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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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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삼달리/ 바다일/ 2018년

조사자
  • 우미는?
  • (우뭇가사리는?)
제보자
  • 작년에 ᄀᆞᆺ디 우미덜 하영 낫젠 헨게만은 올린 안 낫젠.
  • (작년에 갯가에 우뭇가사리들 많이 났다고 하던데 올해는 안 났대.)
조사자
  • 우민 헹 오민 어떵 장만헙니까?
  • (우뭇가사리 해서 오면 어떻게 장만합니까?)
제보자
  • 물질허는 사름덜은 베랑 안 헤. 이 ᄀᆞᆺ할망덜 강 매어다근에 갯ᄀᆞᆺ이도 널고 집이 완 ᄆᆞᆯ리왕 멧 키로 헹 ᄑᆞᆯ암주.
  • (물질하는 사람들은 별로 안 해. 이 ‘ᄀᆞᆺ할망’들 가서 매어다가 갯가에도 널고 집에 와서 말려서 몇 킬로 해서 팔지.)
조사자
  • 경헹 ᄑᆞᆯ앙.
  • (그렇게 해서 팔아서.)
제보자
  • 올리덜은 바당에 우미 안 나고 허난 우리 동네 우미 헌 사름덜 엇어. 작년엔 하영 헤신디.
  • (올해들은 바다에 우뭇가사리 안 나고 하니까 우리 동네 우뭇가사리 하는 사람들 없어. 작년엔 많이 했었는데.)
조사자
  • ᄌᆞᆷ수덜은 안 허는구나예.
  • (해녀들은 안 하는군요.)
제보자
  • ᄀᆞᆺ할망덜이나 허주.
  • (‘ᄀᆞᆺ할망’들이나 하지.)
조사자
  • ᄀᆞᆺ할망덜은?
  • (‘ᄀᆞᆺ할망’들은?)
제보자
  • 잠수 못 허는 사름덜게.
  • (해녀 못 하는 사람들.)
조사자
  • 나이 든 할머니들?
  • (나이든 할머니들?)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ᄌᆞᆷ수허당 나이 들엉 안 허는 할머니들이 ᄀᆞᆺ할망?
  • (해녀하다가 나이 들어서 안 하는 할머니들이 ‘ᄀᆞᆺ할망’?)
제보자
  • 응.
  • (응.)

성산읍 삼달리/ 바다일/ 2018년

조사자
  • 셍복은 어떵헹 트는 거꽈?
  • (전복은 어떻게 해서 떼는 겁니까?)
제보자
  • 빗창 쉐 요만이헌 걸로 튿주게.
  • (‘빗창’ 쇠 요만큼한 걸로 떼지.)
조사자
  • 눈 쓰곡 헹 물에 들어신디 생복을 봔.
  • (물안경 쓰고 해서 물에 들었는데 전복을 봤어.)
제보자
  • 빗창을 떼사주게.
  • (‘빗창’으로 떼야지.)
조사자
  • 쉽게 테져?
  • (쉽게 떼져?)
제보자
  • 쉽게 테지는 것도 싯곡 힘도 들곡.
  • (쉽게 떼어지는 것도 있고 힘도 들고.)
조사자
  • 건드리민 딱 부터불어?
  • (건드리면 딱 붙어버려?)
제보자
  • ᄉᆞᆯ 거져불민 못 ᄑᆞᆯ주게. 빗창 꼭 찔렁 영 자쳐.
  • (살 건드려 버리면 못 팔지. 빗창 꼭 찔러서 이렇게 젖혀.)
조사자
  • ᄒᆞᆫ꺼번에 헤야 해?
  • (한꺼번에 해야 해?)
제보자
  • 응, 한꺼번에 헤사. 경 안 허민 중들엉 빗창을 못 찔르주게.
  • (응, 한꺼번에 해야. 그렇지 않으면 ‘중들어’서 빗창을 못 찌르지.)
조사자
  • 무신거 들어불어?
  • (무엇 들어버려?)
제보자
  • 중들엉 돌빌레드레 딱 부터비어. 빗창이 이 고냥더레 못 찔르주게. 처암 폴폴헐 땐 꼭 찔르민 테지고. 엉덕 안네 지픈 엉덕이나 들리민 아무나 못허민 저끗디 빌엉 허는 사름은 빌엉 허고.
  • (‘중들어’서 너럭바위에 딱 붙어버려. ‘빗창’이 이 구멍에 못 찌르지. 처음 ‘폴폴’할 땐 꼭 찌르면 떼어지고. 바위 안에 깊은 바위이나 걸리면 아무나 못하면 곁에 빌어서 하는 사람은 빌어서 하고.)
조사자
  • 할머니 물질헐 땐 생복도.
  • (할머니 물질할 땐 전복도.)
제보자
  • 댓 개도 잡곡 서너 개도 잡고 아니 잡을 때도 잇곡 허주게. 생복은 고동ᄀᆞ치 한 건 아니주게.
  • (댓 개도 잡고 서너 개도 잡고 안 잡을 때도 있고 하지. 전복은 소라처럼 많은 건 아니지.)
조사자
  • 꿈을 잘 꿔사?
  • (꿈을 잘 꿔야?)
제보자
  • 재수 좋아사 잡는 거주게.
  • (재수 좋아야 잡는 거지.)
조사자
  • 잘 잡는 사름이 이신가?
  • (잘 잡는 사람이 있나?)
제보자
  • 상군덜은 잘 잡는 사름 잘 잡고. 상군덜도 못 잡는 날은 못 잡고. ᄒᆞᆫ 물끼 잘허민 ᄒᆞᆫ 물낀 못허고. 것도 상군이엔 매날 생복 잡는 건 아니고.
  • (상군들은 잘 잡는 사람 잘 잡고. 상군들도 못 잡는 날은 못 잡고. 한 물때 잘하면 한 물땐 못하고. 그것도 상군이라고 맨날 전복 잡는 건 아니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고동은 상군이엔 하영 잡아도 생복 ᄀᆞ뜬 건 그날 소망이주, 그날 재수.
  • (소라는 상군이라고 많이 잡아도 전복 같은 건 그날 행운이지, 그날 재수.)
조사자
  • 고동은?
  • (소라는?)
제보자
  • 고동은 바당에 들엉 숨빔만 허민 하영 숨비민 하영 잡을 거고 족영 숨비민 족영 잡을 거주게.
  • (소라는 바다에 들어가서 ‘숨빔’만 하면 많이 ‘숨비’면 많이 잡을 거고 적게 ‘숨비’면 적게 잡을 거지.)
조사자
  • 바당에 하영 잇어낫구나예.
  • (바다에 많이 있었군요.)
제보자
  • 우리 두린 땐 물에 들엉 허민 고동이 빌레 우이 종종종종 나는디 이젠 경 안헤영 이제도 먼 여더렌 경 남도 헴주게, ᄀᆞᆺ딘 엇어도. 이젠 백 메다 넘어썩 나가주게. 물질 ᄒᆞᆫ 댓 질썩 들어가사 잡는 거라. 짚은 디 못 허는 사름덜은 못 헤.
  • (우리 어린 땐 물에 들어가서 하면 소라가 너럭바위 위에 종종종종 나는데 이젠 그렇지 않고 이제도 먼 여에는 그렇게 나기도 하지, 갯가엔 없어도. 이젠 백 미터 넘게 나가지. 물질 한 댓 길씩 들어가야 잡는 거야. 깊은 데 못하는 사람들은 못해.)
조사자
  • 숨이 질어사쿠다예?
  • (숨이 길어야겠네요.)
제보자
  • 막 지픈 디 들어가는 사름은 들어가고 못허는 사름은 못 들어가. 경허난 그디 들어가는 사름은 상군.
  • (아주 깊은 데 들어가는 사람은 들어가고 못하는 사람은 못 들어가. 그러니까 거기 들어가는 사람은 상군.)
조사자
  • 나 ᄀᆞ튼 사름은 겁낭 들어가지도 못헐 건디.
  • (나 같은 사람은 겁나서 들어가지도 못할 건데.)
제보자
  • 못 들어가주게.
  • (못 들어가지.)

성산읍 삼달리/ 바다일/ 2018년

조사자
  • 생복도 종류가 잇수과?
  • (전복도 종류가 있습니까?)
제보자
  • 암커, 수커주게. 암첨복, 수첨복.
  • (암컷, 수컷이지. 암전복, 수전복.)
조사자
  • 어떤 건 암첨복이고 어떤 건 수첨복이꽈?
  • (어떤 건 암전복이고 어떤 건 수전복입니까?)
제보자
  • 암첨북은 영 베짝허고 수컨 영 웅쿨랑허주게, ᄉᆞᆯ도 거멍허고.
  • (암전복은 ‘베짝’하고 수전복은 ‘웅클랑’하지. 살도 거멓고.)
조사자
  • ᄉᆞᆯ이 거멍헌 게?
  • (살이 거먼 게?)
제보자
  • 거멍허고 옴탕허여 겁덕이.
  • (거멓고 움푹해 껍데기가.)
조사자
  • 그게 암첨복?
  • (그게 암전복?)
제보자
  • 수첨복은 움틀랑허고 암컨 겁덕도 베짝허여.
  • (수전복은 ‘움틀랑’하고 암컷은 껍데기도 ‘베짝’해.)
조사자
  • 거멍허고 움틀랑헌 게 수첨복?
  • (거멓고 ‘움틀랑’한 게 수전복?)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암첨복은?
  • (암전복은?)
제보자
  • 베짝허여.
  • (‘베짝’해.)
조사자
  • 베짝허여. 것도 가격이 ᄐᆞ나거나 맛이 ᄐᆞ납니까?
  • (‘베짝’해. 그것도 가격이 다르거나 맛이 다릅니까?)
제보자
  • 건 아니. 게난 수컨 메다가 하영 나가고 암컨 메다가 ᄒᆞᄊᆞᆯ 덜 나가. 깝은 다 ᄀᆞ트고.
  • (그건 아니. 그러니까 수컷 그램이 많이 나가고 암컷 그램이 조금 덜 나가. 값은 다 같고.)
조사자
  • 깝은 ᄀᆞ튼디 수커 메다가 더 나가는구나예.
  • (값은 같은데 수컷 그램이 더 나가는군요.)
제보자
  • # 움틀랑허영 크곡 크주게. ᄒᆞᆫ 이백 메, 삼백 메 나가는 것도 셍복 시난.
  • (‘움틀랑’해서 크고 크지. 한 이백 ‘메’, 삼백 ‘메’ 나가는 것도 전복 있으니까.)
조사자
  • 생복도 이 껍데긴 이름 뭐엔 ᄀᆞᆯ읍니까?
  • (전복도 이 껍데긴 이름 뭐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 생복 겁데기, 생복겁덕.
  • (전복 껍데기, 전복갑.)
조사자
  • 거펑?
  • (‘거펑’?)
제보자
  • 겁덕, 겁덕.
  • (껍데기, 껍데기.)
조사자
  • 겁덕, 생복겁덕. 생복도 이디 영 부튼 거 이수게?
  • (껍데기, 전복갑. 전복도 여기 이렇게 붙은 거 있잖습니까?)
제보자
  • 게웃.
  • (‘게웃’.)
조사자
  • 게웃? 게웃은 창지 아니?
  • (‘게웃’? ‘게웃’은 창자 아니?)
제보자
  • 생복 게웃. 생복에 ᄒᆞᆫ듸 부뜨주. 사름 ᄀᆞ트민 배설광 똥이난 ᄒᆞᆫ듸 부떠.
  • (전복 ‘게웃’. 전복에 함께 붙지. 사람 같으면 창자와 똥이니까 함께 붙어.)
조사자
  • 껍데기하고 영.
  • (껍데기하고 이렇게.)
제보자
  • 껍데기허고 허민 생복허고 똥은 ᄒᆞᆫ듸 생복에 ᄒᆞᆫ듸 부떵 나오주게.
  • (껍데기하고 하면 전복하고 똥은 함께 전복에 함께 붙어서 나오지.)
조사자
  • 그게 게웃이고. 그다음에.
  • (그게 ‘게웃’이고. 그다음에.)
제보자
  • 겁덕게 그건. 생복겁덕.
  • (껍데기 그런. 전복갑.)
조사자
  • 그다음에 이빨이나 그런 건.
  • (그다음에 이빨이나 그런 건.)
제보자
  • 생복 똥에 잇는 거.
  • (전복 똥에 있는 거.)
조사자
  • 생복 똥에 있는 거?
  • (전복 똥에 있는 거?)
제보자
  • 응, 똥에 부떠. 생복도 영 허민 동그랑허게 똥이 이시민 일로 영 부떠근에 니빨이 잇주게. 게웃에도 영헹 허민 그디 듬북 먹은 거 게웃에 ᄄᆞ로 잇어.
  • (응, 똥에 붙어. 전복도 이렇게 하면 동그랗게 똥이 있으면 이리로 이렇게 붙어서 이빨이 있지. ‘게웃’에도 이렇게 해서 하면 거기 듬북 먹은 거 ‘게웃’에 따로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생복도 영 게웃이민 똥만 잇지 안헹 먹은 것가 ᄐᆞ로 이서. ᄐᆞ로 이서.
  • (전복도 이렇게 ‘게웃’이면 똥만 있지 않고 먹은 것이 따로 있어. 따로 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시방 양어장헌 생복덜은 그냥 그자 똥차 무시거헤도, 영 이디 헌 거 보민 이 듬북 먹은 거 ᄒᆞᆫ듸 이서. 몰래 먹은 것도 잇고, 다. 이빨 밋에. 배설에 이서, 배설에.
  • (시방 양어장한 전복들은 그냥 그저 똥째 무엇해도, 이렇게 여기 한 거 보면 이 듬북 먹은 거 함께 있어. 몰래 먹은 것도 있고, 다. 이빨 밑에. 창자에 있어, 창자에.)
조사자
  • 생복껍데기에 구멍 이수게, 건 무신거에 허여?
  • (전복갑에 구멍 있잖습니까. 그건 무엇이라고 해?)
제보자
  • 생복겁덕 고망이주, 무신거라?
  • (전복갑 구멍이지, 뭐야?)
조사자
  • 그냥 고망이라? 고망이 멧 개나 이신 거꽈?
  • (그냥 구멍이야? 구멍이 몇 개나 있는 겁니까?)
제보자
  • 몰라, ᄒᆞᆫ 댓 개 신 것도 잇고 생복 큼에 메여.
  • (몰라, 한 댓 개 있는 것도 있고 생복 크기에 따라.)
조사자
  • 고동껍데기는 뭐엔 ᄀᆞᆯ읍니까?
  • (소라딱지는 뭐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 옛날은 구젱이껍덕.
  • (옛날은 소라딱지.)
조사자
  • 똥은?
  • (똥은?)
제보자
  • 게웃. 고둥 똥.
  • (‘게웃’. 소라 똥.)
조사자
  • 고둥 똥도 게웃이엔 ᄀᆞᆯ아?
  • (소라 똥도 ‘게웃’이라고 말해?)
제보자
  • 고둥 똥. 고둥깍.
  • (소라 똥. ‘고둥깍’.)
조사자
  • 고둥깍?
  • (‘고둥깍’?)
제보자
  • 이젠 고둥깍이엔 헤도 옛날엔 고둥똥.
  • (이젠 ‘고둥깍’이라고 해도 옛날엔 ‘고둥똥’.)
조사자
  • 이거 썽 못 먹는 거예?
  • (이거 써서 못 먹는 거요?)
제보자
  • 응, 못 먹어.
  • (응, 못 먹어.)
조사자
  • 쓴쓴헌 거예. 또 앞이는?
  • (쓴쓴한 거요. 또 앞에는?)
제보자
  • 소중의.
  • (맹낭.)
조사자
  • 소중의?
  • (맹낭?)
제보자
  • 데멩이광 똥 새에 겁덕 닮은 거 잇주게. 그건 먹으민 써. 안 베껴불민 써.
  • (대가리랑 똥 사이에 껍데기 같은 거 있지. 그건 먹으면 써. 안 벗겨버리면 써.)
조사자
  • 이건 거난.
  • (이건 그러니까.)
제보자
  • 데멩이만 먹어 고둥은. 깍광 소중읜 썽 못 먹어.
  • (대가리만 먹어 소라는. ‘깍’과 맹낭은 써서 못 먹어.)
조사자
  • 뚜껑 이수게. 건 뭐엔 ᄀᆞᆯ아.
  • (뚜껑 있잖아요. 그건 뭐라고 말해.)
제보자
  • 옛날엔 구젱이겁덕.
  • (옛날엔 소라딱지.)
조사자
  • 밖에 잇는 거 말고 뚜껑 닮은 거.
  • (밖에 있는 거 말고 뚜껑 같은 거.)
제보자
  • 바둑.
  • (‘바둑’.)
조사자
  • 바둑?
  • (‘바둑’?)
제보자
  • 응, 고동 바둑. 바둑 이서, 동글랑헌 거.
  • (응, 소라 ‘바둑’. ‘바둑’ 있어, 동그란 거.)
조사자
  • 이게 바둑. ᄉᆞᆯ 이신 디가 머리. 소중의, 똥.
  • (이게 ‘바둑’. 살 있는 데가 머리. 맹낭, 똥.)
제보자
  • 똥에 소중의가 ᄒᆞᆫ듸 부뜨주게. 요영헌 디 고동 요디 부뜬 건 바둑, 요건 데멩이. 요 아래 부뜬 건 고둥 똥에 그디 소중의 헌 거, 납작헌 거, 얄룬 거.
  • (똥에 맹낭이 함께 붙지. 요렇게 한 데 소라 요기 붙은 건 ‘바둑’, 요건 머리. 요 아래 붙은 건 소라 똥에 거기 맹낭 한 거, 납작한 거, 얇은 거.)
조사자
  • 이 껍데기에 뿔 난 건 뭐엔 허는 거 엇어?
  • (이 껍데기에 뿔 난 건 뭐라고 하는 거 없어?)
제보자
  • 고동 껍덕이주 무신거라. 고동깍, 고동껍덕.
  • (소라딱지지 뭐야. ‘고둥깍’, 소라딱지.)
조사자
  • 고동깍은 뭐라?
  • (‘고동깍’은 뭐야?)
제보자
  • 고동깍은 고동에 붙은 똥이 깍이라.
  • (‘고동깍’은 소라에 붙은 똥이 ‘깍’이야.)
조사자
  • 고동 똥이 깍?
  • (소라 똥이 ‘깍’?)
제보자
  • 응. 그게 고동깍이라.
  • (응. 그게 ‘고동깍’이야.)
조사자
  • 고동이엔 헙니까, 구젱기엔 헙니까?
  • (‘고동’이라고 합니까, ‘소라’라고 합니까?)
제보자
  • 옛날은 구젱이.
  • (옛날은 소라.)
조사자
  • 옛날 말로 ᄀᆞᆯ아사지. 구젱이, 구젱기?
  • (옛날 말로 말해야지. ‘구젱이’, ‘구젱기’?)
제보자
  • 구젱기게.
  • (‘구젱기’.)
조사자
  • 구젱기도 쪼글락헌 거 잇고 큰 거 잇수게?
  • (소라도 조그만 것도 있고 큰 거 있잖습니까?)
제보자
  • 족은 건 셍궹이.
  • (작은 건 ‘셍궹이’.)
조사자
  • 족은 건 무신거?
  • (작은 건 뭐?)
제보자
  • 셍궹이.
  • (‘셍궹이’.)
조사자
  • 큰 건?
  • (큰 건?)
제보자
  • 큰 구젱기.
  • (큰 ‘구젱기’.)
조사자
  • 큰 구젱기.
  • (큰 ‘구젱기’.)
제보자
  • 족은 건 셍궹이.
  • (작은 건 ‘셍궹이’.)
조사자
  • 전복도 족은 거 잇고.
  • (전복도 작은 거 있고.)
제보자
  • 족은 건 물메기. 큰 건 생복.
  • (작은 건 ‘물메기’. 큰 건 전복.)
조사자
  • 큰 건 생복.
  • (큰 건 전복.)
제보자
  • 그 말 안 헤저신디 매족은 거 ᄀᆞᆺ디 부뜬 거 꺼꼬막.
  • (그 말 안 했는데 제일 작은 거 갯가에 붙은 거 ‘꺼꼬막’.)
조사자
  • 무신거?
  • (뭐?)
제보자
  • 꺼꼬막. ᄀᆞᆺ디 바당에 안 이성 ᄀᆞᆺ디 물싸민 부튼 거 꺼고막.
  • (‘꺼꼬막’. 갯가에 바다에 안 있고 갯가에 물써면 붙은 거 ‘꺼꼬막’.)
조사자
  • 그게 크민 생복 뒈는 거?
  • (그게 크면 전복 되는 거?)
제보자
  • 응. 막 크민. 따시 오분작도 잇고.
  • (응. 아주 크면. 다시 떡조개도 있고.)
조사자
  • 오분작이영 생복이영 어떵 구별헙니까?
  • (떡조개랑 전복이랑 어떻게 구별합니까?)
제보자
  • 오분작이 크주게 맛도 잇고 꺼꼬메기보다. 겐디 그건 고망에만 이서.
  • (떡조개가 크지, 맛도 있고 ‘꺼꼬메기’보다. 그런데 그건 구멍에만 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물싸민 벌겅케 물쌍 톨팟듸 그거가 하낫주게. 이제 ᄌᆞᆷ수덜 ᄆᆞᆫ 잡아부난. 생복 갑이나 ᄀᆞ탐주.
  • (물써면 벌겋게 물써서 톳밭에 그것이 많았었지. 이제 잠수들 모두 잡아버리니까 전복 값이나 같지.)
조사자
  • 예, 오분작이나 생복이나예.
  • (예, 떡조개나 전복이나요.)
제보자
  • 오분작이 맛이 더 좋주게.
  • (떡조개가 맛이 더 좋지.)
조사자
  • 더 좋은 거꽈?
  • (더 좋은 겁니까?)
제보자
  • 꺼꼬메기 ᄌᆞᆫ 생복보단 좋아, 돌콤돌콤.
  • (‘꺼꼬메기’ 잔 전복보다 좋아, 달콤달콤.)
조사자
  • 꺼꼬막, 꺼꼬메기?
  • (‘꺼꼬막’, ‘꺼꼬메기’?)
제보자
  • 꺼꼬메긴 생복 닮은 거 젠젠헌 거 이서.
  • (‘꺼꼬메기’는 전복 같은 거 자잘한 거 있어.)
조사자
  • 꺼꼬메기?
  • (‘꺼꼬메기’?)
제보자
  • 응, 이서. 그 오분작 이신 고망에 이서.
  • (응, 있어. 그 떡조개 있는 구멍에 있어.)

성산읍 삼달리/ 바다일/ 2018년

조사자
  • 지금 테우는?
  • (지금 떼는?)
제보자
  • 테우엔 헌 건 ᄉᆞᆯ진 남 헤근에 딱 남으로만 고짝허게 놔근엥 한가운디 남 찔렁 네도 ᄒᆞ나만 헹 영헹 영영 터밴 젓고.
  • (떼라고 한 건 살찐 나무 해서 딱 나무로만 곧게 놔서 한가운데 나무 찔러서 노도 하나만 해서 이렇게 해서 이렇게 이렇게 떼배는 젓고.)
조사자
  • 터배.
  • (떼배.)
제보자
  • 옛날 터배헹 자리 거리레 뎅겨낫주게. 그거헹 배 아니라도 터배로, 자리 거리레 뎅겨낫주게.
  • (옛날 떼배해서 자리 잡으러 다녔었지. 그거 해서 배 아니라도 떼배로, 자리 잡으러 다녔었지.)

성산읍 삼달리/ 바다일/ 2018년

조사자
  • 영 젓는 건 뭐엔 ᄀᆞᆯ아?
  • (이렇게 젓는 건 뭐라고 말해?)
제보자
  • 뇌.
  • (노.)
조사자
  • 뇌.
  • (노.)
제보자
  • 우리도 물질 ᄉᆞ 년 뎅겨신디 이 뇌 젓어가민 이디 놓민 하뇌엔 헌 큰 뇌 이물에 영 끼우고 양옆인 ᄒᆞᆫ 옆이 큰 뇌 말앙, 뇌 것도 새맞췅 젓어사.
  • (우리도 물질 사 년 다녔는데 이 노 저어가면 여기 놓으면 ‘하뇌’라고 한 큰 노 이물에 이렇게 끼우고 양옆엔 한 옆에 큰 노 말고, 노 그것도 ‘새맞춰’서 저어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물 거령 짝짝. 물 안 거린 사름은 거 새맞촹 젓어사. 우리도 느랑 헤낫어.
  • (물 떠서 짝짝. 물 안 뜬 사람은 그거 ‘새맞춰’서 저어야. 우리도 늘 했었어.)
조사자
  • 것도 노래 부르멍.
  • (그것도 노래 부르면서.)
제보자
  • 이어도 사나, 이어싸 어어. 경허멍 막 신나게 젓어사. 것도, 재미지게 젓어사 것도. 우리도 헤낫주. ᄉᆞ 년 가서 뇌 젓는 디만 뎅겨나난.
  • (‘이어도 사나, 이어싸, 어어’. 그렇게 하면서 아주 신나게 저어야. 그것도, 재미있게 저어야 그것도. 우리도 했었지. 사 년 가서 노 젓는 데만 다녔었으니까.)
조사자
  • 초석배도 이수과?
  • (돛단배도 있습니까?)
제보자
  • 초석이엔 헌 건 배에 큰 배민 상선허민 대에 ᄃᆞᆯ아매엉 퍼들퍼들 허는 게 배 초석이주게.
  • (돛이라고 한 건 배에 큰 배면 상선하면 대에 달아매어서 ‘퍼들퍼득’ 하는 게 배 돛이지.)
조사자
  • 초석은.
  • (돛은?)
제보자
  • 초석은 다시 또 대헤여근에 광목으로 멘드는 거. 배 초석.
  • (돛은 다시 또 대 해서 광목으로 만드는 거. 배 돛.)
조사자
  • 배 초석.
  • (배 돛.)
제보자
  • 이녁냥으로 다 멩그는 거, 옛날도.
  • (자기대로 다 만드는 거, 옛날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큰 배 허영 한가운디 대 세우민 그거 허영 ᄃᆞᆯ아매민 ᄇᆞ름에 가렌 그거 배 초석.
  • (큰 배 해서 한가운데 대 세우면 그거 해서 달아매면 바람에 가라고 그거 배 돛.)
조사자
  • 예, 그민 풍선에 배 초석을 다는 거?
  • (예, 그러면 풍선은 배 돛을 다는 거?)
제보자
  • 큰 거 ᄒᆞ나 달고 큰 밴 또 쪼그만헌 거 ᄒᆞ나 달고 두 개 ᄃᆞᆯ앙.
  • (큰 거 하나 달고 큰 배는 또 조그마한 거 하나 달고 두개 달아서.)
조사자
  • 배 초석을 두 개 달앙.
  • (배 돛을 두 개 달아서.)
제보자
  • ᄇᆞ름 불민 뇌 ᄒᆞ나만 젓어도 나가주게. 그거 배 초석.
  • (바람 불면 노 하나만 젓어도 나가지. 그거 배 돛.)
조사자
  • 그게 배 초석.
  • (그게 배 돛.)
제보자
  • 광목으로 허는 거.
  • (광목으로 하는 거.)
조사자
  • 광목으로예. 궤기배 종류는 풍선 잇고, 터배 잇고.
  • (광목으로요. 고깃배 종류는 풍선 있고, 떼배 있고.)
제보자
  • 풍선 잇고 터배 잇고 족으민 떰메게. 이젠 발동기이여 무신거 허주만은 옛날은 다 풍선이난. 풍선으로 젓어근에 육지도 가곡. 옛날에 돛 ᄃᆞᆯ앙 육지서 부산서 이디도 오곡. 이디서 부산도 가곡 헤낫주게. 막 옛날에덜은.
  • (풍선 있고, 떼배 있고, 작으면 거룻배. 이젠 발동기다 무엇 하지만 옛날은 다 풍선이니까. 풍선으로 저어서 육지도 가고. 옛날에 돛 달아서 육지서 부산서 여기 오고. 여기서 부산도 가고 했었지. 아주 옛날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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