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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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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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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 밭일/ 2020년

조사자
  • 음. 나무는 게난 그, 경찰 따문에.
  • (음. 나무는 그러니까 그, 경찰 때문에.)
제보자
  • 그, 경찰이 그냥 그 저, 타칠 안 헤마씸. 타칠 안 허는디, 어떤, 이 을에 뭐, 어떤 분, 사고가 낫다. 무슨 사건이 낫다 허면은.
  • (그, 경찰이 그냥 그 저, 관여를 안 해요. 관여를 안 하는데, 어떤, 이 마을에 뭐, 어떤 분, 사고가 났다. 무슨 사건이 났다 하면은.)
조사자
  • 그.
  • (그.)
제보자
  • 경찰이 왕 이 을을 못을 파 불켄 여.
  • (경찰이 와서 이 마을을 못을 파 버리겠다고 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솔입궹이 나 못 건드리게 허켄.
  • (솔잎 하나 못 건드리게 하겠다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일부러 앙 가. 경 헹 허면은 그, 그 그, 막 이장이영 정주게.
  • (일부러 말하고 가. 그렇게 해서 하면은 그, 그 그, 막 이장과 사정하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저 경찰을. 술 멕이곡, 막 좋은 음식 헤연 대접고 헤연.
  • (저 경찰을. 술 먹이고, 막 좋은 음식 해서 대접하고 했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막 달래면은. 건 봐도 그냥, 그냥 갈 철이 아니우꽈, 경찰이.
  • (막 달래면은. 건 봐도 그냥, 그냥 갈 거 아닙니까, 경찰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번은 요디 살인사건이 낫어마씸. 요 앞이서.
  • (한번은 요기 살인사건이 났어요. 요 앞에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살인사건이 나난. 경찰들이게, 범인을, 범인도 잡지 못허고 허연. 뭐 자살도 아니고, 저디 당구장에서 밤 열두시에, 비 오는 날 당구 치단에, 집이 갓다 허는디. 바로 집 앞이 고량창이 박안 죽어 부난에.
  • (살인사건이 나니까. 경찰들이, 범인을, 범인도 잡지 못하고 해서. 뭐 자살도 아니고, 저기 당구장에서 밤 열두시에, 비 오는 날 당구 치다가, 집에 갔다 하는데. 바로 집 앞의 고랑창에 박아서 죽어 버리니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거 부모, 부모네가 거 경찰에 곧 신고헐 거 아니우꽈게?
  • (거 부모, 부모네가 거 경찰에 곧 신고할 거 아닙니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난게, 동네 청년은 다 심어, 심어 갈 판이라.
  • (그러니까, 동네 청년은 다 잡아, 잡아 갈 판이라.)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게도게 이거는 뭐 어떤 타살도 아니곡, 그때 허연 그, 경찰들이 이놈 새끼들 바른 말 안 허민 이 봉성을 못을 파 불켄.
  • (그래도 이거는 뭐 어떤 타살도 아니고, 그때 해서 그, 경찰들이 이놈의 새끼들 바른 말 안 하면 이 봉성을 못을 파 버리겠다고.)
조사자
  • .
  • (.)
제보자
  • 경헤연, 그때는 솔입궹이 하나 시꺼 오지 못허게 멘들켄 막 허영. 그때 법에 걸언, 막 그런 예가 잇어난.
  • (그렇게 해서, 그때는 솔잎 하나 실어 오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막 해서. 그때 법에 걸어져서, 막 그런 예가 있었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난 경 안 허면은 경찰도 다 사름이난게. 짇을커 허영 졍 오는디. 특별히 나도 첨 정헤낫주.
  • (그러니까 그렇게 안 하면은 경찰도 다 사람이니까. 땔감 해서 가져 오는데. 특별히 나도 참 사정했었지.)
조사자
  • 특별히 나무허레 영 어디 고지에 가진?
  • (특별히 나무하러 이렇게 어디 산에 가진?)
제보자
  • 아이고, 가.
  • (아이고, 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가낫주게, 다.
  • (갔었지, 다.)
조사자
  • 무슨 용도로마씀?
  • (무슨 용도로요?)
제보자
  • 짇을커용으로.
  • (땔감용으로.)
조사자
  • 짇을커용으로?
  • (땔감용으로?)
제보자
  • 예. 쉐로 시껑 왕 깨어 가지고, 강 구루마로 시꺼 가고.
  • (예. 소로 실어 와서 깨어 가지고, 가서 마차로 실어 가고.)
조사자
  • 장작 팬에?
  • (장작 패어서?)
제보자
  • 그때는, 이 겨울 때는 이, 짇을거가 제일 허고. 이 저, 결혼식 때 같은 때도.
  • (그때는, 이 겨울 때는 이, 땔감이 제일 하고. 이 저, 결혼식 때 같은 때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나무를 많이 헤 놔둬야. 뒈야지도 나무로 곡.
  • (나무를 많이 해 놔둬야. 돼지도 나무로 삶고.)
조사자
  • 음.
  • (음.)
  • 음, 장작?
  • (음, 장작?)
제보자
  • 음.
  • (음.)
조사자
  • 허젠 허민예.
  • (하려고 하면요.)
  • 음.
  • (음.)
제보자
  • 저디 겨울 들면 이 동네 사름 숫 구워당 젠, 숫구우레 고지 강 살멍.
  • (저기 겨울 들면 이 동네 사람 숯 구워다가 팔려고, 숯 구우러 산에 가서 살면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멧 달씩 눈 위에 고지 살멍, 숫 구워당 살멍. 숫 알아지느냐, 숫?
  • (몇 달씩 눈 위에 산에 살면서, 숯 구워다가 살면서. 숯 알아지는가? 숯)
조사자
  • 게난 삼춘은 숫 구워납디가?
  • (그러니까 삼촌은 숯 구웠었습니까?)
제보자
  • 나도 구워낫주.
  • (나도 구웠었지.)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구우민은 산감한티 걸 걸[껄]리주게. 산감한티 걸[껄]릴 거 아니. 그 숫 구운 걸.
  • (구우면은 ‘산감’한테 걸 걸리지. 산감한테 걸릴 거 아니. 그 숯 구운 걸.)
조사자
  • 예예.
  • (예예.)
제보자
  • 영 보면은, 산감 왐져 허면은, 막 도망쳐야. 도망쳐.
  • (이렇게 보면은, 산감 온다 하면은, 막 도망쳐야. 도망쳐.)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겐디 저, 그 고지서. 그레, 숫 구는 거는 겨울에 눈 올 때 구는 거니까.
  • (그런데 저, 그 산에서. 그리, 숯 굽는 거는 겨울에 눈 올 때 굽는 거니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산감이 경 오질 안허여.
  • (산감이 그렇게 오질 않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저, 내  스무 남은에 개발 땅이라고  디, 나무만 끈엉 제기면은 그디 그, 저 모슬포 군인 상사가 와 가지고 상, 그 개발 땅이렝 허영 상.
  • (저, 내 한 스무 남은에 개발 땅이라고 하는 데, 나무만 끊어서 쌓으면은 거기 그, 저 모슬포 군인 상사가 와 가지고 사서, 그 개발 땅이라고 해서 사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허면은 그때 공개적으로.
  • (하면은 그때 공개적으로.)
조사자
  • 예예.
  • (예예.)
제보자
  • 군인덜이 왕 트렉터에 실렁 가는디.
  • (군인들이 와서 트렉터에 싣고 가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디도 간에 꼼 살아나고. 개발 남 끊으레.
  • (거기도 가서 조금 살았었고. 개발 나무 끊으러.)
조사자
  • 음. 겡 헨 거.
  • (음. 그렇게 해서 거.)
제보자
  • 눈, 눈 올 때.
  • (눈, 눈 올 때.)
조사자
  • 눈 올 때?
  • (눈 올 때?)
제보자
  • 하이고, 눈에 발, 발 눈에 빠지면 그때는 그, 고무신 신엉 가니까 헤원, 눈 우이.
  • (하이고, 눈에 발, 발 눈에 빠지면 그때는 그, 고무신 신고 가니까 해원, 눈 위에.)
조사자
  • .
  • (.)

제주시 노형동/ 밭일/ 2020년

제보자
  • 숫 구워난 거는, 저, 처음 나  두어 번 간 구워나신디. 이 동네 사름이 글렌 헤연. 나  스무 남은에 간 숫 구우는디  십일월 달에 막 신 날 잇지 안으꽈. 지금도.
  • (숯 구웠던 거는, 저, 처음 나 한 두어 번 가서 구웠었는데. 이 동네 사람이 가자고 해서. 나 한 스무 남은에 가서 숯 굽는데 한 십일월 달에 막 따뜻한 날 있지 않습니까. 지금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막 신 날인디. 아마  십일월 달 말쯤 될 거라. 올라간에.
  • (막 따뜻한 날인데. 아마 한 십일월 말쯤 될 거라. 올라가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아, 이젠 낭을 다 끗어 가지고. 숫을 구어야 뒐 거 아니꽈게. 다 끈어 동 랑 이제 이,  이틀,  삼일은 막 ᄄᆞᆺ안에. 이제는, 막도 아이 짓고 저, 가빠 졍 간 낭 위에 걸쳔에 이제는 그냥 잠을 잔. 젊을 때난 추워 붸도 아녀고.
  • (아, 이젠 나무를 다 끊어 가지고. 숯을 구워야 될 거 아닙니까. 다 끊어 두고 잘라서 이제 이, 한 이틀, 한 삼일은 막 따뜻해서. 이제는, 막도 아니 짓고 저, ‘가빠’ 가지고 가서 나무 위에 걸쳐서 이제는 그냥 잠을 잤어. 젊을 때니까 추워 보이지도 않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아, 이제는 완전히 저, 숫 구젱 허면은 막 제게 흑으로 지쳐. 게, 불 부찌면 이놈 것이 흑 속에서 타는 거라. 숫 뒈젠 허민. 타는디 하, 그거 하, 마지막 삼일째는 그렇게 덥던 날이 비가 오는디, 막 비가 와. 천막. 가빠로 천막 치긴 쳣는디 아, , 이젠 게도 첨 무진, 안 보니까 그, 비 오다가 이젠 눈으로 변헌 거라.
  • (아, 이제는 완전히 저, 숯 구우려고 하면은 막 빨리 흙으로 지쳐. 게, 불붙이면 이놈의 것이 흙 속에서 타는 거라. 숯 되려고 하면. 타는데 하, 그거 하, 마지막 삼 일째는 그렇게 덥던 날이 비가 오는데, 막 비가 와. 천막. ‘가빠’로 천막 치긴 쳤는데 아, 모두, 이젠 그래도 참 무진, 밝아서 보니까 그, 비 오다가 이젠 눈으로 변한 거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 몸이 눈이 묻어 있어. 깨난 보난. 게 이젠 둘이 갓는디, 이제 밥을  솥 헤연 가 둘이 다 먹고 헨에, 내려왓주. 내려왓단 이제 숫을 파레 갈 거 아니라게 이제.
  • (이, 몸에 눈이 묻어 있어. 깨나서 보니까. 게 이젠 둘이 갔는데, 이제 밥을 한 솥 해서 가 둘이 다 먹고 해서, 내려왔지. 내려왔다가 이제 숯을 파러 갈 거 아니라. 이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파레 간 보니까 딱 재가 뒈 불어서. 딱 불부쳔.
  • (파러 가서 보니까 모두 재가 돼 버렸어. 모두 불붙어서.)

제주시 노형동/ 밭일/ 2020년

조사자
  • .
  • (.)
제보자
  • 아이고, 도망쳔 나도 그 저. 그 말짜에덜은 웃으멍 헷주마는. 그때는 숫구젠 허민 그, 산감 때문에 들아젼.
  • (아이고, 도망쳐서 나도 그 저. 그 말째에들은 웃으면서 했지마는. 그때는 숯 구우려고 하면 그, 산감 때문에 걱정되어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산감 왕, 그 껄리면은 저, 거는 벌금 내곡, 심허면 갇히고 헤낫주게.
  • (산감 와서, 그 걸리면은 저, 거는 벌금 내고, 심하면 갇히고 했었지.)
조사자
  • 음. 게난 두, 두어 번 기자 라간.
  • (음. 그러니까 두, 두어 번 그저 따라가서.)
제보자
  • 예 예, 라강.
  • (예 예, 따라가서.)
조사자
  • 그, 숫 구고.
  • (그, 숯 굽고.)
제보자
  • 경헤연 나 그것에, 전문적으로 숫 궝 돈 버는 사름이 셔낫수다게.
  • (그렇게 해서 나 그것에, 전문적으로 숯 구워서 돈 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조사자
  • 예, 게민 숫을 전문적으로 굽는 사름안티 산에 이제 써수다양.
  • (예, 그러면 숯을 전문적으로 굽는 사람한테 사서 이제 썼네요.)
제보자
  • 아니, 아니. 우린 숫, 숫은 이녁냥으로 그, 구워단 썻주.
  • (아니, 아니. 우린 숯, 숯은 이녁대로 그, 구워다가 썼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겨울에 숫불 때는 건. 그, 조그만썩. 이 아래서도 굽곡.
  • (겨울에 숯불 때는 건. 그, 조금씩. 이 아래서도 굽고.)
조사자
  • 아래서?
  • (아래서?)
제보자
  • 음. 그 하천 부지 같은 디 멘딱 낭이라.
  • (음. 그 하천 부지 같은 데 모두 나무라.)
조사자
  • 음.
  • (음.)
  • 음.
  • (음.)
제보자
  • 하천에, 그때 옛날에는.
  • (하천에, 그때 옛날에는.)
조사자
  • 아래서 굽는 건 누게 뭐렌 안 헷수과?
  • (아래서 굽는 건 누가 뭐라고 안 했습니까?)
제보자
  • 아니, 안 헤. 거기서 헤영.
  • (아니, 안 해. 거기서 해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 구루마 끗어당 이거 굽곡. 겨난 숫 굽는 게 굉장히 그 어렵주. , 남을 불을 부치기 때문에, 불이 잘 아이 부떠. 이놈으 게.
  • (한 마차 끊어다가 이거 굽고. 그러니까 숯 굽는 게 굉장히 그 어렵지. 날, 날나무를 불을 붙이기 때문에, 불이 잘 아니 붙어. 이놈의 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영 그 불이 거제 다 부떳다 허면은, 그 고망을 탁 막아 부는 거라.
  • (그렇게 해서 그 불이 거의 다 붙었다 하면은, 그 구멍을 탁 막아 버리는 거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거이서 지대로 끄게. 게면 그, 지대로 꺼졍, 그냥 숫이 뒈곡 냉바리가 뒈곡. 아이 칸 거는 냉바리가 뒈곡.
  • (그, 거기서 지대로 끄게. 그러면 그, 지대로 꺼지고, 그냥 숯이 되고 냉과리가 되고. 아니 칸 거는 냉과리가 되고.)
조사자
  • 음. 아.
  • (음. 아.)
제보자
  • 아이 칸 거는 냉바리 뒈곡. 거는 저 연기 낭 거, 불 짇는 게 냉바리처록 불 잘 부뜨는 거는 엇고.
  • (아니 탄 거는 냉과리 되고. 거는 저 연기 나서 거, 불 짇는 게 냉과리처럼 불 잘 붙는 거는 없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건 숫 구당 막 른 거난.
  • (건 숯 굽다가 막 마른 거니까.)
조사자
  • 아. 숫.
  • (아. 숯.)
제보자
  • 숫이 아이 뒌 거.
  • (숯이 아니 된 거.)
조사자
  • 숫 안 뒌 거.
  • (숯이 안 된 거.)
제보자
  • 반짝, 반만 뒌 거.
  • (반쪽, 반만 된 거.)
조사자
  • 아, 숫 안 뒌 거.
  • (아, 숯 안 된 거.)
제보자
  • 것라 냉바리렌 헤.
  • (그것을 냉과리라고 해.)
조사자
  • 냉바리옌 헴구나양.
  • (냉과리라고 하고 있군요.)
제보자
  • 그거 그, 냉바리를, 잔치 때 우선 냉바리를 이제, 그걸 헤야 전기 지지곡, 그걸로만 다 주. 그렇게 불 잘 부떠.
  • (그거 그, 냉과리를, 잔치 때 우선 냉과리를 이제, 그걸 해야 ‘전기’ 지지고, 그걸로만 다 하지. 그렇게 불 잘 붙어.)

제주시 노형동/ 밭일/ 2020년

제보자
  • 꿩코 노레 뎅겨봣주.  스물 전이. 스무 남은 전이.
  • (꿩코 놓으러 다녀 봤지. 한 스물 전에. 스무 남은 전에.)
조사자
  • 전이?
  • (전에?)
제보자
  • 예. 스무 남은 전이. 꿩코.
  • (예. 스무 남은 전에. ‘꿩코’.)
조사자
  • 아, 그 장개가기 전이?
  • (아, 그 장가가기 전에?)
제보자
  • 예게. 그때는 꿩코 아이 논 사름도 읏고. 꿩코 그때는 사름마다 꿩코 놉디다.
  • (예. 그때는 ‘꿩코’ 아니 놓은 사람도 없고. ‘꿩코’ 그때는 사람마다 ‘꿩코’ 놉디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사름마다. 겨을에. 게 그걸 아. 꿩 잡아당. 족제비허고.
  • (사람마다. 겨울에. 게 그걸 팔아. 꿩 잡아다가. 족제비하고.)
조사자
  • 그런 거 안 허고. 꿩코만 놔낫구나양?
  • (그런 거 안 하고. ‘꿩코’만 놨었군요?)
제보자
  • 꿩코도 꼼. 우린 그런 건  일도 엇고.
  • (‘꿩코’도 조금. 우린 그런 건 할 일도 없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이 조름에 라뎅이멍, 라.
  • (남의 꽁무니에 따라다니면서, 따라.)
조사자
  • .
  • (.)
  • 라. .
  • (따라. .)
제보자
  • 르는.
  • (따르는.)
조사자
  • 꿩코 노레.
  • (‘꿩코’ 놓으러.)
제보자
  • 음.
  • (음.)
조사자
  • 꿩코 돌아보레 가면.
  • (‘꿩코’ 돌아보러 가면.)
제보자
  • 돌아보레 가면.
  • (돌아보러 가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거, 우린 재수 궂엉 꿩도 잡지 못허고. 꿩 잘 잡는 사름도 잇어난. 꿩코.
  • (거, 우린 재수 궂어서 꿩도 잡지 못하고. 꿩 잘 잡는 사람도 있었어. ‘꿩코’.)
조사자
  • 음.
  • (음.)

제주시 노형동/ 밭일/ 2020년

조사자
  • 예. 노루는 어떵 잡아납디가? 노루 잡아납디가?
  • (예. 노루는 어떻게 잡았었습니까? 노루 잡았었습니까?)
제보자
  • 노루는 아이 잡안. 노루, 노루는 아이 잡앗고. 노루는 코로. 코, 코 걸엉 놔 두면은, 저 어음에 노루 전문으로, 코 걸엉 전문으로 잡는 사름이 잇엇어.
  • (노루는 아니 잡았어. 노루, 노루는 아니 잡았고. 노루는 올가미로. 올가미, 올가미 걸어서 놔 두면은, 저 어음에 노루 전문으로, 올가미 걸어서 전문으로 잡는 사람이 있었어.)
조사자
  • 어느 동네?
  • (어느 동네?)
제보자
  • 저 어음에.
  • (저 어음에.)
조사자
  • 어음에.
  • (어음에.)
제보자
  • 예. 그 양○○이라고 헌 사름, 그때 죽어 불엇주마는. 그 개로도 노로 잡고.
  • (예. 그 양○○이라고 하는 사람, 그때 죽어 버렸지마는. 그 개로도 노루 잡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또 코로도 잡고. 코 쒜 철, 철, 철망 헤영.
  • (또, 또 올가미로도 잡고. 올가미 쇠 철, 철, 철망 해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쒜줄 헤영 영 무껑 놔두민 노루 코가 경. 내 번은, 내 중학교 삼학년 때 어떤 디, 내 참, 그때추룩 겁나난 바가 읏주.
  • (쇠줄 해서 이렇게 묶어서 놔두면 노루 올가미가 그렇게. 내 한번은, 내 중학교 삼학년 때 어떤 데, 내 참, 그때처럼 겁났던 바가 없지.)
조사자
  • .
  • (.)
제보자
  • 그 저, 이 동네 개를, 아주 부량헌 생이 이신디, 아, 이놈이 토요일날이난게 학교 간 오단에, 닐랑 우리 개, 노리 무는 개 신디, 저디 나영 벗 헤영 노리 잡으레 가자고. 호기심에 서너, 중학교 서너 놈이 이자, 올라갓다. 저 궤밀오름, 솔도 아래 잇는, 그 개 고 간. 노리랑 말앙 아무것도 못 봔. 아, 집이 글라, 집이 글라 헤도 원. 아, 이놈이 원 집이 올 셍각을 안 헤.
  • (그 저, 이 동네 개를, 아주 불량한 학생이 있는데, 아, 이놈이 토요일 날이니까 학교 갔다 오다가, 내일은 우리 개, 노루 무는 개 있는데, 저기 나하고 벗 해서 노루 잡으러 가자고. 호기심에 서너, 중학교 서너 놈이 이제, 올라갔다. 저 ‘궤밀오름’, 솔도 아래 있는, 그 개 데리고 갔어. 노루랑 말고 아무것도 못 봤어. 아, 집에 가자, 집에 가자 해도 원. 아, 이놈이 원 집에 올 생각을 안 해.)
조사자
  • .
  • (.)
제보자
  • 아, 어두와 가는디 저 바리메, 이제 저 바리메. 저 바리메 올라가 보민 노리 코에 들어실 거라고 이젠. 이젠 개 고 헤연에 카, 그 첨, 그놈 속임에 들언 바리메 곡. 막 중턱으로, 어 핸 져 가는디 올라갓단. 올라간 보니까 노리 코는 막 놓은 거라.
  • (아, 어두워 가는데 저 ‘바리메’, 이제 저 ‘바리메’. 저 ‘바리메’ 올라가 보면 노루 올가미에 들었을 거라고 이젠. 이젠 개 데리고 해서 카, 그 참, 그놈 속임에 들어서 ‘바리메’ 하고. 막 중턱으로, 어, 해는 져 가는데 올라갔다가. 올라가서 보니까 노루 올가미는 막 놓은 거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아, 이놈 새끼가 이걸 떼엉 가켄 허멍 쒜줄 논 걸. 아, 떼엄시니까니, 호루라기 소리가 사방 난덴 말이여. 그때, 우리 중학교 삼학년 때. 중학교 이학년 땐가 잡아나난. 이젠 나고 헨, 막 단 보니 우티는 탄 오름, 바리메오롬 꼭데기로 올라가진 거라게.
  • (아, 이놈 새끼가 이걸 떼어서 가겠다고 하면서 쇠줄 놓은 걸. 아, 떼고 있으니까, 호각 소리가 사방 난단 말이라. 그때, 우리 중학교 삼학년 때. 중학교 이학년 땐가 잡았었으니까. 이젠 달린다고 해서, 막 달리다 보니 위에는 탄 오름, 바리메오롬 꼭대기로 올라간 거야.)
조사자
  • .
  • (.)
제보자
  • 올라가단 보니 굴이 있어. 그 일본 놈덜 판 굴이.
  • (올라가다가 보니 굴이 있어. 그 일본 놈들 판 굴이.)
조사자
  • 음.
  • (음.)
  • 음.
  • (음.)
제보자
  • 이 쏘곱에 곱자고 헨. 아, 이제 그,  놈은 어디 이녁만 도망가 불고, 개  놈허고 나만 그 굴소곱에 시니, 개도 찌 들어가니 이놈으 개가 껭껭 허멍.
  • (이 속에 숨자고 해서. 아, 이제 그, 한 놈은 어디 이녁만 도망가 버리고, 개 데린 놈하고 나만 그 굴속에 있으니, 개도 같이 들어가니 이놈의 개가 깽깽 하면서.)
조사자
  • .
  • (.)
제보자
  • 하, 이젠 이거 큰일 낫거든.
  • (하, 이젠 이거 큰일 났거든.)
조사자
  • .
  • (.)
제보자
  • 좀 시니까 이, 굴 대가리 완.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 어떤 놈이. 야 이거, 우린 다 죽엇다고 헤연 이젠. 겐 그 사완, 이젠 그러니까 나갓지. 나간 보니 멘 둑지에 거, 군복 입고, 피 천지곡, 칼 차고 헌 놈이라. 하, 이놈이 새끼덜, 너네덜 왜 노리 코 떼고 이 노리 이, 저 엿냐고, 이레 오렌 헤연. 그, 그놈 칼 찬 놈 롬에 아이 갈 수가 셔?
  • (좀 있으니까 이, 굴 머리에 왔어.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 어떤 놈이. 야 이거, 우린 다 죽었다고 해서 이젠. 그래서 그 무서워서, 이젠 그러니까 나갔지. 나가서 보니 맨 어깨에 거, 군복 입고, 피 천지고, 칼 차고 한 놈이야. 하, 이놈의 새끼들, 너희들 왜 노루 올가미 떼고 이 노루 이 저, 하였느냐고, 이리 오라고 해서. 그, 그놈 칼 찬 놈 꽁무니에 아니 갈 수가 있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아, 이놈이 이, 알러레 내려감시민 좋을 건디 저, 목장 한라산 쪽으로 우릴 데령 가는 거라. 어두와 가는디.
  • (아, 이놈이 이, 아래로 내려가고 있으면 좋을 건데 저, 목장 한라산 쪽으로 우릴 데리고 가는 거라. 어두워 가는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아, 데련 가 보니까 엇, 저, 그 바리메 뒤에 간. 아이고 . 사름 댓 사름이 앚앗데. 나이 많은 사름덜 앚안. 무사 자네덜 아 완디, 경허난. 하, 이놈덜이 노리코를 떼. 어두와 가는디 제발 보내 불라게. 자이들 질 잃우게.
  • (아, 데리고 가 보니까 엇, 저, 그 ‘바리메’ 뒤에 갔어. 아이고 참. 사람 댓 사람이 앉았데. 나이 많은 사람들 앉았어. 왜 쟤들 데려 왔느냐, 그러니까. 하, 이놈들이 노루 올가미를 떼. 어두워 가는데 제발 보내 버려라. 쟤들 길 잃을까.)
조사자
  • .
  • (.)
  • .
  • (.)
제보자
  • 그렇게 헨. 나 처음, 그렇게 겁나 본 디는. 야, 이거 그때 폭도카 부덴 거.
  • (그렇게 했어. 나 처음, 그렇게 겁나 본 거는. 야, 이거 그때 폭도일까 봐서 거.)
  • .
  • (.)
조사자
  • .
  • (.)
제보자
  • 칼 차곡 등대에 피가 벌겅허니까 야, 사름 우리 죽여 불젠 헴젠 헨.
  • (칼 차고 등에 피가 벌거니까 야, 사람 우리 죽여 버리려 하고 있다고 해서.)
조사자
  • .
  • (.)
제보자
  • 거, 노리 잡안 뚜레멩 뎅이는 놈덜. 노리.
  • (거, 노루 잡아서 둘러메고 다니는 놈들. 노루.)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게, 말쩨 헤 보니까 상, 상간가 어디 놈덜.
  • (그래, 말째에 해 보니까 상, 상간가 어디 놈들.)
조사자
  • 으음. 피 벌겅헌 건 노리 잡안.
  • (으음. 피 벌건 건 노루 잡아서.)
제보자
  • 노리 잡안 뚜러멩 뎅이난.
  • (노루 잡아서 둘러메고 다니니까.)
조사자
  • 뚜러멩 뎅기단 보난.
  • (둘러메고 다니다 보니.)
제보자
  • 피 벌겅허고 칼 차곡 헷덴.
  • (피 벌겋고 칼 차고 했다고.)
조사자
  • .
  • (.)
제보자
  • 건 삼건 끝난 건, 이건 폭도카 부덴, 우리 산 뒤터레 아가 가난.
  • (건 사삼사건 끝난 건, 이건 폭도일까 봐서, 우리 산 뒤로 데려가 가니까.)
조사자
  • .
  • (.)
제보자
  • 야, 이거 우리 죽여 불젠 헴젠 허멍. 도망갈 수도 엇고 어떵헐 말이라.
  • (야, 이거 우리 죽여 버리려고 하고 있다고 하면서. 도망갈 수도 없고 어떻게 할 말이라.)
조사자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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