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아주 바싹 말려서 모두 가려서 놔두는 거니까 말리지 않으면 가리면 썩어버리지. 그러니까 마손 썩은 거 안 먹어, 그러니까. 그래서 바싹 발려서 묶어서 고구마 덩굴 말려서 묶어놨으니 실어 가세요 하면 실어가, 마소 있는 사람들.)
조사자
감저꿀은 밧듸 눌엉 내부는 거꽈? 집이 안 가져오고?
(고구마 덩굴 밭에 가려서 내버리는 겁니까? 집에 안 가져오고?)
제보자
밧듸 아니 놩 그디서 무껑 내불민 시꺼 가는 사름 쉐 신 사름 집이 시꺼가. 집이 시꺼가야 겨울에 눈 온 때도 빠 주곡, 빵 쉐 주곡 허주. 비 온 때나 어디 밧드레 빠레 와져?
(밭에 안 놔서 거기서 묶어서 내버리면 실어 가는 사람 소 있는 사람 집에 실어가. 집에 실어가야 겨울에 눈 온 때도 빼어 주고, 빼서 소 주고 하지. 비 온 때나 어디 밭에 빼러 올 수 있어?)
조사자
게난예.
(그러니까요.)
제보자
겨난 집이 그거 다 ᄆᆞ쉬 신 사름 줘불민 가져가민 그거 줫당 봄 나민 쉐도 빌곡.
(그러니까 집에 그거 다 마소 있는 사람 줘버리면 가져가면 그거 줬다가 봄 나면 소도 빌리고.)
조사자
응, 그 값으로.
(응, 그 값으로.)
제보자
밧도 빌엉 갈곡 경허는 거. 이 조남뎅이도 그렇고 감저꿀도 그렇고 ᄆᆞ쉬 신 사름 다 도렌 허여.
(밭도 빌려서 갈고 그렇게 하는 거. 이 조 줄기도 그렇고 고구마 덩굴도 그렇고 마소 있는 사람 다 달라고 해.)
조사자
아, 멕이젠?
(아, 먹이려고?)
제보자
응, 멕이젠. 조남뎅이도 이거 조남뎅이 이 쉐 먹는 것이 우리 지금 이 저 나룩밥 먹듯 맛이 좋덴 허는 거라.
(응, 먹이려고. 조 줄기도 이거 조 줄기 이 소 먹는 것이 우리 지금 이 저 쌀밥 먹듯 맛이 좋다고 하는 거야.)
조사자
아, 소가 좋아하는구나예.
(아, 소가 좋아하는군요.)
제보자
응, 감저꿀광 이제 조남뎅이.
(응, 고구마 덩굴이랑 이제 조 줄기.)
조사자
아, 소가 젤 좋아하는 거이.
(아, 소가 젤 좋아하는 거.)
제보자
젤 좋아허는 것이 그거엔 허주. 경허난 조남뎅이나 감저꿀이나 아져가렌 허민 막 좋아허여. 남저덜이, 아이고, 이거 쉐 먹엉 좋겐.
(젤 좋아하는 것이 그거라고 하지. 그러니까 조 줄기나 고구마 덩굴이나 가져가라고 하면 아주 좋아해. 남자들이, 아이고, 이거 소 먹어서 좋겠다고.)
조사자
고맙덴예.
(고맙다고요.)
제보자
고맙덴 헤여.
(고맙다고 해.)
조사자
쉐촐보다 그게 더 좋아.
(소꼴보다 그게 더 좋아.)
제보자
그냥 이저 산에 강 비어오는 잡촐보단 그게 좋은 거. 그게 좋은 거.
(그냥 이저 산에 가서 베어오는 잡꼴보다 그게 좋은 거. 그게 좋은 거.)
조사자
응, 맛좋구나.
(응, 맛좋구나.)
제보자
경허민 산에 강 비어온 촐은 ᄒᆞ루 두 번, 두 번 주민 요거 조칩은 ᄒᆞ루 줘. 조남뎅이는 ᄒᆞ루 ᄒᆞᆫ 번 줘.
(그러면 산에 가서 베어온 꼴은 하루 두 번, 두 번 주면 요거 조짚은 하루 줘. 조 줄기는 하루 한 번 줘.)
조사자
아, ᄒᆞᆫ 번만, 응.
(아, 한 번만, 응.)
제보자
감저꿀도 ᄒᆞ루 ᄒᆞᆫ 번 줘.
(고구마 덩굴도 하루 한 번 줘.)
조사자
아껴근에.
(아껴서.)
제보자
응, 아껴근에. 경헤게. 소 이신 사름덜은 경헤여.
(응, 아껴서. 그렇게 해. 소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해.)
남원읍 태흥리/밭일/
2019년
제보자
응, ᄀᆞᆯ갱이로 그자. 아이고 엿날엔이 장갑이 이시카, 이 손에 감저 고름이 일로 이레 ᄆᆞᆫ 부떠.
(응, 호미로 그저. 아이고 옛날엔 장갑이 있을까. 이 손에 고구마 진이 이리로 이리 모두 붙어.)
조사자
안 지와지는 거예.
(안 지워지는 거요.)
제보자
안 지와졍 허민 섹유, 불 싸는 섹유.
(안 지워져서 하면 석유, 불 켜는 석유.)
조사자
섹유, 아.
(석유, 아.)
제보자
그거 손드레 탁탁 놓민 문짝 벗어이. 감저 고름이 벗긴 벗는디 손이 다 케여. 독헌 ᄀᆞ라. 손이 다 벌러져. 감저고름은 잘 벗는디.
(그거 손으로 탁탁 놓으면 깨끗이 벗겨져. 고구마 진이 벗겨지긴 벗겨지는데 손이 다 터. 독한 모양이야. 손이 다 갈라져. 고구마 진이 잘 벗겨지는데.)
조사자
석유가 독헌 거라예.
(석유가 독한 거예요.)
제보자
응, 독헌 거난 그 감저고름이 경 부떳당도 그거 싹 벗어져 그것이. 겨민 그걸로 벗엉 그걸로 허영 베꼉 비누로 손 씻곡 경허노렌 헤도 손이 딱딱 벌러져.
(응, 독한 거니까 그 고구마 진이 그렇게 붙었다가도 그거 싹 벗겨져, 그것이. 그러면 그걸로 벗겨져서 그걸로 해서 벗겨서 비누로 손 씻고 그러노라고 해도 손이 딱딱 갈라져.)
조사자
공장에서 감저 받아가기 전이는.
(공장에서 고구마 받아가기 전에는.)
제보자
감저 받아가기 전인 그렇게 많이 안 놧어.
(고구마 받아가기 전엔 그렇게 많이 안 놨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녁 먹을 거, 먹을 거 씨 놔두고 그자 ᄒᆞᆫ 구뎅이 ᄒᆞᆫ 세 개쯤. 헤영 팡 묻으민 ᄒᆞᆫ 구뎅이는 씨 놔두고 두 구뎅이 건 우리 파멍 쳥 먹고. 걸 때로 사니까. 정심 저냑 어뜬 땐 저냑 밥 쪼금 실 땐 감저 쳐근에 그자 그 밥 ᄒᆞ꼼 신 것에 감저 쳥 먹엉 저냑 땐 어질영 설러불고. 정심 땐 주로 감저만 쳥 먹고 엿날에.
(자기 먹을 거, 먹을 거 씨 놔두고 그저 한 구덩이 한 세 개쯤. 해서 파서 묻으면 한 구덩이는 씨 놔두고 두 구덩이 것은 우리 파면서 쪄서 먹고. 그걸 때로 사니까. 점심 저녁 어떤 땐 저녁 밥 조금 있을 땐 고구마 쪄서 그저 그 밥 조금 있는 것에 고구마 쪄서 먹어서 저녁 땐 어질러서 그만두고. 점심 땐 주로 고구마만 쪄서 먹고 옛날에.)
조사자
감저는 감저꿀 걷을 때도 힘들고, 씨 가냥허는 것도 힘들고.
(고구마는 고구마 덩굴 걷을 때도 힘들고, 씨 관리하는 것도 힘들고.)
제보자
그것이 젤 감저가 씨 가냥허는 거 힘들고 또 꿀 놓는 건 힘들지 안 헌디 모종 놓고 꿀 걷는 거, 뻿데기허는 거 그것이 젤 힘들어.
(그것이 젤 고구마가 씨 관리하는 거 힘들고 또 덩굴 놓는 건 힘들지 않은데 모종 놓고 덩굴 걷는 거, 절간하는 거 그것이 젤 힘들어.)
조사자
감저는 성가시다예.
(고구마는 성가시네요.)
제보자
잘도 성가셔. 경헌디 그 뻿데기 아년에 감저 놩 파근에 공장드레 들일 때 그땐 좀 한글허여. 비가 오고 아무걸 허고 파근에 그자 마다리레 담앙 내불민 지네냥으로 시꺼 가는 거.
(아주 성가셔. 그런데 그 절간 안 해서 고구마 놔서 파서 공장에 들일 때 그땐 좀 한가해. 비가 오고 아무것을 하고 파서 그저 자루에 담아서 내버리면 자기네대로 실어 가는 거.)
남원읍 태흥리/밭일/
2019년
조사자
이 동네는 수박이나 참웨 이런 거는 안 헤낫지예?
(이 동네 수박이나 참외 이런 거는 안 했지요?)
제보자
안 헤난, 허는 사름 엇어 이디.
(안 했었어, 하는 사람 없어, 여기.)
남원읍 태흥리/밭일/
2019년
조사자
고치는?
(고추는?)
제보자
고치는 싱거. 많인 안 싱그는디 이녁 먹을 건 다 싱거.
(고추는 심어. 많이는 안 심는데 자기 먹을 건 다 심어.)
조사자
먹을 것만.
(먹을 것만.)
제보자
응, 먹을 것만 싱거.
(응, 먹을 것만 심어.)
조사자
고치헐 때 특별히 다른 농사영 다른 거 잇수과?
(고추할 때 특별히 다른 농사랑 다른 거 있습니까?)
제보자
다른 농ᄉᆞ 무신거 이디 사름덜은 미깡허고, 그자. 고치 이녁 먹는 거 허고 콩도 이 검은콩 ᄀᆞ뜬 거 콩, 이파리 ᄐᆞᆮ아 먹젠 쪼끔쪼끔 많인 안 헤여.
(다른 농사 무엇 여기 사람들은 귤하고, 그저. 고추 자기 먹는 거하고 콩도 이 검은콩 같은 거, 콩 이파리 뜯어 먹으려고 조금조금 많이는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