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조천읍 함덕리/밭일/
2018년
조사자
콩씨는 어떵 뿌립니까?
(콩씨는 어떻게 뿌립니까?)
제보자
콩씨도 마찬가지. 뿌리는 거.
(콩씨도 마찬가지. 뿌리는 거.)
조사자
그냥 삐어?
(그냥 뿌려?))
제보자
삐엉이 이런 디, 펜펜헌 디 삐엉 갈아 불민 다 묻어져 불민 갈앙 나와 불민 끝.
(뿌려서 이런 데, 편편한 데 뿌려서 갈아버리면 다 묻어져 버리면 갈아서 나와 버리면 끝.))
조사자
먼저 갈앙 삐는 게 아니고 삔 다음에 갈아?
(먼저 갈아서 뿌리는 게 아니고 뿌린 다음에 갈아?)
제보자
콩씨가 묻어지주. 묻어지민, 다 갈민 그냥 집이 와부는 거.
(콩씨가 묻히지. 묻히면, 다 갈면 그냥 집에 와 버리는 거.)
조천읍 함덕리/밭일/
2018년
조사자
게민 콩밧듸 검질은 멧 번 멥니까?
(그러면 콩밭의 김은 몇 번 맵니까?)
제보자
신 대로 메어. 두 번 메메. 메기는 두 번, 엇이민 ᄒᆞᆫ 번 메엉 내불고.
(있는 대로 매. 두 번 매지. 매기는 두 번, 없으면 한 번 매어서 내버리고.)
조사자
콩밧 메는 게 힘듭니까?
(콩밭 매는 게 힘듭니까?)
제보자
쉬와. 다른 검질 멤보단 쉬와. 다른 딘이 모종덜이 ᄌᆞᆽ으니까 그 새에 거 뽑젠 허민 궂는디 콩밧은 드물어 부난 콩밧 메기는 쉬와. 겨고 콩이 높아불민 검질이 재기 크지 못허민 검질도 더러 죽어부는 수도 셔. 게난 콩밧 검질은 쉬와. 하영도 메고.
(쉬워. 다른 김매기보다 쉬워. 다른 데는 모종들이 잦으니까 그 사이의 거 뽑으려고 하면 나쁜데 콩밭은 드물어 버리니까 콩밭 매기는 쉬어. 그리고 콩이 높아버리면 김이 빨리 크지 못하면 김이 더러 죽어 버리는 수도 있어. 그러니ᄁᆞ 콩밭 김은 쉬워. 많이도 매고.)
조사자
보통 콩밧 검질은 여름에 더울 때 멜 거 아니꽈예?
(보통 콩밭 김은 여름에 더울 때 맬 거 아닙니까요?)
제보자
응, 더운 때. 마찬 가지. 조허고 콩은 마찬가지, 더운 때.
(응, 더운 때. 마찬가지. 조하고 콩은 마찬가지, 더운 때.)
조천읍 함덕리/밭일/
2018년
조사자
콩밧듸는 무신 검질이 하영 납니까?
(콩밭에는 무슨 김이 많이 납니까?)
제보자
그거라 여름 검질로이. 감낭풀허고이 복풀허고.
(그거야 여름 김으로. 땅빈대하고 깨풀하고.))
조사자
복풀?
(깨풀?)
제보자
응, 복풀허고 감낭풀허고 ᄀᆞᆨ제기풀이엔 헌 것도 셔. 조팟듸도 ᄀᆞᆨ제기풀이 잘 나주만은.
(응, 깨풀하고 땅빈대하고 ‘ᄀᆞᆨ제기풀’이라고 한 것도 있어. 조밭에도 ‘ᄀᆞᆨ제기풀’이 잘 나지만은.)
조사자
ᄀᆞᆨ제기풀, 감낭풀 또 하나 뭐?
(‘ᄀᆞᆨ제기풀’, 땅빈대 또하나 뭐?)
제보자
쉐비늠.
(쇠비름.)
조사자
이디도 쉐비늠 하영 나?
(여기도 쇠비름 많이 나?)
제보자
여름엔.
(여름엔.)
조사자
쉐비늠 또.
(쇠비름 또.)
제보자
감낭풀.
(땅빈대.)
조사자
감낭풀, ᄀᆞᆨ제기풀, 쉐비늠 또? 아까 뭐?
(땅빈대, ‘ᄀᆞᆨ제기풀’, 쇠비름 또? 아까 뭐?)
제보자
복풀, 복풀. 복풀은이 잘도 궂어.
(깨풀, 깨풀. 깨풀은 잘도 궂어.)
조사자
어떤 풀이 젤 메기 궂입니까?
(어떤 풀이 제일 매기 궂습니까?)
제보자
ᄀᆞᆨ제기풀이, 요건 메기 궂어.
(‘ᄀᆞᆨ제기풀’이, 요건 매기 궂어.)
조사자
복풀이 메기 궂어?
(복풀이 매기 궂어?)
제보자
그냥 영 메당 보민 복기 모지려져 불민 글로 그놈으 풀이 나. 그 굽을 안 매면은이 또 검질이 나. 나 야개기 ᄆᆞᆽ영 너네 집 지둥굽 보켄 헌덴 허여. 할망덜, 엿날 할망덜.
(그냥 이렇게 매다가 보면 ‘복기’ 잘라져 버리면 그리로 그놈의 풀이 나. 그 뿌리를 안 매면 또 김이 나. 나 목 잘라서 너희 집 기둥뿌리 보겠다고 한다고 해. 할머니들, 옛날 할머니들.)
조사자
무신거 ᄒᆞᆫ 번 더 ᄀᆞᆯ아봅서.
(뭐 한 번 더 말해보세요.)
제보자
영 검질 매당 보민 글로 톡 ᄐᆞᆺ다져 불어. 두 이파리 새로 ᄐᆞᆺ아져불민 검질 매당 나 야개기 끊어불민 느네 집 지둥굽 보켄 헌덴 할망덜 ᄀᆞᆮ는 말 우린 들은 말이라 이거이. 욜로 메져시민 아니 날 건디 욜로 메져부난 일로 또 부수나분덴 너네 집 지둥굽 보켄 헌덴 할망덜 졍 ᄀᆞᆮ는 거 들어난.
(이렇게 김매다 보면 그리로 톡 뙤어져 버려. 두 이파리 새로 뙤어져 버리면 김매다가 나 목 잘라버리면 너희 집 기둥뿌리 보겠다고 한다고 할머니들 하는 말. 우린 들은 말이야 이거. 요리로 매어졌으면 안 날 것인데 요리로 매어져 버리니까 이리로 또 다시 나버린다고 너희 집 기둥뿌리 보겠다고 한다고 할머니들 그렇게 말하는 거 들었었어.)
조사자
지둥굽 보켜?
(기둥뿌리 보겠다?)
제보자
너네 집이 망허게 굴켜. 날 못살게 굴어부난. 그 말이라. 검질 하영 멘다 허는 말이주. 그때 메어불어시민 아니 날 건디 모지려 부난 또 강 또 멜 거라부난 너네 집 지둥굽 보켄 허는 말이. 굽으로 나와불어시면은 지둥굽을 안 볼 건디 또 메레 가젠 허민 놉을 빌어사, 놉을 비나 어떵 헤사 갈 거난 그 말로, 그 말일 거라.
(너희 집 망하게 하겠다. 나를 못살게 굴어 버리니까. 그 말이야. 김 많이 맨다 하는 말이지. 그때 매어버렸으면 안 날 것인데 무지려 버리니까 또 가서 또 맬 거라서 너희 집 기둥뿌리 보겠다고 하는 말이. 뿌리로 나와버렸으면 기둥뿌리를 안 볼 것인데 또 매러 가려고 하면 놉을 빌어야, 놉을 빌거나 어떻게 해야 갈 거니까 그 말로, 그 말일 거야.)
조천읍 함덕리/밭일/
2018년
조사자
콩은 어떵 수확헙니까?
(콩은 어떻게 수확합니까?)
제보자
콩도이 섶파리가 덤방헷잖아이.
(콩도 이파리가 무성했잖아.)
조사자
섶파리가 뭐?
(‘섶파리’가 뭐?)
제보자
이파리. 이파리가 덤방헷당 이제 ᄀᆞ실 들어가민, 그때 뒈가면은 섶파리가 다 져불어, 하늬ᄇᆞ름 터져 가민. 그때민 콩깍지허고 콩만 쉐그랑이, 그때는 호미로도 그냥 딱딱딱딱 괄면은 이제는 장갑 쪄부난 그냥 영 영 영 영 딱딱 꺼꺼지고이.
(이파리. 이파리가 무성했다가 이제 가을 들어가면, 그때 되어가면 이파리가 다 져버려, 하늬바람 터져 가면. 그때면 콩깍지하고 콩만 덩그러니, 그때는 호미로 그냥 딱딱딱딱 괄면 이제는 장갑 껴서 그냥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딱딱 꺾을 수 있고.)
조사자
호미로 안 헹 손으로도 꺾어져?
(호미로 안 하고 손으로도 꺾을 수 있어?)
제보자
이제 콩은 경헹. 옛날도 경허는디 호미로 안 거껑 검질 매는 ᄀᆞᆯ갱이로 똑똑 거꺼낫어. 호미 무낀덴. 호미 그 콩 거꺼나민 호미 못젼디어근에 ᄂᆞᆯ 잘 아니 산덴. 검질 매는 ᄀᆞᆯ갱이로 거꺼낫어. 이제는 그런 거 엇어.
(이제 콩은 그렇게 해. 옛날도 그렇게 하는데 호미로 안 꺾어서 김매는 호미로 똑똑 꺾었었어. 낫 무디어 진다고. 낫 그 콩 꺾고나면 낫 못견뎌서 날 잘 안 산다고. 김매는 호미로 꺾었었어. 이제는 그런 거 없어.)
조사자
그걸로 꺾엉.
(그걸로 꺾어서.)
제보자
거껑. 기계가 그때도 엇일 때라이. 요것만씩이 무껑. 칙 걷어당이 구르마도 벨로 엇일 때난 칙 걷어당 이만씩 허영 수랑허게 무끄민 두개 놩 지어와, 집이. 지어 오민 이젠 마당에 인칙 식으로 영 가운디 에염에덜 영 두드려 가민 튀어나지 안허게시리. 도께로 두드려, 것도.
(꺾어서. 기계가 그때도 없을 때야. 요것만큼씩 묶어서. 칡 걷어다가 달구지도 별로 없을 때니까 칡 걷어다가 이만큼씩 길쭉하게 묶으면 두 개 놔서 져와, 집에. 져 오면 이젠 마당에 아까 식으로 이렇게 가운데 가장자리에들 이렇게 두드려 가면 튀어나가지 않게끔. 도리깨로 두드려, 그것도.)
조사자
콩깍지를 거끄는 게 아니고 콩 낭을 가졍 오는 거꽈?
(콩깍지 꺾는 게 아니고 콩대를 가져 오는 것입니까?)
조천읍 함덕리/밭일/
2018년
조사자
콩으로는 뭐 헙니까?
(콩으로는 뭐 합니까?)
제보자
메주허곡, 두부허곡 것베끠 헐 것이 엇지.
(메주하고, 두부하고 그것밖에 할 것이 없지.)
조사자
콩나물도 키우고.
(콩나물도 키우고.)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콩나물이엔 안 헹 제주도말은 무신거꽈?
(콩나물이라고 안 하고 제주도말은 뭡니까?)
제보자
콩나물, 콩주름, 콩주름.
(콩나물, ‘콩주름, 콩주름’.))
조사자
옛날에 콩주름 놓고. 주로 콩주름 놓고, 두부허고, 메주허고.
(옛날에 콩주름 놓고. 주로 콩주름 놓고, 두부하고, 메주하고.))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콩가루도 갈아근에 뭐.
(콩가루도 갈아서 뭐.))
제보자
국도 끌령 먹고, 죽도 쒕 먹고.
(국도 끓여서 먹고, 죽도 쑤어서 먹고.))
조사자
아, 콩가루로 죽도 썽 먹고?
(아, 콩가루로 죽도 쑤어서 먹고?)
제보자
콩죽 쒕, 콩죽 쒀봐바. 맛이 얼마나 좋나.
(콩죽 쑤어서, 콩죽 쑤어 봐. 맛이 얼마나 좋은가.)
조사자
콩죽은 ᄒᆞᆫ 번도 안 먹어낫수다. ᄑᆞᆺ죽은 하영 먹어봐신디.
(콩죽은 한 번도 안 먹었었습니다. 팥죽은 많이 먹어봤었는데.)
제보자
콩죽이 쿠셩 더 좋아. 콩죽 식엉, 오늘 쒕 먹당 낼랑 데왕 먹으민 콩죽이 더 맛좋아.
(콩죽이 고소해서 더 좋아. 콩죽 식어서, 오늘 쑤어서 먹다가 내일랑 데워 먹으면 콩죽 더 맛있어.))
조사자
콩국은 하영 먹어낫수다마는.
(콩국은 많이 먹었었습니다마는.)
제보자
그거 콩국도 허고 것도 허고게. 콩 ᄀᆞᆯ민 콩ᄀᆞ루도 뒈고 콩죽도 쒀먹고 콩국도 끌령 먹고 ᄀᆞᆯ아당 두부도 만들 수 잇고 다헌 거 건. 그 용베끠 안 뒈지. 이제는 몰라 준자리콩은 어디레사 가는 건지. 우리 헤난 거는 팔월베[팔뤌베].
(그거 콩국도 하고 그것도 하고. 콩 갈면 콩가루도 되고 콩죽도 쑤어 먹고 콩국도 끓여서 먹고 갈아다가 두부도 만들 수 있고 다한 거 그건. 그 용도밖에 안 되지. 이제는 몰라. ‘준자리콩’은 어디로야 가는 건지. 우리 했던 건 ‘팔월베’.)
조사자
팔웰베, 응. 콩 농사는 밧 하나 다 안 갈고 옆에 먹을 것만 갈기도 헙니까?
(‘팔월베’, 응. 콩 농사는 밭 하나 다 안 갈고 옆에 먹을 것만 갈기도 합니까?))
제보자
경허주게, 이녁 먹을 만이게. 요쪽엔 다른 용시고 요쪽엔 나 먹을 만이 예를 들엉 메주헐 콩만 요레 갈주, 헐 수도 이서.
(그렇지, 자기 먹을 만큼. 요족엔 다른 농사고 요쪽엔 나 먹을 만큼 예를 들어서 메주할 콩만 요리 갈지, 할 수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