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아서, 이삭이 잘아서. 요 손가락만큼씩밖에 안 해, 궂은 밭엔. 좋은 밭엔 이만큼씩한 거 주렁주렁하고. 그러니까 궂은 밭에 반작하면 그런 조밥 먹으면서.)
조사자
생이퉤긴 뭐?
(‘생이퉤기’는 뭐?)
제보자
생이퉤긴 생이 잡아 먹는 게 퉤기. 생이퉤기 고고리헹 이영 헹 ᄃᆞᆯ아메, 조, 조코고릴. 생이퉤기에 ᄃᆞᆯ아매어.
(‘생이퉤기’는 새 잡아먹는 ‘퉤기’. 새덫 이삭해서 이렇게 해서 달아매, 조, 조이삭을. 새덫에 달아매.)
조사자
생이 잡젠.
(새 잡으려고.)
제보자
생이 오랑 그 고고리 톡 ᄐᆞᆮ아 먹젠 허당 보민 걸려졍 잡아. 생이퉤기.
(새 와서 그 이삭을 톡 뜯어 먹으려고 하다 보면 걸려서 잡아. ‘생이퉤기’.)
조사자
그게 생이퉤기?
(그게 ‘생이퉤기’?)
제보자
생이퉤기 ᄃᆞᆯ아멤 직허덴, ᄌᆞᆯ앙. 아이고. 경허민 소망 인 땐 그 생이가 ᄒᆞᆫ 대여섯 ᄆᆞ리썩 잡주게. 밥주리엔 헌 거.
(‘생이퉤기’ 달아맬 듯하다고, 잘아서. 아이고. 그러면 재수가 좋을 땐 그 새가 한 대여섯 마리씩 잡지. 참새라고 한 거.)
조사자
밥주리?
(참새?)
제보자
생이 일름이 밥주리, 총데기 경 허주게.
(새 이름이 참새, 종다리 그렇게 하지.)
조사자
생이 일름도 경 다릅니까?
(새 이름도 그렇게 다릅니까?)
제보자
생이 일름이 멧 가진 중 알아? 밥주리, 총데기.
(새 이름이 몇 가진 줄 알아? 참새, 종다리.)
조사자
조 농사하는 게 특히 힘든 건 뭐마씨?
(조 농사하는 게 특히 힘든 건 뭐예요?)
제보자
용ᄉᆞ험은 매일반 다 ᄒᆞᆫ 가지게. 게도 조 용ᄉᆞ허는 사름이 더 박허주게, 옛날에.
(농사함은 매일반 다 한 가지. 그래도 조 농사하는 사람이 더 박하지, 옛날에.)
조사자
무사?
(왜?)
제보자
ᄇᆞᆯ리저, 갈저, ᄆᆞ쉬 빌엉 ᄇᆞᆯ리저. 그 ᄆᆞ쉬 빌지 못허영 오죽이나 공들염시냐? 아칙이 세벡이 일어나근에 ᄆᆞᆯ 멕여사, 저물앙 밧 ᄇᆞᆯ리젠 허민 강, 어디 강 촐왓디 강 ᄆᆞᆯ 멕영 오라사 밧 ᄇᆞᆯ리고. ᄆᆞᆯ 임젠 ᄀᆞ만이 집이 시민 헹 오고, 아이고. 경헹 그 사름덜은 아무것도 엇어도 곤ᄊᆞᆯ 놩 밥허고 솔래기 헹 국 허곡, 술 ᄒᆞᆫ 펭 받곡 담배 상, ᄒᆞᆫ 짐 져당 멕이고.
(밟으랴, 갈랴, 마소 빌려서 밟으랴. 그 마소 빌리지 못해서 오죽이나 공들이니? 아침에 새벽에 일어나서 말 먹여야, 저물도록 밭 밟으려고 하면 가서, 어디 가서 꼴밭에 가서 말 먹여 와야 밭 밟고. 말 임자는 가만히 집에 있으면 해서 오고, 아이고. 그렇게 해서 그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어도 흰쌀 놓아서 밥하고 옥돔 해서 국 하고, 술 한 병 받고 담배 사서, 한 짐 져다가 먹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