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애월읍 고내리/밭일/
2018년
조사자
그럼 보리ᄊᆞᆯ로는 주로 뭐 헹 먹엇수과?
(그럼 보리쌀로는 주로 뭐 해서 먹었습니까?)
제보자
보리ᄊᆞᆯ로는. 보리ᄊᆞᆯ로는 밥헤 먹고게, 밥헤 먹고 그걸로 또 ᄌᆞᆷ질이 ᄀᆞᆯ앙 떡도 허고.
(보리쌀로는. 보리쌀로는 밥해 먹고, 밥해 먹고 그걸로 또 가늘게 갈아서 떡도 하고.)
조사자
떡 허고.
(떡 하고.)
제보자
으, 그거주게.
(으, 그거지.)
조사자
보리썰로 무슨 떡 헤져신고예?
(보리쌀로 무슨 떡 했었나요?)
제보자
보리썰로 귀주떡도 허고, 또, 또 저 무시거 헤근에, 누룩 허영 막걸리 거치 헤 놩.
(보리쌀로 기주떡도 하고, 또, 또 저 무엇 해서, 누룩 해서 막걸리 같이 해 놔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겡헹 그거 헤근에 찌여근에 귀주떡덜 헤 먹고. 떡 멘들앙도 먹고게. 또 ᄌᆞᆷ썰밥이엔 헤근에 급허게 뭐 허는 것이 셔. 좁썰이영 서껑.
(그래서 그거 해서 쪄서 기주떡들 해 먹고. 떡 만들어서도 먹고. 또 ‘ᄌᆞᆷ썰밥’이라고 해서 급하게 뭐 하는 것이 있어. 좁쌀과 섞어서.)
조사자
아, 좁썰밥도 헤 먹고. 게민 보리 갈지 안헤영 보리 그 자체로 보까 가지고도.
(아, 좁썹밥도 해 먹고. 그럼 보리 갈지 않고 보리 그 자체로 볶아 가지고도.)
제보자
그건 개역게.
(그건 미숫가루.)
조사자
개역.
(미숫가루.)
제보자
개역.
(미숫가루.)
조사자
개역, 개역은 어떵 만들앗수과?
(미숫가루, 미숫가루는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개역은 보리 철 나면은 보리 장만허면은 보리 ᄆᆞᆯ려 가지고, 장만헌 보리를 막 ᄆᆞᆯ려 가지고 이젠 보깡. 엿날 솟두껑에서.
(미숫가루는 보리 철 되면 보리 장만하면 보리 말려 가지고, 장만한 보리를 잘 말려 가지고 이젠 볶아서. 옛날 솥뚜껑에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솟두껑에서 놔근에 막 보까근에 이젠 또 그거 ᄀᆞ레로 ᄀᆞᆯ아근에 경헨 개역 헹 먹엇주.
(솥뚜껑에서 놔서 마구 볶아서 이젠 또 그거 맷돌로 갈아서 그래서 미숫가루 해서 먹었지.)
조사자
그 ᄀᆞ레 갈 때도 돌 ᄀᆞ레 헤영.
(그 맷돌 갈 때도 돌 맷돌 해서.)
제보자
예, 돌 ᄀᆞ레 조정헤영.
(예, 돌 맷돌 조정해서.)
조사자
조정헤영 돌 ᄀᆞ레로.
(조정해서 돌 맷돌로.)
제보자
으, 으. 돌 ᄀᆞ레로. 돌 ᄀᆞ레로게, 옛날엔 돌 ᄀᆞ레로.
(으, 으. 돌 맷돌로. 돌 맷돌로, 옛날엔 돌 맷돌로.)
애월읍 고내리/밭일/
2018년
조사자
그민 이제 보리 ᄀᆞᆯ아나민 보리 껍질? 보리 껍질 뭐렌 ᄀᆞᆯ읍니까? 보리ᄊᆞᆯ 나오고 보리 껍질 벳겨진 게 나오지예?
(그럼 이제 보리 갈아나면 보리 껍질? 보리 껍질 뭐라고 말합니까? 보리쌀 나오고 보리 껍질 벗겨진 게 나오지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보리 껍질 벳겨진 건 뭐렌 ᄀᆞᆯ읍니까? 보릿겨?
(보리 껍질 벗겨진 건 뭐라고 갑니까? 보릿겨?)
제보자
보리 껍죽. 보리 껍주게.
(보리 껍질. 보리 껍질.)
조사자
그 보리 껍죽은 뭐 헙니까?
(그 보리 껍질은 뭐 합니까?)
제보자
보리 껍죽은 벨로 무시거 그건 벨로 필요 엇어낫주게. 보리 껍죽은.
(보리 껍질은 별로 무엇 그건 별로 필요 없었지. 보리 껍질은.)
조사자
도새기 먹이 줘?
(돼지 먹이 줘?)
제보자
아, 그 첨 맞다. 도새기.
(아, 그 참 맞다. 돼지.)
조사자
도새기.
(돼지.)
제보자
도새기 것 허는 거.
(돼지 먹이 하는 거.)
조사자
도새기 주는 거예?
(돼지 주는 거요?)
제보자
으, 그건 도새기 것으로 헤영 ᄉᆞᆱ앙 것 줘낫주게.
(으. 그건 돼지 먹이로 해서 삶아서 먹이 줬었지.)
조사자
ᄉᆞᆱ앙, 그냥 안 주고 ᄉᆞᆱ앙 주는 거?
(삶아서, 그냥 안 주고 삶아서 주는 거?)
제보자
ᄉᆞᆱ앙 줘야지.
(삶아서 줘야지.)
조사자
그럼 죽처럼.
(그럼 죽처럼.)
제보자
죽 거치 허영. 경 서껑 다른 것에 뭣에 서껑.
(죽 같이 해서. 그렇게 섞어서 다른 것에 뭣에 섞어서.)
조사자
뭐 콩?
(뭐 콩?)
제보자
예, 아니. 콩도 아니고 그자 무신 그냥 서끄는 것이 셔낫주기만은.
(예, 아니. 콩도 아니고 그저 무슨 그냥 섞는 것이 있었지만.)
조사자
보리찍은 뭐 헷수과?
(보릿짚은 뭐 했습니까?)
제보자
으?
(으?)
조사자
보리찍?
(보릿짚?)
제보자
불 ᄉᆞᆷ안게, 밥헐 때.
(불 땠어, 밥할 때.)
조사자
게민 데명 놔둿당.
(그럼 쟁여 놔뒀다가.)
제보자
데명 눌어근에 그냥 물 아니 들게. 썩지 못허게 허영.
(쟁여서 가렸다가 그냥 물 안 들게. 썩지 못하게 해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 새로 헹 ᄂᆞ람쥐 헹영 더꺼근에. 그 주젱이 헹 창 더끄고.
(그 새로 해서 이엉 해서 덮어서. 그 주저리 해서 창 덮고.)
조사자
겐 보리 까끄라기는 뭐 헷수과?
(그래서 보리 까끄라기는 뭐 했습니까?)
제보자
보리깍?
(‘보리깍’?)
조사자
아니 보리 까끄라기, ᄀᆞ시락?
(아니 보리 까끄라기, 까끄라기?)
제보자
ᄀᆞ시락. ᄀᆞ시락은 굴묵 때연.
(까끄라기. 까끄라기는 ‘굴묵’ 땠어.)
조사자
ᄀᆞ시락은 굴묵 때연.
(까끄라기는 ‘굴묵’ 땠어.)
제보자
굴묵게 방 뜨겁게 굴묵 때연. 막 굴묵에 가져당 데며근에 막 그냥 완전 뭐 그건 겨울, 겨울에 이제 보일러 지름 놩 허듯이 그건 겨울에 헐 걸로 허영.
(‘굴묵’ 방 뜨겁게 ‘굴묵’ 땠어. 마구 ‘굴묵’에 가져다가 쟁여서 마구 그냥 완전 뭐 그건 겨울, 겨울에 이제 보일러 기름 놔서 하듯이 그건 겨울에 할 걸로 해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경헨 온돌 거치, 온돌 거치도 아니 헹 요만큼 아궁지 헤여근에.
(그래서 온돌 같이, 온돌 같이도 안 해서 요만큼 아궁이 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디베끼 안 ᄃᆞᆺ아. 옛날엔.
(거기밖에 안 따뜻해. 옛날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ᄀᆞ시락으로 헐 때는.
(까끄라기로 할 때는.)
조사자
ᄀᆞ시락으로 헐 때는?
(까끄라기로 할 때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하하. 들어가는 그 질만.
(하하. 들어가는 그 길만.)
제보자
으, 한가운데 그자 굴묵 어귀, 어귀로 영.
(으, 한가운데 그저 ‘굴묵’ 어귀, 어귀로 이렇게.)
마당에 ᄁᆞ는 건 보릿대, 보릿낭.
(마당에 까는 건 보릿대, 보릿대.)
조사자
보릿낭.
(보릿대.)
제보자
보릿낭은 쉐 안 먹으난 그것덜 만이 마당에 ᄁᆞᆯ아낫주게. 이 멍석 ᄁᆞᆯ앙, 멍석 ᄁᆞᆯ앙 날레 널젠 허믄. 보리나 조나 널젠 허믄 밑에 보리낭 ᄁᆞᆯ아난.
(보릿대는 소 안 먹으니까 그것들 많이 마당에 깔았었지. 이 멍석 깔아서, 멍석 깔아서 ‘날레’ 널려고 하면. 보리나 조나 널려고 하면 밑에 보릿대 깔았었어.)
조사자
보리낭 ᄁᆞᆯ아난?
(보릿대 깔았었어?)
제보자
으, 보리낭 많이 ᄁᆞᆯ아낫주기게.
(으, 보릿대 많이 깔았었지.)
조사자
아까 보리찝은 보리낭이엔 ᄀᆞᆯ암수다예?
(아까 보릿짚은 ‘보리낭’이라고 말하네요?)
제보자
보리낭.
(‘보리낭’.)
애월읍 고내리/밭일/
2018년
조사자
게민 영 보리농사 지으멍 재밌는 일, 기억 남는 일, 생각나는 일 잇수과?
(그럼 이렇게 보리농사 지으면서 재밌는 일, 기억 남는 일, 생각나는 일 있습니까?)
제보자
보리농사 지어날 때 생각날 일이엔 헌 거는 혼자 허젠 허믄 너무 궤롭고 너무 지치고 그냥 그런 거나베끼 다른 거 뭐.
(보리농사 지을 때 생각날 일이라고 하는 거는 혼자 하려고 하면 너무 괴롭고 너무 지치고 그냥 그런 거나밖에 다른 거 뭐.)
조사자
삼춘은 남자 어른이 일본 잇어 부난 여기 혼자 산 거?
(삼촌은 남자 어른이 일본 있어 버리니까 여기 혼자 산 거?)
제보자
혼자.
(혼자.)
조사자
애기는?
(아기는?)
제보자
애기덜 ᄋᆢ섯.
(아기들 여섯.)
조사자
애기덜 ᄋᆢ섯 헤 가지고 ᄒᆞᆫ자?
(아기들 여섯 해 가지고 혼자?)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시부모님도 여기 엇고?
(시부모님도 여기 없고?)
제보자
시부모님도 엇고. 나 스물다섯에 시어머니 나 일본 살단 스물다섯에 오는 디, 오란 ᄒᆞᆫ 멧 덜만이 돌아가 부난. 해방뒈는 헤에 돌아가 불언.
(시부모님도 없고. 내가 스물다섯에 시어머니 내가 일본 살다가 스물다섯에 오는 데, 와서 한 몇 달만에 돌아가 버리니까. 해방되는 해에 돌아가 버렸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시어머니가. 경허난 아이덜 허고. 아이덜도 우로 중학교, 큰아덜 중학교 졸업 마탕 일본 가 불고.
(시어머니가. 그러니까 아이들 하고. 아이들도 위로 중학교, 큰아들 중학교 졸업 맡아서 일본 가 버리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못 사니까, 어려우니까.
(못 사니까, 어려우니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또 큰ᄄᆞᆯ은 국민학교 졸업 마탕 나가 불고 그 다음에.
(또 큰딸은 국민학교 졸업 맡아서 나가 버리고 그 다음에.)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또 이제 하르방도 그 다음에 나가 불고, 우리 집이 아방. 경허난 나도 그 알로 헹 너오누이.
(또 이제 할아버지도 그 다음에 나가 버리고, 우리 집의 아버지. 그러니까 나도 그 아래로 해서 네 오누이.)
조사자
아, 하르부지도 들어와낫구나.
(아, 할아버지도 들어왔었구나.)
제보자
으, ᄀᆞ치 들어와난게. 스물다섯에 올 때. 나보다 일곱나 우이난에 이제 난 스물다섯이고 서른 멧 살에 들어완.
(으, 같이 들어왔었어. 스물다섯에 올 때. 나보다 일곱이나 위니까 이제 난 스물다섯이고 서른 몇 살에 들어왔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들어왓단 여기 살단, 그럭저럭 ᄒᆞ꼼 살아보단 또 나간, 일본 나간.
(들어왔다가 여기 살다가, 그럭저럭 조금 살아보다가 또 나갔어, 일본 나갔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우리 집이 하르방도 어린 때부터 일본 강 살단 일본서덜 ᄀᆞ치 들어왓주.
(우리 집의 할아버지도 어린 때부터 일본 가서 살다가 일본에서들 같이 들어왔지.)
조사자
예.
(예.)
애월읍 고내리/밭일/
2018년
조사자
아까 보리농사 지을 때는 걸름을 준비헷잖아예, 조 농사지을 때는?
(아까 보리농사 지을 때는 거름을 준비했잖아요, 조 농사지을 때는?)
제보자
걸름 필요 엇어.
(거름 필요 없어.)
조사자
아, 걸름 필요 엇어?
(아, 거름 필요 없어?)
제보자
으, 물만 맞추민 뒈여.
(으, 물만 맞추면 돼.)
조사자
뭘, 뭘 맞추민 뒈여?
(뭘, 뭘 맞추면 돼?)
제보자
이 물, 물 때. 비가, 비가 만이 오면 못허고.
(이 물, 물 때. 비가, 비가 많이 오면 못하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비만 영 땅에 조정만 맞촹.
(비만 이렇게 땅에 조정만 맞춰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냥 땅 너미 ᄆᆞ르지도 안혀고 너미 젖지도 안혀고 질지도 안혀고.
(그냥 땅 너무 마르지도 않고 너무 젖지도 않고 질지도 않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 정도 헤근에 그냥 갈아근에 갈면은 이제, 갈아 놓면은.
(그 정도 해서 그냥 갈아서 갈면 이제, 갈아 놓으면.)
조사자
그민, 조 농사짓젠 허민 ᄄᆞ로 준비헐 건 엇수과?
(그럼, 조 농사지으려고 하면 따로 준비할 건 없습니까?)
제보자
뭐.
(뭐.)
조사자
미릿.
(미리.)
제보자
미릿 준비허는 건 뭐 그디 섬피허고 무신 거 그냥, 이제 이녁이 ᄇᆞᆯ르고 그런 거나베끼.
(미리 준비하는 건 뭐 거기 끙게하고 무슨 거 그냥, 이제 자기가 밟고 그런 거나밖에.)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걸름은 별로 안 헤도 뒈여.
(거름은 별로 안 해도 돼.)
조사자
혹시 여기는, 아, 건 ᄆᆞ물이구나.
(혹시 여기는, 아, 건 메밀이구나.)
제보자
우린 ᄆᆞ물도 엇고 이렌.
(우린 메밀도 없고 이린.)
조사자
게민.
(그럼.)
제보자
보리, 조, 감저, 콩이나베끼 엇어.
(보리, 조, 고구마, 콩이나밖에 없어.)
조사자
예, 예. 그럼 좁씨 보관은, 씨 보관은 어떵 헷수과?
(예, 예. 그럼 조씨 보관은, 씨 보관은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씨 보관은 저 다 ᄆᆞᆯ리우면은 그런대로.
(씨 보관은 저 다 말리면 그런대로.)
조사자
골르는 거 아니 훍은 걸로?
(고르는 거 아니 굵은 걸로?)
제보자
훍은 걸로 골리왕, 조코고리도 골리우고.
(굵은 걸로 골라서, 조 이삭도 고르고.)
조사자
으, 골리왕.
(으, 골려서.)
씨 같은 거 보관허는 건 거의 다 항에 보관헷수과, 옛날에 씨 뭐 보리씨 같은 거 보관헹 놔둿당 뿌렷잖아예?
(씨 같은 거 보관하는 건 거의 다 항아리에 보관했습니까, 옛날에 씨 뭐 보리씨 같은 거 보관해 놔뒀다가 뿌렸잖아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게민 그거 어디?
(그럼 그거 어디?)
제보자
항에덜.
(항아리에들.)
조사자
항에덜.
(항아리에들.)
제보자
항에.
(항아리에.)
조사자
항에.
(항아리에.)
제보자
ᄄᆞ로.
(따로.)
조사자
ᄄᆞ로예. 허벅에도 담앙 놔두고?
(따로요. 허벅에도 담아서 놔두고?)
제보자
허벅에도 질곡게. 항에도 질고.
(허벅에고 긷고. 항아리에도 긷고.)
조사자
으, 허벅에도 질엉 놔두고예.
(으, 허벅에도 길어서 놔두고요.)
애월읍 고내리/밭일/
2018년
조사자
ᄆᆞ물도 엇고. 게민예 조는 언제 갑니까?
(메밀도 없고. 그럼요 조는 언제 갑니까?)
제보자
조는 ᄃᆞᆺ임 철에, 어느, 어느 때 헤나신고? 하여튼 보리 끝나면 조 허여.
(조는 따뜻한 철에, 어느, 어느 때 했었나? 하여튼 보리 끝나면 조 해.)
조사자
보리 다 거둬들.
(보리 다 거둬들.)
제보자
으, 거둬뒁.
(으, 거둬두고.)
조사자
거둬들인 다음에.
(거둬들인 다음에.)
제보자
으. 다음에 조 허여.
(으. 다음에 조 해.)
조사자
게민 조 갈젠 허민 뭐 걸름 따로 필요 엇수과?
(그럼 조 갈려고 하면 뭐 거름 따로 필요 없습니까?)
제보자
걸름 따로 필요 엇고.
(거름 따로 필요 없고.)
조사자
필요 엇고예. 좁씨는 어떵?
(필요 없고요. 좁씨는 어떻게?)
제보자
좁씨는 조 간 때에 ᄋᆢ문 걸로 ᄀᆞᆯ뢍 씨 헤영 놔둿다근에 그거 삐여.
(좁씨는 조 간 때에 여문 걸로 골라서 씨 해서 놔뒀다가 그거 뿌려.)
조사자
어떵 삡니까?
(어떻게 뿌립니까?)
제보자
그것도 그대로. 그대로 좀팍에 놔근에 그대로 알아 맞촹.
(그것도 그대로. 그대로 ‘좀팍’에 놔서 그대로 알아 맞춰서.)
조사자
아까 보리는 거름 허고 씨 뿌리고 갈앗잖아예?
(아까 보리는 거름 하고 씨 뿌리고 갈았잖아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조는 어떵 헤마씨?
(조는 어떻게 해요?)
제보자
조는 갈아 놩.
(조는 갈아 놔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젠 섬피로 끗어 놩.
(이젠 끙게로 끌어 놓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제 씨 골루루 뿌려 가지고 이제 ᄇᆞᆯ라, ᄇᆞᆯ라 발로.
(이제 씨 골고루 뿌려 가지고 이젠 밟아, 밟아 발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ᄆᆞᆯ이나 쉐나 신 디는 그걸로도 허주만은 그거 엇이믄 사람 발로 ᄇᆞᆯ라나서, 엿날엔.
(말이나 소나 있는 데는 그걸로도 하지만 그것 없으면 사람 발로 밟았었어, 옛날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제는 안 ᄇᆞᆯ라도 뒈는데, 이젠 조도 안 ᄇᆞᆯ라도 뒈여.
(이제는 안 밟아도 되는데, 이젠 조도 안 밟아도 돼.)
조사자
하하.
(하하.)
제보자
그냥 씨만 뿌령, 갈앙 씨만 뿌령 끗엉만 내불민 뒈는디 엿날엔 거 ᄇᆞᆯ라야만. 경허믄 그 지펭이, 지펭이 닮은 걸로 영 찔러 보멍 그걸 딱 만이 안 들어가믄 잘 ᄇᆞᆯ라진 거고 만이 들어가믄 잘 안 ᄇᆞᆯ라진 거고 경헤나서. 우리 조 농사 헐 때. 겨고 물 하영 허면은 죽어 불고.
(그냥 씨만 뿌려서, 갈아서 씨만 뿌려서 끌어서만 내버리면 되는데 옛날엔 거 밟아야만. 그러면 그 지팡이, 지팡이 닮은 걸로 이렇게 찔러 보면서 그걸 딱 많이 안 들어가면 잘 밟힌 거고 많이 들어가면 잘 안 밟힌 거고. 그랬었어. 우리 조 농사 할 때. 그리고 물 많이 하면 죽어 버리고.)
조사자
물 하영 헌다는 건 비 하영 온다는 거?
(물 많이 한다는 건 비 많이 온다는 거?)
제보자
비 하영 오는 거. 첨 비 하영 오믄 죽어 불고 비 하영 안 오민.
(비 많이 오는 거. 첨 비 많이 오면 죽어 버리고 비 많이 안 오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우리 것도 밧도 질왓, 말왓이엔 헌 것이 잇어.
(우리 것도 밭도 ‘질왓’, ‘말왓’이엔 헌 것이 있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질왓이엔 헌 거는 비 하영 오믄 골뢍 물에 버쳥, 비에 버쳐근에 조가 다 죽어불어.
(‘질왓’이라고 하는 거는 비 많이 오면 고여서 물에 부쳐서, 비에 부쳐서 조가 다 죽어버려.)
조사자
말왓?
(‘말왓’?)
제보자
질왓, 말왓.
(‘질왓’, ‘말왓’.)
조사자
아, 질왓, 말왓.
(아, ‘질왓’, ‘말왓’.)
제보자
질왓은 물 하영 오민 죽어 부는 밧, 말왓은 물 하영 와도 그냥 그대로. 그대로 그냥 농사가 뒈 가고. 건 조가 좋고.
(‘질왓’은 물 많이 오면 죽어 버리는 밭, ‘말왓’은 물 많이 와도 그냥 그대로. 그대로 그냥 농사가 돼 가고. 건 조가 좋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또 이 콩 농사, 뭐 저 감저 농산 비가 하영 와도 뒈고 족게 와도 뒈고 그런 건 소소헌 밧디 다 뒈는 거고.
(또 이 콩 농사, 뭐 저 고구마 농산 비가 많이 와도 되고 적게 와도 되고 그런 건 소소한 밭에 다 되는 거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조 농사는 까다로와.
(조 농사는 까다로워.)
조사자
조 농사는.
(조 농사는.)
제보자
어, 조 농사는.
(어, 조 농사는.)
조사자
물 맞추젠 허니까.
(물 맞추려고 하니까.)
제보자
예, 조 농사는 밧도 ᄀᆞᆯ류고 비도 ᄀᆞᆯ류고.
(예, 조 농사는 밭도 고르고 비도 고르고.)
조사자
밧도 ᄀᆞᆯ립니까?
(밭도 고릅니까?)
제보자
예, 밧도 ᄀᆞᆯ려.
(예, 밭도 골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비, 저 물 하영 안 ᄀᆞᆯ르는 밧이라야 조가 뒈고.
(비, 저 물 많이 안 고이는 밭이라야 조가 되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물 ᄀᆞᆯ르는 밧은 조가 아니 뒈여.
(물 고이는 밭은 조가 안 돼.)
조사자
아, 게난 아까 조 갈 때 밧 갈아난 다음, 섬피로 끗은 다음에 씨를 뿌리는 거과?
(아, 그러니까 아까 조 갈 때 밭 간 다음, 끙게로 끌은 다음에 씨를 뿌리는 겁니까?)
제보자
예게, 밧을 펜펜히 멘, 멘들앙. 좁씨가 원체 저, 저.
(예, 밭을 편편히 만, 만들어서. 조씨가 원체 저, 저.)
조사자
족은 거난.
(작은 거니까.)
제보자
족으난.
(작으니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족으난 그 엉상허게 헤 불믄 소곱에 들어가 불민 너미 지피 들어가 불민 나질 안허여.
(작으니까 그 엉성하게 해 버리면 속에 들어가 버리면 너무 깊이 들어가 버리면 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