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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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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청수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풍채예. 물팡은마씨?
  • (차양요. ‘물팡’은요?)
제보자
  • 물팡.
  • (‘물팡’.)
조사자
  • 물허벅?
  • (‘물허벅’?)
제보자
  • 그 저 물허벅 헤당 그것도 매 집이 엇어근에.
  • (그 저 ‘물허벅’ 해다가 그것도 매 집에 없어서.)
조사자
  • 매 집이 엇언.
  • (매 집에 없었어.)
제보자
  • 응. 거 ᄒᆞ썰 있는 집인 그런 거 헤당 거 돌이 워낙 고와사 뒈기 때문에.
  • (응. 거 조금 있는 집엔 그런 거 해다가 거 돌이 워낙 고와야 되기 때문에.)
조사자
  • 아아, 돌이 고와사 되어마씨?
  • (아아, 돌이 고와야 돼요?)
제보자
  • 돌이 펜펜헤야 되주. 이추룩 멘딱헤사 물허벅 헤당 톡 부리주. 경 안허믄 뽀족뽀족헌 것덜이사 그레 물허벅 그 구덕을 져당 톡 부리면은 공골락헤, 부리민.
  • (돌이 편편해야 되지. 이처럼 반드러워야 ‘물허벅’ 해다가 톡 부리지. 그렇게 안하면 뾰족뾰족한 것들이야 그리로 ‘물허벅’ 그 바구니를 져다가 톡 부리면 흔들려, 부리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그게 저 멘딱허게 그게 ᄎᆞᆷ.
  • (그게 저 반드럽게 그게 참.)
조사자
  • 거 아무 집이나 엇수과?
  • (거 아무 집에나 없습니까?)
제보자
  • 매 집이 엇어십주.
  • (매 집에 없었습죠.)
조사자
  • 오오, 게믄 어머니 물 지레 어디 갓다온 거 기억 남수과?
  • (오오, 그러면 어머니 물 길러 어디 갔다온 거 기억납니까?)
제보자
  • 물 지레?
  • (물 길러?)
조사자
  • 삼촌도 헤봣수과?
  • (삼촌도 해봤습니까?)
제보자
  • 청수, 흑수물이렌 헌 거양.
  • (청수, ‘흑수물’이라고 한 거요.)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그거 청수 흑수물이옌 헌 게양. 사람덜 그때는 청수 사람덜 많이 살긴 헷는디양. 청수 사람덜 음료수로 헤서 석 달 반 내지 넉 덜 반 ᄀᆞ문 거는 그 물이 ᄁᆞ딱도 안허여양.
  • (그거 청수 ‘흑수물’이라고 한 게요. 사람들 그때는 청수 사람들 많이 살긴 했는데요. 청수 사람들 음료수로 해서 석 달 반 내지 넉 달 반 가문 거는 그 물이 까딱도 않아요.)
조사자
  • 어어.
  • (어어.)
제보자
  • 경헌디 그 물도 여러 번 뿔어나십주. 왜 그러냐 허면은 그 옛날에는 그 ᄀᆞ뭄이 하도 와가민 첨, 비, 기우제 지내고 무신거 뭐허고 헷는디 그 물도 여러 번 뿔어나기도 헷는디 왜 물이 그렇게 뿌러낫냐면.
  • (그런데 그 물도 여러 번 삐었었습죠. 왜 그러냐 하면 그 옛날에는 그 가뭄이 하도 와가면 참, 비, 기우제 지내고 무엇 뭐하고 했는데 그 물도 여러 번 넘치고 했는데 왜 물이 그렇게 삐어났냐면.)
조사자
  • 뿔어나마씨?
  • (삐어나요?)
제보자
  • 뿔어난 거는 물이 없어졌다는 거.
  • (삐어난 거는 물이 없어졌다는 거.)
조사자
  • 뿔어난 거 뿔어난 거예 ᄀᆞ문 거?
  • (삐어난 거 삐어난 거 가문 거?)
제보자
  • ᄀᆞ문 거, 물 뿌는 거, 뿌는 거.
  • (가문 거, 물 삐는 거, 삐는 거.)
조사자
  • 뿌는 거.
  • (삐는 거.)
제보자
  • 겐 그 물 뿌러지면은 이디저디서 낙천 첨, 새미왓, 거 새미왓이옌 헌 디 강은에.
  • (그래서 그 물 삐어지면 여기저기서 낙천 참, ‘새미왓’, 거 ‘새미왓’이라고 한 데 가서.)
조사자
  • 새미왓?
  • (‘새미왓’?)
제보자
  • 새미왓에 그 물 떨어지면 저 두모.
  • (‘새미왓’에 그 물 떨어지면 저 두모.)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겨난 두모 이 소덜은 두모물을 많이 먹엇고.
  • (그러니까 두모 이 소들은 두모물을 많이 먹었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사람은 두모물 별로, ᄒᆞᆫ디 두모물 ᄒᆞᆫ 번, ᄒᆞᆫ 해가 ᄀᆞ물안에 두모물 더러 져당 먹긴 먹어낫는디.
  • (사람은 두모물 별로, 함께 두모물 한 번, 한 해가 가물어서 두모물 더러 져다가 먹긴 먹었었는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소 물은 그 두모물을 ᄋᆢ라 번 져당 먹엇어마씨.
  • (소 물은 그 두모물을 여러 번 져다가 먹었어요.)
조사자
  • ᄋᆢ라 번. 예. 여기도 뿔어불민예.
  • (여러 번. 예. 여기도 삐어버리면요.)
  • 예.
  • (예.)
제보자
  • 그믄 대바지, 물구덕 게믄 하루에 삼촌 져봣수과? 남자 안 져?
  • (그러면 ‘대바지’, ‘물구덕’ 그러면 하루에 삼촌 져봤습니까? 남자 안 져?)
  • 무사 남자 안 져? 남자도 지주.
  • (왜 남자 안 져? 남자도 지지.)
조사자
  • 멧 살 때부터 져봣수과?
  • (몇 살 때부터 져봤습니까?)
제보자
  • 아니, 그거 왜 그렇게 이 흑숫물이 ᄀᆞ물아가면은.
  • (아니, 그거 왜 그렇게 이 ‘흑숫물’이 가물어가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물을 한 모금이라도 더 질어당 놓젠 곡석도 ᄆᆞᆫ 항도 다 빕고 물질레 경 안허면은 물 질으레 천리만리 가야 뒈니까.
  • (그 물을 한 모금이라도 더 길어다가 놓으려고 곡식도 모두 항도 다 비우고 물 길러 그렇게 안하면 물 길러 천리만리 가야 되니까.)
조사자
  • 어머니영 같이.
  • (어머니랑 같이)
제보자
  • 어 어떵헐 거라.
  • (어 어떻게 할 거야.)
조사자
  • 남자 별로 없엇지예?
  • (남자 별로 없었지요?)
제보자
  • 아, 그때는 보통.
  • (아, 그때는 보통.)
조사자
  • 보통. 그믄 나이든 아버지도 짐을.
  • (보통. 그러면 나이든 아버지도 짐을.)
제보자
  • 아니, 나이든 어른덜은 안 허는디 어떤 젊은 사람덜은 그 저 물허벅도 남자덜도 여러 번 지어낫어. 게난 이 물 그냥 그 저 물이 흥건헤영 게난 비나 와근에 물이 하영 ᄀᆞᆯ 때는 안 허고 막 뿔어갈 때는 겨난 ᄉᆞ믓 이 동새벡이덜 일어낭.
  • (아니 나이든 어른들은 안 하는데 어떤 젊은 사람들은 그 저 ‘물허벅’도 남자들도 여러 번 지었었어. 그러니까 이 물 그냥 그 저 물이 흥건해서 그러니까 비나 와서 물이 많이 갈 때는 안 하고 막 삐어갈 때는 그러니깐 사뭇 이 첫새벽에들 일어나서.)
조사자
  • 동새벡이덜 일어낭.
  • (첫새벽에들 일어나서.)
제보자
  • 이 옛날엔 이 아침, 겨난 이 그 소먹이 헐 철쯤 뒈어근에 촐 비레 갈 때 이 바로 이땝주. 이때 그 꼴 비레 저 어디 저 산더레 갈 때쯤은 쳇ᄃᆞᆨ 우는, 쳇ᄃᆞᆨ 우는 게 ᄒᆞᆫ 두시 반에서 세 시 거든마씨.
  • (이 옛날엔 이 아침, 그러니까 이 그 소먹이 할 철쯤 되어서 꼴 베러 갈 때 이 바로 이땝지요. 이때 그 꼴 베러 저 어디 저 산으로 갈 때쯤은 첫닭 우는, 첫닭 우는 게 한 두시 반에서 세 시 거든요.)
조사자
  • 삼경.
  • (삼경.)
제보자
  • 그때 일어낭은에 밥 ᄒᆞᆫ 적 그 보리밥 괴양 그거 헤근에 동그랑착에 그거 싸고, 무싱거 다 헹은에 그거 헹 멍에 갈 때는 쉐질메 지왕 쉐에 시끄고 헹 밤에 걸어가야 뒙주게. 밤에 걸어가근에 해 뜨기 전 밧디 도달. ᄒᆞ썰 성질 급헌 하르방덜은 해 뜨기 전 빌만 헐 때 밧디 가지민 코삿허곡, 경 안헤근에 해나 텅 올라왕 밧디 도달허는 할망 이시민 이놈이 ᄌᆞᄌᆞ리 몽근 년! 늦잠 자부난 무신거 헷다고 그 욕지거리, 거 무신 이녁도 무신거 헌디 그 할망은 무신 죄랑 새벽이 일어낭 밥헌 거만 헤도 무신거 헌디 밧디 늦게 도착헌 거 할망 심엉 태작허고. 태작이렌 헌 건 뚜드려 분 거.
  • (그때 일어나서 밥 한 술 그 보리밥 고이 그거 해서 도시락에 그거 싸고 무엇 다 해서 그거 해서 멍에 갈 때는 소길마 지워서 소에 싣고 해서 밤에 걸어가야 됩지요. 밤에 걸어가서 해 뜨기 전 밭에 도달. 조금 성질 급한 할아버지들은 해 뜨기 전 벨만 할 때 밭에 가지면 기쁘고, 그렇게 안해서는 해나 떠서 올라와서 밭에 도달하는 할머니가 있으면 이놈이 ‘ᄌᆞᄌᆞ리 몽근 년!’ 늦잠 자버리니까 무엇 했다고 그 욕지거리, 거 무슨 이녁도 무엇 한데 그 할머니는 무슨 죄랑 새벽에 일어나서 밥한 거만 해도 무엇 한데 밭에 늦게 도착한 거 할머니 잡아서 타작하고. 타작이라고 한 건 두들겨 버린 거.)
조사자
  • 헤헤헤헤, 아이고, 진짜로.
  • (헤헤헤헤, 아이고, 진짜로.)
제보자
  • 아, 옛날 ᄎᆞᆷ 우스운 일 많앗습니다.
  • (아, 옛날 참 우스운 일 많았습니다.)

한경면 청수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헤헤, 게도 어머닌, 아이구, ᄎᆞᆷ말로 올레, 골목에 대헹 말씀헤 주십시오.
  • (헤헤, 그래도 어머닌, 아이고, 참말로 오래, 골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올레 골목 골목길이란 건 뭐.
  • (오래 골목 골목길이란 건 뭐.)
조사자
  • 올레여 뭐 골목길이여.
  • (오래다 뭐 골목길이다.)
제보자
  • 골목길, 골목길은 그 저 이 저 각 동네마다 그쟈 이 그 고망 저 고망으로 들어가는 것ᄀᆞ라 골목길이옌 허기는 허는디.
  • (골목길, 골목길은 그 저 이 저 각동네마다 그저 이 그 구멍 저 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고 골목길이라고 하기는 하는데.)
조사자
  • 히히.
  • (히히.)
제보자
  • 그 한길이옌 헌 거는 이 그 ᄒᆞᄊᆞᆯ 큰길ᄀᆞ라 한길이옌 허엿고, 골목길이옌 헌 건 동네마다 그 집드레 들어가는 골목.
  • (그 한길이라고 한 거는 이 그 조금 큰길보고 한길이라고 하였고, 골목길이라고 한 건 동네마다 그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것ᄀᆞ라 거.
  • (그것보고 거.)
조사자
  • 올레예.
  • (오래요.)
제보자
  • 응.
  • (응.)

한경면 청수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도새기, 돼지우리?
  • (돼지, 돼지우리?)
제보자
  • 돼지우리 그건 뭐 통지.
  • (돼지우리 그건 뭐 ‘통지.’)
조사자
  • 돗통시.
  • (돼지우리.)
제보자
  • 통지.
  • (돼지우리.)
조사자
  • 통지.
  • (돼지우리.)
제보자
  • 디딜낭, 디딜낭이옌 헌 거 알아?
  • (부춛돌, 부춛돌이라고 한 거 알아?)
조사자
  • 몰라마씨. 뒤?
  • (몰라요. 뒤?)
제보자
  • 응. 뒤 보는 디. 뒤 보는.
  • (응. 뒤 보는 데. 뒤 보는.)
조사자
  • 뒤들랑?
  • (부춛돌?)
제보자
  • 디딜항. 디딜항.
  • (부춛돌. 부춛돌.)
조사자
  • 아아 디딜팡?
  • (아아 부춛돌?)
제보자
  • 응. 디딜팡이옌도 하고 디딜항이옌도 하고.
  • (응. ‘디딜팡’이라고도 하고 ‘디딜항’이라고도 하고.)
조사자
  • 아아, 디딜항이렌 합니까?
  • (아아, ‘디딜항’이라고도 합니까?)
제보자
  • 응. 디딜항이옌도 하고 디딜팡이옌도 하고.
  • (응. ‘디딜항’이라고도 하고 ‘디딜팡’이라고도 하고.)
조사자
  • 예. 우리 애월서는 디딜팡 아아, 디딜낭.
  • (예. 우리 애월에서는 ‘디딜팡’ 아아, ‘디딜낭’.)
제보자
  • 응. 디딜팡이옌도 하고 디딜항이옌도 하고.
  • (응. ‘디딜팡’이라고도 하고 ‘디딜항’이라고도 하고.)
조사자
  • 디딜팡.
  • (부춛돌.)
제보자
  • 거 디뎡 아장은에.
  • (거 디뎌서 앉아서.)
조사자
  • 디뎡 아장.
  • (디뎌서 앉아서)
제보자
  • 거 저 무싱거 보는 디.
  • (거 저 무엇 보는 데.)
조사자
  • 돗통시, 돗통시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 (돼지우리, 돼지우리에 대헤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무시거?
  • (무엇?)
조사자
  • 돗통시, 돗도고리? 웃담 튀어 넘기. 도새기에 대헤서? 돗도고리?
  • (돼지우리, ‘돗도고리’? 윗담 뛰어 넘기. 돼지에 대해서? ‘돗도고리’?)
제보자
  • 돗도고리는.
  • (‘돗도고리’는.)
조사자
  • 도새기에 대헤서?
  • (돼지에 대해서?)
제보자
  • 예. 돗도고리는 크게 파가지고 큰 도새기 새끼 내운 사람은 큰 도고리에 사용헤여서 그레 물을 하영 놔뒁 밧디 가민 헤원 먹으렌 그레 놩은에 저 체 캉 놩 네불민 먹고, 경 안 헌 건 ᄌᆞᆫ도새긴 ᄌᆞᆺ도새기덜은 ᄌᆞᆨ은 도고리 헤영은 물 놓곡 체 ᄒᆞᄊᆞᆯ 놓곡 헹.
  • (예. ‘돗도고리’는 크게 파가지고 큰 돼지 새끼 내운 사람은 큰 ‘도고리’에 사용해서 그리로 물을 많이 놔두고 밭에 가면 종일 먹으라고 그리 넣어서 저 겨 타서 놔서 내버리면 먹고, 그렇게 안 한 건 작은 돼진 젖 돼지들은 작은 ‘도고리’ 해서 물 넣고 겨 조금 놓고 해서.)
  • 조 장만 헤난 그 조 체 헤영 도새기 줫수다. 게곡 ᄆᆞ멀읏이라고 ᄆᆞ멀 두드려나민 그 체 그거 헤영 도새기 주곡 도새긴 오족 가난헙네까게? 경ᄒᆞ난.
  • (조 장만 했던 그 조 겨 해서 돼지 줬습니다. 그리고 ‘메밀읏’이라고 메밀 두드려나면 그 겨 그거 해서 돼지 주고 돼지 오죽 가난합니까? 그러니까.)
  • 사람이 가난헌 거주.
  • (사람이 가난한 거지.)
  • 잔치나 허젱은 허민 저 ᄆᆞ멀 ᄒᆞᄊᆞᆯ ᄀᆞᆯ아놓곡 숫ᄀᆞ룰.
  • (잔치나 하려고 하면 저 메밀 조금 갈아놓고 숯가루를.)
  • 불 살랑 ᄎᆞ는 숫, 불 살랑 ᄎᆞ는 숫.
  • (불 때서 쬐는 숯, 불 때서 쬐는 숯.)
  • 숫ᄀᆞ룰을 헤영 먹으민.
  • (숯가루를 해서 먹으면.)
조사자
  • 숫이믄 저 이 땔감, 땔감?
  • (숯이면 저 이 땔감, 땔감?)
제보자
  • 응. 땔감 헤영 불 지치민, 살라난에 물 지쳐불민 시커멓게 숫 뒈지 안 합네까게? 그거 ᄈᆞᆺ아근에 그 ᄆᆞ멀ᄏᆞ루레.
  • (응. 땔감 해서 불 끼얹으면 땐 물 끼얹으면 시커멓게 숯 되지 않습니까? 그거 빻아서 그 메밀가루에.)
  • 오레 질루는 도새긴 못허곡, 오래 안 질루는 도새긴 경 먹으민 잔치 ᄒᆞᆫ저 ᄉᆞᆯ지렌 ᄒᆞᆫ저 이제는 ᄉᆞᆯ진 걸 안 먹엄주만은 엿날은 ᄉᆞᆯ질 수가 엇어.
  • (오래 기르는 돼진 못하고, 오래 안 기르는 돼진 그렇게 먹으면 잔치 어서 살찌라고 어서 이제는 살찐 걸 안 먹고 있지만 옛날은 살찔 수가 없어.)
  • 서껑 멕영 잔치집에 도새기 잡앗덴 허민 도새기 ᄉᆞᆯ지지 안 허주만은 고기가 고기가 쭌쭌헌 건디 고기가 희여. 희뚜룩헤여. 경허렌 경 멕여낫수다. 경헤영 옛날엔 도새기도 가난허고 사람도 가난허고.
  • (섞어서 먹여서 잔칫집에 돼지 잡았다고 하면 돼지 살찌지 안 하지만 고기가 고기가 ‘쭌쭌한’ 건데 고기가 희여. 희읍스름해. 그렇게 하라고 그렇게 먹였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옛날엔 돼지도 가난하고 사람도 가난하고.)
  • 사람이 가난헌디 도새긴 아니.
  • (사람이 가난한데 돼진 아니.)
  • 서난허고 서난허연 살앗수다.
  • (서럽고 서러워서 살았습니다.)
조사자
  • 게 모시입도 주곡 막 어릴 때 나 도새기는 우리도예. 나도 어릴 때 봐난.
  • (그러니깐 모시 잎도 주고 아주 어릴 때 나 돼지는 우리도요. 나도 어릴 때 봤었어.)
제보자
  • 폭낭섶도 헤당주곡.
  • (팽나무잎도 해다가 주고.)
  • 모멀체 하영 헹 멕엿수다.
  • (메밀겨 많이 해서 먹였습니다.)
  • 모멀체민 좋주.
  • (메밀겨면 좋지.)
  • 저 조 장만 헤나민 그 붕당체 그거 멕이곡.
  • (저 조 장만 해나면 그 ‘붕당체’ 그거 먹이고.)
  • 붕당체도 멕이고.
  • (‘붕당체’도 먹이고.)
조사자
  • 도새기집을 돗통시렌 허지예?
  • (돼지집을 돼지우리라고 하지요?)
제보자
  • 통지.
  • (돼지우리.)
  • 예. 통제에 도새기집을 짓는 거라. 동글락허게. 요렇게, 요렇게 헤영 집 짓엉.
  • (예. 돼지우리에 돼지집을 짓는 거야. 동그랗게. 요렇게, 요렇게 해서 집 지어서.)
조사자
  • 디딜팡 이렇게.
  • (부춛돌 이렇게.)
제보자
  • 알암싱게.
  • (알고 있네.)
  • 예. 저 통제 막 헉 팡은에 담 다아근에 통제 멘들곡.
  • (예. 저 돼지우리 막 흙 파서 담 쌓아서 돼지우리 만들고.)
  • ᄀᆞᆮ지 안헤도 다 압니다게. 저 어디 가믄 다 만들엉 싯수게게.
  • (말하지 않아도 다 압니다. 저 어디 가면 다 만들어서 있습니다.)
  • 돗집 헤영은에 도새기 디밀앙 오고, 체 헤영 캉 멕이고 경 허멍.
  • (돼지집 해서 돼지 집어넣어서 오고, 겨 해서 타서 먹이고 그렇게 하면서.)
  • 그 우이 강 디딜팡 우이 강 앚앙 똥 싸 가민 도새기 똥 제게 싸렌 주둥이로 똥고망 받아 불고. 하하하하.
  • (그 위에 가서 부춛돌 위에 가서 앉아서 똥 싸 가면 돼지 똥 재우 싸라고 주둥이로 똥구멍 받아 버리고. 하하하하.)
  • 똥고망 ᄆᆞᆫ 받아 불고. 하하하하.
  • (똥구멍 몽땅 받아 버리고. 하하하하.)
조사자
  • 망뗑이로 이렇게 허고예.
  • (몽둥이로 이렇게 하고요.)
제보자
  • 하하하하. 몽뗑이 놔둠서 막 ᄉᆞ믓 때리멍 하하하하.
  • (하하하하. 몽둥이 놔두면서 마구 사뭇 때리면서 하하하하.)
  • 그런 것덜 멕이멍 먹엇주.
  • (그런 것들 먹이면서 먹었지.)
  • 하하하. 아이고, 겁난에 돗도고리에 대구리 고불랑창 헨 털어졍.(하하하. 아이고, 겁나서 ‘돗도고리’에 머리 ‘고불랑창.
  • (?)’ 해서 떨어져서.)
조사자
  • 게믄 똥떡 헤 먹어낫수과 그런 때?
  • (그러면 ‘똥떡’해 먹었습니까? 그런 때?)
제보자
  • 어떵?
  • (어떻게?)
조사자
  • 똥떡.
  • (‘똥떡.’)
제보자
  • 똥떡은 안 헨 먹언.
  • (‘똥떡’은 안 해서 먹었어.)
조사자
  • 요즘 아이덜 동화책에예. 그 얘기, 제주도 얘기 나왕 얼마나 재밋게 봠수과? 아이덜. 그 떨어진 아이 넋 나지 안 허게 똥떡을 만들엉 영 돌려야 그 나쁜 저 뭐가 안 뒌덴 허영.
  • (요즘 아이들 동화책에요. 그 얘기, 제주도 얘기 나와서 얼마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까? 아이들. 그 떨어진 아이 넋 나지 안 하게 ‘똥떡’을 만들어서 이렇게 돌려야 그 나쁜 저 뭐가 안 된다고 해서.)
제보자
  • 그건 모르고게.
  • (그건 모르고.)
  • 어, 무신 똥떡을 만들어?
  • (어, 무슨 ‘똥떡’을 만들어?)
조사자
  • 제주도에 있는 돗통시에 얼먹어나면?
  • (제주도에 있는 돼지우리에 얼먹어나면?)
제보자
  • 어어.
  • (어어.)
  • 넋 나면 엿날엔.
  • (넋 나면 옛날엔.)
  • 돗통에 털어졍 저 그 돗도고리레 털어졍 넋 난 아인 경 안허민 넋을 안 들엇젠 헨 경 헷수게.
  • (돼지우리에 떨어져서 저 그 ‘돗도고리’에 떨어져서 넋 난 아인 그렇게 안하면 넋을 안 들었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 아아.
  • (아아.)
조사자
  • 그런 뭐 재미잇는 얘긴 엇엇수과?
  • (그런 뭐 재미있는 얘긴 없었습니까?)
제보자
  • 그런 구경은 안 헤보곡.
  • (그런 구경은 안 해보고.)
조사자
  • 도새기 막 웃담 튀어 나가지고 재미난 동네 그냥 막 돌아다니멍 어머니.
  • (돼지 막 ‘웃담’ 뛰어 나가지고 재미난 동네 그냥 막 돌아다니면서 어머니.)
제보자
  • 담 ᄆᆞᆯ앙 도새기가 배고프민 나 서방 ᄎᆞᆽ아나민 담 ᄆᆞᆯ앙 나강 ᄂᆞᆷ이 집이 하근 거, 강 부솨불곡 벨짓그릴 다 헤영 나도 저 민보 아방네 집이 단지 간 ᄒᆞ나 벌럿젠 헤영 설어낫어.
  • (담 허물어서 돼지가 배고프면 나 서방 찾아나면 담 허물어서 나가서 남의 집에 온갖 거, 가서 부숴버리고 별짓거릴 다 해서 나도 저 민보 아버지네 집에 단지 가서 하나 깼다고 해서 변상했어.)
  • 에이고. 하하하.
  • (에이고. 하하하.)
  • 오줌단지산디 무슨 단지산디 둥글언에 민보 아방네 집이 헨 설어낫어 나도.
  • (오줌단지인지 무슨 단지인지 둥글어서 민보 아버지네 집에 해서 변상했어. 나도.)

한경면 청수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헛간, 장독대, ᄎᆞᆷ항? 헛간에 뭐렌 헙니까? 제줏말로?
  • (헛간, 장독대, ‘ᄎᆞᆷ항’? 헛간에 뭐라고 합니까? 제줏말로?)
제보자
  • 헛간은 그 저 요즘 말로는 창곤데 저게 그전 옛날말로는 지들커 들이는 디. 헛간. 게난 그 비왐직허민 지들커 들엿당 영 지들커덜 데몃당 허는 디ᄀᆞ라 헛간이옌 허주게. 하간 어지러운 거 들이는 디 어지러운 거.
  • (헛간은 그 저 요즘 말로는 창고인데 저게 그전 옛날말로는 땔감 들이는 데. 헛간. 그러니까 비올 것 같으면 땔감 들였다가 이렇게 땔감들 쟁였다가 하는 데보고 헛간이라고 하지. 온갖 어지러운 거 들이는 데 어지러운 거.)

한경면 청수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외양간을 쉐막이렌 헙니까?
  • (외양간을 ‘쉐막’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쉐막이 외양간은 쉐막.
  • (‘쇠막’이 외양간은 ‘쇠막’.)
  • 쉐 질르는 것ᄀᆞ라 쉐막.
  • (소 기르는 것보고 외양간.)
  • 쉐막.
  • (외양간.)
조사자
  • 쉐막에 대해서? 쉐왕이옌 헷수과? 쉐막이렌 헷수과?
  • (외양간에 대해서? ‘쉐왕’이옌 했습니까? ‘쉐막’이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 쉐막.
  • (외양간.)
조사자
  • 쉐막.
  • (외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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