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애월읍 봉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게난 이 콩 농사허멍도 기억이 나는 거 잇수가?
(그러니까 이 콩 농사하면서도 기억 나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콩 농사 허멍 기억이 남는 건 저 가을철이 가근에, 이 철입주게. 아, 이 철이 아니고, 저 누릿누릿헤 가믄 밧디 강 저 불 살뢍 콩 궈 먹어낫수다.
(콩 농사 하면서 남는 건 저 가을철에 가서, 이 철이지요. 아, 이 철이 아니고, 저 누릇누릇해 가면 밭에 가서 저 불 살려서 콩 구워 먹었었습니다.)
조사자
아, 콩을 궈 먹엇구나. 그거 타 가지고예.
(아, 콩을 구워 먹었구나. 그거 타 가지고요.)
제보자
예. 아, 타는 게 아니고 낭채 비작비작 ᄋᆢᆫ 거, 그냥 책 정리헌 거 불 살랑 그레 드리치민 익어가민 낭채 ᄃᆞᆯ린 거 깡 먹고.
(예. 아, 타는 게 아니고 나무째 비작비작 연 거, 그냥 책 정리한 거 불 살려서 그리 들이치면 익어가면 나무째 달린 거 까서 먹고.)
조사자
게난 그거 언제쯤에 경 헤마씨?
(그러니까 그거 언제쯤에 그렇게 해요?)
제보자
그건 보통 시월달에 헙니다.
(그건 보통 시월에 합니다.)
조사자
시월쯤에.
(시월쯤에.)
제보자
예, 시월, 십일월 경에.
(예, 시월, 십일월 경에.)
조사자
그때 밧디 가민, 게믄 콩 보깡 먹는 거나 비슷헌 건데예.
(그때 밭에 가면, 그러면 콩 볶아서 먹는 거나 비슷한 건데요.)
제보자
예, 난 그거 어떤 때 ᄄᆞ로, 그 젊은 사름덜은 쉐 멕이레쯤 갓다가 밧 임제 엇인 때덜 불 살라지민 ᄂᆞᆷ의 밧디 강 ᄒᆞᆫ 멧 낭 메에당 궝 먹고.
(예, 난 그거 어떤 때 또, 그 젊은 사람들은 소 먹이러 갔다가 밭 임자 없는 때들 불 사르면 남의 밭에 가서 한 몇 나무 매어다가 궈서 먹고.)
조사자
하하하. 콩도 하여간 여러 가지로 쓰임새가 좋앗구나예.
(하하하. 콩도 하여간 여러 가지로 쓰임새가 좋았구나.)
애월읍 봉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게믄 이제는 여기는 나룩이나 산디 헤낫수가?
(그러면 이제는 여기는 벼나 밭벼 했었습니까?)
아, 게난 육도렌 말은 뭐우꽈?
(아, 그러니까 육도라는 말은 뭐입니까?)
제보자
그 산디, 산디를.
(그 밭벼, 밭벼를.)
조사자
산디.
(밭벼.)
제보자
산디라도 답이 아니고, ᄆᆞ른 땅에도 뒌다고 헤 가지고.
(밭벼라도 답이 아니고, 마른 땅에도 된다고 해 가지고.)
조사자
게 ᄆᆞ른 땅에 뒈는 게 산딘데 걸 육도렌 허고. 아, 육도, 땅 육자, 육도구나예.
(그래 마른 당에 되는 게 밭벼인데 걸 육도라고 하고. 아, 육도, 땅 육자, 육도구나.)
제보자
아, 나 저 한자로 써낫수마는.
(아, 나 저 육도로 썼었습니다만.)
조사자
육도, 근데 나룩은.
(육도, 그런데 벼는.)
제보자
나룩은 저 논밧디 나는 거는 수도, ᄆᆞ른 밧디 나는 거는 육도, 이렇게 나룩은 구별허지 안 헙니까게.
(벼는 저 논밭에 나는 거는 수도, 마른 밭에 나는 거는 육도, 이렇게 벼는 구별하지 않습니까.)
조사자
물에서 나는 건 나룩인데 그건 수도, 그다음에 ᄆᆞ른 밧디 나는 건 육도.
(물에서 나는 건 벼인데 그건 수도, 그다음에 마른 밭에 나는 건 육도.)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렇게 표현을 헷구나.
(그렇게 표현을 했구나.)
제보자
겐디 또 그것은 이디 저 보리 그르에도 뒈긴 헙니다. 뒈긴 허드레도 대게 그 중산간 드르에 가 가지고 산디를 많이 헷는디, 건 어떻게 헷느냐 허면 야산이라든지 땅을 개간헤 가지고 ᄒᆞᆫ 번 갈아 어퍼 가지고 벙뎅일 다 부수와 가지고 ᄄᆞ로 갈앙 ᄄᆞ로 갈곡 헷수다. 시 번 간 끗데 부각헌 땅이라야 ᄆᆞ멀을 갈 겁주기. ᄆᆞ멀 갈아노면 ᄆᆞ멀 그르엔 뒷헤엔 또 그 산디를 갑주기. 게서 산디 간 끗데는 콩 갈고, 게믄 또 검질 제와 가믄 놀려불어마씨. 놀령 거기서 목초 ᄀᆞ뜬 거 헷당, ᄄᆞ로 그렇게 허곡 허는디 이건 집이 ᄒᆞ끔 심을 때나 싯고 부지런허곡 경 헤야 웃드리 강 산디, ᄆᆞ멀을 헤낫수다. 매 집이서 헌 것이 아니고.
(그런데 또 그것은 여기 저 보리 그루에도 되긴 합니다. 되긴 하드래도 대개 그 중산간 들에 가 가지고 밭벼를 많이 했는데, 건 어떻게 했느냐 하면 야산이라든지 땅을 개간해 가지고 한 번 갈아엎어 가지고 덩어리를 다 부숴 가지고 또 갈아서 또 갈고 했습니다. 세 번 간 끝에 부각한 땅이라야 메밀을 갈 거지요. 메밀 갈아 놓으면 메밀 그루에 뒷해엔 또 밭벼를 갈지요. 그래서 밭벼 간 끝에는 콩 갈고, 그러면 또 김 겨워 가면 놀려버려요. 놀려서 거기서 목초 같은 거 했다가, 또 그렇게 하고 하는데 이건 집에 조금 심을 때나 있고 부지런하고 그렇게 해야 ‘웃드리’ 가서 밭벼, 메밀을 했었습니다. 매 집에서 한 것이 아니고.)
조사자
아, 게난 산디가 웃드리 강 가난 산딘가마씨?
(아, 그러니까 밭벼가 ‘웃드리’ 가서 가니까 밭벼인가요?)
제보자
아니, 해벤도 뒈긴 헙니다. 허허허.
(아니, 해변도 되긴 합니다. 허허허.)
조사자
해변도예?
(해변도요?)
제보자
아무래도 그렇게 허면은 웃드리 강 나 ᄀᆞᆮ는 식으로 허면은 검질을 아이 메도 뒙주기.
(아무래도 그렇게 하면은 ‘웃드리’ 가서 나 말하는 식으로 하면은 김을 아니 매도 되지요.)
조사자
아, 검질을.
(아, 김을.)
제보자
예, ᄆᆞ멀은 순전이 이건 시벌 갈앗다 어펏다 허멍 벙뎅일 다 부솽 놔둿당 허면은 저 그 검질 아이 메엉 ᄒᆞᆫ 번 갈아 놔두면 ᄄᆞ로 저 십일월달 뒈민 수확허민 뒙주게, ᄆᆞ멀은.
(예, 메밀은 순전히 이건 세 벌 갈았다 엎었다 하면서 덩어리를 다 부숴서 놔뒀다가 하면은 저 그 김 아니 매어서 한 번 갈아 놔두면 또 저 십일월 되면 수확하면 되지요, 메밀은.)
조사자
ᄆᆞ멀예?
(메밀요?)
제보자
게민 그 그른 놔둿다가 봄 나믄 ᄒᆞᆫ 번 갈아놩 ᄄᆞ로 그 우터레 산디 갈젠 허믄 검질도 아이 메고 헙주게. 게고 산디 갈아도 ᄄᆞ로 역시 조 ᄇᆞᆯ리듯 ᄇᆞᆯ려야 헙니다.
(그러면 그 그루는 놔뒀다가 봄 나면 한 번 갈아놔서 또 그 위로 밭벼 갈려고 하면 김도 아니 매고 하지요. 그리고 밭벼 갈아도 또 역시 조 밟듯 밟아야 합니다.)
애월읍 봉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이 산디는 언제 갈아낫수가?
(이 밭벼는 언제 갈았었습니까?)
제보자
언제 저 보통 이 오월달에 갑니다.
(언제 저 보통 이 오월에 갑니다.)
조사자
오월달에, 콩 그 이른콩 갈 때?
(오월에, 콩 그 올콩 갈 때?)
제보자
아이, 이건 산디는 해변 ᄀᆞ뜨면 그냥도 갑니다만 웃드리 그르에 따라 다르니까 ᄆᆞ멀 그르에 가는 것이니까 대게 오월, 유월 초승에 갑니다.
(아니, 이건 밭벼는 해변 같으면 그냥도 갑니다만 ‘웃드리’ 그루에 따라 다르니까 메밀 그루에 가는 것이니까 대개 오월, 유월 초승에 갑니다.)
조사자
음, ᄆᆞ멀은 가을에 십일월달에 ᄆᆞ멀?
(음, 메밀은 가을에 십일월에 메밀?)
제보자
아이, 건 수확을 십일월달에 허고.
(아니, 건 수확을 십일월에 하고.)
갈기는 그 칠월 하순에 갑니다.
(갈기는 그 칠월 하순에 갑니다.)
조사자
ᄆᆞ멀은?
(메밀은?)
제보자
예, 절기는 칠월 하순에 갈아 둿다가.
(예, 절기는 칠월 하순에 갈아 뒀다가.)
조사자
저기 그것은 산디하고는 가는 시기가 다르구나예?
(저기 그것은 밭벼하고는 가는 시기가 다르구나예?)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산디는 오월달에.
(밭벼는 오월에.)
제보자
예, 하작물은 하작물이지만은 그 저 가는 시기가 ᄄᆞ납주기.
(예, 하작물은 하작물이지만은 그 저 가는 시기가 다르지요.)
조사자
그 오월달에 갈믄 수확은?
(그 오월에 갈면 수확은?)
제보자
수확은 가을에 허고마씨.
(수확은 가을에 하고요.)
애월읍 봉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아, 거 일반 조 수확 때나 비슷허게 수확을 허는구나예, 산디가예?
(아, 거 일반 조 수확 때나 비슷하게 수확을 하는구나, 밭벼가요?)
제보자
예, 거난 그땐 거름 ᄀᆞ뜬 것도 읏을 때니까 저 ᄆᆞ멀 그르에만 갈앙 내불민 수확 그냥 허여마씨. ᄆᆞ멀은 ᄄᆞ로 역시 허젠 허믄 ᄄᆞ로 그것이, 비료 나니깐 아주 좋암십주만은 비료 없으니까 그 일부러 불체, 불체를 헤 가젠 허믄 ᄆᆞᆫ딱 오줌 주멍 ᄆᆞᆯ리왕, 불체를 마당에 잘 ᄆᆞᆯ리왕 ᄄᆞ로 그레 오줌 ᄀᆞ뜬 거라도 썩은 오줌 ᄀᆞ뜬 거라도 줭 ᄆᆞᆯ리와 가지고 헤 놩 그걸 쉐로 시껑 강 뿌려 놩 그 저 ᄆᆞ멀 싱거십주기. 게난 ᄄᆞᆫ 거는 아니 헤도 불체는 줭 놔둬삽주.
(예, 그러니까 그땐 거름 같은 것도 없을 때니까 저 메밀 그루에만 갈아서 내버리면 수확 그냥 해요. 메밀은 또 역시 하려고 하면 또 그것이, 비료 나니까 아주 좋아하고있지만 비료 없으니까 그 일부러 재, 재를 해 가려고 하면 모두 오줌 주면서 말려서, 재를 마당에 잘 말려서 또 그리 오줌 같은 거라도 썩은 오줌 같은 거라도 줘서 말려 가지고 해 놔서 그걸 소로 실어서 가서 뿌려 놔서 그 저 메밀 심었습지요. 그러니까 딴 거는 아니 해도 재는 줘서 놔둬야지요.)
조사자
불체는 그 불타난 그거, 그 꺼멍헌 재예?
(재는 그 불탔던 그거, 그 꺼먼 재요?)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그거, 그걸로 걸름을 만들엇구나.
(그거, 그걸로 거름을 만들었구나.)
제보자
그걸 꼭 뿌려사 ᄆᆞ멀도 잘뒈고마씨. 그걸 또 뿌리기 전까지 새밧이니까예 그 쉐도 보통 쉐론 갈지 못 헤마씨. 갈아 어프면 벙뎅이가 난 것덜 ᄆᆞᆫ딱 곰베로 갈아불던지 부수던지 딱 경 헹 놔두민 그 ᄂᆞᆷ의 쉐덜, ᄆᆞᆯ덜 막 하영, 그런 흑덜 잇이민 ᄆᆞᆯ덜 막 가두엇당 내불믄 막 다둘리면 부솨불곡 허영은에 시 불 갈아사 ᄆᆞ멀은 좋읍니다.
(그걸 꼭 뿌려야 메밀도 잘되고요. 그걸 또 뿌리기 전까지 띠밭이니까요 그 소도 보통 소론 갈지 못해요. 갈아 엎으면 덩어리가 난 것들 모두 곰방메로 갈아버리든지 부수든지 딱 그렇게 해서 놔두면 그 남의 소들, 말들 아주 많이, 그런 흙들 있으면 말들 마구 가두었다가 내버리면 마구 내쫓으면 부숴버리고 해서 세 벌 갈아야 메밀은 좋습니다.)
조사자
시불 가는 거예.
(세벌 가는거.)
제보자
시불 갈앙 밧 죽영.
(세벌 갈아서 밭 죽여서.)
조사자
나룩 헐 때도 마찬가지로 죽영?
(벼 할 때도 마찬가지로 죽여서?)
제보자
아, 나룩은 바로 갈지만 저 ᄆᆞ멀은 그렇게 헤사 뒈어마씨. 이디 땅에는 바로 ᄒᆞᆫ번 갈아도 뒙니다. 이디 땅에서는 뒈지만 웃드리 땅에는 새왓 개간헌 디는 세 벌 갈아사.
(아, 벼는 바로 갈지만 저 메밀은 그렇게 해야 돼요. 여기 땅에는 바로 한번 갈아도 됩니다. 여기 땅에서는 되지만 ‘웃드리’ 땅에는 띠밭 개간한 데는 세 벌 갈아야.)
애월읍 봉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나룩은 어떤 식으로 뿌렷수가?
(벼는 어떤 식으로 뿌렸습니까?)
제보자
나룩은 안 헤봣수다만 저 그건 메 가지고 싱것수다게, 나룩은.
(벼는 안 해봤습니다만 저 그건 모 가지고 심었습니다, 벼는.)
조사자
저 그것도 산파?
(저 그것도 산파?)
제보자
아니, 직파.
(아니, 직파.)
조사자
메, 메를 놔 가지고.
(모, 모를 놔 가지고.)
제보자
예, 메종 놩.
(예, 모종 놔서.)
조사자
메종 놔 가지고, 그 메종 놔 가지고 그 메종을 심엇수가?
(모종 놔 가지고, 그 모종 놔 가지고 그 모종을 심었습니까?)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일일이 심언?
(일일이 심었어?)
제보자
하나씩 심엇수다.
(하나씩 심었습니다.)
조사자
아, 그거는 저 육지서 허는 식으로 헌 거네예?
(아, 그거는 저 육지서 하는 식으로 한 거네요?)
제보자
예. 산디도 메종 놩 싱거도 뒙니다.
(예. 밭벼도 모종 놔서 심어도 됩니다.)
조사자
산디도?
(밭벼도?)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아, 거난 물에 허는 식으로 산디도 메종 놩 싱것단 얘기네예?
(아, 그러니까 물에 하는 식으로 밭벼도 모종 놔서 심었다는 얘기네요?)
제보자
메종으로 그냥 이런 우영팟디라도 허영 물 주멍 키와 놩 그냥 싱급니다.
(모종으로 그냥 이런 터앝에라도 해서 물 주면서 키워 놔서 그냥 심습니다.)
조사자
아, 그냥 씨 뿌리진 안 허고?
(아, 그냥 씨 뿌리진 않고?)
제보자
그냥 씨 뿌려도 뒙니다.
(그냥 씨 뿌려도 됩니다.)
조사자
아, 그냥 산디도 그냥 씨 뿌령 허는 것도 잇고, 메종으로 강은에 싱글 수도 잇고 그렇게 헷구나예.
(아, 그냥 밭벼도 그냥 씨 뿌려서 하는 것도 있고, 모종으로 가서 심을 수도 있고 그렇게 했군요.)
제보자
게서 찝은 ᄄᆞ로 그 보통 나룩 허민 그 가을 들민 그거 씨 사야 헙니다. 게난 건 사다가 노도 꼬고, 신도 삼고, 멩텡이도 ᄌᆞᆮ곡 ᄄᆞ로 멍석도 ᄌᆞᆮ고.
(그래서 짚은 또 그 보통 벼 하면 그 가을 들면 그거 씨 사야 합니다. 그러니까 건 사다가 노도 꼬고, 신도 삼고, 망태기도 겯고 또 멍석도 겯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