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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온평리
/
들일
/
2019년
조사자
이놈으 새끼 맞수다. 삼춘, ᄆᆞᆯ은 어떵 질뢋수가?
(이놈의 새끼 맞습니다. 삼촌, 말은 어떻게 길렀습니까?)
제보자
ᄆᆞᆯ은 나는 저 마차를 시작허니까 마차 헤 가지고.
(말은 나는 저 마차를 시작하니까 마차 해 가지고.)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소에 실르는 거는 딱 삼십 단이민 삼십 단이지만 마차에는 벡 단 이벡 단 삼벡 단 이렇게 실를 수가 잇으니까.
(소에 싣는 거는 딱 삼십 단이면 삼십 단이지만 마차에는 백 단 이백 단 삼백 단 이렇게 실을 수가 있으니까.)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마차는.
(마차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소 열 개 실르는 걸 실러도 ᄆᆞᆯ은 한거히 그거를 끌으니까.
(소 열 개 싣는 걸 실어도 말은 한가히 그거를 끄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옛날은 포장도 아녕 산비탈 헌디 허니까 마차허고 말 헤 가지고 남 허는 거 나가 사 가지고 ᄒᆞᆫ 멧 년 농사짓는 데 사용헷고. 사용하다가 이제는 것도 안 뒈겟다고 헤 가지고 쫌 기계화 뒈난 경운기를 사서 경운기로 밧도 갈고.
(옛날은 포장도 않아서 산비탈 한데 하니까 마차하고 말 해 가지고 남 했던 거 내가 사 가지고 한 몇 년 농사짓는 데 사용했고. 사용하다가 이제는 것도 안 되겠다고 해 가지고 쫌 기계화 되니까 경운기를 사서 경운기로 밭도 갈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제 그때 뒈어 가니까 농사, 밧도 하나도 없엇다가 한 칠팔천 평 확보가 뒈어가니까 노력허니까 뒈던데. 그걸로 허니까 보리 탈, 이제 경운기[-끼]를 허기 시작허니까 또 이젠 탈곡기도 헤야 뒈고.
(이제 그때 되어 가니까 농사, 밭도 하나도 없었다가 한 칠팔천 평 확보가 되어가니까 노력하니까 되던데. 그걸로 하니까 보리 탈, 이제 경운기를 하기 시작하니까 또 이젠 탈곡기도 해야 되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ᄎᆞ츰 이 사람이 발전허여 가니까 좀 불어나고 재산도 불어나고.
(차츰 이 사람이 발전해 가니까 좀 불어나고 재산도 불어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남으 집 살다가 이녁 자기 집도 이제 빗을 헤도 살고. 그렇게 허면서 탈곡기를 이젠 경운기에 맞추와 가지고 시에 가서 맞추와다가 것도 뭐 ᄒᆞᆫ번에 뒈는 게 아니라 시에 저 무신 공업사, 거기 가서 맞추왕. 것도 걸로 이제 탈곡도 허고.
(남의 집 살다가 이녁 자기 집도 이제 빚을 해도 살고. 그렇게 하면서 탈곡기를 이젠 경운기에 맞춰 가지고 제주시에 가서 맞춰다가 것도 뭐 한번에 되는 게 아니라 시에 저 무슨 공업사, 거기 가서 맞춰서. 것도 걸로 이제 탈곡도 하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보리철 뒈민 보리 태작헤 가지고 뭐 열 가마 때리면 한 가마는 내가 수입을 받앗으니까.
(‘보리철’ 되면 보리 타작해 가지고 뭐 열 가마 때리면 한 가마는 내가 수입을 받았으니까.)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내가 인부 두어 사름 데리고 그치룩 헤 가지고 탈곡 시기에는 탈곡허고 고구마 시기 뒈민 경운기에 고구마 실러서 전분공장에 가 가지고 고구마 시긴 뒈민 또 그때는 이 노동이 막 힘든 일이라.
(내가 인부 두어 사람 데리고 그처럼 해 가지고 탈곡 시기에는 탈곡하고 고구마 시기 되면 경운기에 고구마 실어서 전분공장에 가 가지고 고구마 시기 되면 또 그때는 이 노동이 아주 힘든 일이야.)
조사자
예. 그렇주마씨.
(예. 그렇지요.)
제보자
고구마 뭐 사십 키로 오십 키로 뒌 거 뭐 그 마대를 경운기에 다 둘이서 동아리 헤 가지고 올려놔 가지고 공장에 가서 다 푸고 저울질허고 이렇게 허면서 그렇게도 헤보고.
(고구마 뭐 사십 킬로 오십 킬로 된 거 뭐 그 마대를 경운기에 다 둘이서 동아리 해 가지고 올려놔 가지고 공장에 가서 다 푸고 저울질하고 이렇게 하면서 그렇게도 해보고.)
조사자
맞습니다. 그 다시 돌아강예, 게난 ᄆᆞᆯ 질룰 때 쉐 질룬 거 허고 ᄀᆞ타마씨? 어떵헙니까?
(맞습니다. 그 다시 돌아가서요, 그러니까 말 기를 때 소 기른 거 하고 같아요? 어떻습니까?)
제보자
ᄆᆞᆯ은 질루는 거 간단허여.
(말은 기르는 거 간단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어디 강 버덕에 가근에 ᄆᆞᆯ 일 안 헐 때는 아침의 강 말뚝을 박아놔 가지고 이 평지에 강 놓면은.
(어디 가서 벌판에 가서 말 일 안 할 때는 아침의 가서 말뚝을 박아놔 가지고 이 평지에 가서 놓으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ᄆᆞᆯ은 많이 먹질 안허니까.
(말은 많이 먹질 않으니까.)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여기는 풀 잔디를 뜯엇다, 뜯엇다 허여도 배가 불어, ᄆᆞᆯ은.
(여기는 풀 잔디를 뜯었다, 뜯었다 해도 배가 불어, 말은.)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경 허민 하루 ᄒᆞᆫ번 물이나 멕이곡. 경 허곡 겨울에는 또 집에 매 가지고 촐 ᄒᆞᆫ 단 한 단 저 가을에 팔월추석 이후에 해 놓은 거를 ᄒᆞᆫ 단 주고 물이나 주면은 뒈는데.
(그렇게 하면 하루 한번 물이나 먹이고. 그렇게 하고 겨울에는 또 집에 매 가지고 꼴 한 단 한 단 저 가을에 팔월추석 이후에 해 놓은 거를 한 단 주고 물이나 주면은 되는데.)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많이 허는 사름덜은 아예 목장에 놩 촐 줄 셍각도 안허고 그자 놩 물 잇는 디 놩 내 버리면은.
(많이 하는 사람들은 아예 목장에 놔서 꼴 줄 생각도 않고 그저 놔서 물 있는 데 놔서 내 버리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허는디, 하나 그 거 ᄆᆞᆯ마차 잇는 건 꼭 길러야 뒈여.
(하는데, 하나 그 거 마차 있는 건 꼭 길러야 되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맛잇는 것도 헤주고.
(맛있는 것도 해주고.)
조사자
음. 게문 삼춘 아까 버덕이렌 헨게예?
(음. 그러면 삼촌 아까 ‘버덕’이라고 하던데요?)
제보자
버덕은 이 널른 병뒤디이.
(‘버덕’은 이 너른 평대.)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거 버덕이엔 허는 거주게.
(그거 ‘버덕’이라고 하는 거지.)
조사자
아아, 여기는 병디를 버덕이렌 헤수가?
(아아, 여기는 평대를 ‘버덕’이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너른 버덕. 널른 버덕에.
(너른 벌판. 너른 벌판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ᄆᆞᆯ 줄싸레 간. 평지. 편편헌 버덕을, 저.
(말 ‘줄싸레’ 갔어. 평지. 편편한 벌판을, 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평지를 버덕이옌 헤.
(평지를 ‘버덕’이라고 해.)
조사자
삼춘, 아까 ᄆᆞᆯ 줄 싸레 간다고마씨?
(삼촌, 아까 말 ‘줄싸레’ 간다고요?)
제보자
으 ᄆᆞᆯ을 강 줄레.
(으 말을 가서 ‘줄레’.)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서 발이나 다섯, 서 발 너 발 이 너 발 지러기면은 충분. 하루 ᄆᆞᆯ 먹당도 남아.
(서 발이나 다섯, 서 발 너 발 이 너 발 길이면 충분. 하루 말 먹다가도 남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먹고 ᄆᆞᆯ은 계속 먹는덴 헤도 쉴 때도 잇고 허니까.
(먹고 말은 계속 먹는다고 해도 쉴 때도 있고 하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촐 잇는 디 강 허면은 오늘 여기 허면 ᄒᆞᆫ 일주일 후에는 여기 왕 또 메여도 거기 새 풀이 또 나니까 또 먹고.
(꼴 있는 데 가서 하면 오늘 여기 하면 한 일주일 후에는 여기 와서 또 매도 거기 새 풀이 또 나니까 또 먹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쪽에 강 허여도, 한 다섯 곤데만 허여 잇으면은 ᄆᆞᆯ ᄒᆞ난 한거히 봄 나민 자꾸 풀이 올라오니까. 새 풀을 좋아허지. ᄆᆞᆯ도 그 이만이 큰 풀은 안 먹어.
(저쪽에 가서 해도, 한 다섯 군데만 해 있으면 말 하난 한가히 봄 되면 자꾸 풀이 올라오니까. 새 풀을 좋아하지. 말도 그 이만큼 큰 풀은 안 먹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ᄇᆞᆨᄇᆞᆨ 뜯는 맛이 잇는 모냥이라.
(박박 뜯는 맛이 있는 모양이야.)
조사자
음, 게문 그 버덕에 강은에 그 ᄆᆞᆯ툭 헤영 박는 거를?
(음, 그러면 그 벌판에 가서 그 말뚝 해서 박는 거를?)
제보자
ᄆᆞᆯ줄레허곡 말툭하고.
(‘ᄆᆞᆯ줄레’하고 말뚝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말툭. 그 말툭엔 헌 건 요렇게 헤 가지고 이 나무로 옛날은 헷는데.
(말뚝. 그 말뚝이라고 한 건 요렇게 해 가지고 이 나무로 옛날은 했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는 그 우리가 헐 때는 요만이 헌 쒜를 가지고 만들어.
(이제는 그 우리가 할 때는 요만큼 한 쇠를 가지고 만들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철공소에 강 만들어 가지고 기프게 박으면은 돌로, 돌 가지고 그 박으면은 그 근방은 아무리 헤도 빠지지 안허니까.
(철공소에 가서 만들어 가지고 깊게 박으면 돌로, 돌 가지고 그 박으면 그 근방은 아무리 해도 빠지지 않으니까.)
조사자
예, 예. 게 그거 헌 거를 ᄆᆞᆯ줄 싸레 감덴 허여예?
(예, 예. 게 그거 한 거를 ‘ᄆᆞᆯ줄 싸레’ 가고 있다고 한다고요?)
제보자
ᄆᆞᆯ줄 싸레 강.
(‘ᄆᆞᆯ줄 싸레’ 가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ᄆᆞᆯ줄 쌍. ᄆᆞᆯ 보레 감쩌.
(‘ᄆᆞᆯ줄 쌍’. 말 보러 가고 있다.)
성산읍 온평리
/
들일
/
2019년
조사자
예, ᄆᆞᆯ 보레 감쩌예. 그 ᄆᆞᆯ도 종류가 잇인가마씨? 무슨 ᄆᆞᆯ, 무슨 ᄆᆞᆯ.
(예, 말 보러 가고 있다고요. 그 말도 종류가 있는가요? 무슨 말, 무슨 말.)
제보자
무신 ᄆᆞᆯ. 가마ᄆᆞᆯ이여 무신 ᄆᆞᆯ이여 다 종류 잇는데 그거는 잘 모르는데.
(무슨 말. ‘가마ᄆᆞᆯ’이다 무슨 말이다 다 종류 있는데 그거는 잘 모르는데.)
조사자
가마ᄆᆞᆯ은 어떤 거우과?
(‘가마ᄆᆞᆯ’은 어떤 겁니까?)
제보자
꺼무룽허연에 뭐허곡 허는 ᄆᆞᆯ일 거라게.
(꺼무스레해서 뭐하고 하는 말일 거야.)
조사자
예. 그 색깔에 따랑도 다 ᄐᆞ난게예.
(예. 그 색깔에 따라서도 다 다르던데요.)
제보자
예, 색깔 뭐 무신 ᄆᆞᆯ 무신 ᄆᆞᆯ 그렇게 허는디.
(예, 색깔 뭐 무슨 말 무슨 말 그렇게 하는데.)
조사자
아, 여기 이마엔 나도 뭐렌 허고. 그런 거는 모르고예?
(아, 여기 이마엔 나도 뭐라고 하고. 그런 거는 모르고요?)
제보자
그런 것도 몰르고.
(그런 것도 모르고.)
성산읍 온평리
/
들일
/
2019년
조사자
예, 게난 ᄆᆞᆯ은 주로 어떵 이용헷수가?
(예, 그러니까 말은 주로 어떻게 이용했습니까?)
제보자
아, ᄆᆞᆯ은 그 저 마차. 짐 봄이나 가을이나 그 저 수확 때 허곡 촐 ᄀᆞ뜬 운반헐 때는 뭐든 짐 운반헐 때는 ᄆᆞᆯ 그 거름도 운반헤야 뒈고 옛날은 돗걸름이라고 헤서 보리찝 다 썩고. 그 저 ᄆᆞᆯ도 헐 일이 만허여.
(아, 말은 그 저 마차. 짐 봄에나 가을에나 그 저 수확 때 하고 꼴 같은 운반할 때는 뭐든 짐 운반할 때는 말 그 거름도 운반해야 되고 옛날은 돼지거름이라고 해서 보릿대 다 썩고. 그 저 말도 할 일이 많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 농사철 전에 준비헐 거. 거름 준비, 또 농사허민 거름 시꺼다가 밧듸 뿌릴 거. 거 다 마차 허면 막 편허엿주.
(이 농사철 전에 준비할 거. 거름 준비, 또 농사하면 거름 실어다가 밭에 뿌릴 거. 거 다 마차 하면 아주 편했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때는. 마차 허는 사름은 돈을 좀 벌엇어.
(그때는. 마차 하는 사람은 돈을 좀 벌었어.)
조사자
아, 남의 것도 헤주고예?
(아, 남의 것도 해주고요?)
제보자
남의 거 헤주면은 와서 일도 헤주고.
(남의 거 해주면 와서 일도 해주고.)
조사자
음, 게믄 삼춘, 그 마차를 이 동네서는 옛날에 뭐렌 불러낫수가?
(음, 그러면 삼촌, 그 마차를 이 동네서는 옛날에 뭐라고 불렀었습니까?)
제보자
이디서 마차, 말구루마 허여, 구루마.
(여기서 마차, ‘말구루마’ 해, ‘구루마’.)
조사자
구루마? 바레기라는 말은 안 들어봅디가?
(‘구루마’? ‘바레기’라는 말은 안 들어봅디까?)
제보자
아니, 아니. 구루마, 구루마엔도 허곡. 바레기엔도 허는 사름 잇어낫어. 바레기.
(아니, 아니. ‘구루마’, ‘구루마’라고도 하고. ‘바레기’라고 하는 사람 있었었어. ‘바레기’.)
조사자
ᄆᆞᆯ바레기 뭐?
(‘ᄆᆞᆯ바레기’ 뭐?)
제보자
ᄆᆞᆯ바레기엔 허는 말도 아쓱 들어진 거 닮은게.
(‘ᄆᆞᆯ바레기’라고 하는 말도 조금 들어진 거 같은데.)
조사자
아, 겐디 보통 삼춘은 마차?
(아, 그런데 보통 삼촌은 마차?)
제보자
ᄆᆞᆯ마차.
(‘ᄆᆞᆯ마차’.)
조사자
ᄆᆞᆯ마차 헌 거라예?
(‘ᄆᆞᆯ마차’ 한 거라고요?)
제보자
마차도 그 쒜마차가 잇고 글후에 다이야로 만든.
(마차도 그 ‘쒜마차’가 있고 그 후에 타이어로 만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아주 자동차 그 뭐 폐차덜 뒈여 가니까 그 자동차 그 바쿠를 헤 가지고.
(아주 자동차 그 뭐 폐차들 되어 가니까 그 자동차 그 바퀴를 해 가지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만들기 시작헤연 허난 그것을 이젠 다이야로 만든, 다이야 있으니까 다이야마차.
(만들기 시작해서 하니까 그것을 이젠 타이어로 만든, 타이어 있으니까 타이어마차.)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쒜마차 이렇게 헤 가지고. 쒜바쿠는 이렇게 큰데.
(‘쒜마차’ 이렇게 해 가지고. 쇠바퀴는 이렇게 큰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다이야는 조그마헤도 그거 수월허고 편헌 거니까 다이야마차 이렇게.
(타이어는 조그마해도 그거 수월하고 편한 거니까 ‘다이야마차’ 이렇게.)
조사자
예, 예. 그러면 이제 그 삼춘도 그 보리, 아까 서숙 갈 때. 조 갈 때 ᄆᆞᆯ로 헤 갖고 ᄇᆞᆯ려보기도 헨마씨?
(예, 예. 그러면 이제 그 삼촌도 그 보리, 아까 서숙 갈 때. 조 갈 때 말로 해 갖고 밟아보기도 했어요?)
제보자
ᄆᆞᆯ로 ᄇᆞᆯ려보질 안허고 우리가 어린 때는 아버지허고 목마라고. 말이 ᄆᆞᆯ은 걸로 ᄇᆞᆯ를라면은 쌀밥하고.
(말로 밟아보질 않고 우리가 어릴 때는 아버지하고 ‘목마’라고. 말이 말은 걸로 밟으려면 쌀밥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ᄆᆞᆯ 주인안티 가서 메칠 전부터 가서.
(그 말 주인한테 가서 며칠 전부터 가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수눌어 줘야, 우리 메칠날 저 밧 ᄇᆞᆯ려지쿠가? 헤근에 허면은 누게네, 누게네 헤 가지고 못허켄 허민 ᄒᆞᆯ 수 없는 거고.
(품앗이해 줘야, 우리 며칟날 저 밭 밟아지겠습니까? 해서 하면 누구네, 누구네 해 가지고 못하겠다고 하면 할 수 없는 거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헤 주켄 허믄 같이 따라다녀야 뒈여. 또 그거를.
(해 주겠다고 하면 하면 같이 따라다녀야 되어. 또 그거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ᄆᆞᆯ이 많으니까 같이 놈으 밧도 강 같이 ᄇᆞᆯ려줘야 뒈.
(말이 많으니까 같이 남의 밭도 가서 같이 밟아줘야 돼.)
조사자
으.
(으.)
제보자
ᄆᆞᆯ은 ᄒᆞᆫ 사름 두 사름만 ᄇᆞᆯ리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헤영 막아도 주고 이레도 돌리고 허는 때문에. 거 허민 그디 강 ᄇᆞᆯ려주고 허면은 일당은 못 받고 거기서 밥 헤온 거나 같이 먹고 오는 게.
(말은 한 사람 두 사람만 밟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해서 막아도 주고 이리도 돌리고 하는 때문에. 거 하면 거기 가서 밟아주고 하면 일당은 못 받고 거기서 밥 해온 거나 같이 먹고 오는 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게 뭐고. 우리 아버지 때는 농사를 많지 안허니까.
(그게 뭐고. 우리 아버지 때는 농사를 많지 않으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목마를 만들어서.
(‘목마’를 만들어서.)
조사자
목마?
(‘목마’?)
제보자
으, 발 이렇게 헤서 서숙 그 조 갈곡 헐 때는 항상 밧을 두 번 갈고 세 번 갈고 헤 갖고 밧을 부드럽게 갈아 논 다음에.
(으, 발 이렇게 해서 서숙 그 조 갈고 할 때는 항상 밭을 두 번 갈고 세 번 갈고 해 갖고 밭을 부드럽게 갈아 놓은 다음에.)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씨 삐어 가지고. 씨를 좁씨를 삔 다음에 이제 그 저 목마를 가지고 밧을 밟아.
(씨 뿌려 가지고. 씨를 조씨를 뿌린 다음에 이제 그 저 ‘목마’를 가지고 밭을 밟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거 끗어 가지고 왓다갓다, 왓다갓다헤영 ᄆᆞᆯ발자국처럼 이렇게 헤서 만들주. 목마는 발이 여라 개 아니?
(거 끌어 가지고 왔다갔다, 왔다갔다해서 말발자국처럼 이렇게 해서 만들지. ‘목마’는 발이 여러 개 아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한 삼사십 개가 넘을 건데.
(한 삼사십 개가 넘을 건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걸로 이렇게 궁글리면서 왓다갓다헤 가지고 가로 가고 세로 가고 이렇게 헤서 그 씨를 다 묻어질 정도로 발린 다음에 그걸로 우리는 농사를 많이 헷고.
(그걸로 이렇게 굴리면서 왔다갔다해 가지고 가로 가고 세로 가고 이렇게 해서 그 씨를 다 묻어질 정도로 밟은 다음에 그걸로 우리는 농사를 많이 했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밧 ᄇᆞᆯ리는 거 말 빌어 가지고 헌 거는 한 두어 번 정도벳긔 우리는 헤보질 못헷어.
(그 밭 밟는 거 말 빌려 가지고 한 거는 한 두어 번 정도밖에 우리는 해보질 못했어.)
조사자
아, 그러면 삼춘, 목마는 무사 목마라마씨?
(아, 그러면 삼촌, ‘목마’는 왜 ‘목마’예요?)
제보자
나무로 만들엇기 때문에 목매, 목매.
(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에 ‘목매’, ‘목매’.)
조사자
목매?
(‘목매’?)
제보자
목마.
(‘목마’.)
조사자
목마. 게난 나무로 말치록 멘들엇덴 허는 소리구나예?
(‘목마’. 그러니까 나무로 말처럼 만들었다고 하는 소리군요?)
제보자
으, ᄆᆞᆯ발자국치록 만들언에.
(으, 말발자국처럼 만들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목매. 그거 허난 그거를 끗어도 가고.
(‘목매’. 그거 하니까 그거를 끌어도 가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것도 밧 가까운 데는 지고도 가곡 그렇게 헷어.
(그것도 밭 가까운 데는 지고도 가고 그렇게 했어.)
조사자
응, 끗엉도 가고, 지고 졍도 가고예?
(응, 끌어서도 가고, 지고 져서도 가고요?)
제보자
길 좋은 데는 끗어가고 길 끗어가기 힘든 데는 그거를 힘들게 져서 가서 밧데 강 놓곡.
(길 좋은 데는 끌어가고 길 끌어가기 힘든 데는 그거를 힘들게 지고 가서 밭에 가서 놓고.)
조사자
음, 그러면 건 하나로?
(음, 그러면 건 하나로?)
제보자
하나로만 그 밧을.
(하나로만 그 밭을.)
조사자
다 허는 거라예.
(다 하는 거라고요.)
제보자
오전 밟으면 다 밟으니까.
(오전 밟으면 다 밟으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 남도 빌려도 주고.
(그래 남도 빌려도 주고.)
조사자
그건 빌령도 쓰기도 허고예?
(그건 빌려서도 쓰기도 하고요?)
제보자
빌령도 쓰고.
(빌려서도 쓰고.)
성산읍 온평리
/
들일
/
2019년
조사자
ᄆᆞᆯ도 나이 세는 게, 나이 세는 게 잇인가마씨?
(말도 나이 세는 게, 나이 세는 게 있는가요?)
제보자
ᄆᆞᆯ도 나이가 잇일 거라.
(말도 나이가 있을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디는 이수 삼수 뭐 처음 새끼를 뭐라고 허는 건 몰르고.
(거기는 이수 삼수 뭐 처음 새끼를 뭐라고 하는 건 모르고.)
조사자
금승.
(하릅.)
제보자
금승은 거 소가 금승이고.
(‘금승’은 거 소가 ‘금승’이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일수 일수 삼수 이렇게 헴실 거라.
(‘일수’ ‘일수’ ‘삼수’ 이렇게 하고 있을 거야.)
조사자
아, 일수 이수 삼수예?
(아, ‘일수’ ‘이수’ ‘삼수’요?)
제보자
금승이, 이수는 삼수 ᄉᆞ수 오수 그 저 ᄆᆞᆯ은.
(하릅이, ‘이수’는 ‘삼수’ ‘ᄉᆞ수’ ‘오수’ 그 저 말은.)
조사자
금승매 이런 말 안 들어봅디가?
(‘금승매’ 이런 말 안 들어봅디까?)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금승매?
(‘금승매’?)
제보자
금승매 그런 말은 없어.
(‘금승매’ 그런 말은 없어.)
조사자
아, 없어예? 아.
(아, 없어요? 아.)
제보자
일수 이수 삼수 경 허난 금, 그거 ᄆᆞᆯ은 일수 이수 삼수 그게 맞을 거고.
(‘일수’ ‘이수’ ‘삼수’ 그렇게 하니까 금, 그거 말은 ‘일수’ ‘이수’ ‘삼수’ 그게 맞을 거고.)
조사자
일수 이수 삼수예. 저기 쉐는 금승?
(일수 이수 삼수요. 저기 소는 하릅?)
제보자
소는 금승 다간 뭐 사릅 나릅 이렇게 허고.
(소는 하릅 다간 뭐 사릅 나릅 이렇게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ᄆᆞᆯ은 일수 이수 삼수 이렇게 헤 가지고 오수ᄁᆞ지. 육수 뒈 가민 ᄆᆞᆯ은 고기도 찔기다 뭐도 허다 이렇게 허는.
(말은 ‘일수’ ‘이수’ ‘삼수’ 이렇게 해 가지고 ‘오수’까지. ‘육수’ 돼 가면 말은 고기도 질기다 뭐도 하다 이렇게 하는.)
조사자
옛날들도 ᄆᆞᆯ 잡앙 먹어낫수가?
(옛날들도 말 잡아서 먹었었습니까?)
제보자
엿날도 ᄆᆞᆯ 잡안 먹엇주. 옛날은 ᄆᆞᆯ이 눈, 눈이 약 뒌덴 허고. ᄆᆞᆯ은 ᄆᆞᆯ뼈도 뭔 방지를 헌다 헤 가지고.
(옛날도 말 잡아서 먹었지. 옛날은 말이 눈, 눈이 약 된다고 하고. 말은 말뼈도 뭔 방지를 한다 해 가지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ᄆᆞᆯ을 이 간이나 뭐가 눈이 나쁜 사름은 ᄆᆞᆯ 그거를 고기를 먹어.
(그 말을 이 간이나 뭐가 눈이 나쁜 사람은 말 그거를 고기를 먹어.)
조사자
눈 나쁘거나 이러면예?
(눈 나쁘거나 이러면요?)
제보자
이 황달 같은 거 걸린 사람은.
(이 황달 같은 거 걸린 사람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말고기를 그, 말 눈을 빠서 먹은다고 헤서 헷엇나? 그렇게 헷어.
(말고기를 그, 말 눈을 뽑아서 먹는다고 해서 했었나? 그렇게 했어.)
조사자
ᄆᆞᆯ 눈이 약 뒈는 거라예?
(말 눈이 약 되는 거라고요?)
제보자
약 뒈는 거.
(약 되는 거.)
성산읍 온평리
/
들일
/
2019년
조사자
아, 혹시 삼춘 그 ᄆᆞᆯ줄 싸레 뎅기멍 잊어불지 못헌 추억 잇수가?
(아, 혹시 삼촌 그 ‘ᄆᆞᆯ줄 싸러’ 다니면서 잊어버리지 못하는 추억 있습니까?)
제보자
그런 건 오래 안 허난에 한 삼사 년 내가 ᄆᆞᆯ 허다가 그 허다가 경운길 헤 부니까 모르고.
(그런 건 오래 안 하니까 한 삼사 년 내가 말 하다가 그 하다가 경운길 해 버리니까 모르고.)
조사자
으으. 그다음에?
(으으. 그다음에?)
제보자
견디 추억엔 헌 거는 거 그 ᄆᆞᆯ 나가 어떻게 헷냐면은 아이 우리 아덜이 지금 저 오십일곱인데.
(그런데 추억이라고 한 거는 거 그 말 내가 어떻게 했냐면 아이 우리 아들이 지금 저 오십일곱인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남으 집 살면서 ᄆᆞᆯ마차를 헤 놓고.
(남의 집 살면서 마차를 해 놓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정심 실르고 그 아덜 그디 앞에 앚이라 헤고 태웟는데 바로 올레 그 베꼇듸 이렇게 나오니까 녹대를 내버린 거라.
(점심 싣고 그 아들 거기 앞에 앉아라 하고 태웠는데 바로 오래 그 바깥에 이렇게 나오니까 고삐를 내버린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저 우에 살앗는데 요ᄁᆞ지 ᄆᆞᆯ마차가 뛰언.
(저 위에 살았는데 요까지 마차가 뛰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아덜 실르고 정심 그릇 실르고 헌 게 뛰언 요디 와. 요디ᄁᆞ지 뛰어온 거라.
(아들 싣고 점심 그릇 싣고 하는 게 뛰어서 여기 와. 여기까지 뛰어온 거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아이고, 새끼는 죽엇구나. ᄀᆞ만이 집에 사서 야, 꼭 잡으라이, 꼭 잡으라. 정심 그릇은 도롯가[도로까]에 다 그 뭐 말이 뛰니까 다 떨어젼 그때 나 ᄒᆞᆫ번 혼나 가지고.
(아이고, 새끼는 죽었구나. 가만히 집에 서서 야, 꼭 잡아라, 꼭 잡아라. 점심 그릇은 도로가에 다 그 뭐 말이 뛰니까 다 떨어져서 그때 나 한번 혼나 가지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아, 이거 헌데, 그 마차가 어디 왓냐면 요 저 지금 일허고 잇는데 저 우에서 그까지 와서 탁 구렁치에 담아지니까 ᄆᆞᆯ이 어디 가지, 끗질 못허거든.
(아, 이거 하는데, 그 마차가 어디 왔냐면 요 저 지금 일하고 있는데 저 위에서 그까지 와서 탁 구렁텅이에 담아지니까 말이 어디 가지, 끌질 못하거든.)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게난 아이는 ᄀᆞ만이 앉아 잇엇고. 정심 그릇은 다 손상뒈어 버리고 그때 ᄒᆞᆫ번 그런 예가. 아, 이거 절대 이제는 글후에 나 마차 치와 버렷지.
(그러니까 아이는 가만히 앉아 있었고. 점심 그릇은 다 손상되어 버리고 그때 한번 그런 예가. 아, 이거 절대 이제는 그 이후에 나 마차 치워 버렸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운기 헤연 헤야지 이거 안 뒈겟다.
(경운기 해서 해야지 이거 안 되겠다.)
조사자
아이는 딱 잡안예?
(아이는 딱 잡았다고요?)
제보자
잡안 잇어 가지고 지금 잇엇기 때문에 아이고, 살앗구다. 그땐 뭐 집엣 사름이[집엗싸르미] 잇엇으면 허지만 집에사름은 육지 가 버리고.
(잡아서 있어 가지고 지금 있었기 때문에 아이고, 살았구나. 그땐 뭐 집사람이 있었으면 하지만 집사람은 육지 가 버리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돈 벌러 가 가지고 충청돈가 어디 간 그때 한번 혼 난 역사가 잇어.
(돈 벌러 가 가지고 충청돈가 어디 가서 그때 한번 혼 난 역사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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