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름이 옛날에 어디, 이제 사람들이 비료가 어디 있습니까? 씨만 뿌리고 있지. 아이고, 옛날에 그렇게 하고 있으면 농사 못해서 먹지. 그러니까 거름 없어서 돼지거름만 하고 하니까 보리나 무엇 제대로 못 해서 먹었지. 이젠 비료 하니까 궂은 밭, 좋은 밭 없이 농사해서 먹는 거.)
성산읍 삼달리/밭일/
2018년
조사자
산뒤 갈 땐 씨 먼저 삐엉 밧을 가는 거꽈?
(밭벼 갈 땐 씨 먼저 뿌려서 밭을 가는 겁니까?)
제보자
초불에 갈아.
(초벌 갈아.)
조사자
갈아근에 그레 씨 삐는 게 아니고.
(갈아서 그리 씨 뿌리는 게 아니고.)
제보자
아니, 그냥 아씩 삐어놩 갈아.
(아니, 그냥 살짝 뿌려놓고 갈아.)
조사자
산뒤씨 삐어놩 밧을 갈아? 경허민 흑 소곱에 묻어지는 거?
(밭벼씨 뿌려놓고 밭을 갈아? 그러면 흙 속에 묻히는 거?)
제보자
응, 경허고 헤어지는 사름은 따시 또 갈아낭 씨 삐엉 ᄇᆞᆯ리는 사름도 잇고. ᄆᆞᆯ 이신 사름은 ᄇᆞᆯ림도 허고 기자 골르멍 못 허는 사름은 경 삐엉도 갈고.
(응, 그리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다시 또 갈아놓고 씨 뿌려서 밟는 사람도 있고. 말 있는 사람은 밟기도 하고 그저 고르면서 못 하는 사람은 그렇게 뿌려서도 갈고.)
조사자
밧을 갈민 이랑고랑 이십니께?
(밭을 갈면 이랑 고랑 있잖습니까?)
제보자
파니 잇주게.
(이랑 있지.)
조사자
파니 이시민 영 묻어살 거 아니?
(이랑 있으면 이렇게 묻어야할 거 아니?)
제보자
파니 시민 산뒤씨 삐민 산뒤씬 무시거 허난 다 묻어지주게, 묻어져. 고랑은 민차 고랑이고 이렁은 산뒤씨 싱그고 고랑엔 엇주게.
(이랑 있으면 밭벼씨 뿌리면 밭벼씨는 무엇 하니까 다 묻히지, 묻혀. 고랑은 빈 채 고랑이고 이랑은 밭벼씨 심고 고랑엔 없지.)
조사자
고랑엔 씨 안 삐고.
(고랑엔 씨 안 뿌리고.)
제보자
뿌리민 그 파니로 가민 허고 따시 갈아놩 산뒤씨 삐엉 ᄇᆞᆯ리는 건 고랑이랑 엇주게. 건 민딱헤여.
(뿌리면 그 이랑으로 가면 하고 다시 갈아 놓아서 밭벼씨 뿌려서 밟는 건 고랑이랑 없지. 그건 평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