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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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수망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그다음에 부조는 그땐 어떵 헷수과? 부주.
(그다음에 부조는 그땐 어떻게 했습니까? 부조.)
제보자
부지는게 한조금 무시거 아녀근엥에 그 시철엔 이젠 돈이 널어지고 하간 거 헷주마는, 뒈나마나 ᄊᆞᆯ. 게난 ᄊᆞᆯ ᄒᆞᆫ 말에 보리ᄊᆞᆯ이나 곤ᄊᆞᆯ이나 ᄒᆞᆫ 말 ᄒᆞ난, 석 뒈 부지말라 헌 건 말ᄀᆞᆮ는디 말ᄀᆞᆮ는디 서끈 것도 석 뒈 부지고, 관 관뒈로 네 개가 ᄒᆞᆫ 말인디.
(주조는 조금 무엇 안 해서 그 시절엔 이젠 돈이 널어지고 많은 거 했지만, 되나마나 쌀. 그러니 쌀 한 말에 보리쌀이나 흰쌀이나 한 말 하니까, 석 되 부주마라한 건 말 하는데 말 하는데 끼어드는 것도 석 되 부주고, 관 관되로 네 개가 한 말인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세 개는 석 뒈 부지는 말라.
(세 개는 석 되 부주는 말라.)
조사자
무사 석 뒈 부지는 하지 말렌 헤신고예?
(왜 석 되 부주는 하지 말라고 했을까요?)
제보자
석 뒈 부지엔 헌 건 지금 우리가 오늘에 거시기 좀.
(석 되 부주라고 한 건 지금 우리가 오늘에 거시기 좀.)
석 뒈를 석 뒈 부지는 아녀난에.
(석 되를 석 되 부주는 안 하니까.)
남 허는 거 차별, 차등 뭐 허는 거.
(남 하는 거 차별, 차등 뭐 하는 거.)
말로 ᄒᆞ며는 석 뒈 부지엔 헌 거는 아녀는 말 ᄒᆞ지 말라. 석 뒈 부지 ᄒᆞ지 말라.
(말로 하면 석 되 부주라고 한 거는 안 하는 말 하지 말라. 석 되 부주하지 말라.)
조사자
예, 예예.
(예,예예.)
제보자
말 잘못헨 ᄒᆞᆫ 서꺼 가도 석 뒈 부지허지 말라 ᄒᆞ는게.
(말 잘못해서 한 섞어 가도 석 되 부주하지 마라 하는 거.)
조사자
거난 그거를 그 쌀로 석 뒈만 하지 말라는 건디, 나중에 석 뒈 부지 하지 말라고 들어갓잖아예? 거 왜 석 뒈는 부지하지 말렌 헤신고예? 거믄 두 뒈는 헤도 뒛수과?
(그러니 그거를 그 쌀로 석 되만 하지 마라는 건데, 나중에 석 되 부주 하지 마라라고 들어갔잖아요? 거 왜 석 되는 부지하지 마라라고 했을까요? 그러면 두 되는 해도 됐습니까?)
제보자
두 뒈는 모르는디, 아멩헤도 ᄒᆞᆷ은 ᄒᆞ고 ᄒᆞᆫ말이라게.
(두 되는 모르는데, 아무래도 하면은 하고 한 말이야.)
조사자
ᄒᆞᆫ 말 헤서 부족헤부난 경한 거 담다예.
(한 말 해서 부족해버려서 그렇게 한 거 같네요.)
제보자
응. 겨난, 말ᄀᆞᆮ는 디도 무시거 서꺼가민 석 뒈 부지ᄒᆞ지말라 ᄒᆞ지.
(응. 그러니, 말하는 데도 무엇 끼어들어가면 석 되 부주하지마라 하지.)
조사자
예, 예예.
(예, 예예.)
제보자
겨난 경헷다고 이 말이주.
(그러니 그랬다고 이 말이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ᄒᆞᆫ 말 안들인 부지ᄒᆞ지말라, ᄒᆞ지. 이제는 보통 그자 돈으로 ᄒᆞ난에. 오만 원이나 삼만 원이나 그걸로 영 넘어 감주.
(한 말 안들인 부지하지마라, 하지. 이제는 보통 그저 돈으로 하니까. 오만 원이나 삼만 원이나 그걸로 이렇게 넘어 가고 있지.)
조사자
맞수다예, 진짜. 견디 어저께 보난 부지도 다 사름마다 허젠 헤버리면 막 부지 액수가 많아지잖아예?
(맞습니다, 진짜. 그런데 어저께 보니까 부주도 다 사람마다 하려고 해버리면 막 부주 액수가 많아지잖아요?)
제보자
응. 경ᄒᆞ는 거 이제.
(응. 그렇게 하는 거 이제.)
겨난 거 남저덜은 경 아녀는디 여저덜은.
(그러니 거 남자들은 그렇 안하는데 여자들은.)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상뒤 한 듼 하주.
(향도 많은 데는 많지.)
겨난, 엿날 엿날부터 헤난 방식이 서놓니 여저덜은 ᄒᆞᆯ 수가 엇어. 거 받은 데가 잇으니까 갚아야지.
(그러니, 옛날 옛날부터 했던 방식이 있어놓으니 여자들은 할 수가 없어. 그거 받은 데가 있으니까 갚아야지.)
남원읍 수망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맞수다게. 근데 혹시 암창개라는 말 들어봣수과? 암창개?
(맞습니다. 근데 혹시 암창개라는 말 들어봐수과? 암창개?)
제보자
아, 그런 거 잇주게. 암창개는 어떵 ᄒᆞ는겅고 ᄒᆞ민.
(아, 그런 거 있지. ‘암창개’는 어떻게 하는 건가하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잘 아네. 난 몰랏는데.
(잘 아네. 난 몰랐는데.)
저 신랑 아이간 여저만 가는 거ᄀᆞ라 암창개.
(저 신랑 안 간 여자만 가는 것보고 ‘암창개’.)
조사자
게난예? 어떤데 암창개를 헤야 뒛수과?
(그러니까요? 어떤데 ‘암창개’를 해야 됐습니까?)
제보자
어떵 ᄒᆞ다가 어떵ᄒᆞ는고, ᄒᆞ는궁ᄒᆞ민, 시집을 체암ᄒᆞ는 딘 그른 게 엇는디.
(어떻게 하다가 어떻게 하는가, 하는가하면, 시집을 처음 하는 데는 그런 게 없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남편이 장게 간 디 안 살앙, 또 다른 여자 올 거 아니?
(남편이 장가 간 데 안 살아서, 또 다른 여자 올 거 아니?)
다른 여저ᄒᆞ면은, 그디 ᄆᆞᆫ저 헤난 여저가.
(다른 여자하면, 거기 먼저 했던 여자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못 오게 막을 수가 시민, ᄉᆞᆯ제기 여저만 오는 거라.
(못 오게 막을 수가 있으면, 살짝 여자만 오는 거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도 헤서.
(그렇게도 했어.)
조사자
혹시 이런 건 아니꽈? 남자 집에 무신 큰일이 생경, 뭐 초상이라도 나버리면 결혼날짜는 받아 놓고.
(혹시 이런 건 아닙니까? 남자 집에 무슨 큰일이 생겨서, 뭐 초상이라도 나버리면 결혼날짜는 받아 놓고.)
제보자
아니.
(아니.)
조사자
겅할 때 여자가.
(그렇게 할 때 여자가.)
제보자
그거.
(그거.)
조사자
그 집에 강 저 일헤주고 허는 건 아니마씨?
(그 집에 가서 저 일해주고 하는 건 아니고요?)
제보자
아니, 경은 ᄒᆞ지 아녀고.
(아니, 그렇게는 하지 않고.)
게민 암장게엔 허지말고 암시집이엔 헤야겟네.
(그러면 암장게라고 하지 말고 암시집이라고 해야겠네.)
암창개, 암창개.
(‘암창개’, ‘암창개’.)
조사자
예, 암창개 암창개.
(예, 암창개, 암창개.)
제보자
암창개 ᄒᆞᆫ는 건디, 시집간 딘 말안, 다른 여저를 알앙 가게 뒈난에, 잔치ᄒᆞ메 잘 못허켜난 경 여저만 가.
(‘암창개’ 하는 건데, 시집간 덴 말아서, 다른 여자를 알아서 가게 되니까, 잔치하는데 잘 못할 거 같으니까 그렇게 여자만 가.)
조사자
여자만 강예? 그렇구나예.
(여자만 가요? 그렇군요.)
제보자
응.
(응.)
남원읍 수망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그다음엔 그 사혼 잇잖아예? 사혼. 주변에서 사혼하는 건 본 적 이수과?
(그다음엔 그 사혼 있잖아요? 사혼. 주변에서 사혼하는 건 본 적 있습니까?)
제보자
사혼하는 건 보든 아녀도 소문을 들엇는디, 죽은 이제덜은 경 ᄒᆞ젠 아녀는디 죽은 사름 죽음 길에.
(사혼하는 건 보진 안 해도 소문을 들었는데, 죽은 이제들은 그렇게 하려고 안하는데 죽은 사람 죽음 길에.)
요센 사혼하는 사름 별로 엇는데 엿날엔 다 헷주.
(요사인 사혼하는 사람 별로 없는데 옛날엔 다 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는 아녀는디 그전인 헷는디, 저 장게 아니강 죽고, 시집 아니강 죽고 헤분 사름 이시민 비슷헌 끼레 그런 거 헤서.
(이제는 안하는데 그전엔 했는데, 저 장가 안 가서 죽고, 시집 아니 가서 죽고 해버린 사람 있으면 비슷한 끼리 그런 거 했어.)
조사자
헷지예?
(했지요?)
제보자
응. 빌어가고 잔치허는 식ᄒᆞ곡, 구신 빌어감이라고 받앙, 그 집이 ᄒᆞᆫ디 그디 잔치ᄒᆞ는 식으로 헤근엥 ᄒᆞᆫ디 간걸로 헹.
(응. 빌어가고 잔치하는 식하고, 귀신 빌어감이라고 받아서, 그 집에 함께 거기 잔치하는 식으로 해서 함께 간걸로 해서.)
조사자
그 사혼할 때도 다 부주하고 받고 막 이런 것도 헷수과? 사람들 다 밥헹 멕이고?
(그 사혼할 때도 다 부주하고 받고 막 이런 것도 했습니까? 사람들 다 밥해서 먹이고?)
제보자
아니, 그자.
(아니, 그저.)
양가만 ᄉᆞᆯ쩨기 헤야주.
(양가만 살짝 해야지.)
일가에만 ᄒᆞᄊᆞᆯ헷주. 그런 거 아녜연. 일가에서만 ᄒᆞ주.
(일가에만 조금했지. 그런 거 안 했어. 일가에서만 하지.)
사혼이엔 허믄 남자도 죽고 여자도 죽고 다헤근엥 헤주. 구신으로 데로오는 건데.
(사혼이라고 하면 남자도 죽고 여자도 죽고 다해서 하지. 귀신으로 데려오는 건데.)
남원읍 수망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아까까지는 저희 혼례 결혼식에 관련뒌 거고, 이제는 죽음에 관련된 것들을 여쭤보겟습니다예. 어, 옛날엔 그 이 사람이 죽엇인지 살앗인지를 어떵 확인헷수과?
(아까까지는 저희 혼례 결혼식에 관련된 거고, 이제는 죽음에 관련된 것들을 여쭤보겠습니다. 어, 옛날엔 그 이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어떻게 확인했습니까?)
(그냥 옛날 그랬던 사람도 있지. 같이 누웠다가 밝아서 보니까 죽어버렸다고 한 사람도 있지.)
아, 그건 ***엔 확 죽어븐 사름.
(아, 그건 ***라고 확 죽어버린 사람.)
아, 이따근에 밤에 첨 모르게 죽은 체 모르게 죽어븐 사람덜토 잇곡.
(아, 이따가 밤에 참 모르게 죽은 채 모르게 죽어버린 사람들도 있고.)
조사자
그믄 그거를 이 사람이 정확히 죽엇다 이거를 어떵 확인헤마씨?
(그라면 그거를 이 사람이 정확히 죽었다 이거를 어떻게 확인하나요?)
제보자
***숨도 허곡 사름 체온으로 대락 짐작허주.
(***숨도 하고 사람 체온으로 대략 짐작하지.)
조사자
짐작하고예. 혹시 직접 죽은 사람, 아 이사람 죽엇구나 라고 하게끔 본 적 이수과? 가까이서.
(짐작하고요. 혹시 직접 죽은 사람, 아 이사람 죽었구나, 라고 하게끔 본 적 있습니까? 가까이서.)
제보자
아니.
(아니.)
조사자
아직은 한 번도 안봐봔예?
(아직은 한 번도 안보셨어요?)
제보자
사삼사건 우리 집 헷지만은 직접 죽은 사름 나 안 봐서.
(사삼사건 우리 집 했지만 직접 죽은 사람 나는 안 봐서.)
조사자
사삼 때는 그때 가족들 누가 돌아가셧덴 헷수과?
(사삼 때는 그때 가족들 누가 돌아가셨다고 했습니까?)
제보자
아버지.
(아버지.)
조사자
아버지 돌아가실 때 아버지 그 시신은 가져완마씨?
(아버지 돌아가실 때 아버지 그 시신은 가져왔나요?)
제보자
아, 시신은 우리가 뭐 어떵헤냐믄, 그때 우리 어머니 그때 허는 거 보민 대담헤여. 게니까 그추룩 헨에 그 죽여브니까.
(아, 시신은 우리가 뭐 어떠게 했냐면, 그때 우리 어머니 그때 하는 거 보면 대담해. 그러니까 그처럼 해서 그 죽여 버리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때 같이 잡힌 사름이 그 우리 백부님이 남아 잇엇는데.
(그때 같이 잡힌 사람이 그 우리 백부님이 남아 있었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백부님신디 웨정 때 일본서 젤 친헌 사름인디, 저 동생 아무딧 죽여벳수다.
(백부님에게 일제강점기 때 일본서 젤 친한 사람인데, 제 동생이 아무 데서 죽여버렸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거난 곱안세안 나오지 아녀난 죽은 걸로 어디 간 어디 도망갓젠 헤난.
(그러니 숨어서 나오지 안하니까 죽은 걸로 어디 간 어디 도망갔다고 했었지.)
아, 게난 우리 형님이 그디 경찰에간 경찰에 나완에, 이딘 그땐 막 위험 그추룩 산간 위험허니깐, 신촌 이모네집 강 살아버리니깐, 우리 이모네 집 강 있는 철엔 알았는데, 네중엔 막 위험허니깐 거기 또 만약에 거서도 또 피할 수가 엇시니깐, 거기 잇단 말을 못헤비동, 그니깐 산에 올랏다는 거라.
(아, 그러니 우리 형님이 거기 경찰서에 가서 경찰서에서 나와서, 여긴 그땐 막 위험 그처럼 산간이 위험하니깐, 신촌 이모네 집 가서 살아버리니깐, 우리 이모네 집 가서 있는 줄은 알았지만, 나중엔 막 위험하니깐 거기 또 만약에 거서도 또 피할 수가 없으니깐, 거기 있다는 말을 못해버리고, 그니깐 산에 올랐다는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겅헹 우리 가족을 완전 주목 받아분 거주게.
(그렇게 해서 우리 가족을 완전 주목 받아버린 거지.)
게난 우리 아버지 봐지니깐 우리 아버지 동네사름들이 막 헨에게.
(그러니 우리 아버지 보이니깐 우리 아버지 동네사람들이 막 해서.)
조사자
아버지 그 죽음을 그 시신 가져완마씨? 게 장례식.
(아버지 그 죽음을 그 시신 가져왔나요? 그 장례식.)
제보자
겨난 우리가 묻엇주.
(그러니 우리가 묻었지.)
조사자
그때 아버지 직접 돌아가신 거 확인헷수과?
(그때 아버지 직접 돌아가신 거 확인했습니까?)
제보자
아니, 거니깐 그건 말을 나가 이제 ᄀᆞᆮ젠 허는데.
(아니, 그러니깐 그건 말을 내가 이제 말하려고 하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제 이젠 헤네. 둣날 바로 둣날 나가 나는 여기 안 오고, 우리 저 그 저 배다른 형님 사는 그 형이 여딜 왓는데.
(그제 이젠 해서. 뒷날 바로 뒷날 내가 나는 여기 안 오고, 우리 저 그 저 배다른 형님 사는 그 형이 여기를 왔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바로 여기 왓는데.
(바로 여기 왔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큰아버지가 와근에, 너네 아버지 아무 디에 죽엇덴 허드라.
(큰아버지가 와서, 니네 아버지 아무 데에 죽었다고 하더라.)
조사자
예, 예예.
(예, 예예.)
제보자
헤근에 이젠 어머니가 우리보고 너네 이디 시라, 나 아버지 강 ᄎᆞᆽ아보겟다. 그때 우리 어머니 대담하던 건 웨냔.
(해서 이젠 어머니가 우리보고 너희들 여기 있어라, 나 아버지 가서 찾아보겠다. 그때 우리 어머니 대담하던 거는 왜냐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낮에도 아니고 밤에 시신을 ᄎᆞᆽ으레 가시니까.
(낮에도 아니고 밤에 시신을 찾으러 갔으니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지금 생각헤도 대담헤비어. 게네 근디 그기서 한 사름만 죽은 게 아니라 두 사름 죽엇주게.
(지금 생각해도 대담해보여. 그래서 그런데 거기서 한 사람만 죽은 게 아니라 두 사람 죽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두 사름 죽엇는디 시신을 간 ᄎᆞᆽ아근에.
(두 사람 죽었는데 시신을 가서 찾아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시신을 ᄎᆞᆽ앙 막 아, 겐디 시신을 ᄎᆞᆽ아난엥 그디 이제 시신 저 어디 누게 저 말헐 사름이 잇나 뭐나 허나, 막 헤네 사람을 ᄎᆞᆽ는 거시기 허누렌 허난 사름 그짝 소리가 나렌.
(시신을 찾아서 막 아, 그런데 시신을 찾아놓아서 거기 이제 시신 저 어디 누구 저 말할 사람이 있나 뭐나 하나, 막 하는데 사람을 찾는 거시기 하느라 하니까 사람 그쪽 소리가 나더래.)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아이구, 오레 ᄀᆞᆮ지 맙서.
(아이고, 오래 말하지 마세요.)
조사자
아니, 예기하셔도 뒈마씨.
(아니, 얘기하셔도 됩니다.)
제보자
아, 게네 그 사름신딜 가보라는 거라.
(아, 그래서 그 사람에게 가보라는 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간 보난, 원래 수망리 사름들인디, 그것이 그 사름들이 아무 디서 죽은 거 잇다는 소식을 벌써 들은 거라.
(가서 보니까, 원래 ‘수망리’ 사람들인데, 그것이 그 사람들이 아무 데서 죽은 거 있다는 소식을 벌써 들은 거야.)
조사자
들어근에.
(들어서.)
제보자
게, 그 사름들 삽들 삽 가지고 더 왓더라 이거라.
(그래, 그 사람들 삽들 삽 가지고 더 왔다 이거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거, 그 사름들 빌엉 둘이 묻은 그 밤이 묻은 그 밤에.
(거, 그 사름들 빌어서 둘이 묻은 그 밤이 묻은 그 밤에.)
조사자
아이고.
(아이고.)
남원읍 수망리/통과의례/
2018년
제보자
겅헤신디, 그 여저가 가나니까, 둣날 우리 백부님이 올라왓는데 우리 아버지가 그때 헨에 여기 기 첨 오젠 우린 저기 이섯고, 저 그디 먹을 거 봉그레 아버진 온 거라. 우리 먹을 걸 봉그레 돌아뎅기단에 잡혓거든.
(그랬는데, 그 여자가 가나니까, 뒷날 우리백부님이 올라왔는데 우리 아버지가 그때 해서 여기 기 참 오려고 우린 저기 있었고, 저 거기 먹을 거 주우러 아버진 온 거야. 우리 먹을 걸 주우러 돌아다니다가 잡혔거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잡혓는데 그추룩 헨, 우리 형님 따문 저 헨에 먼저 그 죽여부렷는데 우리 형님은 죽도 아녀네 살안. 네중에 군인ᄁᆞ지 갓다 왓는데.
(잡혔는데 그처럼 해서, 우리 형님 때문 저 해서 먼저 그 죽여 버렸는데 우리 형님은 죽도 않아서 살았어. 나중에 군인까지 갔다 왔는데.)
조사자
그다음엔 그 사람이 죽으면 복 부르잖아예?
(그다음엔 그 사람이 죽으면 복 부르잖아요?)
제보자
어.
(어.)
조사자
복 부를 땐 멧 시에 어떻게 부릅니까?
(복 부를 땐 몇 시에 어떻게 부릅니까?)
제보자
혼 불르는 거?
(혼 부르는 거?)
조사자
예. 혼 불르는 거.
(예. 혼 부르는 거.)
제보자
아, 혼 불르는 건 무시거 헤놓민 옷 멘들앙. 기냥 한걸리 기냥 제라허게 죽은 거는 저 옷 입저놓고, ᄆᆞᆫ 헤여근에 혼 불르는 거.
(아, 혼 부르는 건 무엇 해놓으면 옷 만들어서. 그냥 한가하게 그냥 온전하게 죽은 거는 저 옷 입혀놓고, 모두 해서 혼 부르는 거.)
조사자
예. 혼 불를 때 어떵 헤마씨? 몇 시에.
(예. 혼 부를 때 어떻게 해요? 몇 시에.)
제보자
혼 불를 때.
(헌 부를 때.)
거사 시가 마련 서?
(그거야 때가 마련돼 있어?)
그 겨 허고 이 지붕우이 올라강.
(그 겨 하고 이 지붕위에 올라가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에, 우녁편디 ᄒᆞᆫ 번 돌아상 ᄒᆞᆫ 번 불르고 동더레 돌아상, 서더레 돌아상 두 번인가 세 번인가 불르주게.
(에, 오른편에 한 번 돌아서서 한 번 부르고 동쪽으로 돌아서서, 서쪽으로 돌아서서 두 번인가 세 번인가 부르지.)
알아지쿠과? 다, 알아져?
(알겠어요? 다, 알아요?)
아, 우리 그 그 집이 우리 하르바님 죽은 때.
(아, 우리 그 그 집에 우리 할아버님 죽은 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리 하르바님 저 ᄉᆞ십팔년도에 소상 허고 대상은 남원 신흥리서 다헤연.
(우리 할아버님 저 사십팔 년도에 소상하고 대상은 남원 ‘신흥리’서 다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아니, 세 번 부르면 한 거.
(아니, 세 번 부르면 한 거.)
거난 우트레 돌아서곡 서르레 돌아서곡 동드레사 돌아사신디 이리저레 돌아서면서 세 번 불르주게, 지붕에 강.
(그러니 위로 돌아서고 서쪽으로 돌아서고 동쪽으론지 돌아섰는지 이리저리 돌아서면서 세 번 부르지, 지붕에 가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거 내가 그거 봐낫어.
(그거 내가 봤었어.)
조사자
거 불를 때 뭐렌 불러신지.
(그거 부를 때 뭐라고 불렀는지.)
제보자
보, 보, 보. 할아버지민 할아버지 보, 누구 저 젊은이엔 허믄 이름 불런. 누구누구 보.
(보, 보, 보. 할아버지면 할아버지 보, 누구 저 젊은이엔 하면 이름 불러. 누구누구 보.)
조사자
복, 이렇게예.
(복, 이렇게요.)
제보자
보! 복이 아니고.
(보! 복이 아니고.)
조사자
복이 아니고 보예.
(복이 아니고 보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예를 들어 저를 든다면 최연미, 최연미 보! 이렇게예?
(예를 들어 저를 든다면 최연미, 최연미 보! 이렇게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그 복, 복 부를 땐, 뭐 그 죽은 사람의 옷을 가져가잖아예?
(그 복, 복 부를 땐, 뭐 그 죽은 사람의 옷을 가져가잖아요?)
제보자
어. 혼적삼.
(어. 혼적삼.)
조사자
혼적삼? 아, 그 혼적삼 죽을 때 입힐 거.
(‘혼적삼’? 아, 그 ‘혼적삼’ 죽을 때 입힐 거.)
제보자
응.
(응.)
아니, 죽을 때 입진 거. ᄆᆞᆫ 입정 옷 입어놩, 혼적삼이라고, 다 엿날엔 다 옷 거 여민 욜로 영헹 강 받앙 지붕이 올랑 불르민 그 혼 적삼 혼 불러난 적삼을.
(아니, 죽을 때 입힌 거. 모두 입혀서 옷 입어놓아, 혼적삼이라고, 다 옛날엔 다 옷 그거 여민 요리로 이렇게 해서 가서 받아서 지붕에 올라서 부르면 그 혼 적삼 혼 불러난 적삼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받앙 오랑 저 거시기 차롱착에 놩.
(받아서 와서 저 거시기 채롱짝에 넣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 상에 놩.
(이 상에 놓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놔둠서 저 상에 영 놔둠서 상식 헷주.
(그렇게 놓아두면서 저 상에 이렇게 놓아두면서 상식을 했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상에 올령. 그 적삼 혼적삼으로 놔둬뒁덜.
(상에 올려서. 그 적삼 ‘혼적삼’으로 놓아두고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디 그 혼을 싸다놘 신 거라.
(거기 그 혼을 싸다놓아 있는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혼을 싸다놘, 거 난중엔 묻을 땐 하관허믄 그 관우에 놔.
(혼을 싸다놓아, 거 나중엔 묻을 땐 하관하면 그 관위에 놓아.)
조사자
다 놔근에예. 베개 앗당 누웁서. 누워도 좋수다.
(다 놓아서요. 베개 가져다가 누우세요. 누워도 좋습니다.)
제보자
나?
(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니.
(아니.)
조사자
괜찮으쿠과?
(괜찮겠습니까?)
제보자
나, ᄒᆞᆺᄊᆞᆯ 영 직산허젠.
(나, 조금 이렇게 기대려고.)
아무디나 가질 못허게 헤서.
(아무데나 가지를 못하게 했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저 위기 위기리 목장 이 거기를 딱 허믄, 그전에는 거기. 웨냐, 거기 쳇 번이냐, 엿날 호열자가 이섯주게.
(저 ‘위기’ ‘위기리’ 목장 이 거기를 딱 하면, 그전에는 거기. 왜냐면, 거기 첫 번이냐, 옛날 호열자가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