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고, 고맙습니다. 이 저, 농사 얘긴 오늘 요걸로 하고요. 다음엔 소 길렀던 얘기하고, 말 길렀던 얘기 조금 이렇게.)
제주시 노형동/밭일/
2020년
조사자
오늘은 그, 쉐 질루아난 얘기부떠.
(오늘은 그, 소 길렀던 얘기부터.)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허쿠다. 에, 어떤, 멧 머리나 질루아낫수과?
(하겠습니다. 에, 어떤, 몇 마리나 길렀었습니까?)
제보자
그, 처음에 여기는 그, 밧 가는 소 엇엉은 살 수 엇어마씸. 농사지을 수가 없어서.
(그, 처음에 여기는 그, 밭가는 소 없어서는 살 수 없어요. 농사지을 수가 없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에, 결혼헤 가지고 허면은 이제, 쉐영 저런 저, 잠대영 준비를 헤야 뒐 건디. 에, 부모네가 송아지를, 어린 송아지를 두 릴 물려주어서.
(에, 갓 결혼 해 가지고 하면은 이제, 소와 저런 저, 쟁기를 준비를 해야 될 건데. 에, 부모네가 송아지를, 어린 송아지를 두 마릴 물려주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결혼니까. 아, 이젠, 어린, 두 짜리 송아지로, 두 마리로 밧을 갈 수가 엇어. 네 설 뒈야 그때 밧을 가니까. 아, 이제 그걸 스물다섯 쯤에, 만 원씩인가 나에. 안. 저, 이 동네 농사짓던 사름이 그때에 제주시에 딱, 쉐영 다 졍 간. 이제 시에, 시에, 이주 간. 이 동네 사름이 이주 간에, 그 밧 가는 소도 치 졍 가 불어 가지고. 이제는 그걸 켄. 아, 이젠 잘뒈엇다고. 송아지 두 개 고. 그걸 이만 오천 원인가. 그때 그 큰 쉐에, 밧가는 쉐를 사 가지고. 시에서 몰안 왓지.
(갓 결혼하니까. 아, 이젠, 어린, 두 살짜리 송아지로, 두 마리로 밭을 갈 수가 없어. 네 살 돼야 그때 밭을 가니까. 아, 이제 그걸 한 스물다섯쯤에, 만 원씩인가 하나에. 팔았어. 저, 이 동네 농사짓던 사람이 그때에 제주시에 모두, 소와 다 가지고 갔어. 이제 시에, 시에, 이주 갔어. 이 동네 사람이 이주 가서, 그 밭가는 소도 같이 가져 가 버려 가지고. 이제는 그걸 팔겠다고. 아, 이젠 잘되었다고. 송아지 두 개 팔고. 그걸 이만 오천 원인가. 그때 그 큰 소에, 밭가는 소를 사 가지고. 시에서 몰고 왔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때 보난 도남이라, 도남. 그 사름이, 지금 도남이 엄청 발전 뒛는데, 천 평짜리 땅을 이 디 땅 값으로 사십디다게. 평 당 오천 원에 줭. 산에 이제, 그디 간 이제 쉐를 몰안 완, 이젠 걸로 농사를 짓다가. 이제, 돈을 벌기 위헤서는 그, 소밧긔는 돈 날 게 엇어낫어, 소밧긔는. 에, 세 짜리 농사, 저, 밧 아이 가는 송아지를 사다가. 이젠, 밧가는 소는 큰 소 아니우꽈. 두, 두 리를 질롸. 해년마다. 아, 그래, 상당히 얼먹엇습니다. 그 때문에. 겨울 뒈면은 그 마장동에 쉐, 이 그, 제주도 쉐들이 다.
(그때 보니까 도남이라, 도남. 그 사람이, 지금 도남이 엄청 발전 됐는데, 한 천 평짜리 땅을 여기 땅 값으로 샀더라고요. 평 당 오천 원에 주고. 사서 이제, 거기 가서 이제 소를 몰고 와서, 이젠 걸로 농사를 짓다가. 이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 소밖에는 돈 날 게 없었어, 소밖에는. 에, 한 세 살짜리 농사, 저, 밭 아니 가는 송아지를 사다가. 이젠, 밭가는 소는 큰 소 아닙니까? 두, 두 마리를 길러. 해년마다. 아, 그래, 상당히 얼먹었습니다. 그 때문에. 겨울 되면은 그 마장동에 소, 이 그, 제주도 소들이 다.)
조사자
올라강.
(올라가서.)
음.
(음.)
제보자
그, 큰 낭 헤영 쉐 리멍 그 새 쉐. 겅헤야 그 쉐가 멍에가 이 나가지고. 끗엉 왕 허면은. 저기 노는 밧덜 이시민. 그때는 집집마다 새 쉐 리치는 거라. 벋에덜 강.
(그, 큰 나무 해서 소 때리면서 그 새 소. 그렇게 해야 그 소가 멍에가 턱이 나 가지고. 끌고 와서 하면은. 저기 노는 밭들 있으면. 그때는 집집마다 새 소 가르치는 거라. 벗해서들 가서.)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그 젠 허면은, 얼마나 얼먹어. 새 쉐 르치느라고. 어떤 거는 밧갈레 가당 그, 우리 집사름은 아기 업고 영 그 쉐를 이꺼야 돼. 그 새 쉐, 이끄당. 이놈의 쉐들이 쉰 기가 있어 가지고 도, 들어가는 도는 멜라져 잇어, 밧디. 그디만 가민 막 려왕 도망치젠 면은, 그 코 꿰영 아지면 카, 그, 그거, 그, 저, 고딱 일어나지 안허민. 고, 옛날에는 그 새 쉐 르치젠 허면은, 그런 그 아주 힘든 쉐는 불로 지졍장 힘 주엉 일어나질 안혀. 딱.
(그 하려고 하면은, 얼마나 얼먹어. 새 소 가르치느라고. 어떤 거는 밭 갈러 가다가 그, 우리 집사람은 아기 업고 해서 그 소를 이끌어야 돼. 그 새 소, 이끌다가. 이놈의 소들이 쉰 기가 있어 가지고 ‘도’, 들어가는 ‘도’는 허물어져 있어, 밭에. 거기만 가면 막 달려와서 도망치려고 하면은, 그 코 꿰어서 잡아지면 카, 그, 그거, 그, 저, 까딱 일어나지 않으면. 하고, 옛날에는 그 새 소 가르치려고 하면은, 그런 그, 아주 힘든 소는 불로 지지면서까지. 힘주어서 일어나질 않아. 까딱.)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경 헤연 이제, 그렇게 살다가. 그 한 이십 년은 그렇게 살앗던 거 같아. 경헤연 이젠, 경운기가 나니까, 밧 가는 소가 필요가 없어.
(그렇게 해서 이제, 그렇게 살다가. 그 한 이십 년은 그렇게 살았던 거 같아. 그렇게 해서 이젠, 경운기가 나니까, 밭가는 소가 필요가 없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젠 암쉐가 돈이, 사끼 나민 돈 벌 거. 전부 밧가는 소는 아 두고 암쉐를 질루기 시작 거라. 암쉐 질루왕 일 년에 새끼 하나 나면, 그때 백만 원, 오십만 원.
(이젠 암소가 돈이, 새끼 나면 돈 벌 거. 전부 밭 가는 소는 팔아 두고 암소를 기르기 시작한 거라. 암소 길러서 일 년에 새끼 하나 나면, 그때 한 백만 원, 오십만 원.)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렇게 받으면은 큰 돈을 벌엇지. 견디, 쉐가 영 허면, 암송아지 나면은 또 질루왕, 또 그것도 새끼 나곡 면은, 서너 네 개, 댓 개 뒈면은. 이걸 어떻게 암쉐를 질루느냐면은 그, 요름에는 농서 철이 저, 유월절이 들면은 더워 가지고 아래, 쉐를, 그때는 못 질룹디다. 리 허고 더워 가지고. 못 질루는디. 저 목장에, 저 육소장 흘축밧이엔 헌 목장에 가 가지고, 헤 가지고 쉐 보는 사름이 잇어. 암쉐만. 백 두 받아 가지고. 이제 값을 주고 헤영 허면은. 그디 강, 송아지, 금승 송아지는 돈 아이 받고, 두 짜리부터 큰 쉐, 그 돈을 받아 가지고 거기 강 부찌면은, 첨 미나게, 미나십주. 쉐 삼 사백 두면은, 그 흘축밧이엔 디가 막 너르니까. 그 목감이엔 헌 거 잇지 안허우꽈, 그, 돈 받앙 쉐보는 사름이.
(이렇게 받으면은 큰 돈을 벌었지. 그런데, 소가 이렇게 하면, 암송아지 나면은 또 길러서, 또 그것도 새끼 나고 하면은, 한 서너 네 개, 댓 개 되면은. 이걸 어떻게 암소를 기르느냐면은 그, 여름에는 농사철이 저, 유월절이 들면은 더워 가지고 아래, 소를, 그때는 못 기릅디다. 파리 하고 더워 가지고. 못 기르는데. 저 목장에, 저 육소장 ‘흘축밧’이라고 하는 목장에 가 가지고, 해 가지고 소 보는 사람이 있어. 암소만. 한 사백 두 받아 가지고. 이제 값을 주고 해서 하면은. 거기 가서, 송아지, 하릅 송아지는 돈 아니 받고, 두 살짜리부터 큰 소, 그, 돈을 받아 가지고 거기 가서 붙이면은, 참 재미나게, 재미났지요. 소 한 삼 사백 두면은, 그 ‘흘축밧’이라고 하는 데가 막 널르니까. 그 목감이라고 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 돈 받아서 소 보는 사람이.)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그, 쉐를 막 많이 모집을 헤. 이 부근 쉐가 모자르면, 주로 모슬포, 대정 쉐들을 많이 그레 모집 헤 가지고 허면은. 그때에 꼭 진드기가.
(그, 소를 막 많이 모집을 해. 이 부근 소가 모자라면, 주로 모슬포, 대정 소들을 많이 거기로 모집 해 가지고 하면은. 그때에 꼭 진드기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엄청나. 여름에. 그 십오 일에 번 씩 진드기 약을 헤야 뒈. 이 저, 진드기 약 젠 하면은 사름이 십 오명이 들어가야 뒈.
(엄청나. 여름에. 그 십오 일에 한 번씩 진드기 약을 해야 돼. 이 저, 진드기 약 하려고 하면은 사람이 한 십 오명이 들어가야 돼.)
조사자
예.
(예.)
음.
(음.)
제보자
영 헤영 진드기 약 허는데, 경운기로 강 약을 다 주게.
(이렇게 해서 진드기 약 하는데, 경운기로 가서 약을 다 하지요.)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경운기로 강 약을 허는디. 그 날은 그 목감이, 그거 돈 버는 사름이난. 곤밥 막 헤영 그 각시덜이 올라 가곡, 멧 머리 잡앙 앙 올라강 그 사름덜을 다 대접을 헤여.
(경운기로 가서 약을 하는데. 그 날은 그 목감이, 그거 돈 버는 사람이니까. 흰밥 막 해서 그 각시들이 올라가고, 닭 몇 마리 잡아서, 삶아서, 올라가서 그 사람들을 다 대접을 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안 허민, 돈 아이 받앙 허는 거니까게. 허고 쉐 임제덜이니까.
(그러지 않으면 돈 아니 받고 하는 거니까. 하고 소 임자들이니까.)
조사자
아이고.
(아이고.)
제보자
이녁 쉐가 진드기 약 허는디 돈은 아이 받곡 그냥 그 동네 사름덜 **허젱 허는디. 그때 그런 세월이 에, 오래 헷주. 그게 암쉐 헤영 세월이 오래 단에. 아, 이놈의 게, 이제는, 갑자기 쉐가 이, 트렉타 나고 는 름에, 쉐가 질루단 다 설러 불언.
(이녁 소가 진드기 약 하는데 돈은 아니 받고 그냥 그 동네 사람들 **하려고 하는데. 그때 그런 세월이 에, 오래 했지. 그게 암소 해서 세월이 오래 하다가. 아, 이놈의 게, 이제는, 갑자기 소가 이, 트렉터 나고 하는 바람에, 소가, 기르다가 다 그만두어 버렸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암쉐덜도. 질루단.
(암소들도. 기르다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또, 저, 그 축산업, 축산업이 대대로 대로 허곡. 이제 쉐 보는 사름도 엇곡 허난. 이거, 비옥, 그 사업이 나니까. 이 을에도. 이거 백 호주마는 지만 두 사름쯤 쉐 질러.
(또, 저, 그 축산업, 축산업이 대대로, 대대적으로 하고. 이제 소 보는 사람도 없고 하니. 이거, 비육, 그 사업이 나니까. 이 마을에도. 이거 사백 호지마는 하지만 한 두 사람쯤 소 길러.)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그 사름덜은 대대적으로 이삼 백 머리썩 축사 지어 가지고.
(그 사람들은 대대적으로 한 이삼 백 마리씩 축사 지어 가지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지금도 축사 지언 헴수다마는. 경난 쉐들이 필요 없으니까. 다 헤단에 이제는, 기계화로 이제는 농서만 짓는 게.
(지금도 축사 지어서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니까 소들이 필요 없으니까. 다 하다가 이제는, 기계화로 이제는 농사만 짓는 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유채, 맥주보리만 심고, 쉐는 필요 엇고. 그런 쉐 질루는 사름은 지금까지도 저, 아이들 질루와, 멧 사름 이 동네.
(유채, 맥주보리만 심고, 소는 필요 없고. 그런, 소 기르는 사람은 지금까지도 저, 아이들 길러, 한 몇 사람, 이 동네.)
조사자
몇 사름.
(몇 사람.)
제보자
요 집이 사름도. 뭐. 백 머리 질루암수다마는. 바로 요딧 사름.
(요 집의 사람도. 뭐. 백 마리 기르고 있습니다마는. 바로 요기 사람.)
조사자
백 머리?
(백 마리?)
제보자
백 머리 질루암서.
(백 마리 기르고 있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겐디 그렇게 이제 에, 암쉐 질루믄, 질루면서 돈 받앙 쓰는 건. 기자, 이십 년간 그렇게 질럿수다게.
(그런데 그렇게 이제 에, 한 암소 기르면, 기르면서 돈 받아서 쓰는 건. 그저, 한 이십 년간 그렇게 길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