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물에 봐지면 전복은 ‘빗창’으로 떼고, 소라는 손으로 잡아서 망사리에 담아서 올려오고 있지.)
조사자
이것도 공동으로 ᄒᆞ여?
(이것도 공동으로 해?)
제보자
공동으로 안 ᄒᆞ여. 이녁만씩. 하영 잡으민.
(공동으로 안 해. 이녁만큼씩. 많이 잡으면.)
조사자
물 들 때는 ᄀᆞ찌 가야.
(물 들 때는 같이 가야.)
제보자
ᄀᆞ찌 들곡, ᄀᆞ찌 나곡 ᄒᆞ여도 이녁 잡은 거만씩 ᄑᆞᆯ곡, 구제긴 ᄄᆞ로 ᄒᆞ여오민 망시리에 담앙 물 ᄃᆞᆼ갓당, ᄑᆞ는 날이 잇주게. 게민 이녁만씩 건져당 ᄑᆞᆯ곡, 조합에서.
(같이 들고, 같이 나오고 해도 이녁 잡은 거만씩 팔고, 소라는 따로 해오면 망사리에 담아서 물 담갔다가, 파는 날이 있지. 그러면 이녁만큼씩 건져다가 팔고, 조합에서.)
안덕면 대평리/바다일/
2018년
조사자
이 전복 종류 잇지 안 ᄒᆞ우꽈양?
(이 전복 종류 있지 안 합니까?)
제보자
전복 종류사 전복 하나주 무신.
(전복 종류야 전복 하나지 무슨.)
조사자
암커 잇곡, 수커 잇지 안 ᄒᆞ우꽈? 거 모냥이 어떵 틀립니까?
(암컷 있고, 수컷 있지 안 합니까? 거 모양이 어떻게 다릅니까?)
제보자
암커는 물랑물랑 크곡.
(암컷은 물렁물렁 크고.)
조사자
양?
(예?)
제보자
암커는 물랑물랑ᄒᆞ여, 전복 껍데기도 크고, 수커는 빗작빗작ᄒᆞ곡.
(암컷은 물렁물렁해, 전복 껍데기도 크고, 수컷은 납작납작하고.)
암커는 ᄒᆞ꼼 넙작ᄒᆞ곡, 수커는 ᄒᆞ꼼 옴소록ᄒᆞ여.
(암컷은 조금 넓죽하고, 수컷은 조금 둥글고 미끈둥해.)
조사자
거난 영 좀 두껍구나?
(그러니까 이렇게 좀 두껍구나?)
제보자
암커는 빗작빗작 ᄒᆞ고, 수커는 오물락오물락ᄒᆞ곡.
(암컷은 납작납작 하고, 수컷은 오묵오묵하고.)
조사자
반대로 말햄신게?
(반대로 말하고 있네요?)
제보자
반대로도 ᄀᆞᆯ아져불엇주만은 저 전복이.
(반대로도 말해버렸지만은 저 전복이.)
조사자
다시 한 번 ᄀᆞᆯ아봅서.
(다시 한 번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전복 암커는 벳작ᄒᆞ곡, 수커는 오물락오물락 전복 껍데기가 커. 난 전복은 몰라도 경 ᄀᆞᆯ읍디다.
(전복 암컷은 납작하고, 수컷은 오묵오묵 전복 껍데기가 커. 난 전복은 몰라도 그렇게 말합디다.)
조사자
구젱기 종류?
(소라 종류?)
제보자
구젱기 종류는 ᄒᆞ난디, 구젱기도 조쿠제기 잇고, 큰 훍는 문둥구제기 잇고, 경 ᄒᆞ는디.
(소라 종류는 하나인데, 소라도 어린 소라 있고, 큰 굵은 성숙한 소라가 있고, 그렇게 하는데.)
조사자
조쿠제긴 족은 거?
(어린 소라는 작은 거?)
제보자
조쿠제긴 ᄌᆞᆫᄌᆞᆫᄒᆞᆫ 거게. 경ᄒᆞ곡 ᄌᆞᆷ수에 매영 짚은 밧듸 ᄒᆞ민 훍은 거 잡아오곡, ᄌᆞᆷ수가 ᄀᆞᆺ듸 ᄒᆞ민 ᄌᆞᆫ 거 잡아오곡. 경ᄒᆞ민 ᄄᆞ로 ᄌᆞᆫ 건 받아가지 아니 ᄒᆞ민, 또 바당물에 데껴불어, 크게, ᄌᆞᆷ수덜이. ᄌᆞᆫ 거 막 ᄀᆞᆯ려. 경 ᄒᆞ영 이녁만씩 망시리에 담앙 컷당 ᄑᆞᆯ 때는 떵 ᄑᆞ는 거주게.
(어린 소라는 잔잔한 거. 그리고 해녀에 따라서 깊은 밭에 하면 굵은 거 잡아오고, 해녀가 가에 하면 잔 거 잡아오고. 그러면 따로 잔 건 받아가지 아니 하면, 또 바닷물에 던져버려, 크게, 해녀들이. 잔 거 막 가려. 그렇게 해서 이녁만큼씩 망사리에 담아서 담갔다가 팔 때는 떠서 파는 거지.)
조사자
거 쓴쓴ᄒᆞᆫ 거, 딱딱ᄒᆞᆫ 껍데기로 뒌 건 무싱거우꽈?
(거 쓴 거, 딱딱한 껍데기로 된 건 무엇입니까?)
제보자
그건 구제기 ᄉᆞᆯ메.
(그건 소라 살이지.)
조사자
쪼끌락ᄒᆞᆫ 거 보면은.
(아주 작은 거 보면은.)
제보자
쪼끌락ᄒᆞ지 안 ᄒᆞ고 큰 것도 거 잇어. 우의 더꺼지는 거, 거 써. 다듬아불어사주게. 이제도 큰 구제기 해도 그건 다듬아불어사.
(아주 작지 안 하고 큰 것도 거 있어. 위에 덮어지는 거, 거 써. 다듬어버려야지. 이제도 큰 소라 해도 그건 다듬어버려야.)
조사자
거 이서양.
(거 있어요.)
제보자
잇입니다. 구제기 씨와지는 거. 그거 ᄌᆞᆫ 구제기고, 큰 구제기고 다 잇입니다. 다 잇이는 거.
(있습니다. 소라 씌워지는 거. 그거 잔 소라고, 큰 소라고 다 잇습니다. 다 있는 거.)
조사자
거 무슨 건지 몰르고양?
(거 무슨 건지 모르고요?)
제보자
것고라 머셴 ᄒᆞᆫ다만은, 막 써, 써.
(것더러 뭐라고 한다만은, 아주 써, 서.)
안덕면 대평리/바다일/
2018년
조사자
아까 말ᄒᆞᆫ 테에 대행 말해봅서.
(아까 말한 떼에 대해서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테, 하르방 잘 알주게.
(떼, '하르방‘ 잘 알지.)
테, 거시기게 숙데낭.
(떼, 거시기 삼나무.)
조사자
멩그는 과정이라던가.
(만드는 과정이라든가.)
제보자
수기낭 거시기 끈어다근에 그 놈으로 이녁 테 ᄒᆞᆯ 만썩 끈주게. 끈어근에 양펜으로 고망 ᄄᆞᆯ라근에 무슨 낭 질러근에 닥닥 박아근에 못, 나무못으로 ᄒᆞᆫ 펜이 도매시겨놩 이짝으로 안터레 막 디밀앙 이젠 딧각ᄒᆞ게 들어가민 나무못으로 딱 ᄒᆞ게. 경 ᄒᆞ여근에 멍에, 멍에 멘들아근에게 멍에 씨우주게. 경 ᄒᆞ영 멍에 우의 텟네, 낭으로게 네 멘들아근에, 텟넬 멍에 우의 ᄀᆞ찌 놔근에 젓주게.
(삼나무 거시기 끊어다가 그 놈으로 이녁 떼 할 만큼씩 끊지. 끊어서 양편으로 구멍 뚫어서 무슨 나무로 찔러서 닥닥 박아서 못, 나무못으로 한 편에 연결시켜놔서 이쪽으로 안으로 막 들이밀어서 이젠 딴딴하게 들어가면 나무못으로 딱 하게. 그렇게 해서 멍에, 멍에 만들어서 멍에 씌우지. 그렇게 해서 멍에 위에 떼 노, 나무로 노 만들어서, 떼 노를 멍에 위에 같이 놔서 젓지.)
조사자
만들아근에 무슨 궤기 잡앗수과?
(만들어서 무슨 고기 잡았습니까?)
제보자
아니, 궤기 나끄레 강, 볼락도 나끄곡. 먼 듼 못 가주게.
(아니, 고기 낚으러 가서, 볼락도 낚고. 먼 데는 못 가지.)
조사자
멧 사름 타?
(몇 사람 타.)
제보자
서너 사름 타주게.
(서너 사람 타지.)
볼락 나끄레 가도 두서너의만.
(볼락 낚으러 가도 두서넛만)
안덕면 대평리/바다일/
2018년
조사자
풍선, 아는 대로 ᄒᆞᆫ 번 말ᄒᆞ여봅서.
(돛단배, 아는 대로 한 번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궤기 나끄는 배.
(고기 낚는 배.)
조사자
돗 달앙 ᄒᆞ는 거 아니우꽈양?
(돛 달아서 하는 거 아닙니까?)
제보자
응, 초석 ᄃᆞᆯ앙. 초석 큰 거 ᄃᆞᆯ민은, ᄇᆞ디게 갈 때는 네 젓엉 감주만은, 먼 듸 저 먼 바당에 갈 거 아니우꽈게? 그 풍선이 그 날 강 그 날 와도, 건 초석으로 ᄇᆞ름으로 가는 거. 올 때도 ᄇᆞ름으로 들어오곡. 이젠 옥돔이옌 햄주만은 생선, 제숙, 그거 나까오는 거주게. 다른 게 아니라, 멩넥이 ᄒᆞ곡, 멩네긴 ᄇᆞ딘 듸, 먼 듸 가사 멩네긴 나끈덴 ᄒᆞ곡, 훼 먹는 거. 주로 생선 나끄레 뎅겻주게, 하르방은. 배 멧 척 ᄒᆞ여근에. 동서가 서의도 잇곡, 너의도 잇곡, 경 ᄒᆞ연 갓주게. 동서옌 ᄒᆞᆫ 건 배에 궤기 나끄는 사름.
(응, 돛 달아서. 돛 큰 거 달면, 바디 갈 때는 노 저어서 가고 있지만은, 먼 데 저 먼 바다에 갈 거 아닙니까? 그 돛단배가 그 날 가서 그 날 와도, 건 돛으로 바람으로 가는 거. 올 때도 바람으로 들어오고. 이젠 옥돔이라고 하고 있지만은 생선, ‘제숙’, 그거 낚아오는 거지. 다른 게 아니라, 두툽상어 하고, 두툽상어는 가까운 데, 먼 데 가야 두툽상어는 낚는다고 하고, 회 먹는 거. 주로 생선 낚으러 다녔지, ‘하르방’은. 배 몇 척 해서. 동서가 셋도 있고, 넷도 있고, 그렇게 해서 갔지. 동서라고 한 건 배에 고기 낚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