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가 간장이주, 옛날은 장물이주게. 장물 게난 큰 항으로 콩 닷 말씩 ᄉᆞᆱ앗주게 우리도. 닷 말 ᄉᆞᆱ앙 허영 큰 항으로 하나 간장 빼여 노멍. 게난 이제난 하간 거 이거 장물 사당 먹엄주. 옛날은 사단 먹어서게? 다 간장으로 먹곡. 그 간장이 고기반찬이라.
(이제가 간장이지, 옛날은 간장이지. 간장 그러니까 큰 항으로 콩 닷 말씩 삶았지 우리도. 닷 말 삶아서 해서 큰 항으로 하나 간장 빼 놓으면서. 그러니까 이제니까 온갖 거 이거 간장 사다가 먹지. 옛날은 사다가 먹었어? 다 간장으로 먹고. 그 간장이 고기반찬이야.)
조사자
간장이 고기반찬이라.
(간장이 고기반찬이야.)
제보자
으, 으. 밧디 갈 때도 뒌장 ᄒᆞᆫ 통 아졍 강 뒌장쿡만. 뒌장에 새우리 썰어 논 거 거 큰. 그자 거베낀 안 아졍 가주, 반찬 아졍 가.
(으, 으. 밭에 갈 때도 된장 한 통 가지고 가서 된장국만. 된장에 부추 썰어 넣은 거 거 큰. 그저 거밖에 안 가지고 가지, 반찬 가지고 가.)
조사자
맞수다.
(맞습니다.)
제보자
마농지. 잘 아졍 가사 마농지에 ᄆᆞᆷ치.
(마늘장아찌. 잘 가지고 가야 마늘장아찌에 모자반장아찌.)
조사자
ᄆᆞᆷ치.
(모자반장아찌.)
제보자
ᄆᆞᆷ치.
(모자반장아찌.)
한경면 신창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ᄆᆞᆷ치 이땅 물어보쿠다예. ᄆᆞᆷ쿡은 어떵 끌립니까, ᄆᆞᆷ쿡.
(모자반장아찌 이따가 물어보겠습니다. ‘ᄆᆞᆷ쿡’은 어떻게 끓입니까, ‘ᄆᆞᆷ쿡’.)
제보자
ᄆᆞᆷ쿡은 그냥 ᄆᆞᆷ ᄈᆞᆯ앙.
(‘ᄆᆞᆷ쿡’은 그냥 모자반 빨아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뒈지고기 거튼 거 뻬 끌여 놩 거 헴주게. 이제 ᄆᆞ물ᄏᆞ루니 뭣이니 담아도게 옛날에사 경 ᄆᆞ물ᄏᆞ루 셔서게? 이젠 ᄆᆞ물ᄏᆞ루 주로 놔. 견디 옛날은 기자 그거 놩 보리ᄀᆞ루 놓고, 놓고 그자 닥치는 냥 놔. 밀카루도 놓곡 헷주. 이젠 주로 ᄆᆞ물ᄏᆞ루 놔. 잔치집이.
(그 돼지고기 같은 거 뼈 끓여 놔서 거 하지. 이제 메밀가루며 뭐며 담아도 옛날에야 그렇게 메밀가루가 있어? 이젠 메밀가루 주로 넣어. 그런데 옛날은 그저 그거 넣어서 보릿가루 넣고, 넣고 그저 닥치는 대로 넣어서. 밀가루도 넣고 했지. 이젠 주로 메밀가루 넣어. 잔칫집에.)
조사자
으. 그 ᄆᆞᆷ국도 옛날에 집이서 보통 끌려 먹고 헤낫수과?
(으. 그 ‘ᄆᆞᆷ국’도 옛날에 집에서 보통 끓여 먹고 했었습니까?)
제보자
아이, 잔치 때만게. 잔치 전날.
(아니, 잔치 때만. 잔치 전날.)
조사자
전날?
(전날?)
제보자
으, 그 ᄆᆞᆷ국 ᄒᆞᆫ 사발씩 먹어. 그거 잔치 전날 헷주게. 집이서사 어떵 경 끌려 먹어게. 옛날이사 얼마나 못 살아시카부덴.
(으, 그 ‘ᄆᆞᆷ국’ 한 사발씩 먹어. 그거 잔치 전날 했지. 집에서야 어떻게 그렇게 끓여 먹어. 옛날에야 얼마나 못 살았을까 봐.)
조사자
음. 잔치 때 고기 삶아난 물 잇이난?
(음. 잔치 때 고기 삶았던 물 있으니까?)
제보자
그거, 그거주. 이제 다 비와 불어도 그거로 끌렷주게.
(그거, 그거지. 이제 다 비워 버려도 그거로 끓였지.)
조사자
그거에예?
(그거에요?)
제보자
으, 그거 물이 수돗물이 엇이난 물허벅으로 지어 오믄 그 물 지어 온 사람도 그거 고기 ᄉᆞᆱ아난 물에 ᄆᆞᆷ국 끓영 ᄒᆞᆫ 사발씩 줜. 물 져 온 사람만 그거 ᄆᆞᆷ국 허영 보리밥 헹 줜. 전날은 보리밥 허여, ᄑᆞᆺ 놩.
(으, 그거 물이 수돗물이 없으니까 물동이로 지어 오면 그 물 지어 온 사람도 그거 고기 삶았던 물에 ‘ᄆᆞᆷ국’ 끓여서 한 사발씩 줬어. 물 져 온 사람만 그거 ‘ᄆᆞᆷ국’ 해서 보리밥 해서 줬어. 전날은 보리밥 해, 팥 넣어서.)
조사자
으, ᄑᆞᆺ 놩?
(으, 팥 넣어서?)
제보자
으, 보리밥 허영 거 물 질어 온 사람 ᄆᆞᆷ국 끓영 줘. 이젠 고기 ᄉᆞᆱ아난 물 안 먹는디 옛날은 막 맛잇게 잘 먹엇주.
(으, 보리밥 해서 거 물 길어 온 사람 ‘ᄆᆞᆷ국’ 끓여 줘. 이젠 고기 삶았던 물 안 먹는데 옛날은 아주 맛있게 잘 먹었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게고 삼메떡도 빌어 가고게. 할망덜신디도 ᄋᆞ져 가고.
(그리고 상화떡도 빌어 가고. 할머니에게도 가지고 가고.)
조사자
ᄆᆞᆷ도 케당 ᄆᆞᆷ국 헤 먹젠 보관?
(모자반도 캐다가 ‘ᄆᆞᆷ국’ 해 먹으려고 보관?)
제보자
막 ᄆᆞᆷ이 엣날엔 잘도 하. 이젠 ᄆᆞᆷ이 엇인디. 옛날은 ᄒᆞᆫ 짐씩 강 헤여 왓주게. 근디 이젠 무사 엇어게, 펀찍.
(아주 모자반이 옛날에는 아주 많아. 이젠 모자반이 엇는데. 옛날은 한 짐씩 가서 해 왔지. 그런데 이젠 왜 없어, ‘펀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