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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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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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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함덕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상식은 어떵허는 거마씨?
  • (상식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제보자
  • 오늘 묻어뒁 오민.
  • (오늘 묻어두고 오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오널 묻어뒁 오민 낼 아척 초우제엔 헌 제 지내여이.
  • (오늘 묻어두고 오면 내일 아침 초우제라고 한 제 지내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아기덜 다 모다들엉 왕 또 제 지내고. 또 이틀도이 이틀찻날 아침이도 또 이 제를, 삼우제 헹 또 지내어이.
  • (아기들 다 모여들어서 와서 또 제 지내고. 또 이틀도 이틀째날 아침에도 또 이제를, 삼우제 해서 또 지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지내나민 이젠 상을 이젠 완전히 설러불 거 아니?
  • (지내고나면 이젠 상을 이젠 완전히 그만둬버릴 거 아니?)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설러불 때는 섭섭허니까 이거 이 방에 장이 서나면은 엿날 벡장 잇지, 벡장 영.
  • (그만둬버릴 때는 섭섭하니까 이거 이 방에 장이 있고나면 옛날 벽장 있지, 벽장 이렇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만헌 칸이 셍기면은 그레 조그만헌 상 놩이, 상도 발 지와뒁.
  • (이만한 칸이 생기면 그리 조그마한 상 놔서, 상도 발 접어두고.)
조사자
  • 아, 발 지와뒁?
  • (아, 발 접어두고?)
제보자
  • 발을 영 눅져뒁. 펜펜허게.
  • (발을 이렇게 눕혀두고, 편편하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벡장 우이 놩 이녁 밥 먹을 때마다 국, 잘 헹 먹어진 땐 잘 놓곡 못헹 먹을 땐 못헹 놓고. 국허고 장, 국허고 밥만 거려논 때도 잇고 경허영, 그것이 상식.
  • (벽장 위에 놔서 자기 밥 먹을 때마다 국, 잘 해서 먹은 땐 잘 놓고 못해서 먹을 땐 못해서 놓고. 국하고 장, 국하고 밥만 떠놓은 때도 있고 그렇게 해서, 그것이 상식.)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ᄎᆞᆷ상식은이 상제가 떠나지 안허여. 이 두건도 안 벗어. 엿날은 우린 그런 건 안 봐도. 두건도 막 그냥 때가 눌엉 이디가 시커멓게 석도록 ᄈᆞᆯ도 안헌덴 헤낫어, 옛날에.
  • (‘ᄎᆞᆷ상식’은 상제가 떠나지 않아. 이 두건도 안 벗어. 옛날은 우린 그런 건 안 봐도. 두건도 막 그냥 때가 눋어서 여기가 시커멓게 썩도록 빨지도 않는다고 했었어, 옛날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겐디 우리, 우리 시아버지 죽건 디도 상에 놔도 그자 먹는 밥. 살아신 때 먹는 식으로 그추룩 허연 삼 년을 헌 거라.
  • (그런데 우리, 우리 시아버지 죽은데도 상에 놔도 그저 먹는 밥. 살아계신 때 먹는 식으로 그렇게 해서 삼 년을 한 거야.)
조사자
  • 아, 상식을 삼 년 헙니까?
  • (아, 상식을 삼 년 합니까?)
제보자
  • 대상 끗날 때ᄁᆞ지. 일 년이민 소상, 이 년 뒈민 삼 년, 삼 년허민 담제. 담제ᄁᆞ지 허민 끗낭 둣헤레 식게로 들어가.
  • (대상 끝날 때까지. 일 년이면 소상, 이 년 되면 삼 년, 삼 년하면 담제. 담제까지 하면 끝나서 다음해에 제사로 들어가.)
조사자
  • 아니 뭐 어디 갓당도 상식 때문에.
  • (아니 뭐 어디 갔다가도 상식 때문에.)
제보자
  • 응, 저냑 덕분에 어디 갓당도 ᄒᆞᆫ에 와사.
  • (응, 저녁 때문에 어디 갔다가도 한에 와야.))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놓당 아니 놓지도 못허고.
  • (놓다가 안 놓지도 못하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헹 이녁이 못 허면은 애기덜이라도 시민 강 영 밥허영 영 상에 거려놓라 영도 허고. 이녁이 못 올 형편이민.
  • (그렇게 해서 자기가 못 하면 아기들이라도 있으면 가서 이렇게 밥해서 이렇게 상에 떠 놓아라 이렇게도 하고. 자기가 못 올 형편이면.)

조천읍 함덕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응, 응. 게민 이제 겅 헤나민 삭망헙니께?
  • (응, 응. 그러면 이제 그렇게 하고나면 삭망하잖아요?)
제보자
  • 게메, 삭망은 이젠 보름 뒈민 삭망.
  • (그러게, 삭망은 이젠 보름 되면 삭망.)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때민 또 상제덜이, 애기덜이 못 오는 애긴 못 오고 오는 애기덜은 다 참여 못허민. 또 상제옷을 입어이, 또. 여저는 또 복치메 입곡 헹 메 거려놓곡 아이고 아이고 허곡 허영 끗나민.
  • (그때면 또 상제들이, 아기들이 못 오는 아긴 못 오고 오는 아기들은 다 참여 못하고. 또 상제옷을 입어, 또. 여자는 또 복치마 입고 해서 메 떠놓고 아이고, 아이고 하고 해서 끝나면.)
조사자
  • 게난 그건.
  • (그러니까 그건.)
제보자
  • 경헤나민 또 초ᄒᆞ루 뒈민.
  • (그리고 나면 또 초하루 되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초ᄒᆞ루 뒈민 또 ᄀᆞᆺ사 ᄀᆞᆮ는 식으로 또 허곡 그거.
  • (초하루 되면 또 아까 말한 식으로 또 하고 그거.)
조사자
  • 매달 초ᄒᆞ루허고 보름 허는 거?
  • (매달 초하루하고 보름 하는 거?)
제보자
  • 매ᄃᆞᆯ 두 번, 매ᄃᆞᆯ 두 번.
  • (매달 두 번, 매달 두 번.)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초ᄒᆞ루허고, 보름허고.
  • (초하루하고, 보름하고.)
조사자
  • 걸 삼 년?
  • (그걸 삼 년?)
제보자
  • 걸 삼 년.
  • (그걸 삼 년.)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아이고, 징그러워.
  • (아이고, 징그러워.)
조사자
  • 게난 어디 밧듸 가지쿠과? 시간 엇엉. 그거 허젠 허민.
  • (그러니까 어디 밭에 갈 수 있겠습니까? 시간 없어서. 그거 하려고 하면.)
제보자
  • 밧듸 가져, 그거 허져.
  • (밭에 가랴, 그거 하랴.)
조사자
  • ᄎᆞᆯ리져예.
  • (차리랴요.)
제보자
  • 삭망허젠 허민이 나는 엿날이 아니라도 요만헌 시리헹 떡도 ᄒᆞ꼼 치고이.
  • (삭망하려고 하면 나는 옛날이 아니라도 요만한 시루해서 떡도 조금 찌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하영은 안 헤도.
  • (많이는 안 해도.))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상에 올릴 거 계속허젠 허민 낼 삭망이면은 오널은 밧듸 못 가.
  • (상에 올릴 거 계속하려고 하면 내일 삭망이면 오늘은 밭에 못 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하나 족으나 걸 ᄎᆞᆯ리젠 허민.
  • (많으나 적으나 그걸 차리려고 하면.)
조사자
  • 헤야 뒈는디예.
  • (해야 되는데요.)
제보자
  • 경헤낫주.
  • (그렇게 했었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삼 년을 헷주. 어멍은 죽으면은이.
  • (삼 년을 했지, 어머니는 죽으면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어멍이 ᄆᆞᆫ여 죽으면은 일 년에 끗나고이.
  • (어머니 먼저 죽으면 일 년에 끝나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어멍은, 아방 산 때.
  • (어머니는, 아버지 산 때.))
조사자
  • 응, 어멍이 먼저 죽으민?
  • (응, 어머니가 먼저 죽으면?)
제보자
  • 일 년에 끗나. 일 년에 끗나는 건 무신거엔 헐 거여만은 잊어불언. 연제 들여부난.
  • (일 년에 끝나. 일 년에 끝나는 건 무엇이라고 할 거다만은 잊어버렸어. ‘연제’ 들어버리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아방 살아부난에 허는 말인디, 연제 들여부난에 준 거. ᄒᆞᆫ 육 개월 뒈민 소상허영이 제도 돌아오민 대상 텍이라. 일 년 뒈면은 복을 다 벗엉 끗나는 거.
  • (아버지 살아버리니까 하는 말인데, ‘연제’ 들어버리니까 준 거. 한 육 개월 되면 소상해서 제도 돌아오는 대상인 셈이야. 일 년 되면 상복을 다 벗어서 끝나는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 헤놓민 담제헤불민 완전 끗나는 거. 아방은 죽으면은 이제 또 삼 년을 헤가는 거라.
  • (그렇게 해 놓으면 담제해버리면 완전 끝나는 거. 아버지 죽으면 이제 또 삼년을 해가는 거야.))
조사자
  • 잠깐만예. 아까 어디까지? 삭망허는 거예, 이젠 이제 삭망은 이젠 안 허주예, 잘예?
  • (잠깐만요. 아까 어디까지? 삭망하는 거요, 이젠 이제 삭망은 이젠 안 하지요, 잘요?)
제보자
  • 아이고 삭망도 아무것도 안혀. 영장밧듸서 헌다 허는 제 이름은 다 지왕 그자 그디서.
  • (아이고 삭망도 아무것도 안 해. 장지에서 한다 하는 제 이름은 다 지워서 그저 거기서.)
조사자
  • ᄒᆞᆷ치?
  • (한꺼번에?)
제보자
  • 상제옷도 벗어두고 머리창도 빼두고. 우린 삼 년을 머리창을 들영 뎅기당 일러먹으민 그 머리창 ᄎᆞᆽ으레 막 돌아뎅기고 헤나신디 이제는 그런 거 엇어. 산에서 다 ᄒᆞᆷ치 헤불민 삭망도 안 허고 무시것고? 아까 ᄀᆞᆯ아젼게.
  • (상제옷도 벗어두고 ‘머리창’도 빼두고. 우린 삼 년을 ‘머리창’을 들여서 다니다가 잃어버리면 그 ‘머리창’ 찾으러 막 돌아다니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거 없어. 산소에서 다 함께 해버리면 삭망도 안 하고 무어냐? 아까 말했는데.)
조사자
  • 상식.
  • (상식.)
제보자
  • 상식도 안 허고.
  • (상식도 안 하고.))
조사자
  • 상식도 안 허고.
  • (상식도 안 하고.)
제보자
  • 죽으민 끗.
  • (죽으면 끝.)

조천읍 함덕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아, 경헤도 뭐 하던데? 사십구제, 이제는.
  • (아, 그래도 뭐 하던데? 사십구제, 이제는.))
제보자
  • 게메 이젠 사십, 삼 년 대상 소상 허는디 사십구제로 끗나는 디 잇고, 백일제로도 끗낭 이젠 완전 설러불고. 경안헌 디 산에서 그냥 막 완전 끗나부는 사름.
  • (그러게 이젠 사십, 삼 년 대상 소상 하는데 사십구제로 끝나는 데 있고, 백일제로도 끝나서 이젠 완전 그만둬버리고. 그렇지 않은 데 산소에서 그냥 막 완전 끝내버리는 사람.)
조사자
  • 예, 산에서 다 끗내불고예.
  • (예, 산에서 다 끝내버리고요.)
제보자
  • 경허여.
  • (그렇게 해.)
조사자
  • 옛날에 비해서 간단헤졋주예, 이젠예.
  • (옛날에 비해서 간단해졌지요, 이젠요.)
제보자
  • 간단허게.
  • (간단하게.)
조사자
  • ᄒᆞ꼼 섭섭허진 안헤?
  • (조금 섭섭하지는 않아?)
제보자
  • 아이고 섭섭 안 헤게? 이젠 식게도 할망 하르방 ᄒᆞᆫ듸 헤불고, 멍청허게시리.
  • (아이고 섭섭 안 하니? 이젠 제사도 할머니 할아버지 함께 해버리고, 멍청하게.)
조사자
  • 하하하. 합제헤불고.
  • (하하하. 합제해버리고.)
제보자
  • 멍청헌 새끼덜이라.
  • (멍청한 새끼들이야.)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예를 들렁 난 ᄀᆞᆯ아. 느네 어멍 죽엉 식게도 허지 말라, ᄒᆞᆫ듸 느네 아방이영 헤불엉. 다른 딘 경 ᄀᆞᆯ으민 아멩허민 식게 안 헴수과 헤도. 느네 집이 왕이 스무남은에 와근에 죽도록 종년질허고 애기 나주곡, 예를 들렁 재산 늘롸주곡이 죽은 날도 몰르곡, 식겔 안 헤불민.
  • (예를 들어서 난 말해. 너희 어머니 죽어서 제사도 하지 말라, 함께 너희 아버지랑 해버려서. 다른 덴 그렇게 말하면 아무러면 제사 안 하고 있습니까 해도. 너희 집에 와서 스무나문 살에 와서 죽도록 종년질하고 아기 낳아주고, 예를 들어서 재산 늘려주고 죽은 날도 모르고, 제사 안 해버리면.)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어멍 죽은 날 식게허는디.
  • (어미니 죽은 날 제사하는데.)
조사자
  • 아방 죽은 날 ᄒᆞᆷ치?
  • (아버지 죽은날 함께?)
제보자
  • ᄒᆞᆷ치 헤불민 어멍 죽은 날은 언제 죽어신디 삼 년만 셔보라, 어멍 식게날도 그냥 넘어분다.
  • (함께 해버리면 어머니 죽은 날은 언제 죽었는지 삼 년만 있어봐라, 어머니 제삿날도 그냥 넘어가버린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난 것이 젤 섭섭허여, 이제도.
  • (난 그것이 제일 섭섭해, 이제도.)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이디 왕 죽도록 ᄂᆞᆷ으 집이 왕 종노릇 다 허곡, 애기 나주곡, 지네덜 공부시켜주곡 다 헤신디 어멍 죽엉 식게 안헹 아방 식게에 헤불민 어멍 죽은 날이 어느제산디 펀펀.
  • (여기 와서 죽도록 남의 집에 와서 종노릇 다 하고, 아기 낳아주고, 자기네들 공부시켜주고 다 했는데 어머니 죽어서 제사 안하고 아버지 제사에 해버리면 어머니 죽은 날은 언제인지 펀펀.))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건 나 애원헤지크라. 섭섭헤, 너무.
  • (그건 나 애원하겠어. 섭섭해, 너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제 젊은 사름덜은 에, 거 좋아, 좋아 헤도, 지네 한글허난. 엿날 삼 년 헌 사름이나, 이제 일 년에 ᄒᆞᆫ 번 허는 사름이나, 원 아니헌 사름이나 꼭같아. 꼭같지, 우리 못 젼디게 헌 사름도. 산에서 ᄒᆞᆷ치 막 지넹 와분 사름이나, 경허당 무신 집도 밧도 못 사멍덜 경 못뒌 짓덜을.
  • (이제 젊은 사람들은 에, 그거 좋아, 좋아 해도. 자기네 한가하니까. 옛날 삼 년 한 사람이나, 이제 일 년에 한 번 하는 사람이나, 전혀 안 한 사람이나 똑같아. 똑같지, 우리 못 견디게 한 사람도. 산소에서 함께 막 지내 와버린 사람이나, 그렇게 하다가 무슨 집도 밭도 못 사면서들 그렇게 못된 짓들을.)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난 조케덜 식겔 우리 어머님네 식겔 모돠분녜에 나 셍전엔 못 헌다, 안 헤불면은 어멍 죽은 날도 몰랑 식게 먹으레 안 오컨, 나 셍전엔 못헌다, 나 죽어불거들랑 허렌 나 어멍 식게도 모둡지 못허여 나, 아방 식게에.
  • (난 조카들 제사를 우리 어머님네 제사를 모아버리자는데 나 생전엔 못 한다, 안 해버리면 어머니 죽은 날도 몰라서 제사 먹으러 안 오면, 나 생전엔 못한다, 나 죽어버리거들랑 하라고 나 어머니 제사도 모으지 못해 나, 아버지 제사에.)
조사자
  • 아, 어머니 아버지 식게를, 응, 합제허지 말라고.
  • (아, 어머니 아버지 제사를, 응. 합제하지 말라고.)
제보자
  • 합제허지 말렌. 어멍 죽은 날도 몰랑 넘어불 거 아냐, ᄌᆞᆷ만 부루 잘 거 아니냐, 경허영 조케덜도 말 잘 들엉 안허여.
  • (합제하지 말라고. 어머니 죽은 날도 몰라서 넘어가버릴 거 아니냐, 잠만 계속 잘 거 아니냐. 그래서 조카들도 말 잘 들어서 안 해.)
조사자
  • 게믄 당일제헙니까? 아니민 밤이 열.
  • (그러면 당일제합니까? 아니면 밤에 열.)
제보자
  • 우리?
  • (우리?)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우리 이 집이는 당일제.
  • (우리 이 집은 당일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낼 헐 거 오늘 헤불어, 아니.
  • (내일 할 거 오늘 해버려, 아니.)
조사자
  • 오늘 헐 거 낼 허는 거지.
  • (오늘 할 거 내일 하는 거지.)
제보자
  • 오늘 헐 거 낼 헤불어.
  • (오늘 할 거 내일 해버려.)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우린 낼 헤불어, 이 집이. 당일제, 모둡지는 안허여.
  • (우린 내일 해버려, 이 집에. 당일제, 모으지 않아.)
조사자
  • 모둡진 안허고 당일제로는 허고.
  • (모으진 않고 당일제로는 하고.)
제보자
  • 당일제.
  • (당일제.)
조사자
  • 친정에도 당일제헙니까? 아니 저.
  • (친정에도 당일제합니까? 아니 저.)
제보자
  • 아니.
  • (아니.)
조사자
  • 친정엔 열두 시에 허여?
  • (친정엔 열두 시에 해?)
제보자
  • 그냥 엿날 식으로 그냥.
  • (그냥 옛날 식으로 그냥.)
조사자
  • 옛날 식으로. 옛날 식이 좋아붸?
  • (옛날 식으로. 옛날 식이 좋아보여?)
제보자
  • 좋나 마나 무신 당일제도 그날 밤 헷자 날이 건즘 들어가살 거 뭐, 그냥 엿날식 헤도 열두 시ᄁᆞ지 헤가민 끗나불 거. 아무것도 아닌디 ᄒᆞ루 앞서 허고 말쩨 허는 거 뿐인디. 무시거.
  • (좋으나 마나 무슨 당일제도 그날 밤 해도 날이 거의 들어가야 거 뭐, 그냥 옛날식 해도 열두 시까지 해가면 끝나버릴 거. 아무것도 아닌데 하루 앞서 하고 말째 하는 거 뿐인데. 무엇.)
조사자
  • 경헤도 당일젠 ᄒᆞ꼼 빨리 헙니께?
  • (그래도 당일제는 조금 빨리 하잖아요?)
제보자
  • 게메 아홉 시 뒈민 끗나는디.
  • (그거게 아홉 시 되면 끝나는데.)
조사자
  • 응. 아홉 시 뒈민, 응.
  • (응. 아홉 시되면, 응.)
제보자
  • 바빠, 식게, 큰 식게덜은 허젠 허민 막 바빠.
  • (바빠, 제사, 큰 제사들은 하려고 하면 막 바빠.)
조사자
  • 밥 먹엉 바로 또 메헤야 뒈.
  • (밥 먹어서 바로 또 메해야 돼.)
제보자
  • 젯상 놔뒁 제사 먹으레 온 사름덜 밥 헤놓당 보민.
  • (제상 놔두고 제사 먹으러온 사람들 밥 해놓다 보면.)
조사자
  • 밥 멕영.
  • (밥 먹여서.)
제보자
  • 밤이 메헐 시간도 엇어. 이젠 옛날 ᄀᆞ치 불 안 ᄉᆞᆷ앙 허는디 그자 꼽으민 허는 밥덜이고 솟덜 하난 헴주. 바빠.
  • (밤에 메할 시간도 없어. 이젠 옛날 같이 불 안 살라서 하는데 그저 꼽으면 하는 밥들이고 솥들 많으니까 하지. 바빠.)
조사자
  • 바빠, 밥허젠 허민, 맞아.
  • (바빠, 밥하려고 하면, 맞아.)
제보자
  • 저실에게 식게 ᄎᆞᆯ리젠 허믄이 집안 한 수끼덜은이 막 바빠. 정월, 우린 정월 식게, 이월 식게덜이라부난 막 바빠.
  • (겨울에 제사 차리려고 하면 집안 많은 식구들은 막 바빠. 정월, 우린 정월 제사, 이월 제사들이라서 막 바빠.)

조천읍 함덕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응. 토롱은 어떵허는 거마씨? 토롱은 무신거?
  • (응. 토롱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제보자
  • 우리 토롱 말은 들어도이 토롱은 허는 거 안 봐난.
  • (우리 토롱 말은 들어도 토롱은 하는 거 안 봤었어.)
조사자
  • 어떵허는 건디마씨, 토롱은? 임시로 묻는 건가?
  • (어떻게 하는 건데요, 토롱은? 임시로 묻는 건가?)
제보자
  • 토롱은이 저 남군더레가이.
  • (토롱은 저 남군에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남군더레가 잘 허여.
  • (남군에가 잘 해.)
조사자
  • 이쪽엔 안 헙니까? 잘.
  • (이쪽엔 안 합니까? 잘.)
제보자
  • 이쪽엔 토롱허는 디가 엇어, 엇어낫어. 우리 ᄋᆢᆨ앙 보건디는. 남군더레는.
  • (이쪽엔 토롱하는 데가 없어, 없었었어. 우리 커서 보니까. 남군에는.)
조사자
  • 응, 아니 뭐 허다근에 뭐 칠일제, 칠일장이여, 팔일장이 영 나민. 그 칠일 팔일 동안 그 영장을 어떵허여?
  • (응, 아니 뭐 하다가 뭐 칠일제, 칠일장이다, 팔일장이 이렇게 나면 그 칠일 팔일 동안 그 시체를 어떻게 해?))
제보자
  • 이디?
  • (여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냥 이서.
  • (그냥 있어.)
조사자
  • 그냥 방에 모셔?
  • (그냥 방에 모셔?)
제보자
  • 응. 저렌이 원 칠일장이던 삼일장이던이 토롱허는 셍이라.
  • (응. 저리는 원 칠일장이든 삼일장이든 토롱하는 모양이야.)
조사자
  • 응. 경헌덴 허더라고마씨.
  • (응.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제보자
  • 남군더렌, 남군더렌 경허는 거 닮아.
  • (남군엔, 남군엔 그러는 거 같아.)
조사자
  • 아, 이딘 경 안 허는구나예?
  • (아, 여긴 그렇게 안 하는군요?)
제보자
  • 게믄이 집안으로도 이 울안이 시면이 울안에 강 놩이 임시 중싱이라도 부끄카부덴이 막 그 관을 잘 싼덴.
  • (그러면 집안으로도 이 ‘울안’ 안에 있으면 ‘울안’에 가서 놔서 임시 짐승이라도 모일까봐 막 그 관을 잘 싼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민 이디 할망이 예를 들어 할망이나 하르방이 죽어 나민 이디덜 다 소님은 이디 와도 할망은 저 구석에 앗당 데껴뒁 헌덴, 고만이 구들에 놧당 강 당신 모실 디강 모시민 좋을 건디 저 남군더레. 이젠 그런, 그디도 엇어.
  • (그러면 여기 할머니가 예를 들어서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죽고 나면 다 손님은 여기 와도 할머니는 저 구석에 가져다 던져두고 한다고, 가만히 방에 놨다가 가서 당신 모실 데 가서 모시면 좋을 건데 저 남군엔. 이젠 그런, 거기도 없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ᄒᆞ꼼허민 이젠 삼일장허는 그자 ᄉᆞᆯ아불고 무시거 허난 그런 일 엇어. 이젠 막 만고 펜안이라 이제.
  • (조금하면 이젠 삼일장하는 그저 살라버리고 무엇 하니까 그런 일 없어. 이젠 막 만고 편안이야.)

조천읍 함덕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하하하. 게민 묘 옮기는 거 이수게?
  • (하하하. 그러면 묘 옮기는 거 있잖습니까?)
제보자
  • 천리?
  • (면례?)
조사자
  • 응, 천리. 천린 어떵?
  • (응, 면례. 면롄 어떻게?)
제보자
  • 천리도게 그거주게. 이제 가족 공동장덜 막 헤놓난 ᄆᆞᆫ딱 천리덜, 어디 느나 집헐 거 엇이 공동장헌 집덜은 다 산을 모아불엄주게. 우리도, 우린 우리 직계가족만 헤부난 허고.
  • (면리도 그거지. 이제 가족 공동묘지들 막 해놓으니까 모두 면례들, 어디 너나 집 할 거 없이 공동묘지한 집들은 다 산을 모아버리고 있지. 우리도, 우린 우리 직계가족만 해버리니까 하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우리 친정에는 또 전체 가족 허난 ᄆᆞᆫ딱 ᄒᆞᆫ듸 큰 공동장에 놩 비석 세웁고, 이건 할망 비석, 요건 하르방 비석헹 ᄆᆞᆫ딱 잔디 ᄁᆞᆯ고 육지 대리석으로 ᄆᆞᆫ 헤부난 좋음도 허여, 이제. ᄉᆞᆯ지도 안헹 그냥 파단이.
  • (우리 친정에는 또 전체 가족 하니까 모두 함께 큰 공동묘지에 노서 비석 세우고, 이건 할머니 비석, 요건 할아버지 비석해서 모두 잔디 깔고 육지 대리석으로 모두 해버리니까 좋기도 해, 이제. 태우지도 않고 그냥 파다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요만헌 관을 짜이. 관을 짱 발로 조그조근 영 줏어당 머리만 영 앚졍. ᄉᆞ는 거 보단 낫지.
  • (요만한 관을 짜. 관을 짜서 발로 자근자근 이렇게 주워다가 머리만 이렇게 앉혀서. 사르는 것보단 낫지.)
조사자
  • 아, 봉분은 안 허고?
  • (아, 봉분은 안 하고?)
제보자
  • 응. 영헹 이 땅을 팡 이젠 육지 대리석 육지 돌이.
  • (응. 이렇게 해서 이 땅을 파서 이젠 육지 대리석 육지 돌이.)
조사자
  • 응, 응.
  • (응, 응.)
제보자
  • 이레 영 더껑.
  • (이리 이렇게 덮어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막 이 바우.
  • (막 이 가장자리.)
조사자
  • 게믄 더 많이 할 수 잇겟다예?
  • (그러면 더 많이 할 수 있겠네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봉분허민 막 하영 차지헙니께.
  • (봉분하면 아주 많이 차지하잖아요.)
제보자
  • 봉분 하나민 두서너 개 들어가고.
  • (봉분 하나면 두서너 개 들어가고.)
조사자
  • 응. 거니까.
  • (응. 그러니까.)
제보자
  • 겨난 땅이 널를 수밖에 엇지. 거난 천리 다, 천리 헤불라, 천리 헤불라, ᄉᆞᆯ아불라, ᄉᆞᆯ아불라 헴신디 몰라.
  • (그러니까 땅이 너를 수밖에 없지. 그러니까 면례 다, 면례 해버려라, 살라버려라, 살라버려라 하는지 몰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펜안은 헴주.
  • (그러니까 편안은 하지.)
조사자
  • 벌초도 안 헤도 뒈켜.
  • (벌초도 안 해도 되겠다.)
제보자
  • 에, 벌초 무사 안 허여. 막 간 보난 막 이 산 앞이 검질이영 하. 비석도.
  • (에, 벌초 왜 안 해. 막 가서 보니까 막 이 산 앞에 김이랑 많아. 비석도.)
조사자
  • 경헤도 ᄒᆞ꼼 쉽주게. 봉분허는 거보다.
  • (그래도 조금 쉽지. 봉분하는 거보다.)
제보자
  • 것사게 막이, 아주 쉽주. 그 수정, 예를 들렁 스물두 자리 요자기 헤신디, 스물두 자리 허젠 허민 이틀이나 헤사.
  • (그거야게 막. 아주 쉽지. 그 숫자에, 예를 들어서 스물두 장 요마적 했는데, 스물두 장 하려고 하면 이틀이나 해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디 하나, 저디 하나.
  • (여기 하나, 저기 하나.)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정의 하나, 모관 하나 헤불건디 ᄒᆞᆷ치 헤부난 좋아.
  • (정의 하나, 모관 하나 해버릴 건데 한꺼번에 해버리니까 좋아.)
조사자
  • 응. 것도 날 봥 헤사주예.
  • (응. 그것도 날 봐서 해야지요.)
제보자
  • 그치, 날 봐야주. 하나도 날 봐사, 열 개도 날 봐사. 수정 한 딘 날 보기도 힘들어이. 그 생덜 맞추젠 허민. 상제 수정이 맞추젠 허민 힘든디.
  • (그렇지, 날 봐야지. 하나도 날 봐야, 열 개도 날 봐야. 숫자 많은 덴 날 보기도 힘들어. 그 생들 맞추려고 하면. 상제 숫자에 맞추려고 하면 힘든데.)
조사자
  • 게민 복옷은 그 상.
  • (그러면 상복은 그 상.)
제보자
  • 그런 땐 복옷 엇어. 당헌 상제나 두건이나 손지덜이나 두건 멧 개 헹 쓰고 엇어.
  • (그런 땐 상복 없어. 당한 상제나 두건이나 손자들이나 두건 몇 개 해서 쓰고 없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멧 년, 오대, 칠대.
  • (몇 년, 오대, 칠대.))
조사자
  • 게난 오래 뒌 거난예.
  • (그러니까 오래 된 거니까요.)
제보자
  • ᄒᆞᆫ 육대, 칠대ᄁᆞ지 다 헤서 모사가는디.
  • (한 육대, 칠대까지 다 해서 모셔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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