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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 표시
표선면 성읍리
/
밭일
/
2018년
조사자
예, 예, 예. 그 다음에 우리 삼춘 왓으니까 그 다음에 조찍은 뭐 헷수가?
(예, 예, 예. 그 다음에 우리 삼촌 왔으니까 그 다음에 조짚은 뭐 했습니까?)
제보자
조찍은 쉐 줫주.
(조짚은 소 줬지.)
조사자
쉐?
(소?)
제보자
쉐도 주고 ᄆᆞᆯ도 주고.
(소도 주고 말도 주고.)
조사자
아, 그거는 식량이구나. 으, ᄆᆞ쉬 식량예? 다른 걸론 안 써마씨?
(아, 그거는 식량이구나. 으, 마소 식량요? 다른 걸론 안 써요?)
제보자
다른 걸론 무신거 별로 쓸 거 잇어?
(다른 걸론 무엇 별로 쓸 거 있어?)
조사자
어.
(어.)
제보자
쉐 주당 쉐 먹당 남은 거는 쉐 또꼬냥에 걸름 우의 ᄁᆞᆯ앗다근에 그거 그자 돗통에 시, 갖다놩 걸름 주곡.
(소 주다가 소 먹다가 남은 거는 소 꽁무니에 거름 위에 깔았다가 그거 그저 돼지우리에 시, 갖다놔서 거름 주고.)
조사자
으, 그 쉐 먹당 남은 거 불르는 이름도 잇수가?
(으, 그 소 먹다가 남은 거 부르는 이름도 있습니까?)
제보자
건 쉐데치.
(건 ‘쉐데치’.)
조사자
쉐데치.
(‘쉐데치’.)
제보자
다 알암신게게.
(다 알고 있는데.)
조사자
ᄆᆞᆯ데치는 안 허여?
(‘ᄆᆞᆯ데치’는 안 해?)
제보자
ᄆᆞᆯ 먹단 남은 건 ᄆᆞᆯ데치.
(말 먹다가 남은 건 ‘ᄆᆞᆯ데치’.)
4
(웃음.)
조사자
ᄆᆞᆯ데치렌. ᄆᆞᆯ도 먹당 넹깁니까?
(‘ᄆᆞᆯ데치’라고. 말도 먹다가 남깁니까?)
제보자
아이고, 넹겨. ᄆᆞᆯ도.
(아이고, 남겨. 말도.)
조사자
아, 그러우꽝?
(아, 그렇습니까?)
제보자
어.
(어.)
조사자
게도 ᄆᆞᆯ은 쉐보단 잘 먹는덴 *는데.
(그래도 말은 소보단 잘 먹는다고 *는데.)
제보자
더 잘 먹긴 허주. ᄆᆞᆯ은 저 주로 골려낸 게 ᄀᆞ스락 저 고사리.
(더 잘 먹긴 하지. 말은 저 주로 가려낸 게 까끄라기 저 고사리.)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고사리 많이 골려내곡.
(고사리 많이 가려내고.)
조사자
다른 것덜은?
(다른 것들은?)
제보자
다른 것들은 거의 잘 먹어.
(다른 것들은 거의 잘 먹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ᄆᆞᆯ은.
(말은.)
조사자
먹당 나머지를 데치렌 허는구나예?
(먹다가 나머지를 ‘데치’라고 하는군요?)
제보자
쉐데치, 쉐데치.
(‘쉐데치’, ‘쉐데치’.)
ᄆᆞᆯ은, ᄆᆞᆯ은 ᄌᆞᆷ자는 시간이 별로 없어. 뒈새김이 없으니까.
(말은, 말은 잠자는 시간이 별로 없어. 되새김이 없으니까.)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소는 먹으면은 일단 뒈새김질 허젠 허민 누워서 뒈새김질허니까 오래 누워 잇는 거고.
(소는 먹으면 일단 되새김질 하려고 하면 누워서 되새김질하니까 오래 누워 있는 거고.)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ᄆᆞᆯ은 그자, 먹, 그자 잘 때도 누웡 자지 아녀. 영 사두람서 허주. ᄆᆞᆯ은.
(말은 그저, 먹, 그저 잘 때도 누워서 자지 않아. 이렇게 사두고서 하지. 말은.)
조사자
ᄆᆞᆯ은. 게도 요즘 ᄆᆞᆯ덜은 누웡 잡디다.
(말은. 그래도 요즘 말들은 누워서 자대요.)
제보자
그 봄에, 봄에, 이른 봄에.
(그 봄에, 봄에, 이른 봄에.)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이 여름에 안 눠.
(이 여름에 안 눠.)
옛날엔 ᄆᆞᆯ도 눠 가민 벵 걸렷젠 헤나신디.
(옛날엔 말도 누워 가면 병 걸렸다고 했었는데.)
조사자
게민 ᄆᆞᆯ이 죽는덴.
(그러면 말이 죽는다고.)
제보자
벵 걸련 아팟젠 헤나신디.
(병 걸려서 아팠다고 했었는데.)
이른 봄에 저 추웟당 ᄃᆞᆺ아가민 ᄄᆞᆺᄄᆞᆺ헤가민 어디 들어강 ᄒᆞ꼼 눕긴 헤도.
(이른 봄에 저 추웠다가 따뜻해가면 따뜻해가면 어디 들어가서 조금 눕긴 해도.)
요샛 ᄆᆞᆯ덜은.
(요새 말들은.)
오래 안 눠.
(오래 안 눠.)
밧듸 ᄆᆞᆯ덜도 ᄆᆞᆫ 눠선게.
(밭에 말들도 몽땅 눴던데.)
조사자
게난예.
(그러니까요.)
제보자
요새 ᄆᆞᆯ덜은 ᄆᆞᆯ은 이제 다 정신 틀련마씨.
(요새 말들은 말은 이제 다 정신 틀렸어요.)
아, 진짜.
(아, 진짜.)
조사자
게난 옛날에는 ᄆᆞᆯ은 누우면 죽는다고.
(그러니까 옛날에는 말은 누우면 죽는다고.)
제보자
누우면 병 걸렸다고 이상하다, 이상하다.
(누우면 병 걸렸다고 이상하다, 이상하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ᄆᆞᆯ은 오래 눠가민 이상허덴 헤낫주.
(말은 오래 눠가면 이상하다고 했었지.)
조사자
게난 몽골서는예, 집의 쉐도 잇고 ᄆᆞᆯ도 있으면 쉐를 먼저 보내예.
(그러니까 몽골에서는요, 집에 소도 있고 말도 있으면 소를 먼저 보내요.)
제보자
나갈 때마씀?
(나갈 때요?)
조사자
예.
(예.)
풀 먹으멍 ᄆᆞᆫ저 보내면.
(풀 먹으면서 먼저 보내면.)
느려부난?
(느려버리니까?)
아니, 소의 경우는 잇몸으로 풀을 뜯어먹거든.
(아니, 소의 경우는 잇몸으로 풀을 뜯어먹거든.)
으음.
(으음.)
제보자
맞수다.
(맞습니다.)
조사자
그러면 ᄆᆞᆯ은 가당 남은 걸 먹는 거라. 그 반대로 허면 쉐가 죽어마씨. 먹은 걸 엇엉. 말인 경우 이거 다 헤갖고 땅만 넹겨두고 다 먹거든마씨.
(그러면 말은 가다가 남은 걸 먹는 거야. 그 반대로 하면 소가 죽어요. 먹을 거 없어서. 말인 경우 이거 다 해갖고 땅만 남겨두고 다 먹거든요.)
제보자
ᄆᆞᆯ은 ᄇᆞᆨᄇᆞᆨ 튿어먹으난.
(말은 박박 뜯어먹으니까.)
조사자
예, 그러니까.
(예, 그러니까.)
제보자
여기서는 이 집에 잇단 ᄆᆞᆯ이, ᄆᆞᆯ이 ᄆᆞ녀 나갑주게.
(여기서는 이 집에 있던 말이, 말이 먼저 나갑지요.)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여기는 쳉명만 뒈면은 ᄆᆞᆯ은 나가는디 소는 쳉, 한 이십일 간 늦어마씀. 나가는 시간이.
(여기는 청명만 되면 말은 나가는데 소는 청, 한 이십일 간 늦어요. 나가는 시간이.)
튿어먹을 게 엇어부난.
(뜯어먹을 게 없어버리니까.)
풀이 덜 커부니까. ᄆᆞᆯ은 요만이만 허민 뜯으는디 소는 요 정돈 뒈야 뜯으니까.
(풀이 덜 커버리니까. 말은 요만큼만 하면 뜯는데 소는 요 정돈 되어야 뜯으니까.)
조사자
혀로 이렇게 하니까.
(혀로 이렇게 하니까.)
혀로 감앙 튿는 겁주게.
(혀로 감아서 뜯는 겁지요.)
표선면 성읍리
/
밭일
/
2018년
조사자
것도 유월절예. 콩은 유월절하면 콩 갈젠 헤도 뭐 준비허는 게 잇어마씨?
(것도 ‘유월절’요. 콩은 ‘유월절’하면 콩 갈려고 해도 뭐 준비하는 게 있어요?)
제보자
콩 준비허는 건 없고.
(콩 준비하는 건 없고.)
조사자
예, 삼춘, 조 농사허멍은에 기억에 남는 거? 추억거리?
(예, 삼촌, 조 농사하면서 기억에 남는 거? 추억거리?)
제보자
무시거 잇어.
(무엇 잇어.)
조사자
아까 밧 ᄇᆞᆯ리레 강은에게 놈들은 일허는디 ᄀᆞ만이 앚앙은에?
(아까 밭 밟으러 가서 남들은 일하는데 가만히 앉아서?)
제보자
ᄀᆞ만히 앉안 봄만 허주게.
(가만히 앉아서 보기만 하지.)
조사자
(웃음.) 게도 힘들거나 헷던 그 추억담 하나 ᄀᆞᆯ아줘봅서.
(웃음.) 그래도 힘들거나 했던 그 추억담 하나 말해줘 보십시오.)
제보자
추억담이 무신거 잇어.
(추억담이 무엇 있어.)
조사자
2
(웃음.)
일을 안 헤부난. 아까 마당질도 하영 헷덴 허멍.
(일을 안 해버리니까. 아까 마당질도 많이 했다고 하면서.)
제보자
마당질, 마당질도 마당질은 도께, 도께로만 두드렷주, 뭐.
(마당질, 마당질도 마당질은 도리깨, 도리깨로만 두들겼지, 뭐.)
입으로 두드려게게.
(입으로 두드려.)
4
(웃음.)
조사자
도께 헐 때도 맞아 노래도 부르멍 허는 거 아니예?
(도리깨 할 때도 맞아 노래도 부르면서 하는 거 아닌가요?)
제보자
ᄆᆞ쉬 올릴 때 ᄆᆞ쉬 올리는 소리도 잇고게.
(마소 올릴 때 마소 올리는 소리도 있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밧 ᄇᆞᆯ리는 소리나 허주.
(밭 밟는 소리나 하지.)
조사자
예, 알앗수다.
(예, 알았습니다.)
제보자
ᄆᆞ쉬 내모는 소리 허여. 밧 ᄇᆞᆯ리는 소리 오래곡.
(마소 내모는 소리 해. 밭 밟는 소리 오래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저레 내미는 소리.
(저리 내모는 소리.)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영주산디레 올리는 소리.
(‘영주산’으로 올리는 소리.)
어러러러 오오오오오우 어러려려 어허히 어려려 어려려 어려려히 이야동 에이 에이이이이 월월월 어러럴 유월절 전 삼 일 후 삼 일이 뒈민이야 좁씨가 박세기에서 달락달락 춤만 추는구나 오우 어러러 어러러 어 씨야뒁 에이에이이이이이 월월월 하량 안목이랑 들여 몰곡 밧목이랑 자쳐 상 담에염 돌아갈 때 잘 ᄇᆞᆯ려진다 오이 어러러 어러러 이야동 이이어허허 어허 월월 하량. 밧 그거민 ᄒᆞᆫ 천 평은 ᄇᆞᆯ르켜.
(어러러러 오오오오오우 어러려려 어허히 어려려 어려려 어려려히 이야동 에이 에이이이이 월월월 어러럴 ‘유월절’ 전 삼 일 후 삼 일이 되면이야 좁씨가 바가지에서 달락달락 춤만 추는구나 오우 어러러 어러러 어 씨야뒁 에이에이이이이이 월월월 하량 ‘안목’은 들이 몰고 ‘밧목’은 젖혀 서서 담가 돌아갈 때 잘 밟아진다 오이 어러러 어러러 이야동 이이어허허 어허 월월 하량. 밭 그거면 한 천 평은 밟겠다.)
그만 ᄇᆞᆯ령 ᄒᆞᆫ저 저레 ᄆᆞ쉬 올려벼게. 몽셍이덜 배고팜쩌.
(그만 밟아서 어서 저리로 마소 올려버려. 망아지들 배고프고 있다.)
조사자
아까 안목은 어디우과?
(아까 ‘안목’은 어딥니까?)
제보자
안목은 이 저 사람이 그 선 상 ᄆᆞᆯ 이끈 사름 산 쪽이 안목이우다.(‘안목’은 이 저 사람이 그 선.
(先) 서서 말 이끈 사람 선 쪽이 ‘안목’입니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안트레 쑥 잘 ᄇᆞᆯ리라.
(안으로 쑥 잘 밟아라.)
항상 이 담에염 가민 이쪽으로만 도니까 저쪽디레 ᄆᆞᆯ이 많이 가야 담염 돌아갈 때 ᄇᆞᆯ립주. 이쪽디레 ᄆᆞᆯ이 많이 와불민 저짝이 담에염이난 ᄇᆞᆯ려지질 안허여. 게난 이쪽은 디려 몰곡 저짝은 ᄆᆞᆯ을 좀 자치고.
(항상 이 담가 가면 이쪽으로만 도니까 저쪽으로 말이 많이 가야 담가 돌아갈 때 밟지요. 이쪽으로 말이 많이 와버리면 저쪽이 담가니까 밟아지질 않아. 그러니까 이쪽은 들이 몰고 저쪽은 말을 좀 젖히고.)
조사자
게믄 예를 들면 ᄆᆞᆯ이 여기 잇으면 선ᄆᆞᆯ 이끄는 사름 여기 섭니까?
(그러면 예를 들면 말이 여기 있으면 선말[先馬] 이끄는 사람 여기 섭니까?)
제보자
아니우다, 이짝에.
(아닙니다, 이쪽에.)
조사자
이짝에.
(이쪽에.)
제보자
예. 이짝에 상 허민 이짝에 사름은 이짝 선ᄆᆞᆯ 이끈 사름 다음은 이짝은 선ᄆᆞᆯ 이끈 사름허고 바짝 ᄀᆞ찌 들어사곡, 이짝은 쫌 떨어졍 사야 ᄆᆞᆯ이 이짝으로 삐여집주게.
(예. 이쪽에 서서 하면 이쪽에 사람은 이쪽 선말 이끈 사람 다음은 이쪽은 선말 이끈 사람하고 바짝 같이 들어서고, 이쪽은 좀 떨어져서 서야 말이 이쪽으로 흩어집지요.)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경헤영 영 돌아갈 땐 이 ᄆᆞᆯ이 영 돌아가멍 ᄇᆞᆯ라지는디 이 ᄆᆞᆯ이 이디서가 바짝 디리 몰앙 영헤불민 이 ᄆᆞᆯ이 영 돌아갈 때 이 담에염디레 돌아갈 ᄆᆞᆯ이 없어. 경헹 따문에 안목은 드리 밀곡 밧목이랑 자치렌.
(그렇게 해서 이렇게 돌아갈 땐 이 말이 이렇게 돌아가면서 밟아지는데 이 말이 여기서가 바짝 들이 몰아서 이렇게 해버리면 이 말이 이렇게 돌아갈 때 이 담가로 돌아갈 말이 없어. 그렇게 해서 때문에 ‘안목’은 들이 밀고 ‘밧목’은 젖히라고.)
조사자
음, 안목은 안쪽으로 드리 밀곡 밖에는 자쳐야 밧에염까지 가니까.
(음, ‘안목’은 안쪽으로 들이 밀고 밖에는 젖혀야 밭가까지 가니까.)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게믄 선ᄆᆞᆯ은 안목에 잇는 거예?
(그러면 선말은 ‘안목’에 있는 거요?)
제보자
항상 안목에 이십주.
(항상 ‘안목’에 있습죠.)
조사자
예, 게영 아까 이제 삼춘 불른 노래는 무신 노래마씨?
(예, 그래서 아까 이제 삼촌 부른 노래는 무슨 노래예요?)
제보자
밧 ᄇᆞᆯ리는 소리.
(밭 밟는 소리.)
표선면 성읍리
/
밭일
/
2018년
조사자
밧 ᄇᆞᆯ리는 소리. 알앗수다. 자, 게믄 콩도 갈앗지양?
(밭 밟는 소리. 알았습니다. 자, 그러면 콩도 갈았지요?)
제보자
콩도 갈앗주게.
(콩도 갈았지.)
표선면 성읍리
/
밭일
/
2018년
조사자
으, 콩은 언제 가는 거우과?
(으, 콩은 언제 가는 겁니까?)
제보자
콩.
(콩.)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유월절 뒈여가민 갈주.
(‘유월절’ 되어가면 갈지.)
표선면 성읍리
/
밭일
/
2018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자 콩씨 삐영 쉐로 갈민 뒈는 거.
(그저 콩씨 뿌려서 소로 갈면 되는 거.)
조사자
아, 거는 걸로 끗나는 거?
(아, 거는 걸로 끝나는 거?)
제보자
걸름이 셔서? 거름 엇이난 씨 삐영 쉐로 갈앙 헷주.
(거름이 있었어? 거름 없으니까 씨 뿌려서 소로 갈아서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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