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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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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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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삼달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감저 다 익으민 어떵 팝니까?
  • (고구마 다 익으면 어떻게 팝니까?)
제보자
  • 시월 나민 ᄀᆞᆯ갱이로 땅 팡 그거 꿀 걷어놩 땅 팡 파주게. 감저 들민.
  • (시월 나면 호미로 땅 파서 그거 줄기 걷어놓고 땅 파서 파지. 고구마 들면.)
조사자
  • 우에 줄은?
  • (위에 줄기는?)
제보자
  • 줄은 다 비엉 ᄒᆞᆷ치 걷어 놔두고. ᄆᆞᆫ딱 걷어 놔둬근에.
  • (줄기는 다 베어서 한꺼번에 걷어 놔두고. 모두 걷어 놔둬서.)
조사자
  • 아, 줄부터 먼저 걷엉.
  • (아, 줄기부터 먼저 걷어서.)
제보자
  • ᄆᆞᆫ딱 걷어 놔뒁 그젠 감저 팡. 반작허는 사름은 그거 팡 갈랑, 갈라놓민 따시 아져가고 두 배에 ᄒᆞ나 허민 ᄒᆞ나썩 아져가고, 경헷주.
  • (모두 걷어 놔두고 그땐 고구마를 파. 반작하는 사람은 그거 파서 갈라서, 갈라놓으면 다시 가져가고 두 배에 하나 하면 하나씩 가져가고, 그랬지.)

성산읍 삼달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감전 어떵 보관헤마씨?
  • (고구마는 어떻게 보관해요?)
제보자
  • 땅 파근에.
  • (땅 파서.)
조사자
  • 땅 팡 어떵? 차근차근.
  • (땅 파서 어떻게? 차근차근.)
제보자
  • 구뎅이 파근에, 땅 막 이만이 크게 파 놩.
  • (구덩이 파서, 땅 막 이만큼 크게 파 놓고.)
조사자
  • 그다음엔?
  • (그다음엔?)
제보자
  • 그다음엔 조칩 헤다근에 에염더레 ᄆᆞᆫ딱 ᄁᆞᆯ고 한가운데 산뒤칩이나 헤당 에염더레 속속 ᄁᆞᆯ곡 헤놩 과짝 세와놩.
  • (그다음엔 조짚 해다가 옆에 모두 깔고 한가운데 밭볏짚이나 해가가 옆으로 속속 깔고 해놓고 곧게 세워놔서.)
조사자
  • 무신거 세와놔?
  • (무엇 세워 놔?)
제보자
  • 조칩 헤다근에 영허민 벽더레 ᄆᆞᆫ딱 세우주. 과짝 세와놩. 그제민 아래 산뒤칩 신 사름은 산뒤칩 산산허게 ᄒᆞᆨ 안 나게, 감저 무드민 그디 짐 나가렌 창에 요만인 통 파주. 통 파민 이레 물 ᄀᆞᆯ르렌 헹 파 놩. 그디 검질 ᄁᆞᆯ아근에 무시거 남이나 헤 놩 톡톡 놩 그 우이 다 검질 ᄁᆞᆯ앙 감저 담아놩. 그 우이 감저 ᄆᆞᆫ딱 담아놓민 조칩 ᄍᆞᆯ르민 이스멍 그레 영 감저, ᄒᆞᆨ을 다 올리주게. 감저 땅에 담아놩 조칩을 영영 오그려 놓민 이 에염더레 ᄒᆞᆨ 요것만이 남겨뒁 ᄒᆞᆨ을 ᄆᆞᆫ 올려.
  • (조짚 해다가 이렇게 벽에 모두 세우지. 곧장 세워놔. 그때면 아래 밭볏짚 있는 사람은 밭볏짚 ‘산산하게’ 흙 안 나게, 고구마 묻으면 거기 김 나가라고 창에 요만큼은 통 파지. 통 파면 이리 물 고이라고 해서 파 놓고. 거기 검불 깔아서 무엇 나무나 해 놓고 톡톡 놔서 그 위에 다 검불 깔아서 고구마 담아놔서. 그 위에 고구마 모두 담아 놓으면 조짚 짧으면 이으면서 그리 이렇게 고구마, 흙을 다 올리지. 고구마 땅에 담아 놓고 조짚을 이렇게 이렇게 오그려 놓으면 그 옆에 흙 요것만큼 남겨두고 흙을 모두 올려.)
조사자
  • 젤 우이 고망 ᄒᆞ꼼 남겨뒁.
  • (제일 위에 구멍 조금 남겨두고.)
제보자
  • 감저 팔 거 넴겨뒁. 경헹 감절 헹 놔근에 허민 ᄒᆞᆨ 하영 올리민 허곡, ᄒᆞᆨ 족영 올리민 얼엉 썩어. 경허민 그디 ᄂᆞ람지 예피고 주젱이 더프곡 헹 놧당 그 감절 저을이 나가민 엇은 사름은 감저 서너 눌 눌어도 저을에 먹당 보민 봄이 감저 씨가 엇어. 다시 감저 땅에 묻을 거가 엇어.
  • (고구마 팔 거 남겨두고. 그렇게 해서 고구마를 해서 놔서 하면 흙 많이 올리면 하고, 흙 적게 올리면 얼어서 썩어. 그러면 거기 이엉 짜고 주지 덮고 해서 놨다가 그 고구마를 겨울 나가면 없는 사람은 고구마 서너 가리 가려도 겨울에 먹다 보면 봄에 고구마 씨가 없어. 다시 고구마 땅에 묻을 것이 없어.)
조사자
  • 다 먹어 불엉?
  • (다 먹어 버려서?)
제보자
  • 다 먹어 비엉. 경허민 따시 사다근에. 사당 다시 감저 씨 묻엉 감저 놓고. 게난 이젠 엇인 사름 나가민 ᄒᆞ루 나가민 돈이 얼마 헤신디 옛날은 경헷수과? ᄒᆞ루 종일 마당질허민 보리 거죽을, 보리 말가웃, 시방 관뒈로 ᄋᆢ섯 개, 말가웃, 그거 받앙 ᄒᆞ루 저물앙 보리 마당질허고, 기가 멕힌 세상 아니꽈? 엇인 사름 옛날엔 잘도. 이젯 사름은 엇인 사름이나 신 사름이나 몸만 펜안허민 걱정 엇어.
  • (다 먹어버려서. 그러면 다시 사다가. 사다가 다시 고구마 씨 묻어서 고구마 놓고. 그러니까 이젠 없는 사람 나가면 하루 나가면 돈이 얼마 하는데 옛날은 그렇게 했습니까? 하루 종일 마당질하면 보리 껍질을, 보리 한말 반, 시방 관되로 여섯 개, 한말 반, 그거 받아서 하루 저물도록 보리 마당질하고, 기가 막힌 세상 아닙니까? 없는 사람 옛날엔 잘도. 이제 사람은 없는 사람이나 있는 사람이나 몸만 편안하면 걱정 없어.)

성산읍 삼달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감저로는 뭐 헤마씨?
  • (고구마로는 뭐 해요?)
제보자
  • 감저로 헹 밥헹 먹고, 낮인 쳥 감저로 먹고.
  • (고구마로 해서 밥해서 먹고, 낮에는 쳐서 고구마로 먹고.)
조사자
  • 밥 대신에 감저 쳥 먹고.
  • (밥 대신에 고구마 쪄서 먹고.)
제보자
  • ᄂᆞ물 갈앙 시레기 ᄆᆞᆯ령 무시거 헴주만은 옛날은 ᄂᆞ물도 ᄂᆞᆷ삐도 갈민 엇곡 허난 빼작빼작헌 단지ᄂᆞᆷ삐엔 헨 갈앙 허민 저슬 들엉, ᄀᆞ슬 들엉 ᄒᆞᆫ 팔월[팔뤌] 나민 갈앙 놔두민 모ᄆᆞᆯ팟듸 그 ᄂᆞᆷ삐 갈앙 놔두민 ᄂᆞᆷ삐가 이만썩 베끠 안 들주게. 섶만 이만썩 나민 그 섶 다 헹 ᄐᆞᆮ아다근에 그거 헹 ᄉᆞᆱ앙, 짐치 헤근에 허민 ᄍᆞᆫ물에 짐치헹 고치나 ᄒᆞᄊᆞᆯ 놓고 허민, ᄍᆞᆫ물에 짐치헹 그거 ᄒᆞᆫ 사발 헤놓곡 감저, 수정 한 딘 ᄒᆞᆫ 일고ᄋᆢ답 두 말들이 ᄒᆞ나 쳐도 족아, 낮이 점심을. 감저 점심이주, 무신 밥헹 먹고, 죽헹 먹엉 살앗어? 경허당 보민 감저 서너 눌 묻어도 다 먹어.
  • (나물 갈아서 시래기 말려서 무엇 하고 있지만 옛날은 나물도 무도 갈면 없고 하니까 ‘빼작빼작’한 ‘단지ᄂᆞᆷ삐’라고 해서 갈아서 하면 겨울 들어서, 가을 들어서 한 팔월 나면 갈아서 놔두면 메밀밭에 그 무 갈아서 놔두면 무가 이만큼씩 밖에 안 들지. 잎만 이만큼씩 나면 그 잎 다 해서 뜯어서 그거 해서 삶아서, 김치 해서 하면 짠물에 김치해서 고추나 조금 놓고 하면, 짠물에 김치 해서 그거 한 사발 해놓고 고구마, 숫자 많은 덴 한 일고여덟 두 말들이 하나 쪄도 작아, 낮에 점심을. 고구마 점심이지, 무슨 밥해서 먹고 죽해서 먹어서 살았어? 그러다 보면 고구마 서너 가리 묻어도 다 먹어.)
조사자
  • 감저빼떼기는?
  • (절간고구마는?)
제보자
  • 뻬때긴 감저 글루후제 감저 하영 놓민 ᄀᆞ슬, 시월 나민 감저 파민 그거 주서당 촐왓디나 테역밧듸나 기계로 썰엉 널엉 ᄆᆞᆯ리와.
  • (절간고구마는 고구마 그후에 고구마 많이 놓으면 가을, 시월 나면 고구마 파면 그거 주워다가 꼴밭에나 잔디밭이나 기계로 썰어서 널어서 말려.)
조사자
  • 건 뭐 허는 거꽈?
  • (그건 뭐 하는 겁니까?)
제보자
  • 옛날은 ᄆᆞᆯ리와당 술 헴젠 허멍 다 받아낫주게. 어디 저 거시기 농협에서. 우리도 빼떼기 ᄒᆞᆫ 백 가메썩 헤낫어. 반작밧허멍 하르방 구르마 허곡 허민 파당 시끄멍 썰멍 ᄒᆞᆫ 댓 개썩 헤낫어, 빼떼기.
  • (옛날은 말렸다가 술 한다고 하면서 다 받았었지. 어디 저 거시기 농협에서. 우리도 절간고구마 한 백 가마씩 했었어. 반작밭하면서 할아버지가 달구지 하고 하면 파다가 실으면서 썰면서 한 댓 개씩 했었어, 절간고구마.)
조사자
  • 감저빼떼기엔 헙니까, 절간이엔 헙니까?
  • (‘감저빼떼기’라고 합니까, 절간고구마라고 합니까?)
제보자
  • 절간이엔도 허곡 감저빼떼기엔도 허주게. 감저 빼떼기가 맞주게. 빼떼기로 나난 빼떼기. 공 드난 감저뻬떼기엔 헌 거 하도 빼떼기ᄀᆞ치 빼떼기 내온 거난 감저빼떼기주게.
  • (절간고구마라고도 하고 ‘감저빼떼기’라고도 하지. ‘감저빼떼기’가 맞지. ‘빼떼기’로 나니까 ‘빼떼기’. 공이 드니까 절간고구마라고 한 거 하도 ‘빼떼기’처럼 ‘빼떼기’ 만든 거니까 ‘감저빼떼기’지.)
조사자
  • 어떵 허난?
  • (어떻게 하니까?)
제보자
  • 감저 썰엉 널어 그거 비 오민 데쌍 노다쌍 들엿다 널엇다 거 뻬로 나는 거 빼떼기가. 하도 공들어 부난 빼떼기주. 우리도 ᄒᆞᆫ 댓 개썩 헤낫주. 우린 경 하르방도 허고 아이덜도 시곡 허난 용ᄉᆞ허난에 허민 유채도 헹 그루후젠 유채도 갈앙 ᄑᆞᆯ아낫주게. 유채도 ᄒᆞᆫ 백 가멩이 허곡 감저도 ᄒᆞᆫ 백 가멩이 허곡 헤도 다 일등허주, 삼등ᄁᆞ장 안 헤낫어.
  • (고구마 썰어서 널어, 그거. 비오면 뒤집었다 뒤집었다, 들였다 널었다 그거 뼈로 나는 거, ‘빼떼기’가. 하도 공들여 버리니까 ‘빼떼기’지. 우리도 한 댓 개씩 했었지. 우린 그렇게 할아버지도 하고 아이들도 있고 하니까 농사하니까 하면 유채도 해서 그 후엔 유채도 갈아서 팔았었지. 유채도 한 백 가마니 하고 고구마도 한 백 가마니 하고 해도 다 일등하지, 삼등까지 안 했었어.)
조사자
  • 그것도 쳥 먹어나신디.
  • (그것도 쪄서 먹었었는데.)
제보자
  • 쳥 먹엇주, ᄉᆞᆱ앙. 설탕 그땐 설탕 엇이난 당원 ᄀᆞ뜬 거 ᄉᆞᆯ 놔근에 것도 간식으로 점심으로 먹어낫주. 일허는 디도.
  • (쪄서 먹었지, 삶아서. 설탕 그땐 설탕 없으니까 ‘당원’ 같은 거 살짝 놔서 그것도 간식으로 점심으로 먹었었지. 일하는 데도.)
조사자
  • 그거 뿌셔근에도.
  • (그거 부수어서도.)
제보자
  • 떡도 헹 먹어난. 큰일헐 때 떡도 쳥 먹고.
  • (덕도 해서 먹었었어. 큰일할 때 떡도 쪄서 먹고.)
조사자
  • 빼떼기 ᄀᆞᆯ아근에?
  • (절간고구마 갈아서?)
제보자
  • ᄀᆞ레에 강 ᄀᆞᆯ아근에. 치멍 ᄀᆞᆯ앙근에 그거 놩 감저 썰어놓고 대섶 놔근에 쉬도 엇이민 대섶 놔근에 쳐근에 ᄒᆞᆫ 시리 쳐근에 큰일헐 때 먹어낫주게.
  • (맷돌에 가서 갈아서. 찌면서 갈아서 그거 놔서 고구마 썰어놓고 댓잎 놔서 고물도 없으면 댓잎 놔서 쪄서 한 시리 쪄서 큰일할 때 먹었었지.)
조사자
  • 건 이름이 뭐꽈?
  • (그건 이름이 뭡니까?)
제보자
  • 감저떡. 시리에 쳐근에 ᄒᆞᆫ 빗썩 주민 먹어낫주.
  • (고구마떡. 시루에 쪄서 한 ‘빗’씩 주면 먹었었지.)

성산읍 삼달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감저줄은 어떵 허여?
  • (고구마 줄기는 어떻게 해?)
제보자
  • 감저줄은 비어놩 다 모이민 그렌 다 보리 갈아뒁 그거 파싹 ᄆᆞᆯ르민 다 무꺼당 ᄆᆞ쉬, 쉐 줘낫주게. 엇이민 놈의 밧듸 거 빌멍 ᄆᆞᆯ령 헤낫어. 이녁 걸로 족으민. 크게 헹 눌엉.
  • (고구마 줄기는 베어놔서 다 모이면 그리는 다 보리 갈아두고 그거 바싹 마르면 다 묶어다가 마소, 소 줬었지. 없으면 남의 밭의 것 빌리면서 말려서 했었어. 자기 걸로 작으면. 크게 해서 가려.)
조사자
  • 것도 집이 왕 눌어?
  • (그것도 집에 와서 가려?)
제보자
  • 집이 눌엉 놔둠서 물 안 들게 눌민 그거 쉔 바로 사름 ᄀᆞ뜨민 곤밥ᄀᆞ치 먹엇주. 새꼴보다는 감저꿀을 잘 먹어.
  • (집에 눌어서 놔두면서 물 안 들어가게 가리면 그거 소는 바로 사람 같으면 흰쌀밥같이 먹었지. ‘새꼴’보다는 고구마 줄기를 잘 먹어.)
조사자
  • 감저꿀을 잘 먹어마씨?
  • (고구마 줄기를 잘 먹어요?)
제보자
  • 응, 감저꿀을. 감저꿀은 쉐, 새꼴은 여라 번 주주만은 그건 ᄒᆞ루에 ᄒᆞᆫ 번베끠 안 주주게, 엇어놓민.
  • (응, 고구마 줄기를. 고구마 줄기는 소, ‘새꼴’은 여러 번 주지만 그건 하루에 한 번밖에 안 주지, 없어서.)
조사자
  • 감저꿀을 좋아하는구나예?
  • (고구마 줄기를 좋아하는군요?)
제보자
  • 감저꿀은 하나 넴기지 안헹 다 먹주. 파싹 ᄆᆞᆯ령 곱게나 ᄆᆞᆯ령 ᄀᆞ슬이나 안 들민 ᄆᆞᆯ려당 주민 와당와당 잘 먹주게. ᄒᆞ나 안 넹겸 먹어. 새꿀은 궂인 건 그자 건 것만 먹엉 밀령 내불고. 조칩도 섶뎅이, 남뎅이만 넹겨도 감저줄은 ᄆᆞᆫ딱 먹주. 우린 하르방 쉐장시질 허곡 헤난난 비가 오고 노는 날이 엇엇어. 경헹 허난 일허난 굶게도 안 살아나고 그자 ᄒᆞᆫ엇이 그자 살앗주게. 곤란허게 살진 안헷주게.
  • (고구마 줄기는 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지. 바싹 말려서 곱게나 말려서 가을이나 안 들면 말렸다가 주면 ‘와당와당’ 잘 먹지. 하나 안 남겨서 먹어. ‘새꿀’은 궂은 건 그저 건 것만 먹어서 밀려서 내버리고. 조짚도 잎, 나무만 남겨도 고구마 줄기는 모두 먹지. 우리는 할아버지 소장수질 하고 했었으니까 비가 오고 노는 날이 없었어. 그렇게 하니까 일하니까 굶어서도 안 살고 그저 한없이 그저 살았지. 곤란하게 살진 않았지.)

성산읍 삼달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또 다른 농사도 지어낫수과?
  • (또 다른 농사도 지었었습니까?)
제보자
  • 옛날에 우리 두린 때 하간 거 헤낫주만은 우리 결혼헨 이디 오란 살안 그자 감저빼떼기영 놈의 반작 밧도 하영 허고, 이녁 밧도 허고, 유채도 하영 갈앙 허고 헤낫주. 그런 건 안 헤봔. 우리 역은 후젠 그런 거 안 헤. 헤벤 사름덜은 그런 거 안 헤.
  • (옛날에 우리 어린 때 온갖 거 했었지만 우리 결혼해서 여기 와서 살아서 그저 절간고구마랑 남의 반작 밭도 많이 하고, 자기 밭도 하고, 유채도 많이 갈아서 하고 했었지. 그런 건 안 해봤어. 우리 큰 후엔 그런 거 안 해. 해변 사람들은 그런 거 안 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난 경허난 물질도 허젠 허난 일 버천 물질도 허레 못 뎅기고, 나 물질 일찍 설럿주. 게난 하르방이 갯것이 뎅기민 옛날은, 이제는 막 돈 하영 나도 옛날은 경 돈 날 거 엇지 안허여? 바당에 강. 바당에 물질허레 뎅기는 거 다 간세다리엔 허곡 허난. 우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만 헨 사난 경 무시거 허겐 안 살안.
  • (난 그러니까 물질도 하려고 하니까 일 힘들어서 물질도 하러 못 다니고, 나 물질 일찍 그만뒀어. 그러니까 할아버지가 바닷가 다니면 옛날은, 이제는 아주 돈 많이 나도 옛날은 그렇게 돈 날 게 없지 않아? 바다에 가서. 바다에 물질하러 다니는 거 다 게으름뱅이라고 하고 하니까. 우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만 해서 사니까 그렇게 무엇 하게는 안 살았어.)
조사자
  • 이디 배치나 ᄂᆞᆷ삐나 이런 거는?
  • (여기 배추나 무나 이런 거는?)
제보자
  • ᄂᆞᆷ삐 배춘 이 ᄂᆞᆷ삐 갈아먹은 디가, 특작헌 디가 ᄒᆞᆫ 이십 년 안 뒈실 거라. 이 동네 사름 ᄂᆞᆷ삐 전문 허는 사름도 엇고 이녁은 갈아근에 옛날은 거작거작헌 ᄂᆞᆷ삐만 갈앙 먹지 안헤낫어. 그런 것만 갈곡 이젠 요샌 신식 ᄂᆞᆷ삐가 난 ᄂᆞᆷ삐 인칙 안 갈아도 ᄂᆞᆷ삐 헨 먹지 안헴서? 경 허곤 디 오래지 안헤서. ᄒᆞᆫ 십오 년베끠 안 뒈실 거라.
  • (무 배추는 이 무 갈아 먹은 지가, 특작한 지가 한 이십 년 안 됐을 거야. 이 동네 사람 무 전문 하는 사람도 없고 자기는 갈아서 옛날은 ‘거작거작’ 한 무만 갈아서 먹지 않았었어. 그런 것만 갈고 이젠 요샌 신식 무가 나서 무 일찍 안 갈아도 무 해서 먹지 않니? 그렇게 한 지 오래지 않았어. 한 십오 년밖에 안 되었을 거야.)
조사자
  • 그 전인 다 그냥 우영에 갈앙 먹언?
  • (그 전엔 다 그냥 텃밭에 갈아서 먹었어?)
제보자
  • 이녁냥으로 갈안 먹언. 이녁 송키 이녁냥으로 갈앙 먹주. 우린 이디 살 땐 이 우잣 좋곡 허난 이녁냥으로 갈앙 먹고, 저 우이 살아도 이녁냥으로 갈앙 먹지 상 먹진 안 헤낫주게. 배치 ᄀᆞ뜬 거나 ᄒᆞᄊᆞᆯ 상 먹곡 허주.
  • (자기대로 갈아서 먹었어. 자기 푸성귀 자기대로 갈아서 먹지. 우린 여기 살 때 이 울안 좋고 하니까 자기대로 갈아서 먹고, 저 위에 살아도 자기대로 갈아서 먹지 사서 먹진 않았었지. 배추 같은 거나 조금 사서 먹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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