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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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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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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보목동/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벌초가 끝나고 그다음에는 추석 팔월 명절이 오잖아예? 팔월 추석 때는 어떵 지넷수과?
  • (벌초가 끝나고 그다음에는 추석 팔월 명절이 오잖아요? 팔월 추석 때는 어떻게 지냈습니까?)
제보자
  • 팔월멩질? 팔월멩질도 마찬가지 정월 멩질이랑 마찬가지 가족들끼리 자기네 방상별로 하는디.
  • (팔월명절? 팔월명절도 마찬가지 정월명절이랑 마찬가지 가족들끼리 자기네 ‘방상’별로 하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까축으로 알까지라고 알까진 ᄎᆞᆷ, 족은아들부터 종손 집까지 모여서, 마지막엔 종손집이서. 이제 종손 집에서 젤 웃어른 모시는 거니까 에, 거기서 끗나는 것입주.
  • (아까처럼 ‘알가지’라고 알가지 참, 작은아들부터 종손 집까지 모여서, 마지막엔 종손집이서. 이제 종손 집에서 제일 웃어른 모시는 거니까 에, 거기서 끝나는 것입지요.)
조사자
  • 그럼 삼춘네는 멩질 시작할 때 처음에 멧 시에 시작헹 마지막 종손집 가면 몇 시쯤 뒛수과?
  • (그럼 삼촌네는 명절 시작할 때 처음에 몇 시에 시작해서 마지막 종손 집 가면 몇 시쯤 됐습니까?)
제보자
  • 요즘은 모다 그 뭐야 그 옛날에는 방상이 체음 헌다민 불 켜서 까지도 헷는데 요즘 다 나눠서허는 때문에 파별로.
  • (요즘은 모두 그 뭐야 그 옛날에는 ‘방상’이 처음 한다면 불 켜서 까지도 했는데 요즘 다 나눠서하는 때문에 파별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거의 ᄒᆞᆫ 두세시민 거의 끗나는 거주.
  • (거의 한 두세 시면 거의 끝나는 거지.)
조사자
  • 보목리 같은 경우에 한씨가 가장 많잖아예? 한씨 집안도 방상이 다 모이면 오후 ᄒᆞᆫ 두세 시믄 끗낫수과?
  • (보목리 같은 경우에 한씨가 가장 많잖아요? 한씨 집안도 방상이 다 모이면 오후 한 두세 시면 끝났습니까?)
제보자
  • 한씨도 여기 파가 아들에 또 아들에 갈라지고 그러면은 또 몇 십 개 뒈니까.
  • (한씨도 여기 파가 아들에 또 아들에 갈라지고 그러면 또 몇 십 개 되니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딱 하나가할 수 이십주게. 게난 뭣 집집마다허게, 하게 뒈니깐.
  • (딱 하나가할 수 있습지요. 그러니 무엇 집집마다하게, 하게 되니까.)
조사자
  • 옛날에도 경 다 파들 갈랑헷수과?
  • (옛날에도 그렇게 다 파들 갈라서 했습니까?)
제보자
  • 아니, 아니. 옛날에는 좀 범위가 컷는데 요즘에 와서는 더 ᄌᆞᆷ 방상들 줄여서 가족이면 가족단위로 형제는 ᄀᆞ치 허는데 육촌이면 육촌, 팔촌이면 팔촌, 따로.
  • (아니, 아니. 옛날에는 좀 범위가 컸는데 요즘에 와서는 더 좀 ‘방상’들 줄여서 가족이면 가족단위로 형제는 같이 하는데 육촌이면 육촌, 팔촌이면 팔촌, 따로.)
조사자
  • 그럼 옛날에는 삼춘넨 어릴 땐 세배를 몇 집 가낫수과?
  • (그럼 옛날에는 삼촌네는 어릴 땐 세배를 몇 집 갔습니까?)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정월 때?
  • (정월 때?)
제보자
  • 보통 다슷 군데.
  • (보통 다섯 군데.)
조사자
  • 팔월멩질허고 정월멩질 땐 달라가지고 팔월명질 땐 먹엉만 오면 뒈지만은 정월명질 땐 아이들한테 세배를 다허거나 받거나 헤야 뒈잖아예?
  • (팔월명절하고 정월명절 땐 달라가지고 팔월명절 땐 먹어서만 오면 되지만 정월명절 땐 아이들한테 세배를 다하거나 받거나 해야 되잖아요?))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그렇게 하다보민 시간이 더 걸릴 거 아니꽈예? 경허민 그때는 정월멩질 때는 몇 시쯤에 끗나낫수과?
  • (그렇게 하다보면 시간이 더 걸릴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때는 정월명절 때는 몇 시쯤에 끝났습니까?)
제보자
  • 정월멩질 때는 시간이 그런 무엇이 좀 걸리지만 특히나 여기는 세배, 그 멩질 끗나민은 요세는 그런 거 줄어들엇는데 동네 전부 세배를 다녀십주게.
  • (정월명절 때는 시간이 그런 무엇이 좀 걸리지만 특히나 여기는 세배, 그 명절 끝나면 요새는 그런 거 줄어들었는데 동네 전부 세배를 다녔습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웃어른들한테, 이제는 마을회에서 합동으로 헤부는데 옛날에는 한복입어가지고 이 골목 저 골목 가민 한 집에 가민 어떤 디는 줄지어 삿다가, 세배헤가지고, 나오면 들어가고 헷서요. 부락 그 큰 행사처럼 헤왓는데 요즘은 그 마을에서 공동으로 허기 때문에, 아주 특별나게 동네어른 아니면 간소헤낫지.
  • (이웃어른들한테, 이제는 마을회에서 합동으로 해버리는데 옛날에는 한복입어가지고 이 골목 저 골목 가면 한 집에 가면 어떤 데는 줄지어 섰다가, 세배해가지고 나오면 들어가고 했어요. 부락 그 큰 행사처럼 해왔는데 요즘은 그 마을에서 공동으로 하는 때문에, 아주 특별나게 동네어른 아니면 간소했지.))
조사자
  • 정월 세배할 때 막 어릴 때 기억으로 결혼허기 전에예? 세배를 하게 되면 그때당시에도 세뱃돈 줘수과?
  • (정월 세배할 때 막 어릴 때 기억으로 결혼하기 전에요? 세배를 하게 되면 그때 당시에도 세뱃돈 줬습니까?)
제보자
  • 옛날에는 세뱃돈 받아보도 아녀고.
  • (옛날에는 세뱃돈 받아보지도 안하고.)
조사자
  • 요즘 들엉 손지들이나 아니면 누가 왓을 때 세뱃돈 얼마정도 준비헴수과?
  • (요즘 들어 손주들이나 아니면 누가 왔을 때 세뱃돈 얼마정도 준비하나요?)
제보자
  • 집집마다 뭐 그 보게뚜 사정에 틀리주마는 우리는 중학생 얼마, 고등학생 얼마, 대학생 얼마 헤.
  • (집집마다 뭐 그 주머니 사정에 틀리지만 우리는 중학생 얼마, 고등학생 얼마, 대학생 얼마 해.)
조사자
  • 겅헹, 삼춘은 얼마정도 준비헴수과?
  • (그렇게 해서, 삼촌은 얼마정도 준비하나요?)
제보자
  • 대학생 오 만원, 고등학생 삼 만원 이런 식으루.
  • (대학생 오 만원, 고등학생 삼 만원 이런 식으로.))

서귀포시 보목동/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아이고, 겅헴구나예. 그다음엔 팔월멩질 제 지내서 종순 집에서 마지막 제를 지낸다고 헷는데 혹시 백로라든가 추분에 대헤서 말헤주십서. 벌초할 때가 백로엿수과?
  • (아이고, 그렇게 하고 있군요. 그다음엔 팔월명절 제 지내서 종순 집에서 마지막 제를 지낸다고 했는데 혹시 백로라든가 추분에 대헤서 말해주십시오. 벌초할 때가 백로였습니까?)
제보자
  • 벌초? 벌초는 개인벌초허고 아까 식으로 제사도 마지막에 큰 종손 집에 허는 식으로 젤 웃어른, 입도는 입도, 입향이면 입향, 웃어른 묘가 젤 마지막에 모둠벌초라고, 모둠벌초라고 ᄎᆞᆷ, 큰 범위 내에서 하는 묘젤 ᄒᆞ고. 또 벌초헐 때는 제주도는 특이한 거주마는 육지 같은 출타헷던 분들 전부모아서 벌초하는 전통적으로 허는 거고. 아주 큰 행사주게 제주도에서는.
  • (벌초? 벌초는 개인벌초하고 아까 식으로 제사도 마지막에 큰 종손 집에 하는 식으로 젤 웃어른, 입도는 입도, 입향이면 입향, 웃어른 묘가 젤 마지막에 모둠벌초라고, 모둠벌초라고 참, 큰 범위 내에서 하는 묘제를 하고. 또 벌초할 때는 제주도는 특이한 거지만 육지 같은 출타했던 분들 전부모아서 벌초하는 전통적으로 하는 거고. 아주 큰 행사지 제주도에서는.)
조사자
  • 여기서는예?
  • (여기서는요?)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뭐 추분에 대헤서는 특별허게 허는 거 엇고예?
  • (뭐 추분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하는 거 없고요?)
제보자
  • 응, 뭐 추분에는 특별한 행사는 엇고.
  • (응, 뭐 추분에는 특별한 행사는 없고.)

서귀포시 보목동/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그다음 구월에 와가지고는 그, 상강이 이서신디예? 상강 때는 뭘 헷수과?
  • (그다음 구월에 와서는 그, 상강이 있는데요? 상강 때는 뭘 했습니까?)
제보자
  • 상강일에는 벨로 뭘 허는 거 엇고.
  • (상강에는 별로 뭘 하는 거 없고.)
조사자
  • 농사지어가지고 나룩 빌 때 나룩이 언제 베엇수과?
  • (농사지어가지고 벼 빌 때 벼가 언제 베었습니까?)
제보자
  • 나룩은 뭐 상강일 전에 빈다고 허는가? 그런 말이 잇는데?
  • (나룩은 뭐 상강일 전에 빈다고 하는가? 그런 말이 있는데?)
조사자
  • 것도 그냥 익는 대로 알아근에 비언예?
  • (것도 그냥 익는 대로 알아서 비었나요?)
제보자
  • 상강이라고 특별하게 허는 건 없는 거 ᄀᆞ튼디?
  • (상강이라고 특별하게 하는 건 없는 거 같은데?)
조사자
  • 예.
  • (예.)

서귀포시 보목동/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시월에 와서는 입동이 잇고 소설이 이신디 그때는 뭐 볼목리에서는?
  • (시월에 와서는 입동이 있고 소설이 있는데 그때는 뭐 보목리에서는?)
제보자
  • 것도 뭐 벨로 아녀고.
  • (것도 뭐 별로 안 하고.)
조사자
  • 입동이나 소설 땐 볼몽리는 이렇게 보니까 잘도 따듯하더라고예? 다른데 비교헤 가지고예? 그때 입동이면 날씬 좀 어떵헷수과?
  • (입동이나 소설 땐 보목리는 이렇게 보니까 잘도 따듯하더라고요? 다른데 비교해 가지고요? 그때 입동이면 날씬 좀 어땠습니까?)
제보자
  • 입동이라고 여기는 따듯하니까 입동이라고 느껴보질 못헷주 우리 마을엔.
  • (입동이라고 여기는 따듯하니까 입동이라고 느껴보질 못했지 우리 마을엔.)
조사자
  • 기지예? 소설에도 눈이 와본 적은 엇고예?
  • (그렇지요? 소설에도 눈이 와본 적은 없고요?)
제보자
  • 응.
  • (응.)

서귀포시 보목동/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그럼 십일월에 와가지고는 이제 동짓날이 이신디예? 동짓날은 어떵헹 지넷수과?
  • (그럼 십일월에 와가지고 이제 동짓날이 있는데요? 동짓날은 어떻게 해서 지냈습니까?)
제보자
  • 동짓날엔 뭐 엿날에도 뭐 ᄑᆞᆺ죽을 쒀 먹엇다고 헤서 ᄎᆞᆷ, 액운을 막는다고 헤서 가정에서 허는 데도 잇고, 안 허는 데도 잇고.
  • (동짓날엔 뭐 옛날에도 뭐 팥죽을 쒀 먹었다고 해서 참, 액운을 막는다고 해서 가정에서 하는 데도 있고, 안 하는 데도 있고.)
조사자
  • 음.
  •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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