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염색도 안 하고 그냥 광목이나 무명이나 일바지 만들면 감 따서 함지박에서 옛날은, 요새는 대야라고 해도 옛날은 함지박, 나무로 만든 거.)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것에서 마께로 막 ᄈᆞ사놔근에 이제 그 몸뻬에 감 들영.
(그것에서 방망이로 마구 빻아놔서 이제 그 일바지에 감 들여서.)
감이난 막 물 듭주게.
(감이라서 마구 물 듭지요.)
조사자
막 영 무르 쥐영예, 탁탁 털어뒁은에 마당에 널엉, 우린 잔디난 잔디마당에 널엉, 감, 경 헤사 골고루 물이 잘 들어마씨.
(마구 이렇게 무르 쥐어서, 탁탁 털어둬서 마당에 널어서, 우린 잔디니까 잔디마당에 널어서, 감, 그렇게 해야 골고루 물이 잘 들어요.)
음.
(음.)
제보자
감물이.
(감물이.)
겐 건 메칠간, ᄒᆞ루에 영.
(그래서 그건 며칠간, 하루에 이렇게.)
게난 영 ᄆᆞᆯ르믄 물 적정 ᄄᆞ시 영 널곡, 또 ᄆᆞᆯ르믄 ᄒᆞ를양 두 번 정도는 물 적졍 널엉, 메칠을 ᄒᆞᆫ 삼사 일은 경 헤사.
(그러니까 이렇게 마르면 물 적셔서 다시 이렇게 널고, 또 마르면 하루 두 번 정도는 물 적셔서 널어서, 며칠을 한 삼사 일은 그렇게 해야.)
경 헤야 갈색깔이 아주 곱주마씨.
(그렇게 해야 갈색깔이 아주 곱지요.)
경 허영 곱게 물 허영 경 입언 헷수게.
(그렇게 해서 곱게 물 해서 그렇게 입어서 했습니다.)
조사자
과정이 좀 어려왓구나예?
(과정이 좀 어려웠군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게난 그 다른 염색들은 안 헤낫수가?, 뭐.
(그러니까 그 다른 염색들은 안 했었습니까? 뭐.)
제보자
딴 것은 염색 안 허고.
(딴 것은 염색 안 하고.)
조사자
안 헤나고, 그냥 미녕이나 광목 염색하고, 미녕, 광목 염색할 땐 어떤 색깔을 염색을 헷수가?
(안 했었고, 그냥 무명이나 광목 염색하고, 무명, 광목 염색할 땐 어떤 색깔을 염색을 했습니까?)
제보자
아, 그건예 옛날은 어떵 헤실런지 모르쿠다만은 요새에는 밧디 입는 거난예, 밧디 입어도 뭐 허지 안 허게 갈색, 감 들인 옷처럼 헌 것도 잇고, 또 저 뭣고 파란색 잇인 것도 잇고, 염색이 막 여러 가지난양, 가근에 자기 허고 싶은 걸 염색물을 ᄃᆞ렌 허믄 ᄑᆞᆯ아줍니다게. 경 헤근에.
(아, 그건요 옛날은 어떻게 했을는지 모르겠지만 요새에는 밭에 입는 거니까, 밭에 입어도 뭐 하지 않게 갈색, 감 들인 옷처럼 한 것도 있고, 또 저 뭐냐 파란색 있는 것도 있고, 염색이 아주 여러 가지니까요, 가서 자기 하고 싶은 걸 염색물을 달라고 하면 팔아줍니다. 그렇게 해서.)
시장이서 염색을 ᄑᆞᆸ주기.
(시장에서 염색을 팔지요.)
시장이서 ᄑᆞ난.
(시장에서 파니까.)
조사자
게난 그 감장물 ᄀᆞ튼 건 들이지 안 헤낫수가? 검정, 까망물.
(그러니까 그 검정물 같은 건 들이지 안 했습니까? 검정, 까만물.)
제보자
아, 옛날엔 꺼멍물도 들여나신디 이제는예 꺼멍물은 잘 안 들입니다.
(아, 옛날엔 까만물도 들였었는데 이제는 까만물은 잘 안 들입니다.)
조사자
옛날에 까망물 들연 뭐 만들엇수가?
(옛날에 까만물 들여서 뭐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그냥 입어십주, 우리 어릴 때는.
(그냥 입었습지요. 우리 어릴 때는)
저 옷 멘들앙 교복 ᄀᆞ뜬 것도 검은물 들영.
(저 옷 만들어서 교복 같은 것도 검은물 들여서.)
경 헷수다.
(그렇게 했습니다.)
미녕에 검은물 들영 헤십주.
(무명에 검은물 들여서 했습지요.)
조사자
그걸 행 교복을 만들엇구나예?
(그걸 해서 교복을 만들었군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음, 그 입당 보믄 앞이 막 튀어나오고예.
(음, 그 입다가 보면 앞이 마구 튀어나오고요.)
제보자
예, 허허.
(예, 허허.)
조사자
그 검은물을 무시걸로 들엿수가?
(그 검은물을 무엇으로 들였습니까?)
제보자
검은물을 사당 들엿수게.
(검은물을 사다가 들였습니다.)
조사자
사당?
(사다가?)
제보자
예, 화학재료로 허믄.
(예, 화학재료로 하면.)
조사자
화학재료 나기 전이 무시거?
(화학재료 나기 전에 뭐?)
제보자
화학재료 나기 전엔.
(화학재료 나기 전에는.)
제주돈 안 헤봣수다.
(제주도는 안 해봤습니다.)
조사자
안 헷수가?
(안 했습니까?)
제보자
예게.
(예.)
조사자
다른 물 들여나진 안 헷수가?
(다른 물 들이지는 안 했습니까?)
제보자
예.
(예.)
물들일 게 셔사 들이주기.
(물들일 게 있어야 들이지.)
조사자
게도 저 명주나 이런 거는 ᄒᆞ끔 영 ᄑᆞ리롱헌 거로 영 허거나 물 들이진 안 헤낫수가?
(그래도 저 명주나 이런 거는 조금 이렇게 파르스름한 것으로 이렇게 하거나 물 들이지는 안 했습니다?)
제보자
명쥐 ᄀᆞ뜬 것엔 물 들이지 안 헤낫수다, 원체 비싼 거니까, 좋은 거난.
(명주 같은 것에는 물 들이지 안 했었습니다, 원체 비싼 거니까, 좋은 거니까.)
그냥, 그냥 입엇주양, 명주에는 경 염색 안 헤봣수다.
(그냥, 그냥 입었지요, 명주에는 그렇게 염색 안 해봤습니다.)
조사자
그냥 하양케, 하양케 그냥.
(그냥 하얗게, 하얗게 그냥.)
제보자
예.
(예.)
애월읍 봉성리/의생활/
2020년
조사자
신 잇지 안 허우꽈예, 옛날 신들은 어떤 신들을 신어낫수가?
(신 있지 않았어요, 옛날 신들은 어떤 신들을 신었었습니까?)
제보자
초신입주, 뭐.
(짚신이지요, 뭐.)
조사자
아니 초신 말앙도 뭐?
(아니 짚신 말고도 뭐?)
제보자
조리.
(조리.)
조사자
조리가 뭐우꽈?
(조리가 무엇입니까?)
제보자
조리엔 헌 건 저 그.
(조리라고 한 건 저 그.)
조사자
아, 일본 신발, 고무로 끈 영 허영.
(아, 일본 신발, 고무로 끈 이렇게 해서.)
반나신?
(‘반나신’?)
제보자
반나. 그냥예 이디 카바ᄀᆞ찌 뒌 건디, 영 뒌 거 그런 거 신어나지 안 헙디가? 고무신.
(‘반나’. 그냥 여기 커버같이 된 건데, 이렇게 된 거 그런 거 신었지 않습니까? 고무신.)
조사자
고무신.
(고무신.)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고무신도 잇고.
(고무신도 있고.)
제보자
반나신엔 허연.
(‘반나신’이라고 했어.)
그런 것도 신어낫수다게.
(그런 것도 신었습니다.)
조사자
반나신? 걸 반나?
(‘반나신’? 그걸 ‘반나’?)
제보자
게고 여자덜은예 코고무신.
(그리고 여자들은 코고무신.)
조사자
코고무신.
(코고무신.)
제보자
남자덜은 반나신.
(남자들은 ‘반나’신.)
조사자
반화? 반나?
(‘반화’? ‘반나’?)
제보자
여자, 여자덜 신는 신은 코고무신이엔 허영양 보선 비슷허게 뒌 거.
(여자, 여자들 신는 신은 코고무신이라고 해서 버선 비슷하게 된 거.)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신고.
(신고.)
조사자
거 뭐 최근에도 뭐.
(거 뭐 최근에도 뭐.)
제보자
장화.
(장화.)
조사자
장화도 잇고, 또.
(장화도 잇고, 또.)
제보자
그 시 가지집주.
(그 세 가지지.)
조사자
찝신은 찝으로만 만들엇수가?
(짚신은 짚으로만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예. 찝으로도 만들고 그 헌옷 입어난 거라든지 다시 수리도 못허곡 헐 거예, 그런 거라도 영 ᄇᆞ려 가지고 ᄀᆞ느시롱허게 헹 찍에 놩 허믄 질깁니다, 뭐, 찝으로 헌 것 보단도. 겐 그런 걸로 놩 신도 삼곡 ᄄᆞ로 찝 웨에 신사란이라든지 ᄄᆞ로 삼 ᄀᆞ뜬 걸로 헤 가지고 ᄂᆞᆯ이엔 헤 가지고 ᄂᆞᆯ곡 헤십주.
(예. 짚으로도 만들고 그 헌옷 입었던 거라든지 다시 수리도 못하고 할 거요. 그런 거라도 이렇게 찢어 가지고 가느스름하게 해서 짚에 놔서 하면 질깁니다, 뭐, 짚으로 한 것 보다도. 그래서 그런 걸로 놔서 신도 삼고 또 짚 외에 뉴질랜드 삼이라든지 또 삼 같은 것으로 해 가지고 날이라고 해 가지고 날고 했습지요.)
조사자
그 가죽신이나 나막신은 안 신어봣수가?
(그 가죽신이나 나막신은 안 신어봤습니까?)
제보자
가죽신, 나막신덜.
(가죽신, 나막신들.)
어디 셔낫수가게.
(어디 있었습니까.)
전이, 해방 전이덜 간혹 하나썩 셔나십주만은 그전인 엇엇수다.
(전에, 해방 전에들 간혹 하나씩 있었습니다만 그전에는 없었습니다.)
애월읍 봉성리/의생활/
2020년
조사자
가죽신은 뭘로 멘들어나신고마씨?
(가죽신은 뭘로 만들었는지요?)
제보자
소가죽으로.
(소가죽으로.)
조사자
소가죽으로 만들언예. 걸 만드는 사람이 따로 잇어낫겟네예.
(소가죽으로 만들었어요. 그걸 만드는 사람이 따로 있었겠네요.)
제보자
예.
(예.)
애월읍 봉성리/의생활/
2020년
조사자
나막신도 안 신어나고예?
(나막신도 안 신었었고요?)
제보자
예, 아니 나막신은 신엇수다. 나막신은 그 저 목수들이, 목수라도 특이헌 목수덜에 파는 건데, 나무에 코도 부찌고 헹은에 아까 반나신 모냥으로, 그추룩 팡, 소곱을 나무 뚤르멍 소곱을 팝주기. 파 놩 거 발에 맞추앙 신곡 헤낫수다.
(예, 아니 나막신은 신었습니다. 나막신은 그 저 목수들이, 목수라도 특이한 목수들이 파는 건데, 나무에 코도 붙이고 해서 아까 ‘반나신’ 모양으로, 그처럼 파서, 속을 나무 뚫으면서 속을 파지요. 파 놓고 그 발에 맞춰서 신고 했었습니다.)
그땐 장화도 엇고 헌 때난 그런 거 신어십주.
(그땐 장화도 없고 한 때니까 그런 거 신었습지요.)
일제시대에는 집집마다 그런 나무로 영 그 저 그런 신덜 다 잇엇수다, 뭐. 우리도 해 신엇어마씨. ᄄᆞ로 비온 날이라든지 이런 때는 우리 할으바님이라든지도 신곡.
(일제시대에는 집집마다 그런 나무로 이렇게 그 저 그런 신발들 다 있었습니다, 뭐. 우리도 거의 신었어요. 또 비온 날이라든지 이런 때는 우리 할아버님이라든지도 신고.)
조사자
게 나막신은 어떵 만들앗수가?
(그래 나막신은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나막신은 나무를 헤다가 발에 맞추아 가지고, 건 집이서 만들진 아니허고, 그 저 목수들안티, 목수라도 특수한 목수안티 강 걸 만들어당은에 신어낫수다, 뭐.
(나막신은 나무를 해다가 발에 맞춰 가지고, 그건 집에서 만들진 않고, 그 저 목수들한테, 목수라도 특수한 목수한테 가서 그걸 만들어다가 신었습니다, 뭐.)
조사자
그건 그러면 그렇게 해서 뭔가 끈 같은 거는 뭘로 헙니까?
(그건 그러면 그렇게 해서 뭔가 끈 같은 것은 뭘로 합니까?)
제보자
아, 그 나막신은 끈이 엇엇수다.
(아, 그 나막신은 끈이 없었습니다.)
끈이 엇은 거마씨.
(끈이 없는 거지요.)
조사자
끈이 엇어예.
(끈이 없어요.)
제보자
끈이 엇고.
(끈이 없고.)
조사자
나막신은 끈이 엇읍니다.
(나막신은 끈이 없습니다.)
제보자
신 들어가는 디 허곡 발이 양끗드로 발이라 헤 가지고 ᄄᆞ로 나막신 바닥쪽에 ᄒᆞ끔 요만이 크게 허영 그것이 바닥에 ᄃᆞᆯ리게 만듭니다. 겐 만들면 것이 발 이은 것이 ᄆᆞᆫ딱 달앙 나막신이 터지도록 신을 겁주게.
(신발 들어가는 데 하고 발이 양끝으로 발이라 해 가지고 따로 나막신 바닥쪽에 조금 요만큼 크게 해서 그것이 바닥에 달리게 만듭니다. 그래서 만들면 그것이 발 이은 것이 모두 달아서 나막신이 터지도록 신을 거지요.)
조사자
겐디 그 우에 사람이 나막신을 신을 적에 발 이렇게 놓으면 걸려야 뒐 거 아니우꽈?
(그런데 그 위에 사람이 나막신을 신을 적에 발 이렇게 놓으면 걸려야 될 거 아닙니까?)
제보자
게난 그 걸리는 것이 이디 저 반나신ᄀᆞ찌 저 그 목수가 제작헙주게. 안네 발 들어가게.
(그러니까 그 걸리는 것이 여기 저 ‘반나신’같이 저 목수가 제작하지요. 안에 발 들어가게.)
조사자
아아, 그거까지 속을 파불어마씨?
(아아, 그것까지 속을 파버려요?)
제보자
예. 발 들어가게끔 파근에.
(예. 발 들어가게끔 파서.)
이디 신, 우리도 경 헤서, 다, 파부난.
(여기 신발, 우리도 그렇게 해서, 다, 파버리니까.)
조사자
다 파불엉, 아, 뭔가 이 끈으로 허는 게 아니고?
(다 파버려서, 아, 뭔가 이 끈으로 하는 게 아니고?)
제보자
아니우다.
(아닙니다.)
조사자
그렇게 허영 만들앗구나예.
(그렇게 해서 만들었군요.)
아.
(아.)
제보자
게 아니믄 여름에는 비올 땐 멘발로 뎅기곡, 젖어도 뒈고 허난. 거 신엉 바닥으로 거 터지도록 신곡. 발이 다일 때는 ᄒᆞ끔 바닥이 멘들락헤가믄 그때 아이덜은 나막신 타근에 이디 눈썰메 탑주게.
(그래 아니면 여름에는 비올 때는 맨발로 다니고, 젖어도 되고 하니까. 그거 신어서 바닥으로 그거 터지도록 신고. 발이 다일 때는 조금 바닥이 매끈해지면 그때 아이들은 나막신 타고서 여기 눈썰매 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