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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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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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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삼달리/ 들일/ 2018년

제보자
  • 줍는 사름은 드르에 가근에 벳 난 땐 ᄆᆞᆯ똥도 주서당 짇고.
  • (줍는 사람은 들에 가서 볕 났을 땐 말똥도 주워다가 때고.)
조사자
  • 쉐똥은 안 허고 ᄆᆞᆯ똥만 헙니까?
  • (소똥은 안 하고 말똥만 합니까?)
제보자
  • 쉐똥도 팔월[팔뤌]에 헌 거 ᄀᆞ슬에 주스민 ᄆᆞᆯ르곡 경 안허민 안 ᄆᆞ르주게, 저슬에.
  • (소똥도 팔월에 한 거 가을에 주우면 마르고 그렇지 않으면 안 마르지, 겨울에.)
조사자
  • 맞아. 물기가 많아 가지고예.
  • (맞아. 물기가 많아 가지고요.)
제보자
  • 게난 부지런헌 사름은 팔월[팔뤌] 나민 그 촐 헤낭 ᄆᆞᆯ똥을 주서당 재경 놧당 굴묵도 짓고.
  • (그러니까 부지런한 사람은 팔월 나면 그 꼴 해다가 말똥을 주워다가 쌓아 놨다가 ‘굴묵’ 때고.)
조사자
  • 할머니도 주스레 뎅겨봅디가?
  • (할머니도 주우러 다녀보셨습니까?)
제보자
  • 우린 안 뎅겨보고. ᄆᆞᆯ똥 주스렌 뎅겨봣지게.
  • (우린 안 다녀보고. 말똥 주우러 다녀봤지.)
조사자
  • ᄆᆞᆯ똥 주스레 뎅겨봔?
  • (말똥 주우러 다녀봤어?)
제보자
  • 주서사 굴묵 짇곡.
  • (주워야 ‘굴묵’ 때고.)
조사자
  • 굴묵 짇젠 허민.
  • (‘굴묵’ 때려고 하면.)
제보자
  • 소남 밧듸 강 솔잎도 걷어당 굴묵 짇고.
  • (소나무 밭에 가서 솔가리도 걷어다가 ‘굴묵’ 때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헤난.
  • (했었어.)

성산읍 삼달리/ 들일/ 2018년

조사자
  • 솔잎은 어떵헹 헤 오는 거꽈?
  • (솔가리는 어떻게 해서 해 오는 겁니까?)
제보자
  • 솔잎은 가근에 소낭밧듸 강은에 소남 지깍허민 긁겡이로 박박 헤어놔근에 상더렌 베 헤영 군거 앚졍 강 놔근에 그디 낭께기 꺼껑 허여놩 그레 솔잎 안아 놩 딱허게 세 밧디 무꺼근에 이만이허게 동짓어근에 베 놩 지어 오주게.
  • (솔가리는 가서 소나무밭에 가서 소나무 빽빽하면 긁개로 박박 해 놔서 상에 바 해서 군 거 안쳐서 가서 놔서 거기 나무 막대기 꺾어서 해 놓고 그리 솔가리 안아 놓고 딱하게 세 군데 묶어서 이만큼하게 무리 지어서 바를 놓고 져 오지.)
조사자
  • 막 흘쳐 불지 안허여?
  • (막 흘려 버리지 않아?)
제보자
  • 흘치지 안허게게 딱 무꺼근에. 아래 바드렝이 놔근에.
  • (흘리지 않게 딱 묶어서 아래 받침 놔서.)
조사자
  • 아래 바드렝이 놩.
  • (아래 받침 놔서.)
제보자
  • 경헹 놩 딱 무껑 허민 세 도막에 무껑 베헤영 지어오민 꼬딱도 안 헤여.
  • (그래서 놔서 딱 묶어서 하면 세 도막에 묶어서 바 해서 져 오면 까딱도 안 해.)
조사자
  • 세 도막?
  • (세 도막?)
제보자
  • 세 밧디 무꺼야.
  • (세 군데 묶어야.)
조사자
  • 아, 무끄는 게 세 밧디.
  • (아, 묶는 게 세 군데.)
제보자
  • 남이 이만썩허게 헤영 요만인허게 허민 요디 무끄곡 꼬땡이 무끄곡 한가운디 무끄곡 헹.
  • (나무가 이만큼씩 하게 요만큼하게 하면 요기 묶고 끄트머리 묶고 한가운데 묶고 해서.)
조사자
  • 아, 세 밧디 무꺼.
  • (아, 세 군데 묶어.)
제보자
  • 경 헤놩 눌엉 놔둠도 허고 굴묵에 담아 놓아도 짇곡 허멍.
  • (그렇게 해놓고 가려서 놔두기도 하고 ‘굴묵’에 담아 놓아서 때고 하면서.)

성산읍 삼달리/ 들일/ 2018년

조사자
  • 낭도 허레 갑니까?
  • (나무도 하러 갑니까?)
제보자
  • 짇을커 엇인 사름덜 촐헤근에 홀어멍덜 촐 못허민 저슬에 남 강 허여오주게. 닥낭 ᄀᆞ뜬 거 삭다리 소남 족은 거 ᄆᆞᆫ딱 헤당 불 ᄉᆞᆷ아.
  • (땔감 없는 사람은 꼴 해서 홀어머니들 꼴 못하면 겨울에 나무 가서 해 오지. 닥나무 같은 거 삭정이 소나무 작은 거 모두 해다가 불 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솔잎도 걷어당 허고. 짇을커 허레 뎅겻주.
  • (솔가리도 걷어다가 하고. 땔감 하러 다녔지.)
조사자
  • 낭 삭은 거말고도 큰 낭도 깨어?
  • (나무 삭은 거 말고도 큰 나무도 쪼개어?)
제보자
  • 큰 낭은 깨영 소남밧 이녁냥으로 신 사름 남ᄌᆞ덜 빌엉 거두로 싸당 훍은 남 헤당 허주만은 여청 혼자 사름, 사름사 그거 허여져? 그자 걷으멍 헹 짇주.
  • (큰 나무는 쪼개어서 소나무밭 자기대로 있는 사람 남자들 빌어서 ‘거두’로 켜서 굵은 나무 해다가 하지만 여편네 혼자 사람, 사람이야 그거 할 수 있어? 그저 걷으면서 해서 때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우리 두령 ᄒᆞᆫ 열댓ᄁᆞ장은 검질이나 놈의 촐왓 강 비엉 동호미로 다 비엉 무꺼당 져당 헤영 눌주. 그추룩은 안 헤봣저만은 역은 후제 그것도 허영 허레 뎅기곡 결혼헌 후제 뎅겨봣주, 처녀 땐 안 뎅겨보고.
  • (우리 어리석어서 한 열다섯 까지는 김이나 남의 꼴밭 가서 베어서 ‘동호미’로 다 베어서 묶어다가 져다가 해서 가리지. 그렇게는 안 해봤다만 큰 후에 그것도 해서 하러 다니고 결혼한 후에 다녀봤지, 처녀 땐 안 다녀보고.)
조사자
  • 아까 무신 호미, 동호미?
  • (아까 무슨 호미, ‘동호미’?)
제보자
  • 호미, 호미. 영 낫게.
  • (호미. 호미. 이렇게 낫.)
조사자
  • 그냥 호미?
  • (그냥 호미?)
제보자
  • 응. 거 아졍 뎅기멍 경헷주. 아기 난 후제 뎅겨봣주, 처년 땐 안 뎅겨보고.
  • (응. 그거 가져 다니면서 그렇게 했지. 아기 낳은 후에 다녀봤지. 처녀 땐 안 다녀 보고.)
조사자
  • 웃드르 사름덜은 낭도 ᄑᆞᆯ레 옵니까?
  • (중산간 사람들은 나무도 팔러 옵니까?)
제보자
  • 아니, ᄑᆞᆯ레 오진 안허여.
  • (아니, 팔러 오진 않아.)

성산읍 삼달리/ 들일/ 2018년

조사자
  • 지난번에 숫 굽는 거.
  • (지난번에 숯 굽는 거.)
제보자
  • 숫 굽는 거. 것도 남ᄌᆞ덜 서꺼근에 남밧이나 싯곡 헌 사름이 허주. 숫도 아무나 안 묻주게. 묻는 사름이 묻주.
  • (숯 굽는 거. 그것도 남자들 섞어서 나무 밭이나 있고 한 사람이 하지. 숯도 아무나 안 묻지. 묻는 사람이 묻지.)
조사자
  • 숫 묻젠 허민 어떵 헤야 뒈여?
  • (숯 묻으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돼?)
제보자
  • 숫 묻젠 허민 저 ᄎᆞ남이엔 헌 남이나 무신 남을 헤다근에 이만썩 이만썩 ᄍᆞᆯ라근에 묻는 거. 우리 봄만 헷주.
  • (숯 묻으려고 하면 저 참나무이라고 한 나무나 무슨 나무를 해다가 이만큼씩 이만큼씩 잘라서 묻는 거. 우린 보기만 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ᄍᆞᆯ랑 그거 다 벌러근에 구뎅이 막 파근에 그 아래 바짝허게 세와놩 따시또 돌헤영 담다놔근에 구뎅이레 솜박 담아놔근에 담 다놩 멘짝허게 ᄒᆞᆨ 올려놩 우ᄁᆞ장 폭허게 묻어. 그 돌 놓은 거 못 바레게 막 묻어근에 땅소곱에 묻어근에 어귀만 내어놩 그 어귀로 불 때어근에.
  • (짤라서 그거 다 쪼개서 구덩이 파서 그 아래 ‘바짝’하게 세워놓고 다시 또 돌 해서 담아놔서 구덩이에 가득 담아놔서 담 쌓아놓고 밋밋하게 흙 올려놔서 위까지 폭하게 묻어. 그 돌 놓은 거 못 보게 막 묻어서 땅 속에 묻어서 어귀만 내어 놓고 그 어귀로 불 때어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ᄆᆞᆫ딱 와랑와랑 부떵 ᄆᆞᆫ 헤근에 곶불이 삭아지민 영 어귀 내놩 경헹 허민 그 곳불 삭아지민 그 주둥이 꽉 막으민 안네서 ᄉᆞᆯ아졍 꺼져. 경헹 허는 거.
  • (모두 ‘와라와랑’ 붙어서 모두 해서 ‘곶불’이 삭아지면 이렇게 어귀 내어 놔서 그렇게 해서 하면 그 ‘곳불’ 삭으면 그 주둥이 꽉 막으면 안에서 삶아져서 꺼져. 그렇게 해서 하는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우린 놈 허는 거 봣주, 우린 안 헤난.
  • (우리는 남 하는 거 봤지, 우린 안 해봤어.)
조사자
  • 숫도 막 ᄑᆞᆯ레 뎅겨?
  • (숯도 막 팔러 다녀?)
제보자
  • 하영 묻은 사름 ᄑᆞᆯ레도 뎅기주게.
  • (많이 묻은 사람 팔러도 다니지.)

성산읍 삼달리/ 들일/ 2018년

조사자
  • 짇을커는 보통 가을에 준비허는 거꽈?
  • (땔감은 보통 가을에 준비하는 겁니까?)
제보자
  • 팔월[팔뤌]에 검질 비어당 눌어둠서.
  • (팔월에 검불 베어다 가려두고서.)
조사자
  • 팔월에.
  • (팔월에.)
제보자
  • 그 촐 헤당.
  • (그 꼴 해다가.)
조사자
  • 촐 헤당 눌어둔 다음에.
  • (꼴 해다가 가려둔 다음에.)
제보자
  • 응, 눌엉 놔둠서.
  • (응, 가려서 놔두고서.)
조사자
  • 팔월에 촐 헤당 눌어뒁 짇을커 허레 뎅기는 거라.
  • (팔월에 꼴 해다가 가려두고 땔감 하러 다니는 거야.)
제보자
  • 족으민 짇을커허레 뎅기곡 하민 안허고게. 족으민 허레 뎅기고.
  • (적으면 땔감하러 다니고 하면 안하고. 적으면 하러 다니고.)
조사자
  • 짇을커 허는데 힘들거나 기억나는 일은 엇수과?
  • (땔감 하는 데 힘들거나 기억나는 일은 없습니까?)
제보자
  • 힘들멍 말멍게. 그거 일 엇이민 일로 그것도 허는 거주. 생일 허는 게 경 어디 힘 안 든 일사 이십니까?
  • (힘들면서 말면서. 그거 일 없으면 일로 그것도 하는 거지. 생일 하는 게 그렇게 어디 힘 안 든 일이야 있습니까?)
조사자
  • 할머니 특별하게 짇을커 허는 디 갓당 무신 일 잇거나.
  • (할머니 특별하게 땔감 하는 데 갔다가 무슨 일 있거나.)
제보자
  • 아니, 우리도 옛날에 어디 저 산 저끗디 간에 닥남을 애ᄄᆞᆯ이 간에 우리 큰년허고 간에 ᄒᆞᆫ 짐 누게 다른 사름덜이영 ᄒᆞᆫ듸헨 지아젼 오난 ᄂᆞᆷ도 아니 방상에 팔촌 하르방이나 뒌 하르방이 이녁네 밧듸 강 남헤 왓젠 헨 답달헨 술 받아 내렌 헨 술은 ᄒᆞᆫ 사발 받아낫저.
  • (아니, 우리도 옛날에 어디 저 산 곁에 가서 닥나무를 어이딸이 가서 우리 큰딸하고 가서 한 짐 누가 다른 사람들이랑 함께해서 져서 오니까 남도 아니 일가붙이에 팔촌 할아버지나 된 할아버지가 자기네 밭에 가서 나무해왔다고 해서 닦달해서 술 받아 내라고 해서 술은 한 사발 받았었어.)
조사자
  • 낭 값으로?
  • (나무 값으로?)
제보자
  • 낭 값으로. 지네 밧듸 강 남헤 왓젠. 다른 사름도 아니고 궨당 하르방이영 술만 받아 도렌 허멍 허연 낭 값 헨 ᄂᆞᆷ의 밧듸 간 헤왓젠, 나 더러와도 술 ᄒᆞᆫ사발 받아줜 다신 안 갓저.
  • (나무 값으로. 자기네 밭에 가서 나무해 왔다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권당 할아버지랑 술만 받아 달라고 하면서 해서 나무 값 해서 남의 밭에 가서 해왔다고, 나 더러워도 술 한 사발 받아주고 다신 안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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