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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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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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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함덕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게믄 저 그 상제 그 옷은 언제 벗어근에 ᄉᆞᆯ아부는 거마씨?
  • (그러면 저 그 상제 그 옷은 언제 벗어서 살라버리는 거예요?)
제보자
  • 천리헐 때 거?
  • (면례할 때 그거?)
조사자
  • 아니, 아니.
  • (아니, 아니.)
제보자
  • 옛날에?
  • (옛날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삼 년 넘으민 ᄉᆞᆯ지 안헤. 이제는이 납골당에 가도 그냥 그디서 벗엉 ᄉᆞᆯ아불언게, 다.
  • (삼 년 넘으면 사르지 않아. 이제는 납골당에 가도 그냥 거기서 벗어서 살라버리던데, 다.)
조사자
  • 옛날에 삼 년 후에? 대상 끗낭?
  • (옛날에 삼 년 후에? 대상 끝나서?)
제보자
  • 삼 년 후에 ᄉᆞᆯ지 안헤여.
  • (삼 년 후에 사르지 않아.)
조사자
  • 그믄?
  • (그러면?)
제보자
  • 그 찝뎅이, 방장대 그런 거나 ᄉᆞᆯ주. ᄉᆞ는 거 엇엇어.
  • (그 짚동, 상장 그런 거나 사르지, 사는 거 없었어.)
조사자
  • 그믄 그 옷은 뭐해?
  • (그러면 그 옷은 뭐해?)
제보자
  • 입어.
  • (입어.)
조사자
  • 아니. 대상 끗나민?
  • (아니. 대상 끝나면?)
제보자
  • 상제옷도 게메 입어 다. 새로 만들멍 또 ᄈᆞᆯ멍.
  • (상복도 그러게 입어 다. 새로 만들면서 또 빨면서.)
조사자
  • 아, 튿어근에 다른 걸로 만들어 아니민?
  • (아, 뜯어서 다른 걸로 만들어 아니면?)
제보자
  • 그대로 헤여도 입을 수가 이서. 그 기지로 멘들앙 ᄉᆞ락ᄉᆞ락 다른 걸로도 멘들고, 엿날에. 기지도 어려왓거든게, 엿날에.
  • (그대로 해도 입을 수가 있어. 그 천으로 만들어서 사락사락 다른 걸로도 만들고, 옛날에. 천도 어려웠거든, 옛날에.)
조사자
  • 게메예, 응.
  • (그러게요, 응.)
제보자
  • 이제는 그냥 그날 복을 벗엇다 허민 ᄆᆞᆫ ᄉᆞᆯ아뒁 그디서 오는디.
  • (이제는 그냥 그냘 복을 벗었다 하면 모두 살라두고 거기서 오는데.)
조사자
  • 그냥 불에만 영 기슬령도 허던데.
  • (그냥 불에만 이렇게 그을려서도 하던데.)
제보자
  • 그때는이 머리창 ᄀᆞ뜬 거이 ᄆᆞᆫ 벗엉이 찝뎅이 ᄉᆞᆯ 때 강 옷덜을 영영 애기시령만 와. 다 입어.
  • (그때는 ‘머리창’ 같은 거 모두 벗어서 짚동 사를 때 가서 옷들을 이렇게 이렇게 ‘애기시령’만 와. 다 입어.)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다 입어낫어.
  • (다 입었었어.)
조사자
  • 머리창 같은 건 다 테우고?
  • (‘머리창’ 같은 건 다 태우고?)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족은 건 다 테우고 옷은 그냥 기시리기만.
  • (작은 건 다 태우고 옷은 그냥 그을리기만.)
제보자
  • ᄉᆞᆯ아불 건 ᄉᆞᆯ아불어도 다 입어, 입어. 그 옷도이 또 놧당이 또 어멍이나 안 죽으면은이 그 복옷이 잘 헹 놧당이 어멍 죽으나.
  • (살라버릴 건 살라버려도 다 입어, 입어. 그 옷도 또 놨다가 또 어머니나 안 죽으면 그 상복을 잘 해서 놨다가 어머니 죽거나.)
조사자
  • 헐 때 또 입어.
  • (할 때 또 입어.)
제보자
  • 예를 들렁 아방이 죽으나 할망이 죽으나 또 입어.
  • (예를 들어서 아버지가 죽으나 할머니가 죽으나 또 입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복옷은 경헤.
  • (상복은 그렇게 해.)

조천읍 함덕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그믄 이 영장 날 때 뭐 조심해야 뒈거나 허지 말라 허는 것은 뭐가 이신고마씨?
  • (그러면 이 상 날 때 무 조심해야 되거나 하지 말라 하는 것은 뭐가 있나요?)
제보자
  • 건 보지 말라 허는 사름이나 베끤 조심헐 것이 엇주게. 예를 들렁 이 구들에 졍 놧당이 영 나가젠 허민이 관이라도 영 잘못 돌당 건드려 불카부덴 조심허라, 조심허라, 다른 건 조심헐 것이 엇주게.
  • (그건 보지 말라 하는 사람이나 밖에 조심할 것이 없지. 예를 들어서 이 방에 져서 놨다가 이렇게 나가려고 하면 관이라도 이렇게 잘못 돌다가 건드려 버릴까봐 조심해라, 조심해라, 다른 건 조심할 것이 없지.)
조사자
  • 아니, 우리 집이 상 모시민 다른 집이 상, 영장 난 디 안 갑니까?
  • (아니, 우리 집에 상 모시면 다른 집에 상, 상 난 데 안 갑니까?)
제보자
  • 무사 안 가?
  • (왜 안 가?)
조사자
  • 아, 가?
  • (아, 가?)
제보자
  • 가야지. 그 사름도 이디 와나신디 우리도 그 집이 가주.
  • (가야지. 그 사람도 여기 왔었는데 우리도 그 집에 가지.)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조천읍 함덕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게민 이제 식게예, 식게. 식게허젠 허민 뭐뭐뭐 준비헤사 뒙니까?(그러면 이제 제사요, 제사.
  • (그러면 이제 제사요, 제사. 제사하려고 하면 뭐뭐뭐 준비해야 됩니까?)
제보자
  • 그건 ᄀᆞ나마나 다 마찬가지라. 그제나 이제나. 엿날이사게 이제ᄀᆞ치 청묵허고 무시거 허여? 그냥게 어떵 보리라도 영 박박 맷돌로 ᄀᆞᆯ아근엥에 채로 치멍 솟, 옛날 쉐솟 뚜꺼리 영 가르쳥 그디 지름 ᄇᆞᆯ랑 푸푸 불멍 불 꺼지민 불치 반작, 에에.
  • (그건 말하나마나 다 마찬가지야. 그제나 이제나. 옛날이야 이제처럼 ‘청묵’하고 무엇해? 그냥 어떻게 보리라도 이렇게 박박 맷돌로 갈아서 채로 치면서 솥, 옛날 쇠솥 뚜껑 이렇게 뒤집어서 거기 기름 발라서 푸푸 불면서 불 꺼지면 재 반, 에에.)
조사자
  • 겡 보리 갈앙 무신거 허여?
  • (그래서 보리 갈아서 뭐해?)
제보자
  • 그거 묵허영.
  • (그거 묵해서.)
조사자
  • 보리로?
  • (보리로?)
제보자
  • 보릿ᄀᆞ루.
  • (보릿가루.)
조사자
  • 보릿ᄀᆞ루로도 묵헙니까?
  • (보릿가루로도 묵합니까?)
제보자
  • 엿날 졍.
  • (옛날 찧어서.)
조사자
  • 청묵말고?
  • (‘청묵’말고?)
제보자
  • 졍 이서. 쉬와? 것도 어룹주, 경허난 보리ᄊᆞᆯ ᄀᆞᆯ아근엥에 쳥 놧당 식게에 그냥 지지는 묵을 허여. 이젠 부침ᄀᆞ루로 지져도 잘 먹지도 안허는디.
  • (그렇게 있어. 쉬워? 그것도 어렵지, 그러니까 보리쌀 갈아서 쳐 놨다가 제사에 그냥 지지는 묵을 해. 이젠 부침가루로 지져도 잘 먹지도 않는데.)
조사자
  • 응. 아, 보릿ᄀᆞ루로 지지는 묵을 허여?
  • (응. 아, 보릿가루로 지지는 묵을 해?)
제보자
  • 밀ᄀᆞ루도 ᄀᆞᆯ앙이 그냥 부침이가 아니고 묵이라, 것ᄀᆞ라 묵이엔 허여.
  • (밀가루도 갈아서 그냥 부침이 아니고 묵이야, 그것보고 묵이라고 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젠 부침이여 무시거여 헤도.
  • (이젠 부침이다 뭐다 해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걸로 묵 지지고 뒈지고기나 사당 그냥 꿰영, ᄉᆞᆱ앙 꿰어근엥에 구는 첵허고.
  • (그걸로 묵 지지고 돼지고기나 사다가 그냥 꿰어서, 삶아서 꿰어서 굽는 척하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호박허영 또 요만씩 요만씩허게 헤영 적꼬지에 꿰영 호박적허고, 그거.
  • (호박해서 또 요만큼씩 요만큼씩하게 해서 적꼬치에 꿰어서 호박적하고, 그거.)

조천읍 함덕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제물은?
  • (제물은?)
제보자
  • 제물이게 곤떡허고 저 무시거 만뒤떡 요멘이헌 거 허곡 곤떡허민 제물이고. 설기떡, 이제 ᄀᆞ뜨민 설기떡 치당보민 아니도 익엉 지랄허곡.
  • (제물은 ‘곤떡’하고 저 무엇 ‘만뒤떡’ 요만큼한 거 하고 흰떡하면 제물이고. 백설기, 이제 같으면 백설기 찌다 보면 안 익어서 지랄하고.)
조사자
  • 설기떡이 침떡?
  • (백설기가 시루떡?)
제보자
  • 곤ᄊᆞᆯ로 멘든 설기떡. 것이 설기떡.
  • (흰쌀로 만든 백설기. 그것이 백설기.)
조사자
  • 설기떡은 어떤 거?
  • (백설기는 어떤 거?)
제보자
  • 이제 우리 치는 것이 설기떡. 헤영헌 쌀로 만든 것이, 것이 설기떡.
  • (이제 우리 찌는 것이 백설기. 하얀 쌀로 만든 것이, 그것이 백설기.)
조사자
  • 헤양헌 쌀로 만든.
  • (하얀 쌀로 만든.)
제보자
  • 응, 우리 시리떡 잇잖아게.
  • (응, 우리 시루떡 있잖아.)
조사자
  • 시리떡, 침떡?
  • (시루떡, ‘침떡’?)
제보자
  • 응, 침떡으로 거 시리떡, 설기떡.
  • (응, ‘침떡’으로 그거 시루떡, 백설기.)
조사자
  • 아, 하양헌 거. 백설기.
  • (아, 하얀 거. 백설기.)
제보자
  • 백설기가 시리떡.
  • (백설기가 시루떡.)
조사자
  • 그게 설기떡?
  • (그게 백설기?)
제보자
  • 응. 그거뿐이주게.
  • (응. 그거뿐이지.)
조사자
  • 거난 제물로, 제물은 주로 그런 떡하고.
  • (그거니까 제물로, 제물은 주로 그런 떡하고.)
제보자
  • 그거 메기지.
  • (그거 끝이지.)

조천읍 함덕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그다음 제숙은?
  • (그다음 제육은?)
제보자
  • 제숙은게, 엿날은이 갈치로도 제숙헤나고이.
  • (제육은, 옛날은 갈치로도 제육했었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볼락도 허곡이. 들이가 엇엇어.
  • (볼락도 하고. 제한이 없었어.)
조사자
  • 갈친 비늘 엇이난 안 허는 거 아니?
  • (갈치는 비늘이 없으니까 안 하는 거 아니?)
제보자
  • 게메, 우리도 졍 헤신디 갈치로도 허고 우럭도 헤여근에 ᄆᆞᆯ류민이, 좀 일어 불카부덴이 바싹 ᄆᆞᆯ령 보리덜을 헤영 항아리 속에 놓민이 그 항아리 속에 강 묻어둬.
  • (그러게, 우리도 그렇게 했는데 갈치로도 하고 우럭도 해서 말리면, 좀 일까봐 바싹 말려서 보리들 해서 항아리 속에 놓으면 그 항아리 속에 가서 묻어둬.)
조사자
  • 응, 보리 사이에?
  • (응, 보리 사이에?)
제보자
  • 응, 보리 새에 강 그 제숙 헐, 날쎄 존 ᄀᆞ리에이.
  • (응, 보리 사이에 가서 그 제육 할, 날씨 좋은 때쯤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봄에 ᄆᆞᆯ려사주, 여름엔 허민이 벌거지 일곡 안 좋난이 봄이 곱게 ᄆᆞᆯ렷당 종이 톡 쌍 보리항 속에 강 묻어둬.
  • (봄에 말려야지, 여름엔 하면 벌레 일고 안 좋으니까 봄에 곱게 말렸다가 종이 톡 싸서 보리항아리 속에 가서 묻어둬.)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헷당 제ᄉᆞ 때민 홈파내엉 쓰곡.
  • (그랬다가 제사 때면 홈파내서 쓰고.)
조사자
  • 제숙은 바닷고기를 제숙이엔 허는 거꽈?
  • (제육은 바닷고기를 제육이라고 하는 겁니까?)
제보자
  • 그것도 제숙, 뒈지고기도 제숙.
  • (그것도 제육. 돼지고기도 제육.)
조사자
  • 뒈지고기도 제숙?
  • (돼지고기도 제육?)
제보자
  • 그거라, 제숙이엔 헌 건. 소고기 적 허는 딘 잇곡, 안 허는 딘 안 허곡. 이제도 허는 딘 허고. 소고기 먹지 안허는 사름은 안 허여.
  • (그거야, 제육이라고 한 건. 소고기 적 하는 덴 하고, 안 하는 덴 안 하고 이제도 하는 덴 하고. 소고기 먹지 않는 사람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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