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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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밭일/
2020년
조사자
음. 나무는 게난 그, 경찰 따문에.
(음. 나무는 그러니까 그, 경찰 때문에.)
제보자
그, 경찰이 그냥 그 저, 타칠 안 헤마씸. 타칠 안 허는디, 어떤, 이 을에 뭐, 어떤 분, 사고가 낫다. 무슨 사건이 낫다 허면은.
(그, 경찰이 그냥 그 저, 관여를 안 해요. 관여를 안 하는데, 어떤, 이 마을에 뭐, 어떤 분, 사고가 났다. 무슨 사건이 났다 하면은.)
조사자
그.
(그.)
제보자
경찰이 왕 이 을을 못을 파 불켄 여.
(경찰이 와서 이 마을을 못을 파 버리겠다고 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솔입궹이 나 못 건드리게 허켄.
(솔잎 하나 못 건드리게 하겠다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일부러 앙 가. 경 헹 허면은 그, 그 그, 막 이장이영 정주게.
(일부러 말하고 가. 그렇게 해서 하면은 그, 그 그, 막 이장과 사정하지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 경찰을. 술 멕이곡, 막 좋은 음식 헤연 대접고 헤연.
(저 경찰을. 술 먹이고, 막 좋은 음식 해서 대접하고 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막 달래면은. 건 봐도 그냥, 그냥 갈 철이 아니우꽈, 경찰이.
(막 달래면은. 건 봐도 그냥, 그냥 갈 거 아닙니까, 경찰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번은 요디 살인사건이 낫어마씸. 요 앞이서.
(한번은 요기 살인사건이 났어요. 요 앞에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살인사건이 나난. 경찰들이게, 범인을, 범인도 잡지 못허고 허연. 뭐 자살도 아니고, 저디 당구장에서 밤 열두시에, 비 오는 날 당구 치단에, 집이 갓다 허는디. 바로 집 앞이 고량창이 박안 죽어 부난에.
(살인사건이 나니까. 경찰들이, 범인을, 범인도 잡지 못하고 해서. 뭐 자살도 아니고, 저기 당구장에서 밤 열두시에, 비 오는 날 당구 치다가, 집에 갔다 하는데. 바로 집 앞의 고랑창에 박아서 죽어 버리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거 부모, 부모네가 거 경찰에 곧 신고헐 거 아니우꽈게?
(거 부모, 부모네가 거 경찰에 곧 신고할 거 아닙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난게, 동네 청년은 다 심어, 심어 갈 판이라.
(그러니까, 동네 청년은 다 잡아, 잡아 갈 판이라.)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게도게 이거는 뭐 어떤 타살도 아니곡, 그때 허연 그, 경찰들이 이놈 새끼들 바른 말 안 허민 이 봉성을 못을 파 불켄.
(그래도 이거는 뭐 어떤 타살도 아니고, 그때 해서 그, 경찰들이 이놈의 새끼들 바른 말 안 하면 이 봉성을 못을 파 버리겠다고.)
조사자
.
(.)
제보자
경헤연, 그때는 솔입궹이 하나 시꺼 오지 못허게 멘들켄 막 허영. 그때 법에 걸언, 막 그런 예가 잇어난.
(그렇게 해서, 그때는 솔잎 하나 실어 오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막 해서. 그때 법에 걸어져서, 막 그런 예가 있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난 경 안 허면은 경찰도 다 사름이난게. 짇을커 허영 졍 오는디. 특별히 나도 첨 정헤낫주.
(그러니까 그렇게 안 하면은 경찰도 다 사람이니까. 땔감 해서 가져 오는데. 특별히 나도 참 사정했었지.)
조사자
특별히 나무허레 영 어디 고지에 가진?
(특별히 나무하러 이렇게 어디 산에 가진?)
제보자
아이고, 가.
(아이고, 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가낫주게, 다.
(갔었지, 다.)
조사자
무슨 용도로마씀?
(무슨 용도로요?)
제보자
짇을커용으로.
(땔감용으로.)
조사자
짇을커용으로?
(땔감용으로?)
제보자
예. 쉐로 시껑 왕 깨어 가지고, 강 구루마로 시꺼 가고.
(예. 소로 실어 와서 깨어 가지고, 가서 마차로 실어 가고.)
조사자
장작 팬에?
(장작 패어서?)
제보자
그때는, 이 겨울 때는 이, 짇을거가 제일 허고. 이 저, 결혼식 때 같은 때도.
(그때는, 이 겨울 때는 이, 땔감이 제일 하고. 이 저, 결혼식 때 같은 때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나무를 많이 헤 놔둬야. 뒈야지도 나무로 곡.
(나무를 많이 해 놔둬야. 돼지도 나무로 삶고.)
조사자
음.
(음.)
음, 장작?
(음, 장작?)
제보자
음.
(음.)
조사자
허젠 허민예.
(하려고 하면요.)
음.
(음.)
제보자
저디 겨울 들면 이 동네 사름 숫 구워당 젠, 숫구우레 고지 강 살멍.
(저기 겨울 들면 이 동네 사람 숯 구워다가 팔려고, 숯 구우러 산에 가서 살면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멧 달씩 눈 위에 고지 살멍, 숫 구워당 살멍. 숫 알아지느냐, 숫?
(몇 달씩 눈 위에 산에 살면서, 숯 구워다가 살면서. 숯 알아지는가? 숯)
조사자
게난 삼춘은 숫 구워납디가?
(그러니까 삼촌은 숯 구웠었습니까?)
제보자
나도 구워낫주.
(나도 구웠었지.)
조사자
아이고?
(아이고?)
제보자
구우민은 산감한티 걸 걸[껄]리주게. 산감한티 걸[껄]릴 거 아니. 그 숫 구운 걸.
(구우면은 ‘산감’한테 걸 걸리지. 산감한테 걸릴 거 아니. 그 숯 구운 걸.)
조사자
예예.
(예예.)
제보자
영 보면은, 산감 왐져 허면은, 막 도망쳐야. 도망쳐.
(이렇게 보면은, 산감 온다 하면은, 막 도망쳐야. 도망쳐.)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겐디 저, 그 고지서. 그레, 숫 구는 거는 겨울에 눈 올 때 구는 거니까.
(그런데 저, 그 산에서. 그리, 숯 굽는 거는 겨울에 눈 올 때 굽는 거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산감이 경 오질 안허여.
(산감이 그렇게 오질 않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저, 내 스무 남은에 개발 땅이라고 디, 나무만 끈엉 제기면은 그디 그, 저 모슬포 군인 상사가 와 가지고 상, 그 개발 땅이렝 허영 상.
(저, 내 한 스무 남은에 개발 땅이라고 하는 데, 나무만 끊어서 쌓으면은 거기 그, 저 모슬포 군인 상사가 와 가지고 사서, 그 개발 땅이라고 해서 사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허면은 그때 공개적으로.
(하면은 그때 공개적으로.)
조사자
예예.
(예예.)
제보자
군인덜이 왕 트렉터에 실렁 가는디.
(군인들이 와서 트렉터에 싣고 가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디도 간에 꼼 살아나고. 개발 남 끊으레.
(거기도 가서 조금 살았었고. 개발 나무 끊으러.)
조사자
음. 겡 헨 거.
(음. 그렇게 해서 거.)
제보자
눈, 눈 올 때.
(눈, 눈 올 때.)
조사자
눈 올 때?
(눈 올 때?)
제보자
하이고, 눈에 발, 발 눈에 빠지면 그때는 그, 고무신 신엉 가니까 헤원, 눈 우이.
(하이고, 눈에 발, 발 눈에 빠지면 그때는 그, 고무신 신고 가니까 해원, 눈 위에.)
조사자
.
(.)
제주시 노형동/밭일/
2020년
제보자
숫 구워난 거는, 저, 처음 나 두어 번 간 구워나신디. 이 동네 사름이 글렌 헤연. 나 스무 남은에 간 숫 구우는디 십일월 달에 막 신 날 잇지 안으꽈. 지금도.
(숯 구웠던 거는, 저, 처음 나 한 두어 번 가서 구웠었는데. 이 동네 사람이 가자고 해서. 나 한 스무 남은에 가서 숯 굽는데 한 십일월 달에 막 따뜻한 날 있지 않습니까. 지금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막 신 날인디. 아마 십일월 달 말쯤 될 거라. 올라간에.
(막 따뜻한 날인데. 아마 한 십일월 말쯤 될 거라. 올라가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아, 이젠 낭을 다 끗어 가지고. 숫을 구어야 뒐 거 아니꽈게. 다 끈어 동 랑 이제 이, 이틀, 삼일은 막 ᄄᆞᆺ안에. 이제는, 막도 아이 짓고 저, 가빠 졍 간 낭 위에 걸쳔에 이제는 그냥 잠을 잔. 젊을 때난 추워 붸도 아녀고.
(아, 이젠 나무를 다 끊어 가지고. 숯을 구워야 될 거 아닙니까. 다 끊어 두고 잘라서 이제 이, 한 이틀, 한 삼일은 막 따뜻해서. 이제는, 막도 아니 짓고 저, ‘가빠’ 가지고 가서 나무 위에 걸쳐서 이제는 그냥 잠을 잤어. 젊을 때니까 추워 보이지도 않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아, 이제는 완전히 저, 숫 구젱 허면은 막 제게 흑으로 지쳐. 게, 불 부찌면 이놈 것이 흑 속에서 타는 거라. 숫 뒈젠 허민. 타는디 하, 그거 하, 마지막 삼일째는 그렇게 덥던 날이 비가 오는디, 막 비가 와. 천막. 가빠로 천막 치긴 쳣는디 아, , 이젠 게도 첨 무진, 안 보니까 그, 비 오다가 이젠 눈으로 변헌 거라.
(아, 이제는 완전히 저, 숯 구우려고 하면은 막 빨리 흙으로 지쳐. 게, 불붙이면 이놈의 것이 흙 속에서 타는 거라. 숯 되려고 하면. 타는데 하, 그거 하, 마지막 삼 일째는 그렇게 덥던 날이 비가 오는데, 막 비가 와. 천막. ‘가빠’로 천막 치긴 쳤는데 아, 모두, 이젠 그래도 참 무진, 밝아서 보니까 그, 비 오다가 이젠 눈으로 변한 거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 몸이 눈이 묻어 있어. 깨난 보난. 게 이젠 둘이 갓는디, 이제 밥을 솥 헤연 가 둘이 다 먹고 헨에, 내려왓주. 내려왓단 이제 숫을 파레 갈 거 아니라게 이제.
(이, 몸에 눈이 묻어 있어. 깨나서 보니까. 게 이젠 둘이 갔는데, 이제 밥을 한 솥 해서 가 둘이 다 먹고 해서, 내려왔지. 내려왔다가 이제 숯을 파러 갈 거 아니라. 이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파레 간 보니까 딱 재가 뒈 불어서. 딱 불부쳔.
(파러 가서 보니까 모두 재가 돼 버렸어. 모두 불붙어서.)
제주시 노형동/밭일/
2020년
조사자
.
(.)
제보자
아이고, 도망쳔 나도 그 저. 그 말짜에덜은 웃으멍 헷주마는. 그때는 숫구젠 허민 그, 산감 때문에 들아젼.
(아이고, 도망쳐서 나도 그 저. 그 말째에들은 웃으면서 했지마는. 그때는 숯 구우려고 하면 그, 산감 때문에 걱정되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산감 왕, 그 껄리면은 저, 거는 벌금 내곡, 심허면 갇히고 헤낫주게.
(산감 와서, 그 걸리면은 저, 거는 벌금 내고, 심하면 갇히고 했었지.)
조사자
음. 게난 두, 두어 번 기자 라간.
(음. 그러니까 두, 두어 번 그저 따라가서.)
제보자
예 예, 라강.
(예 예, 따라가서.)
조사자
그, 숫 구고.
(그, 숯 굽고.)
제보자
경헤연 나 그것에, 전문적으로 숫 궝 돈 버는 사름이 셔낫수다게.
(그렇게 해서 나 그것에, 전문적으로 숯 구워서 돈 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조사자
예, 게민 숫을 전문적으로 굽는 사름안티 산에 이제 써수다양.
(예, 그러면 숯을 전문적으로 굽는 사람한테 사서 이제 썼네요.)
제보자
아니, 아니. 우린 숫, 숫은 이녁냥으로 그, 구워단 썻주.
(아니, 아니. 우린 숯, 숯은 이녁대로 그, 구워다가 썼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겨울에 숫불 때는 건. 그, 조그만썩. 이 아래서도 굽곡.
(겨울에 숯불 때는 건. 그, 조금씩. 이 아래서도 굽고.)
조사자
아래서?
(아래서?)
제보자
음. 그 하천 부지 같은 디 멘딱 낭이라.
(음. 그 하천 부지 같은 데 모두 나무라.)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하천에, 그때 옛날에는.
(하천에, 그때 옛날에는.)
조사자
아래서 굽는 건 누게 뭐렌 안 헷수과?
(아래서 굽는 건 누가 뭐라고 안 했습니까?)
제보자
아니, 안 헤. 거기서 헤영.
(아니, 안 해. 거기서 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구루마 끗어당 이거 굽곡. 겨난 숫 굽는 게 굉장히 그 어렵주. , 남을 불을 부치기 때문에, 불이 잘 아이 부떠. 이놈으 게.
(한 마차 끊어다가 이거 굽고. 그러니까 숯 굽는 게 굉장히 그 어렵지. 날, 날나무를 불을 붙이기 때문에, 불이 잘 아니 붙어. 이놈의 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영 그 불이 거제 다 부떳다 허면은, 그 고망을 탁 막아 부는 거라.
(그렇게 해서 그 불이 거의 다 붙었다 하면은, 그 구멍을 탁 막아 버리는 거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거이서 지대로 끄게. 게면 그, 지대로 꺼졍, 그냥 숫이 뒈곡 냉바리가 뒈곡. 아이 칸 거는 냉바리가 뒈곡.
(그, 거기서 지대로 끄게. 그러면 그, 지대로 꺼지고, 그냥 숯이 되고 냉과리가 되고. 아니 칸 거는 냉과리가 되고.)
조사자
음. 아.
(음. 아.)
제보자
아이 칸 거는 냉바리 뒈곡. 거는 저 연기 낭 거, 불 짇는 게 냉바리처록 불 잘 부뜨는 거는 엇고.
(아니 탄 거는 냉과리 되고. 거는 저 연기 나서 거, 불 짇는 게 냉과리처럼 불 잘 붙는 거는 없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건 숫 구당 막 른 거난.
(건 숯 굽다가 막 마른 거니까.)
조사자
아. 숫.
(아. 숯.)
제보자
숫이 아이 뒌 거.
(숯이 아니 된 거.)
조사자
숫 안 뒌 거.
(숯이 안 된 거.)
제보자
반짝, 반만 뒌 거.
(반쪽, 반만 된 거.)
조사자
아, 숫 안 뒌 거.
(아, 숯 안 된 거.)
제보자
것라 냉바리렌 헤.
(그것을 냉과리라고 해.)
조사자
냉바리옌 헴구나양.
(냉과리라고 하고 있군요.)
제보자
그거 그, 냉바리를, 잔치 때 우선 냉바리를 이제, 그걸 헤야 전기 지지곡, 그걸로만 다 주. 그렇게 불 잘 부떠.
(그거 그, 냉과리를, 잔치 때 우선 냉과리를 이제, 그걸 해야 ‘전기’ 지지고, 그걸로만 다 하지. 그렇게 불 잘 붙어.)
제주시 노형동/밭일/
2020년
제보자
꿩코 노레 뎅겨봣주. 스물 전이. 스무 남은 전이.
(꿩코 놓으러 다녀 봤지. 한 스물 전에. 스무 남은 전에.)
조사자
전이?
(전에?)
제보자
예. 스무 남은 전이. 꿩코.
(예. 스무 남은 전에. ‘꿩코’.)
조사자
아, 그 장개가기 전이?
(아, 그 장가가기 전에?)
제보자
예게. 그때는 꿩코 아이 논 사름도 읏고. 꿩코 그때는 사름마다 꿩코 놉디다.
(예. 그때는 ‘꿩코’ 아니 놓은 사람도 없고. ‘꿩코’ 그때는 사람마다 ‘꿩코’ 놉디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사름마다. 겨을에. 게 그걸 아. 꿩 잡아당. 족제비허고.
(사람마다. 겨울에. 게 그걸 팔아. 꿩 잡아다가. 족제비하고.)
조사자
그런 거 안 허고. 꿩코만 놔낫구나양?
(그런 거 안 하고. ‘꿩코’만 놨었군요?)
제보자
꿩코도 꼼. 우린 그런 건 일도 엇고.
(‘꿩코’도 조금. 우린 그런 건 할 일도 없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 조름에 라뎅이멍, 라.
(남의 꽁무니에 따라다니면서, 따라.)
조사자
.
(.)
라. .
(따라. .)
제보자
르는.
(따르는.)
조사자
꿩코 노레.
(‘꿩코’ 놓으러.)
제보자
음.
(음.)
조사자
꿩코 돌아보레 가면.
(‘꿩코’ 돌아보러 가면.)
제보자
돌아보레 가면.
(돌아보러 가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거, 우린 재수 궂엉 꿩도 잡지 못허고. 꿩 잘 잡는 사름도 잇어난. 꿩코.
(거, 우린 재수 궂어서 꿩도 잡지 못하고. 꿩 잘 잡는 사람도 있었어. ‘꿩코’.)
조사자
음.
(음.)
제주시 노형동/밭일/
2020년
조사자
예. 노루는 어떵 잡아납디가? 노루 잡아납디가?
(예. 노루는 어떻게 잡았었습니까? 노루 잡았었습니까?)
제보자
노루는 아이 잡안. 노루, 노루는 아이 잡앗고. 노루는 코로. 코, 코 걸엉 놔 두면은, 저 어음에 노루 전문으로, 코 걸엉 전문으로 잡는 사름이 잇엇어.
(노루는 아니 잡았어. 노루, 노루는 아니 잡았고. 노루는 올가미로. 올가미, 올가미 걸어서 놔 두면은, 저 어음에 노루 전문으로, 올가미 걸어서 전문으로 잡는 사람이 있었어.)
조사자
어느 동네?
(어느 동네?)
제보자
저 어음에.
(저 어음에.)
조사자
어음에.
(어음에.)
제보자
예. 그 양○○이라고 헌 사름, 그때 죽어 불엇주마는. 그 개로도 노로 잡고.
(예. 그 양○○이라고 하는 사람, 그때 죽어 버렸지마는. 그 개로도 노루 잡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또 코로도 잡고. 코 쒜 철, 철, 철망 헤영.
(또, 또 올가미로도 잡고. 올가미 쇠 철, 철, 철망 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쒜줄 헤영 영 무껑 놔두민 노루 코가 경. 내 번은, 내 중학교 삼학년 때 어떤 디, 내 참, 그때추룩 겁나난 바가 읏주.
(쇠줄 해서 이렇게 묶어서 놔두면 노루 올가미가 그렇게. 내 한번은, 내 중학교 삼학년 때 어떤 데, 내 참, 그때처럼 겁났던 바가 없지.)
조사자
.
(.)
제보자
그 저, 이 동네 개를, 아주 부량헌 생이 이신디, 아, 이놈이 토요일날이난게 학교 간 오단에, 닐랑 우리 개, 노리 무는 개 신디, 저디 나영 벗 헤영 노리 잡으레 가자고. 호기심에 서너, 중학교 서너 놈이 이자, 올라갓다. 저 궤밀오름, 솔도 아래 잇는, 그 개 고 간. 노리랑 말앙 아무것도 못 봔. 아, 집이 글라, 집이 글라 헤도 원. 아, 이놈이 원 집이 올 셍각을 안 헤.
(그 저, 이 동네 개를, 아주 불량한 학생이 있는데, 아, 이놈이 토요일 날이니까 학교 갔다 오다가, 내일은 우리 개, 노루 무는 개 있는데, 저기 나하고 벗 해서 노루 잡으러 가자고. 호기심에 서너, 중학교 서너 놈이 이제, 올라갔다. 저 ‘궤밀오름’, 솔도 아래 있는, 그 개 데리고 갔어. 노루랑 말고 아무것도 못 봤어. 아, 집에 가자, 집에 가자 해도 원. 아, 이놈이 원 집에 올 생각을 안 해.)
조사자
.
(.)
제보자
아, 어두와 가는디 저 바리메, 이제 저 바리메. 저 바리메 올라가 보민 노리 코에 들어실 거라고 이젠. 이젠 개 고 헤연에 카, 그 첨, 그놈 속임에 들언 바리메 곡. 막 중턱으로, 어 핸 져 가는디 올라갓단. 올라간 보니까 노리 코는 막 놓은 거라.
(아, 어두워 가는데 저 ‘바리메’, 이제 저 ‘바리메’. 저 ‘바리메’ 올라가 보면 노루 올가미에 들었을 거라고 이젠. 이젠 개 데리고 해서 카, 그 참, 그놈 속임에 들어서 ‘바리메’ 하고. 막 중턱으로, 어, 해는 져 가는데 올라갔다가. 올라가서 보니까 노루 올가미는 막 놓은 거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아, 이놈 새끼가 이걸 떼엉 가켄 허멍 쒜줄 논 걸. 아, 떼엄시니까니, 호루라기 소리가 사방 난덴 말이여. 그때, 우리 중학교 삼학년 때. 중학교 이학년 땐가 잡아나난. 이젠 나고 헨, 막 단 보니 우티는 탄 오름, 바리메오롬 꼭데기로 올라가진 거라게.
(아, 이놈 새끼가 이걸 떼어서 가겠다고 하면서 쇠줄 놓은 걸. 아, 떼고 있으니까, 호각 소리가 사방 난단 말이라. 그때, 우리 중학교 삼학년 때. 중학교 이학년 땐가 잡았었으니까. 이젠 달린다고 해서, 막 달리다 보니 위에는 탄 오름, 바리메오롬 꼭대기로 올라간 거야.)
조사자
.
(.)
제보자
올라가단 보니 굴이 있어. 그 일본 놈덜 판 굴이.
(올라가다가 보니 굴이 있어. 그 일본 놈들 판 굴이.)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이 쏘곱에 곱자고 헨. 아, 이제 그, 놈은 어디 이녁만 도망가 불고, 개 놈허고 나만 그 굴소곱에 시니, 개도 찌 들어가니 이놈으 개가 껭껭 허멍.
(이 속에 숨자고 해서. 아, 이제 그, 한 놈은 어디 이녁만 도망가 버리고, 개 데린 놈하고 나만 그 굴속에 있으니, 개도 같이 들어가니 이놈의 개가 깽깽 하면서.)
조사자
.
(.)
제보자
하, 이젠 이거 큰일 낫거든.
(하, 이젠 이거 큰일 났거든.)
조사자
.
(.)
제보자
좀 시니까 이, 굴 대가리 완.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 어떤 놈이. 야 이거, 우린 다 죽엇다고 헤연 이젠. 겐 그 사완, 이젠 그러니까 나갓지. 나간 보니 멘 둑지에 거, 군복 입고, 피 천지곡, 칼 차고 헌 놈이라. 하, 이놈이 새끼덜, 너네덜 왜 노리 코 떼고 이 노리 이, 저 엿냐고, 이레 오렌 헤연. 그, 그놈 칼 찬 놈 롬에 아이 갈 수가 셔?
(좀 있으니까 이, 굴 머리에 왔어.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 어떤 놈이. 야 이거, 우린 다 죽었다고 해서 이젠. 그래서 그 무서워서, 이젠 그러니까 나갔지. 나가서 보니 맨 어깨에 거, 군복 입고, 피 천지고, 칼 차고 한 놈이야. 하, 이놈의 새끼들, 너희들 왜 노루 올가미 떼고 이 노루 이 저, 하였느냐고, 이리 오라고 해서. 그, 그놈 칼 찬 놈 꽁무니에 아니 갈 수가 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아, 이놈이 이, 알러레 내려감시민 좋을 건디 저, 목장 한라산 쪽으로 우릴 데령 가는 거라. 어두와 가는디.
(아, 이놈이 이, 아래로 내려가고 있으면 좋을 건데 저, 목장 한라산 쪽으로 우릴 데리고 가는 거라. 어두워 가는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아, 데련 가 보니까 엇, 저, 그 바리메 뒤에 간. 아이고 . 사름 댓 사름이 앚앗데. 나이 많은 사름덜 앚안. 무사 자네덜 아 완디, 경허난. 하, 이놈덜이 노리코를 떼. 어두와 가는디 제발 보내 불라게. 자이들 질 잃우게.
(아, 데리고 가 보니까 엇, 저, 그 ‘바리메’ 뒤에 갔어. 아이고 참. 사람 댓 사람이 앉았데. 나이 많은 사람들 앉았어. 왜 쟤들 데려 왔느냐, 그러니까. 하, 이놈들이 노루 올가미를 떼. 어두워 가는데 제발 보내 버려라. 쟤들 길 잃을까.)
조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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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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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자
그렇게 헨. 나 처음, 그렇게 겁나 본 디는. 야, 이거 그때 폭도카 부덴 거.
(그렇게 했어. 나 처음, 그렇게 겁나 본 거는. 야, 이거 그때 폭도일까 봐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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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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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자
칼 차곡 등대에 피가 벌겅허니까 야, 사름 우리 죽여 불젠 헴젠 헨.
(칼 차고 등에 피가 벌거니까 야, 사람 우리 죽여 버리려 하고 있다고 해서.)
조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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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자
거, 노리 잡안 뚜레멩 뎅이는 놈덜. 노리.
(거, 노루 잡아서 둘러메고 다니는 놈들. 노루.)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게, 말쩨 헤 보니까 상, 상간가 어디 놈덜.
(그래, 말째에 해 보니까 상, 상간가 어디 놈들.)
조사자
으음. 피 벌겅헌 건 노리 잡안.
(으음. 피 벌건 건 노루 잡아서.)
제보자
노리 잡안 뚜러멩 뎅이난.
(노루 잡아서 둘러메고 다니니까.)
조사자
뚜러멩 뎅기단 보난.
(둘러메고 다니다 보니.)
제보자
피 벌겅허고 칼 차곡 헷덴.
(피 벌겋고 칼 차고 했다고.)
조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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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자
건 삼건 끝난 건, 이건 폭도카 부덴, 우리 산 뒤터레 아가 가난.
(건 사삼사건 끝난 건, 이건 폭도일까 봐서, 우리 산 뒤로 데려가 가니까.)
조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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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자
야, 이거 우리 죽여 불젠 헴젠 허멍. 도망갈 수도 엇고 어떵헐 말이라.
(야, 이거 우리 죽여 버리려고 하고 있다고 하면서. 도망갈 수도 없고 어떻게 할 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