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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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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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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성읍리/ 식생활/ 2018년

조사자
  • 웃음. 아, 게믄 ᄃᆞᆨ죽은 어떵 쒀야 맛 좁니까?
  • (웃음. 아, 그러면 닭죽은 어떻게 쒀야 맛 좋습니까?)
제보자
  • ᄃᆞᆨ죽은 어떵허여. ᄃᆞᆨ은 요새 쑤듯 허민 요새는 ᄃᆞᆨ 잡앙근에 막 그디서 뭐 오갈피니 뭐 마눌이니 대추니 잇엉 놔근에 허주만은 옛날엔 그런 것도 엇엇주게.
  • (닭죽은 어떻게 해. 닭은 요새 쑤듯 하면 요새는 닭 잡아서 막 거기서 뭐 오갈피니 뭐 마늘이니 대추니 있어서 놔서 하지만 옛날엔 그런 것도 없었지.)

표선면 성읍리/ 식생활/ 2018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엇이민 그자 ᄃᆞᆨ 잡앙 깨끗이 시쳐둬근에 ᄎᆞᆷ 아까 ᄀᆞᆮ는 물 놩 물 삭삭 끌이민 ᄃᆞᆨ 비아놩 ᄃᆞᆨ 앗아놔근에 그레 놩 그 ᄉᆞᆱ아 가민 거저 익어 가민 요즘은 ᄃᆞᆨ 건져두고 죽을 쒄 우린 쒄 먹어도 그때는 그자 그 ᄃᆞᆨ 이신 채 ᄊᆞᆯ 비와놔근에 쑤민은 ᄃᆞᆨ에 죽에 막 버무려지민 건졍 고기도 갈랑 먹고 식구 ᄋᆢ라이 ᄒᆞᆫ 명씩 갈랑 먹곡 죽도 ᄒᆞᆫ 사발씩 먹곡 경허멍 살안.
  • (없으면 그저 닭 잡아서 깨끗이 씻어두고서 참 아까 말하는 물 넣어서 물 팔팔 끓으면 닭 부어놓아서 닭 갖다넣어서 그리 넣어서 그 삶아 가면 거의 익어 가면 요즘은 닭 건져두고 죽을 쒀서 우린 쒀서 먹어도 그때는 그저 그 닭 있는 채 쌀 부어놔서 쑤면 닭에 죽에 막 버무려지면 건져서 고기도 갈라서 먹고 식구 여럿이 한 명씩 갈라서 먹고 죽도 한 사발씩 먹고 그렇게 하면서 살았어.)
조사자
  • 겅허멍 살안예, 맞수다. 그다음에 삼춘, 예전에 그 아까 ᄂᆞᄆᆞᆯ이랑 헹은에 죽 쑤잖아예? 그걸 뭐 국죽 이런 말도 들어봅디가?
  • (그렇게 하면서 살았지요, 맞습니다. 그다음에 삼촌, 예전에 그 아까 배추랑 해서 죽 쑤잖아요? 그걸 뭐 갱죽 이런 말도 들어봅디까?)
제보자
  • 국죽, 게메.
  • (갱죽, 글쎄.)
  • 그게 국죽이라. ᄂᆞᄆᆞᆯ 썰어놩.
  • (그게 갱죽이야. 배추 썰어넣어서.)
  • ᄂᆞᄆᆞᆯ 놩 그건 국죽 쑤는 건 그것도 나 ᄀᆞᆺ사 ᄀᆞᆮ듯 * 장 놩 쑤는 거, 장물 놩.
  • (배추 넣어서 그건 갱죽 쑤는 건 그것도 내 아까 말하듯 * 장 넣어서 쑤는 거, 간장 넣어서.)
조사자
  • 아아, 장물 놩 쑤는 그.
  • (아아, 간장 넣어서 쑤는 그.)
제보자
  • 장물 놘 쑤난 국죽이라.
  • (간장 넣어서 쑤니까 갱죽이야.)
조사자
  • 아, 국처럼.
  • (아, 국처럼.)
제보자
  • 으, 국죽.
  • (으, 갱죽.)
조사자
  • 게난 그 국죽을 한 번 쒀봅서? 어떤 식으로 헤신디.
  • (그러니까 그 갱죽을 한 번 쒀보십시오? 어떤 식으로 했는지.)
제보자
  • 국죽도 어떵 말이라. 국죽, 그, 국죽도 그 죽이주이게.
  • (갱죽도 어떻게 말이야. 갱죽, 그, 갱죽도 그 죽이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자 ᄊᆞᆯ 놓곡.
  • (그저 쌀 넣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식은밥 시민 식은밥에 물 끌여당 놔근에 그 풀어져 가민은 또 ᄂᆞ물 짤라놔근에 쒀 강 익어. 게민 다 익어갈 거 아니게. 경허민 간 맞촤근에 먹는 게 그게 국죽이고 국죽 벨다른 거 아니?
  • (찬밥 있으면 찬밥에 물 끓여다가 넣어서 그 풀어져 가면 또 배출 잘라넣어서 쒀 가서 익어. 그러면 다 익어갈 거 아닌가. 그렇게 하면 간 맞춰서 먹는 게 그게 갱죽이고 갱죽 별다른 거 아니?)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ᄊᆞᆯ이민 ᄊᆞᆯ 대로 또 쌩차 그 ᄊᆞᆯ, ᄊᆞᆯ 시친 버릇이 엇엇어. 좁ᄊᆞᆯ이나 곤ᄊᆞᆯ이나 싯엇주, 뭐 좁ᄊᆞᆯ ᄀᆞ튼 건 안 싯언 먹으난게.
  • (쌀이면 쌀 대로 또 날짜 그 쌀, 쌀 씻은 버릇이 없었어. 좁쌀이나 흰쌀이나 씻었지, 뭐 좁쌀 같은 건 안 씻어서 먹으니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좁ᄊᆞᆯ도 죽을 쒕 먹곡 보리ᄊᆞᆯ도 죽 쒕 먹곡 죽 안 쑤는 건 원 엇어.
  • (좁쌀도 죽을 쒀서 먹고 보리쌀도 죽 쒀서 먹고 죽 안 쑤는 건 전혀 없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ᄆᆞ물ᄊᆞᆯ도 죽 쒕 먹곡. 게민 그자 물 끓여가민 ᄊᆞᆯ 놔근에 또 끌여가민 그게 죽이 뒈는 거. ᄂᆞ물 놓젠 허민 국죽을 놓젠 허민 ᄂᆞ물 무지려놩 ᄂᆞ물 익으민 ᄊᆞᆯ도 익으민 ᄂᆞ물도 익으민 그게 죽 뒌 거. 간 맞촹 먹으민 뒈는 거.
  • (메밀쌀도 죽 쒀서 먹고. 그러면 그저 물 끓여 가면 쌀 넣어서 또 끓여 가면 그게 죽이 되는 거. 배추 넣으려고 하면 갱죽을 넣으려고 하면 배추 무질러 넣어서 배추 익으면 쌀도 익으면 배추도 익으면 그게 죽 된 거. 간 맞춰서 먹으면 되는 거.)
조사자
  • 게난 옛날에는 그런 국죽을 하영 헹 먹엇어예?
  • (그러니까 옛날에는 그런 갱죽을 많이 해서 먹었지요?)
제보자
  • 그런 죽을 많이 먹엇어. 엇인 사름은 그렇게 허멍 살앗어.
  • (그런 죽을 많이 먹었어. 없는 사람은 그렇게 하면서 살았어.)
  • 그 식량을 늘리기 위헤서 허는 거.
  • (그 식량을 늘리기 위해서 하는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식량 늘리기 위헤서.
  • (식량 늘리기 위해서.)
  • 예, 옛날에 ᄒᆞᆫ, ᄒᆞᆫ 밧 ᄑᆞᆯ지 말고 ᄒᆞᆫ 입 덜렌 헷주. 흉년에.
  • (예, 옛날에 한, 한 밭 팔지 말고 한 입 덜라고 했지. 흉년에.)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ᄒᆞᆫ 밧 ᄑᆞᆯ지 말고 ᄒᆞᆫ 입 덜라고. 밧 ᄒᆞ나 ᄑᆞ는 돈이 얼마 가진 안 허난 ᄒᆞᆫ 사름 안 먹는 게 젤 유익허다는 말로 그 말 ᄀᆞᆮ는 거. 쉬정 한 딘 잘도 곤란헨 살앗수다게.
  • (한 밭 팔지 말고 한 입 덜라고. 밭 하나 파는 돈이 얼마 가진 안 하니까 한 사람 안 먹는 게 젤 유익하다는 말로 그 말 말하는 거. 숫자 많은 덴 잘도 곤란해서 살았습니다.)
조사자
  • ᄒᆞᆫ 밧 ᄑᆞᆯ지 말고 ᄒᆞᆫ 밧, ᄒᆞᆫ 입 덜라.
  • (한 밭 팔지 말고 한 밭, 한 입 덜어라.)
제보자
  • ᄒᆞᆫ 입을 덜라.
  • (한 입을 덜어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게 다 의미 잇는 말 아니우꽈? 이 베운.
  • (그게 다 의미 있는 말 아닙니까? 이 배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어른덜이난 셍각헤 봅서.
  • (어른들이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리도 어른덜안티 베운 말.
  • (우리도 어른들한테 배운 말.)
조사자
  • 음, 게난 얼마나 이 먹는 입이예?
  • (음, 그러니까 얼마나 이 먹는 입이요?)
제보자
  • 먹는 게 경 어려운 거.
  • (먹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오죽 헤서 도둑질 허곡 ᄂᆞᆷ의 거 ᄌᆞᆸ아 먹엉 매 맞고 징역 가고 헙니까? 이 허기는 파지민 ᄎᆞᆷ지 못허는 게 그게 그렇게.
  • (오죽 해서 도둑질 하고 남의 거 집어 먹어서 매 맞고 징역 가고 합니까? 이 허기는 파지면 참지 못하는 게 그게 그렇게.)
조사자
  • 옛날 들은 말 중에는 어, 노름 뒤는 대어도, 노름 뒤는 대어도.
  • (옛날 들은 말 중에는 어, 노름 뒤는 대어도, 노름 뒤는 대어도.)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먹는 놈 뒤는 대지 말라고.
  • (먹는 놈 뒤는 대지 말라고.)
제보자
  • 예, 술값은 대지 말렌 헙주.
  • (예, 술값은 대지 말라고 합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거는 웨냐허면은 노름 뒤는 게도 잇는 놈이 노름은 헙주양. 없는 놈은 돈도 주지 아녕 노름을 못헙니다게.
  • (그거는 왜냐하면 노름 뒤는 그래도 있는 놈이 노름은 합지요. 없는 놈은 돈도 주지 않아서 노름을 못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겨고 잇는 놈이 술은 먹엉 망창거려도 술값은 웨상 줘 놩 받질 못헙니다게.
  • (그러고 있는 놈이 술은 먹어서 흥청거려도 술값은 외상 줘 놓아서 받질 못합니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고 노름 뒤는 당허면은 밧이고 집이고 다 들러 앗입니다.
  • (그러고 노름 뒤는 당하면 밭이고 집이고 다 들어 갖습니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우리도 영감 경허멍 이 사름 알다시피 우리 완전, 완전 이 섯동네서 부자라나수다. 아방이 노름헤영 올딱 망헤변 시방 남은 거 집 ᄒᆞ나.(우리도 영감 그렇게 하면서 이 사람 알다시피 우리 완전, 완전 이 ‘섯동네’서 부자였었습니다. 아버지.
  • (남편)가 노름해서 쫄딱 망해버려서 시방 남은 거 집 하나.)
조사자
  • 웃음.
  • (웃음.)
제보자
  • 나도 정역 하영 헷수다. 웃음.
  • (나도 징역살이 많이 했습니다. 웃음.)
조사자
  • 게난 노름 뒤 대단 보난 다 끗나불언.
  • (그러니까 노름 뒤 대단 보니까 다 끝나버렸어.)
제보자
  • 노름 뒤 다 허연 노름허단 보난 다 망헤불엇주.
  • (노름 뒤 다 해서 노름하다가 보니까 다 망해버렸지.)
조사자
  • ᄒᆞᆫ 밧 ᄑᆞᆯ지 마랑 ᄒᆞᆫ 입 덜라.
  • (한 밭 팔지 말고 한 입 덜어라.)
제보자
  • ᄒᆞᆫ 밧 ᄑᆞᆯ지 마랑 ᄒᆞᆫ 입 덜라. 우리도 아인 땐 그 말을 몰란. 우리 할머니가 막 그런 유식헌 말을 잘 ᄀᆞᆯ아낫어. 게난 할머니 거 말 무신 말? 아이고, 속솜허라, 느 이제 들어도 잊어분다. 살아가민 알아진다, 알아진다. 살아가난 구짝 알아져.
  • (한 밭 팔지 말고 한 입 덜어라. 우리도 아일 땐 그 말을 몰라서. 우리 할머니가 아주 그런 유식한 말을 잘 말했었어. 그러니까 할머니 거 말 무슨 말? 아이고, 조용해라, 느 이제 들어도 잊어버린다. 살아가면 알아진다, 알아진다. 살아가니까 곧게 알아져.)

표선면 성읍리/ 식생활/ 2018년

조사자
  • 살아가난 구짝 알아젼. 웃음. 예, 그런 식으로 허고. 여기는 산간이니까 꿩죽 같은 것도 헹 먹어시커라예?
  • (살아가니까 곧게 알아졌어. 웃음. 예, 그런 식으로 하고. 여기는 산간이니까 ‘꿩죽’ 같은 것도 해서 먹었겠네요?)
제보자
  • 꿩죽도.
  • (‘꿩죽’도.)
  • 꿩죽 나 많이 쒓주.
  • (‘꿩죽’ 내 많이 쒔지.)
조사자
  • 어.
  • (어.)
제보자
  • 이디가 아방 산 때 꿩을.(여기가 아버지.
  • (남편) 산 때 꿩을.)
조사자
  • 어떵 헨에 꿩죽.
  • (어떻게 해서 ‘꿩죽’.)
제보자
  • 잘 잡주.
  • (잘 잡지.)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꿩을 죽을 쑤는디 꿩죽도 여라 가지주게. 그걸 끌여가지고 뜯어 놩 쑤면은 고기도 죽이고 뭐 ᄊᆞᆯ도 죽이고 다 뒈고. 경 아년 그대로 그자 ᄊᆞᆯ에 그 꿩만 놩 ᄉᆞᆱ앙 그것이 ᄊᆞᆯ 익으민 죽이 뒈는디, 게민 고긴 고기대로 죽은 죽대로 먹는 거.
  • (꿩을 죽을 쑤는데 ‘꿩죽’도 여러 가지지. 그걸 끓여가지고 뜯어 넣어서 쑤면 고기도 죽이고 뭐 쌀도 죽이고 다 되고. 그렇게 않아서 그대로 그저 쌀에 그 꿩만 넣어서 삶아서 그것이 쌀 익으면 죽이 되는데, 그러면 고긴 고기대로 죽은 죽대로 먹는 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것도 경 뒈는 거.
  • (것도 그렇게 되는 거.)
조사자
  • 그거 말앙 다른 죽도 쒀 봐신가마씨?
  • (그거 말고 다른 죽도 쒀 봤는가요?)
제보자
  • 다른 죽 무신 죽?
  • (다른 죽 무슨 죽?)
조사자
  • 뭐 겡이죽이여 이런 것들도.
  • (뭐 ‘게죽’이다 이런 것들도.)
제보자
  • 겡이죽도 쒀봣주.
  • (‘게죽’도 쒀봤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겡이는 바당에 강 겡일 잡아당 우린 사 먹어보진 못허난 잡아다근에 가믄 많이 잇어. 돌 일르민. 방에로 영 져. 절구로 져.
  • (게는 바다에 가서 게를 잡아다가 우린 사 먹어보진 못하니까 잡아다가 가면 많이 있어. 돌 일으키면. 방아로 이렇게 찧어. 절구로 찧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져근에 또 물 짜근에.
  • (찧어서 또 물 짜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 물 또 끌여근에 ᄊᆞᆯ 놩 죽 쑤민은 그것이 그 겡이죽에도 기름이 들어가야주. 꿩죽에도 ᄃᆞᆨ죽에도 참기름 안 들엉은 맛이 없곡.
  • (그 물 또 끓여서 쌀 넣어서 죽 쑤면 그것이 그 ‘게죽’에도 기름이 들어가야지. ‘꿩죽’에도 닭죽에도 참기름 안 들어서는 맛이 없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참기름 안 든 것은 맛이 없어. 아무것에도.
  • (참기름 안 든 것은 맛이 없어. 아무것에도.)
조사자
  • 아무것도. 으, 전복죽도?
  • (아무것도. 으, 전복죽도?)
제보자
  • 아, 국죽 ᄀᆞ튼, 전복죽도, 문어죽도.
  • (아, 갱죽 같은, 전복죽도, 문어죽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나가 죽대장이주. 죽을 많이 쒀봣어.
  • (내가 ‘죽대장’이지. 죽을 많이 쒀봤어.)
조사자
  • 예, 삼춘 쒀 본 죽 ᄀᆞᆯ아봅서? 어떤 거 쒀봐신지?
  • (예, 삼촌 쒀 본 죽 말해보십시오? 어떤 거 쒀봤는데?)
제보자
  • 소고기죽.
  • (소고기죽.)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셍선죽 문어죽 전복죽 꿩죽 ᄃᆞᆨ죽. 아이고 다 못 세켜.
  • (옥돔죽 문어죽 전복죽 꿩죽 닭죽. 아이고, 다 못 세겠다.)
조사자
  • 웃음.
  • (웃음.)
제보자
  • 웃음. 장어죽게. 영감이 그 위 수술 헤부난에 위 ᄒᆞᆫ짝 짤라부난 죽벳긘 못 먹으난 삼십년 넘언 죽으로만 사난에 죽을 들꿰죽 허여 꿰죽도 쒀 뭐 콩죽도 쒀 ᄑᆞᆺ죽도 쒀 죽엔 헌 건 다 쒀봐시난.
  • (웃음. 장어죽. 영감이 그 위 수술 해버리니까 위 한쪽 잘라버리니까 죽밖에 못 먹으니까 삼십년 넘어서 죽으로만 사니까 죽을 들깨죽 해 참깨죽도 쒀 뭐 콩죽도 쒀 팥죽도 쒀 죽이라고 한 건 다 쒀봤으니까.)
조사자
  • 죽대장 맞인게마씨?
  • (‘죽대장’ 맞는데요?)
제보자
  • 죽대장이라 죽대장.
  • (‘죽대장’이야 ‘죽대장’.)
조사자
  • 삼십 년마씨?
  • (삼십 년요?)
  • 예.
  • (예.)
제보자
  • 죽대장. 겐디 이 하르방이 그냥 죽도 못헷어. 사고 난 경운기 사고 난. 유공잔디 ᄑᆞᆯ ᄒᆞᆫ짝 짤라젼. 경운기 사고 난 그만 장 파열뒈연 죽어불언.
  • (‘죽대장’. 그런데 이 할아버지가 그냥 죽도 못했어. 사고 나서 경운기 사고 났어. 유공잔데 팔 한쪽 잘라져서. 경운기 사고 나서 그만 장 파열되어서 죽어버렸어.)
조사자
  • 아.
  • (아.)

표선면 성읍리/ 식생활/ 2018년

조사자
  • 아이쿠, 그다음엔예? 옛날 범벅은 어떤 것덜?
  • (아이쿠, 그다음에는요? 옛날 범벅은 어떤 것들?)
제보자
  • 범벅은 무신거 범벅이주. ᄒᆞᄊᆞᆯ허멍 범벅ᄀᆞ치, 멍청헌 게 범벅 아니?
  • (범벅은 무엇 범벅이지. 조금하면서 범벅같이, 멍청한 게 범벅 아니?)
조사자
  • 멍청헌 게 범벅이우꽈? 웃음.
  • (멍청한 게 범벅입니까? 웃음.)
제보자
  • 범벅은 식은밥도 먹당 남으면은.
  • (범벅은 찬밥도 먹다가 남으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 물에 놩 끌여근에 ᄆᆞ멀ᄏᆞ르 놩 젓으면은 소금 놓곡 그건 소금 놩.
  • (그 물에 넣어서 끓여서 메밀가루 넣어서 저으면 소금 넣고 그건 소금 넣어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젓으민 범벅.
  • (저으면 범벅.)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거주게, 무시거게.
  • (그거지, 무엇.)
  • 고구마도 허곡.
  • (고구마도 하고.)
  • 고구마도 또 이제 범벅 헤먹젠 허민 고구마 썰어놔근에 솟듸서 ᄉᆞᆷ다근에 고구마 익어 가민 ᄀᆞ를 ᄆᆞ멀ᄏᆞ른 간단히 익주게.
  • (고구마도 또 이제 범벅 해먹으려고 하면 고구마 썰어놔서 솥에서 삶다가 고구마 익어 가면 가루 메밀가루 간단히 익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놩 ᄀᆞ르 익으민 젓으면은 소금 놓곡 젓으면은 그것도 범벅.
  • (넣어서 가루 익으면 저으면 소금 넣고 저으면 그것도 범벅.)
조사자
  • 건 감저범벅이고.
  • (건 고구마범벅이고.)
제보자
  • ᄂᆞᆷ삐범벅도 어떵 허느냐 허민 새 비레 갈 때.
  • (무범벅도 어떻게 하느냐 하면 띠 베러 갈 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새 알아집니까?
  • (띠 알아집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새 비레 갈 때는 겨울에 춥주.
  • (띠 베러 갈 때는 겨울에 춥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추우면은 그 무수허여근에 ᄆᆞᄆᆞᆯᄏᆞ르 범벅을 헤영 가얍니다게. ᄄᆞᆺᄄᆞᆺ허게 요샌 무신 옛날에 아이스박스가 무시거 잇엇어. 요샌 아이스박스. 경허민 그 ᄆᆞ믈ᄏᆞ르 헤근에 무수 썰어놔근에 범벅을 헤여. 똘똘 쌍 가근에 놧다근에 또 새 빌 땐 거 정심으로 먹엉 오곡 경헤낫수다.
  • (추우면 그 무해서 메밀가루 범벅을 해서 가얍니다. 따뜻하게 요샌 무슨 옛날에 아이스박스가 무엇 있었어. 요샌 아이스박스. 그렇게 하면 그 메밀가루 해서 무 썰어놔서 범벅을 해. 똘똘 싸서 가서 놨다가 또 띠 벨 땐 거 점심으로 먹어서 오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조사자
  • 뭐, 뭐에 쌍 갑니까?
  • (뭐, 뭐에 싸서 갑니까?)
제보자
  • 옷, 옷입주. 대개 이 저 보따리.
  • (옷, 옷이지요. 대개 이 저 보따리.)
  • 그땐 비니루도 엇고양.
  • (그땐 비닐도 없고요.)
  • 보따리, 보따리, 보따리.
  • (보따리, 보따리, 보따리.)
  • 대차반이 잇지 안 허우꽈? 대차반이 요만큼 헌 거 잇어.
  • (‘대차반이’ 있지 아니 합니까? 대차반이 요만큼 한 거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시민 그 차반이에 범벅을 퍼놩. 그레 이제 옷으로 톨톨 쌍.
  • (있으면 그 ‘차반지’에 범벅을 퍼놓아서. 그리로 이제 옷으로 톨톨 싸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또 쌍 또 쌍 또 쌍 많이 쌍은에 구덕에 딱 담앙.
  • (또 싸서 또 싸서 또 싸서 많이 싸서 바구니에 딱 담아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졍 강 김치 쪼가리나 무신 ᄎᆞᆷᄂᆞ물 헤영 김치나 쪼끔 허영 아지곡 헹 강 내놩 그거 먹곡 요기 달렌 일헨 왓수다게.
  • (져서 가서 김치 쪼가리나 무슨 무청 해서 김치나 조금 해서 가지고 해서 가서 내놓아서 그거 먹고 요기 달래서 일해서 왔습니다.)
조사자
  • 아, 점심으로 그 범벅을 아져가는 거라예?
  • (아, 점심으로 그 범벅을 가져가는 거네요?)
제보자
  • 또 무시거 아져왐시니, 이거?
  • (또 무엇 가져오고 있니, 이거?)
  • 아니 꿀차 먹어도 원 맛이 엇어.
  • (아니 꿀차 먹어도 전혀 맛이 없어.)
  • 게난 또 무시거? 무신 차라 이건? 마차라?
  • (그러니까 또 무엇? 무슨 차야, 이건? ‘마차’야?)
  • 아, 이거 이거 ᄒᆞᆫ 잔씩 먹엉 헙서.
  • (아, 이거 이거 한 잔씩 먹어서 하십시오.)
조사자
  • 쪼끔 쉬엇다 허자.
  • (조금 쉬었다 하자.)
제보자
  • 쪼금 쉬여.
  • (조금 쉬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ᄀᆞ르만 틀린 거주.
  • (가루만 다른 거지.)
조사자
  • 예, 그 다음에 아까 그 범벅 종류는 아까 무신 범벅 무신 범벅 헌 거?
  • (예, 그 다음에 아까 그 범벅 종류는 아까 무슨 범벅 무슨 범벅 한 거?)
제보자
  • 모멀펌벅.
  • (메밀범벅.)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느젱이범벅.
  • (나깨범벅.)
  • 느젱이범벅.
  • (나깨범벅.)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말앙 무신 범벅? 또.
  • (그 말고 무슨 범벅? 또.)
  • 범벅이엔 헌 건 종류가 별로.
  • (범벅이라고 한 건 종류가 별로.)
조사자
  • 감저범벅.
  • (고구마범벅.)
제보자
  • 감저 놓민 감저.
  • (고구마 넣으면 고구마.)
  • 감저범벅이 느젱이범벅이 무수 놩 허곡 감저 이건 원.
  • (고구마범벅이 나깨범벅이 무 넣어서 하고 고구마 이건 원.)
  • 감저도 놩 허곡.
  • (고구마도 넣어서 하고.)
  • 놓고 싶은 냥 허는 거난. 감저 놔도 뒈는 거 무수 놔도 뒈는 거. 배추 놩은 못허는 거 범벅.
  • (넣고 싶은 대로 하는 거니까. 고구마 넣어도 되는 거. 무넣어도 되는 거 배추 넣어서는 못하는 거 범벅.)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허는 거고. 느젱이에도 감저 놩 범벅헤도 좋고 또 그 기냥 그 곤ᄆᆞᄆᆞᆯᄏᆞ르에 그 감저 놩 허면 더 맛잇고 무수 놩 헤도 맛이 싯고 그거는. 곤ᄆᆞᄆᆞᆯ코르에.
  • (그렇게 하는 거고. 나깨도 고구마 넣어서 범벅해도 좋고 또 그 그냥 그 ‘곤ᄆᆞᄆᆞᆯᄏᆞ르’에 그 고구마 넣어서 하면 더 맛있고 무 넣어서 해도 맛이 있고 그거는. ‘곤ᄆᆞᄆᆞᆯ코르’에.)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허곡 밀ᄀᆞ르에도 범벅을 헐 수가 잇주. 밀ᄀᆞ르에도 감저 ᄀᆞ뜬 거도 좋고 지슬도 좋고. 뭐 아무 거라도 놩 헤도 뒈주게. 범벅은 다 ᄀᆞ튼 거.
  • (그렇게 하고 밀가루에도 범벅을 할 수가 있지. 밀가루에도 고구마 같은 거도 좋고 감자도 좋고. 뭐 아무 거라도 넣어서 해도 되지. 범벅은 다 같은 거.)
조사자
  • 게난 범벅은 이런 감저나 ᄀᆞ르나 영 서꺼근에 허는 거구나예?
  • (그러니까 범벅은 이런 고구마나 가루나 이렇게 섞어서 하는 거군요?)
제보자
  • 소금 놓곡 그자 허민 범벅.
  • (소금 넣고 그저 하면 범벅.)

표선면 성읍리/ 식생활/ 2018년

조사자
  • 여기는 저 ᄌᆞ베기헙니까? 저베기헙니까?
  • (여기는 저 ‘ᄌᆞ베기’합니까? ‘저베기’합니까?)
제보자
  • 저베기. 궁둥저베기. 궁둥저베기는 ᄆᆞ멀ᄏᆞ르 카가지고 뜨박뜨박 숟까락으로 거려놔근에 허는 거가 궁둥저베기고.
  • (‘저베기’. ‘궁둥저베기’. ‘궁둥저베기’는 메밀가루 타가지고 ‘뜨박뜨박’ 숟가락으로 떠 넣어서 하는 것이 ‘궁둥저베기’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또 ᄆᆞ멀ᄏᆞ르로 밀어가지고 칼로 썰민은.
  • (또 메밀가루로 밀어가지고 칼로 썰면.)
  • 칼국수.
  • (칼국수.)
  • 아주 칼국수 헌 건 거 국수엔 허는 거.
  • (아주 칼국수 한 건 거 국수라고 하는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ᄆᆞ멀국수.
  • (메밀국수.)
조사자
  • ᄆᆞ멀국수. 그 다음에 저베기도 반죽허영 손으로 끊어 논 것도 잇일 거 아니예?
  • (메밀국수. 그 다음에 수제비도 반죽해서 손으로 끊어 넣은 것도 있을 거 아닌가요?)
제보자
  • 뜯어놓는 건. ᄆᆞᄆᆞᆯᄀᆞ르는 거 뜯어 놩 아녀주. 밀ᄀᆞ루벳긔.
  • (뜯어놓는 건. 메밀가루는 거 뜯어 넣어서 않지. 밀가루밖에.)
  • 밀ᄀᆞ르 놩.
  • (밀가루 넣어서.)
조사자
  • 아, 밀ᄀᆞ르벳긔 아아.
  • (아, 밀가루밖에 아아.)
제보자
  • 밀ᄀᆞ르는 뜯어놩 허주.
  • (밀가루는 뜯어 넣어서 하지.)
조사자
  • 게믄 궁둥ᄌᆞ베기는 물로만 영 캉 헤놓는 거구나예?
  • (그러면 ‘궁둥ᄌᆞ베기’는 물로만 이렇게 타서 해놓는 거군요?)
제보자
  • 보통 이 해산헌 여자덜.
  • (보통 이 해산한 여자들.)
  • 거 간단허게 쉬어.
  • (건 간단하게 쉬워.)
  • 해산헌 여자덜 즉시 건 헤당 주주.
  • (해산한 여자들 즉시 건 해다가 주지.)
조사자
  • 아, 해산헐 때?
  • (아, 해산할 때?)
제보자
  • 솟듸 불 ᄉᆞᆷ앙 물 끌여가가멍 이거 확확 헤가곡 허여가곡 거려놔가멍 허여놩은에 ᄂᆞ물이라도 그디 확 무지려 놓곡 간장 놓곡 간 맞춰근에 기자 확 먹는 거.
  • (솥에 불 때서 물 끓여가면서 이거 확확 해가고 해가고 떠놓아가면서 해놓아서 나물이라도 거기 확 무질러서 넣고 간장 넣고 간 맞춰서 그저 확 먹는 거.)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대개 그 해산헌 여자덜만.
  • (대개 그 해산한 여자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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