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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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고내리/들일/
2018년
조사자
아, 초가 이는 게 힘든 거라예?
(아, 초가 이는 게 힘든 거지요?)
제보자
안팟거리 허난, 그땐 이 초가집만 면헤져시민 좋겟다 허연 그자 대략헤연 엿날 집으로 허연 지엉 여태꺼지 살앗왓수다게.
(‘안팟거리’ 하니까, 그땐 이 초가집만 면해졌으면 좋겠다 해서 그저 대략해서 옛날 집으로 해서 지어서 여태까지 살아왔습니다.)
조사자
예. 쉐 길르멍예 쉐도 영 종류가 이실 거 아니마씨?
(예. 소 기르면서 소도 이렇게 종류가 있을 거 아니요?)
제보자
쉐도예.
(소도요.)
조사자
털 색깔이나 뭐 뿔 모양에 따라.
(털 색깔이나 뭐 뿔 모양에 따라.)
제보자
예. 뿔 모냥이나 저 색깔이나양. 난 그 황소.
(예. 뿔 모양이나 저 색깔이나. 난 그 황소.)
조사자
황소.
(황소.)
제보자
그 노란 쉐.
(그 노란 소.)
조사자
노란 쉐를 황소렌 ᄀᆞᆯ안예?
(노란 소를 황소라고 말해요?)
제보자
예, 그 쉐만 쭉 길뢋수다. 검은 쉐도 안 키우고. 어떤 일인지 또 모냥도 그 쉐 좋다. 영헌 것에 ᄄᆞᆯ라 부터서마씨. 좋다 허는 거에 ᄄᆞᆯ라 부텅.
(예, 그 소만 쭉 길렀습니다. 검은 소도 안 키우고. 어떤 일인지 또 모양도 그 소 좋다. 이러한 것에 따라 붙었어요. 좋다 하는 거에 따라 붙어서.)
조사자
그럼, 그 다간이나 사릅 쉐는 어디 강 사옵니까?
(그럼, 그 두습이나 사릅 소는 어디 가서 사옵니까?)
제보자
이 중산간 부락에, 영 뉴스 들으믄 이 부락에도 쉐 장시덜이 멧 분 계시니까 그 사 온 것도 보고 또 저, 나 쉐 바꾸젠 헴시메 어디 좋은 거 하나 봉가 옵서.
(이 중산간 부락에, 이렇게 뉴스 들으면 이 부락에도 소 장수들이 몇 분 계시니까 그 사 온 것도 보고 또 저, 나 소 바꾸려고 하고 있으니 어디 좋은 거 하나 구해 오세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허민 몰아 와마씨 몰아 왕 그 사람네도 담배 갑이나 남아야 이제 ᄑᆞᆯ고 뭐 허는데 또 좋은 건 경 까끄지 안허연 사서마씨.
(그러면 몰아 와요. 몰아 와서 그 사람네도 담배 값이나 남아야 이제 팔고 뭐 하는데 또 좋은 건 그렇게 깎지 않고 샀어요.)
조사자
경 질르기는 어떻든 황쉐를 질뤄신디.
(그렇게 기르기는 어떻든 황소를 길렀는데.)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어쨌든 다른 이름덜은 영 들어나실 거 아니예?
(어쨌든 다른 이름들은 이렇게 들었을 거 아니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 우선은 남자 쉐는 뭐렌 헙니까?
(그 우선은 남자 소를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부룽이.
(부룩소.)
조사자
부룽이?
(부룩소?)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여자 쉐는?
(여자 소는?)
제보자
암쉐. 암송아지, 숫송아지. 다간꺼지는. 두 설꺼지는.
(암소. 암송아지, 수송아지. 두습까지는. 두 살까지는.)
조사자
아. 두 설꺼지는 암송아지, 숫송아지 허고 그 이후엔.
(아. 두 살까지는 암송아지, 수송아지 하고 그 이후엔.)
제보자
그 후엔 저 암쉔 암쉐엔 허고 또 숫송아지덜은 사릅, 나릅 다 영 헤근에 허곡.
(그 후엔 암손 암소라고 하고 또 수송아지들은 사릅, 나릅 다 이렇게 해서 하고.)
조사자
예, 숫송아진 부룽이렌 부르고예?
(예, 수송아진 부룩소라고 부르고요?)
제보자
예, 예. 이 금숭, 다간꺼진 부룽이. 암송아지 이 정도라양. 어린 소라 헤 가지고.
(예, 예. 이 하릅, 두습까진 부룩소. 암송아지 이 정도지요. 어린 소라 해 가지고.)
조사자
으. 게민 그 부룽이가 밧갈쉐과?
(으. 그럼 그 부룩소가 ‘밧갈쉐’입니까?)
제보자
부룽이가 세 설, 네 설 나릅 나는 해에 밧을 ᄀᆞ르치는 거라.
(부룩소가 세 살, 네 살 나릅 되는 해에 밭을 가르치는 거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나릅 나는 해에. ᄀᆞ르쳐근에 이제 그때부턴 이녁 쉐로 헤근에 한 일 년, 오래 길루면 이 년을 길롸야.
(나릅 되는 해에. 가르쳐서 이제 그때부턴 자기 소로 해서 한 일 년, 오래 기르면 이 년을 길러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 년 길롸서 이제 돈이 뒘직 허믄 교차허는 거라마씨.
(이 년 길러서 이제 돈이 될 거 같으면 교차하는 거예요.)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교차헤서 ᄑᆞᆯ앙 좀 빼곡 또 사릅 부룽이 어린 거 사다근에 잘 멕여근에 이젠 또 밧도 ᄀᆞ르치고 영 헤근에 밧 갈아근에 이젠 헤근에 ᄒᆞᆫ 다섯쯤 뒈 가믄 이제 쉐 거 안 ᄑᆞᆯ커라, 허민 또 ᄑᆞᆯ고.
(교차해서 팔아서 좀 빼고 또 사릅 부룩소 어린 거 사다가 잘 먹여서 이젠 또 밭도 가르치고 이렇게 해서 밭 갈아서 이젠 해서 한 다섯쯤 돼 가면 이제 소 거 안 팔겠어, 하면 또 팔고.)
조사자
아. 그건 쉐 장시덜이 와 가지고?
(아. 그건 소 장수들이 와 가지고?)
제보자
예, 예. 그럼 그 분덜도 상 가근에 또 넴기는 거라마씨. 게난 좋은 쉐는 상인이 많고 쉐도양. 또 어떵 몰멩허나 뭐 헌 건 상인이 드물어마씨.
(예, 예. 그럼 그 분들도 사서 가서 또 넘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좋은 소는 상인이 많고, 소도요. 또 어떻게 시원찮거나 뭐 한 건 상인이 드물어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경헤영 한 마흔꺼지, 마흔꺼지 허다가.
(그래서 한 마흔까지, 마흔까지 하다가.)
조사자
게민 아까 쉐 종류가 여자는 암쉐, 남저는 숫쉐?
(그럼 아까 소 종류가 여자는 암소, 남자는 수소?)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 다음 부렝이, 밧갈쉐 그런 명칭덜이 잇고.
(그 다음 부룩소, ‘밧갈쉐’ 그런 명칭들이 있고.)
제보자
예.
(예.)
조사자
털 색깔은 아까?
(털 색깔은 아까?)
제보자
털 색깔은.
(털 색깔은.)
조사자
황쉐?
(황소?)
제보자
예, 저 검은 쉐.
(예, 저 검은 소.)
조사자
검은 쉐.
(검은 소.)
제보자
또 신쉐라고 그 푸리롱헌 검은 쉐도 잇어마씨.
(또 ‘신쉐’라고 그 푸르스름한 검은 소도 있어요.)
조사자
예. 저 슥쉐?
(예. 저 ‘슥쉐’?)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슥쉐예?
(‘슥쉐’요?)
제보자
예. 또 저 노랑허면서도 저, 노랑, 다 잊어불언네.
(예, 또 저 노라면서도 저 노랑, 다 잊어버렸네.)
조사자
그 ᄆᆞᆯ에 막 줄무늬 잇는 것처럼 한 거 어럭쉐렌 ᄀᆞᆯ읍니까?
(그 말에 마구 줄무늬 있는 것처럼 한 거 얼럭소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어럭쉐. 노랑어럭쉐.
(얼럭소. 노랑얼럭소.)
조사자
노랑어럭쉐. 아, 그걸 노랑어럭쉐렌 헙니까?
(노랑얼럭소. 아, 그걸 노랑얼럭소라고 합니까?)
제보자
예, 예. 어럭쉐.
(예, 예. 얼럭소.)
조사자
그 다음 그거 말고 또 엇수과, 쉐 이름?
(그 다음 그거 말고 또 없습니까, 소 이름?)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거 말고 또 엇수과?
(그거 말고 또 없습니까?)
제보자
노랑 백쉐, 얼룩베기 쉐.
(노랑 백소, 얼룩빼기 소.)
조사자
아, 얼룩베기 쉐?
(아, 얼룩빼기 소?)
제보자
예, 노란 것에 이제 하얀 거.
(예, 노란 것에 이제 하얀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반 서꺼진 것이 이십주게. 겐 노랑얼룩쉐.
(반 섞인 것이 있습지요. 그래서 노랑얼룩소.)
조사자
노랑얼룩쉐예?
(노랑얼룩소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럼 뿔 모양 보민 영 곧게 뒌 건 뭐렌 헙니까?
(그럼 뿔 모양 보면 이렇게 곧게 된 건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천상, 영 올라간 건 천상 뿔.
(천상, 이렇게 올라간 건 천상 뿔.)
조사자
아, 천상 뿔.
(아, 천상 뿔.)
제보자
또 영 앞더레 영 헌 건 ᄀᆞᆯ체 뿔거치 앞더레 모냥 좋게 휘여지는 쉐가 잇십주게.
(또 이렇게 앞으로 이렇게 한 건 삼태기 뿔같이 앞으로 모양 좋게 휘어지는 소가 있습죠.)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경허믄 저 뿔이 호미자룩거치 호미같이 이렇게 앞더레 ᄃᆞᆯ앙 첨 보기 좋다 허여근에.
(그러면 저 뿔이 낫자루같이 호미같이 이렇게 앞으로 달려서 참 보기 좋다 해서.)
조사자
아, 그럼 그런 쉐를 따로 불르는 이름은 엇고.
(아, 그럼 그런 소를 따로 부르는 이름은 없고.)
제보자
따로 불르는 것은 모냥이 좋덴 허지. 거 세부적인 건 모르쿠다. 하하하.
(따로 부르는 것은 모양이 좋다고 하지. 거 세부적인 건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조사자
어쨌든 영 뻗는 건 천상 뿔?
(어쨌든 이렇게 뻗는 건 천상 뿔?)
제보자
천상 뿔. 하늘, 하늘 솟기 좋다, 천상 뿔.
(천상 뿔. 하늘, 하늘 솟기 좋다, 천상 뿔.)
애월읍 고내리/들일/
2018년
조사자
게민 숫쉐 삿수다예?
(그럼 수소 샀네요?)
제보자
예. 경헤근에 이제 집이서 정신 ᄎᆞᆯ려근에 멕이게 뒈믄 돈이 꿰 남아마씨.
(예. 그래서 이제 집에서 정신 차려서 먹이게 되면 돈이 꽤 남아요.)
조사자
그 숫쉐면은 밧갈쉐로 산 거?
(그 수소면 ‘밧갈쉐’로 산 거?)
제보자
예, 예. 겐 밧도 갈고.
(예, 예. 그래서 밭도 갈고.)
조사자
아, 밧도 갈고.
(아, 밭도 갈고.)
제보자
밧도 갈고 뭐 온갖 헌다 허는 건 다 허는 거라마씨. 겐 ᄂᆞᆷ의 밧도 갈레 다니고.
(밭도 갈고 뭐 온갖 한다 하는 건 다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남의 밭도 갈러 다니고.)
조사자
ᄂᆞᆷ의 밧도 갈레 다니고.
(남의 밭도 갈러 다니고.)
아, 예. 그럼 쉐는 뭐 헐 때 이용헙니까?
(아, 예. 그럼 소는 뭐 할 때 이용합니까?)
제보자
쉐는 첫째는 농서짓는 사름은 밧 갈기 위해서 우선은 그 당시만 헤도 기계가 안 나온 때니까 농서짓는 사름은 필히 밧을 갈기 위해서.
(소는 첫째는 농사짓는 사람은 밭 갈기 위해서 우선은 그 당시만 해도 기계가 안 나온 때니까 농사짓는 사람은 필히 밭을 갈기 위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또 놉 빌엉 갈젠 허믄 막 일삭 쿰이 비쌉주게. 게난 밧 갈기 위해서, 이제 그 농서짓길 위해서 이 쉘 사릅에 사당 나릅 나는 해에 ᄀᆞ르치민 자기 농서도 짓곡.
(또 놉 빌려서 갈려고 하면 아주 일삯 삯이 비싸죠. 그러니까 밭 갈기 위해서, 이제 농사짓길 위해서 이 솔 사릅에 사다가 나릅 되는 해에 가르치면 자기 농사도 짓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또 어디 강 밧 갈아 주민 일도 왕 헤여 주고. 영 수눌어 가면서 허면 좀 편리도 허고.
(또 어디 가서 밭 갈아 주면 일도 와서 해 주고. 이렇게 품앗이해 가면서 하면 좀 편리도 하고.)
조사자
예, 경헷던 거.
(예, 그랬던 거.)
제보자
이렇게 헤근에 쭉 농촌에서 살아십주. 허다가 에, 한, 이 뭐 기계 나온 지도 한 삼십 년.
(이렇게 해서 쭉 농촌에서 살았죠. 하다가 에, 한, 이 뭐 기계 나온 지도 한 삼십 년.)
조사자
삼십 년.
(삼십 년.)
제보자
예, 이 정도일 거우다. 게난 삼십 년 전후우다.
(예, 이 정도일 겁니다. 그러니까 삼십 년 전후입니다.)
조사자
그 전에는 쉐로 헹, 쉐 밧 갈젠 허민 뭐 이엉 헐 것과?
(그 전에는 소로 해서, 소 밭 갈려고 하면 뭐 이어서 할 겁니까?)
제보자
쉐 밧 갈젠 허민 쟁기.
(소 밭 갈려고 하면 쟁기.)
애월읍 고내리/들일/
2018년
조사자
쉐 이제 밧 갈젠 허민 질들여야 뒐 거 아니마씨?
(소 이제 밭 갈려고 하면 길들여야 될 거 아니요?)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게난 아까 사릅 뒐 때 연습을 시키잖아예?
(그러니까 아까 사릅 될 때 연습을 시키잖아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게민 쉐 밧갈쉐로 키우젠 질들일 때 어떵 허멘마씨?
(그럼 소 ‘밧갈쉐’로 키우려고 길들일 때 어떻게 해요?)
제보자
잘 물엄수다. 밧 갈 때 뒈믄 사릅에 사다근에양 겨울에 콩죽 쑤면서 한 메틀, 한 보름간 한 영 멧 사발썩 멕입네다. 게믄 사릅, 나릅 나는 달 한 삼월쯤 나민 풀 멕이민 쉐가 막 할랑할랑허게 살찝니다.
(잘 묻습니다. 밭 갈 때 되면 사릅에 사다가 겨울에 콩죽 쑤면서 한 며칠, 한 보름간 한 이렇게 몇 사발씩 먹입니다. 그럼 사릅, 나릅 되는 달 한 삼월쯤 되면 풀 먹이면 소가 아주 ‘할랑할랑’하게 살찝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헤근에 밧 갈아짐 직허믄 쉐 이제 코 뀁니다.
(그래서 밭 갈 수 있음 직하면 소 이제 코 뀁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말을 안 들으니까 코를 꿰마씨. 나무에 ᄃᆞᆯ아메근에 멕바농 ᄀᆞᆽ다근에 이제.
(말을 안 들으니까 코를 꿰어요. 나무에 달아매서 ‘멕바농’ 갖다가 이제.)
조사자
멕바농으로?
(‘멕바농’으로?)
제보자
멕바농이로 이제 끄내기 헤근에 콜 꿰마씨. 콜 꿰근에 이젠 영 헤근에 ᄂᆞᆷ 허는 거 보아다근에 영 헤영 허믄, 이젠 쉔 ᄀᆞ르치젠 허믄, 아무 것도 안 허는 사름도 국민학교 가젠 허믄 아무 것도 안 헤나니까 서툴지 안헙니까?
(‘멕바농’으로 이제 끈 해서 콜 꿰어요. 콜 꿰어서 이젠 이렇게 해서 남 하는 거 봤다가 이렇게 해서 하면, 이젠 손 가르치려고 하면, 아무 것도 안 허는 사람도 국민학교 가려고 하면 아무 것도 안 했었으니까 서툴지 않습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쉐도 마찬가집니다.
(소도 마찬가집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마찬가지로 이젠, 멍엔 그건 다 가트고 이 쟁기만 이젠 그 저 오리목에 돌을 요만이헌 거 헤 가지고 ᄒᆞᆫ 사람, 힘 좋은 사름 지을 정도로 그것에 돌에 궁길 ᄄᆞᆯ라마씨.
(마찬가지고 이젠, 멍엔 그건 다 같고 이 쟁기만 이젠 그 저 ‘오리목’에 돌을 요만한 거 해 가지고 한 사람, 힘 좋은 사람 지을 정도로 그것에 돌을 구멍 뚫어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궁길 ᄄᆞᆯ라 가지고 베로 영 걸어근에 그 오리목에다가 걸어마씨. 걸어근에 이젠 쉐를 몰면은 쉐가 제멋대로 하늘꺼지 들려켜마씨. 경헤근에 ᄒᆞᆫ 사흘 허민 쉐가 좀 수근허게 이제 누그러져마씨.
(구멍 뚫어 가지고 참바로 이렇게 걸어서 그 ‘오리목’에다가 걸어요. 걸어서 이젠 소를 몰면 소가 제멋대로 하늘까지 날뛰어요. 그래서 한 사흘 하면 소가 좀 수굿하게 이제 누그러져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누그려진 다음은 이젠 그 나무를 두 발 정도 뒌 거 이만이 살진 거예.
(누그러진 다음은 이젠 그 나무를 두 발 정도 된 거 이만큼 살진 거요.)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걸 메와 가지고 그걸 헤근에 허면 ᄒᆞᆫ 사흘간 끗읍니다. 게민 쉐가 이제 막 어느 정도 질들어 가.
(그걸 메워 가지고 그걸 해서 하면 한 사흘간 끕니다. 그럼 소가 이제 아주 어느 정도 길들어 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질들어 가근에 어질고 헤여 가믄 이젠 쟁길 메와 가지고 단번에 곧장 안 갑주게. 경허민 이제 집이 사름 보고 쉘 이끄라고 말이지.
(길들어 가서 어질고 해 가면 이젠 쟁길 메워 가지고 단번에 곧장 안 가지요. 그럼 이제 집사람 보고 솔 이끌라고 말이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쉐뿔에 석 끼와 가지고.
(소뿔에 석 끼워 가지고.)
조사자
쉐석.
(소굴레.)
제보자
영 ᄌᆞᆸ아뎅기믄 쉐가 그대로 갑니까? 안 가지. 이레도 갓당 저레도 갓당 허믄 이레 가저 허믄 가린석 이쪽 ᄌᆞᆸ아뎅기곡 이쪽 허면 이레 ᄌᆞᆸ아뎅기곡. 그렇게 허면서 한 삼사 일, 한 오 일 헤 가믄 어느 정도 쉐도 영 눈치 알아 가지고 그자 사람 앞이만 사도 ᄄᆞ라가마씨.
(이렇게 잡아당기면 소가 그대로 갑니까? 안 가지. 이리도 갔다가 저리도 갔다가 하면 이리 가지 하면 고삐 이쪽 잡아당기고 이쪽 하면 이리 잡아당기고. 그렇게 하면서 한 삼사 일, 한 오 일 해 가면 어느 정도 소도 이렇게 눈치 알아 가지고 그저 사람 앞에만 서도 따라가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ᄄᆞ라가다근에 이젠 한 일주일, 열흘 뒈 가믄 사름 없이 헤도 밧 영 ᄒᆞᆫ 번 고지 터 가민 돌아올 땐 또 그 고지 터 간 것이 거멍허지 안헙니까?
(따라가다가 이젠 한 일주일, 열흘 돼 가면 사람 없이 해도 밭 이렇게 한 번 이랑 터 가면 돌아올 땐 또 그 이랑 터 간 것이 거멓지 않습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줄기로 어느 정도 따라다녀마씨.
(그 줄기로 어느 정도 따라다녀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허영 ᄒᆞᆫ 열흘 정도 뒈민 어느 정도 소소헌 밧은 갊 시작허는 거라마씨.
(그러해서 한 열흘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소소한 밭은 갈기 시작하는 거예요.)
조사자
게난 처음에는 쟁기 안 메왕 오리목에 돌 얹엉.
(그러니까 처음에는 쟁기 안 메워서 ‘오리목’에 돌 얹어서.)
제보자
돌 그 버금은 나무. 건 웨 그런고 허게 뒈믄 어린 송아지덜 헤영 경 헤 놓믄 막 천 냥 만 냥 들러큅주게.
(돌 그 버금은 나무. 건 왜 그런가 하게 되면 어린 송아지들 해서 그러해 놓으면 천 냥 만 냥 날뛰지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쟁기 메우민 천 냥 만 냥 부수와 불어. 게난 낭 헤서 뛸 대로 뛰라 힘 겝기는 겁주게.
(그러니까 쟁기 메우면 천 냥 만 냥 부숴 버려. 그러니까 나무 해서 뛸 때로 뛰어라 힘 ‘겝기’는 거지요.)
조사자
아, 예.
(아, 예.)
제보자
경허난 처음엔 돌 메왕 ᄒᆞᆫ 이틀 허당 그 버금은 낭 메왕 ᄒᆞᆫ 사흘 허당 그 버금은 이젠 쟁기 메와근에 이끄곡 헤여근에 좋은 밧디 가근에 갊 시작헤십주.
(그러니까 처음엔 돌 메워서 한 이틀 하다가 그 버금은 나무 메워서 한 사흘 하다가 그 버금은 이젠 쟁기 메워서 이끌고 해서 좋은 밭에 가서 갈기 시작했지요.)
애월읍 고내리/들일/
2018년
조사자
그럼 이 쉐 나이를 어떵 세낫는지 알아지쿠과?
(그럼 이 소 나이를 어떻게 세었는지 알겠습니까?)
제보자
예, 사릅 송애기렌 헤마씨, 세 설은?
(예, 사릅 송아지라고 해요, 세 살은?)
조사자
ᄒᆞᆫ 설은 뭐렌 헙니까?
(한 살은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금슁.
(하릅.)
조사자
금슁.
(하릅.)
제보자
다간.
(두습.)
조사자
다간.
(두습.)
제보자
사릅 송애기.
(사릅 송아지.)
조사자
사릅 송애기. 그 다음 네 살은?
(사릅 송아지. 그 다음 네 살은?)
제보자
네 살 나릅.
(네 살 나릅.)
조사자
나릅. 다섯 살은마씨?
(나릅. 다섯 살은요?)
제보자
다섯 설은 ᄒᆞᆫ, 나릅, 다섯 설은 뭣이엔 ᄀᆞᆯ앗신지?
(다섯 살은 한, 나릅, 다섯 살은 뭐라고 했는지?)
조사자
다습이렌 헷수과, 다습?
(다습이라고 했습니까, 다습?)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다습, ᄋᆢ습?
(다습, 여습?)
제보자
예, 경헤서마씨.
(예, 그랬어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허난 난 한 나릅에, 사릅에, 다간에 사근에 사릅에 헤영 밧 ᄀᆞ르치고 헤여근에 갈당 나릅, 다습 나는 해엔 ᄑᆞᆯ아서마씨.
(그러니까 난 한 나릅에, 사릅에, 두습에 사서 사릅에 해서 밭 가르치고 해서 갈다가 나릅, 다습 되는 해엔 팔았어요.)
조사자
아, 게민.
(아, 그럼.)
제보자
자꾸 교체헤야.
(자꾸 교체해야.)
조사자
다간에, 다간 두 설에 사는 거다예?
(두습에, 두습 두 살에 사는 거지요?)
제보자
두 설, 세 설.
(두 살, 세 살.)
조사자
다간, 사릅에 상.
(두습, 사릅에 사서.)
제보자
예, 예.
(예, 예.)
애월읍 고내리/들일/
2018년
조사자
그거 쟁기를 여기서, 고내리에선 뭐렌 ᄀᆞᆯ앗수과?
(그거 쟁기를 여기서, 고내리에선 뭐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쟁기렌 헙니다.
(쟁기라고 합니다.)
조사자
쟁기렌 헷수과?
(쟁기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예, 또 여기 그 멍에 영 낭 헤여근에 궁기 ᄄᆞᆯ랑 모가지 영 헌 건 접궤, 쉐 접궤.
(예, 또 여기 그 멍에 이렇게 나무 해서 구멍 뚫어서 모가지 이렇게 하는 건 목대, 소 목대.)
조사자
쉐 접궤. 여기 멍에에 영 휘여진 걸 쉐 접궤?
(소 목대. 여기 멍에에 이렇게 휘어진 걸 소 목대?)
제보자
예, 휘여진 거 쉐 접궤.
(예, 휘어진 거 소 목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또 일로 줄로 헤여근에 뒤에 강 영 허는 건 솜비줄.
(또 일로 줄로 해서 뒤에 가서 이렇게 하는 건 봇줄.)
조사자
송비줄? 어, 안 들어 봐난 거우다. 솜비줄?
(송비줄? 아, 안 들어 봤던 겁니다. 봇줄?)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잠깐만예, 솜비줄. 그럼 이거 하나 보여드리쿠다. 이거 밧 가는 거잖아예. 어디가 솜비줄마씨?
(잠깐만요, 봇줄. 그럼 이거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거 밭 가는 거잖아요. 어디가 봇줄요?)
제보자
이걸 전체 솜비줄이엔 헙주. 요꺼지가.
(이걸 전체 봇줄이라고 합죠. 요까지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요꺼지가 요거 다 통틀어서.
(요까지가 요거 다 통틀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것이 접궤고.
(요것이 목대고.)
조사자
잠시만예. 예, ᄀᆞᆯ아 줍서.
(잠시만요. 예, 말해 주세요.)
제보자
요것이 멍에에서 영 내려왓수게양. 양쪽으로?
(요것이 멍에에서 이렇게 내려왔습니다. 양쪽으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건 접궤고.
(요건 목대고.)
조사자
어디 여기가?
(어디 여기가?)
제보자
아니, 아니. 요 나무 쪽에게.
(아니, 아니. 요 나무 쪽에.)
조사자
아, 나무, 나무.
(아, 나무, 나무.)
제보자
요거양?
(요거요.)
조사자
예. 오리목을?
(예. ‘오리목’을?)
제보자
오리목이 아니고.
(‘오리목’이 아니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오리목은 요걸 오리목이렌 헙니다.
(‘오리목’은 요걸 ‘오리목’이라고 합니다.)
조사자
아, 여기 끝에.
(아, 여기 끝에.)
제보자
예. 쟁기에서 연결시키는 이걸 오리목이엔 허고 이건 저 접궤.
(예. 쟁기에서 연결시키는 이걸 ‘오리목’이라고 하고 이건 저 목대.)
조사자
접궤.
(목대.)
제보자
예. 낭이로 영 헹 모가지에 영 허여야 이디 걸어져야 소가 이거 힘으로 쭉 뗑경 가믄 밧이 갈아지게 뒈십주.
(예. 나무로 이렇게 해서 모가지에 이렇게 해야 여기 걸려야 소가 이거 힘으로 쭉 당겨서 가면 밭이 갈리게 되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거 엇이믄 쉐가 그대로 나가 붑주게.
(이거 없으면 소가 그대로 나가 버리죠.)
조사자
나가 부는 거라예?
(나가 버리는 거지요?)
제보자
예, 예. 경허고.
(예, 예. 그리고.)
조사자
게민 이 접궤는 무슨 낭으로 만듭니까?
(그럼 이 목대는 무슨 나무로 만듭니까?)
제보자
윤노리.
(윤노리.)
조사자
윤노리낭예?
(윤노리나무요?)
제보자
예, 윤노리.
(예, 윤노리.)
조사자
잘 휘여지는 걸로 헤야 뒐 거 아니예?
(잘 휘어지는 걸로 해야 될 거 아니요?)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윤노리낭.
(윤노리나무.)
제보자
윤노리낭도 허고 또 저 개불낭.
(윤노라나무도 하고 또 저 산괴불나무.)
조사자
개불낭?
(산괴불나무?)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아, 그걸로 만들 거예?
(아, 그걸로 만들 거요?)
제보자
예, 그걸 허고 요거 끝나면은 요 알로 노끈네기 헤근에 영 대어나십주. 영 헤게 뒈믄 일로 빙빙 감앙 허당 거 끌러근에 이거 풀어근에 이건 ᄄᆞ로. 게곡 쟁긴 쟁기대로 허곡 또 이 줄은 이거 영 심어 둠수루 영 ᄌᆞᆸ아뎅기민 소가 이레 오고 이레 허민 이레 오고 허는 건 가른석.
(예, 그걸 하고 요거 끝나면 요 아래로 노끈 해서 이렇게 대십죠. 이렇게 하게 되면 일로 빙빙 감아서 하다가 거 풀어서 이거 풀어서 이건 따로. 그리고 쟁기는 쟁기대로 하고 또 이 줄은 이거 이렇게 잡아 두면서 이렇게 잡아당기면 소가 이리 오고 이리 하면 이리 오고 하는 건 고삐.)
조사자
가른석.
(고삐.)
제보자
예, 가른석.
(예, 고삐.)
조사자
예, 예 가른석.
(예, 예 고삐.)
제보자
양쪽에양.
(양쪽에요.)
조사자
줄예? 게니까 오른쪽으로 가라 웬쪽으로 가라.
(줄요? 그러니까 오른쪽으로 가 왼쪽으로 가.)
제보자
예.
(예.)
조사자
ᄌᆞᆸ아뎅길 때예.
(잡아당길 때요.)
제보자
거 웬쪽으로 돌리고 싶으민 웬쪽 ᄌᆞᆸ아뎅기고 오른쪽이로 돌리고 싶으믄 오른쪽으로 ᄌᆞᆸ아뎅기고 그렇게 헤서 허기 때문이 이건 가른석이고 이건 쟁기고양.
(거 왼쪽으로 돌리고 싶으면 왼쪽으로 잡아당기고 오른쪽으로 돌리고 싶으면 오른쪽으로 잡아당기고 그렇게 해서 하기 때문에 이건 고삐고 이건 쟁기고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영 헤근에 갈다근에 영 삼십 분 이상 갈아 가믄 ᄒᆞ쏠 ᄒᆞᆫ 십 분 쉬어사 헤여마씨.
(이렇게 해서 갈다가 이렇게 삼십 분 이상 갈아 가면 조금 한 십 분 쉬어야 해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ᄒᆞᆫ 번에 계속 갈진 못 헤여마씨.
(한 번에 계속 갈진 못 해요.)
조사자
아, 예. 예, 알앗수다. 이거는 고내리에서는 쟁기렌 ᄀᆞᆯ은덴 헤서예?
(아, 예. 예, 알겠습니다. 이거는 고내리에서는 쟁기라고 말한다고 했지요?)
제보자
예, 쟁기마씨, 쟁기.
(예, 쟁기요, 쟁기.)
조사자
그럼 여기 명칭덜 ᄒᆞᆫ 번 알아지는 거 ᄀᆞᆯ아 줍서.
(그럼 여기 명칭들 한 번 알 수 있는 거 말해 주세요.)
제보자
이, 이건 저.
(이, 이건 저.)
조사자
알아지는 것만 ᄀᆞᆯ아 줍서.
(아는 것만 말해 주세요.)
제보자
요건 무꿀.
(요건 쟁깃술.)
조사자
아, 이거는 무꿀?
(아, 이거는 쟁깃술?)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몽클 아니고 무꿀?
(‘몽클’ 아니고 ‘무꿀’?)
제보자
예, 무꿀.
(예, ‘무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무꿀이고 이것은, 에, 모르쿠다. 이것도. 이건 손젭이, 손젭인데.
(쟁깃술이고 이것은, 에,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이건 손잡이, 손잡인데.)
조사자
손젭이예?
(손잡이요?)
제보자
아, 이건 성에, 성에.
(아, 이건 성에, 성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성에, 성에.
(성에, 성에.)
조사자
성에예, 긴 게 성에예?
(성에요, 긴 게 성에요?)
제보자
예, 성에고 요것도 별도로 거.
(예, 성에고 요것도 별도로 거.)
조사자
이거 양짓머리렌?
(이거 양지머리라고?)
제보자
예, 양짓머리. 양짓머리 잘 알암신게.
(예, 양지머리. 양지머리 잘 알고 있네요.)
조사자
아까 여기가 오리목이라고요?
(아까 여기가 ‘오리목’이라고요?)
제보자
여기서, 요것에서 요레 저 오리목을 끼웁주게게.
(여기서, 요것에서 요기 저 ‘오리목’을 끼우지요.)
조사자
아, 끼우는 게 잇수과?
(아, 끼우는 게 있습니까?)
제보자
예, 요디도 요만이 헌 낭이 셔마씨양.
(예, 요기도 요만큼 한 나무가 있어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낭이 시면은 이게 줄이 영 ᄃᆞᆯ아멘 걸 요레 와근에 딱 헤영 무꺼마씨.
(나무가 있으면 이게 줄이 이렇게 달아맨 걸 요기 와서 딱 해서 묶어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무꺼야 ᄄᆞᆼ기지 그대로는 ᄄᆞᆼ기질 못 헙주게.
(묶어야 당기지 그대로는 당기질 못 하지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건 오리목이엔 허고 이거 전체는 솜비줄이엔 허고 성에, 무클, 이건 또 저.
(그러니까 거 ‘오리목’이라고 하고 이거 전체는 봇줄이라고 하고 성에, 쟁깃술, 이건 또 저.)
조사자
양짓머리.
(양지머리.)
제보자
양짓머리. 요건 보섭.
(양지모리. 요건 보습.)
조사자
보섭, 요건?
(보습, 요건?)
제보자
이건 벳.
(이건 볏.)
조사자
벳. 여기 기울이젠 영 설치허는 거 잇수과? 작데기 끼우는 거?
(볏. 여기 기울이려고 이렇게 설치하는 거 있습니까? 작대기 끼우는 거?)
제보자
예, 벳칼.
(예, 볏칼.)
조사자
벳칼.
(볏칼.)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게민 이 벳 각도를 조절허젠 딱 끼우는 거예, 밑에?
(그럼 이 볏 각도를 조절하려고 딱 끼우는 거요, 밑에?)
제보자
예, 예. 경허난 이디 벳줄이라고양.
(예, 예. 그러니까 여기 ‘벳줄’이라고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만쯤 이제 그 벳 뒤에 궁기가 요만쯤 시난 노가 두 개 잇수다. 두 개 시믄 그 벳칼로 그걸 조정헹 요레 낍고 요레 맞추와근에 영 헤근에 딱 영 허믄 손보기 전엔 안 풀어져마씨.
(요만큼쯤 이제 그 볏 뒤에 구멍이 요만큼씩 있으니까 노가 두 개 있습니다. 두 개 있으면 그 볏칼로 그걸 조정해서 요기 끼우고 요기 맞춰서 이렇게 해서 딱 이렇게 하면 손보기 전에 안 풀려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난 이젠 뭐 이런 것도 다 옛날.
(그러니까 이젠 뭐 이런 것도 다 옛날.)
조사자
그니까. 요 부분을 ᄀᆞᆯ으는 거 잇수과?
(그니까. 요 부분을 말하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예, 것도 잇는데.
(예, 것도 있는데.)
조사자
설치? 아니?
(한마루? 아니?)
제보자
에, 설치가 아니고 거 뭐.
(에, 한마루가 아니고 거 뭐.)
조사자
예, 알앗수다, 알앗수다. 영 기억나는 거만예. 영 쟁기 봣고예. 혹시 쉐에, 쉐를 밧 갈 때도 썻주만은 짐 시끌 때도 써낫지 안 헷수과 쉐예?
(예,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기억나는 거만요. 이렇게 쟁기 봤고요. 혹시 소에, 소를 밭 갈 때도 썼지만 짐 실을 때도 썼었지 않습니까, 소요?)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아, 여기 이 낭을?
(아, 여기 이 나무를?)
제보자
이 낭을. 양짓머리, 무클, 성에, 보섭, 벳.
(이 나무를. 양지머리, 쟁깃술, 성에, 보습, 볏.)
조사자
이 낭을 오리목이엔 부른 거 아니예?
(이 나무를 ‘오리목’이라고 부른 거 아니요?)
제보자
이 줄, 이 줄.
(이 줄, 이 줄.)
조사자
아, 이 줄을.
(아, 이 줄을.)
제보자
이건 뭣이렌?
(이건 뭐라고?)
조사자
고들게?
(껑거리?)
제보자
고들게 아니우다.
(껑거리 아닙니다.)
조사자
고들게 아니라마씨. 이 줄을 오리목이렌 헤서?
(껑거리 아니예요. 이 줄을 ‘오리목’이라고 했어?)
제보자
오리목, 오리목. 게난 이것도 저 고지 강양. 소리낭 껍데기.
(‘오리목’, ‘오리목’. 그러니까 이것도 저 숲 가서요. 소리나무 껍데기.)
조사자
소리낭 껍데기?
(소리나무 껍데기.)
제보자
예, 소리낭 껍데기 영 베꼇다근에. 그걸로 허면 비 올 때 맞아도 오래가고 허니까 그걸로 헤근에 노인덜 헤근에, 그 막 아이덜 시켜근에 헤근에 영 호렝이 닮은 걸로 노 꼬아근에양 드려근에 헙주게.
(예, 소리나무 껍데기 이렇게 벗겨다가. 그걸로 하면 비 올 때 맞아도 오래가고 하니까 그걸로 해서 노인들 해서, 그 아주 아이들 시켜서 해서 이렇게 ‘호렝이’ 닮은 걸로 노 꼬아서 드려서 합지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딴 걸로 그 당시만 헤도. 이젠 나일론 끈이 흔전허니까 허주. 질긴 것이 엇어마씨.
(딴 걸로 그 당시만 해도. 이젠 나일론 끈이 흔전하니까 하지. 질긴 것이 없어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뭐 그런 걸로 허면은 오래가지 안허여. 이걸로 허니까 허다가 글후에는 이 저 남총예, 그런 걸로 허여서 또 드려서 허고.
(뭐 그런 걸로 하면 오래가지 않아. 이걸로 하니까 하다가 그 후에는 이 저 종려나무요, 그런 걸로 해서 또 드려서 하고.)
조사자
그 남총을 한 게 멧 살 때쯤이랏수과, 어르신이?
(그 종려나무를 한 게 몇 살 때쯤이었습니까, 어르신이?)
제보자
에, 남총은 한, 나가 알기로는 한 서른예.
(에, 종려나무는 한, 내가 알기로는 한 서른요.)
조사자
그때도 남총낭이 잇엇수과?
(그때도 종려나무가 있었습니까?)
제보자
예, 예. 그때 헤서 남총 헤다근에 또 드려 가지고 이거 허고 그런 정도라서마씨.
(예, 예. 그때 해서 종려나무 해다가 또 드려 가지고 이거 하고 그런 정도였어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거믄 또 이 보섭은 한 해 내지 두 해 쓰면은 몽글아 불어마씨. 게민 교체헤야 헤여. 교체헤야 허고 이 벳은 뭐 저 얼른 다이지 안허니까 ᄒᆞᆫ 대 쓰고 또 물려주는 사름도 잇어마씨.
(그럼 또 이 보습은 한 해 내지 두 해 쓰면 닳아 버려요. 그럼 교체해야 해. 교체해야 하고 이 볏은 뭐 저 얼른 닳지 않으니까 한 대 쓰고 또 물려주는 사람도 있어요.)
조사자
아, 게믄 보섭은 물리는 거 아니과?
(아, 그럼 보습은 물려주는 거 아닙니까?)
제보자
물리는데 ᄒᆞᆫ 해, 두 해쯤 쓰면 바꽈사 헤여. 뭐 땅이 세 부난게 가단 돌에도 박치고 막 하하하.
(물려주는데 한 해, 두 해쯤 쓰면 바꿔야 해. 뭐 땅이 세 버리니까 가다가 돌에도 박치고 마구 하하하.)
조사자
맞아, 맞아마씨.
(맞아, 맞아요.)
제보자
몽글아 부난.
(닳아 버리니까.)
조사자
게난 요거는 막 대 물리멍 오래 쓰는 건데, 보섭은 경 허는 거마씨?
(그러니까 요거는 마구 대 물려주면서 오래 쓰는 건데, 보습은 그렇게 하는 거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이 잠대 만들 때 이 나무덜은 이건 보통 나무로 다 헷던 거라예?
(이 쟁기 만들 때 이 나무들은 이건 보통 나무로 다 했던 거지요?)
제보자
이건 보통예. 저 소리낭, 굴무기, 먹사오기 그런 걸로 허여야 이 ᄎᆞᆷ낭이 뒈여서 길다허기 때문에 잘못허면 일로 잘 나가 불어마씨.
(이건 보통요. 저 소리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그런 걸로 해야 이 참나무가 되어서 기다랗기 때문에 잘못 하면 일로 나가 버려요.)
조사자
깨져?
(깨져?)
제보자
깨어져 불어. 허기 때문에 그런 낭이로 허고, 이것도 그런 낭이로 허연 소낭 같은 건 오래가질 안허난.
(깨져 버려. 하기 때문에 이런 나무로 하고. 이것도 그런 나무로 해서 소나무 같은 건 오래가질 않으니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무쿨, 성에. 이것도 알아짐직 헌디 모르고.
(쟁깃술, 성에. 이것도 알 것 같은데 모르고.)
조사자
설칫 아니과? 설칫?
(한마루 아닙니까? 한마루?)
제보자
설치렌 허는가? 맞는 거 같수다. 또, 또 요 끄트머리에 요 영헌 낭이 잇수다.
(한마루라고 하는가? 맞는 거 같습니다. 또, 또 요 끄트머리에 요 이러한 나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