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가리는 가서 소나무밭에 가서 소나무 빽빽하면 긁개로 박박 해 놔서 상에 바 해서 군 거 안쳐서 가서 놔서 거기 나무 막대기 꺾어서 해 놓고 그리 솔가리 안아 놓고 딱하게 세 군데 묶어서 이만큼하게 무리 지어서 바를 놓고 져 오지.)
조사자
막 흘쳐 불지 안허여?
(막 흘려 버리지 않아?)
제보자
흘치지 안허게게 딱 무꺼근에. 아래 바드렝이 놔근에.
(흘리지 않게 딱 묶어서 아래 받침 놔서.)
조사자
아래 바드렝이 놩.
(아래 받침 놔서.)
제보자
경헹 놩 딱 무껑 허민 세 도막에 무껑 베헤영 지어오민 꼬딱도 안 헤여.
(그래서 놔서 딱 묶어서 하면 세 도막에 묶어서 바 해서 져 오면 까딱도 안 해.)
조사자
세 도막?
(세 도막?)
제보자
세 밧디 무꺼야.
(세 군데 묶어야.)
조사자
아, 무끄는 게 세 밧디.
(아, 묶는 게 세 군데.)
제보자
남이 이만썩허게 헤영 요만인허게 허민 요디 무끄곡 꼬땡이 무끄곡 한가운디 무끄곡 헹.
(나무가 이만큼씩 하게 요만큼하게 하면 요기 묶고 끄트머리 묶고 한가운데 묶고 해서.)
조사자
아, 세 밧디 무꺼.
(아, 세 군데 묶어.)
제보자
경 헤놩 눌엉 놔둠도 허고 굴묵에 담아 놓아도 짇곡 허멍.
(그렇게 해놓고 가려서 놔두기도 하고 ‘굴묵’에 담아 놓아서 때고 하면서.)
성산읍 삼달리/들일/
2018년
조사자
낭도 허레 갑니까?
(나무도 하러 갑니까?)
제보자
짇을커 엇인 사름덜 촐헤근에 홀어멍덜 촐 못허민 저슬에 남 강 허여오주게. 닥낭 ᄀᆞ뜬 거 삭다리 소남 족은 거 ᄆᆞᆫ딱 헤당 불 ᄉᆞᆷ아.
(땔감 없는 사람은 꼴 해서 홀어머니들 꼴 못하면 겨울에 나무 가서 해 오지. 닥나무 같은 거 삭정이 소나무 작은 거 모두 해다가 불 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솔잎도 걷어당 허고. 짇을커 허레 뎅겻주.
(솔가리도 걷어다가 하고. 땔감 하러 다녔지.)
조사자
낭 삭은 거말고도 큰 낭도 깨어?
(나무 삭은 거 말고도 큰 나무도 쪼개어?)
제보자
큰 낭은 깨영 소남밧 이녁냥으로 신 사름 남ᄌᆞ덜 빌엉 거두로 싸당 훍은 남 헤당 허주만은 여청 혼자 사름, 사름사 그거 허여져? 그자 걷으멍 헹 짇주.
(큰 나무는 쪼개어서 소나무밭 자기대로 있는 사람 남자들 빌어서 ‘거두’로 켜서 굵은 나무 해다가 하지만 여편네 혼자 사람, 사람이야 그거 할 수 있어? 그저 걷으면서 해서 때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우리 두령 ᄒᆞᆫ 열댓ᄁᆞ장은 검질이나 놈의 촐왓 강 비엉 동호미로 다 비엉 무꺼당 져당 헤영 눌주. 그추룩은 안 헤봣저만은 역은 후제 그것도 허영 허레 뎅기곡 결혼헌 후제 뎅겨봣주, 처녀 땐 안 뎅겨보고.
(우리 어리석어서 한 열다섯 까지는 김이나 남의 꼴밭 가서 베어서 ‘동호미’로 다 베어서 묶어다가 져다가 해서 가리지. 그렇게는 안 해봤다만 큰 후에 그것도 해서 하러 다니고 결혼한 후에 다녀봤지, 처녀 땐 안 다녀보고.)
조사자
아까 무신 호미, 동호미?
(아까 무슨 호미, ‘동호미’?)
제보자
호미, 호미. 영 낫게.
(호미. 호미. 이렇게 낫.)
조사자
그냥 호미?
(그냥 호미?)
제보자
응. 거 아졍 뎅기멍 경헷주. 아기 난 후제 뎅겨봣주, 처년 땐 안 뎅겨보고.
(응. 그거 가져 다니면서 그렇게 했지. 아기 낳은 후에 다녀봤지. 처녀 땐 안 다녀 보고.)
조사자
웃드르 사름덜은 낭도 ᄑᆞᆯ레 옵니까?
(중산간 사람들은 나무도 팔러 옵니까?)
제보자
아니, ᄑᆞᆯ레 오진 안허여.
(아니, 팔러 오진 않아.)
성산읍 삼달리/들일/
2018년
조사자
지난번에 숫 굽는 거.
(지난번에 숯 굽는 거.)
제보자
숫 굽는 거. 것도 남ᄌᆞ덜 서꺼근에 남밧이나 싯곡 헌 사름이 허주. 숫도 아무나 안 묻주게. 묻는 사름이 묻주.
(숯 굽는 거. 그것도 남자들 섞어서 나무 밭이나 있고 한 사람이 하지. 숯도 아무나 안 묻지. 묻는 사람이 묻지.)
조사자
숫 묻젠 허민 어떵 헤야 뒈여?
(숯 묻으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돼?)
제보자
숫 묻젠 허민 저 ᄎᆞ남이엔 헌 남이나 무신 남을 헤다근에 이만썩 이만썩 ᄍᆞᆯ라근에 묻는 거. 우리 봄만 헷주.
(숯 묻으려고 하면 저 참나무이라고 한 나무나 무슨 나무를 해다가 이만큼씩 이만큼씩 잘라서 묻는 거. 우린 보기만 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ᄍᆞᆯ랑 그거 다 벌러근에 구뎅이 막 파근에 그 아래 바짝허게 세와놩 따시또 돌헤영 담다놔근에 구뎅이레 솜박 담아놔근에 담 다놩 멘짝허게 ᄒᆞᆨ 올려놩 우ᄁᆞ장 폭허게 묻어. 그 돌 놓은 거 못 바레게 막 묻어근에 땅소곱에 묻어근에 어귀만 내어놩 그 어귀로 불 때어근에.
(짤라서 그거 다 쪼개서 구덩이 파서 그 아래 ‘바짝’하게 세워놓고 다시 또 돌 해서 담아놔서 구덩이에 가득 담아놔서 담 쌓아놓고 밋밋하게 흙 올려놔서 위까지 폭하게 묻어. 그 돌 놓은 거 못 보게 막 묻어서 땅 속에 묻어서 어귀만 내어 놓고 그 어귀로 불 때어서.)
조사자
응.
(응.)
제보자
ᄆᆞᆫ딱 와랑와랑 부떵 ᄆᆞᆫ 헤근에 곶불이 삭아지민 영 어귀 내놩 경헹 허민 그 곳불 삭아지민 그 주둥이 꽉 막으민 안네서 ᄉᆞᆯ아졍 꺼져. 경헹 허는 거.
(모두 ‘와라와랑’ 붙어서 모두 해서 ‘곶불’이 삭아지면 이렇게 어귀 내어 놔서 그렇게 해서 하면 그 ‘곳불’ 삭으면 그 주둥이 꽉 막으면 안에서 삶아져서 꺼져. 그렇게 해서 하는 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우린 놈 허는 거 봣주, 우린 안 헤난.
(우리는 남 하는 거 봤지, 우린 안 해봤어.)
조사자
숫도 막 ᄑᆞᆯ레 뎅겨?
(숯도 막 팔러 다녀?)
제보자
하영 묻은 사름 ᄑᆞᆯ레도 뎅기주게.
(많이 묻은 사람 팔러도 다니지.)
성산읍 삼달리/들일/
2018년
조사자
짇을커는 보통 가을에 준비허는 거꽈?
(땔감은 보통 가을에 준비하는 겁니까?)
제보자
팔월[팔뤌]에 검질 비어당 눌어둠서.
(팔월에 검불 베어다 가려두고서.)
조사자
팔월에.
(팔월에.)
제보자
그 촐 헤당.
(그 꼴 해다가.)
조사자
촐 헤당 눌어둔 다음에.
(꼴 해다가 가려둔 다음에.)
제보자
응, 눌엉 놔둠서.
(응, 가려서 놔두고서.)
조사자
팔월에 촐 헤당 눌어뒁 짇을커 허레 뎅기는 거라.
(팔월에 꼴 해다가 가려두고 땔감 하러 다니는 거야.)
제보자
족으민 짇을커허레 뎅기곡 하민 안허고게. 족으민 허레 뎅기고.
(적으면 땔감하러 다니고 하면 안하고. 적으면 하러 다니고.)
조사자
짇을커 허는데 힘들거나 기억나는 일은 엇수과?
(땔감 하는 데 힘들거나 기억나는 일은 없습니까?)
제보자
힘들멍 말멍게. 그거 일 엇이민 일로 그것도 허는 거주. 생일 허는 게 경 어디 힘 안 든 일사 이십니까?
(힘들면서 말면서. 그거 일 없으면 일로 그것도 하는 거지. 생일 하는 게 그렇게 어디 힘 안 든 일이야 있습니까?)
조사자
할머니 특별하게 짇을커 허는 디 갓당 무신 일 잇거나.
(할머니 특별하게 땔감 하는 데 갔다가 무슨 일 있거나.)
제보자
아니, 우리도 옛날에 어디 저 산 저끗디 간에 닥남을 애ᄄᆞᆯ이 간에 우리 큰년허고 간에 ᄒᆞᆫ 짐 누게 다른 사름덜이영 ᄒᆞᆫ듸헨 지아젼 오난 ᄂᆞᆷ도 아니 방상에 팔촌 하르방이나 뒌 하르방이 이녁네 밧듸 강 남헤 왓젠 헨 답달헨 술 받아 내렌 헨 술은 ᄒᆞᆫ 사발 받아낫저.
(아니, 우리도 옛날에 어디 저 산 곁에 가서 닥나무를 어이딸이 가서 우리 큰딸하고 가서 한 짐 누가 다른 사람들이랑 함께해서 져서 오니까 남도 아니 일가붙이에 팔촌 할아버지나 된 할아버지가 자기네 밭에 가서 나무해왔다고 해서 닦달해서 술 받아 내라고 해서 술은 한 사발 받았었어.)
조사자
낭 값으로?
(나무 값으로?)
제보자
낭 값으로. 지네 밧듸 강 남헤 왓젠. 다른 사름도 아니고 궨당 하르방이영 술만 받아 도렌 허멍 허연 낭 값 헨 ᄂᆞᆷ의 밧듸 간 헤왓젠, 나 더러와도 술 ᄒᆞᆫ사발 받아줜 다신 안 갓저.
(나무 값으로. 자기네 밭에 가서 나무해 왔다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권당 할아버지랑 술만 받아 달라고 하면서 해서 나무 값 해서 남의 밭에 가서 해왔다고, 나 더러워도 술 한 사발 받아주고 다신 안 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