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조천읍 신촌리/들일/
2019년
조사자
말은 어떻게 이용합니까?
(말은 어떻게 이용합니까?)
제보자
말? 말이 페락진 말도 잇고 순헌 말이 잇어.
(말? 말이 사나운 말도 있고 순한 말이 있어.)
조사자
밧 ᄇᆞᆯ리는 거에 쓰고?
(밭 밟는 거에 쓰고?)
제보자
밧 ᄇᆞᆯ리는 건 아무 ᄆᆞᆯ이라도 ᄇᆞᆯ리는데, 그 남테.
(밭 밟는 건 아무 말이라도 밟는데, 그 남태.)
조사자
남테도 ᄆᆞᆯ허고?
(남태도 말하고?)
제보자
걸로 ᄇᆞᆯ린다.
(그걸로 밟는다.)
조사자
구루마에는 말보다 소가 나아?
(달구지에는 말보다 소가 나아?)
제보자
ᄆᆞᆯ이 낫지.
(말이 났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ᄈᆞᆯ르지. 소는 끈닥끈닥, 느랏느랏ᄒᆞ고 ᄆᆞ른 파짝파짝파짝 아방은이 느랏느랏헌 거 안헤여. 지 성질광 ᄀᆞ딱 막 뛰는 거라사.
(빠르지. 소는 끈적끈적 느릿느릿하고 마른 팔짝팔짝팔짝 아버지는 느릿느릿한 거 안 해. 지 성질이랑 까딱 막 뛰는 거라야.)
조사자
아, 구루마를 말로 헷구나.
(아, 달구지를 말로 했구나.)
제보자
야, 버친 ᄆᆞᆯ이, 저 ᄆᆞᆯ 좋은 거 사당 주쿠덴 ᄒᆞ난 이 이녁 속 만이 알앙 싯당 오골레끼 ᄑᆞᆯ앙 ᄃᆞᆯ아나 불언. 아이구, 그 사람 심젠이. 아방 일도 못헤서. ᄋᆢ름에 간, 이젠 간 심언. 곱은 걸 강 심엇어. 심엉 이 도독놈으 새끼, 이제 ᄀᆞ뜨민 경찰에 가지. 그때는 그런 것이 엇엇어. 간 보난 곱안 저 산에 강 살암선게. 심언에이.
(야, 버친 말이, 저 말 좋은 거 사다가 주겠다고 하니까 이 이녁 속 만큼 알아서 있다가 온전히 팔아서 달아나버렸어. 아이구, 그 사람 잡으려고 아버지 일도 못했어. 여름에 간, 이젠 간 잡아서. 숨은 걸가서 잡았어. 잡아서 이 도독 놈의 새끼, 이제 같으면 경찰에 가지. 그때는 그런 것이 없었어. 간 보니까 숨어서 저 산에 가서 살고 있었는데. 잡아서.)
조사자
에이우.
(에이우.)
제보자
이 새끼 그냥 너 죽어불켄. 게난 이젠 이, ᄆᆞᆯ 이. 꿰둥이 하나가 이시난 것도 어디 강 거짓말 헨 앗아 온거주게. 아 그거 아니 앗아왓당 요놈으 새끼 죽이지도 못허곡게. 그 꿰둥일 ᄒᆞ여오난 ᄆᆞᆯ을. 꿰둥이 헤 오난 이제 요디 도당 친구네 집을 이젠 그때 도당으로 그 집 짓엇어. 도당을 시껑 오는디 비에이, 이젠 아스빨트주. 그 땐이 한질도 그런 거 엇언. 흑이라. 는착는착 허는디 이빠이 시껀 그냥 후닥후닥 오난 삼양할망이 ᄆᆞᆯ장시라이. 걸 봣다이. 겐 우리 집이 완에 그 말을 ᄑᆞᆸ서. 나 돈 안네커메. 이 말은 나뻬끠 못씹니다. 솔직히 말허주. 꿰부령 못헤. 경헤도 사켄만 허는 거라. 말제엔 나 원이랑 맙서. 나 솔직히 다 ᄀᆞᆯ암시난예. 아 경헤도 하도 일헤연 오는 거 보난 환장헌 거라게. 그 비에다가 그 도당을 시껀 파닥파닥오난 할망이 환장을 헤연. 막 ᄑᆞᆯ렌만. 이건 나벳긔 못심는 ᄆᆞᆯ이우다. 경헤도 헨 아니헐싸 아니라 가난 일을 허느냐 꿰부련. 게난 솔직히 다 ᄀᆞᆯ앗겟다 ᄀᆞ니까 ᄃᆞᆯ르레 와지느냐? 속였으면 물르러 오지. 소문엔 드는 아버지가 일 안한다고 팔아달라고 하니까 그만이 말해도 그 할머니가 말 안듣데. 이젠 ᄃᆞᆯ르렌 안 해. 그런데 ᄒᆞᆫ번은 물에 들레 간 보난에 우리ᄆᆞᆯ 아방이 존거벳긔 안메여. 야, ᄆᆞᆯ 좋다 헌 것만 메여. ᄆᆞᆯ이고 쉐고, 막 특으로만 메여.
(이 새끼 그냥 너 죽어버리겠다고 그러니까 이젠, 말 꾀둥이 하나가 있으니까 것도 어디 가서 거짓말해서 가져온 거지. 아 그거 아니 가져왔다가 요놈의 새끼 죽이지도 못하고 그 꾀둥이해서 오니까 말을. 꾀둥일 해 오니까 이제 요기 도당 친구네 집을 이젠 그때 도당으로 그 집 지었어. 도당을 실어 오는데 비에, 이젠 아스팔트지. 그 땐 한길도 그런 거 없었어. 흙이라. ‘는착는착’ 하는데 가득 실어서 그냥 ‘허작허작’ 오니까 삼양할머니가 말장수라. 걸 봤다. 그래서 우리 집의 와서 그 말을 파세요. 나 돈 드릴테니 막 팔라고만. 이 말은 나밖에 못 씁니다. 솔직히 말하지. 꾀부려서 못해. 그래도 사겠다고만 하는거라. 말제엔 나 원이랑 마세요. 나 솔직히 다 말했으니까. 아 그래도 너무 일해서 오는 거 보니까 환장한 거라. 그 비에다가 그 도당을 실어서 파닥파닥오니까 할머니가 환장을 해서. 이건 나밖에 못 쓰는 말입니다. 그래도 해서 아니할까봐 가니까 일을 하느냐? 꾀부려서. 그러니까 솔직히 다 말했겠다 말하니까 바꾸러 와지냐? 속였으면 바꾸러 오지. 소문엔 드는 아방이 일 안한다고. 팔아달라고 하니까 그만큼 말해도 그 할머니가 말 안 듣대. 이젠 바꾸라고 안해. 그래서 한번은 물에 들어가려고 가서 보니까 우리 말 아버지가 좋은 거밖에 안 매. 야, 말 좋다. 한 것만 매여. 말이고 소고, 막 특으로만 매여.)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겐디이. 갈 땐 ᄆᆞᆯ장시가 이젠 막 완 ᄆᆞᆯ덜 흥정헴데. 이제 우리집이 초가집의 신 때라. 이거 짓건디가 ᄒᆞᆫ ᄉᆞ십, ᄉᆞ십오년은 뒈서.
(그런데 갈 땐 말장수가 이제 막 와서 말들 흥정하대. 이제 우리 집이 초가집이 있을 때라. 이거 지은 지가 한 40, 45년은 됐어.)
조사자
그전엔 초가집?
(그전엔 초가집?)
제보자
이제. 새로 짓인 집이라. ᄒᆞᆫ번은 물에 들레 가멍 보난에 ᄆᆞᆯ을 ᄑᆞᆯ안에 우리 앞이서 신덜 신으멍 나가는 거 보아서. 아이 물에 들언 오멍 보난 ᄆᆞᆯ이 이디 메여져이서. 아이고 돌르레 왓구나. ᄆᆞᆯ 흥성헌 하르방이 이제 죽엇주게. 게난 나 들어가니까 눈 꼼막허데. 아 눈치쳉. 조케야! 예. ᄆᆞᆯ 돌르레 왓저. 무사마씀? ᄆᆞᆯ이 발이 어떵허고. 예. 새각시 헌세나민 그 새각시 못 ᄑᆞᆯ 듯 당신네 번찍헌 ᄆᆞᆯ. 발이 어쩨고 허니까예 ᄆᆞᆯ 내 불어동 갑서. 우리 들러먹지 안 헹 ᄆᆞᆯ ᄑᆞᆯ앗젱 ᄒᆞ건 왕 돈 아져갑서. 거난 무시거옝 ᄀᆞᆯ아게. 겨고양 ᄆᆞᆯ깝은 엇수다. 빚 물어부난. 돈은 잇지. 잇어. 빚 물어부난 엇고예, ᄆᆞᆯ 내 불어동 가민 우리 ᄑᆞᆯ앙 안네크메 네불엉. 겡 이건 ᄆᆞᆯ 아니 아졍 갓당은 이건 뭐. 이것도 아니뒈고 저것도 아니뒈여. 이제 ᄆᆞᆯ을 앗앙 간. 간에 아메도 비싸뵈난 셍이라. 이젠 ᄀᆞ찌 온사름은 게건 차비나 줍서 허난에 우리 아신 잇단에 차비 타레 왓구나. 막 비꼬아부난 이 그 ᄒᆞ나 남젠이 아이탕가켄 헌 거 그 비꼬아도 이 그거 똑 돈을 아졍 가더라. 경헨 이 ᄆᆞᆯ ᄆᆞᆯ앙 가고 그 차비, 아이고. 나 원. 벨 사름이 다 잇어.
(이제. 새로 지은 집이라. 한번은 물에 들어가려고 가면서 보니까 말을 팔아서 우리 앞에서 신들 신으면서 나가는 거 봤어. 아이 물에 들언 오면서 보니까 말이 이디 매여져 있어. 아이고 바꾸러 왔구나. 말 흥정한 할아버지가 이제 죽었지. 그러니까 나 들어가니까 눈 깜박하대. 아 눈치채서. 조카야! 예. 말 바꾸러 왔다. 왜요? 말이 발이 어떻고. 예. 새각시 ‘헌새’나면 그 새각시 못팔 듯 당신네 멀쩡한 말 발이 어쩌고 하니까요. 말 내버리고 가세요. 우리 들러먹지 안하고 말 팔았다고 하면 와서 돈 가져가세요. 그러니까 뭐라고 말해. 그리고요 말값은 없습니다, 빚 물어보니까. 돈은 있지 있어. 빚 물어버리니까 없고요. 말 내버리고 가면 우리 팔아서 드리겠으니 내버려서. 그래서 이건 말 아니 가져서 갔다가는 이건 뭐. 이것도 아니 되고 저것도 아니돼. 이제 말을 가져 간. 가서 아마도 비싸 보인 모양이라. 이젠 같이 온사름은 그러면 차비나 주세요. 하니까 우리 아우는 있다가 차비 타러 왔구나 막 비꼬아버리니까 그 하나 남잔 아니 타서 가겠다고 한 거 그 비꼬아도 이 그거 꼭 돈을 가져서 가더라. 그렇게 해서 이 말 몰아서 가고 그 차비, 아이고. 나 원. 별 사람이 다 있어.)
조사자
하하하하.
(하하하하.)
제보자
그 남ᄌᆞ들은 비우 약헤여.
(그 남자들은 비우 약해.)
조사자
허허.
(허허.)
제보자
아방은 비우 약헤부난 돈은 아기어멍이 가져부난 오민 ᄀᆞᆯ앙 주키여 허영 나 올띠만 기다린 거라. 게난 난 눈 끔막허난 벌써 눈치 알앙. 돈 잇수과? ᄆᆞᆯ 전화 돈은 엇다. 우리아시.
(아버지는 비위 약해버리니까 돈은 아기엄마 가져버리니까 오면 말해서 주겠다고 해서 나 올 때만 기다린 거라. 그러니까 난 눈 깜박하니까 벌써 눈치 알아서. 돈 있습니까? 말 전화 돈은 없다. 우리아우.)
조사자
아이구, 똑똑허다예.
(아이구, 똑똑하네요.)
제보자
나? 경허난 지식이 아방이 이, 자네 각신 잘 얻엇고. ᄄᆞᆫ사름 ᄀᆞᆯ아가민 실쩨기 돈 내주카부덴 허난 하르방이. 딱 우겨자쳐렌 허멍. 막 각신 잘 얻엇젠 허멍. 우린 보내뒁 어떵 우신중 알아.
(나? 그렇게 하니까 지식이 아방이 이, 자네 각신 잘 얻었고. 딴 사름 말해가면 슬쩍 돈 내줄까 봐 하니까 할아버지가. 딱 우긴다고 하면서. 막 각신 잘 얻었다고 하면서. 우린 보내두고 어떻게 웃은 줄 알아.)
조사자
아방허고 하르방은 나안티 씌와 분거라.
(아버지하고 할아버지는 나한테 씌워 버린 거라.)
추억이다예.
(추억이네요.)
말은 어떻게 이용헙니까? 밧 ᄇᆞᆯ릴 때 하고, 구루마?
(말은 어떻게 이용합니까? 밭 밟을 때 하고, 달구지?)
제보자
ᄆᆞᆯ 구루마 허고, 밧 ᄇᆞᆯ릴 때도 허고, 밧도 갈곡, 내중에 밧도 ᄆᆞᆯ로 갈아서.
(말 달구지 하고, 밭 밟을 때도 하고, 밭도 갈고, 나중에 밭도 말로 갈아서.)
ᄆᆞᆯ도 구루마도 허고, 사람 타는데 ᄆᆞᆯ도 잇고 밧 가는 ᄆᆞᆯ도 잇고.
(말도 달구지도 하고, 사람 타는데 말도 있고 밭가는 말도 있고.)
조사자
말의 나이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소하고 말 중에 누가 오래 살 건고예?
(말의 나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소하고 말 중에 누가 오래 살 건가요?)
제보자
소가 오래 살 거여. 아마. 소를 한 스무 살까지 길루는 사람이 잇어.
(소가 오래 살 거여. 아마. 소를 한 스무 살까지 기르는 사람이 있어.)
조사자
말을 기르면서 느꼇던 추억이나 경험에 대헤서 말씀해 주십시오.
(말을 기르면서 느꼈던 추억이나 경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말은 말 아이들면 상당히 나쁜 ᄆᆞᆯ이 뒈여서, 나 그런 ᄆᆞᆯ 하나 햇다가 그냥 버리다시피 내버린 ᄆᆞᆯ이 잇는데 아주 사람ᄀᆞ찌 몽니가 사나와.
(말은 말 아니 들면 상당히 나쁜 말이 되어서, 나 그런 말 하나 했다가 그냥 버리다시피 내버린 말이 있는데 아주 사람같이 몽니 사나워.)
조사자
몽니가 센 말은 어떻게 다룹니까?
(성질이 센 말은 어떻게 다룹니까?)
제보자
아. 그 ᄆᆞᆯ 때릴 수밖에 엇주. 뭐. ᄆᆞᆯ은 코 안 꿰고 자갈 물리는 거니까 여기다가 물려서 말 아니 들으민 자갈 물려근에.
(아. 그 말 때릴 수밖에 없지. 뭐. 말은 코 안 꿰고 자갈물리는 거니까 여기다가 물려서 말 아니 들으면 자갈 물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