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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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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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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신창리/ 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 예. 거 혹시 막펜지렌 헌 거 알아지쿠과?
  • (예. 거 혹시 ‘막펜지’라고 하는 거 알겠습니까?)
제보자
  • 으, 막펜지엔 헌 거 날짜 잡앙 거져가는 날.
  • (으, ‘막펜지’라고 하는 거 날짜 잡아서 가져가는 날.)
조사자
  • 어디서 날짜 잡앙?
  • (어디서 날짜 잡아서?)
제보자
  • 남자가. 남저 칩이서가.
  • (남자가. 남자 집에서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젠 어디 강 들으민 무신 헤치에 무신 거 놓민 궁합이 맞인 거 안 맞인 거, 경허영 궁합 맞앙 좋덴 허민 이젠 그 새각시 칩이 그 보아난 거 거세기 허곡 허영 술이영 허영 거져가는 거주게, 술이영.
  • (이젠 어디 가서 들으면 무슨 띠에 무슨 거 놓으면 궁합 맞는 거 안 맞는 거, 그래서 궁합 맞아서 좋다고 하면 이젠 그 새색시 집에 그 봤던 거 거시기 하고 해서 술이랑 해서 가져가는 거지, 술이랑.)
조사자
  • 으. 게민 날짜 잡앙 가져가는 게 막편지가 뒈는 거? 결혼 날짜?
  • (으. 그럼 날짜 잡아서 가져가는 게 ‘막편지’가 되는 거? 결혼 날짜?)
제보자
  • 아니.
  • (아니.)
조사자
  • 아니, 그럼?
  • (아니, 그럼?)
제보자
  • 건 영허영 좋수다 허영 막펜지 거져강 이젠 저 택일 안 허영 잔치 택일 헐 때사 막펜지고 이건 이철록 허영 좋수다 허영 거져갈 때가 기주기게.
  • (건 이래서 좋습니다 해서 ‘막편지’ 가져가서 이젠 저 택일 안 해서 잔치 택일 할 때야 ‘막펜지’고 이건 이처럼 해서 좋습니다 해서 가져가 때가 그렇지.)
조사자
  • 게난 저 신랑 난 날 놓고 신부 난 날 놩 둘이 영 좋수다 허는?
  • (그러니까 저 신랑 난 날 놓고 신부 난 날 놔서 둘이 이렇게 좋습니다 하는?)
제보자
  • 궁합 맞앙 이젠 좋안 이제 우리 허쿠다 허연 가져가주게.
  • (궁합 맞아서 이젠 좋아서 이제 우리 하겠습니다 해서 가져가지.)
조사자
  • 아, 그게 막펜지인 거예?
  • (아, 그게 ‘막펜지’인 거요?)
제보자
  • 으, 막펜지 가져강.
  • (으, ‘막펜지’ 가져가서.)

한경면 신창리/ 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 이바지는 어떵 헤낫수과, 이바지?
  • (이바지는 어떻게 했었습니까, 이바지?)
제보자
  • 이바진 저 저 결혼헐 때에 결혼허젠 허민 그땐 또 의논허는 거주기게. ᄊᆞᆯ도 아이 받을 사름은, ᄊᆞᆯ 시꺼 가나세게. 새각시 칩이. 게민 ᄊᆞᆯ, ᄒᆞ꼼 사는 사름은 이녁 아기 ᄑᆞᆯ멍 ᄊᆞᆯ 아이 받으켄 허고, 우리도 ᄊᆞᆯ 아이 받앗주기게.
  • (이바지는 저 저 결혼할 때에 결혼하려고 하면 그땐 또 의논하는 거지. 쌀도 안 받을 사람은, 쌀 실어 갔었어. 새색시 집에. 그럼 쌀, 조금 사는 사람은 자기 아기 팔면서 쌀 안 받겠다고 하고, 우리도 쌀 안 받았지.)
조사자
  • 게민 ᄊᆞᆯ은 신랑칩이서?
  • (그럼 쌀은 신랑집에서?)
제보자
  • 신랑칩이서가 다 거져가주기게.
  • (신랑집에서가 다 가져가지.)
조사자
  • 신부안티?
  • (신부한테?)
제보자
  • 신부네 집이.
  • (신부네 집에.)
조사자
  • 그 잔치 헤 먹으렌?
  • (그 잔치 해 먹으라고?)
제보자
  • 어. ᄊᆞᆯ ᄒᆞᆫ 섬 가져갓저. 스무 말 거져왓저 헌다덜 막 그때 헤낫주기게.
  • (어. 쌀 한 섬 가져갔어. 스무 말 가져왔어 한다들 마구 그때 했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민 이제 신부네 집이 시꺼갓주기게.
  • (그럼 이제 신부네 집에 실어갔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도새기도 시껑 가는 딘 돗 ᄒᆞᆫ ᄆᆞ리 헹.
  • (돼지도 실어 가는 덴 돼지 한 마리 해서.)
조사자
  • 으. 겐 그 이바지가 잔치헤 먹으렌 헹 보내는 거구나?
  • (으. 그래서 그 이바지가 잔치해 먹으라고 해서 보내는 거구나?)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신랑칩이서가 신부칩더레.
  • (신랑집에서가 신부집에.)
제보자
  • 으. 저 막펜지는 이제 그 궁합이 좋다 허영 거져가는 거고.
  • (으. 저 ‘막펜지’는 이제 그 궁합이 좋다고 해서 가져가는 거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허는 거.
  • (그러는 거.)
조사자
  • 게민 막펜지는?
  • (그럼 ‘막펜지’는?)
제보자
  • 막펜지는.
  • (‘막펜지’는.)
조사자
  • 신랑칩이서 신부칩이?
  • (신랑집에서 신부집에?)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이바지도 신랑칩이서 신부칩이?
  • (이바지도 신랑집에서 신부집에?)
제보자
  • 으게.
  • (그래.)
조사자
  • 으, 가져가는 거예? 게난 옛날에는 ᄊᆞᆯ이영 도새기궤기영.
  • (으, 가져가는 거요? 그러니까 옛날에는 쌀이랑 돼지고기랑.)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잔치헤 먹을 거?
  • (잔치해서 먹을 거?)
제보자
  • 으.
  • (으.)

한경면 신창리/ 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 삼춘 결혼헐 때 혼수는 어떵 헤 왓수과, 혼수는?
  • (삼촌 결혼할 때 혼수는 어떻게 해 왔습니까, 혼수는?)
제보자
  • ᄎᆞᆯ령 오는 거?
  • (차려서 오는 거?)
조사자
  • 으, ᄎᆞᆯ령 오는 거. 하하.
  • (으, 차려서 오는 거. 하하.)
제보자
  • 나 이불 다섯 채허고.
  • (나 이불 다섯 채하고.)
조사자
  • 이불 다섯 채허고, 예?
  • (이불 다섯 채하고, 예?)
제보자
  • 화루허고.
  • (화로하고.)
조사자
  • 화루.
  • (화로.)
제보자
  • 찬장허고. 그땐 찬장 안 헐 때난 찬장은 헨 왓주기게. 글후제.
  • (찬장하고. 그땐 찬장 안 할 때니까 찬장은 해서 왔지. 그 후에.)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찬장허고 궤허고.
  • (찬장하고 궤하고.)
조사자
  • 궤 몇 개? 하나?
  • (궤 몇 개? 하나?)
제보자
  • 궤 하나 우린.
  • (궤 하나 우린.)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때. 글후제 ᄒᆞᆫ 바리썩 헤낫주게. 점점 더 ᄎᆞᆯ련.
  • (그때. 그 후에 한 바리씩 했었지. 점점 더 차렸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난 궤 하나허고. 이제 나 시집갈 때 헤난 궤가 저디 싯주기게.
  • (난 궤 하나하고. 이제 나 시집갈 때 했던 궤가 저기 있어.)
조사자
  • 아이구, 이땅 사진 찍으쿠다. 또?
  • (아이구, 이따가 사진 찍겠습니다. 또?)
제보자
  • 저 거세기. 그거, 그거.
  • (저 거시기. 그거, 그거.)
조사자
  • 저 멩지는 뭐 안 담앙 오고? 저기, 저기 미녕은, 저 옷 헤 입을 미녕?
  • (저 명주는 뭐 안 담아서 오고? 저기, 저기 무명은, 저 옷 해 입을 무명?)
제보자
  • 그건 저 새 집, 새서방 칩이서 올 때에 이제 저 아기 지성귀 허렌 뭐 놓듯이 건 새서방 칩이서 거져오는 거, 예장 올 때.
  • (그건 저 새 집, 새신랑집에서 올 때에 이제 저 아기 기저귀 하라고 뭐 놓듯이 건 새신랑집에서 가져오는 거, 예장 올 때.)
조사자
  • 아, 예장 올 때 새서방 칩이서.
  • (아, 예장 올 때 새서방 집에서.)
제보자
  • 으. 빈 예장 아니 와근에 미녕 ᄒᆞᆫ 빌을 놓나 베 ᄒᆞᆫ 빌을 놓나.
  • (으. 빈 예장 안 와서 무명 한 필을 넣거나 베 한 필을 넣거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기 기저귄 그때 나도 안 헌 때고 경허난 글후젠 그 아기, 나 건 아깃 지성귀 허렌 그 저 무시거 놔낫주기게. 시렁목.
  • (아기 기저귀는 그때 나도 안 한 때고 그러니까 그 후에 그 아기, 내 건 아기 기저귀 하라고 그 저 뭐 놨었지. 소창.)
조사자
  • 시렁목. 게난 홍세미녕이렌 허는 게 신랑칩이서 신부칩으로?
  • (소창. 그러니까 ‘홍세미녕’이라고 하는 게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예장 올 때?
  • (예장 올 때?)
제보자
  • 예장 올 때 ᄀᆞ졍 오는 거.
  • (예장 올 때 가져오는 거.)
조사자
  • 가졍 오는 거. 홍세함에 넣어 가지고?
  • (가지고 오는 거. 함에 넣어 가지고?)
제보자
  • 어, 어.
  • (어, 어.)
조사자
  • 그거 홍세미녕이렌 헤낫구나?
  • (그거 ‘홍세미녕’이라고 했었구나?)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삼춘네는 이불 다섯 채랑 찬장이랑 궤랑?
  • (삼촌네는 이불 다섯 채랑 찬장이랑 궤랑?)
제보자
  • 화루랑.
  • (화로랑.)
조사자
  • 화루랑.
  • (화로랑.)
제보자
  • 이불, 이불 상이영. 이불 상이엔 헷주기게. 영 교제상 칠룩헌 상에 이불 개영 옛날은 놔낫주게.
  • (이불, 이불 상이랑. 이불 상이라고 했지. 이렇게 교자상 같은 상에 이불 개어서 옛날은 놨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난 그 이불 상이 셔낫주게.
  • (그러니까 그 이불 상이 있었어.)
조사자
  • 아, 이불 상.
  • (아, 이불 상.)
제보자
  • 거기 우에 이불을 올려놧던 거?
  • (거기 위에 이불을 올려놨던 거?)
조사자
  • 아, 그거영. 게도 삼춘 이것저것 막 하영 헹 갓수다.
  • (아, 그거랑. 그래도 삼촌 이것저것 아주 많이 해서 갔습니다.)
제보자
  • 하영 헷젠 헤낫주기게.
  • (많이 했다고 했었지.)
조사자
  • 옛날에예. 아고. 다른 어른덜 말 들어보민 뭐 헛덴 헌 거 엇인디.
  • (옛날에요. 아고. 다른 어른들 말 들어보면 뭐 했다고 하는 거 없는데.)
제보자
  • 이불 다섯 채 ᄎᆞᆯ린 사름이 질 잘 ᄎᆞᆯ려실 거여, 그때. 경 안허민 시 채썩도 허곡.
  • (이불 다섯 채 차린 사람이 제일 잘 차렸을 거야, 그때. 그렇지 않으면 세 채씩도 하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옛날은게 방도 ᄄᆞ시지 안허고 새 소게덜 헤여근에 시집갈 때나베끼 더 헤샤게? 엇인 집인 묵은 소게도 허영 다 보내고 허여.
  • (옛날은 방도 따뜻하지 않고 새 솜들 해서 시집갈 때나밖에 더 했니? 없는 집은 묵은 솜도 해서 다 보내고 해.)

한경면 신창리/ 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 으, 기구나. 그민 예장이 뭐과? 예장, 아까?
  • (으, 그렇구나. 그럼 예장이 뭡니까? 예장, 아까?)
제보자
  • 예장게. 이제 남저 칩이서 여저 ᄃᆞᆯ앙 가젠 허민 아무 거세기 무슨 고씨 무시것에 허영 이름 다 씨영 경허여근에 그런 거.
  • (예장. 이제 남자 집에서 여자 데리고 가려고 하면 아무 거시기 무슨 고씨 뭐에 해서 이름 다 써서 그래서 그런 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런 그 예장이 셔게. 도장 딱 놓고.
  • (그런 그 예장이 있어. 도장 딱 놓고.)
조사자
  • 게민 그건 언제 가졍 가는 거?
  • (그럼 그건 언제 가지고 가는 거?)
제보자
  • 결혼허는 날 ᄀᆞ졍 가사 새각시 내치주게.
  • (결혼하는 날 가지고 가야 새색시 내치지.)
조사자
  • 게난 우리, 우리 남자 삼춘은 걸엉 왓주만은 다른 디 멀리 가젠 허민 ᄆᆞᆯ 탕 가지 안헙니까?
  • (그러니까 우리, 우리 남자 삼촌은 걸어서 왔지만 다른 데 멀리 가려고 하면 말 타서 가지 않습니까?)
제보자
  • ᄆᆞᆯ 탕 갓주게.
  • (말 타서 갔지.)
조사자
  • 그거 열어 봥 여자 칩이서가, 어른들이 그거 열어 봥.
  • (그거 열어 봐서 여자 집에서가, 어른들이 그거 열어 봐서.)
제보자
  • ᄋᆢᆯ앙 글자, 우리 진칩이 저 모슬포 시집가는 아으, 진 자라도 성이 틀려 비난 거 새로 씨영 오렌 헨에 우리 허난 어디 강 새로 씨영 왕 들영 ᄃᆞᆯ앙 갓저.
  • (열어서 글자, 우리 진씨 집안이 저 모슬포 시집가는 아이, 진 자여도 성이 틀려 버리니까 거 새로 써서 오라고 해서 우리 하니까 어디 가서 새로 쓰고 와서 들여서 데려고 갔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런 거 보는 거주기게.
  • (그런 거 보는 거지.)
조사자
  • 게난 그런 거 보는 거. 삼춘 시집갈 때는 뭐 틀린 거 엇어낫수과?
  • (그러니까 그런 거 보는 거. 삼촌 시집갈 때는 뭐 틀린 거 없었습니까?)
제보자
  • 우린게 ᄌᆞᄁᆞᆺ디고 허난게. 그거 틀려게?
  • (우린 근처이고 하니까. 그거 틀려?)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이딘 멀고 모실포고 허난 무신 진 자처렐 몰라.
  • (여긴 멀고 모슬포고 하니까 무슨 진 자인 줄 몰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린 나라 진 잔디 무신 진 자로 헨 헤 비난 우리 족은아방 이건 틀린 성이엔 경헤여근에 안 헷주기게.
  • (우린 나라 진 자인데 무슨 진 자로 해서 해 버리니까 우리 작은아버지 이건 틀린 성이라고 그래서 안 했지.)
조사자
  • 그거 보멍 글자 틀린 거 잇이민 이거 아니여?
  • (그거 보면서 글자 틀린 거 있으면 이거 아니야?)
제보자
  • 으, 으. 경허는 거주기게.
  • (으, 으. 그러는 거지.)
조사자
  • 다시, 다시 썽 오라.
  • (다시, 다시 써서 와라.)
제보자
  • 경허영 돌령 새로 씨어 오라 허고 막 까다로와낫어.
  • (그래서 돌려서 새로 써 오라고 하고 아주 까다로웠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새서방 올레서부터 ᄂᆞ람쥐 페왕 들어왕. 하하.
  • (새신랑 올레에서부터 이엉 펴서 들어와서. 하하.)
조사자
  • 하하하. 게민 삼춘은 그런 거 잘못 쓰고 헌 거 엇어낫수다예?
  • (하하하. 그럼 삼촌은 그런 거 잘못 쓰고 한 게 없었네요?)
제보자
  • 어게.
  • (그래.)

한경면 신창리/ 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 예. 이제 가문잔치 ᄀᆞᆯ아 줍서. 가문잔치. 잔치 헤 먹젠 허민 가문잔치를 허는 거잖아예. 어떤 음식 허고, 언제 허고, 사름덜 누게가 오고.
  • (예. 이제 ‘가문잔치’ 말해 주세요. ‘가문잔치’. 잔치 해 먹으려고 하면 ‘가문잔치’를 하는 거잖아요. 어떤 음식 하고, 언제 하고, 사람들 누가 오고.)
제보자
  • 가문잔치엔 헌 거 다른 디선 몰라도 이제 결혼 다 허여 놩, 경허여 놩 시집이서 올 때에 또 새각시 칩이서 밥허영 가문잔치 허는 거주게.
  • (‘가문잔치’라고 하는 거 다른 데선 몰라도 이제 결혼 다 해 놔서, 그래 놓고 시집에서 올 때에 또 새색시 집에서 밥해서 ‘가문잔치’ 하는 거지.)
조사자
  • 지금 가문잔치는 결혼식 전날 가문잔치렌 허잖아예?
  • (지금 ‘가문잔치’는 결혼식 전날 ‘가문잔치’라고 하잖아요?)
제보자
  • 건.
  • (건.)
조사자
  • 아니?
  • (아니?)
제보자
  • 아니고 우린 가문잔치엔, 우리 엿날 할망덜은 가문잔치 허여 먹엇덴 허라. 하민, 시집이 어제 시집이서 결혼허여 그디 밤 장.
  • (아니고 우린 ‘가문잔치’라고, 우리 옛날 할머니들은 ‘가문잔치’ 해 먹었다고 하더라. 하면, 시집이 어제 시집에서 결혼해서 거기 밤 자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젠 혼수, 시집이서 비로드 치메, 양단 저고리 물려받은 거 다 이젠 그 시누이, 새각시 시누이나 누게 시민 보따리에 쌍 새각시영 ᄒᆞᆫ디 가주기게, 친정에.
  • (이젠 혼수, 시집에서 벨벳 치마, 양단 저고리 물린 거 다 이제 그 시누이, 새색시 시누이나 누가 있으면 보따리에 싸서 새색시랑 같이 가지, 친정에.)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때에 강 허민 새각시 오민 새시방 밥도 허영 주곡 정식으로, 가문잔치엔 허는 거주게. 궨당덜 다 오랑 허영.
  • (그때에 가서 하면 새색시 오면 새신랑 밥도 해서 주고 정식으로, ‘가문잔치’라고 하는 거지. 권당들 다 와서 해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어제 잔치헤 나난 속고 새각시 완에. 경허민 저 고기영 다 놩 거져 오주기게. 저 새서방 칩이서.
  • (어제 잔치하고 나니까 수고했고 새색시 와서. 그러면 저 고기랑 다 놔서 가져오지. 저 새신랑집에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뒷냇날 오멍 그 옷 기지영. 경허민 그걸로 잔치허영 가문잔치헴젠 허주.
  • (뒷날 오면서 그 옷 천이랑. 그러면 그걸로 잔치해서 ‘가문잔치’한다고 하지.)
조사자
  • 아, 게민 고기 가져오는 게, ᄊᆞᆯ이영 고기 가져오는 게 아까 이바지?
  • (아, 그럼 고기 가져오는 게, 쌀이랑 고기 가져오는 게 아까 이바지?)
제보자
  • 저 잔치 둣냇날 이바지, 그 물려온 거영 ᄀᆞ찌 거져오멍 잔치허는 거.
  • (저 잔치 뒷날 이바지, 그 물려받은 거랑 같이 가져오면서 잔치하는 거.)
조사자
  • 아, 기민.
  • (아, 그럼.)
제보자
  • 궨당덜도 그때 광목 대자 주는 사름, 벤베루 치메 기지 주는 사름게 ᄋᆢ라 가지주게. 옥경목 대자썩 주는 할망덜도 싯곡게. 게민 그거 언매나 물려와신 보레 오고덜 허민게 그걸로 궤기 반도 노멍 밥허영덜 먹는 게 가문잔치.
  • (친척들도 그때 광목 대자 주는 사람, ‘벤베루’ 치마 천 주는 사람 여러 가지지. 옥양목 대자씩 주는 할머니들도 있고. 그럼 그거 얼마 물려받았는지 보고 오고들 하면 그걸로 고기 반도 놓으면서 밥해서들 먹는 게 ‘가문잔치’.)
조사자
  • 으, 여자 쪽 집이서 잔치허는 게?
  • (으, 여자 쪽 집에서 잔치하는 게?)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기민 가문잔치날 먹을 거 음식은 뭐, 뭐 헙니까?
  • (그럼 ‘가문잔치날’ 먹을 거 음식은 뭐, 뭐 합니까?)
제보자
  • 뭣 해 엿날이사.
  • (뭐 해 옛날에야.)
조사자
  • 밥허곡.
  • (밥하고.)
제보자
  • 밥허곡게.
  • (밥하고.)
조사자
  • 밥은 어떤 밥?
  • (밥은 어떤 밥?)
제보자
  • 곤밥게.
  • (흰밥.)
조사자
  • 곤밥. 게민 손님덜도 다 곤밥?
  • (흰밥. 그럼 손님들도 다 흰밥?)
제보자
  • 어게. 손님 경 하영 안 온다게. 왓자 이녁 집안이고 삼 이웃덜게, 기주게.
  • (그래. 손님 그렇게 많이 안 와. 와도 자기 집안이고 근처 이웃들, 그렇지.)
조사자
  • 곤밥 허고 또, 반찬?
  • (곤밥 하고 또, 반찬?)
제보자
  • 뒈지고기 허곡게.
  • (돼지고기 하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 잔치에 먹던 김치허고 무시거 허민 뒈는 거주기게.
  • (그 잔치에 먹었던 김치하고 무엇 하면 되는 거지.)
조사자
  • 게민 여자 칩이서는 결혼허기 전에 동네 사름덜 헹 잔치하고 결혼헌 다음날 다시 가문잔치 하는 거?
  • (그럼 여자 집에서는 결혼하기 전에 동네 사람들 해서 잔치하고 결혼한 다음날 다시 가문잔치 하는 거?)
제보자
  • 으, 으.
  • (으, 으.)
조사자
  • 이 가문잔치 때는 이바지 가져온 거로?
  • (이 ‘가문잔치’ 때는 이바지 가져온 거로?)
제보자
  • 오게.
  • (그래.)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몰르켜 동춘더레 어떵사 허는디 우리 세곈 그추룩 헤라.
  • (모르겠어 ‘동촌’으로 어떻게 하는지 우리 세계는 그처럼 하더라.)
조사자
  • 아, 게민 밥은 곤밥 허고?
  • (아, 그럼 밥은 흰밥 하고?)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국은 뭐 끓엿수과, 가문잔치에?
  • (국은 뭐 끓였습니까, ‘가문잔치’에?)
제보자
  • 국은 뭣사 끌려신디게? 궤기사 놘 끌려신디 뭣사 놩 끌려신디.
  • (국은 뭐 끓였는지? 고기야 놔서 끓였는지 뭐를 놔서 끓였는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국허고게.
  • (국하고.)
조사자
  • 국허고 반찬은?
  • (국하고 반찬은?)
제보자
  • 밥허고게.
  • (밥하고.)
조사자
  • 밥허고 반찬은 아까 뒈지고지 나오고.
  • (밥하고 반찬은 아까 돼지고기 나오고.)
제보자
  • 나오고 김치 거뜬 거게.
  • (나오고 김치 같은 거.)
조사자
  • 김치 거튼 거 나오고, 으. 뭐 떡이나 그런 건 안 허고?
  • (김치 같은 거 나오고, 으. 뭐 떡이나 그런 건 안 하고?)
제보자
  • 으, 엿날 잔치 때 떡은 안 헷저.
  • (으, 옛날 잔치 때 떡은 안 했어.)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덴뿌라엔 허여 봐야 계란 헤근에게 후라이 허영 놓고 뭐 ᄉᆞᆱ앙도 놓곡 주로 헷주기게.
  • (튀김이라도 해 봐야 계란 해서 프라이 해서 놓고 뭐 삶아서도 놓고 주로 했지.)
조사자
  • 게민 가문잔치 때 친척덜 올 거잖아예?
  • (그럼 ‘가문잔치’ 때 친척들 올 거잖아요?)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게민 친척덜은 와 가지고 부주, 부지헙니까?
  • (그럼 친척들은 와 가지고 부조, 부조합니까?)
제보자
  • 잔치에 부주허민 걸로 끗이주.
  • (잔치에 부조하면 걸로 끝이지.)
조사자
  • 잔치에 부주를 허니까?
  • (잔치에 부조를 하니까?)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게민.
  • (그럼.)
제보자
  • 이건 시집이서 뭣, 뭣 물려 오고 영헌, 새시방이영 왕 속앗젠 허는 대력으로 가문잔치를 허는 거라.
  • (이건 시집에서 뭐, 뭐 물려받아 오고 이러한, 새신랑이랑 와서 애썼다고 하는 대신으로 ‘가문잔치’를 하는 거야.)
조사자
  • 아, 그렇구나.
  • (아, 그렇구나.)
제보자
  • 그 궨당덜이영.
  • (그 권당들이랑.)
조사자
  • 기민, 잔치 때를 물어보쿠다. 결혼식 허기 전에 여자 칩이서 잔치헐 때 그때 밥은 뭐 헤?
  • (그럼, 잔치 때를 물어보겠습니다. 결혼식 하기 전에 여자 집에서 잔치할 때 그때 밥은 뭐 해?)
제보자
  • 밥은게, 엿날은 보리썰에 곤썰에 섞은 밥도 싯고.
  • (밥은, 옛날은 보리쌀에 흰쌀에 섞은 밥도 있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건 이제 아칙이 조반 정식으로 안 헹, 정식은 쌀밥만 허영 ᄂᆞᆷ 멕일 때 멕이는 건 이제 손님덜이영 ᄀᆞ찌 먹곡 궨당덜 집이서 아칙 조반 밥으로 먹을 땐 통보리썰에 곤썰 섞은 밥헤영 먹주기게.
  • (건 이제 아침에 조반 정식으로 안 하고, 정식은 쌀밥만 해서 남 먹을 때 먹이는 건 이제 손님들이랑 같이 먹고 권당들 집에서 아침 조반 밥으로 먹을 땐 통보리쌀에 흰쌀 섞은 밥해서 먹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헨 멕이고.
  • (그래서 먹이고.)
조사자
  • 으, 멕이고. 국은?
  • (으, 먹이고. 국은?)
제보자
  • 원 국은 그때 뭣사 헌디 나 알말가? 하여튼 국도게 무신 돗 ᄉᆞᆱ아난 국물에사 국은 헌디 하여튼 국.
  • (원 국은 그때 뭐를 했는지 내가 아니? 하여튼 국도 무슨 돼지고기 삶았던 국물에야 국은 했는데 하여튼 국.)
조사자
  • 밥에 ᄑᆞᆺ 안 서끄고마씨?
  • (밥에 팥 안 섞고요?)
제보자
  • ᄑᆞᆺ 서껑게. ᄑᆞᆺ 놩 허민 뭉울뭉울 맛좋아라, 그땐. ᄊᆞᆯ밥에도 다 ᄑᆞᆺ 놩 벌겅케 허고 잔치밥에. 흰밥은 안 헤봣저기게.
  • (팥 섞어서. 팥 넣어서 하면 ‘뭉울뭉울’ 맛좋더라, 그땐. 쌀밥에도 다 팥 넣어서 벌겋게 하고 잔칫밥에. 흰밥은 안 해봤어.)
조사자
  • 보리썰 섞엉 허기도 허고?
  • (보리쌀 섞어서 하기도 하고?)
제보자
  • 으, 맨밥에.
  • (으, 맨밥에.)
조사자
  • 맨밥에. ᄑᆞᆺ 놩, 게민 반찬은 궤기 나올 거고.
  • (맨밥에. 팥 놔서, 그럼 반찬은 고기 나올 거고.)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짐치 나올 거고.
  • (김치 나올 거고.)
제보자
  • 겨난 망텡이에 밥도 허영 다 푸주기게. 이제칠룩 경 제기 허여져사게. 게민 망텡이 곱게 ᄌᆞᆯ은 망텡이 허여근에 그것더레 밥허멍 다 푸멍 헷당 거리멍.
  • (그러니까 망태기에 밥도 해서 다 뜨지. 이제처럼 그렇게 재게 할 수 있니. 그럼 망태기 곱게 결은 망태기 해서 그것에 밥하면서 다 뜨면서 했다가 뜨면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어떤 때 영 대 고젱이에 돗고기 두 점도 허영 꽂주앙도 주곡 종이에 쌍도 주곡 허영 오는 냥 밥 먹엿주게.
  • (어떤 때 이렇게 대 꼬치 돼지고기 두 점도 해서 꽂아서도 주곡 종이에 싸서도 주고 해서 오는 대로 밥 먹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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