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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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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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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삼달리/ 세시풍속/ 2018년

조사자
  • 예, 초복.
  • (예, 초복.)
제보자
  • 중복.
  • (중복.)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중복 넘어상 허민 다시 또 말복 그거주게.
  • (중복 넘어서서 하면 다시 또 말복 그거지.)
조사자
  • 이때 뭐 복날 무신거 허는 건 엇수과?
  • (이때 뭐 복날 무엇 하는 건 없습니까?)
제보자
  • 엇어, 복날 무시거 허는 건 엇어. 유월 나민, 유월 나민 반 해 넘지 안헤서? 게난 아무것도 엇주게. 경허민 다시 또 칠월 나민 칠월 절기. 팔월절, 구월절.
  • (없어, 복날 무엇 하는 건 업성. 유월 나면, 유월 나면 반 해 넘지 않았어? 그러니까 아무것도 없지. 그러면 다시 또 칠월 나면 칠월 절기, 팔월절, 구월절.)

성산읍 삼달리/ 세시풍속/ 2018년

조사자
  • 유월 뒈민?
  • (유월 되면?)
제보자
  • 유월 나민 따시 오월 낭 계속헹 허민 망종 넘엉 오월 나민 무신 절기가 잇주게. 유월절 든 땐, 윤ᄃᆞᆯ 들어분 땐 오월 전이도 다 절기 들어. 양력으로 허는 따문에.
  • (유월 나면 다시 오월 나서 계속해서 하면 망종 넘어서 오월 나면 무슨 절기가 있지. 유월절 든 때는, 윤달 들어버린 때 오월 전에도 다 절기 들어. 양력으로 하는 때문에.)
조사자
  • 유월절은 메칠이꽈?
  • (유월절은 며칠입니까?)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유월절 허민 메칠?
  • (유월절 하면 며칠?)
제보자
  • 유월절도 거 들엉 나 허주, ᄒᆞᆫ ᄃᆞᆯ 벡여놓진 안허여. 앞이 들 때도 싯곡, 윤ᄃᆞᆯ 들어부난 그거 시늉을 못허여. 앞이도 들곡 조름에도 들곡. 윤ᄃᆞᆯ 들어 불민. 이 절기 양력으로 세어부난.
  • (유월절도 그거 들어서 나 하지, 한 달 박아놓진 않아. 앞에 들 때도 있고, 윤달 들어버리니까 그거 시늉을 못 해. 앞에도 들고 뒤에도 들고. 윤달 들어 버리면. 이 절기 양력을 세어버리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 절기도 ᄆᆞᆫ 양력으로 가부난 몰라.
  • (그 절기도 모두 양력을 가버리니까 몰라.)
조사자
  • 옛날에 옛날 음력으로 헐 때는?
  • (옛날에 옛날 음력으로 할 때는?)
제보자
  • 유월절게, 절기 허민 유월 절기에, 유월 나민, 어디 절기가 똑 벡여논 거 아니난게.
  • (유월절, 절기 하면 유월 절기에, 유월 나면, 어디 절기가 꼭 박아놓은 게 아니니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거 무신 ᄃᆞᆯ에 ᄄᆞ랑 안헹 메틀날 똑 벡여논 거 아니라.
  • (그거 무슨 달에 따라서 안하고 며칠날 꼭 박아놓은 건 아니야.)
조사자
  • 응. 유월절에는 유월절 들민 무시거 안헌다, 영허는.
  • (응. 유월절에는 유월절 들면 뭐 안 한다, 이렇게 하는.)
제보자
  • 유월절 듬 전이 무시거 망종 넘엉 따시 또 저 무시거 망종 넘엉 무신 절기 또 하나 실 거라.
  • (유월절 들기 전에 무엇 망종 넘어서 다시 또 저 무엇 망종 넘어서 무슨 절기 또 하나 있을 거야.)
조사자
  • 하지?
  • (하지?)
제보자
  • 하지. 하지 뒈가민 웃드르 옛날은 웃드르 조팟, 궂은 밧듸 조, 조 ᄇᆞᆯ리고.
  • (하지. 하지 되어가면 중산간 옛날은 중산간 조밭, 궂은 밭에 조, 조 재배하고.)
조사자
  • 아, 조 ᄇᆞᆯ리고.
  • (아, 조 재배하고.)
제보자
  • 산뒤도 갈고 ᄒᆞᆫ 해 가곡 다시 또 유월절 전이 감저도 다 밧듸 놧당 감저도 그차당 다 놓고.
  • (밭벼도 갈고 한 해 가고 다시 또 유월절 전에 고구마도 다 밭에 왔다가 감자도 잘라다가 다 놓고.)
조사자
  • 응, 감저 밧듸 강.
  • (응, 고구마 밭에 가서.)
제보자
  • 응, 유월절 전이 감저 그 미시거 넘으민 다 놓주, 하지 넘으민.
  • (응, 유월절 전에 고구마 그 무엇 넘으면 다 놓지, 하지 넘으면.)
조사자
  • 응, 유월에 게민 소서, 대서 이런 건.
  • (응, 유월에 그러면 소서, 대서 이런 건.)
제보자
  • 소설, 대설은 저 ᄀᆞ슬 들엉 허주, 거시기 유월엔 엇일 거라.
  • (소설, 대설은 저 가을 들어서 하지, 거시기 유월엔 없을 거야.)
조사자
  • 아니 소서, 대서.
  • (아니 소서, 대서.)
제보자
  • 그거 유월에 저 유월절, 다시 또 초복.
  • (그거 유월에 저 유월절, 다시 또 초복.)

성산읍 삼달리/ 세시풍속/ 2018년

조사자
  • 칠월달에 할머니, 칠석날.
  • (칠월에 할머니, 칠석날.)
제보자
  • 칠석날게, 절기.
  • (칠석날, 절기.)
조사자
  • 칠석날은 무신거?
  • (칠석날은 무엇?)
제보자
  • 칠석날은 거시기 본향에도 가고 다시 옛날에 칠석 뒈가민 칠월 칠석, 칠월 보름 뒈가민 백중도 허곡.
  • (칠석날은 거시기 본향에도 가고 다시 옛날에 칠석 되어가면 칠월 칠석, 칠월 보름 되어가면 백중도 하고.)
조사자
  • 하나씩. 칠석날은 어디 절에 간다고, 본향에 간다고?
  • (하나씩. 칠석날은 어디 절에 간다고, 본향에 간다고?)
제보자
  • 아니, 칠월 열사흘날 가민 칠월 보름날은 절간에 오는 날이주.
  • (아니, 칠월 열사흗날 가면 칠월 보름날은 절에 오는 날이지.)
조사자
  • 아니, 칠월 칠석.
  • (아니, 칠월 칠석.)
제보자
  • 칠석에도 가주게.
  • (칠석에도 가지.)
조사자
  • 칠석에도 절간에 가?
  • (칠석에도 절에 가?)
제보자
  • 칠월 초일렛날 절간에 뎅기주게.
  • (칠월 초이렛날 절에 다니지.)
조사자
  • 아, 초일렛날예.
  • (아, 초이렛날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초일렛날 절간에 가는 거베끠 엇수과?
  • (초이렛날 절에 가는 거밖에 없습니까?)
제보자
  • 응, 칠석, 칠석은 벡여논 거 아니라. 칠월 칠석 절간에, 칠일날 절간에 가는 거주.
  • (응, 칠석, 칠석은 박아놓은 거 아니야. 칠월 칠석 절에, 칠일 절에 가는 거지.)

성산읍 삼달리/ 세시풍속/ 2018년

조사자
  • 응, 그믄 백중날은?
  • (응, 그러면 백중날은?)
제보자
  • 칠월 열나흘날.
  • (칠월 열나흗날.)
조사자
  • 그땐 무신거헙니까?
  • (그땐 무엇합니까?)
제보자
  • 거 산에 쉐 질루는 사름덜 제지내레.
  • (그거 산에 소 기르는 사람들 제지내러.)
조사자
  • 아, 건 어떵 지네는 거꽈?
  • (아, 그건 어떻게 지내는 겁니까?)
제보자
  • 어떵 지내, 그디 강 떡헤 놓곡, 메헤 놓곡, 궤기도 허고, 소주 받아 놓곡 헹 가근에 저 드르에 ᄆᆞ쉬허는 드르에, 벵듸에, 곤 디 가근에 제, 저 ᄆᆞ쉬도 ᄃᆞᆯ앙 강 제지내는 거주. 산신제 지내어.
  • (어떻게 지내, 거기 가서 떡해 놓고, 메해 놓고, 고기도 하고, 소주 받아 놓고 해서 가서 저 들에 마소하는 들에, 벌판에, 고운 데 가서 제, 저 마소도 데리고 가서 제지내는 거지. 산신제 지내.)
조사자
  • 산신제? 이때는 저 뭐 ᄂᆞᆯ차로 가져가는 건 아니?
  • (산신제? 이때는 저 무 날 것으로 가져가는 건 아니?)
제보자
  • 그딘 ᄂᆞᆯ차 아니.
  • (거긴 날 것으로 아니.)
조사자
  • ᄂᆞᆯ차 안 가졍가. 이건 마을 사람.
  • (날 것으로 안 가져가. 이건 마을 사람.)
제보자
  • 아, 그딘 저 궤기 ᄀᆞ뜬 건 생궤기 아졍 가.
  • (아, 거긴 저 고기 같은 건 생고기 가져 가.)
조사자
  • 아, 무신 생궤기?
  • (아, 무슨 생고기?)
제보자
  • 갯것궤기 제숙 ᄒᆞ나 아졍가주게.
  • (바닷고기 제육 하나 가져가지.)
조사자
  • 아, 제숙은 생 걸로.
  • (아, 제육은 날 걸로.)
제보자
  • 응. 게난 이젠 다 구웡 강 그디 강 그자 제지내민 그디서 밥도 먹곡 떡도 먹고 헤. 거 다 허지 안허여, 아무나. 질루는, 쉐 질루는 사름덜베끠 안 허여.
  • (응. 그러니까 이젠 다 구워서 가서 거기 가서 그저 제지내면 거기서 밥도 먹고 떡도 먹고 해. 그거 다 하지 않아, 아무나. 기르는, 소 기르는 사람들밖에 안 해.)
조사자
  • 아, 쉐 질루는 사름덜베끠. 할머니네 쉐 질롸낫수게?
  • (아, 소 기르는 사람들밖에. 할머니네 소 길렀었잖습니까?)
제보자
  • 그 옛날에 헤낫주. 이젠 안 허여.
  • (그 옛날에 했었지. 이젠 안 해.)
조사자
  • 거난 옛날에.
  • (그러니까 옛날에.)
제보자
  • 쉐 안 질루는 걸 허여? 옛날엔 우리도 헤낫어.
  • (소 안 기르는 걸 해? 옛날엔 우리도 했었어.)
조사자
  • 백중제 지내레 어디 산에 가근에 허여?
  • (백중제 지내러 어디 산에 가서 해?)
제보자
  • ᄆᆞ쉬덜 여라 사름이 헤영 질뢍 ᄒᆞᆫ 댓이나 여남은이나 동원허영 가민 여남은이 다 ᄒᆞᆫ듸 가주게.
  • (마소들 여러 사람이 해서 길러서 한 댓이나 여남은 이나 동원해서 가면 여남은 이 다 함께 가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ᄒᆞᆫ듸 강 허민 떡도 하영 헤영 가민 ᄒᆞ나썩 ᄒᆞ나썩 헤영 그디 간 사름 주당 보민 하영 헹 감을 남으민 남은 대로 주곡 엇인 사름 부작허민 번주룽헌 빈 차 헤 아졍오고. 이녁 맡은 것만.
  • (함께 가서 하면 떡도 많이 해서 가면 하나씩 하나씩 해서 거기 간 사람 주다 보면 많이 해서 가도 남으면 남는 대로 주고 없는 사람 부족하면 ‘번주룽헌’ 빈 채 해 가져오고. 자기 맡은 것만.)
조사자
  • 그믄 이녁이 맡은 거 저, 난 떡허고, 넌 제숙허고 영헹 가는 거꽈? 아니민 나가 다 ᄒᆞᆷ치 ᄎᆞᆯ령 다 ᄄᆞ나게.
  • (그러면 자기 맡은 거 저, 난 떡하고, 넌 제육하고 이렇게 해서 가는 겁니까? 아니면 내가 다 한꺼번에 차려서 다 다르게.)
제보자
  • 이녁만썩, 이녁만썩.
  • (자기만큼씩, 자기만큼씩.)
조사자
  • 이녁만썩 다 ᄎᆞᆯ령 가는 거?
  • (자기만큼씩 다 차려서 가는 거?)
제보자
  • 응, 이녁만썩.
  • (응, 자기만큼씩.)
조사자
  • ᄀᆞ치 감뿐?
  • (같이 가는 것뿐.)
제보자
  • 응, ᄒᆞᆫ듸 그거 아졍 다 ᄒᆞᆫ듸 가주게. ᄒᆞᆫ듸 강 ᄒᆞᆫ듸 다 벌여놩 제지내어.
  • (응, 함께 그거 가져서 다 함께 가주. 함께 가서 함께 다 벌여놔서 제지내.)
조사자
  • 건디 우리 건 우리대로 따로 영 제 벌여?
  • (그런데 우리 것은 우리대로 따로 이렇게 제 벌여?)
제보자
  • 응, 이녁대로, 이녁대로 제지내.
  • (응, 자기대로, 자기대로 제지내.)
조사자
  • 아, 이녁대로.
  • (아, 자기대로.)
제보자
  • 응, 이녁대로. 아졍 강 영 정중허게 놧당 이녁대로 다 케우려.
  • (응, 자기대로. 가져가서 이렇게 정중하게 놨다가 자기대로 다 고수레해.)
조사자
  • 케우려. 밤이 가? 아니민?
  • (고수레해. 밤에 가? 아니면?)
제보자
  • 밤이.
  • (밤에.)
조사자
  • 멧 시?
  • (몇 시?)
제보자
  • ᄒᆞᆫ ᄋᆢ답 시만 뒈민 허주게.
  • (한 여덟 시만 되면 하지.)
조사자
  • 아, 요덥 시만 뒈민 강 제지내는 거꽈?
  • (아, 여덟 시만 되면 가서 제지내는 겁니까?)
제보자
  • 어르스름에 갓다근에 ᄒᆞᆫ ᄋᆢ답 시 뒈 가민 허곡 다시 또 비 오람직헤가민 따시 일곱 시에도 허곡.
  • (어스름에 갔다가 한 여덟 시 되어 가면 하고 다시 또 비 올 것 같으면 다시 일곱 시에도 하고.)
조사자
  • 밤이 강예?
  • (밤에 가서요?)
제보자
  • 응, 밤이. 어두움에 강.
  • (응, 밤에. 어두울 때 가서.)
조사자
  • 어두워 가민.
  • (어두워 가면.)
제보자
  • 어두워 가민 헤여.
  • (어두워 가면 해.)
조사자
  • 백중젠 무사 지내는 거꽈?
  • (백중제 왜 지내는 겁니까?)
제보자
  • 거 ᄆᆞ쉬 허민게, ᄆᆞ쉬 드르에 가민, 그 ᄆᆞ쉬덜 어디 강 곡석, ᄂᆞᆷ의 곡석밧듸도 들어 불곡 헐어졍 ᄃᆞᆯ아도 나불곡 헤가난 제지내는 거. 옛날에 ᄆᆞ쉬 질루는 사름덜은.
  • (그거 말 하면, 말 들에 가면, 그 마소들 어디 가서 곡식, 남의 곡식밭에도 들어가 버리고 무너져서 달아나 버리고 해가니까 제지내는 거. 옛날에 마소 기르는 사람들은.)
조사자
  • ᄆᆞ쉬 질루는 사름덜은.
  • (마소 기르는 사람들은.)
제보자
  • 옛날은 ᄆᆞ쉬 산에 올령 ᄎᆞᆽ지 못헹, 쉐라도 올령 ᄎᆞᆽ지 못허민 그거 집이서 헹 메허곡 다시 또 제숙헹 ᄋᆞᆺ곡 헹 가근에 케우리민 것이 쉐덜 ᄎᆞᆽ아져. 그잔 못허곡.
  • (옛날은 마소 산에 올려서 찾지 못해서, 소라도 올려서 찾지 못하면 그거 집에서 해서 메하고 다시 또 제육해서 가지고 해서 가서 고수레하면 그것이 소들 찾을 수 있어. 그저는 못하고.)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그자 암만 뎅겨봐도 못헤영 허당 버치민 그거 헹 가민 ᄎᆞᆽ아.
  • (그저 아무리 다녀봐도 못 해서 하다가 부치면 그거 해서 가면 찾아.)
조사자
  • 아. 혹시 마불림제는 무신거마씨?
  • (아. 혹시 ‘마불림제’는 뭐예요?)
제보자
  • 마불림? 마풀림.
  • (‘마불림’? ‘마풀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마풀림은게 저 거시기 칠월 보름에 열사흘에 저 절간에 가는, 절간이 아니라 저 본향에 가는 거 마풀림. 거 마풀림이엔 허난 칠월에 나민 그 이녁 개인도 그디 마 쒜우지 안허여? 문 열앙 하간 거 쒜우지 안허여?
  • (‘마풀림’은 저 거시기 칠울 보름에 열사흘에 저 절에 가는, 절이 아니라 저 본향에 가는 거 ‘마풀림’. 그거 ‘마풀림’이라고 하니까 칠월이 나면 그 자기 개인도 거기 마 쏘이지 않아? 문 열어서 온갖 거 쏘이지 않아?)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거가 마풀림. 칠월 열사흘날.
  • (그것이 ‘마풀림’. 칠월 열사흗날.)
조사자
  • 아, 칠월 열사흘날.
  • (아, 칠월 열사흗날.)
제보자
  • 응, 본향에 가는 날이라.
  • (응, 본향에 가는 날이야.)
조사자
  • 본향에 강은에 거기서.
  • (본향에 가서 거기서.)
제보자
  • 응, 경헹 본향에 문 열앙게 그디 강 제지내곡 굿허곡게 경허는 날이주, 마풀림은.
  • (응, 그래서 본향에 문 열어서 거기 가서 제지내고 굿하고 그렇게 하는 날이지, ‘마풀림’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거 ᄆᆞ을마다 안 헴실 거여.
  • (그거 마을마다 안 하고 있을 거야.)
조사자
  • 아, ᄆᆞ을마다 허는 건 아니고.
  • (아, 마을마다 하는 건 아니고.)
제보자
  • 응, 몰라. 우리 저 본향엔 칠월 열사흘날 허는디. 겐디 이 집 짓어놔근에 본향허는디 이 제, 저 우리 삼달리베끠 엇어. 다른 디 보민 다 어디 훍은 남에덜 강 제지내는 거 보민 굿허는 거 보민 지랑지랑 ᄃᆞᆯ아매근에.
  • (응, 몰라. 우리 저 본향엔 칠월 열사흐달 하는데. 그런데 이 집 지어놔서 본향하는데 이 제, 저 우리 삼달리밖에 없어. 다른 데 보면 다 어디 굵은 나무에들 가서 제지내는 거 보면 굿하는 거 보면 치렁치렁 달아매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주만은 이딘 집 짓어놩 판찍 첨 전기 다 걸어놓곡 다헨에 그 어디 국가에서 그거 다 알아근에 헤줫일 거여.
  • (그렇지만 여긴 집 지어놔서 깨끗하게 참 전기 다 걸어놓고 다해서 그 어디 국가에서 그거 다 알아서 해줬을 거야.)
조사자
  • 예. 보통 저 장마는 언제 드는 거꽈?
  • (예. 보통 저 장마는 언제 드는 겁니까?)
제보자
  • 유월.
  • (유월.)
조사자
  • 유월말에?
  • (유월말에?)
제보자
  • 유월 나민.
  • (유월 나면.)
조사자
  • 유월 나민 마 들엉예.
  • (유월 나면 장마 들어서요.)
제보자
  • 응, 경헌디 오월 구물어가도 장마, 오월에도 지고, 유월에도 지곡 장마도 ᄒᆞᆫ 엇어, 이제.
  • (응, 그런데 오월 저물어가도 장마, 오월에도 지고, 유월에도 지고 장마도 한 없어, 이제.)
조사자
  • 응, 옛날에게.
  • (응, 옛날에.)
제보자
  • 옛날에 게 유월 나민 유월 장마.
  • (옛날에 그러게 유월 나면 유월 장마.)
조사자
  • 유월 장마예?
  • (유월 장마요?)
제보자
  • 응, 장마엔 허곡 겐디 이젠 ᄒᆞᆫ이 엇어.
  • (응, 장마엔 하고 그런데 이젠 한이 없어.)
조사자
  • 장마 전이 무신거 헤사뒈는 거 엇어.
  • (장마 전에 무엇 해야되는 거 없어?)
제보자
  • 장마 전이 무신거허는 게 엇주게. 게난 유월 나가민 헐 게 베랑 무시거 엇주게, 용ᄉᆞ베끠.
  • (장마 전에 무엇하는 게 없지. 그러니까 유월 나면 할 게 별로 무엇 없지, 농사밖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난 이제 유월 장마 전이 그냥 무시거 감저도 놓젠 허민 옛날은 비도 좔좔 오곡 허민, 장마 지민. 감저 장마에덜, 감저 놓주게.
  • (그러니까 이제 유월 장마 전에 그냥 무엇 고구마도 놓으려고 하면 옛날은 비도 좔좔 오고 하면, 장마 지면. 고구마 장마에들, 고구마 놓지.)
조사자
  • 아, 장마에, 비 오민 감저 놓는 거꽈?
  • (아, 장마에, 비 오면 고구마 놓는 겁니까?)
제보자
  • 응, 감저 놔야 그 벳 나불민 못 놓난에.
  • (응, 고구마 놔야 그 볕 나버리면 못 놓으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장마에 감저 놓는 거. 마 팡팡헌, 옛날은 안개 팡팡 지민 감저 놓고. 다시 유월절 넘어근에 유월절 넘엉 감저 놓젠 허민, 벳 나민, 밧 갈민, 밧이 더운 짐이 팡팡 나.
  • (장마에 고구마 놓는 거. 마 팡팡한, 옛날은 안개 팡팡 지면 고구마 놓고. 다시 유월절 넘어가서 유월절 넘어서 고구마 놓으려고 하면, 볕 나면, 밭 갈면, 밭이 더운 김이 팡팡 나.)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난 유월절 넘으민 감저 놓민 감저가 다 죽어.
  • (그러니까 유월절 넘으면 고구마 놓으면 고구마가 다 죽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감저꿀이 다 물, 배설, 땅에 묻어도 배설 ᄀᆞ령 다 죽어, 더워불민.
  • (고구마 덩굴이 다 물, ‘배설’, 땅에 묻어도 ‘배설’ 고려서 다 죽어, 더워 버리면.)
조사자
  • 더워 불민.
  • (더워 버리면.)
제보자
  • 응, 경헌디 이제덜은 경 안 헴주게.
  • (응, 그런데 이제들은 그렇게 안 하고 있지.)
조사자
  • 게민 옛날에 저 조는 언제 삐엇수과?
  • (그러면 옛날에 저 조는 언제 뿌렸습니까?)
제보자
  • 존 시월 나민.
  • (조는 시월 나면.)
조사자
  • 시월 나민?
  • (시월 나면?)
제보자
  • 응. 음력으로 시월 나민. 시월 나민 조 헷주.
  • (응. 음력으로 시월 나면. 시월 나면 조 했지.)
조사자
  • 칠월, 칠월달에 마 전이 뭐 허는 건 엇어, 게난?
  • (칠월, 칠월에 장마 전에 뭐 하는 건 없어, 그러니까?)
제보자
  • 마 전인 거 허는 거 엇주게. 보리 ᄀᆞ슬이나 마 전이 허민 보리 ᄀᆞ슬헐 때 마 치어 불곡.
  • (장마 전에 그거 하는 거 없지. 보리 수확이나 장마 전에 하면 보리 수확할 때 장마 져 버리고.)
조사자
  • 비 와불민 어떵예?
  • (비 와버리면 어떻게요?)
제보자
  • 비 오라불민 보리 비민 썩어불지 안허나?
  • (비 와버리면 보리 베면 썩어버리지 않아?)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마 전이 보리도 비곡 졍허곡, 보리도 마 쳐근에 비 자꾸 오라불민 보리가 다 꺼꺼져 불엉 땅에 다 고고리가 부떠비엉.
  • (장마 전에 보리도 베고 그렇게 하고, 보리도 장마 져서 비 자꾸 와버리면 보리가 다 꺾어져 버려서 땅에 다 이삭이 붙어버려.)
조사자
  • 맞아.
  • (맞아.)
제보자
  • 경허민 다 비젠 허민 어렵곡.
  • (그러면 다 베려고 하면 어렵고.)
조사자
  • 그 장마 들기 전이 확 가근에 보리도 비어야고예.
  • (그 장마 들기 전에 확 가서 보리도 베어야하고요.)
제보자
  • 비어야고. 장마 오라가민 아무것도 못 허주. 인칙 장마 져불민 오월 구물어 가민 장마 져불민 보리 비민 보리가 다 비어논 거 나. 벳 안 나불민.
  • (베어야하고. 장마 와가면 아무것도 못 하지. 일찍 장마 져버리면 오월 저물어 가면 장마 져버리면 보리 베면 보리가 다 베어놓은 거 나. 볕 안 나버리면.)
조사자
  • 하하하. 싹 나불어?
  • (하하하. 싹 나버려?)
제보자
  • 응, 고고리차 땅에서 ᄆᆞᆫ 나.
  • (응, 이삭째 땅에서 모두 나.)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고질고질허게 나. 경허민 거 다 뒈쌍 ᄆᆞᆯ리곡 헤난, 옛날에.
  • (‘고질고질’하게 나. 그러면 그거 다 뒤집어서 말리고 했었어, 옛날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오월장마, 오월 구물어가민 장마 질 때도 싯곡 유월 나민 장마도, ᄒᆞᆫ이 엇어불주게, 똑 그거 벡여논 건 아니주게.
  • (오월장마, 오월 저물어가면 장마 질 때도 있고, 유월 나면 장마도, 한이 없어버리지, 꼭 박아놓은 건 아니지.)

성산읍 삼달리/ 세시풍속/ 2018년

조사자
  • 예. 이디서도 저 모래찜질허고 헤낫수과?
  • (예. 여기서도 저 모래찜질하고 했었습니까?)
제보자
  • 아니, 이딘 몰래 엇어.
  • (아니, 여긴 모래 없어.)
조사자
  • 이딘 몰래 엇어?
  • (여긴 모래 없어?)
제보자
  • 응. 몰래찜도 저 어디 가사.
  • (응. 모래찜도 저 어디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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