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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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 대림리/주생활/
2020년
조사자
게민 삼칸집 짓는 과정 ᄒᆞᆫ번 ᄀᆞᆯ아줍서. 거 보면은.
(그러면 삼간집 짓는 과정 한번 말해주십시오. 거 보면은.)
제보자
아니, 게난 집 짓는 과정은 똑ᄀᆞ튼디.
(아니, 그러니까 집 짓는 과정은 똑같은데.)
조사자
게난 기둥, 기둥이 멧 개라? 삼칸집허민.
(그러니까 기둥, 기둥이 몇 개야? 삼간집하면.)
제보자
아니, 저 칸만 틀린 것뿐이지게.
(아니, 저 칸만 다른 것뿐이지.)
조사자
게난 칸마다 기둥은 잇어야 헐 거 아니우꽈?
(그러니까 칸마다 기둥은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거야 당연허지게.
(거야 당연하지요.)
지둥 잇수게.
(기둥 있습니다.)
조사자
예, 지둥. 지둥 우에는 무신걸 올려놉니까?
(예, 기둥. 기둥 위에는 무엇을 올려놓습니까?)
제보자
포게, 포.
(보요, 보.)
조사자
포, 포 우에는?
(보, 보 위에는?)
제보자
서리.
(서까래.)
조사자
포 우에 상ᄆᆞ루.
(보 위에 용마루.)
제보자
아, 거 포 우에 상ᄆᆞ루지, 포 놩 상ᄆᆞ루 놩.
(아, 거 보 위에 용마루지, 보 놔서 용마루 놔서.)
조사자
상ᄆᆞ루 놩.
(용마루 놔서.)
제보자
그다음 그 저 서리.
(그다음 그 저 서까래.)
조사자
서리덜, 서리덜 걸쳥.
(서까래들, 서까래들 걸쳐서.)
제보자
또 그 우엔 것 보고 뭣이엔.
(또 그 위엔 것 보고 뭐라고.)
조사자
거 뭐옌 헌다마는 ᄌᆞᆫᄌᆞᆫ헌 낭덜 영 여꺼근에.
(거 뭐라고 한다마는 자잘한 나무들 이렇게 엮어서.)
제보자
예, 여껑.
(예, 엮어서.)
조사자
풀 멕이젠.
(풀 먹이려고.)
제보자
경 안 허믄 집 멜라져불주게. 경 헤사 새를 더끄나 뭣을 더끄주.
(그렇게 안 하면 집 무너져버리지. 그렇게 해야 띠를 덮거나 뭣을 덮지.)
빠지카부덴, 호호.
(빼질까 싶어서, 호호.)
그 너덜헌 것만 해결허민 것 탁 털어지지 아니허여. 허허허. 거 털어지지 아니허게 뭐 허젠 허난 그 여꺼근에 헤놩 앙토도 허고 그거 허는 거주.
(그 너덜거리는 것만 해결하면 그것 탁 떨어지지 않아. 허허허. 거 떨어지지 않게 뭐 하려고 하니까 그 엮어서 해놔서 앙토도 하고 그거 하는 거지.)
조사자
거난에 이 저 옛날 보면은 삼칸집, 정제 옆이 보면은, 정제 앞이 족은 구들이 하나 잇어낫어양?
(그러니까 그 저 옛날 보면 삼간집 부엌 옆에 보면, 부엌 앞에 작은 방이 하나 있었었지요?)
무신거마씨?
(무엇요?)
제보자
쳇방.
(‘쳇방’.)
조사자
쳇방.
(‘쳇방’.)
제보자
삼칸집이고 ᄉᆞ칸집이고 쳇방은 ᄄᆞ로 잇어.
(삼간집이고 사간집이고 ‘쳇방’은 따로 있어.)
조사자
정지에 들어가는 옆이.
(부엌에 들어가는 옆에.)
제보자
ᄋᆞᄋᆞ, 쳇방.
(아아, ‘쳇방’.)
조사자
조그만헌 거.
(조그마한 거.)
제보자
쳇방.
(‘쳇방’.)
조사자
거기 뭐 옛날 보리 털어다근에 놓기도 허고.
(거기 뭐 옛날 보리 떨어서 넣기도 하고.)
제보자
거긴 쳇방.
(거긴 ‘쳇방’.)
쳇방이 아니고 고팡.
(‘쳇방’이 아니고 고방.)
조사자
아니, 아니, 고팡은 저 마리, 마리 쪽에 잇더라고.
(아니, 아니, 고방은 저 마루, 마루 쪽에 있더라고.)
제보자
쳇방이엔 헌 게 잇어, 부엌더레 가는 사이에.
(‘쳇방’이라고 한 게 있어, 부엌으로 가는 사이에.)
조사자
예, 들어가는 디.
(예, 들어가는 데.)
제보자
부엌광 마리 사이에, 그게 쳇방.
(부엌과 마루 사이에, 그게 ‘쳇방’.)
조사자
그게 쳇방. 그 쳇방 앞에 물팡321)321) ‘물팡’은 물을 길어 나르는 동이를 올려놓아 두는 대.
(臺)이다.)
제보자
ᄋᆞᄋᆞ.
(아아.)
조사자
그 앞에 저 정지에 들어가는 쪽에, 물팡.
(그 앞에 저 부엌에 들어가는 쪽에, ‘물팡’.)
제보자
거 팡323)323) ‘팡’은 짐을 지고 부리거나 할 적에 대.
(臺)가 되게끔 놓인 넓적한 큰 돌 따위이다.)
장팡뒤는 이 부엌에 이 문 말아 저쪽에 문이 하나 잇어십주.
(‘장팡뒤’는 이 부엌에 이 문 말고 저쪽에 문이 하나 있었습지요.)
조사자
예, 조그만헌 문이 잇엇어, 장팡뒤 왓다갓다 허는.
(예, 조그마한 문이 있었어, ‘장팡뒤’ 오가는.)
제보자
예, 왓다갓다 허는 디 글로 허고, 또 부엌으로 나가는 디 바로 이 앞에 허벅 놓는 팡, 물 져 오민 허벅 놓는 팡, 거기 놓곡 경 헤십주.
(예, 오가는 데 거기로 하고, 부엌으로 나가는 데 바로 이 앞에 ‘허벅’ 놓는 ‘팡’, 물 져 오면 ‘허벅’ 놓는 ‘팡’, 거기 놓고 그렇게 했습지요.)
조사자
게난 그 옆이는 가운디는 마루.
(그러니까 그 옆에는 가운데는 마루.)
제보자
마루고, 또 방, 방.
(마루고, 또 방, 방.)
조사자
게난 방 하나 잇고, 그 방 두에는 거기 고팡이 잇고. 그다음에 방 저쪽에는 저 뭣꽝?
(그러니까 방 하나 있고, 그 방 뒤에는 거기 고방 있고, 그다음에 방 저쪽에는 저 뭡니까?)
굴묵 짓는 디.
(굴묵 때는 데.)
제보자
굴묵 짓는 디, 건 아냐, 아냐.
(굴묵 때는 데, 건 아냐, 아냐.)
굴묵게. 굴묵, 굴묵.
(‘굴묵’요. ‘굴묵’, ‘굴묵’.)
조사자
그 저 마리 앞에 그 저 마리 닮은 건 뭐옌 헌다만은?
(그 저 마루 앞에 그 저 마루 같은 건 뭐라고 한다만은?)
제보자
난간.
(툇마루.)
난간, 난간.
(툇마루, 툇마루.)
조사자
아, 난간 잇고.
(아, 툇마루 있고.)
제보자
여기 이 이런 디 난간.
(여기 이런 데 툇마루.)
조사자
그때 난간은 무슨 낭으로 헷수가?
(그때 툇마루는 무슨 나무로 했습니까?)
제보자
아, 게, 걸터앚곡, 앚앙근에.
(아, 그래, 걸터앉고, 앉아서.)
옛날엔 난간 낭은 이제 ᄀᆞᆮ젠 허난 뭐헌디.
(옛날에 툇마루 나무는 이제 말하려고 하니까 뭐한데.)
조사자
제밤낭.
(구슬잣밤나무.)
제보자
그 낭 영 반 쪼개근에 대패질 허영 톡톡톡 놧주게.
(그 나무 이렇게 반 쪼개서 대패질 해서 톡톡톡 놨지.)
앚아근에 우리도.
(앉아서 우리도.)
조사자
낭게, 마리에 놓는 낭이 잇엇주게.
(나무, 마루에 놓는 나무가 있었지.)
제보자
맞아, 거난.
(맞아, 그러니까.)
조사자
무신 낭으로 썻져만은게.
(무슨 나무로 쓰였는데.)
제보자
아니, 저 낭이 시민 좋은 낭으로 헷주.
(아니, 저 나무가 있으면 좋은 나무로 했지.)
조사자
제밤낭?
(구슬잣밤나무?)
제보자
돔박낭도 썻고.
(동백나무도 썼고.)
아이, 저 제밤낭이고 굴무기낭 ᄀᆞ뜬 것 헷주만은.
(아니, 저 구슬잣밤나무고 느티나무 같은 것 했지만.)
조사자
굴무기낭, 마리 헤실 거여.
(느티나무, 마루 했을 거야.)
제보자
그런 낭이 엇이민게 아무거로라도 헤십주게. 굴무기야 마리 헐 때 다 놧주만은, 굴무기가 경 쉬와서게.
(그런 나무가 없으면 아무거로라도 했습지요. 느티나무야 마루 할 때 다 놨지만, 느티나무가 그렇게 쉬웠어요.)
한림읍 대림리/주생활/
2020년
조사자
그 집 짓젠 허믄 그 지둥 밋테 놓는 걸 뭐렌 헙니까?
(그 집 지으려고 하면 그 기둥 밑에 놓는 걸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주춧돌.
(주춧돌.)
조사자
주출돌양.
(주춧돌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주춧돌은 멧 개를 놔야 뒈어? 삼칸집인 경우.
(주춧돌은 몇 개를 놔야 돼? 삼간집인 경우.)
제보자
건 삼 칸, ᄉᆞ 칸, 하나 차이 잇일 거라, 것도. 한 칸 차이면.
(건 세 칸, 네 칸, 하나 차이 있을 거야, 것도. 한 칸 차이면.)
조사자
지둥 올리젠 허믄.
(기둥 올리려고 하면.)
제보자
그러니까 ᄒᆞᆫ 칸이 더 실 철이주.
(그러니까 한 칸이 더 있을 철이지.)
조사자
거난 그 주춧돌이.
(그러니까 그 주춧돌이.)
제보자
칸마다 주춧돌이 잇어야 헐 거난에.
(칸마다 주춧돌이 있어야 할 거니까.)
조사자
거난 주춧돌은 어떵 멘듭니까?
(그러니까 주춧돌은 어떻게 만듭니까?)
제보자
거 돌로 멘드는 거주, 돌로.
(거 돌로 만드는 거지, 돌로.)
조사자
돌쳉이 빌어당, 집이서 안 만들암수가?
(돌장이 빌어다가, 집에서 안 만들고 있습니까?)
제보자
경 허나 경 아니허민 이 저 자연석을 영 납작허고 영 헌 거.
(그렇게 하나 그렇게 안 하면 이 저 자연석을 이렇게 넓적하고 이렇게 한 거.)
조사자
네귀방장헌 거.
(네모반듯한 거.)
제보자
예. 그런 거 ᄇᆞᆼ가당도 허고, 게 거의 다 다듬앙 놧주게. 경헤도 그거 지둥이엔 헌 건, 거 지둥 무너지믄 다 무너지지 안 허여게? ᄃᆞᆫᄃᆞᆫ헌 것도게.
(예. 그런 거 주워다가도 하고, 그래 거의 다 다듬어서 놨지. 그래도 그거 기둥이라고 한 건, 기둥 무너지면 다 무너지지 않아요? 단단한 것도.)
돌, 돌 깨는 메로 그거 곱닥허게 다시령, 톡톡톡 놔십주.
(돌, 돌 깨는 메로 그거 곱게 다듬어서, 톡톡톡 놨습지요.)
옛날 그 만리장성도 놔신디, 그런 정도 못허여.
(옛날 그 만리장성도 놨는데, 그런 정도 못해.)
조사자
그다음에 지둥, 지둥이 잇어야 뒈고.
(그다음에 기둥, 기둥이 있어야 되고.)
제보자
지둥은 낭으로.
(기둥은 나무로.)
조사자
예, 지둥. 게난 지둥 보면은 ᄒᆞᆫ 네 개는 잇어야 뒐 거 닮아예.
(예, 기둥. 그러니까 기둥 보면은 한 네 개는 있어야 될 거 같아요.)
제보자
아, 맞아, 맞아.
(아, 맞아, 맞아.)
조사자
네 개예.
(네 개요.)
제보자
지금 ᄀᆞ뜨믄 숙대낭 좋앗주만은 그때는 숙대낭이 엇어서.
(지금 같으면 삼나무 좋았지만 그때는 삼나무가 없어서.)
조사자
정제허고 마리 사이에 지둥 두 개 놓곡.
(부엌하고 마루 사이에 기둥 두 개 놓고.)
제보자
뒈나마나 소낭, 그때 당시엔.
(되나마나 소나무, 그때 당시엔.)
조사자
예, 그다음에 방허고 고팡, 마리 사이에 지둥 두 개 놓곡.
(예, 그다음에 방하고 고방, 마루 사이에 기둥 두 개 놓고.)
제보자
거 지둥 엇이민 멜라졍 안 뒈어, 다 지둥 잇어야주.
(거 기둥 없으면 무너져서 안 돼, 다 기둥 있어야지.)
조사자
겐 이젠게 지둥 철근으로 다 헴주만은, 그땐 낭으로.
(그래서 이젠 기둥 철근으로 다 하고 있지만, 그땐 나무로.)
제보자
게난 이젠 낭으로 안 허여.
(그러니까 이젠 나무로 안 해.)
조사자
그다음에 포, 포 잇지 안허우꽈양?
(그다음에 보, 보 있지 않습니까?)
제보자
예, 건 큰 걸로 헤야 뒈어.
(예, 건 큰 것으로 해야 돼.)
조사자
그 지둥에 걸치는 거, 포 올려놓고.
(그 기둥에 걸치는 거, 보 올려놓고.)
제보자
낭 질긴 걸로 헤야 뒈고. 두꺼운 걸로 헤야 뒈고, 질긴 걸로 헤야 뒈고.
(나무 질긴 것으로 해야 되고. 두꺼운 것으로 해야 되고, 질긴 것으로 해야 되고.)
아, 게난 옛날은 다 그런 굴무기 같은 거 좋은 낭덜 다 헷주마씨.
(아, 그러니까 옛날은 다 그런 느티나무 같은 거 좋은 나무들 다 했지요.)
조사자
게난 그 호근리가 낭 좋덴 허연에 거기 간 초가집 ᄒᆞ나 산, 초가집 ᄒᆞ나 산 거기 간에 지둥헐 거허고 포 헐 거허고, 상ᄆᆞ루 헐 걸 그걸 가져와서. 겐에 그걸 이용헨에 집을 짓어십주마씨.
(그러니까 그 호근리가 나무 좋다고 해서 거기 가서 초가 하나 사서, 초가 하나 사서 거기 가서 기둥 할 거하고 보 할 거하고, 용마루 할 걸 가져와서. 그래서 그걸 이용해서 집을 지었습지요.)
제보자
게난 것도 아무나 못 엊어가, 아방 무서와근에.
(그러니까 것도 아무나 못 가져가, 아버지 무서워서.)
옛날 그때는 한라산에 강 쉐 구루마 이끌엉 멧 날 메칠 살멍 집 짓젱 허민 그 한라산에 강 낭 비어다가 해 헷수다.
(옛날 그때는 한라산에 가서 소 달구지 이끌어서 몇 날 며칠 살면서 집 지으려고 하면 그 한라산에 가서 나무 베어다가 거의 했습니다.)
것도 구루마 짜는 것도 마찬가지라. 마차, 거 낭 허젠 허믄 한라산에 강 못 허민, ** 낭을 못 허여, 탁탁 끈어져. 그 질긴 낭으로 허젠 허민 한라산에 강 헤 와야 뒈어.
(것도 마차 짜는 것도 마찬가지야. 마차, 거 나무 하려고 하면 한라산에 가서 못 하면, ** 나무를 못 해, 탁탁 끊어져. 그 질긴 나무로 하려고 하면 한라산에 가서 해 와야 돼.)
조사자
여기서는 구루마를 마차옌 헙니까?
(여기서는 ‘구루마’를 ‘마차’라고 합니까?)
제보자
구루마옌 허주.
(마차라고 하지.)
조사자
아니, 표준어로?
(아니, 표준어로?)
제보자
달구지.
(달구지.)
조사자
마차옌 헙니깡? 달구지옌 헙니까?
(‘마차’라고 합니까? ‘달구지’라고 합니까?)
제보자
거 마차가 맞은디 달구지옌 헌 건 거 일본 때 써나지 안 헤신가?
(거 마차가 맞는데 달구지라고 한 건 거 일본 때 썼지 않았는가?)
조사자
아, 게난 이것 때문에.
(아, 그러니까 이것 때문에.)
제보자
여기선 그때 당시에 철 구루마, 고무 구루만데.
(여기선 그때 당시에 철 마차, 고무 마차인데.)
거 구루마가 일본말일 거라.
(거 ‘구루마’가 일본말일 거야.)
조사자
구루마가, 구루마가 일본말 맞수다.
(‘구루마’가, ‘구루마’가 일본말 맞습니다.)
제보자
맞아, 구루마가 일본말.
(맞아, ‘구루마’가 일본말.)
구루마 저 철 구루마, 고무 구루마.
(마차 저 철 마차, 고무 마차.)
철 구루만게 쒜로.
(철 마차는요 쇠로.)
조사자
이 구루마를 표준어로 달구지옌 허느냐, 마차옌 허느냐, 이게.
(이 ‘구루마’를 표준어로 달구지라고 하느냐, 마차라고 하느냐, 이게.)
제보자
달구지옌 허는 말은 안 들어봣수다.
(달구지라고 하는 말은 안 들어봤습니다.)
아니, 달구지옌 헌 거는 쉐가 끌믄 달구지고, ᄆᆞᆯ이 끌면 마차옌 허지 안 헷수가? 난 그 생각벳기.
(아니, 달구지라고 한 거는 소가 끌면 달구지고, 말이 끌면 마차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난 그 생각밖에.)
조사자
그것이 맞아 뵈우다. 아, 거난에 영 ᄎᆞᆽ아보니까 마차는 말, 말 맞아, 거니까 마차옌 헌 거 닮아.
(그것이 맞아 뵙니다. 아, 그러니까 이렇게 찾아보니까 마차는 말, 말 맞아, 그러니까 마차라고 한 거 같아.)
제보자
예, 경 헌 거 닮아.
(예, 그렇게 한 거 같아.)
호호호.
(호호호.)
조사자
그다음에 이 도리 알아지쿠가? 도리. 그거 잘 모르지양? 도리, 도리.
(그다음에 이 도리 알겠습니까? 도리. 그거 잘 모르지요? 도리, 도리.)
제보자
아니, 무신걸 저 도리 놔근에 헤야 헌덴 말 들어낫수다.
(아니, 무엇을 저 도리 놔서 해야 한다는 말 들었었습니다.)
조사자
도리가 저 뭔가? 포에서 상ᄆᆞ루 올라갈 때 낍는 나무.
(도리가 저 뭔가? 보에서 용마루 올라갈 때 끼우는 나무.)
고작마씨?
(‘고작’요?)
제보자
고작.
(‘고작’.)
조사자
고작?
(‘고작’.)
제보자
예, 고작.
(예, ‘고작’.)
그 저 고망 파근에 꼭 끼와근에 영 세와 놩 그 우에 또 낭 박젠 허믄.
(그 저 구멍 파서 꼭 끼워서 이렇게 세워 놔서 그 위에 또 나무 박으려고 하면.)
조사자
고작 세왕양, 고작. 서까렌 알지양? 서리, 서리가 서까레 아니?
(‘고작’ 세워요, ‘고작’. 서까래 알지요? ‘서리’, ‘서리’가 서까래 아니?)
제보자
서리, 아, 서리, 서리. 거 서까레렌 안 허영 서리렌 허주.
(서까래, 아, 서까래, 서까래. 거 ‘서까래’라고 안 해서 ‘서리’라고 하지.)
조사자
서리, 서리, 건 주로 저 어디 소낭밧디 강.
(서까래, 서까래, 건 주로 저 어디 소나무밭에 가서.)
제보자
어, 소낭밧디 강 헤당.
(어, 소나무밭에 가서 해다가.)
한림읍 대림리/주생활/
2020년
조사자
서리, 그다음에 아까 ᄀᆞᆯ앗주만은, 옛날은 흑으로 다 허지 안 헷수강게? 옛날 저 흑, 흑질 허여근에 쉐로 밧 갈아근에 거기에 보리낭 ᄀᆞ뜬 거 막 놔근에, 동네 사름덜 물 질어당 거기 놔근에.
(서까래, 그다음에 아까 말했지만, 옛날은 흙으로 다 하지 않았습니까? 옛날 저 흙, 흙질해서 소로 밭 갈아서 거기에 보릿짚 같은 거 마구 놔서, 동네 사람들 물 길어다가 거기 놔서.)
제보자
보리낭 작두에 놩 막 썰엉, ᄇᆞᆯ랑.
(보릿짚 작두에 놔서 마구 썰어서, 밟아서.)
조사자
썰엉, ᄇᆞᆯ라근에.
(썰어서, 밟아서.)
제보자
그레 물 노멍 막 떡 찌듯 쪙.
(그리 물 넣으면서 마구 떡 찌듯 쪄서.)
산디찍이 더 질겨, 겐디 그게 힘들거든, 게난 보리낭으로 허는 거라. 보리낭보단 산디찍이 낫주, 더 질겨.
(밭볏짚이 더 질겨, 그런데 그게 힘들거든, 그러니까 보릿짚으로 하는 거야. 보릿짚보다는 밭볏짚이 났지, 더 질겨.)
조사자
게난 동네 사름덜 그때 다 모여서.
(그러니까 동네 사람들 다 모여서.)
제보자
에.
(에.)
아, 다 모엿주.
(아, 다 모였지.)
조사자
이 저 허벅으로 다 물 져다근에, 수눌음으로.
(이 저 ‘허벅’으로 다 물 져다가, 품앗이로.)
제보자
경 헷수다게.
(그렇게 했습니다.)
경 헤낫수다. 물 부엉.
(그렇게 했었습니다. 물 부어서.)
조사자
경 헤근에.
(그렇게 해서.)
거난 이제 이 지둥허고 지둥 사이에 그 ᄌᆞᆫᄌᆞᆫ헌 낭으로 헤근에 끈으로 무꺼근에 거기 흑질 허지 안 헷수가양?
(그러니까 이 기둥하고 기둥 사이에 그 자잘한 나무로 해서 끈으로 묶어서 거기 흙질하지 않았습니까?)
제보자
거 여꺼근에, 여꺼근에.
(거 엮어서, 엮어서.)
조사자
여꺼근에 허는 건 뭐 허는 거우꽈?
(엮어서 하는 건 뭐 하는 것입니까?)
제보자
게난 구멍 요기 영 요만헌 거 여꺼근에.
(그러니까 구멍 요기 이렇게 요만한 거 엮어서.)
조사자
여꺼근에.
(엮어서.)
제보자
무사 간테기, 간테기.
(왜 외, 외.)
간테기.
(외.)
조사자
간테끼?
(외?)
제보자
예, 간테기, 간테기.
(예, 외, 외.)
조사자
아, 거난에.
(아, 그러니까.)
제보자
방에도 이런 디.
(방에도 이런 데.)
조사자
다 헤사 헙주.
(다 해야 하지요.)
제보자
간테기, 간테기.
(외, 외.)
조사자
경 헤근에 이제 흑질허영.
(그렇게 해서 이제 흙질해서.)
제보자
간테기, 간테기.
(외, 외.)
조사자
예, 멘짝허게 ᄇᆞᆯ랑.
(예, 평평하게 발라서.)
제보자
거 간테기.
(거 외.)
간테기가 맞아. 호호호.
(외가 맞아. 호호호.)
간테기 영 허영, ᄀᆞ는 낭으로 영 허영 여끄는 거.
(외 이렇게 해서, 가는 나무로 이렇게 해서 엮는 거.)
조사자
ᄀᆞ는 낭으로.
(가는 나무로.)
제보자
체와근에 무꺼근에 영, 흑질 허고.
(채워서 묶어서 이렇게, 흙질하고.)
조사자
그때 그 저 뭐꽝? 찍으로 노 꼬아근에 영 영 무끄지 안 헷수가양?
(그때 그 저 뭐입니까? 짚으로 노 꼬아서 이렇게 이렇게 묶지 않았습니까?)
제보자
찍으로 노 꼬앙 간테기 여껏주예.
(짚으로 노 꼬아서 외 엮어서요.)
조사자
여껏지.
(엮었지.)
제보자
간테기, 간테기.
(외, 외.)
예, 간테기. 아니, 게 낭 요멘씩 놓으멍 여끄는 건 배 ᄀᆞ늘게 ᄁᆞ앙 간테기를 여꺼 놔사 그레 꼭 부찔 거 아이우꽈?
(예, 외. 아니, 그래 나무 요만큼씩 놓으면서 엮는 건 참바 가늘게 꼬아서 외를 엮어 놔야 그리 꼭 붙일 거 아닙니까?)
조사자
음, 거난에 경 헤근에 흑 ᄇᆞᆯ르주.
(음,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흙 발라서.)
제보자
예, 손으로 흑 쫙 ᄇᆞᆯ르믄 저 세멘 ᄇᆞᆯ른 것보다 더 곱게덜 ᄇᆞᆯ릅니다.
(예, 손으로 흙 쫙 바르면 저 시멘트 바른 것보다 더 곱게들 바릅니다.)
맞아, 간테기, 간테기. 이 서리헌 트망이 다 간테기주.
(맞아, 외, 외. 이 서까래 한 틈이 다 외지.)
아, 맞아, ᄆᆞᆫ딱 간테기.
(아, 맞아, 모두 외.)
조사자
지금 아직 뭐 스레트집 잇수다만은 그것도 다 우에 서까레, 서리 헤여근에 거기도 다 흑으로 ᄇᆞᆯ라, 여꺼근에.
(지금 아직 뭐 슬레이트집 있습니다만 그것도 다 위에 서까래, 서까래 해서 거기도 다 흙으로 발라, 엮어서.)
제보자
여껑 안으로 ᄒᆞᆫ 번 싹 ᄇᆞᆯ랏수게.
(엮어서 안으로 한 번 싹 발랐습니다.)
집도 그 기와집 ᄀᆞ튼 데 좋은 데는 서리 헤근에 앙토 싹 헤근에.
(집도 그 기와집 같은 데 좋은 데는 서까래 해서 앙토 싹 해서.)
조사자
예, 경 허연.
(예, 그렇게 해서.)
제보자
헤 노믄 보기 좋아, 완전 좋아.
(해 놓으면 보기 좋아, 완전히 좋아.)
조사자
마리에도 이 낭덜 다 보이게 헨에 그레 뭐냐 백회?
(마루에도 이 나무들 다 보이게 해서 그리 뭐냐 백회?)
제보자
예.
(예, 백회.)
조사자
백회로.
(백회로.)
제보자
경 허믄 완전 보기 좋아마씨.
(그렇게 하면 완전 보기 좋아요.)
조사자
흑질 헤난 다음 백회로 싹 멕연에 허니까.
(흙질 했던 다음 백회로 싹 칠해서 하니까.)
제보자
예, 알암신게마씨.
(예, 알고 있네요.)
조사자
하양허게.
(하얗게.)
제보자
그건 보기 좋아마씨, 그거 허민 보기 좋아마씨.
(그건 보기 좋아요, 그거 하면 보기 좋아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양옥집쯤 저리 가라라.
(양옥집쯤 저리 가라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지금도 그추룩만 지으민.
(지금도 그처럼만 지으면.)
조사자
게난 영 뎅이단 보난양.
(그러니까 이렇게 다니다가 보니까요.)
제보자
그런 집 엇을 걸.
(그런 집 없을 걸.)
이젠예, 창고도.
(이젠요, 창고도.)
조사자
창고에, 창고에덜 헨에.
(창고에, 창고에들 해서.)
제보자
예.
(예.)
거난 지금도 영 서리, 서리 영 허여근에 앙토 백회롤 ᄇᆞᆯ라노민 진짜 양옥집 저리 가라야.
(그러니까 지금도 이렇게 서까래, 서까래 이렇게 해서 앙토 백회를 발라놓으면 진짜 양옥집 저리 가라야.)
조사자
아이고, 시원허고양.
(아이고, 시원하고요.)
제보자
시원도 허곡, 웨국 사름 와도 야.
(시원도 하고, 외국 사람 와도 야.)
조사자
게난 옛날 사람덜도 거길 흑으로 헌다는 게 대단헌 거라. 요즘도 보민게 제일 좋은 집이 황토집 아니우꽈? 황토, 황토 ᄇᆞᆯ랑은에.
(그러니까 옛날 사람들도 거길 흙으로 한다는 게 대단한 거야. 요즘도 보면 제일 좋은 집이 황토집 아닙니까? 황토, 황토 발라서.)
제보자
ᄋᆞ게.
(아.)
조사자
게난 흑이 이 사람 몸하고 호흡이 뒈는 모양이라, 게난 흑집 살민 건강허덴.
(그러니까 흙이 이 사람 몸하고 호흡이 되는 모양이야, 그러니까 흙집 살면 건강하다고.)
제보자
게난 세멘은 거 독이 잇잖아, 독.
(그러니까 시멘트는 거 독이 있잖아, 독.)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세멘에 독이 잇이난, 게난 흑은 그런 게 없지.
(시멘트에 독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흙은 그런 게 없지.)
여기도 황토집 하나 실 거우다.
(여기도 황토집 하나 있을 것입니다.)
어디?
(어디?)
문○○ 어멍네 앞 밧거레. 문○○ 어멍네 밧거레 초집, 거기.
(문○○ 어머니네 앞 바깥채. 문○○ 어머니네 바깥채 초가, 거기.)
아, 거긴 황토집은 아이고, 뭐야 돌집 싯주.
(아, 거긴 황토집은 아니고, 뭐야 돌집 있지.)
돌집 셔도 그거 흑 ᄇᆞᆯ랑 헌 집일 거우다.
(돌집 있어도 그거 흙 발라서 한 집일 것입니다.)
조사자
이제 흑집덜 엇어.
(이제 흙집들 없어.)
제보자
그 집 하나 잇수다.
(그 집 하나 있습니다.)
그 째끄만 거, 막살이 트더불지 아니허영.
(그 조그만 거, 오막살이 뜯어버리지 않아서.)
조사자
이제는 옛날 거 그대로 놔둬시민.
(이제는 옛날 거 그대로 놔뒀으면.)
제보자
양, 우리 ᄑᆞᆯ아분 집도 흑집 아이꽈게?
(예, 우리 팔아버린 집도 흙집 아닙니까?)
게난.
(그러니까.)
잇수게게. 아이고, 스레튼 더꺼젼 잇어도예, 헉집 잇수다.
(있습니다. 아이고, 슬레이트는 덮어져 있어도요, 흙집 있습니다.)
스레뜨 더꺼짐뿐.
(슬레이트 덮어짐뿐.)
조사자
게난 우에 다 흑으로 더펏구나.
(그러니까 위에 다 흙으로 덮었구나.)
제보자
아니, 스레뜨 더펏주, 스레뜨.
(아니, 슬레이트 덮었지, 슬레이트.)
조사자
아니, 게난 흑으로 허여난 다음에 스레뜨 더픈 거 아니?
(아니, 그러니까 흙으로 했던 다음에 슬레이트 덮은 거 아니?)
제보자
우에는.
(위에는.)
아, 거 잇어.
(아, 거 있어.)
ᄋᆢᇁ이도 ᄆᆞᆫ딱 흑으로 우리 시아방.
(옆에도 모두 흙으로 우리 시아버지.)
거 앙토흑으로 다 헤서. 앙토흑으로 다 뒈서, 그거.
(거 앙토로 다 했어. 앙토로 다 됐어, 그거.)
돌멩이 하나 마리에.
(돌멩이 하나 마루에.)
조사자
앙토가 영 발르는 거 아니?
(앙토가 이렇게 바르는 거 아니?)
제보자
헉으로, 헉으로.
(흙으로, 흙으로.)
아니, 우이 흑질헌 거, 우에도 깨끗허게 흑질헌 거.
(아니, 위에 흙질한 거, 위에도 깨끗하게 흙질한 거.)
우에도 문짝 ᄇᆞᆯ란.
(위에도 몽땅 발라서.)
조사자
그거 앙토양?
(그거 앙토요?)
제보자
예, 앙토.
(예, 앙토.)
우리 살아난 집 가보민 싯구나.
(우리 살았던 집 가보면 있구나.)
가보민 잇일 거라, 그거, 우리 살아난 집이.
(가보면 있을 거야, 그거, 우리 살았던 집에.)
하이고, 그거 봥 왕, 울어져, 그거 돌멩인 요만씩 헌 거 하나 놩 흑 ᄒᆞᆫ 징 놓곡.
(아이고, 그거 봐서 와서, 울어져, 그거 돌멩인 요만큼씩 한 거 하나 놔서 흙 한 켜 놓고.)
아니, 그거는 옛날이주만은, 게난 우에 흑질헤낫주, 위에다.
(아니, 그거는 옛날이지만, 그러니까 위에 흙질했었지, 위에다.)
조사자
흑으로?
(흙으로?)
제보자
예, 서리 헌 트망으로, 깨끗허게.
(예, 서까래 한 틈으로, 깨끗하게.)
조사자
게난 그땐 이 흑을 영 손으로 허연 올렷주게.
(그러니까 그땐 이 흙을 이렇게 손으로 해서 올렸지.)
제보자
올려근에 싹.
(올려서 싹.)
밋테선 요만씩 허영 올리믄게, ᄇᆞᆯ르곡.
(밑에서 요만큼씩 해서 올리면, 바르고.)
영 메기젠 허민 얼마나 힘든 거라게. 그거 다 헷다니까.
(이렇게 칠하려고 하면 얼마나 힘든 거야. 그거 다 했다니까.)
우리 시아버지가 야속헤난 어른이난양 다시.
(우리 시아버지가 야속했던 어른이니까 다시.)
조사자
나도 그 호근리 간 낭 사 온 거 이 뭐꽈? 이거 포허고 포 사이에 가운데 걸치는 낭이 뭐더라, 그것을양 나 대패로 다 벳겻수게. 둥글락허게 벳기난 아, 우리 아버지, 야, 그런 거 절간ᄀᆞ찌 둥글락허게 벳기는 거 아니여, 네귀방장허게 벳기렌, 경 헤낫수다게.
(나도 그 호근리 가서 나무 사 온 거 이 뭐입니까? 이거 보하고 보 사이에 걸치는 나무가 뭐더라, 그것을요 나 대패로 다 벗겼습니다. 동그랗게 벗기니까 아, 우리 아버지, 야, 그런 거 절같이 동그랗게 벗기는 거 아니야, 네모반듯하게 벗기라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한림읍 대림리/주생활/
2020년
조사자
게민 이제 구들에 대헤서 알아보쿠다양, 구들. 구들 보면은 구들 종류도 잇지 안 허꽈? 구들 종류. 큰 구들, 족은 구들.
(그러면 이제 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방. 방 보면은 방 종류도 있지 않습니까? 방 종류. 큰 방, 작은 방.)
제보자
에에, 그건 마찬가지우다게.
(에에, 그건 마찬가지입니다.)
조사자
그냥 구들.
(그냥 방.)
제보자
게난 ᄉᆞ간집은, ᄉᆞ간집은 구들 두 개, 삼칸집은 구들 하나, 이런 식으로 허주. 구들 큰 거, 족은 거 허지 안 헙니다.
(그러니까 사간집은, 사간집은 방 두 개, 삼간집은 방 하나, 이런 식으로 하지. 방 큰 거, 작은 거 하지 않습니다.)
조사자
큰 구들, 족은 구들양.
(큰 방, 작은 방요.)
제보자
그런 건 이녁 셍각대로 크게 허젠 허민 크게 허는 거, 족게 허젠 허민 족게 허는 거고, 그거.
(그런 건 이녁 생각대로 크게 하려고 하면 크게 하는 거, 작게 하려고 하면 작게 하는 거고, 그거.)
조사자
그다음에 구들에 무신거 이런 시렁도, 놓는 거?
(그다음에 방에 무엇 이런 시렁도, 놓는 거?)
제보자
벡장.
(벽장.)
조사자
시렁은 엇어낫수가?
(시렁은 없었습니까?)
제보자
벡장이엔 허주, 벡장.
(벽장이라고 하지, 벽장.)
조사자
음, 벡장, 벡장.
(음, 벽장, 벽장.)
제보자
이불 얹어놓곡 허는 디.
(이불 얹어놓고 하는 데.)
조사자
벡장 허믄 무신거 놔?
(벽장 하면 무엇 놔?)
제보자
이불 놓주게.
(이불 놓지.)
조사자
이불허고?
(이불하고?)
제보자
궤.
(궤.)
주로 궤허고 이불 놧주.
(주로 궤하고 이불 놨지.)
조사자
이불허고 궤양.
(이불하고 궤요.)
제보자
이제ᄀᆞ찌 옷이 어디 셔? 그냥 궤 하나허고 이불 허민 다 들어갓주.
(이제같이 옷이 어디 있어? 그냥 궤 하나하고 이불 하면 다 들어갔지.)
조사자
그 저 구들 허면은 정지에서 옛날은 그런 거 엇엇주만은 정지에 불 땔 거 아니우꽈양? 큰구들에.
(그 저 방 하면은 부엌에서 옛날은 그런 거 없었지만 부엌에 불 땔 거 아닙니까? 큰방에.)
제보자
굴묵 짓는 거.
(‘굴묵’ 때는 거.)
조사자
불 때면은 그 벡장 옆이는 뭐옌 헙니까? ᄄᆞᄄᆞᆺ헌 디.
(불 때면은 그 벽장 옆에는 뭐라고 합니까? 따뜻한 데.)
제보자
안자리.
(아랫목.)
안자리.
(아랫목.)
조사자
안자리, 음, 안자리양. 그다음에 베꼇디는?
(아랫목, 음, 아랫목요. 그다음에 바깥에는?)
제보자
밧자리.
(윗목.)
거 베꼇디는 밧지리.
(거 바깥에는 윗목.)
조사자
밧자리, 음, 밧자리. 안자리, 밧자리.
(윗목, 음, 윗목. 아랫목, 윗목.)
제보자
안자리는 시부모 실 땐 시부모 눅졍, 밧자린 아기덜 어릴 때 눕곡, 경 헤십주게, 옛날엔.
(아랫목은 시부모 있을 땐 시부모 눕혀서, 윗목은 아기들 어릴 때 눕고, 그렇게 했습지요, 옛날엔.)
조사자
이거 표준어로는양 아랫목, 아랫목, 윗목이엔 헙니다게.
(이거 표준어로는 아랫목, 아랫목, 윗목이라고 합니다.)
제보자
맞수다게.
(맞습니다.)
조사자
게난 이 제주도 말로는 안자리, 밧자리. 아, 거 안자리, 밧자리 경 ᄀᆞᆮ는 사름이 별로 엇어.
(그러니까 이 제주도 말로는 ‘안자리’, ‘밧자리’. 아, 거 ‘안자리’, ‘밧자리’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제보자
겨고 여기 저 이젠 무신거 엇주만은 두지라고 잇어, 두지.
(그리고 여기 저 이젠 무엇 없지만 뒤주라고 있어, 뒤주.)
조사자
두지?
(뒤주?)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거 저 ᄊᆞᆯ 노는 거 아니?
(거 저 쌀 넣는 거 아니?)
제보자
ᄊᆞᆯ 노는 거.
(쌀 넣는 거.)
조사자
ᄊᆞᆯ 노는 거, 그거는 고팡에 이신 거.
(쌀 넣는 거, 그거는 고방에 있는 거.)
제보자
게메, 거 큰 낭으로 멘들앙, 옛날 광이 엇이니까.
(글쎄, 거 큰 나무로 만들어서, 옛날 광이 없으니까.)
조사자
예, 그건 고팡에 놓는 거.
(예, 그건 고방에 놓는 거.)
제보자
두지, 두지라.
(뒤주, 뒤주야.)
조사자
두지. 낭으로 헤근에, 것도 웬만헌 집은 엇어낫어.
(뒤주. 나무로 해서, 것도 웬만한 집은 없었어.)
제보자
아, 거난 워낙 부젯집이나 셔낫주.
(아, 그러니까 워낙 부잣집이나 있었지.)
우리 시아방은 살레도 ᄆᆞᆫ딱 그추룩 헨 짠 싯고, 두지도 짠 십디다.
(우리 시아버지는 살강도 모두 그처럼 해서 짜서 있고, 뒤주도 짜서 있습디다.)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그거 살레, 살레 그 말 뽄 딴 살레 헌 거주게.
(그거 살강, 살강 그 말 본떠서 ‘살레’ 한 거지.)
한림읍 대림리/주생활/
2020년
조사자
그런 디 많아. 그 이젠 마루에 대헤서 알아보쿠다양. 마루는 옛날 주로 뭘로 사용헷수가? 마리에서 뭘 허연?
(그런 데 많아. 그 이젠 마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마루는 주로 옛날 무엇으로 사용했습니까? 마루에서 뭘 해?)
제보자
아, 여름이게 마리에서 ᄌᆞᆷ자곡게. 거의 다 방에 자지 안 헹 마리에서 잣주게.
(아, 여름에 마루에서 잠자고. 거의 다 방에 자지 않아서 마루에서 잤지.)
조사자
여름엔양, 시원허니까.
(여름엔요, 시원하니까.)
제보자
시원허니까 앚앙 노는 것도.
(시원하니까 앉아서 노는 것도.)
조사자
거고 저 옛날 식게 헐 때도 마리에서 헷지양?
(그리고 저 옛날 제사 할 때도 마루에서 했지요?)
제보자
아니, 식게는 저.
(아니, 제사는 저.)
마리에, 제삿상 벌이민 마리에 해 앚앙.
(마루에, 제사상 벌이면 마루에 거의 앉아서.)
아니, 제삿상은 아니고.
(아니, 제사상은 아니고.)
조사자
제삿상 벌일 때 마리에서 안 헙니까?
(제사상 벌일 때 마루에서 안 합니까?)
제보자
아니, 아니, 안 허여, 방에서.
(아니, 아니, 안 해, 방에서.)
우린 방에서 헙니다.
(우린 방에서 합니다.)
조사자
아, 아.
(아, 아.)
제보자
방에서 허주, 마리에 제삿상 안 벌여.
(방에서 하지, 마루에 제사상 안 벌여.)
조사자
우린 이 저 마리에서 ᄎᆞᆯ립니다게.
(우린 이 저 마루에서 차립니다.)
제보자
기우꽈?
(그렇습니까?)
조사자
마리에서 상 차령.
(마루에서 상 차려서.)
제보자
우린 안방에 상, 제삿상 ᄎᆞᆯ려뒁 여기덜 앚앙 친척덜 오민, 제삿상 딱 벌여뒁 저녁 싹 ᄎᆞᆯ령 앚앙 먹엉, 제사 끗나민 그자 거기서 과일덜이나 먹곡 허여근에 헤어집니다. 우린 무사 경 헴시냐 물어보난에 이 귀신은 ᄄᆞᄄᆞᆺ헌 디 안 온덴 허여근에 마리에서.
(우린 안방에 상, 제사상 차려둬서 여기들 앉아서 친척들 오면, 제사상 딱 벌여둬서 저녁 싹 차려서 앉아서 먹어서, 제사 끝나면 그저 거기서 과일들이나 먹고 해서 헤어집니다. 우린 왜 그렇게 하고 있느냐 물어보니까 이 귀신은 따뜻한 데 안 온다고 해서 마루에서.)
여기 우린 방에서 모십니다.
(여기 우린 방에서 모십니다.)
조사자
아, 것도 집안마다 다 틀리구나. 게고 궨당덜은 여기 앚앙 식게 때꺼지, 이젠 당일 제사덜을 허난 초저녁이 헴주만은, 일단 똑 열두 시 뒈어야만 제살 지냅니다게. 게믄 그때까지 저녁은 여기 왕 먹곡, 제사 지나믄 거기서 그자 술이나 ᄒᆞᆫ 잔 허고 과일덜이나 먹엉 헤어집니다게.
(아, 그것도 집안마다 다 다르구나. 그리고 친척들은 여기 앉아서 제사 때까지, 이젠 당일 제사들을 하니까 초저녁에 하고 있지만, 일단 똑 열두 시 돼야만 제사를 지냅니다. 그러면 그때까지 저녁은 여기 와서 먹고, 제사 지나면 거기서 그저 술이나 한 잔 하고 과일들이나 먹어서 헤어집니다.)
옛날 저 마리에서 헌 장소가 제일 널브난 마리에서 헌 거 닮아.
(옛날 마루에서 한 장소가 제일 넓으니까 마루에서 한 거 같아.)
제보자
맞수다게.
(맞습니다.)
조사자
옛날엔 방도 하도 족아노난.
(옛날엔 방도 하도 작아 놓으니까.)
제보자
방이 정말 쮀끄만 헷수게.
(방이 정말 조금만 했습니다.)
조사자
하이고, 그런 디 멧 식구 사는 거 보민 참 그때 셍각허면은.
(하이고, 그런 데 몇 식구 사는 거 보면 참 그때 생각하면은.)
제보자
호호호.
(호호호.)
조사자
거난 이제 마리 ᄀᆞ뜬 디 보면은, 미싱도 마리에 놔낫지양?
(그러니까 이제 마루 같은 데 보면은, 재봉틀도 마루에 놨었지요?)
제보자
예게.
(예.)
조사자
미싱도 방에 놓젠 허민 족아부니까.
(재봉틀도 방에 놓으려고 하면 작아 버리니까.)
제보자
미싱 나 저 부엌이 놧수게, 저거 봅서.
(재봉틀 나 저 부엌에 놨습니다, 저거 보십시오.)
조사자
게난. 미싱, 아, 미싱도 잇구나.
(그러니까. 재봉틀, 아, 재봉틀도 있구나.)
제보자
예, 부엌에 놧수게. 호호호.
(예, 부엌에 놧습니다. 호호호.)
조사자
게도 미싱이 막 좋은 미싱인 거 닮수다.
(그래도 재봉틀이 아주 좋은 재봉틀인 거 같습니다.)
제보자
저건 영업용 미싱이우다.
(저것은 영업용 재봉틀입니다.)
조사자
게메, 막 좋은 거 닮아.
(글쎄, 아주 좋은 거 같아.)
제보자
저거, 영업, 영업용 미싱.
(저거, 영업, 영업용 재봉틀.)
조사자
이제 써져마씨?
(이제 써져요?)
제보자
예, 써집니다.
(예, 써집니다.)
조사자
지금도, 뭐 헐 때 씁니까?
(지금도, 뭐 할 때 씁니까?)
제보자
아, 게도 저거 옷덜 일복 치져지민 대충 저기서 줌도 허영 입엄십주게.
(아, 그래도 저거 옷들 일복 찢어지면 대충 저기서 주기도 해서 입고 있습지요.)
조사자
음, 거 마리에서 옛날 저 화리 저.
(음, 거 마루에서 옛날 저 화로 저.)
제보자
화리 불 살랑.
(화로 불 살려서.)
조사자
뭐냐 저 숫에 불 살라근에.
(뭐냐 저 숱에 불 살려서.)
제보자
경 헹 마리에 제사 땐 큰 화리, 난 시집완 보난 정동화리 이만헌 거 션에 그자 겨울나민 그 불을 숫으로 허영 매날 살려십주.
(그렇게 해서 마루에 제사 땐 큰 화로, 난 시집와서 보니까 정동화로 이만한 거 있어서 그저 겨울나면 그 불을 숱으로 해서 맨날 살렸습지요.)
조사자
그다음에 그 거기에 여름 땐 ᄌᆞᆷ도 자고, 마리에서.
(그다음에 그 거기에 여름 땐 잠도 자고, 마루에서.)
제보자
예게. 마리에, 여름엔 모기장 쳐근에 해 마리에서 잡니다게.
(예. 마루에, 여름엔 모기장 쳐서 거의 마루에서 잡니다.)
조사자
예, 모기장 쳥양. 나도 옛날 살아난 거 셍각남수다.
(예, 모기장 쳐서요. 나도 옛날 살았던 거 생각나네요.)
제보자
마리에 헤 자십주.
(마루에 거의 잤습지요.)
조사자
그다음에 그 마리는 저 뭘로, 낭으로 만들엇지양? 옛날에.
(그다음에 그 마루는 저 무엇으로, 나무로 만들었지요? 옛날에.)
제보자
옛날 마리허민 그 낭 한라산에 강 헤당 째엉 대패로 영 밀엉, 마리난 마리우꽈게? 구멍이 숭숭숭 나고 경 헌 마리를 헤써십주. 거기에 감물 들영.
(옛날 마루하면 그 나무 가서 해다가 째어서 대패로 이렇게 밀어서, 마루니까 마루입니까? 구멍이 숭숭숭 나고 그렇게 한 마루를 했었습지요. 거기에 감물 들여서.)
조사자
아, 거기에 색깔 들영.
(아, 거기에 색깔 들여서.)
제보자
색깔 나게.
(색깔 나게.)
조사자
아, 널 우티. 게믄 이 저 마리엔 낭, 마리에 낭 요만씩 허지 안 헙니까? 여기 가운데 이신 거 귀클이엔 헙니까?
(아, 널 위에. 그러면 이 저 마루엔 나무, 마루에 나무 요만큼씩 하지 않습니까? 여기 가운데 있는 거 귀틀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예, 밋테 거 귀클.
(예, 밑에 거 귀틀.)
조사자
귀클에 영 맞대엉, 귀클양.
(귀틀에 이렇게 맞대어서, 귀틀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귀클 놔근에 낭을 영 영 끼우는 거 아니우꽈? 귀클양. 거난 그 마리 밋테는?
(귀틀 놔서 나무를 이렇게 이렇게 끼우는 거 아닙니까? 귀틀요. 그러니까 그 마루 밑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