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음은 조금 굵은 ‘ᄌᆞᆷᄊᆞᆯ’. 그다음 위에 건 밥해 먹는 그거. 그처럼 해서 하면 자잘한 걸로는 죽도 끓여서 먹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누룩 만들아. 누룩.
(누룩 만들어. 누룩.)
조사자
누룩.
(누룩.)
제보자
누룩 만들엉 밥 허여그넹 순다리 만들아.
(누룩 만들어서 밥 해서 ‘순다리’ 만들어.)
조사자
아, 순다리 만들어마씨?
(아, ‘순다리’ 만들어요?)
제보자
어. 겅 헹 먹어난.
(어. 그렇게 해서 먹었었어.)
조사자
아, 순다리도 만들엇언마씨?
(아, ‘순다리’도 만들었어요?)
제보자
어. 만들어난.
(어. 만들었었어.)
조사자
아까 체 세 가지 잇잖아예?
(아까 체 세 가지 있잖아요?)
제보자
어.
(어.)
조사자
ᄌᆞᆷ진체랑 그다음에 중간 거는 뭐라고 헨마씨? 무슨 체라고 헨마씨?
(‘ᄌᆞᆷ진체’랑 그다음에 중간 거는 뭐라고 했어요? 무슨 체라고 했어요?)
제보자
중체.
(‘중체’.)
조사자
중체라고?
(‘중체’라고?)
제보자
중체, ᄌᆞᆷ진체, 중체. 이건 대체.
(‘중체’, ‘ᄌᆞᆷ진체’, ‘중체’. 이건 굵은체.)
조사자
아, 대체?
(아, 굵은체?)
제보자
어. 경 헤낫주게게. 이거 나 알아지는양 ᄀᆞᆮ는 거.
(어. 그렇게 했었지. 이거 내가 알아지는 대로 말하는 거.)
조사자
예 그러니까마씨.
(예 그러니까요.)
제보자
나 허여난 거 그자.
(나 했었어 거 그저.)
한림읍 옹포리/밭일/
2019년
조사자
이제 그럼 보리하면 보리때나 보릿낭 남잖아예? 그럼 그런 걸로는 뭐 헨마씨?
(이제 그럼 보리하면 보리때나 보릿짚 남잖아요? 그럼 그런 걸로는 뭐 했어요?)
제보자
아니 보릿낭 아까 얘기헷잖아.
(아니 보릿짚 아까 얘기했잖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보릿낭은 보리 허여그넹 집이 강 눌엇다가.
(보릿짚은 보리 해서 집에 가서 가렸다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것도 주젱이 다 떠끄엉 비 맞으면 썩고 ᄒᆞ니까.
(것도 주정이 다 덮어서 비 맞으면 썩고 하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주젱이로 영 헤 가지고 새로 만든 걸로 헤그넹 젤 위에는 주젱이 더끄어그넹 불리지 않으게 말이여 노로 헤 가지고 딱 헷다가 조금씩 조금씩 빼면서 한 때 헤 먹을 걸로 자꾸 부엌에 갖다 놓곡.
(주정이로 이렇게 해 가지로 띠로 만든 걸로 해서 제일 위에는 주정이 덮어서 불지 않게 말이야 노로 해 가지고 딱 했다가 조금씩 조금씩 빼면서 한때 해 먹을 걸로 자꾸 부엌에 갖다 놓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걸로 밥헹 먹엇어.
(그걸로 밥해서 먹었어.)
조사자
그니까 밥해 먹고 남은 거 안 쓰는 거 도새기한테 줘신가마씨?
(그러니까 밥해 먹고 남은 거 안 쓰는 거 돼지한테 줬었나요?)
제보자
어. 거 그것도 보릿낭은 주로 통지에 많이 놔줘.
(어. 거 그것도 보릿짚은 주로 돼지우리에 많이 놔줘.)
조사자
아, 주로 통지에?
(아, 주로 돼지우리에?)
제보자
어. 통지가 막 그 물이 많이 잇이면 이런 통지에는 그런 보릿낭을 놔주면.
(어. 돼지우리가 막 그 물이 많이 있으면 이런 돼지우리에는 그런 보릿짚을 놔주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돼지가 그거 ᄇᆞᆲ아 다니고 돼지도 ᄒᆞ꼼 편하게 말이여 집 속에도 보릿낭 놔주면 돼지가 그 속에 가서 자고 헤 가지고 복삭ᄒᆞ게 만들엉 살고 그렇게 헤.
(돼지가 그거 밟아 다니고 돼지도 조금 편하게 말이야 집 속에서도 보릿짚 놔주면 돼지가 그 속에 가서 자고 해 가지고 ‘복삭ᄒᆞ게’ 만들어서 살고 그렇게 해.)
조사자
그것만 ᄀᆞᆯ아주면 뒈마씨. 그 쌀 말앙 이제 막 허면 껍데기 같은 거 남잖아예?
(그것만 말해주면 돼요. 그 쌀 말고 이제 막 하면 껍데기 같은 거 남잖아요?)
제보자
돼지 줘 그런 건. 돼지밥, 돼지밥. 옛날은 돼지 키우난 돼지밥.
(돼지 줘 그런 건. 돼지밥, 돼지밥. 옛날은 돼지 키우니까 돼지밥.)
조사자
아, 키워난마씨?
(아, 키웠었어요?)
제보자
응. 우리도 키와난.
(응. 우리도 키웠었어.)
조사자
통지에? 몇 마리 정도 키워난마씨?
(돼지우리에? 몇 마리 정도 키웠었어요?)
제보자
ᄒᆞ나.
(하나.)
조사자
하나.
(하나.)
제보자
저 새끼 때는 두 개.
(저 새끼 때는 두 개.)
조사자
두 개?
(두 개?)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나중에는 그거 어떵 헷수광? 그냥 팔아 버련마씨?
(나중에는 그거 어떻게 했습니까? 팔아 버렸습니까?)
제보자
ᄑᆞᆯ아 불주 뭐 허여.
(팔아 버리지 뭐 해.)
조사자
기구나예.
(그렇군요.)
제보자
똥싸믄 그거 도새기가 먹어.
(똥싸면 그거 돼지가 먹어.)
조사자
그건 언제까지 잇언마씨? 통지는?
(그건 언제까지 있었어요? 돼지우리는?)
제보자
막 오래 키왓어. 겅 헤그넹 이 개량변소 나온 지도 몇 년 안 뒛어.
(아주 오래 키웠어. 그렇게 해서 이 개량변소 나온 지도 몇 년 안 됐어.)
조사자
아, 몇 년 안 뒌마씨?
(아, 몇 년 안 됐어요?)
제보자
응. 우린 게도 먼저 헷주마는 아니 헌 집은 막 늦게까지 안 허연. 저 수세식 아니 그냥 푸어가는 걸로.
(응. 우린 그래도 먼저 했지마는 안 한 집은 아주 늦게까지 안 했어. 저 수세식 아니 그냥 퍼가는 걸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린 그냥 처음부터 그냥 내리는 걸로 헷주.
(우린 그냥 처음부터 그냥 내리는 걸로 했지.)
한림읍 옹포리/밭일/
2019년
조사자
그럼 어르신 마지막으로 보리농사 하면서 기억나는 거 엇인가마씨?
(그럼 어르신 마지막으로 보리농사 하면서 기억나는 거 없어요?)
제보자
보리 뭐 ᄒᆞ는 거는 대동소이하게 집집마다 헷지마는 우리도 우리 형님이 말이지 우리 홀트는 거는 우리 형님이 ᄒᆞ고 우리 형님이 ᄒᆞ다가 버치면은 나도 ᄒᆞ고 우리 동생이나 누님들은 보리 이렇게 한 뭇 두 뭇 무끄엉 이렇게 눌러놔둔 거에서 하나씩 하나씩 빼다그넹 자꾸 놔주거든.
(보리 뭐 하는 거는 대동소이하게 집집마다 했지만 우리도 우리 형님이 말이지 우리 홅는 거는 우리 형님이 하고 우리 형님이 하다가 부치면 나도 하고 우리 동생이나 누님들은 보리 이렇게 한 뭇 두 뭇 묶어서 이렇게 가려놔둔 거에서 하나씩 하나씩 빼다가 자꾸 놔주거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믄 그것이 풀어 가지고 말이여 보리때 말이여 훌터 가지고 말이지 보릿낭은 보릿낭대로 보리는 보리대로 분리헷다가 멘택기에 이제 행 보리 다 정리 분리가 뒈면 멘택기를 불러 우리 집 다 됐으니까 장만헤 달라.
(그러면 그것이 풀어 가지고 말이야 보리때 말이야 훑어 가지고 말이지 보릿짚은 보릿짚대로 보리는 보리대로 분리했다가 탈곡기에 이제 해서 보리 다 정리 분리가 되면 탈곡기를 불러. 우리 집 다 됐으니까 장만해 달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면 이제 다섯 사람이나 여섯 사람 그 멘택기에 다니는 사람 기계 돌리는 사람도 잇곡 말이여 보리 이렇게 올리는 사람도 잇곡 말이지.
(그러면 이제 다섯 사람이나 여섯 사람 그 탈곡기에 다니는 사람 기계 돌리는 사람도 있고 말이야 보리 이렇게 올리는 사람도 있고 말이지.)
조사자
사람이 많이 필요하다예?
(사람이 많이 필요하군요?)
제보자
아, 그거 너다섯 사람 필요헤.
(아, 그거 네다섯 사람 필요해.)
조사자
멘택기는 뭐 트럭으로 가져왕 헤마씨?
(탈곡기는 뭐 트럭으로 가져와서 해요?)
제보자
아니. 리어카 ᄀᆞ튼 거에 실어 가지고 집집마다 다 들어가야 허니까.
(아니. 리어카 같은 거에 실어 가지고 집집마다 다 들어가야 하니까.)
조사자
그런 게 잇엇구나예? 그럼 보리농사 하면서 제일 힘들엇던 적은 엇어마씨?
(그런 게 있었군요? 그럼 보리농사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적은 없어요?)
제보자
뭐 그런 거라던가 아니면 뭐 보리를 비엇다가.
(뭐 그런 거라던가 아니면 뭐 보리를 베었다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비가 와 가지고 젖으면 그걸 또 가서 이렇게 뒤집어서 또 다시 말려야 돼. 다시 말려가지고 비 맞아난 보리를 다시 무끄려면.
(비가 와 가지고 젖으면 그걸 또 가서 이렇게 뒤집어서 또 다시 말려야 돼. 다시 말려 가지고 비 맞은 보리를 다시 묵으려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게 과상헤 가지고 막 그 차근차근 뒈지 않어 가지고 말이여 막 이제 부푼 상태가 뒈니까 무끄어 가민 보리때도 꺾어지고 말이지 뭐 고고리도 떨어지고 헤 가지고 말이여 상당히게 보리는 아까워가니까 그 떨어진 거는 주워도 오고.
(그게 ‘과상헤’ 가지고 막 그 차근차근 되지 않아 가지고 말이야 막 이제 부푼 상태가 되니까 묶어 가면 보리때도 꺾어지고 말이지 뭐 이삭도 떨어지고 해 가지고 말이야 상당히 보리는 아까워 가니까 그 떨어진 거는 주워 오고.)
조사자
그럼 팔남매난 보리농사 헐 때는 다 동원헤 가지고?
(그럼 팔남매니까 보리농사 할 때는 다 동원해 가지고?)
제보자
아. 다 동원헤야지 그게 우리 주식이니까. 그거 한 스무 섬 정도 말이야 헤야.
(아, 다 동원해야지 그게 우리 주식이니까. 그거 한 스무 섬 정도 말이야 해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리가 일 년 내내 먹고 내년에 또 그 보리씨로 갈아 가지고 밧이 한 이천 평 정도 뒈는 데다 갈아 가지고.
(우리가 일 년 내내 먹고 내년에 또 그 보리씨로 갈아 가지고 밭에 한 이천 평 정도 되는 데다 갈아 가지고.)
조사자
그럼 어르신은 몇 살 때부터 몇 살 때까지 보리농사 하션마씨?
(그럼 어르신은 몇 살 때부터 몇 살 때까지 보리농사 하셨어요?)
제보자
나가 저 국민학교 졸업헤 가지고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 보리농사를 쭉 헷주게.
(내가 저 국민학교 졸업해 가지고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 보리농사를 쭉 했지.)
조사자
할머니 옛날에 보리농사 허멍 잇엇던 거 추억 같은 거 잇수광?
(할머니 옛날에 보리농사 하면서 있었던 거 추억 같은 거 있습니까?)
제보자
추억은 무시거게 고생헌 거 뿐이주게.
(추억은 무엇. 고생한 거 뿐이지.)
조사자
기지예?
(그렇지요?)
제보자
고생헌 거밧긔 엇어.
(고생한 거밖에 없어.)
조사자
뭐 그럼 경험허거나 재미나는 건 엇일 건디.
(뭐 그럼 경험하거나 재미나는 건 없을 건데.)
제보자
으이구 부리는 건 하나도 엇고 고생허멍. 보리 그 더운디 보리 비멍 ᄉᆞ뭇. 에이구 겅 허멍 ᄎᆞᆷ 지붕도 개량 안 헐 때는 저 산에 올라강 새 비어당 새.
(으이고 부리는 건 하나도 없고 고생하면서. 보리 그 더운데 보리 베면서 사뭇. 에이구 그렇게 하면서 참 지붕도 개량 안 할 때는 저 산에 올라가서 띠 베어다가 띠.)
조사자
아, 예.
(아, 예.)
제보자
새 비어당 집 몬 일곡. 각단 헤당 줄 놓곡.
(띠 베어다가 집 전부 일고. ‘각단’ 해다가 줄 놓고.)
조사자
새랑 각단이랑은 어떵 다르주마씨?
(띠와 ‘각단’은 어떠헤 다르지요?)
제보자
새는 커.
(띠는 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지붕 더끌 거 그건. 지붕 이쁘게 더끌 거.
(지붕 덮을 거 그건. 지붕 이쁘게 덮을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각단은 줄 놓는 거 ᄌᆞᆫᄌᆞᆫ헌 거.
(‘각단’은 줄 놓는 거 자잘한 거.)
조사자
예. ᄌᆞᆫᄌᆞᆫ헌 거지예?
(예. 자잘한 거지요?)
제보자
어. ᄌᆞᆫᄌᆞᆫ헌 거 헤당 줄 놓아.
(어. 자잘한 거 해다가 줄 놓아.)
조사자
요즘에는 그 두 가지도 잘 몰라마씨.
(요즘에는 그 두 가지도 잘 몰라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요즘 아이들은 그것도 잘 몰라마씨.
(요즘 아이들은 그것도 잘 몰라요.)
제보자
몰르지 어떵 알아게? 당췌 모르주게.
(모르지 어떻게 알아? 당최 모르지.)
조사자
예. 그런 것들 좀 ᄀᆞᆯ아줍서.
(예. 그런 것들 좀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각단, 각단. 각단 비엉당 줄 놓앙. 우리 아부지. 우리 아부지는 이거 잘 영 영 영 영 허여 줘. 영 영 영 허믄 저듸 둘이 상 비어.
(‘각단’, ‘각단’. ‘각단’ 베어다가 줄 놓아서. 우리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이거 잘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해 줘.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하면 저기 둘이 서서 베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비엉 허면 그걸 또 합쳐. 합쳥 또 두 갠 영 한 가닥으로 만들아. 지금 영 무끌 거.
(베어서 하면 그걸 또 합쳐. 합쳐서 또 두 개는 이렇게 한 가닥으로 만들어. 지금 이렇게 묶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