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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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봉성리/밭일/
2020년
제보자
굴묵은 거의 다 ᄀᆞ시락허고, ᄄᆞ로 저 쉐똥이나 ᄆᆞᆯ똥 이런 걸로 헷수다.
(‘굴묵’은 거의 다 까끄라기하고, 또 저 소똥이나 말똥 이런 걸로 했습니다.)
조사자
쉐똥, ᄆᆞᆯ똥허고, ᄀᆞ시락.
(소똥, 말똥하고, 까끄라기.)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낭도 그차당 땔감 헷지예?
(나무도 끊어다가 땔감 했지요?)
제보자
낭은 저 전이 저 굴묵으로는 땔감을 아니 헷수다. 건 ᄀᆞ시락허고 쉐똥, ᄄᆞ로 ᄆᆞᆯ똥으로만 굴묵 짇고 밥허여 먹는 용으로는 그 저 땔감 나무로 헌 것이 그 ᄒᆞ끔 사름이 살아가니까 온돌방을 시작헤십주게. 온돌, 구들에서 밥허여 먹어 나믄 방이 ᄃᆞ상.
(나무는 저 전에 저 ‘굴묵’으로는 땔감을 아니 했습니다. 건 까끄라기하고 소똥, 또 말똥으로만 ‘굴묵’ 때고 밥해 먹는 용으로는 그 저 땔감 나무로 한 것이 그 조금 사람이 살아가니까 온돌방을 시작했습지요. 온돌, 방에서 밥해 먹어 나면 방이 따뜻해서.)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때는 나무덜을 많이 헷수다.
(그때는 나무들을 많이 했습니다.)
조사자
게난 쉐똥 말똥은 어떵덜 구헨 썻수가?
(그러니까 소똥 말똥은 어떻게들 구해서 썼습니까?)
제보자
건 그 부지런헌 사름은 아침에 일어낭 쉐를 물 멕이레 뎅입니다. 게믄 그ᄁᆞ지 물 멕이레 가는 디 질레 가당 그거 봐 지믄 그거 주웡 헤당은에 집이 왕 ᄄᆞ로 저 올레 ᄀᆞ뜬 디 비왕 ᄆᆞᆯ리왕은에.
(건 그 부지런한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서 소를 물 먹이러 다닙니다. 그러면 그까지 물 먹이러 가는 데 길에 가다가 그거 봐 지면 그거 주워서 집에 와서 또 저 올레 같은 데 부어서 말려서.)
조사자
ᄆᆞᆯ리왕.
(말려서.)
제보자
ᄆᆞᆯ라가믄 굴묵에 들여 둿당 짇곡 헤십주.
(말라가면 ‘굴묵’에 들여 뒀다가 때고 했습지요.)
조사자
게난 이 저 쉐막이나 이런 디 거는 걸름허고, 밖에서 쉐똥 보이는 거 가져왕은에 걸 이제.
(그러니까 이 저 외양간이나 이런 데 거는 거름하고, 밖에서 소똥 보이는 거 가져와서 걸 이제.)
제보자
질레 ᄀᆞ뜬 디게 다니멍 싸불 거난.
(길 같은 데 다니면서 싸버릴 거니까.)
조사자
그 쉐똥 ᄆᆞᆯ똥은 다 똑같이 불 땟수가?
(그 소똥 말똥은 다 똑같이 불 땠습니까?)
제보자
거의 다 그 저 이 불 때십주. 그 온돌방에 굴묵 때고. 그거허곡 ᄄᆞ로 여자덜 일 년에 ᄒᆞᆫ두 번썩은 저 뭐냐 미녕 멘들아 가지고 옷 헐 때 논다고 헤 가지고.
(거의 다 그 저 이 뿔 땠습지요. 그 온돌방에 ‘굴묵’ 때고. 그거하고 또 여자들 일 년에 한두 번씩은 저 뭐냐 무명 만들어 가지고 옷 할 때 놓는다고 해 가지고.)
조사자
거 무사 그 쉐똥, ᄆᆞᆯ똥을 거기다가?
(거 왜 그 소똥, 말똥을 거기다가?)
제보자
아레 그 미녕실을 풀에 막 주물렁 풀에 묻은 것을 다 ᄆᆞᆯ리와야 헐 겁주게.
(아래 그 무명실을 풀에 마구 주물러서 풀에 묻은 것을 다 말려야 할 거지요.)
조사자
아, 그 불에.
(아, 그 불에.)
제보자
예, 예, 경 헹은에 잘 ᄆᆞᆯ리곡 저 뭐냐 이제 ᄀᆞ뜨면 저 얼레기 닮은 거 그 저 것고라 뭐, ᄇᆞ디라든지 이런 걸로 올렷닥 내렷닥 허멍 헤야.
(예, 예, 그렇게 해서 잘 말리고 저 뭐냐 이제 같으면 저 얼레빗 같은 거 그 저 것더러 뭐, 바디라든지 이런 걸로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면서 해야.)
조사자
아, 거, 베틀인데예.
(아, 거, 베틀인데요.)
제보자
예, 베틀.
(예, 베틀.)
조사자
표준어로 베틀인데 여기선 뭐렌 헷수가?
(표준어로 베틀인데 여기선 뭐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게메 저 튼나지 안 헴수다. 허허허.
(글쎄 저 생각나지 않습니다. 허허허.)
조사자
ᄇᆞ디, ᄇᆞ디.
(바디, 바디.)
제보자
ᄇᆞ디, ᄇᆞ디는 그 저 ᄇᆞ딧살 요만헌 것이 그 저 ᄇᆞ디라고 헷는데 거 고망으로 하나썩만 드밀아 가지고 쭉 올렷당 내렷당 허멍 싹히 그 내리우믄 꼭 ᄀᆞ튼 너벅지로 헤 가지고 그 멧 메다 경 헙주기. 아칙이 시작허영 허믄 ᄌᆞ물 때ᄁᆞ지 그걸 헤영 ᄆᆞᆫ 짜곡.
(바디, 바디는 그 저 바디살 요만한 것이 그 저 바디라고 했는데 거 구멍으로 하나씩만 드밀어 가지고 쭉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면서 싹 그 내려오면 꼭 같은 넓이로 해 가지고 그 몇 미터 그렇게 하지요. 아침에 시작해서 하면 저물 때까지 그걸 해서 모두 짜고.)
조사자
나중에 물어 보커메 셍각나걸랑 ᄀᆞᆯ아줍서. 하하하.
(나중에 물어보겠으니 생각나걸랑 말해주십시오.하하하.)
제보자
ᄇᆞ디.
(바디.)
조사자
ᄇᆞ디예.
(바디요.)
제보자
ᄇᆞ디집, 표현이 왓다 갓다 헤 지는 거라. 그 ᄇᆞ디집이엔 허고, 헤십주.
(바디집, 표현이 왔다 갔다 해 지는 거야. 그 바디집이라고 하고, 했습지요.)
조사자
예, 이 솔입, 솔똥이나 솔입예, 이거는 허레 가봅디가?
(예, 이 솔잎, 솔방울이나 솔잎요, 이거는 하러 가봤습니까?)
제보자
아, 예, 그건 큰일 잔치허게 뒈면 이젠 경 허진 안 헤도양, 우리 큰아덜 ᄑᆞᆯ 때꺼지도 이디 통지에 도새기 질롼 장게갓수다게.
(아, 예, 그건 큰일 잔치하게 되면 이젠 그렇게 하진 안 해도요, 우리 큰아들 팔 때까지도 여기 돼지우리에 돼지 길러서 장가갔습니다.)
조사자
예, 통지에 도새기.
(예, 돼지우리에 돼지.)
제보자
게믄 저 그 낭 ᄀᆞ뜬 거 헤당 미릇 깨영 비 아이 맞게 다 들영 놔둬사 잔치헐 때 궤기도 ᄉᆞᆱ곡 전도 지지곡, 밥도 허고, 걸로 헷수다.
(그러면 저 그 나무 같은 거 해다가 미리 깨어서 비 아니 맞게 다 들여서 놔둬야 잔치할 때 고기도 삶고 전도 지지고, 밥도 하고, 걸로 했습니다.)
조사자
게난 솔입을 헤올 땐 어떤 식으로 그냥 등에 졍 왓수가?
(그러니까 솔잎을 해올 땐 어떤 식으로 그냥 등에 져서 왔습니까?)
제보자
그 우린 저 질 처음은 졍, 보통 여자덜은 그냥은 안 옵니다. 닐 아침 조반헐 것을 지들껭이 ᄒᆞ끔 지어 졍 끗어 오곡, 우린 그추룩 먼디 거 젼 와 보진 안 헷수다.
(그 우린 저 젤 처음은 져서, 보통 여자들은 그냥은 안 옵니다. 내일 아침 아침밥 할 것을 땔감 조금 지어 져서 끌어서 오고, 우린 그처럼 먼데 거 져서 와 보진 않았습니다.)
조사자
젼 와 보진 안 허고, 그냥 뭐, 뭘로 게민?
(져서 와 보진 않고, 그냥 뭐, 무엇으로 그러면?)
제보자
쉐에 시껑 오지, 쉐에 많이 시껑 왓수다.
(소에 실어서 오지, 소에 많이 실어서 왔습니다.)
조사자
쉐에 시껑 오고.
(소에 실어서 오고.)
제보자
쉐 구루마 남자덜신디 시난게, 그 저 얼마 남자덜은 저 지들켕이 졍 와 보지 안 헷수다게.
(소 마차 남자들에게 있으니까요, 그 저 얼마 남자들은 저 땔감 져서 와 보지 않았습니다.)
애월읍 봉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솔입도 ᄑᆞᆯ레 다니고 헷지예?
(솔잎도 팔러 다니고 했지요?)
예, 그디 소낭밧이 쭉 잇이난.
(예, 거기 소나무밭이 쭉 있으니까.)
제보자
ᄑᆞᆯ아십주, 그 소나무덜 우리 어릴 때 우리가 싱근 거우다, ᄆᆞᆫ딱.
(팔았습지요, 그 소나무들 우리 어릴 때 우리가 심은 것입니다.)
조사자
아, 그때 싱근 거우꽈? 그거.
(아, 그때 심은 것입니까?)
제보자
예, 그땐 뭐 반으로 불러 가지고 낭 싱그당 보믄 뭐 ᄎᆞᆷ 그때 백성덜은 순진헤십주기. 허믄 조집 두어 무끔, 무끈 거 요만씩 무끈 것덜 두어 개 ᄀᆞᆽ곡 강 가위 ᄀᆞ져강 싱근 거 조집으로 방풍을 헤 준덴 문딱 ᄁᆞᆯ아나십주.
(예, 그땐 뭐 반으로 불러 가지고 나무 심다가 보면 뭐 참 그때 백성들은 순진했습지요. 하면 조짚 두어 묶음, 묶은 거 요만큼씩 묶은 것들 두어 개 가지고 가서 가위 가져가서 심은 거 조짚으로 방풍을 해 준다고 모두 깔았었습지요.)
조사자
조찝, 조찝?
(조짚, 조짚?)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거를 어떵 그걸 가져가마씨?
(그거를 어떻게 그걸 가져가요?)
제보자
예, 그걸 ᄒᆞᆫ 두어 단썩 허영 두어 단 ᄀᆞ졍 협재 낭 싱그레 오렌 허믄 우리 두 핸가 간 낭 싱거낫수다.
(예, 그걸 한 두어 단씩 해서 두어 단 가져서 ‘협재’ 나무 심으러 오라고 하면 우리 두 해인가 가서 나무 심었었습니다.)
조사자
낭 싱글 때 뭐에 쓰는 거우꽈? 조찝은.
(나무 심을 때 뭐에 쓰는 것입니까? 조짚은.)
제보자
그땐 그 협재 나무가 없어 가지고 ᄆᆞᆫ딱 모레밧이라나십주게.
(그땐 그 ‘협재’ 나무가 없어 가지고 모두 모래밭이었습지요.)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게난 그걸 모레에 강 소나무를 싱그면서 ᄇᆞ름에 불려불민 안 뒐 거니까 조찝 놔 가지고 족을 때 방풍으로 조찝을 썻수다.
(그러니까 그걸 모래에 가서 소나무를 심으면서 바람에 불려 버리면 안 될 거니가 조짚 놔 가지고 작을 때 방풍으로 조짚을 썼습니다.)
조사자
아, 족을 때, 요만헐 때, 요만헌 거난 ᄇᆞ름에.
(아, 작을 때, 요만할 때, 요만한 거니까 바람에.)
제보자
예, 방풍으로 그.
(예, 방풍으로 그.)
조사자
시더져불 거난 걸 방풍으로, 아, 그렇게 그 조찝을 가져가낫구나.
(쓰러져버릴 거니까 걸 방풍으로, 아, 그렇게 그 조짚을 가져갔었구나.)
제보자
예. 겐디 허단 보난 나중에 그게 군유지 뒈어 가지고 ᄄᆞ로 걸 김○○안테 ᄑᆞᆯ아불어십주.
(예, 그런데 하다가 보니까 나중에 그게 군유지 되어 가지고 또 걸 김○○한테 팔아 버렸습지요.)
조사자
아, ᄑᆞᆯ앗구나. 다 ᄑᆞᆯ아불언.
(아, 팔았구나. 다 팔아버렸어.)
게난 나무도 허레 다녀낫지예? 나무는 어떤 식으로 강 헤 왓수가?
(그러니까 나무도 하러 다녔었지요? 나무는 어떤 식으로 가서 해 왔습니까?)
제보자
나무는 우리 밧데 신 거난 자기냥으로, ᄂᆞᆷ이 것도 해 것도 웃드리 신 거니까, 거 몰레도 꺼꺼 가는 사름 십니다게. 자기 지들커 허젠. 경 헌 사름 셔도 우리는 촐왓이영 널러 노니까 우리 밧디 거만 헤도 나옵주기. 그 저 촐왓디 것이 촐 허면서 솔섭부떠 거시립니다, 더러.
(나무는 우리 밭에 있는 거니까 자기대로, 남의 것도 거의 그것도 ‘웃드리’ 있는 거니까, 그거 모르게도 꺾어 가는 사람 있습니다. 자기 땔감 하려고. 그렇게 한 사람 있어도 우리는 꼴밭이랑 넓어 놓으니까 우리 밭에 거만 해도 나오지요. 그 저 꼴밭에 것이 꼴 하면서 솔잎부터 가지 쳐 줍니다, 더러.)
조사자
솔섭부터, 솔 가지예?
(솔잎부터, 솔 가지요?)
제보자
예, 가지 치기.
(예, 가지치기.)
조사자
솔 가지 치기 헹.
(솔 가지치기해서.)
제보자
경 헹은에 건즘 다 ᄆᆞᆯ르면은 저 촐 시꺼 간 끗데 강 시꺼 옵니다.
(그렇게 해서 거의 다 마르면 저 꼴 실어 간 끝에 가서 실어 옵니다.)
조사자
음, 촐 시꺼 온 다음에 그 저 가지 쳐 둔 거 그걸 가져오고예?
(음, 꼴 실어 온 다음에 그 저 가지 쳐 둔 거 그걸 가져오고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게난 그것이 다 땔감이구나.
(그러니까 그것이 다 땔감이구나.)
제보자
예.
(예.)
애월읍 봉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게난 그땐 어떤 낭을 헤와낫수가?
(그러니까 그땐 어떤 나무를 해왔었습니까?)
제보자
보통은 이 여기 소낭덜.
(보통은 이 여기 소나무들.)
조사자
소나무덜 헤왓수가?
(소나무들 해왔습니까?)
제보자
예, 소나무, 솔입, 그 가지영.
(예, 소나무, 솔잎, 그 가지랑.)
조사자
음, 게난 소나무 가지 ᄀᆞ튼 거 그차 오고예.
(음, 그러니까 소나무 가지 같은 거 끊어 오고요.)
제보자
게난 그 저 일 년에 ᄒᆞᆫ번 산림청에서 소나무 막 싱근 사름덜안티 저 가지 치기 허라 헤 가지고 저 허가를 줍니다, 뭐. 게믄 그 허가 난 때덜 많이 허여 오고, 그렇지 않으면 ᄄᆞ로 저 허가 읏이 가도 자기 낭덜이니까 ᄉᆞᆯ짝ᄉᆞᆯ짝 법을 속여 가지고 끈어당 큰일 허젠 허믄 깨엉 놔두고, 놔둿당 전도 지지고, 궤기도 ᄉᆞᆱ곡, 밥도 헤낫수다.
(그러니까 그 저 일 년에 한번 산림청에서 소나무 마구 심은 사람들한테 저 가지치기 하라 해 가지고 저 허가를 줍니다, 뭐. 그러면 그 허가 난 때들 많이 하여 오고, 그렇지 않으면 또 저 허가 없이 가도 자기 나무들이니까 살짝살짝 법을 속여 가지고 끊어다가 큰일 하려고 하면 깨어서 놔두고, 놔뒀다가 전도 지지고, 고기도 삶고, 밥도 했었습니다.)
조사자
게난 주로 가장 많이 썻던 땔감은?
(그러니까 주로 가장 많이 썼던 땔감은?)
제보자
땔감은 거의 다 솔입허고 보리낭이라십주.
(땔감은 거의 다 솔잎하고 보릿짚이었습지요.)
조사자
솔입, 보리낭, 솔입?
(솔잎, 보릿짚, 솔잎?)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금방 부터불 건디예? 금방 부터불 건디 그거는?
(금방 붙어버릴 건데요? 금방 붙어버릴 건데 그거는?)
제보자
게곡 ᄄᆞ로 첨 중간에 유채가 그.
(그리고 또 참 중간에 유채가 그.)
조사자
유채낭?
(유채나무?)
제보자
예, 유채낭을 ᄒᆞᆫ긋드로 많이 대용을 헤십주.
(예, 유채나무를 구분 없이 많이 대용을 했습지요.)
조사자
뭐 꽷낭 ᄀᆞ튼 것은 아닐 거고예?
(뭐 참깨나무 같은 것은 아닐 거고요?)
제보자
꽷낭도.
(참깨나무도.)
조사자
꽷낭도 허고.
(참깨나무도 하고.)
제보자
예, 꽷낭이 아주 좋은 겁주, 뭐, 그 저 불 ᄉᆞᆷ기엔.
(예, 참깨나무가 아주 좋은 거지, 뭐, 그 저 불 때기에는.)
조사자
불 ᄉᆞᆷ기에예?
(불 때기에요?)
제보자
예, 제일 궂인 게 보리낭이라마씨. 보리낭 날씨가 흐린 날은, 보리낭 추지믄 부트지 안 헹 내만 팡팡 나고. 허허.
(예, 제일 궂은 게 보릿짚이지요. 보릿짚 날씨가 흐린 날은, 보릿짚 추지면 붙지 않아서 내만 팡팡 나고. 허허.)
조사자
게난 조찝은 쉐 멕이고.
(그러니까 조짚은 소 먹이고.)
제보자
쉐 멕이당 둥치는 그 저 땔감으로도 써십주만은 거의 다 언주와불민 거름 족나 헤 가지고 안 헤십주. 그 거름이 비료가 나니까 그걸 막 중히 여기지 아니 헤십주만은, 그 전에는 걸름이 상당이 귀헤나십주게.
(소 먹이다가 둥치는 그 저 땔감으로 썼습지만 거의 다 그러모아 버리면 거름 적나 해 가지고 안 했습지요. 그 거름이 비료가 나니까 그걸 아주 중히 여기지 않았습지만, 그 전에는 거름이 상당히 귀했었습지요.)
조사자
음, 걸름으로 비료 엇이민 걸름으로.
(음, 거름으로 비료 없으면 거름으로.)
제보자
예, 예, 또 이 그 저 비료 대신 우리가 싸는 오좀도 집집마다 오좀 큰 항아리를 놩 만들앙 놔둬마씨.
(예, 예, 또 이 그 저 비료 대신 우리가 싸는 오줌도 집집마다 오줌 큰 항아리를 놔서 만들어서 놔둬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레 오좀 항더레 오좀을 저장헤 뒷다가 메종에 씌왕 주곡 배추 ᄂᆞᄆᆞᆯ ᄀᆞ튼 것도 주곡 헹은에 그 비료 아니 난 때는 그추룩 헤 가지고 써십주.
(그리 오줌 독으로 오줌을 저장해 뒀다가 모종에 씌워서 주고 배추 나물 같은 것도 주고 해서 그 비료 아니 난 때는 그처럼 해 가지고 썼습지요.)
애월읍 봉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혹시 숫은 궈 봣수가?
(혹시 숯은 구워 봤습니까?)
제보자
아, 숫은 아이 궈 봣수다만은 그 ᄂᆞᆷ의 말만 들어십주.
(아, 숯은 아니 구워 봤습니다만 그 남의 말만 들었습지요.)
조사자
어떤 식으로 숫을, 이 동네에서는 어떤 식으로?
(어떤 식으로 숯을, 이 동네에서는 어떤 식으로?)
제보자
우리 동네에서는 숫을 아이 굽곡, 숫을 뭣 허는 디가 엇엇수다.
(우리 동네에서는 숯을 아니 굽고, 숯을 뭣 하는 데가 없었습니다.)
조사자
음.
(음.)
세와 놩.
(세워 놔서.)
제보자
세왕 양쪽으로만 막 흑을 더퍼마씨. 더프곡, 저쪽으로 허곡 이쪽으로 허곡 양방향으로만 구멍 ᄄᆞᆯ라근에 절로 막 불이 부텅 건즘 네가 ᄑᆞ리롱ᄒᆞᆫ 네가, 연기가 나 가믄 아, 이거 다 탓구나 헹은에 그걸 ᄒᆞᆫ뻔에양 고망을 탁 막으믄 공기가 없으니까 그것이 ᄆᆞᆫ딱 숫이.
(세워서 양쪽으로 마구 흙을 덮어요. 덮고, 저쪽으로 하고 이쪽으로 하고 양방향으로만 구멍 뚫어서 절로 마구 불이 붙어서 거의 내가 파르스름한 내가, 연기가 나가면 아, 이거 다 탔구나 해서 그걸 한번에요 구멍을 탁 막으면 공기가 없으니까 그것이 모두 숯이.)
조사자
숫이 뒈는 거.
(숯이 되는 거.)
제보자
숫이 뒈는 겁주게. 겨곡.
(숯이 되는 거지요. 그리고.)
조사자
나무는 어떤 나무를 써신고예?
(나무는 어떤 나무를 썼는지요?)
제보자
보통 건 산에 가 가지고 잡나무덜 많이 써십주.
(보통 건 산에 가 가지고 잡나무들 많이 썼습지요.)
조사자
음, 잡나무들.
(음, 잡나무들.)
제보자
예, 보통 집에서도 그저 다 그 화리에 겨울에 화로라고 헤 가지고 불도 살르곡 허젠 허믄 그 집이서 숫덜을 만드는데 건 어떠냐 허면.
(예, 보통 집에서도 그저 다 그 화로에 겨울에 화로라고 해 가지고 불도 사르고 하려고 하면 그 집에서 숯들을 만드는데 건 어떠냐 하면.)
조사자
아, 집이서 만들엇수가?
(아, 집에서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예, 낭 불 ᄉᆞᆷ당 그 잉겅, ᄉᆞᆷ아난 잉겅 그거 영 걷엉 놔둿당 물 줭 놔두믄 숫이 뒈십주게.
(예, 나무 불 때다가 그 잉걸불, 때었던 잉걸불 그거 이렇게 걷어서 놔뒀다가 물 줘서 놔두면 숯이 됐습지요.)
조사자
아, 거의 다 탄 거를?
(아, 거의 다 탄 거를?)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물 비와불면 숫이 뒈는구나.
(물 부어버리면 숯이 되는구나.)
제보자
예, 집이서 그 저 정지에서, 부엌에서 그추룩 헤십주.
(예, 집에서 그 저 부엌에서, 부엌에서 그처럼 했습지요.)
조사자
물 비운 다음에 그걸 ᄆᆞᆯ리완?
(물 부은 다음에 그걸 말려서?)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걸 ᄆᆞᆯ리왕, 것도 임시 숫이구나.
(걸 말려서, 것도 임시 숯이구나.)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거는 이제 화리에 넣는 숫이구나예.
(그거는 이제 화로에 넣는 숯이구나.)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겨울에 그 저 화리로 방 좀 ᄄᆞ시게예.
(겨울에 그 저 화로로 방 좀 따뜻하게요.)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음, 그렇게 헹도 숫을 만들엇구나예. 게난 건 간단허게 만드는 숫이엇네예.
(음, 그렇게 해도 만들었구나. 그러니까 건 간단하게 만드는 숯이었네요.)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그러면 이렇게 옛날엔 여러 가지 것들을 땔감으로, 이젠 뭐 땔감이 필요엇수다만은 그 당시만 헤도 이 땔감 허젠 허면 주로 이제 가는 시기가?
(그러면 이렇게 옛날엔 여러 가지 그것들을 땔감으로, 이젠 뭐 땔감이 필요없습니다만 그 당시만 해도 이 땔감 하려고 하면 주로 이제 가는 시기가?)
제보자
땔감 허레 가는 시기는 그자 여름, 봄은 아니고 겨울, 보통 겨울 허고 봄 나가면은 거 꼭 웃드리 쉐, ᄆᆞᆯ 엇인 사름덜, 홀어멍덜이나 이런 사름덜은 어디 가냐 허면 이 밧디, 밧마다 개낭이라든지 이런 것이 나옵니다게. ᄎᆞᆷ낭이라든지 개낭이라든지.
(땔감 하러 가는 시기는 그저 여름, 봄은 아니고 겨울, 보통 겨울 하고 봄 나가면은 거 꼭 ‘웃드리’ 소, 말 없는 사람들, 홀어머니들이나 이런 사람들은 어디 가냐 하면 이 밭에, 밭마다 누리장나무라든지 이런 것이 나옵니다. 참나무라든지 누리장나무라든지.)
조사자
개낭예?
(누리장나무요?)
제보자
예, 이런 것덜이 나오면은 그런 것들 강 헤당 ᄆᆞᆯ리왕은에 그 헙니다, 뭐.
(이런 것들이 나오면은 그런 것들 가서 해다가 말려서 그 합니다, 뭐.)
조사자
땔감을예?
(땔감을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거는 주로 겨울이엇네예? 겨울.
(그거는 주로 겨울이었네요? 겨울.)
제보자
예, 겨울 허영 봄꺼지 갑주게.
(예, 겨울 해서 봄까지 가지요.)
애월읍 봉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음, 그렇게 하고 그러면 그때 뭐 땔감 허레 강 셍각나는 일들이 잇수가?
(음, 그렇게 하고 그러면 그때 뭐 땔감 하러 가서 생각나는 일들이 있습니까?)
제보자
땔감 허당은에 그 봄 때쯤 강 보면, 겨울에 뎅기당 꿩코 놩 놔둔 것에 꿩덜 심을 때도 싯고.
(땔감 하다가 그 봄 때쯤 가서 보면, 겨울에 다니다가 꿩 올가미놔서 놔둔 것에 꿩들 잡을 때도 있고.)
조사자
아, 꿩도 헹 잡아 낫수가? 그 꿩코를 어떤 식으로 헷수가? 그 가멍 꿩코를 놔?
(아, 꿩도 해서 잡았었습니까? 그 꿩 올가미를 어떤 식으로 했습니까? 그 가면서 꿩 올가미를 놔?)
제보자
꿩코는 그 꿩 다녀난 길을 압니다. 그런 디 풀도 많이 짓곡 헌 디 강은에 ᄒᆞᆫ 철사 그 철사를 불부쪄나믄 ᄀᆞ는 철사가 요라 개 잇는디, 그걸 헹 요만이 질게 허영 코 멘들앙 영 놔두믄 요 코로, 여기 영 놔두믄 일로 영 넘어가당.
(꿩 올가미는 그 꿩 다녔던 길을 압니다. 그런 데 풀도 많이 깃고 한 데 가서 한 철사 그 철사를 불붙여나면 가는 철사가 여러 개 있는데, 그걸 해서 요만큼 길게 해서 올가미 만들어서 이렇게 놔두면 요 올가미로, 여기 이렇게 놔두면 이리로 이렇게 넘어가다가.)
조사자
넘어가당 톡 걸리는 거?
(넘어가다가 톡 걸리는 거?)
제보자
넘어가당 톡 걸리는 거.
(넘어가다가 톡 걸리는 거.)
조사자
예, 나도 셍각남수다. 하하하. 그걸 옛날에도 헤낫구나. 아, 게난 그런 때 강 허멍 꿩코도 놩 꿩 잡기도 허고. 아이고, 그때는 참 다 들에 나강 헐 일들이라낫네예. 이젠 사냥, 사냥은 특별히 총 쏘는 사냥이 아니라.
(예, 나도 생각납니다. 하하하. 그걸 옛날에도 했었구나. 아, 그러니까 그런 때 가서 하면서 꿩 올가미도 놔서 꿩 잡기도 하고. 아이고, 그때는 참 다 들에 나가서 할 일들이었네요. 이젠 사냥, 사냥은 특별히 총 쏘는 사냥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