씩 ᄀᆞᆯ갱이로 글그멍 영 허난 안 뒙디다게.
  • (몰라서, 하나씩 호미로 긁으면서 이렇게 하니까 안 됩디다.)
제보자
  • 싱것구나예. 그거양 목궹이, 궹이엔 헙니까? 뭐옌 헙니까? 쭉 허영.
  • (심었군요. 그거요 곡괭이, 괭이라고 합니까? 뭐라고 합니까? 쭉 해서.)
조사자
  • 골 쳥.
  • (골 쳐서.)
제보자
  • 거 패마농을 이 식, 이 식으로 허영 쭉 허게 놩.
  • (거 쪽파를 이 식, 이 식으로 해서 쭉 하게 놔서.)
조사자
  • 옆으로 영 허여근에.
  • (옆으로 이렇게 해서.)
제보자
  • 영 놓으민 영 영 덮어만 놓으민 뒙니다게, 패마농은. 게민 그자 올라오믄 하나씩 하나씩 메멍.
  • (이렇게 놓으면 이렇게 이렇게 덮어만 놓으면 됩니다, 쪽파는. 그러면 그저 올라오면 하나씩 하나씩 매면서.)
조사자
  • 경 헤야 뒈는디 잘 몰란.
  • (그렇게 해야 되는데 잘 목라서.)
제보자
  • 호호호, 어따 그거도 경험이우다.
  • (호호호, 어따 그거도 경험입니다.)

한림읍 대림리/ 식생활/ 2020년

조사자
  • 그다음에 꿩마농김치 헤봅디가?
  • (그다음에 달래김치 해봅디까?)
제보자
  • 꿩마농, 꿩마늘김치도 헤봐십주게, 꿩마늘김친양, 꿩마농김치도 아까 저 패마농김치ᄀᆞ치 허는 식으로양 그거 그추룩 허영 패마농김치, 꿩마농김친 익으민 그것이 제라허게 새콤새콤 맛 좋고, 옛날에 우리 어린 때에 패마농김치 헐 때엔 패마농, 보리왓디 강 꿩마늘 캐엉 왕 걸 시쳥 또 ᄏᆞᄏᆞᆯ 시쳥 또 소금물에 막 지둘뢋당 여름엔 자리물훼에도 그거 앗앙 먹곡, 무쳥도 먹곡 헷수게. 이젠 경 안 헹 먹읍니다, 옛날은.
  • (달래, 달래김치도 해봤습지요, 달래김치는요, 달래김치도 아까 저 쪽파김치같이 하는 식으로요 그거 그처럼 해서 쪽파김치, 달래김치는 익으면 그것이 제대로 새콤새콤 맛 좋고, 옛날에 우리 어릴 때에 쪽파김치 할 때엔 쪽파, 보리밭에 가서 달래 캐어 와서 걸 씻어서 또 깨끗이 씻어서 또 소금물에 마구 지질렀다가 여름엔 자리물회에도 그거 가져서 먹고, 무쳐도 먹고 했습니다. 이젠 긇게 안 해서 먹습니다, 옛날은.)
조사자
  • 꿩마농 하지 안 허지양? 밧디.
  • (달래 하지 않지요? 밭에.)
  • 꿩마늘이엔 헴구나.
  • (‘꿩마늘’이라고 하고 있구나.)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그냥 꿩마농이엔 안 허고.
  • (그냥 ‘꿩마농’이라고 안 하고.)
제보자
  • 예, 그거 옛날엔 그추룩 허영 자리물훼에도 놩 먹곡, 무쳥 먹으민, 향이 좋으난 그거, 이제도 꿩마늘 허여근에 패마농김치ᄀᆞ찌 헹 먹으민, 패마농김치보다 더 맛 좋읍니다게.
  • (예, 그거 옛날엔 그처럼 해서 자리물회에도 놔서 먹고, 무쳐서 먹으면, 향이 좋으니까 그거, 이제도 달래 해서 쪽파김치같이 해서 먹으면, 쪽파김치보다 더 맛 좋습니다.)
조사자
  • 그 저 소낭밧 구석에가 잘 나.
  • (그 저 소나무밭 구석에 잘 나.)
제보자
  • 소낭밧 구석에, 곶자왈 내창 닮은 디 잇지 아니허꽈양?
  • (소나무밭 구석에, 곶자왈 냇가 같은 데 있지 않습니까?)
조사자
  • 그 물릇 잘 나는 디.
  • (그 무릇 잘 나는 데.)
제보자
  • 예, 예, 그 내창 닮은 디도 나무, 낭 밋테 곶자왈에 그런 디 보믄 복삭허게 낭 이 저 캐러 다니는 사름은 캐당 막 ᄑᆞᆯ암수게, 시장이 강.
  • (예, 예, 그 냇가 같은 데도 나무, 나무 밑에 곶자왈에 그런 데 보면 빽빽하게 나서 이 저 캐러 다니는 사람은 캐다가 마구 팔고 있어요, 시장에 가서.)
조사자
  • 거난에 저 뭐냐 고사리 거끄레 나도 가나신디.
  • (그러니까 저 뭐냐 고사리 꺾으러 나도 갔었는데.)
제보자
  • 고사리 거끌 때 합니다.
  • (고사리 꺾을 때 많습니다.)
조사자
  • 예, 예, 고사리 거끌 때 밧 에염에, 밧 에염에덜 좀 잇어.
  • (예, 예, 고사리 꺾을 때 밭 옆에, 밭 옆에들 좀 있어.)
  • 그거 큰일 칩이덜 헐 때에 휏거리로 그거양 향으로 놩덜 먹곡, 그거 잘도 향이 존 거 아니우꽈게?
  • (그거 큰일 집에들 할 때에 횟거리로 그거요 향으로 놔서들 먹고, 그거 잘도 향이 좋은 거 아닙니까?)
  • 김치도 허주만은, 이 저 지지미도 헹 먹고.
  • (김치도 하지만은, 이 저 지지미도 해서 먹고.)
제보자
  • 예, 그것도 헹 먹곡, 이 훼 무칠 때도양, 이 큰일 때에 잔치 때 ᄀᆞ뜬 때 그거 놓멍 무칩니다게.
  • (예, 그것도 해서 먹고, 이 회 무칠 때도요, 이 큰일 때에 잔치 때 같은 때 그거 넣으면서 무칩니다.)
조사자
  • 거난 표준어론 이거 달래옌 헙주게, 달래.
  • (그러니까 표준어론 이거 달래라고 하지요, 달래.)
제보자
  • 예, 달래, 맞수다게, 달래.
  • (예, 달래, 맞습니다, 달래.)
조사자
  • 제주도에선 꿩마농.
  • (제주도에서는 ‘꿩마농’.)
제보자
  • 꿩마농.
  • (달래.)
조사자
  • 예, 꿩마농양.
  • (예, 달래요.)
제보자
  • 겐디 이젯 아이덜은 꿩마농이엔 안 허영 다 달래옝만 헴수게.
  • (그런데 이제 아이들은 ‘꿩마농’이라고 안 해서 다 ‘달래’라고만 하고 있어요.)
조사자
  • 경 헙니다게.
  • (그렇게 합니다.)
제보자
  • 우리 세대는 이 꿩마농이여, 꿩마농이여 헤도.
  • (우리 세대는 이 달래여, 달래여 해도.)
조사자
  • 게난 나가 이제 여기 온 이유가 제주어를 살리젠 허는 겁주게.
  • (그러니까 내가 여기 온 이유가 제주어를 살리려고 하는 거지요.)
제보자
  • 아, 게난 우리 어린 때 시절엔 구덕 창 보리왓디 강 꿩마농 캐레 가겐 허영 캐레 강 허고, ᄀᆞ세ᄂᆞ멀도 캐당 국 끌령 먹곡, 경 헤낫주.
  • (아, 그러니까 우리 어릴 때 시절엔 바구니 차서 보리밭에 가서 달래 캐러 가겠다고 해서 캐러 가서 하고, 씀바귀도 캐다가 국 끓여서 먹고, 그렇게 했었지.)
조사자
  • ᄀᆞ세ᄂᆞ멀마씨.
  • (씀바귀요.)
제보자
  • ᄀᆞ세ᄂᆞ멀. 그냥 ᄂᆞ멀도 나주만은 ᄀᆞ세ᄂᆞ멀이엔 헌 건 이파리가 베추 이파피ᄀᆞ치 까릿까릿, 까릿까릿헌 거.
  • (씀바귀. 그냥 나물도 나지만 씀바귀라고 한 건 잎사귀가 배추 잎사귀같이 까슬까슬, 까슬까슬한 거.)
조사자
  • 갯ᄂᆞ멀인가?
  • (갓인가?)
제보자
  • 저 무슨거, 그것 보고 옛날엔 ᄀᆞ세ᄂᆞ멀이엔 헙니다.
  • (저 무엇, 그것 보고 옛날에 씀바귀라고 합니다.)
조사자
  • 아, ᄀᆞ세, 저 수웨.
  • (아, 씀바귀, 저 씀바귀.)
제보자
  • 아니, 그거 ᄀᆞ세ᄂᆞ멀은양 ᄂᆞᆷ삐 들어마씨.
  • (아니, 그거 씀바귀는요 무 들어요.)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ᄂᆞᆷ삐 ᄒᆞ끔 들민양, 옛날에 뭐 ᄉᆞᆼ키가 잇엇수가? 그거 헤당 쓴쓴헌 거 국 끌리민 경헤도 반찬 엇이민 그걸 막 먹어나십주, 우리 어린 때엔.
  • (무 조금 들면요, 옛날에 푸성귀가 있었습니까? 그거 해다가 쓴쓴한 거 국 끓이면 그래도 반찬 없으면 그걸 마구 먹었습지요, 우리 어릴 때엔.)
조사자
  • ᄀᆞ세ᄂᆞ물.
  • (씀바귀.)
제보자
  • ᄀᆞ세ᄂᆞ멀도 싯고 그냥 드릇ᄂᆞᄆᆞᆯ도 싯주마는, ᄀᆞ세ᄂᆞ멀도 싯고 드릇ᄂᆞ멀도 나마씨.
  • (씀바귀도 있고, 들나물 있지만, 씀바귀도 있고 들나물도 나요.)
조사자
  • 게난 그 꿩마농, 봄.
  • (그러니까 그 달래, 봄.)
제보자
  • 봄이.
  • (봄에.)
조사자
  • 봄에.
  • (봄에.)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봄에 캐다근에.
  • (봄에 캐다가.)
제보자
  • 이월, 삼월 나가민 그거 막 캐레 다닙주.
  • (이월, 삼월 나가면 그거 마구 캐러 다니지.)
조사자
  • 뿌리체 다 시쳥 허지양?
  • (뿌리채 다 씻어서 하지요?)
제보자
  • ᄀᆞ세ᄂᆞ멀을 뿔리체 헤다근에 먹음도 허곡.
  • (씀바귀를 뿌리채 해다가 먹기도 하고.)
조사자
  • 아니, 꿩마농?
  • (아니, 달래?)
제보자
  • 꿩마늘은 뿌리체만 빠지민 좋주만은 그 우리 어린 때엔 칼 ᄀᆞ졍 강 톡톡 헨 오고 자왈엔 가민 뿌리체.
  • (달래는 뿌리채만 빼지면 좋지만 그 우리 어릴 때엔 칼 가져 가서 톡톡 해서 오고 덤불엔 가면 뿌리채.)
조사자
  • 뽑앙, 뿌리체.
  • (뽑아서, 뿌리채.)
제보자
  • 예, 뿌리체 빼언.
  • (예, 뿌리채 빼어서.)
조사자
  • 뿌리가 좋은 것덜 잇이난양.
  • (뿌리가 좋은 것들 있으니까요.)
제보자
  • 사름덜 그거 막 하영 캐당 께 버는 셍입디다, 캐레 다니는 어른은.
  • (사람들 그거 아주 많이 캐다가 꽤 버는 모양입디다, 캐러 다니는 어른은.)
조사자
  • 아, 이젠 엇어마씨.
  • (아, 이젠 없어요.)
제보자
  • 자왈에덜 막 핫젠 헙디다, 자왈에.
  • (덤불에들 아주 많다고 합디다, 덤불에.)
조사자
  • 아이고, 자왈도 이젠.
  • (아이고, 덤불도 이젠.)
제보자
  • 호호호.
  • (호호호.)
조사자
  • 거 캐레 뎅이는 사름 숫자가 할 거우다.
  • (거 캐러 다니는 사람 숫자가 많을 것입니다.)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꿩마농 숫자보단.
  • (달래 숫자보다는.)
제보자
  • 저 그거 향이 좋아근에양.
  • (저 그거 향이 좋아서요.)
조사자
  • 바당에도 마찬가지. 궤기 나끄는 사람보단, 궤기보단은.
  • (바다에도 마찬가지. 고기 낚는 사람보다는, 고기보다는.)
제보자
  • 사름이 하예. 호호호.
  • (사람이 많아요. 호호호.)
조사자
  • 사름이 하, 사름이.
  • (사람이 많아, 사람이.)
제보자
  • 맞수다게.
  • (맞습니다.)
조사자
  • 게난 이제 꿩마농도 하우스 제베헴수게. 꿩마농만 가는 디가 잇어.
  • (그러니까 이제 달래도 하우스 재배하고 있습니다. 달래만 가는 데가 있어.)
제보자
  • 게고 이 대정더렌 꿩마농 제베허는 디가 어실 거우다.
  • (그리고 이 대정으로는 달래 재배하는 데가 없을 것입니다.)
조사자
  • 게난 이 저 제주시 쪽더레 하영 헙니다게.
  • (그러니까 이 저 제주시 쪽으로 많이 합니다.)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먹는 사름이 아멩헤도 제주시 쪽이 하니까.
  • (먹는 사람이 아무래도 제주시 쪽이 많으니까.)
제보자
  • 땅이 좋으난, 경도 헴실 거우다.
  • (땅이 좋으니까, 그렇게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조사자
  • 저 하우스에 뭐 허는 디도 이십디다, 고사리.
  • (저 하우스에 뭐 하는 데도 있습디다, 고사리.)
  • 제주도 순수헌 사름은 안 허여.
  • (제주도 순수한 사람은 안 해.)
제보자
  • 육지 사름덜입주게, 육지 사름덜.
  • (육지 사람들이지요, 육지 사람들.)
조사자
  • 육지 사름덜이나 허주.
  • (육지 사람들이나 하지.)
제보자
  • 호호호.
  • (호호호.)
조사자
  • 거난 꿩마농도 이제 죽이지 안 허영양, 소금으로.
  • (그러니까 달래도 이제 죽이지 않아서요, 소금으로.)
제보자
  • 예, 꿩마늘도 죽이지 안 허영 그냥 무쳐야 맛십니다게.
  • (예, 달래도 죽이지 않아서 그냥 무쳐야 맛있습니다.)
조사자
  • 그냥 무쳥예.
  • (그냥 무쳐서요.)
제보자
  • 저 임시 그때그때 허영은 먹젠 허믄.
  • (저 임시 그때그때 해서 먹으려고 하면.)
조사자
  • 꿩마농짐치헐 때 뭐 뭐 놩 헙니까?
  • (달래김치할 때 뭐 뭐 놔서 합니까?)
제보자
  • 꿩마늘짐치헐 때, 즉시 버무령 먹는 거는 고추장 양념 새콤달콤허게 허영 참기름이나 ᄒᆞ끔 놓곡 허영 거기서 확 버무령 그 자리에서 먹고, 김치 담는 거는 우리 패마농김치 담듯이양 액젓 ᄒᆞ끔 놓곡 허여근에.
  • (달래김치할 때, 즉시 버무려서 먹는 거는 고추장 양념 새콤달콤하게 해서 참기름이나 조금 넣고 해서 거기서 확 버무려서 그 자리에서 먹고, 김치 담는 거는 우리 쪽파김치 담듯이요 액젓 조금 넣고 해서.)
조사자
  • 콥대사니도 ᄈᆞᆺ앙 놉니깡?
  • (마늘도 빻아서 넣습니까?)
제보자
  • 안 놉니다. 그 저 꿩마늘허고, 그.
  • (안 넣습니다. 그 저 달래하고, 그.)
조사자
  • 아, 그 자체가 마농 성분이 잇이난에.
  • (아, 그 자체가 마늘 성분이 있으니까.)
제보자
  • 예, 예. 그런 마늘.
  • (예, 예. 그런 마늘.)
조사자
  • 고치가루허고.
  • (고춧가루하고.)
제보자
  • 고치가루 놓고.
  • (고춧가루 넣고.)
조사자
  • ᄎᆞᆷ지름허고.
  • (참기름하고.)
제보자
  • ᄎᆞᆷ지름허곡 꽤, 꽤가 잇수다.
  • (참기름하고 참깨, 참깨가 있습니다.)
조사자
  • 꽤.
  • (참깨.)
제보자
  • 설탕 약간 놓곡 허여근에 경 허영 먹고.
  • (설탕 약간 넣고 해서 그렇게 해서 먹고.)

한림읍 대림리/ 식생활/ 2020년

조사자
  • 갓짐치 헤봅디게양?
  • (갓김치 해봅디까?)
제보자
  • 갓김치는 마찬가지, 갓김친 죽여근에 그것도 젓국 놔근에 고추가루 놓곡, 저 마늘 놓곡 허여근에게 무치민 그게 갓김칩주게.
  • (갓김치는 마찬가지, 갓김치는 죽여서 그것도 젓국 놔서 고춧가루 넣고, 저 마늘 넣고 해서 무치면 그게 갓김치지요.)
조사자
  • 이 갓이 드릇ᄂᆞ멀이우꽈?
  • (이 갓이 ‘드릇ᄂᆞ멀’ 입니까?)
제보자
  • 아니우다. 상추 닮아도예, 이만이 깁디다. 여기 우리 사돈님네 갈아근에 영 헌 거 보난, 요정도 길어마씨.
  • (아닙니다. 상추 같아도요, 이만큼 깁디다. 여기 우리 사돈님네 갈아서 이렇게 한 거 보니까, 요정도 길어요.)
조사자
  • 아, 저, 불그룽헌 거구나.
  • (아, 저, 불그스름한 거구나.)
제보자
  • 예, 불그룽허여근에 육지는 막 갓을 하영 갈앙 갓김칠 막 크게 허주만은, 우리 제주도엔양 갓김치 허는 사람 별로 엇입니다.
  • (예, 불그스름해서 육지는 마구 갓을 많이 갈아서 갓김치를 아주 크게 하지만, 우리 제주도엔 갓김치 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조사자
  • 이 제주도는 먹는 거에 경 신경 안 쓰주게.
  • (이 제주도는 먹는 거에 그렇게 신경 안 쓰지요.)
제보자
  • 예, 우린 이 나도 사돈님네 갈아근에 ᄒᆞ끔 줜 헨 먹어봣수다만은 똑 상추닮으면서도양 이 키가 막 자랍디다, 그거.
  • (예, 우린 이 나도 사돈님네 갈아서 조금 줘서 해서 먹어봤습니다만 똑 상추 같으면서도요 이 키가 아주 자랍니다, 그거.)
  • 아, 갓김친 동지가 엇입디다.
  • (아, 갓김치는 ‘동지’가 없습디다.)
조사자
  • 아, 동지가 엇고.
  • (아, 동지가 없고.)
제보자
  • 동지 그자 요 이파리로 헤야 과짝 올르는 겁디다게. 동지 사질 아이 헙디다. 게 요정도만 헤가민 다.
  • (‘동지’가 그저 요 잎사귀로 해야 곧게 오르는 겁디다. ‘동지’ 서질 안 합디다. 그래 요정도만 해가면 다.)
조사자
  • 나중에 꼿도 안 핍니까?
  • (나중에 꽃도 안 핍니까?)
제보자
  • 꼿 필 때까진 안 봐봣수다만은 우리 허여 올 땐 대도 엇이 이파리도 이만이 과짝 올라와십디다.
  • (꽃 필 때까지는 안 봐봤습니다만 우리 해서 올 땐 대도 없이 잎사귀도 이만큼 곧게 올라왔습디다.)
조사자
  • 게도 꼿 필거라, 유체ᄀᆞ찌.
  • (그래도 꽃 필 거야, 유채같이.)
제보자
  • 아멩헤도, 예, 필 거우다게, 아니 피진 안 허여, 그 꼿이 피어야만 종자를 앚기 때문에, 필 거우다게.
  • (아무래도, 예, 필 것입니다, 아니 피진 안 해, 그 꽃이 피어야만 종자를 앉기 때문에, 필 것입니다.)
조사자
  • 모든 이 식물 보니까 꼿을 거의 피여.
  • (모든 이 식물 보니까 꽃을 거의 피어.)
제보자
  • 예, 꼿 안 피는 건 종자를 앚힐 수가 엇수다게.
  • (예, 꽃 안 피는 건 종자를 앉힐 수가 없습니다.)
조사자
  • 아, 게난 우리가 꼿 안 피는 거 닮아도.
  • (아, 그러니까 우리가 꽃 안 피는 거 같아도.)
제보자
  • 다 핍니다게, 다 피여, 다 피여, ᄂᆞ멀도게 동지 세왕 종자덜 헤야만 씨 헴수게게.
  • (다 핍니다, 다 피어, 다 피어, 나물도요 ‘동지’ 세워서 종자들 해야만 씨 하고 있습니다.)
조사자
  • 이 저 씨는 잘 안 뒈는 거 같아마씨, 이 저 제주도 ᄂᆞ멀덜은.
  • (이 저 씨는 잘 안 되는 거 같아요, 이 저 제주도 나물들은.)
제보자
  • 겐디 종자 허는 건 나 셍각에만 헴수다만은 막 하영 익엉, 누렁케 익엉 허질 아니허고 그 종자는 ᄒᆞ끔 선 때에 헤사 제라헌 종자 뒈는 셍이라마씨.
  • (그런데 종자 하는 건 나 생각에만 하고 있습니다만 아주 많이 익어서, 누렇게 익어서 하질 않고 그 종잔 조금 선 때에 해야 온전한 종자 되는 모양이에요.)
조사자
  • 선 때마씨?
  • (선 때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나허고 꼭 반대네양.
  • (나하고 곡 반대네요.)
제보자
  • 웨냐믄양.
  • (왜냐하면요.)
조사자
  • 익어근에 좋카부덴.
  • (익어서 좋을까 싶어서.)
제보자
  • 게 어느 정도 익어도 막 까질 정도로 익히질 안 허영 ᄒᆞ끔 노리롱헤가민 종자를 허는 셍입디다. 우리 꽤 가튼 건 막 익어근에 털어져야만 종자가 뒈지 안 헴수가? 겐디 ᄂᆞ멀을 막 털어졍, 우린 여기서 종 자허영 막 익혀근에 비영 털엉, 또 허영 먹곡, 그냥 ᄂᆞ멀로 갈앙 뒈지 안 헴수가? 제라헌 씨는 경 안 허는 셍입디다.
  • (그래 어느 정도 익어도 아주 까질 정도로 익히질 않아서 조금 노르스름해 가면 종자를 하는 모양입디다. 우리 참깨 같은 건 아주 익어서 떨어져야만 종자가 되지 않고 있습니까? 그런데 나물을 마구 떨어져서, 우리가 여기서 종자 해서 마구 익혀서 베어서 떨어서, 또 해서 먹고, 그냥 나물로 갈아서 되지 않고 있습니까? 온전한 씨는 그렇게 않는 모양입디다.)
조사자
  • 아, 거난 물웨, 물웨도 막 익혀근에.
  • (아, 그러니까 물외, 물외도 아주 익혀서.)
제보자
  • 막 익혀근에.
  • (아주 익혀서.)
조사자
  • 헤야주게.
  • (해야지요.)
제보자
  • 익형 우리 씨 영 허영 썩형, 썩혀근에 시쳐뒁 헴수게. 경헌디 물웬 헌디 ᄂᆞ멀 종자는 영 온 건 보믄 ᄂᆞ멀 종자가 쪼글쪼글헌 걸로 봥은 뭐. 물웨는 막 썩혀야 뒙니다.
  • (익혀서 우리 씨 이렇게 해서 썩혀서, 썩혀서 씻어둬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외는 하는데 나물 종자는 이렇게 온 건 보면 나물 종자가 쪼글쪼글한 것으로 봐서는 뭐. 물외는 막 썩혀야 됩니다.)
조사자
  • 썩혀근에.
  • (썩혀서.)
제보자
  • 경 허영 깨끗허게 시쳥 ᄆᆞᆯ리왓당 물웨 헴수게, 우리도 경은 헴수다게. 호박도 막 익혀사만, 호박씨.
  • (그렇게 해서 깨끗하게 씻어서 말렸다가 물외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는 하고 잇습니다. 호박도 아주 익혀야만, 호박씨.)
조사자
  • 예, 아니 올린 호박은 과수원에 뽀족뽀족 나십디다게, 그거.
  • (예, 아니 올해는 호박은 과수원에 뾰족뾰족 났습디다, 그거.)
제보자
  • 호박 올리 막 잘 ᄋᆢ는 해우다.
  • (호박 올해 아주 잘 여는 해입니다.)
조사자
  • 아, 거난 그거 사단에 담 에염에 간 싱것주마씨.
  • (아, 그러니까 그거 사다가 담 옆에 가서 심었지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게난 호박 하나 심은 것에 호박 열세 개 ᄋᆢᆯ앗더라고.
  • (그러니까 호박 하나 심은 것에 호박 열세 개 열었더라고.)
제보자
  • 거 봅서. 호호호.
  • (거 보십시오. 호호호.)
조사자
  • 겐 그거 씨 하나 허젠 헴주마씨.
  • (그래서 그거 씨 하나 하려고 하고 있어요.)
제보자
  • 호박, 호박은양, 갑, 갑이 짝짝 난 호박이라야 맛십니다게.
  • (호박, 호박은요, 갑, 갑이 짝짝 난 호박이라야 맛있습니다.)
조사자
  • 갑이.
  • (갑이.)
제보자
  • 저추룩 헌 호박은 갑 신 호박만이 맛이 엇어마씨.
  • (저처럼 한 호박은 갑 있는 호박만큼 맛이 없어요.)
조사자
  • 아, 막 갑 잇인 호박도 싯고, 갑.
  • (아, 마구 갑 있는 호박도 있고, 갑.)
제보자
  • 갑이 신 거양, 옴막옴막허게 갑 신 호박이 맛 좁니다.
  • (갑이 있는 거요, 옴폭옴폭하게 갑 있는 호박이 맛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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