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려고 하면 어떻게 해서 만들어, 바지도 만들고 저고리도 만들고. 그러면 옛날엔 저 명절이나 돌아오려고 하면 하지 않지, 안 해. 그러면 그 시아버지, 시어머니도 있고, 남편도 있고, 아이들도 있고 하면 섣달 한 보름만 되어가면 그거 모두 빨아서, 입던 거 모두 빨아서 그 섣달 그물어 가면 그거 모두 빨아서 그거 호아서 만들어. 남자들 솜 저고리하고, 솜 바지하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다 멘글앙 내놓곡 시어멍, 시아방네도 경허멍 다 내놓고. 멩질에 입젠 허믄.
(다 만들어서 내놓고 시어머니, 시아버지네도 그렇게 하면서 다 내놓고. 명절에 입으려 하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초ᄒᆞ를날 입지젠 허민.
(초하룻날 입히려고 하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게난 옛날 메누리덜 잘도 힘들아낫어.
(그러니까 옛날 며느리들 아주 힘들었었어.)
조사자
게난. 이젠 강 확 사불민 뒈는디.
(그러니까. 이젠 가서 확 사버리면 되는데.)
제보자
두드려살 거난게. 경허고 밤인 다 멘들고.
(두드려야할 거니까. 그리고 밤엔 다 만들고.)
조사자
그 옷감 가져오민 무신거 본이라도 영 놔근에.
(그 옷감 가져오면 무엇 본이라도 이렇게 놔서.)
제보자
본 안 놩 허여.
(본 안 놔서 해.)
조사자
게민 어떵 헹 짤라?
(그러면 어떻게 해서 잘라?)
제보자
ᄆᆞᆯ르는 건. 본 안 놩 ᄆᆞᆯ라.
(마르는 건 본 안 놔서 말라.)
조사자
어떵 그냥 대충.
(어떻게 그냥 대충.)
제보자
치수로만. 치수로.
(치수로만. 치수로.)
조사자
어떵 치수로?
(어떻게 치수로?)
제보자
영영 멧 치 발, 이거 품이민 멧 치 허민 멧 치 헹 입을 거엔 자가 잇주게.
(이렇게 몇 치 발, 이거 품이면 몇 치 하면 몇 치 해서 입을 거라고 자가 있지.)
조사자
아, 본이 이신 게 아니고?
(아, 본이 있는 게 아니고?)
제보자
옷도 지냥으로 ᄆᆞᆯ르지 못허고 옷 ᄆᆞᆯ르는 사름 빌엉 ᄆᆞᆯ라.
(옷도 자기대로 마르지 못하고 옷 마르는 사람 빌어서 말라.)
조사자
아. 빌엉도 ᄆᆞᆯ르고.
(아. 빌어서도 마르고.)
제보자
응, 빌엉도 ᄆᆞᆯ르고. 빌엉 따시 또 헤영 못 헤 노민 거랑 따시 누게 빌엉도 허고. 바농와치 빌어당. 옛날은 결혼시키젠 허민, 아덜이나 ᄄᆞᆯ이나 결혼시키젠 허민 그 옷을 다 멘글젠 허민 ᄒᆞᆫ 댓썩 빌엉 옷덜 멘글아낫주.
(응, 빌어서도 마르고. 빌어사 다시 또 해서 못 해 놓으면 그걸랑 다시 누구 빌어서도 하고. ‘바느질와치’ 빌어다가. 옛날은 결혼시키려고 하면, 아들이나 딸이나 결혼시키려고 하면 그 옷을 다 만들려고 하면 한 댓씩 빌어서 옷들 만들었었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 옷을 다 멘들젠 허민.
(그 옷을 다 만들려고 하면.)
조사자
그 아까 무신거 바농와치?
(그 아까 무엇 ‘바농와치’?)
제보자
바농질허는 사름. 바농질허는 사름.
(바느질하는 사람. 바느질하는 사람.)
조사자
바농질허는 사름이 아까 바농와치꽈? 바농질허는?
(바느질하는 사람이 아까 ‘바농와치’입니까? 바느질하는?)
제보자
바농질허는 사름, 바농질허는 사름이니까게 바농와치엔도 바농질허는 사름이주게.
(바느질하는 사람, 바느질하는 사람이니까 ‘바농와치’라고도 바느질하는 사람이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게난 그 사름덜 빌어당 그거 다 멘글앗주. 겨고 옛날은 새서방 옷이나 새각시 옷이라도 허젠 허민 이 홀어멍도 안 빌어.
(그러니까 그 사람들 빌어다가 그거 다 만들었지. 그리고 옛날은 새신랑 옷이나 새색시 옷이라도 하려고 하면 이 홀어머니도 안 빌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밥도 홀어멍, 새각시 밥도 홀어멍 안 거리고 새서방 밥도 홀어멍 안 거리고.
(밥도 홀어미니, 새색시 밥도 홀어머니 안 뜨고 새신랑 밥도 홀어머니 안 뜨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아무것도 이 새각시 땐 안 ᄎᆞᆯ려.
(아무것도 이 새색시 땐 안 차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상대도 안 헤, 사름 ᄀᆞᆯ려. 옷도 경 다. 옷도 서방도 안 죽고 애기도 안 죽고 ᄀᆞᆽ인 사름덜 빌어당 옷도 헤여.
(상대도 안 해, 사람 가려. 옷도 그렇게 다. 옷도 서방도 안 죽고 아기도 안 죽고 갖춘 사람들 빌어다가 옷도 해.)
조사자
것도 나중에 시집강 잘살렌 경 허는 거주예.
(것도 나중에 시집가서 잘살라고 그렇게 하는 거지요.)
제보자
응. 이젠 기자 아무라도 헤도.
(응. 이젠 그저 아무라도 해도.)
성산읍 삼달리/의생활/
2018년
조사자
바지 허민 이딘 무신거고 일름 이수과?
(바지 하면 여긴 무엇이고 이름 있습니까?)
제보자
요건 바짓 허리.
(요건 바지 허리.)
조사자
요건 허리.
(요건 허리.)
제보자
요건 바지 가달이나, 가달.
(요건 바지 가랑이나, 가랑이.)
조사자
이건 가달.
(이건 가랑이.)
제보자
이것가 바지 허민이 큰 목 허고 따시 족은 샛복, 큰 샛복 두 개주게. 영 부찌곡 영 부찌곡 헤근에.
(이것이 바지면 큰 목 하고 다시 작은 샅폭, 큰 샅폭 두 개지. 이렇게 붙이고 이렇게 붙이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