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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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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 밭일/ 2020년

조사자
  • 옛날엔 물 농사도 헤납디가? 물.
  • (옛날엔 메밀 농사도 했었나요? 메밀.)
제보자
  • 아이고, 허곡말곡. 새밧 갈안.
  • (아이고, 하고말고. 띠밭 갈아서.)
조사자
  • 새밧?
  • (띠밭?)
제보자
  • 새밧디도 헤나고 그냥 일반 밧 농사.
  • (띠밭에도 했었고 그냥 일반 밭 농사.)
조사자
  • 새밧 이겨근에.
  • (띠밭 일구어서.)
제보자
  • 예 예. 모멀 농사. 그거 우경 산듸 허곡.
  • (예 예. 메밀 농사. 그거 일구어서 밭벼 하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모멀, 모멀은  동짓, 그제 뒈 가야 저, 익어이. 저을 막 짚어야. 모멀이.
  • (메밀, 메밀은 한 동짓, 그제 돼 가야 저, 익어. 겨울 막 깊어야. 메밀이.)
조사자
  • 동지 뒈 가야예.
  • (동지 돼 가야.)
제보자
  • 예. 익으면은.
  • (예. 익으면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거 비엉, 모멀 그루에는 의무적으로 꼭 산듸라고 나록.
  • (그거 베어서, 메밀 그르에는 의무적으로 꼭 밭벼라고 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 밭벼. 거 꼭 모멀 그루엔 산듸. 최고 좋아.
  • (그 밭벼. 거 꼭 메밀 그르엔 밭벼. 최고 좋아.)
조사자
  • 아, 그 모멀 그루를.
  • (아, 그 메밀 그루를.)
제보자
  • 산듸만.
  • (밭벼만.)
조사자
  • 좀 저.
  • (좀 저.)
제보자
  • 놧당.
  • (놨다가.)
조사자
  • 놀렷당.
  • (휴경했다가.)
제보자
  • 예. 걸 산, 의무적으로 산듸. 모멀 그루에 산듸가 질 잘 뒈어.
  • (예. 걸 산, 의무적으로 밭벼. 메밀 그루에 밭벼가 제일 잘 되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산듸엔 헌 거는 모멀 그루허고 고구마 그루[끄루]밧긘 산듸가 안 뒈어낫주.
  • (밭벼라고 하는 거는 메밀 그루하고 고구마 그루밖에 밭벼가 안 되었었지.)
조사자
  • 예에. 게, 모멀도 하영 헤낫구나양?
  • (예에. 그럼, 메밀도 많이 했었군요?)
제보자
  • ,  오, 칠백 평 천 평씩은 모멀도 갈아낫주.
  • (한, 한 오, 칠백 평 천 평씩은 메밀도 갈았었지.)
조사자
  • 모물은 어떵 그거 비어당은에 어떵.
  • (메밀은 어떻게 그거 베어다가 어떻게.)
제보자
  • 것도 도께로 두드련.
  • (그것도 도리깨로 두드려서.)
조사자
  • 도.
  • (도.)
제보자
  • 류왕, 류왕.
  • (말려서. 말려서.)
조사자
  • 리왕.
  • (말려서.)
제보자
  • 밧디서, 비가 오건 뭐 헷건  이십일 간 라. 이놈으게.
  • (밭에서, 비가 오건 뭐 했건 한 이십 일 간 말라. 이것이.)
조사자
  • 그자.
  • (그저.)
제보자
  • 눈 올 때.
  • (눈 올 때.)
조사자
  • 그자 영.
  • (그저 이렇게.)
제보자
  • 예, 동지장이면 .
  • (예, 동지까지면 모두.)
조사자
  • 비어 놘양.
  • (베어 놓고요.)
제보자
  • 비어 놩 내 불면.
  • (베어 놓고 내 버리면.)
조사자
  • 내 불민.
  • (내 버리면.)
제보자
  • 비 오면은 뒈쌍 리곡.
  • (비 오면은 뒤집어서 말리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겐에 리면 그냥 날 좋은 기간. , 일주일 날 좋으면은. 와싹 리면은 도께로 상당히 잘, 가볍게 털어져. 르민.
  • (그렇게 해서 말리면 그냥 날 좋은 기간. 한, 일주일 날 좋으면은. 와싹 말리면은 도리깨로 상당히 잘, 가볍게 떨어져. 마르면.)
조사자
  • 음. 것도 이제 마당에 놔근에 기자.
  • (음. 그것도 이제 마당에 놔서 그냥.)
제보자
  • 아, 건 밧디서. 모멀은 밧디서만 장만헨. 멍석 앙.
  • (아, 건 밭에서. 메밀은 밭에서만 장만했어. 멍석 깔아서.)
조사자
  • 밧디는 그디, 멍석 아 놔근에.
  • (밭에는 거기, 멍석 깔아 놓고서.)
제보자
  • 예 예. 모멀은 밧디서만.
  • (예 예. 메밀은 밭에서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집이서 안 헤영. 밧 멍석 아 놩. 그거를 모멀 체가 엄청 날리주게. 모멀이. 게난 밧디서 아니민 그 체를 불릴 수가 엇어. 름에. 불려야 이제 모멀만 따로 져.
  • (집에서 안 하고. 밭 멍석 깔아 놓고. 그거를, 메밀 체가 엄청 날리지. 메밀이. 그러니까 밭에서 아니면 그 체를 드릴 수가 없어. 바람에. 드려야 이제 메밀만 따로 가져.)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모멀은, 이상헌 거라. 체도, 모멀 체도 요, 돗도, 뒈지도 잘 아이 먹고. 모멀낭은 쉐도 아이 먹곡 그냥 내불어. 불살라 불어.
  • (메밀은, 이상한 거라. 겨도, 메밀 겨도 요, 돼지도, 돼지도 잘 아니 먹고. 메밀짚은 소도 아니 먹고 그냥 내버려. 불살라 버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쉐도 안 먹어 모멀. 체도.
  • (소도 안 먹어 메밀. 겨도.)
조사자
  • 아. . 경 허난 밧디서 는 거구나양.
  • (아. . 그러니까 밭에서 하는 거군요.)
제보자
  • 밧디서. 응.
  • (밭에서. 응.)
조사자
  • 아깝지 않으난.
  • (아깝지 않으니까.)
제보자
  • 아깝지 않아.
  • (아깝지 않아.)
조사자
  • 예. 게 그것도 가졍 오민 레에.
  • (예. 그럼 그것도 가져 오면 맷돌에.)
제보자
  • 아이고, 레. 레에 두불 시불 아 가면, 아, 건 여인들이 는디. 아지망덜이 는디.
  • (아이고, 맷돌. 맷돌에 두벌 세벌 갈아 가면, 아, 건 여인들이 가는데. 아주머니들이 가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내들이 는디. 그냥 겨울 내낭 그 레만 아. 그 모물 헤영.
  • (아내들이 가는데. 그냥 겨울 내내 그 맷돌만 갈아. 그 메밀 해서.)
조사자
  • 모물.
  • (메밀.)
제보자
  •  만들엉 강 아. 건 먹진 안 허곡 장에 강 는 거라.
  • (쌀 만들어서 가서 팔아. 건 먹진 안 하고 장에 가서 파는 거야.)
조사자
  • 는 걸로양.
  • (파는 걸로요.)
제보자
  • 으, 오일장에 강. 지엉 강.
  • (으, 오일장에 가서. 지고 가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겨울 내낭 그 모멀. 망텡이로  열 석썩 허여 온 걸, 그걸 겨울 내낭 아. 강 지.
  • (겨울 내내 그 메밀. 망태기로 한 열 석씩 하여 온 걸, 그걸 겨울 내내 갈아. 가서 팔지.)
조사자
  • 게민.
  • (그러면.)
제보자
  • 건, 그놈으게 앗당 아래 나오민 또 일엇당 또 올려 거 루 나오민. 그  멘들젠 허면. 또 치곡 치곡.
  • (건, 그놈이 갈았다가 아래 나오면 또 일었다가 또 올려 거, 가루 나오면. 그, 쌀 만들려고 하면. 또 치고, 치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멧 불 헤야 모멀이 나.
  • (몇 벌 해야 메밀쌀이 나.)
조사자
  • 모멀로 무시거 헤 먹어낫수과?
  • (메밀로 뭐 해 먹었었습니까?)
제보자
  • 모멀로. 이 빙떡게. 를 헤영.
  • (메밀로. 이 ‘빙떡’. 가루 해서.)
조사자
  • 예, 빙떡.
  • (예, ‘빙떡’.)
제보자
  • 빙떡. 묵.
  • (‘빙떡’. 묵.)
조사자
  • 묵. 묵.
  • (묵. 묵.)
제보자
  • 허곡 모멀축은 환자덜이나 먹지.
  • (하고 메밀죽은 환자들이나 먹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잘 안 먹곡.
  • (잘 안 먹고.)
조사자
  • 모밀죽은.
  • (메밀죽은.)
제보자
  • 그건 주로 빙떡 허고, 제사 때 빙떡 허고.
  • (건 주로 ‘빙떡’ 하고, 제사 때 빙떡 하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시 모멀를로 범벅 영 먹고.
  • (다시 메밀가루로 범벅 해서 먹고.)
조사자
  • 예, 범벅.
  • (예, 범벅.)
제보자
  • 범벅 헤영 먹곡.
  • (범벅 해서 먹고.)
조사자
  • 감저 놓곡 헤근에.
  • (고구마 넣고 해서.)
제보자
  • 감저 놓곡 모멀펌벅.
  • (고구마 넣고 메밀펌벅.)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 모멀펌벅이엔  거 잇어. 옛날부떠.
  • (그 메밀펌벅이라고 하는 거 있어. 옛날부터.)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 가난헌 사름덜.
  • (그, 가난한 사람들.)
조사자
  • 맞수다.
  • (맞습니다.)
제보자
  • 거, 범벅 헤영 먹곡 빙떡 헤영 먹곡.
  • (거, 범벅 해서 먹고 빙떡 해서 먹고.)

제주시 노형동/ 밭일/ 2020년

조사자
  • 담배농사도 헤납디가?
  • (담배 농사도 했었나요?)
제보자
  • 아이, 그런 건 안 허고.
  • (아이, 그런 건 안 하고.)
조사자
  • 안 허고양. 응. 아이고, 이 농사. 다 헷는데. .
  • (안 하고요. 응. 아이고, 이 농사. 다 했는데. .)
  • .
  • (.)
  • 다른 농사는 무신 거 헤납디가? 이, 그런 거 말앙. 배추 농사도 헤납디가?
  • (다른 농사는 무슨 거 했었나요? 이, 그런 거 말고. 배추 농사도 했었나요?)
제보자
  • 배추도 안 헤나고. 난 저.
  • (배추도 안 했었고. 난 저.)
조사자
  • 무 농사, 삐도 안 헤나고마씀?
  • (무 농사, 무도 안 했었고요?)
제보자
  • 삐는 계약재배.
  • (무는 계약재배.)
조사자
  • 헤납디가?
  • (했었습니까?)
제보자
  • 헤낫어.
  • (했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 이천 평. 그 계약재배 는 사름이 쭉 있었어. 삐.
  • (한 이천 평. 그 계약재배 하는 사람이 쭉 있었어. 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 저디, 것 저, 씨 뿌령 놔 두면은, 그 나면은 삐가 이만이 클 거 아니라?  이천 평 허면은. 이 삐 공장이 있어. 저기.
  • (그 저기, 것 저, 씨 뿌려서 놔 두면은, 그 나면은 무가 이만이 클 거 아니라? 한 이천 평 하면은. 이 무 공장이 있어. 저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삐 그, 세척, 그 상인덜이 그, 저 저, 상인, 삐 공장 사장, 전주 아지망이라고 헤서, 그 열리왓디 큰 사장이 있는데. 그기서 계약재배 허면은 지대로, 우린 돈만 나오민, 인부덜 뽑아다 가지고 세척헹 육지로 보내어. 삐 공장.
  • (무 그, 세척, 그 상인들이 그, 저 저, 상인, 무 공장 사장, 전주 아주머니라고 해서, 그 ‘열리왓’에 큰 사장이 있는데. 거기서 계약재배 하면은 지대로, 우린 돈만 나오면, 인부들 뽑아 가지고 세척해서 육지로 보내어. 무 공장.)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지금도 저디, 작년장은 삐 계약재배 저, 지금 농협, 농협조합장 더라고마는. 올힌 조합장 뒈 부난 안 허는 모양이라.
  • (지금도 저기, 작년까지는 무 계약재배 저, 지금 농협, 농협조합장 하고 있지마는. 올핸 조합장 돼 버리니까 안 하는 모양이라.)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삐 공장.
  • (무 공장.)
조사자
  • 건 이제 씨 뿌령은에 헤납디가?
  • (건 이제 씨 뿌려서 했었습니까?)
제보자
  • 삐 씨도, 것도 저 가을에 뿌려야지.
  • (무 씨도, 그것도 저 가을에 뿌려야지.)
조사자
  • 그냥?
  • (그냥?)
제보자
  • 아니, 아니.
  • (아니, 아니.)
조사자
  • 무시걸로마씀? 그냥?
  • (무엇으로요? 그냥?)
제보자
  • 것도 이렁에만 영 줄. 바우로.
  • (그것도 이랑에만 이렇게 줄. 옆으로.)
조사자
  • 바, 밧 갈앙은에.
  • (바, 밭 갈아서.)
제보자
  • 예. 밧 갈앙 이렁더레만.
  • (예. 밭 갈아서 이랑에만.)
조사자
  • 이렁에만.
  • (이랑에만.)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톡톡 톡톡.
  • (톡톡 톡톡.)
제보자
  • 톡톡. 게면은.
  • (톡톡. 그러면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제 삐 씨 뿌리는 기계가 나왔어. 저디 저디, 요 기계.
  • (이제 무 씨 뿌리는 기계가 나왔어. 저기 저기, 요 기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요만이 헌 기계로 씨 놩, 영 영 경운기 식으로 밀려가면 다 씨 뿌려지고.
  • (요만이 한 기계로 씨 놓고, 이렇게, 이렇게 경운기 식으로 밀려가면 다 씨 뿌려지고.)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아, 이 동네 작년장은 삐 계약재배 많이 헷어.
  • (아, 이 동네 작년까지는 무 계약재배 많이 했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 사름이  이천 평, 천 평썩.
  • (한 사람이 한 이천 평, 천 평씩.)
조사자
  • 음. 겡 헤영 내 불민 그자 그, 그디서 왕 그자 다.
  • (음. 그렇게 해서 내 버리면 그저 그, 거기서 와서 그저 다.)
제보자
  • 예. 이 겨울에 그냥 그 뭐.
  • (예. 이 겨울에 그냥 그 뭐.)
조사자
  • 특별히 헐 일은 엇구나?
  • (특별히 헐 일은 없구나?)
제보자
  • 빨리 커, 커가 부난 검질도 아니 허고. 그자, 비료만 많이 줭 놔 두면은 이만이 자라주게.
  • (빨리 커, 커 가 버리니까 김도 아니 하고. 그저, 비료만 많이 줘서 놔 두면은 이만이 자라지.)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게민  겨울에 그놈으 것, 그 상인이, 무 공장 상인이. 놉덜 그 인분 이만이 헐 때도.
  • (그러면 한 겨울에 그것, 그, 상인이, 무 공장 상인이. 놉들 그, 인분 이만이 할 때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 열명씩 려당 뽑앙, 차로 시껀 강 헤서 걸 육지로 다 보낸. 지, 우 사장이엔 헌 사름이 잇는디.
  • (한 열명씩 데려다가 뽑아서, 차로 실어 가서 해서 걸 육지로 다 보냈어. 지, 우 사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조사자
  • 하이고, 고맙수다. 이 저, 농사 얘긴 오널 요걸로 고양. 다음엔 쉐 질루와난 얘기허고,  질루와난 얘기 꼼 영.
  • (하이고, 고맙습니다. 이 저, 농사 얘긴 오늘 요걸로 하고요. 다음엔 소 길렀던 얘기하고, 말 길렀던 얘기 조금 이렇게.)

제주시 노형동/ 밭일/ 2020년

조사자
  • 오늘은 그, 쉐 질루아난 얘기부떠.
  • (오늘은 그, 소 길렀던 얘기부터.)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허쿠다. 에, 어떤, 멧 머리나 질루아낫수과?
  • (하겠습니다. 에, 어떤, 몇 마리나 길렀었습니까?)
제보자
  • 그, 처음에 여기는 그, 밧 가는 소 엇엉은 살 수 엇어마씸. 농사지을 수가 없어서.
  • (그, 처음에 여기는 그, 밭가는 소 없어서는 살 수 없어요. 농사지을 수가 없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에,  결혼헤 가지고 허면은 이제, 쉐영 저런 저, 잠대영 준비를 헤야 뒐 건디. 에, 부모네가 송아지를, 어린 송아지를 두 릴 물려주어서.
  • (에, 갓 결혼 해 가지고 하면은 이제, 소와 저런 저, 쟁기를 준비를 해야 될 건데. 에, 부모네가 송아지를, 어린 송아지를 두 마릴 물려주었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 결혼니까. 아, 이젠, 어린, 두 짜리 송아지로, 두 마리로 밧을 갈 수가 엇어. 네 설 뒈야 그때 밧을 가니까. 아, 이제 그걸  스물다섯 쯤에, 만 원씩인가 나에. 안. 저, 이 동네 농사짓던 사름이 그때에 제주시에 딱, 쉐영 다 졍 간. 이제 시에, 시에, 이주 간. 이 동네 사름이 이주 간에, 그 밧 가는 소도 치 졍 가 불어 가지고. 이제는 그걸 켄. 아, 이젠 잘뒈엇다고. 송아지 두 개 고. 그걸 이만 오천 원인가. 그때 그 큰 쉐에, 밧가는 쉐를 사 가지고. 시에서 몰안 왓지.
  • (갓 결혼하니까. 아, 이젠, 어린, 두 살짜리 송아지로, 두 마리로 밭을 갈 수가 없어. 네 살 돼야 그때 밭을 가니까. 아, 이제 그걸 한 스물다섯쯤에, 만 원씩인가 하나에. 팔았어. 저, 이 동네 농사짓던 사람이 그때에 제주시에 모두, 소와 다 가지고 갔어. 이제 시에, 시에, 이주 갔어. 이 동네 사람이 이주 가서, 그 밭가는 소도 같이 가져 가 버려 가지고. 이제는 그걸 팔겠다고. 아, 이젠 잘되었다고. 송아지 두 개 팔고. 그걸 이만 오천 원인가. 그때 그 큰 소에, 밭가는 소를 사 가지고. 시에서 몰고 왔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때 보난 도남이라, 도남. 그 사름이, 지금 도남이 엄청 발전 뒛는데,  천 평짜리 땅을 이 디 땅 값으로 사십디다게. 평 당 오천 원에 줭. 산에 이제, 그디 간 이제 쉐를 몰안 완, 이젠 걸로 농사를 짓다가. 이제, 돈을 벌기 위헤서는 그, 소밧긔는 돈 날 게 엇어낫어, 소밧긔는. 에,  세 짜리 농사, 저, 밧 아이 가는 송아지를 사다가. 이젠, 밧가는 소는 큰 소 아니우꽈. 두, 두 리를 질롸. 해년마다. 아, 그래, 상당히 얼먹엇습니다. 그 때문에. 겨울 뒈면은 그 마장동에 쉐, 이 그, 제주도 쉐들이 다.
  • (그때 보니까 도남이라, 도남. 그 사람이, 지금 도남이 엄청 발전 됐는데, 한 천 평짜리 땅을 여기 땅 값으로 샀더라고요. 평 당 오천 원에 주고. 사서 이제, 거기 가서 이제 소를 몰고 와서, 이젠 걸로 농사를 짓다가. 이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 소밖에는 돈 날 게 없었어, 소밖에는. 에, 한 세 살짜리 농사, 저, 밭 아니 가는 송아지를 사다가. 이젠, 밭가는 소는 큰 소 아닙니까? 두, 두 마리를 길러. 해년마다. 아, 그래, 상당히 얼먹었습니다. 그 때문에. 겨울 되면은 그 마장동에 소, 이 그, 제주도 소들이 다.)
조사자
  • 올라강.
  • (올라가서.)
  • 음.
  • (음.)
제보자
  • 그, 큰 낭 헤영 쉐 리멍 그 새 쉐. 겅헤야 그 쉐가 멍에가 이 나가지고. 끗엉 왕 허면은. 저기 노는 밧덜 이시민. 그때는 집집마다 새 쉐 리치는 거라. 벋에덜 강.
  • (그, 큰 나무 해서 소 때리면서 그 새 소. 그렇게 해야 그 소가 멍에가 턱이 나 가지고. 끌고 와서 하면은. 저기 노는 밭들 있으면. 그때는 집집마다 새 소 가르치는 거라. 벗해서들 가서.)
조사자
  • 음.
  • (음.)
  • 음.
  • (음.)
제보자
  • 그 젠 허면은, 얼마나 얼먹어. 새 쉐 르치느라고. 어떤 거는 밧갈레 가당 그, 우리 집사름은 아기 업고 영 그 쉐를 이꺼야 돼. 그 새 쉐, 이끄당. 이놈의 쉐들이 쉰 기가 있어 가지고 도, 들어가는 도는 멜라져 잇어, 밧디. 그디만 가민 막 려왕 도망치젠 면은, 그 코 꿰영 아지면 카, 그, 그거, 그, 저, 고딱 일어나지 안허민. 고, 옛날에는 그 새 쉐 르치젠 허면은, 그런 그 아주 힘든 쉐는 불로 지졍장 힘 주엉 일어나질 안혀. 딱.
  • (그 하려고 하면은, 얼마나 얼먹어. 새 소 가르치느라고. 어떤 거는 밭 갈러 가다가 그, 우리 집사람은 아기 업고 해서 그 소를 이끌어야 돼. 그 새 소, 이끌다가. 이놈의 소들이 쉰 기가 있어 가지고 ‘도’, 들어가는 ‘도’는 허물어져 있어, 밭에. 거기만 가면 막 달려와서 도망치려고 하면은, 그 코 꿰어서 잡아지면 카, 그, 그거, 그, 저, 까딱 일어나지 않으면. 하고, 옛날에는 그 새 소 가르치려고 하면은, 그런 그, 아주 힘든 소는 불로 지지면서까지. 힘주어서 일어나질 않아. 까딱.)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경 헤연 이제, 그렇게 살다가. 그 한 이십 년은 그렇게 살앗던 거 같아. 경헤연 이젠, 경운기가 나니까, 밧 가는 소가 필요가 없어.
  • (그렇게 해서 이제, 그렇게 살다가. 그 한 이십 년은 그렇게 살았던 거 같아. 그렇게 해서 이젠, 경운기가 나니까, 밭가는 소가 필요가 없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이젠 암쉐가 돈이, 사끼 나민 돈 벌 거. 전부 밧가는 소는 아 두고 암쉐를 질루기 시작 거라. 암쉐 질루왕 일 년에 새끼 하나 나면, 그때  백만 원, 오십만 원.
  • (이젠 암소가 돈이, 새끼 나면 돈 벌 거. 전부 밭 가는 소는 팔아 두고 암소를 기르기 시작한 거라. 암소 길러서 일 년에 새끼 하나 나면, 그때 한 백만 원, 오십만 원.)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이렇게 받으면은 큰 돈을 벌엇지. 견디, 쉐가 영 허면, 암송아지 나면은 또 질루왕, 또 그것도 새끼 나곡 면은,  서너 네 개, 댓 개 뒈면은. 이걸 어떻게 암쉐를 질루느냐면은 그, 요름에는 농서 철이 저, 유월절이 들면은 더워 가지고 아래, 쉐를, 그때는 못 질룹디다. 리 허고 더워 가지고. 못 질루는디. 저 목장에, 저 육소장 흘축밧이엔 헌 목장에 가 가지고, 헤 가지고 쉐 보는 사름이 잇어. 암쉐만.  백 두 받아 가지고. 이제 값을 주고 헤영 허면은. 그디 강, 송아지, 금승 송아지는 돈 아이 받고, 두 짜리부터 큰 쉐, 그 돈을 받아 가지고 거기 강 부찌면은, 첨 미나게, 미나십주. 쉐  삼 사백 두면은, 그 흘축밧이엔  디가 막 너르니까. 그 목감이엔 헌 거 잇지 안허우꽈, 그, 돈 받앙 쉐보는 사름이.
  • (이렇게 받으면은 큰 돈을 벌었지. 그런데, 소가 이렇게 하면, 암송아지 나면은 또 길러서, 또 그것도 새끼 나고 하면은, 한 서너 네 개, 댓 개 되면은. 이걸 어떻게 암소를 기르느냐면은 그, 여름에는 농사철이 저, 유월절이 들면은 더워 가지고 아래, 소를, 그때는 못 기릅디다. 파리 하고 더워 가지고. 못 기르는데. 저 목장에, 저 육소장 ‘흘축밧’이라고 하는 목장에 가 가지고, 해 가지고 소 보는 사람이 있어. 암소만. 한 사백 두 받아 가지고. 이제 값을 주고 해서 하면은. 거기 가서, 송아지, 하릅 송아지는 돈 아니 받고, 두 살짜리부터 큰 소, 그, 돈을 받아 가지고 거기 가서 붙이면은, 참 재미나게, 재미났지요. 소 한 삼 사백 두면은, 그 ‘흘축밧’이라고 하는 데가 막 널르니까. 그 목감이라고 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 돈 받아서 소 보는 사람이.)
조사자
  • 음, 음.
  • (음, 음.)
제보자
  • 그, 쉐를 막 많이 모집을 헤. 이 부근 쉐가 모자르면, 주로 모슬포, 대정 쉐들을 많이 그레 모집 헤 가지고 허면은. 그때에 꼭 진드기가.
  • (그, 소를 막 많이 모집을 해. 이 부근 소가 모자라면, 주로 모슬포, 대정 소들을 많이 거기로 모집 해 가지고 하면은. 그때에 꼭 진드기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엄청나. 여름에. 그 십오 일에  번 씩 진드기 약을 헤야 뒈. 이 저, 진드기 약 젠 하면은 사름이  십 오명이 들어가야 뒈.
  • (엄청나. 여름에. 그 십오 일에 한 번씩 진드기 약을 해야 돼. 이 저, 진드기 약 하려고 하면은 사람이 한 십 오명이 들어가야 돼.)
조사자
  • 예.
  • (예.)
  • 음.
  • (음.)
제보자
  • 영 헤영 진드기 약 허는데, 경운기로 강 약을 다 주게.
  • (이렇게 해서 진드기 약 하는데, 경운기로 가서 약을 다 하지요.)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경운기로 강 약을 허는디. 그 날은 그 목감이, 그거 돈 버는 사름이난. 곤밥 막 헤영 그 각시덜이 올라 가곡,  멧 머리 잡앙 앙 올라강 그 사름덜을 다 대접을 헤여.
  • (경운기로 가서 약을 하는데. 그 날은 그 목감이, 그거 돈 버는 사람이니까. 흰밥 막 해서 그 각시들이 올라가고, 닭 몇 마리 잡아서, 삶아서, 올라가서 그 사람들을 다 대접을 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 안 허민, 돈 아이 받앙 허는 거니까게. 허고 쉐 임제덜이니까.
  • (그러지 않으면 돈 아니 받고 하는 거니까. 하고 소 임자들이니까.)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이녁 쉐가 진드기 약 허는디 돈은 아이 받곡 그냥 그 동네 사름덜 **허젱 허는디. 그때 그런 세월이 에, 오래 헷주. 그게 암쉐 헤영 세월이 오래 단에. 아, 이놈의 게, 이제는, 갑자기 쉐가 이, 트렉타 나고 는 름에, 쉐가 질루단 다 설러 불언.
  • (이녁 소가 진드기 약 하는데 돈은 아니 받고 그냥 그 동네 사람들 **하려고 하는데. 그때 그런 세월이 에, 오래 했지. 그게 암소 해서 세월이 오래 하다가. 아, 이놈의 게, 이제는, 갑자기 소가 이, 트렉터 나고 하는 바람에, 소가, 기르다가 다 그만두어 버렸어.)
조사자
  • . 예.
  • (. 예.)
제보자
  • 암쉐덜도. 질루단.
  • (암소들도. 기르다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또, 저, 그 축산업, 축산업이 대대로 대로 허곡. 이제 쉐 보는 사름도 엇곡 허난. 이거, 비옥, 그 사업이 나니까. 이 을에도. 이거 백 호주마는 지만  두 사름쯤 쉐 질러.
  • (또, 저, 그 축산업, 축산업이 대대로, 대대적으로 하고. 이제 소 보는 사람도 없고 하니. 이거, 비육, 그 사업이 나니까. 이 마을에도. 이거 사백 호지마는 하지만 한 두 사람쯤 소 길러.)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그 사름덜은 대대적으로  이삼 백 머리썩 축사 지어 가지고.
  • (그 사람들은 대대적으로 한 이삼 백 마리씩 축사 지어 가지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지금도 축사 지언 헴수다마는. 경난 쉐들이 필요 없으니까. 다 헤단에 이제는, 기계화로 이제는 농서만 짓는 게.
  • (지금도 축사 지어서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니까 소들이 필요 없으니까. 다 하다가 이제는, 기계화로 이제는 농사만 짓는 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유채, 맥주보리만 심고, 쉐는 필요 엇고. 그런 쉐 질루는 사름은 지금까지도 저, 아이들 질루와,  멧 사름 이 동네.
  • (유채, 맥주보리만 심고, 소는 필요 없고. 그런, 소 기르는 사람은 지금까지도 저, 아이들 길러, 한 몇 사람, 이 동네.)
조사자
  • 몇 사름.
  • (몇 사람.)
제보자
  • 요 집이 사름도. 뭐. 백 머리 질루암수다마는. 바로 요딧 사름.
  • (요 집의 사람도. 뭐. 백 마리 기르고 있습니다마는. 바로 요기 사람.)
조사자
  • 백 머리?
  • (백 마리?)
제보자
  • 백 머리 질루암서.
  • (백 마리 기르고 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겐디 그렇게 이제 에,  암쉐 질루믄, 질루면서 돈 받앙 쓰는 건. 기자,  이십 년간 그렇게 질럿수다게.
  • (그런데 그렇게 이제 에, 한 암소 기르면, 기르면서 돈 받아서 쓰는 건. 그저, 한 이십 년간 그렇게 길렀습니다.)
조사자
  • 음.
  • (음.)
  • 음.
  • (음.)
제보자
  •  이십 년 허영, 송아지, 부룽이 나민 곡, 암송아지 나민 질르고 면.  댓 리도 뒈곡, 요름엔 목장에 올령. 미지게 헤나신디.
  • (한 이십 년 해서, 송아지, 부룩소 나면 팔고, 암송아지 나면 기르고 하면. 한 댓 마리도 되고, 여름엔 목장에 올려서. 재미지게 했었는데.)
조사자
  • 저기 쉐막이라낫수과?
  • (저기 외양간이었습니까?)
제보자
  • 예, 저거 쉐막이라낫지.
  • (예. 저거 외양간이었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저거. 저거.
  • (저거. 저거.)
조사자
  • 사 잠대 잇어난 디?
  • (아까 쟁기 있었던 데?)
제보자
  • 예, 예. 그디. 쉐막이.
  • (예, 예. 거기. 외양간이.)
조사자
  • 음.
  • (음.)
  • 음.
  • (음.)
  • 어엉.
  • (어엉.)
  • 음.
  • (음.)
제보자
  • 겐, 그 뿔 종류는 과짝헌 것도 잇고.
  • (그리고, 그 뿔 종류는 곧은 것도 있고.)

제주시 노형동/ 밭일/ 2020년

조사자
  • 쉐는 털 색깔이나, 뿔 모냥 가졍은에 그 쉐 종류가 다르지 안허우꽈? 무시거 무신 쉐, 무신 쉐 영.
  • (소는 털 색깔이나, 뿔 모양 가져서 그, 소 종류가 다르지 않습니까? 뭐 무슨 소, 무슨 소 해서.)
제보자
  • 그때는 저, 그 암쉐 질를 때는 그, 토종은 별로 읏고, 브라마라고.
  • (그때는 저, 그 암소 기를 때는 그, 토종은 별로 없고, ‘브라마’라고.)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그, 어디 호주선가 미국선가 들어온 쉐. 그거 커마씸.
  • (그, 어디 호주선가 미국선가 들어온 소. 그거 커요.)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크곡, 그게 새끼도 막 크게 낳곡, 또 촐도 잘 먹곡 연.
  • (크고, 그게 새끼도 막 크게 낳고, 또 꼴도 잘 먹고 했어.)
  • 그거 브라마라고 디, 뿔도 이만이 크고. 그게 거친 거쯤은 사름도 위험여.
  • (그거 브라마라고 하는데, 뿔도 이만이 크고. 그게 거친 거쯤은 사람도 위험해.)
조사자
  • 으음.
  • (으음.)
  • 맞수다.
  • (맞습니다.)
제보자
  • 근디 우리도 그 브라마 놈안티, 쉐 장시허는 사름안티 쏙아 가지고 암쉐를 삿다가. 더끈 얼먹어나십주.
  • (그런데 우리도 그 브라마 놈한테, 소 장사 하는 사람한테 속아 가지고 암소를 샀다가. 되게 얼먹었었지요.)
  • 그, 브라마.
  • (그, ‘브라마’.)
조사자
  • 그거 나오기 전엔, 어떤 종류들 이수가? 쉐 종류?
  • (그거 나오기 전엔, 어떤 종류들 있습니까? 소 종류?)
제보자
  • 저디, 센타엔 헌 거. 발겅헌 거. 그게 최고. 뿔도 엇은 거. 벌겅한 쉐게.
  • (저기, ‘센타’라고 하는 거. 발간 거. 그게 최고. 뿔도 없는 거. 벌건 소.)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그거는 고깃소로 엄청 좋아낫수다.
  • (거는 고깃소로 엄청 좋았었습니다.)
조사자
  • 그 뻘겅헌 거?
  • (그 뻘건 거?)
제보자
  • 뻘겅헌 거.
  • (뻘건 거.)
조사자
  • 그다음?
  • (그다음?)
제보자
  • 그다음은, 주로 센타, 브라마. 센타. 브라마가 주로 헷주. 브라마가.
  • (그다음은, 주로 센타, 브라마. 센타. 브라마가 주로 했지. 브라마가.)
조사자
  • 토종, 우리 토종 쉐?
  • (토종, 우리 토종 소?)
제보자
  • 토종은 별로 없고.
  • (토종은 별로 없고.)
조사자
  • 토종 쉐 종류마씀, 어떤 쉐?
  • (토종 소 종류요, 어떤 소?)
제보자
  • 토종은 게, 저, 흑쉐가, 거멍한 쉐가 잇고.
  • (토종은 게, 저, ‘검은쉐’가, 거먼 소가 있고.)
조사자
  • 흑쉐?
  • (검은쉐?)
제보자
  • 응. 거멍헌 쉐. 검은쉐.
  • (응. 거먼 소. 검은쉐.)
조사자
  • 거멍헌 쉐, 으음?
  • (검은 소, 으음?)
제보자
  • 시, 저, 노랑쉐. 황 밧갈쉐옌 지.
  • (또, 저, ‘노랑쉐’. 황 ‘밧갈쉐’라고 하지.)
조사자
  • 황 밧갈쉐?
  • (황 밧갈쉐?)
  • 쉐?
  • (쉐?)
제보자
  • 범쉐라고. 얼룩덜룩헌 거.
  • (‘범쉐’라고. 얼룩덜룩한 거.)
조사자
  • 아, 얼룩 얼룩헌 거 쉐.
  • (아, 얼룩 얼룩헌 거 ‘쉐’.)
  • 아. 쉐.
  • (아. ‘쉐’.)
제보자
  • 쉐. 겐디, 게, 일도 잘하고, 셈도 기자 쉔디.
  • (‘쉐’. 그런데, 게, 일도 잘하고, 셈도 그저 ‘쉔’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페라와. 쉐. 옛날부터 쉐씨, 송게 씨 지 말렌 헤낫어. 쉐 씨 송게 씨가 페랍넨.
  • (‘페라와’. ‘쉐’. 옛날부터 ‘쉐’ 씨, 송가 씨 하지 말라고 했었어. ‘쉐’ 씨 송씨가 ‘페랍’다고.)
조사자
  • 송게 씨?
  • (송가 씨?)
제보자
  • 송 씨. 송 씨보고 페랍넨 헤낫어. 옛날 조상들이.
  • (송씨. 송씨 보고 ‘페랍’다고 했었어. 옛날 조상들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송게 씨, 쉐 씨. 송게 씨영은 사둔도 허지 말렌.
  • (송씨, ‘쉐’ 씨. 송 씨와는 사돈도 하지 말라고.)
조사자
  • 하하.
  • (하하.)
제보자
  • 페랍넨.
  • (‘페랍’다고.)
조사자
  • 페랍넨.
  • (‘페랍’다고.)
제보자
  • 게난, 그 쉐가 페랍기는 는디 일은 엄청 잘 헤. 지치지도 안허고. 짐도 허고.
  • (그러니까, 그 ‘쉐’가 ‘페랍’기는 한데 일은 엄청 잘해. 지치지도 않고. 살찌기도 하고.)
조사자
  • 뿔 모냥에 따라서도 무시거?
  • (뿔 모양에 따라서도 뭐?)
제보자
  • 아이고. 그 뿔이 뒤터레 자빠진 건 작바기.
  • (아이고. 그 뿔이 뒤로 자빠진 건 ‘작바기’.)
조사자
  • 작?
  • (작?)
제보자
  • 작, 작, 뿔작바기.
  • (작, 작, ‘뿔작바기’.)
조사자
  • 뿔작바기.
  • (뿔작바기.)
제보자
  • 예, 그 뿔이. 뒤터레.
  • (예, 그 뿔이. 뒤로.)
조사자
  • 뒤로, 뒤로, 예.
  • (뒤로, 뒤로, 예.)
제보자
  • 자, 그 영, 영 헌 거 잇어. 그 뿔작바기쉐.
  • (자, 그 이렇게, 이렇게 한 거 있어. 그 ‘뿔작바기쉐’.)
조사자
  • 오.
  • (오.)
제보자
  • 그 앞더레  거는, 그, 그냥 보통 쉐덜은 전부 앞더레 휘어지는디.
  • (그 앞으로 한 거는, 그, 그냥 보통 소들은 전부 앞으로 휘어지는데.)
조사자
  • 어.
  • (어.)
제보자
  • 작바기, 작바기는 음, 저디. 쉰기가 있어 가지고 뿔 큰 쉐허고 싸움을 허젠 허면은 저디, 도망치당 또 돌아왕 큰 쉐를 조름으로 왕. 뿔작바기 막 그 저 틀.
  • (‘작바기’, ‘작바기’는 음, 저기. ‘쉰기’가 있어 가지고 뿔 큰 소하고 싸움을 하려고 하면은 저기, 도망치다가 또 돌아와서 큰 소를 뒤로 와서. ‘뿔작바기’ 막 그 저, 틀.)
조사자
  • 어.
  • (어.)
제보자
  • 뿔 대가리로 받아 불면은 작바기가 이기고 여낫어. 작바기 세 가지고.
  • (뿔 머리로 받아 버리면은 ‘작바기’가 이기고 했었어. ‘작바기’ 세 가지고.)
조사자
  • 뿔 하늘러레 영?
  • (뿔 하늘로 이렇게?)
제보자
  • 예, 그 저 영 우로 것도 잇고. 영.
  • (예, 그 저, 이렇게 우로 것도 있고. 이렇게.)
조사자
  • 거 이름은 로 무시거옌 부르진 안헷수과?
  • (거 이름은 따로 뭐라고 부르진 않았습니까?)
제보자
  • 천상뿔이엔 헤 가지고.
  • (‘천상뿔’이라고 해 가지고.)
조사자
  • 아, 천상뿔?
  • (아, ‘천상뿔’?)
제보자
  • 과짝 우트레 오른 것도 잇고. 맨맨, 과짝한 것도 잇고, 뒤터레 제껴진 것도 잇고.
  • (곧게 위로 오른 것도 있고. 맨맨, 곧은 것도 있고, 뒤로 젖혀진 것도 있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겐디 보통으로는.
  • (그런데 보통으로는.)
조사자
  • 앞더레 영 곱게 돌아간 것. 그것?
  • (앞으로 이렇게 곱게 돌아간 것. 그것?)
제보자
  • 예, 곱게 돌아간 것.
  • (예, 곱게 돌아간 것.)
조사자
  • 음. 그건.
  • (음. 그건.)
제보자
  • 뿔이 그런 게 돈도 더 줘. 뿔이 고와 가지고.
  • (뿔이 그런 게 돈도 더 줘. 뿔이 고와 가지고.)
조사자
  • 음. 뿔이 고우니까예.
  • (음. 뿔이 고우니까요.)
제보자
  • 뿔이 고와 가지고. 어질고. 뿔.
  • (뿔이 고와 가지고. 어질고. 뿔.)
조사자
  • 크흠.
  • (크흠.)
제보자
  • 쉐도, 그 사름 검사 다 허곡. 눈이, 그 저 고와야 뒈. 쉐도.
  • (소도, 그 사람 검사 다 하고. 눈이, 그 저, 고와야 돼. 소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눈이 영 인 거는 사름 찔르고. 막, 눈이 곱닥헌 거는 어질고. 사름 영 직아도 고만 허고. 페라운 거는 발로 차곡. 경 헤.
  • (눈이 이렇게 낮은 거는 사람 찌르고. 막, 눈이 고운 거는 어질고. 사람 이렇게 만져도 가만 하고. ‘페라운’ 거는 발로 차고. 그렇게 해.)

제주시 노형동/ 밭일/ 2020년

조사자
  • 게난, 그 부렝이 질룰 땐, 그 밧 가는, 밧갈 때 쓰고 또 마차.
  • (그러니까, 그 부룩소 기를 땐, 그 밭가는, 밭갈 때 쓰고, 또 마차.)
제보자
  • 마차 쓰고. 예. 밧갈 때, 마차.
  • (마차 쓰고. 예. 밭갈 때, 마차.)
조사자
  • 에, 끗엉 오고. 또 무시거 뭐, 쉐 밧 릴 때나 무시거 릴 때?
  • (에, 끌어 오고. 또 무엇 뭐, 소 밭 밟을 때나 뭐 밟을 때?)
제보자
  • 밧 리는 거는 암쉐로.
  • (밭 밟는 거는 암소로.)
조사자
  • 암쉐로?
  • (암소로?)
제보자
  • 예. 밧갈쉐는 저, 밧만 갈아도. 요름에 이디는 무슨 자갈밧이난에, 발 아팡 절어. 밧갈쉐는.
  • (예. ‘밧갈쉐’는 저, 밭만 갈아도. 여름에 여기는 무슨 자갈밭이니까, 발 아파서 절어. ‘밧갈쉐’는.)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절면은. 이디 저 부중을 그,  스무 날 농사짓는데, 밧을.  이십일 간 가는데,  유월절 뒈기까지. 에,  유월, 만  유월 십 일부터  칠 월 팔 일까지 밧을 가는디. 이 뭐, 그, 자갈밧이난 쉐 발이 말째인. 쉐가 걷질 안헤여. 지쳥, 발 아팡.
  • (절면은. 여기 저 ‘부종’을 그, 한 스무 날 농사짓는데, 밭을. 한 이십일 간 가는데, 한 유월절 되기까지. 에, 한 유월, 만 한 유월 십일부터 한 칠월 팔일까지 밭을 가는데. 이 뭐, 그, 자갈밭이니까 소 발이 말째는. 소가 걷질 않아. 지쳐서, 발 아파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면은 쉐 침 주는 사름이 잇어. 이디 이 동넨, 그땐 을마다.
  • (그러면은 소 침 주는 사람이 있어. 여기 이 동넨, 그땐 마을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쉐 자리에 눕져근엥 밧만 갈아나면은 침을 주면은 거멍 피가 나곡. 온 그, 저디, 그, 지레침이라고 주면은 배때기로 주면은, 그, 침을 주어 놔야 목장에 올려. 저쯕쉐라고. 저 솔도, 화전도 올리고.
  • (그러니까 소 자리에 눕혀서 밭만 갈아나면은 침을 주면은 거먼 피가 나고. 온 그, 저기, 그, ‘지레침’이라고 주면은 배로 주면은, 그, 침을 주어 놔야 목장에 올려. ‘저쯕쉐’라고. 저 솔도, 화전도 올리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중간 목장에도 올리곡. 솔도 올리는 사름도 많앗지. 솔도는.
  • (중간 목장에도 올리고. ‘솔도’ 올리는 사람도 많았지. ‘솔도’는.)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쉐만 봥 사는 사름덜이난, 여름에.
  • (소만 보고 사는 사람들이니까, 여름에.)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난 그, 침을 맞형 간 쉐는 촐도 잘 먹고. 침을 아니 맞형 간 쉐는 지쳐, 지쳐. 촐도 못 먹고.
  • (그러니까 그, 침을 맞혀서 간 소는 꼴도 잘 먹고. 침을 아니 맞혀서 간 소는 지쳐, 지쳐. 꼴도 못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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