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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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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봉성리/ 의생활/ 2020년

조사자
  • 하하하. 이제는예, 그 무명 아까 ᄀᆞᆯ아신디, 무명의 종류가 막 여러 가지 아니우꽈예?
  • (하하하. 이제는요, 그 무명 아까 말했는데, 무명의 종류가 아주 여러 가지 아닙니까?)
제보자
  • 아, 무명의 종류는 요라 가지렌 헤도 거 원, 원료는 마찬가지 하나우다.
  • (아, 무명의 종류는 여러 가지라고 해도 거 원, 원료는 마찬가지 하나입니다.)
조사자
  • 멘네.
  • (면화.)
제보자
  • 멘네 ᄒᆞᆫ 가진디.
  • (면화 한 가지인데.)
  • 무명은예, 그건 제주도서벳기 아니헤실 거우다. 우리 제주도벳기 아니헤서.
  • (무명은요, 그건 제주도서밖에 안 했을 것입니다. 우리 제주도밖에 안 했어.)
  • 멘네옌 헌 것은 그 저.
  • (면화라고 한 것은 그 저.)
  • 멘네, 목화, 멘네옌 허영은에 그거 헌 건 우리 제주도벳기.
  • (면화, 목화, 면화라고 해서 그거 한 건 우리 제주도밖에.)
  • 목화렌 헌 것이 일반 밧보다도 아주 그 비옥토에서야 뒙니다, 목화는. 비옥토에선 뒈는 건디 건 밧디서만 뒈는디 그걸 허면은 흰 멘네는 흰 걸로 나오곡, ᄄᆞ로 노랑 멘네는, 노랑 멘네가 셔마씨. 색깔이 노리롱헌 건디. 이렇게 헌 것은 노랑 실로 나오고, 게난 여기서 보통은 두 가지 실을 빼어낫수다. 두 가지 허여 가지고 두 가지 놓곡.
  • (목화라고 한 것이 일반 밭보다 아주 그 비옥토에서야 됩니다, 목화는. 비옥토에서만 되는 것인데 건 밭에서만 되는데 그걸 하면은 흰 면화는 흰 것으로 나오고, 또 노랑 면화는, 노랑 면화가 있어요. 색깔이 노르무레한 건데. 이렇게 한 것은 노랑 실로 나오고, 그러니까 여기서 보통은 두 가지 실을 빼었었습니다. 두 가지 하여 가지고 두 가지 놓고.)
  • 멘네도 아무 디나.
  • (면화도 아무 데나.)
조사자
  • 토목이여, 셍목이여, 광목이여 이렇게 구분 안 헤낫수가?
  • (토목이여, 생목이여, 광목이여 구분 안 했었습니까?)
제보자
  • 아, 건 토목 멩주옌 헌 건 토목이엔 헌 건 그 저 아까 ᄀᆞᆯ앗수다만, ᄀᆞ시롱헌 거 문딱 나난 실 뺀 것은 건 그냥 일반 멩주로 들어가고 ᄒᆞ끔 거칠곡.
  • (아, 건 토목 명주라고 한 건 토목이라고 한 건 그 저 아까 말했습니다만, 가느다란 거 모두 나니까 실 뺀 것은 건 그냥 일반 명주로 들어가고 조금 거칠고.)
조사자
  • 아, 게난 이것이 멩주가 아니고 무명도 그러수가?
  • (아, 그러니까 이것이 명주가 아니고 무명도 그렇습니까?)
제보자
  • 무명은 그 토목 멩주.
  • (무명은 그 토목 명주.)
조사자
  • 토목 무명?
  • (토목 무명?)
제보자
  • 일름은 경 허여마씀. 토목 미녕, 토목 거.
  • (이름은 그렇게 해요. 토목 무명, 토목 거.)
조사자
  • 토목 미녕예.
  • (토목 무명요.)
  • 게난 이 토목 미녕, 셍목, 광목.
  • (그러니까 이 토목 무명, 생목, 광목.)
제보자
  • 예, 걸 가리지 아니 허영 그거 토목 미녕이엔 헌 건 곧 짜 놓은 거, 그 베틀에서 쭉 짜만 놓은 것이 그 토목 미녕이엔 헤 가지고 허는디 걸 다 짜 논 것은 그 옷기지가 나오젠 허믄 그대로도 저 해 입주만은 걸 바렌다고 헤 가지고 바다ᄀᆞᆺ디 강 저 ᄇᆞᆯ리면서 그냥 ᄆᆞᆯ리왓당, ᄇᆞᆯ리면서 ᄆᆞᆯ리왓당 허멍 헤양케 걸 바렙니다. 경 헤야 옷기지가 완전 상품이 뒈는 겁주.(예, 걸 가리지 않아서 그거 토목 무명이라고 한 건 곧 짜 놓은 거, 그 베틀에서 쭉 짜만 놓은 것이 그 토목 무명이라고 해 가지고 하는데 걸 다 짜 놓은 것은 그 옷감이 나오려고 하면 그대로도 저 해 입지만은 걸 바랜다고 해 가지고 바닷가에 가서 바르면서 그냥 말렸다가, 바르면서 말렸다가 하면서 하얗게 걸 바랩니다. 그렇게 해야 옷감이 완전 상품이 되는 거지.) 106007 @ 게믄 그것이 광목이 뒈는 거라마씨.
  • (그러면 그것이 광목이 되는 거지요.)
  • 아니우다, 그것이, 그것이 미녕이 뒈는 겁주. 미녕이 뒈는데 광목이엔 허는 건 여기서 생산뒈는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방직공장에서 생산뒈는 것고라 광목이라고 헙니다.
  • (아닙니다, 그것이. 그것이 무명이 되는 거지. 무명이 되는데 광목이라고 하는 건 여기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방직공장에서 생산되는 것더러 광목이라고 합니다.)
조사자
  • 여기선 광목을 공장에서 생산허는 걸로 얘기허는구나예. 혹시 뭐 닷새무명이렌 허는 말 들어봅디가?
  • (여기선 광목을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얘기하는군요. 혹시 뭐 닷새무명이라고 하는 말 들어봤습니까?)
제보자
  • 아, 닷새미녕, ᄋᆢᆺ새미녕, 건 어떤 말인고 허면 그 생산헌, 멘네를 생산헤 가지고 미녕을 빠는 과정꺼지도 거 사름 솜씨에 따라 가지고 ᄄᆞ낫는데 거 뭣 허면은 그 닷새미녕 ᄀᆞ튼 것은 미녕이 훍읍니다. 훌꼭, 거 ᄌᆞᆷ질게 헌 것에서는 ᄋᆢᆺ새, 일곱새ᄁᆞ지도 막 나가는 게.
  • (아, 닷새무명, 엿새무명, 건 어떤 말인고 하면 그 생산한, 면화를 생산해 가지고 무명을 빼는 과정까지도 거 사람 솜씨에 따라 가지고 달랐는데 그거 뭣 하면은 그 닷새무명 같은 것은 무명이 굵습니다. 굵고, 거 가늘게 한 것에는 엿새, 일곱새까지도 마구 나가는 게.)
조사자
  • 여덜새까지예?
  • (여덟새까지요?)
제보자
  • 예, 예. 겐 것은 아주 ᄌᆞᆷ질게 빠진 거. 겐 옷기지라든지 옷 멘드는 것은 ᄌᆞᆷ질게 짜진 것이 좋읍주게. 그추룩 헤근에.
  • (예, 예. 그래서 것은 아주 가늘게 빼진 거. 그래서 옷감이라든지 옷 만드는 것은 잘고 가늘게 짜진 것이 좋습지요. 그처럼 해서.)
조사자
  • 그러니까 숫자가 많을수록 ᄌᆞᆷ질게 짜진 거, 여덜새미녕 허면은 확실허게 ᄌᆞᆷ진 거.
  • (그러니까 숫자가 많을수록 가늘게 짜진 거, 여덟새무명 하면은 확실하게 가는 거.)
제보자
  • 질 거친 것이 닷새미녕.
  • (젤 거친 것이 닷새무명.)
조사자
  • 닷새미녕.
  • (닷새무명.)
제보자
  • 닷새미녕이엔 헤낫수다.
  • (닷새무명이라고 했었습니다.)
조사자
  • 거친 미녕이 닷새.
  • (거친 무명이 닷새.)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그다음에 ᄌᆞᆷ질게 뒌 게 여덜새, 아홉새.
  • (그다음에 가늘게 된 게 여덟새, 아홉새.)
제보자
  • 아, 아홉새꺼진 엇고 그자 여섯, 일곱새꺼진 나가낫수다.
  • (아, 아홉새까진 없고 그저 여섯, 일곱새까진 나갔었습니다.)
조사자
  • 여섯, 일곱까지예.
  • (여섯, 일곱까지요.)
제보자
  • ᄒᆞᆫ 시 종류꺼지.
  • (한 세 종류까지.)
조사자
  • 음, 그게 이 촘촘허게 뒈느냐 안 뒈느냐 요걸 가지고 구분허는 거네예.
  • (음, 그게 이 촘촘하게 되느냐 안 되느냐 요걸 가지고 구분하는 거네요.)
제보자
  • 예.
  • (예.)

애월읍 봉성리/ 의생활/ 2020년

조사자
  • 음, 게 이 미녕으론 어떤 옷을 만들어낫수가?
  • (음, 그래 이 무명으로 어떤 옷을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 미녕으론 모든 걸 다 헷수다. 바지저고리도 만들곡 내의도 다 만들곡, ᄄᆞ로 저 뭐냐 두루마기도 미녕 두루마기도 저 물들영 헤 입곡. 겐디 그 저 광목이라든지 ᄄᆞᆫ 건 아주 부잣집 가정에 강 광목보단 더 좋은 것덜 입엇수다만은 부잣집덜은 경 허고, 일반 서민덜은 다 미녕으로만 입어십주게.
  • (무명으론 모든 걸 다 했습니다. 바지저고리도 만들고 내의도 다 만들고, 또 저 뭐냐 두루마기도 무명 두루마기도 저 물들여서 해 입고. 그런데 그 저 광목이라든지 딴 건 아주 부잣집 가정에 가서 광목보다는 더 좋은 것들 입었습니다만 부잣집들은 그렇게 하고, 일반 서민들은 다 무명으로만 입었습지요.)
조사자
  • 뭐 상복도 걸로 헹 입엇수가?
  • (뭐 상복도 걸로 해서 입었습니까?)
제보자
  • 상복도.
  • (상복도.)
조사자
  • 여자분덜 입는 상복은 미녕, 광목인가?
  • (여자분들 입는 상복은 무명, 광목인가?)
제보자
  • 아, 건 다 광목이랏수다.
  • (아, 건 다 광목이었습니다.)
조사자
  • 광목예. 광목하고 미녕하고 그 차이는 미녕은 여기서 순수하게 만든 거고.
  • (광목요. 광목하고 무명하고 그 차이는 무명은 여기서 순수하게 만든 거고.)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광목은 육지서 공장에서 만들엉 온 거고, 음, 그렇구나예. 그니까 미녕으론 모든 농사일 때 입는 옷이든 아니믄 뭐 속옷이든 이런 거 다 미녕으로예, 모든 옷감이, 옷 만드는 거에 기본은 다 미녕이로구나예.
  • (광목은 육지서 공장에서 만들어서 온 거고, 음, 그렇군요. 그러니까 무명으론 모든 농사일 때 입는 옷이든 아니면 뭐 속옷이든 이런 거 다 무명으로요, 모든 옷감이, 옷 만드는 거에 기본은 다 무명이군요.)
제보자
  • 예.
  • (예.)

애월읍 봉성리/ 의생활/ 2020년

조사자
  • 음, 토목 미녕으론 뭘 만들아낫수가?
  • (음, 토목 무명으로는 뭘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 토목 미녕으론 바지, 저고리.
  • (토목 무명으로 바지, 저고리.)
조사자
  • 바지저고리, 건 무사 토목 미녕으로 만들앗수가?
  • (바지저고리, 건 왜 토목 무명으로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 겐 거 ᄒᆞ끔 ᄌᆞᆷ질고 멋진 것덜은, 광목이라든지 이것은 해방 이후에사 입어십주, 광목이엔 헌 게 일제시댄 읏엇수다. 일본 갓다 온 사름덜 그 일제시대는 우리 어멍네 말에 의하면 일본 가 가지고 방직공장에 셔 노니까 광목 셧지, 제주도에라든지 우리나라엔 광목덜이 얼마 엇어십주게. 저게 그 연도가 잇지 아니허꽈? 그 저 멘네 들어온 연도가 문익점이가 그 저 두 개 거졍왕.
  • (그래서 거 조금 가늘고 멋진 것들은, 광목이라든지 이것은 해방 이후에야 입었습지요, 광목이라고 한 게 일제 강점기는 없었습니다. 일본 갔다온 사람들 그 일제 강점기는 우리 어머니네 말에 의하면 일본 가 가지고 방직공장에 있었으니까 광목 있었지, 제주도에라든지 우리나라엔 광목들이 얼마 없었습지요. 저게 그 연도가 있지 않습니까? 그 저 면화 들어온 연도가 문익점이가 그 저 두 개 가져와서.)
조사자
  • 고려 말에.
  • (고려 말에.)
제보자
  • 예, 그 저 인천허고 군산 심어 가지고 헷다고 허는디 그것도 겐 번식헨 셔 낫주만은 그 전엔 엇어십주게.
  • (예, 그 저 인천하고 군산 심어 가지고 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그래서 번식해서 있었었지만 그 전에는 없었습지요.)
조사자
  • 게난 토목으로 만드는 옷하고, 토목 미녕으로 만드는 옷하고, 그 육지서 내려온 광목으로 만든 옷은 좀 달라낫수가?
  • (그러니까 토목으로 만드는 옷하고, 토목 무명으로 만드는 옷하고, 그 육지서 내려온 광목으로 만든 옷은 좀 달랐었습니까?)

애월읍 봉성리/ 의생활/ 2020년

제보자
  • 예, 광목은 아주 ᄌᆞᆷ질고 보기가 좁주게.
  • (예, 광목은 아주 가늘고 보기가 좋지요.)
조사자
  • 그것도 게난 어떤 옷을 만들엇수가?
  • (그것도 그러니까 어떤 옷을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 건 이 저 입는 옷덜 다 바지고 저고리고 학셍덜 양복이고 다.
  • (건 이 저 입는 옷들 다 바지고 저고리고 학생들 양복이고 다.)
조사자
  • 양복, 교복?
  • (양복, 교복?)
제보자
  • 예, 교복 입는데, 쪼금 더 돈 잇곡 영 헌 사름덜은 광목으로, 나중에는 광목 입어십주게. 처음에 일제시대에는 광목을 입어보지 못헤십주기. 다 저 토종 미녕옷만.
  • (예, 교복 입는데, 조금 더 돈 있고 이렇게 한 사람들은 광목으로, 나중에는 광목 입엇습지요. 처음에 일제 강점기에는 광목을 입어보지 못했습지요. 다 저 토종 무명옷만.)
조사자
  • 미녕옷만.
  • (무명옷만.)
제보자
  • 예.
  • (예.)

애월읍 봉성리/ 의생활/ 2020년

제보자
  • 예, 홍세미녕이엔 헌 건 미녕을 그 저 결혼헐 때에 예물로 보낼 때에 홍세 미녕 놔 놔마씨. 겐디 그걸 뭐냐 허면 함을 놀 때 보통 양 끗 ᄒᆞᆫ펜더레 가게끔 헤져사 살림 잘 산다 헤 가지고 그걸 개영 놀 때도 놓곡, ᄄᆞ로 저 거리는 ᄒᆞᆫ 비리썩 두 비리를 받앗수다, 뭐. 두 비릴 놩 함에 놩 그거 놓곡 ᄄᆞ로 예장 쎵 놓곡 경 헤나십주게.
  • (예, ‘홍세미녕’이라고 한 건 무명을 그 저 결혼할 때에 예물로 보낼 때에 ‘홍세미녕’ 놔 놔요. 그런데 그걸 뭐냐 하면 함을 놓을 때도 보통 양 끝 한편으로 가게끔 해야 살림 잘 산다 해 가지고 그걸 개어서 넣을 때도 넣고, 도 저 거리는 한 필씩 두 필을 받았습니다, 뭐. 두 필을 놔서 함에 놔서 그거 넣고 예장 써서 넣고 그렇게 했었습지요.)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예장이엔 허믄 이제 ᄀᆞ뜨믄 저 뭐냐 저 혼인신고서 닮은 겁주게. 이만저만 헤 가지고 당신의 귀ᄒᆞᆫ 딸을 주셧으니 저 우리 아덜이 잘 허니까 베필을 하겟습니다. 모든 예의를 갖추니 반겨줍서. 이렇게 쓰는 건데, 그것이 그 저.
  • (예장이라고 하면 이제 같으면 저 뭐냐 저 혼인신고서 같은 거지요. 이만저만 해 가지고 당신의 귀한 딸을 주셨으니 저 우리 아들이 잘 하니까 배필을 하겠습니다.)
조사자
  • 예장 쓰곡 거기다가 홍세미녕 놓고.
  • (예장 쓰고 거기다가 ‘홍세미녕’ 넣고.)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함에예?
  • (함에요?)
제보자
  • 예.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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