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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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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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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삼달리/ 의생활/ 2018년

조사자
  • 아, 겐 누에 질롸놧수과?
  • (아, 그래서 누에 길렀었습니까?)
제보자
  • 질롸난.
  • (길렀었어.)
조사자
  • 할무니네 집이서도?
  • (할머니네 집에서도?)
제보자
  • 아니, 우리 두린 때 어무니 헌 때 질롸낫주게.
  • (아니, 우리 어린 때 어머니 한 때 길렀었지.)
조사자
  • 아, 어무니 허는 거 봐난?
  • (아, 어머니 하는 거 봤었어?)
제보자
  • 난 허지 안허고 할무니 허는 거, 어무니 허는 거 봐낫주, 나 허진 안허연.
  • (난 하지 않고 할머니 하는 거, 어머니 하는 거 봤었지, 나 하진 않았어.)
조사자
  • 아. 게민 할무니 어렸을 때 헐 때는 그 뽕입, 뽕썹?
  • (아. 그러면 할머니 어렸을 때 할 때는 그 뽕잎, 뽕잎?)
제보자
  • 뽕남썹.
  • (뽕나무잎.)
조사자
  • 뽕남썹은 집에서 허는 게 아니라 드르에 강?
  • (뽕나무잎은 집에서 하는 게 아니라 들에 가서?)
제보자
  • 드르에 강 ᄐᆞᆮ아다근에.
  • (들에 가서 뜯어다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겨난 우리 어머니허고 나허고 허영 저 성읍리 ᄆᆞᆫ ᄐᆞᆮ으레 뎅겨낫주게.
  •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하고 나하고 해서 저 성읍리 모두 뜯으러 다녔었지.)
조사자
  • 아, 썹 ᄐᆞᆮ으레.
  • (아, 잎 뜯으러.)
제보자
  • 응. 두린 때.
  • (응. 어린 때.)
조사자
  • 하영 먹어?
  • (많이 먹어?)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누에가 그거 하영 먹읍니까?
  • (누에가 그거 많이 먹습니까?)
제보자
  • 하영 먹주게. 영 차반지에 헹 그거 헹 주민 그거 먹는 소리가 와상와상와상허주게. 막 먹어 가는 소리가 와상와상허게시리.
  • (많이 먹지. 이렇게 채반에 해서 그거 해서 주면 그거 먹는 소리가 ‘와상와상와상’하지. 막 먹어 가는 소리가 ‘와상와상’하게.)
조사자
  • 아, 예.
  • (아, 예.)
제보자
  • 경헹 질루주. ᄒᆞᆫ ᄒᆞᆫ 덜쯤은 경헹 질롸.
  • (그렇게 해서 기르지. 한 한 달쯤은 그렇게 해서 길러.)
조사자
  • 아, 봄 나민 질루는 거꽈?
  • (아, 봄 나면 기르는 겁니까?)
제보자
  • 아니, 집안에.
  • (아니, 집안에.)
조사자
  • 집 안에서?
  • (집 안에서?)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언제쯤에 허는 거라?
  • (언제쯤에 하는 거야?)
제보자
  • 봄이.
  • (봄에.)
조사자
  • 봄이?
  • (봄에?)
제보자
  • ᄒᆞᆫ 삼사월. 뽕남썹 나민.
  • (한 삼사월. 뽕나무잎 나면.)
조사자
  • 아, 뽕남썹 나민.
  • (아, 뽕나무잎 나면.)
제보자
  • 겨울에 엇주게. 뽕남썹 나사.
  • (겨울에 없지. 뽕나무잎 나야.)
조사자
  • 그거 어디 영, 어디 차반지에 헤?
  • (그거 어디 이렇게, 어디 채반에 해?)
제보자
  • 옛날에 차반지, 큰 차반지덜 헤영, 그것에 놔근에 질루주게.
  • (옛날에 채반, 큰 채반들 해서, 그것에 노서 기르지.)
조사자
  • 기여 나불지 안허여?
  • (달아나 버리지 않아?)
제보자
  • 안 기여나.
  • (안 달아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헨 한 여남은 차반지썩. 따시 또 그거 헤여근에 멩지 안 빠는 사름은 누에 벌렝이 이만이 집 짓엉 들어가민 거 ᄑᆞᆷ도 허여.
  • (그렇게 해서 여남은 채반씩. 다시 또 그거 해서 명주 안 빼는 사람은 누에 벌레 이만큼 집 지어서 들어가면 그거 팔기도 해.)
조사자
  • 거 뭐, 뭐에 쓰는 거라?
  • (그거 뭐, 뭐에 쓰는 거야?)
제보자
  • ᄑᆞᆯ민 그 사름덜 다덜 그거 사당 그 멩지실 빠는 사름덜 사 가.
  • (팔면 그 사람들 다들 그거 사다가 그 명주실 빼는 사람들 사 가.)
조사자
  • 아, 집이서 멩지를 하지 않고 누에만 질뢍 ᄑᆞᆷ으로.
  • (아, 집에서 명주를 하지 않고 누에만 길러서 파는 것으로.)
제보자
  • 응. ᄑᆞᆷ도 허여.
  • (응. 팔기도 해.)

성산읍 삼달리/ 의생활/ 2018년

조사자
  • 게민 이번엔 미녕예. 미녕도 종류가 여러 종류 잇수과?
  • (그러면 이번엔 무명요. 무명도 종류가 여러 종류 있습니까?)
제보자
  • 아니.
  • (아니.)
조사자
  • 토목, 생목 이런 거 잇수과?
  • (토목, 생목 이런 거 있습니까?)
제보자
  • 아니 미녕은 ᄒᆞᆫ 가지.
  • (아니 무명은 한 가지.)
조사자
  • 광목은 무신거라? 게믄.
  • (광목은 뭐야? 그러면.)
제보자
  • 광목은 일분서 난 거주, 제주선 광목 안 낫어.
  • (광목은 일본서 난 거지, 제주에선 광목 안 났어.)
조사자
  • 아. 게민 닷새미녕, 엿새미녕이엔 허여?
  • (아. 그러면 닷새무명, 엿새무명이라고 해?)
제보자
  • 응, 닷새미녕은 그 ᄀᆞ는 거, 엿새미녕은 ᄀᆞᆮ는 거, 닷새미녕은 훍은 베.
  • (응, 닷새무명은 그 가는 거, 엿새무명은 가는 거, 닷새무명은 굵은 베.)
조사자
  • 아. 무사 엿새미녕, 닷새미녕 헴수과?
  • (아. 왜 엿새무명, 닷새무명 합니까?)

성산읍 삼달리/ 의생활/ 2018년

조사자
  • 게민 미녕은 미녕으론 어떤 옷 멘들앙 입는 거?
  • (그러면 무명은 무명으로는 어떤 옷 만들어서 입는 거?)
제보자
  • 미녕으론 허민게 바지 저고리도 헹 입곡게 그걸로 전부 헹 옷 입주. 후리메도 헹 입곡 그걸로 다 헹 입어낫주, 옛날엔.
  • (무명으로는 하면 바지 저고리도 해서 입고 그걸로 전부 해서 옷 입지. ‘후리메’도 해서 입고 그걸로 다 해서 입었었지, 옛날에.)
조사자
  • 응. 후리베?
  • (응. 후리베?)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후리베가 뭐?
  • (후리베가 뭐?)
제보자
  • 후리메 저,
  • (후리메 저.)
조사자
  • 아, 후리멘 두루막 닮은 거?
  • (아, ‘후리메’는 두루마기 같은 거?)
제보자
  • 응. 그 옛날 후리메주. 지금은 두루마기라도.
  • (응. 그 옛날 ‘후리메’지. 지금은 두루마기라도.)
조사자
  • 예, 옛날은 후리메예.
  • (예, 옛날은 ‘후리메’요.)
제보자
  • 응. 게난 옛날은 이녁냥으로 허는 사름 그걸로 다 헨 입언 옛날 어른들은 살앗주게.
  • (응. 그러니까 옛날은 자기대로 하는 사람 그걸로 다 해서 입어서 옛날 어른들은 살았지.)
조사자
  • 주로 미녕으로예.
  • (주로 무명으로요.)
제보자
  • 응, 미녕허고 여름에 베중의 적삼으로 베옷 헹 입곡. 엇으민 상도 입곡 허멍 그걸로.
  • (응, 무명하고 여름에 베중의 적삼으로 베옷 해서 입고. 없으면 사서도 입고 하면서 그걸로.)
조사자
  • 토목이엔 헌 거, 이 미녕에도 토목이 잇수과, 토목?
  • (토목이라고 한 거, 이 무명에도 토목이 있습니까, 토목?)

성산읍 삼달리/ 의생활/ 2018년

제보자
  • 토목이엔 헌 거 그건 토목 장시. 장시 ᄑᆞᆯ레 다니는 거 토목 사렌 허민 헤난 거주게. 집이서 헌 건 토목이 엇고, ᄑᆞᆯ레 뎅기는 것이 토목 장시. 옛날은 옷장시 오민 토목 장시 왓젠.
  • (토목이라고 한 거 그건 토목 장사. 장사 팔러 다니는 거 토목 사러고 하면 했던 거지. 집에서 한 건 토목이 없고, 팔러 다니는 것이 토목 장사. 옛날은 옷장사 오면 토목 장사 왔다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거 헹 어디 저 대정 사름덜 ᄑᆞᆯ레 뎅기주게.
  • (그거 해서 어디 저 대정 사람들 팔러 다녔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민 사름덜 그거 ᄑᆞᆯ레 뎅기는 거 토목.
  • (그러면 사람들 그거 팔러 다니는 거 토목.)

성산읍 삼달리/ 의생활/ 2018년

조사자
  • 응. 홍세미녕은 무신거꽈?
  • (응. 홍세무명은 무엇입니까?)
제보자
  • 홍세미녕 엇어.
  • (홍세무명 없어.)
조사자
  • 아니, 시집갈 때, 시집갈 때.
  • (아니, 시집갈 때, 시집갈 때.)
제보자
  • 거 홍세에 놓는 거. 옛날은 시집가젠 허민 그거 미녕 헤근에 ᄒᆞᆫ 필, 두 필썩 마흔 자짜리 두 필썩 놔.
  • (그거 홍세에 놓는 거. 옛날은 시집가려고 하면 그거 무명 해서 한 필, 두 필씩 마흔 자짜리 두 필씩 놔.)
조사자
  • 아, 두 필썩 놔? 홍세함에?
  • (아, 두 필씩 놔? ‘홍세함’에?)
제보자
  • 함에, 함에. 그디 예장 써 놓고 헤영. 보내민 사둔칩이 헹 가민 저 새서방칩이서 헤영 ᄄᆞᆯ레 집이 가민 새각시 집이 ᄃᆞᆯ레 가민 예장이 익어 봐근에 예장을 그 집이 가문 하간 거 안 놩 허믄 돌려 보내벼.
  • (함에, 함에. 거기 예장 써 놓고 해서. 보내면 사돈집에 해서 가면 저 새신랑집에서 해서 딸의 집에 가면 새색시 집에 데리러 가면 예장 읽어 봐서 예장을 그 집에 가면 온갖 거 안 놔서 하면 돌려 보내버려.)
조사자
  • 응. 근디 미녕은 무사 놤신고?
  • (응. 그런데 무명은 왜 놨는가?)
제보자
  • 그 홍세, 새각시 선물로 놓는 거주. 이제 이바지덜 안 헴서?
  • (그 혼서, 새색시 선물로 놓는 거지. 이제 이바지들 안 해?)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거라, 그거라. 매일반 ᄒᆞᆫ 가지이라.
  • (그거야, 그거야. 매일반 한 가지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젠 다 돈으로 허지 안헴서?
  • (이젠 다 돈으로 하지 않니?)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젠 돈으로 허당도 돈도 설러비뒁 이젠 예장도 엇지 안허여? 예장도 엇주게.
  • (이젠 돈으로 하다가도 돈도 그만두고 이젠 예장도 없지 않아? 예장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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