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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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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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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피 농사져 봅디강?
  • (피 농사지어 봤습니까?)
제보자
  • 여기서 피 안 헤. 어디여서 안 허냐 허믄 피 헤 나믄 그 밧, 논에, 뭐 다음 농사를 안 뒈어. 피가 이거 ᄒᆞᆫ번 씨 헤노믄 끈질 못 허여. 게난 이 ᄉᆞ방에선 나가 알기론 피 헌 딘 베려보질 못 헤서.(여기서 피 안 해. 어디여서 안 하냐 하면 피 해 나면 그 밭, 논에, 뭐 다음 농사가 안 되어. 피가 이거 한번 씨 해 놓으면 끊지를 못해. 그러니까 이 사방에서는 내가 알기로는 피를 한 데는 보이지를 못해서.) 103066 @ 응.
  • (응.)
  • 피 농산.
  • (피 농사는.)
  • 피 농산 안 허연, 몰라.
  • (피 농사는 안 해서, 몰라.)

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 ᄆᆞ멀 농사는 어떵 헙니까? ᄆᆞ멀.
  • (그다음에 메밀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메밀.)
제보자
  • ᄆᆞ멀도 주로 이디, 이디선 ᄆᆞ멀 허진 아이헷는디 저 장전 우터레 가믄 ᄆᆞ멀 농사 이제 그쪽도 거의가 목장에, 목장 이긴 디 강 ᄆᆞ멀을 허는디.
  • (메밀도 주로 여기, 여기서는 메밀 하지는 않는데 저 ‘장전’ 위로 가면 메밀 농사 이제 그쪽도 거의가 목장에, 목장 일군 데 가서 메밀을 하는데.)
조사자
  • 언제 씨 뿌려? 그건.
  • (언제 씨 뿌려? 그거는.)
제보자
  • 뭐 언제사 뿌리는지, ᄆᆞ멀. 시월 낭 허는 거라.
  • (뭐 언제야 뿌리는지, 메밀. 시월 나서 하는 거야.)
조사자
  • 저 가을에 꼿 피주게.
  • (저 가을에 꽃 피지.)
제보자
  • 예, 가을에 꼿 피는디 것도 상강, 상강 압뒁, 것이 크기 시작허믄 ᄒᆞᆫ ᄃᆞᆯ만이 꼿을 피난, 상강 똑 기준 헤 가지고 ᄒᆞᆫ ᄃᆞᆯ 전에 씨를 뿌려야 헤. 겐 농사옌 헌 건 이제 상강 뭐 무슨 이런 소서, 유월절, 아 이런 절기로 안 헴수강?
  • (예, 가을에 꽃 피는데 것도 상강, 상강 앞둬서, 그것이 크기 시작하면 한 달 만에 꽃이 피니까, 상강 똑 기준 해 가지고 한 달 전에 씨를 뿌려야 해. 겐 농사라고 하는 거는 이제 상강 뭐 무슨 이런 소서, 유월절, 아 이런 절기로 안 하고 있습니까?)
  • 잇날은 그런, 그거.
  • (옛날은 그런, 그거.)
  • 게난 상강 전이 ᄒᆞᆫ ᄃᆞᆯ 전이 허지 아니허믄 그 시기가 재게 얼어불믄 안 뒈고, 또 너무 늦어도 안 뒈고 허난 절기를 잘 맞추앙 그때 헹, ᄆᆞ멀을 주로. 이디선 ᄆᆞ멀 농사는 별로 헌 사름도 엇곡, 허질 못 허여마씨. 땅이 맞지 아니허영.
  • (그러니까 상강 전에 한 달 전에 하지 않으면 그 시기가 재우 얼어버리면 안 되고, 또 너무 늦어도 안 되고 하니까 절기를 잘 맞춰서 그때 해서, 메밀을 주로. 여기서는 메밀 농사는 별로 한 사람도 없고, 하지 못해요. 땅이 맞지 않아서.)
  • 이 우터레 ᄆᆞ멀 허는 디, 장전더레 ᄆᆞ멀 허는 디 십니다.
  • (이 위로 메밀 하는 데, ‘장전’으로 메밀 하는 데 있습니다.)
  • 우터레 올라가믄 ᄆᆞ멀덜 허여.
  • (위로 올라가면 메밀들 해.)
조사자
  • 웃드르에.
  • (‘웃드르’에.)
제보자
  • ᄆᆞᆫ딱 새 먹어.
  • (모두 새 먹어.)
조사자
  • 보통 웃드르에 허는 겁주.
  • (보통 ‘웃드르’에 하는 거지.)
제보자
  • 웃드르도 ᄆᆞᆫ딱 새 먹어불곡.
  • (‘웃드르’도 모두 새 먹어버리고.)
조사자
  • 웃드르 허민 저 산디나 ᄂᆞ멀.
  • (‘웃드르’ 하면 저 밭벼나 나물.)
제보자
  • 산디나 ᄂᆞᆷ삐나.
  • (밭벼나 무나.)
  • 아이 ᄂᆞᆷ삔 이레도 하영, 이젠 ᄂᆞᆷ삐덜토 허영.
  • (아니 무는 이리도 많이, 이제는 무들도 해서.)
조사자
  • ᄂᆞᆷ삐 저 어디.
  • (무 저 어디.)
제보자
  • 웃드르에 많이 허여.
  • (‘웃드르’에 많이 해.)
조사자
  • 표선리 쪽더레 하영 허는 딥디다. 그 웃드르레.
  • (‘표선리’ 쪽으로 많이 하는 뎁디다, 그 ‘웃드리’에.)
제보자
  • 예, ᄆᆞᆫ ᄂᆞᆷ삐.
  • (예, 모두 무.)
조사자
  • 예, 거 저 시흥리, 그 우에.
  • (예, 그거 저 ‘시흥리’, 그 위에.)
제보자
  • 밧덜이 그렌 널르곡게.
  • (밭들이 그 그곳으로는 넓고요.)
  • 널르곡 흑이 좋읍주게.
  • (넓고 흙이 좋아요.)
  • 고산더레 그 저 어디.
  • (‘고산’으로 그 저 어디.)
  • 질허지 아니허영.
  • (질지 않아서.)
조사자
  • 아이고 건디 밧은 애월이 최고 좋은 밧이우다.
  • (아니고 그런데 밭은 ‘애월’이 최고 좋은 밭입니다.)
제보자
  • 예, 흑은 뭐 헌디, 너무 질흑 젼.
  • (예, 흙은 뭐 한데, 너무 질흙 져서.)
  • ᄒᆞᆫ 나라도 애월허고 이디 ᄄᆞ나고, 밧이 막 ᄄᆞ나. 고내도 밧 좋덴 허여. 저 경헌디 땅이 크지 아니허영 헤도.
  • (한 나라도 ‘애월’하고 여기 다르고, 밭이 아주 달라. ‘고내’도 밭 좋다고 해. 저 그런데 땅이 크지 않고 해도.)
조사자
  • 게난 ᄆᆞ멀 농산 안 져 보고양?
  • (그러니까 메밀 농사 안 지어 보고요?)
제보자
  • 안 헤봣수다게.
  • (안 해봤습니다.)

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담배 농사 져 봅디강?
  • (담배 농사 져 봤습니까?)
제보자
  • 예, 담밴 좀 헷는디, 담배도.
  • (예, 담배는 좀 했는데, 담배도.)
  • 아바지, 아바지 살 때.
  • (아버지, 아버지 살 때.)
  • 이제 거 메종 놧당 담배씨 허믄 거, 담배씨 허믄 거 회사가 싯수다게. 게믄 거기서 메종을, 이제 종자를 메종이 아니고, 종자를 줘마씨. 막 담배씬 오직 ᄌᆞᆷ질지 아이허꽈? 담배씨ᄀᆞ찌 ᄌᆞᆷ질덴 허여. 좁ᄊᆞᆯ보단도 더 ᄌᆞᆷ질아. 게믄 그걸 이제 것도 이 저 춘분 전에, 아, 그건 좀 추워도 뒈난 이월 경칩만 나믄, 이월ᄃᆞᆯ 나믄 경칩아니우꽝? 이월, 이월달 춘분 전에 경칩허곡 춘분 사이에, 그 사이에 놉주게. 메종, 언제 영 노믄. 요것도 이제 흑 헹 메종 헤노믄 요것이 담배도 헤난 밧은 안 뒈어, 요거. 똑 인삼ᄀᆞ찌 헤 가지고 담배도 아이 헤난 밧은 허고, 메종도 헤난 밧은 허믄 ᄀᆞᆯ라앚으멍 뒈질 아니허여.
  • (이제 그거 모종 놨다가 담배씨 하면 그거, 담배씨 하면 그거 회사가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서 모종을, 이제 종자를 모종이 아니고, 종자를 줘요. 아주 담배씨는 오직 잘지 않습니까? 담배씨같이 잘다고 해. 좁쌀보다도 더 잘아. 그러면 그걸 이제 것도 이 저 춘분 전에, 아, 그건 좀 추워도 되니까 이월 경칩만 나면, 이월달 나면 경칩 아닙니까? 이월, 이월 춘분 전에 경칩하고 춘분 사이에, 그 사이에 놓아요. 모종, 언제 이렇게 놓으면. 요것도 이제 흙 해서 모종해 놓으면 요것이 담배도 했던 밭은 안 되어, 요거. 똑 인삼같이 해 가지고 담배도 안 했던 밭은 하고, 모종도 했던 밭은 하면 가라앉으면서 되지를 아니해.)
  • 우리 아바님 헐 때 봐나난.
  • (우리 아버님 할 때 봤었으니까.)
  • 경 헹 허믄 담배도 요거 두 고지 합쳥 메종 어느 정도 ᄒᆞᆫ 다섯 잎 정도, 너이다섯 잎 정도 뒈믄 ᄒᆞᆫ 이제.
  • (그렇게 해서 하면 담배도 요거 두 이랑 합쳐서 모종 어느 정도 한 다섯 잎 정도, 네다섯 잎 정도 되면 한 이제.)
  • 막 ᄌᆞᆽ게 싱거낫수다, 아버지 헐 때.
  • (아주 잦게 심었었습니다, 아버지 할 때.)
  • 삼십 센치에 ᄒᆞ나씩인가 싱거. 게 너무 ᄌᆞᆽ으믄 이파리가 이제 그 ᄌᆞᆯ곡 허난 마주 영 허멍 그 두 줄로 허멍, 마주 여기 허믄 ᄒᆞᆫ두 고량, 니 고량 헹 허믄 이디 접쳥 싱급주게.
  • (삼십 센티미터에 하나씩인가 심어. 게 너무 잦으면 잎이 이제 그 잘고 하니까 마주 이렇게 하면서 그 두 줄로 하면서, 마주 여기 하면 한두 고랑, 네 고랑 해서 하면 여기 접쳐서 심지요.)
  • 집 ᄌᆞᄁᆞᆺ디 아버지 헤난.
  • (집 옆에 아버지 했었어.)
  • 경 헹 허곡, 또 쓰러졈직허믄 영 줄 메영 대로 이렇게 양쪽 박앙은에, 이 새끼줄로 이렇게 헹은에 넘어지지 못허게.
  • (그렇게 해서 하고, 또 쓰러질 것 같으면 이렇게 줄 매어서 대로 이렇게 양쪽 박아서, 이 새끼줄로 이렇게 해서 넘어지지 못하게.)
  • 담배 ᄐᆞ다 나믄 손 진닥진닥허영.
  • (담배 뜯어 나면 손 진득진득해서.)
  • 경 헹 이제 어느 정도 커 노믄 담밸 ᄐᆞᆮ읍주게, ᄐᆞᆮ앙 첨 그 후로 담배 ᄐᆞᆮ으레 가곡 헴저 허믄, 요놈으 것이 ᄋᆢ름에 헤노난 세벡이 ᄐᆞ다야 허여, 담배를. 담배 ᄐᆞᆮ앙 헤노믄 이건 멕에 담아당 졍 허믄 더우니까 폭낭 알 ᄀᆞ뜬 디 강 담배덜 막 ᄋᆢᆨ아, 거는.
  • (그렇게 해서 어느 정도 커 놓으면 담배를 뜯지요, 뜯어서 참 그 후로 담배 뜯으러 가고 하고 있다고 하면, 요놈의 것이 여름에 하니까 새벽에 뜯어야 해, 담배를. 담배 뜯어서 해놓으면 이건 멱서리에 담아다가 져서 하면 더우니까 팽나무 아래 같은 데 가서 담배들 마구 엮어, 거는.)
  • 나룩찝 엇다당, 나룩찝 엇다당 ᄋᆢ까.
  • (볏짚 갖다가, 볏짚 갖다가 엮어.)
  • ᄂᆞ람지 여끄듯이 ᄋᆢ끄멍 빈주릉케 허멍, 이 집이영 처마ᄀᆞ뜬 디영 ᄃᆞᆯ아 메멍, 그때도 첨 집마다 담배 ᄆᆞᆯ리운 게.
  • (‘ᄂᆞ람지’ 엮듯이 엮으면서 아주 많이 하면서, 이 집이랑 처마 같은 데랑 달아매면서, 그때도 참 집마다 담배 말린 게.)
조사자
  • 그늘에서 ᄆᆞᆯ려야지양?
  • (그늘에서 말려야지요?)
제보자
  • 예, 반 그늘져.
  • (예, 반 그늘져.)
  • 그때게 초가집이영.
  • (그때요 초가집이랑.)
  • 반 그늘 지믄 뒈어마씨.
  • (반 그늘지면 되어요.)
  • 초가집 그늘에게, 거 ᄒᆞᆫ 스무 개썩 무껑.
  • (초가집 그늘에요, 그거 한 스무 개씩 묶어서.)
  • 겡 ᄃᆞᆯ아메엉.
  • (그렇게 달아매어서.)
  • ᄃᆞᆯ아메난 우린 잘 몰라.
  • (달아매니까 우린 잘 몰라.)
  • 요놈으 것이.
  • (요놈의 것이.)
  • 아버지 허는 것만 봔, 시아버지 헐 때 허는 거.
  • (아버지 하는 것만 봤어, 시아버지 할 때 하는 거.)
  • 비 맞으믄 요것도 상품이 아이뒈어. 색깔이 나빤. 담배는 색깔이 좋아야. 첫째 냄새도 허주마는, 담배 앗다 이거 담배 색갈 좋다. 건 어떠냐믄 빌 안 맞치고, 또 이 음지에 반 그늘진 디 헹 ᄆᆞᆯ리와사. 게믄 나중에 이거 접 짓엉, 접 짓는다고 헹 영 담배 헹 묵엉 헤노믄, 무신 영 담배 무끄는 기계가 잇수다. ᄏᆞ찡케 허영 허믄 이제 잘 묵어사, 상품 까치 싯젱허믄. 게 헹 가믄 이것도 전매청에서 받으난 아, 이거 좋으믄 시세 낭 이것도 돈 받곡, 나쁘믄 에이 하등벡기 안 뒈어, 상등, 중등, 상등이옌 헙디다게. 상등 깝 받앙 좋아. 돈 하영 받아서 허고.
  • (비 맞으면 요것도 상품이 안 되어. 색깔이 나빠서. 담배는 색깔이 좋아야. 첫째 냄새도 하지만, 담배 앗다 이거 담배 색깔 좋다. 건 어떠냐면 비를 안 맞히고, 또 이 음지에 반 그늘진 데 해서 말려야. 그러면 나중에 이거 접 지어서, 접 짓는다고 해서 이렇게 담배 해서 묶어서 해놓으면, 무슨 이렇게 담배 묶는 기계가 있습니다. 가지런히 해서 하면 이제 잘 묶어야, 상품 가치 있으려고 하면. 게 해서 가면 이것도 전매청에서 받으니까 아, 이거 좋으면 시세 나서 이것도 돈 받고, 나쁘면 에이 하등밖에 안 되어, 상등, 중등, 상등이라고 합디다. 상등 값 받아서 좋아. 돈 많이 받아서 하고.)
  • 아바지 부름씨만 헤 나난.
  • (아버지 심부름만 해 나니까.)
  • 게믄 삼벡 평에 얼마냐 허믄 이제 거 나머지덜은 ᄌᆞᆫ 거 ᄐᆞᆮ아당 담배 피우고 그때. 게믄 낭엣 것덜도 담배낭 헤 나믄 동네 사름덜 왕 담배 거 ᄐᆞᆮ앙 이파리는 썰엉 이제 엽초 ᄆᆞᆯ리왕 피우곡 허멍. 그런 면은 이섯수다게. 담배는 잘 헤야 아무 농사도, 저 담밴 거.
  • (그러면 삼백 평에 얼마냐 하면 이제 거 나머지들은 잔 거 뜯어다가 담배 피우고 그때. 그러면 나무에 그것들도 담배 해 나면 동네 사람들 와서 담배 거 뜯어서 잎은 썰어서 이제 엽초 말려서 피우고 하면서. 그런 면은 있었습니다. 담배는 잘해야 아무 농사도, 저 담배는 거.)
  • 아버지 허는 것만 우리 ᄀᆞ찌 헨. ᄀᆞ찌 헤낫수다게.
  • (아버지 하는 것만 우리같이 했어. 같이 했었습니다.)
  • ᄀᆞ찌 심부름은 늘 그거 헤나난.
  • (같이 심부름은 늘 그거 했었으니까.)
  • 이녁냥으로 직접 우린 아니 헤보고.
  • (이녁대로 직접 우린 안 해보고.)

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 멘네, 멘네 농사.
  • (그다음에 면화, 면화 농사.)
제보자
  • 에이, 멘네 농산 이렌 뭐.
  • (에이, 면화 농사는 이리는 뭐.)
  • 자 멘네도 우리 저 아버님네 헐 땐.
  • (자 면화도 우리 저 아버님네 할 때는.)
조사자
  • ᄒᆞᆫ번 ᄀᆞᆯ아봅서.
  • (한번 말해보세요.)
제보자
  • 멘네는 허믄 이제 거 멘네 어떵 헌ᄎᆞ록은 몰르고, 어린 때 그때 허난 멘네 타렌 갓수다. 타레 간 허믄 ᄀᆞ을 들어강 ᄎᆞᆫ바람이 나기 시작허믄 요놈으 것이 이제 막 동짓덜 나도록 멘네는 핍니다게. 피영 헤 노믄 이거 이제 영 무신 앞치마 닮은 거 허영 ᄐᆞᆮ앙 멘네 톡톡 담으믄 짝짝 벌어져마씨. 메종 벌어지지 아이 허영 뭐 헌 거는 탕 먹기도 허곡 헤 가멍. 멘네도레기, 멘네도레기옌 허영 먹곡, 맛 좋아.
  • (면화는 하면 이제 거 면화 어떻게 한 거는 모르고, 어릴 때 그때 하니까 면화 따러 갔습니다. 따러 가서 하면 가을 들어서 찬바람이 나기 시작하면 요놈의 것이 이제 마구 동짓달 나도록 면화는 핍니다. 피어서 해 놓으면 이거 이제 이렇게 무슨 앞치마 닮은 거 해서 뜯어서 면화 톡톡 담으면 짝짝 벌어져요. 모종 벌어지지 않아서 뭐 한 거는 따서 먹기도 하고 하면서. 다래. 면화 다래라고 해서 먹고, 맛 좋아.)
  • 게만 막 무신거 먹어불어.
  • (게만 마구 무엇 먹어버려.)
조사자
  • 멘네ᄄᆞ레기 맛 좋아마씨.
  • (다래 맛 좋아요.)
제보자
  • 맛 좋곡 헌 디 걸 멘넬 허믄 이제 영 탕 헤 노믄, 이디서 물레가 잇수다, 물레. 물레 영 둘르멍 요렇게 딱 무신 그 보리낭 담은 걸로 ᄂᆞ실게 헤노믄, 그거 영영 발라가믄 씨는 털어지고, 요것이 이제 씨만 발르는 겁주게.
  • (맛 좋고 한 데 걸 면화 하면 이제 이렇게 따서 해 놓으면, 여기서 씨아가 있습니다, 씨아. 씨아 이렇게 돌리면서 요렇게 딱 무슨 그 보릿짚 같은 걸로 날카롭게 해 놓으면, 그거 이렇게 이렇게 발라가면 씨는 떨어지고, 요것이 이제 씨만 바르는 거지요.)
  • 것도 ᄆᆞᆯ리와사, 멘네 ᄐᆞᆮ아당.
  • (그것도 말려야, 면화 뜯어다가.)
  • 잘 ᄆᆞᆯ리왕.
  • (잘 말려서.)
조사자
  • 거난 멘네 타당은에 거기서 멘네 솜 뽑앗수가? 아이게, 타당은에 집이 왕.
  • (그러니까 면화 따다가 거기서 면화 솜 뽑았습니까? 아니요, 따다가 집에 와서.)
제보자
  • 집이 왕 ᄆᆞᆯ리와. 잘 ᄆᆞᆯ리우지 아이 허믄 씨 잘 안 털어져마씨.
  • (집에 와서 말려. 잘 말리지 않으면 씨 잘 안 떨어져요.)
  • 무사 집, 밧디서 뽑앗주기.
  • (왜 집, 밭에서 뽑았지.)
  • 어디서 밧디 무사 멘네 져당.
  • (어디서 밭에 왜 면화 져다가.)
조사자
  • 아이, 거 한걸헌 사름덜은 밧디서 뽑앗고.
  • (아니, 그렇게 한가한 사람들은 밭에서 뽑았고.)
제보자
  • 아이.
  • (아니.)
  • ᄆᆞᆫ 불려부렴젠 허멍.
  • (모두 날려 버린다고 하면서.)
조사자
  • 바쁜 사름덜은 집이 왕은에 밤이, 밤이 뽑앗어.
  • (바쁜 사람들은 집에 와서 밤에, 밤에 뽑았어.)
제보자
  • 예, 멕에 졍 왕.
  • (예, 멱서리에 져 와서.)
  • 방앗간 할망도 경 집이서, 집이서 허긴 헤 낫수다.
  • (방앗간 할머니도 그렇게 집에서, 집에서 하긴 했었습니다.)
조사자
  • 한걸헌 사름덜은 한걸허게 밧디서 영 뽑앗수다게.
  • (한가한 사람들은 한가하게 밭에서 뽑았습니다.)
제보자
  • 물레로, 물레옝 허영 영 저 마주 돌아강 영 허믄 그거 이제 씨는 털어지곡, 그거는 영 둘르멍 이레 놔둿당 또 이.
  • (씨아로, 씨아라고 해서 이렇게 저 마주 돌아가서 이렇게 하면 그거 이제 씨는 떨어지고, 그거는 이렇게 돌리면서 이리 놔뒀다가 또 이.)
  • 정지에서, 정지에서 무신거.
  • (부엌에서, 부엌에서 무엇.)
  • 소게, 소게 텝는 디 강.
  • (솜, 솜 타는 데 가서.)
  • ᄀᆞ렛 방석 ᄁᆞᆯ아놩 허믄.
  • (맷돌 방석 깔아놔서 하면.)
  • 그거 테와당 이제 허곡, 거 정 ᄋᆢ끈다 허영 그걸 허믄, 이제 거 소게 테우는 디 강 헤 노믄 영 정 ᄌᆞᆽ는 것이 그 영 발로 둘르멍 허믄 실 뽑는 거, 것도 기술이라 잘 아이 허믄 그냥.
  • (그거 타다가 이제 하고, 그거 실톳 엮어서 그걸 하면, 이제 거 솜 타는 데 가서 해 놓으면 이렇게 실톳 잦는 것이 그 이렇게 발로 돌리면서 하면 실 뽑는 거. 그것도 기술이라 잘 안 하면 그냥.)
  • 것도 선셍님도 잘 알주기, 졍 뽑아난 거. 잇날 영영 둘롸가믄, 둘롸감시믄.
  • (그것도 선생님도 잘 알지요, 실톳 뽑았던 거. 옛날 이렇게 이렇게 돌려 가면. 돌려 가면.)
  • 물레 둘르는 거.
  • (씨아 돌리는 거.)
조사자
  • 거 뽑을 때는 안 봐 보고양.
  • (그거 뽑을 때는 안 봐 보고요.)
제보자
  • 게난 영영 헤 가믄 멘네가 북삭북삭 다 풀어져.
  • (그러니까 이렇게 이렇게 해 가면 면화가 북삭북삭 다 풀어져.)
조사자
  • 우리 누님 시집보내젠 허난에, 그때는 이불 멧 채 허며는 막 알아줫주게.
  • (우리 누님 시집보내려고 하니까, 그때는 이불 몇 채 하면 매우 알아줬지요.)
제보자
  • 멘네 이불이 알아줫주.
  • (면화 이불이 알아줬지.)
조사자
  • 게난 우리 누님이 단ᄄᆞᆯ이난에, 거 그 당시 지금 ᄒᆞᆫ 사십 년 거의 뒘신디, 저 이불 여섯 채 헹 갓수다. ᄋᆢ섯 채 허젠 허난.
  • (그러니까 우리 누님이 외동딸이니까, 거 그 당시 지금 한 사십 년 거의 되고 있는데, 저 이불 여섯 채 해서 갔습니다. 여섯 채 하려고 하니까.)
제보자
  • 막 부제여, 첨.
  • (아주 부자야, 참.)
조사자
  • ᄋᆢ섯 채 허젠 허난에, 그 멘네를 매날 가는 거라.
  • (여섯 채 하려고 하니까, 그 면화를 맨날 가는 거야.)
제보자
  • 아이고, 멘네 거 하영, 하영 들어불어.
  • (아이고, 면화 거 많이, 많이 들어버려.)
조사자
  • 게난 멘네 탕은에 이제 건 거만 탕 오민, 저녁 뒈민양.
  • (그러니까 면화 따서 이제 건 거만 따서 오면, 저녁 되면요.)
제보자
  • 피는 거, 잘 핀 거만.
  • (피는 거, 잘 핀 거만.)
조사자
  • 각짓불로 허영 그거 뽑앙.
  • (등잔불로 해서 그거 뽑아서.)
제보자
  • 게 뽑앙 각짓불 싸멍.
  • (게 뽑아서 등잔불 켜면서.)
조사자
  • 경 허멍 우리 누님 시집보냇수게.
  • (그렇게 하면서 우리 누님 시집보냈습니다.)
제보자
  • 하영도 첨, 살림이 뭐 헤난 어른이여, 그추룩 하영 허영 그때 보낼 적에, 아이고.
  • (많이도 참, 살림이 뭐 했던 어른이야, 그처럼 많이 해서 그때 보낼 적에, 아이고.)
  • ᄋᆢ섯 채썩 헤시믄 큰 부젯집이라난.
  • (여섯 채씩 했으면 큰 부잣집이었어.)
  • 큰 부제우다, 큰 부제.
  • (큰 부자입니다, 큰 부자.)
조사자
  • 아이 거난.
  • (아니 그러니까.)
제보자
  • ᄒᆞᆫ 채, 여기서사 잘헷자 두 채.
  • (한 채, 여기서야 잘해야 두 채.)
  • 두 채도 못 허연.
  • (두 채도 못 했어.)
  • 게 아니믄 ᄒᆞᆫ 채.
  • (그렇게 아니하면 한 채.)
  • 경 헤낫수다.
  • (그렇게 했었습니다.)
조사자
  • 거난 우리 누님은 이 저 단ᄄᆞᆯ이난게.
  • (그러니까 우리 누님은 이 저 외동딸이니까.)
제보자
  • 단ᄄᆞᆯ 아니 우ᄄᆞᆯ이라도 잘 사난 헷주.
  • (외동딸 아니 큰딸이라도 잘 사니까 했지.)
  • 게도 잘 사난.
  • (그래도 잘 사니까.)
  • 건 못 허여.
  • (건 못 해.)
조사자
  • 거난 우리 어머니가 그냥 잘 헤주젠 막 허난.
  •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가 그냥 잘 해주려고 아주 하니까.)
제보자
  • 단ᄄᆞᆯ이라도. 집이 아멩이도 뭣이 허락뒈난에.
  • (외동딸이라도. 집에 아무래도 뭣이 허락되니까.)
조사자
  • 거난에 멘네 거 아이고 거, 타당 까는 것이양.
  • (그러니까 면화 거 아이고 거, 따다 까는 것이요.)
제보자
  • 아이고, 멘네 이불이옌 허믄 부젯칩 아이허믄 못 헤낫수게.
  • (이이고, 면화 이불이라고 하면 부잣집 안 하면 못 했었습니다.)
조사자
  • 베렝이덜은 어떵사 거 한디, 그 멘넷베렝이.
  • (벌레들은 어떻게야 거 많은지, 그 면화 벌레.)
제보자
  • 경 헤도 정지에서 허곡.
  • (그렇게 해도 부엌에서 하고.)
  • 멘네 무사 멘네씨 지름도 뽱 뭐 허곡.
  • (면화 왜 면화씨 기름도 빼서 뭐 하고.)
  • 거세기 막 삼방이서도 헤낫주.
  • (거시기 마구 삼방에서도 했었지.)
조사자
  • 아이 그건 안 헤 보고.
  • (아니 그건 안 해 보고.)
제보자
  • 멘네씨.
  • (면화씨.)
  • 멘네씨 지름은 경 천징에도 먹곡, 경 헌덴.
  • (면화씨 기름은 그렇게 천식에도 먹고, 그렇게 했다고.)
조사자
  • 멘네씨 깐에 먹어낫수다. 옛날 돗궤기 먹엇단 막 두드레기 나난에, 두드레기 나난에 멘네씨 깡 먹으민 존덴 허연에 그거 깐 먹어나신디.
  • (면화씨 까서 먹었었습니다. 옛날 돼지고기 먹었다가 마구 두드러기 나니까. 두드러기 나니까 면화씨 까서 먹으면 좋다고 해서 그거 까서 먹었었는데.)
제보자
  • 멘네 지름 경 좋덴 허영 그때.
  • (면화 기름 그렇게 좋다고 해서 그때.)
조사자
  • 나이 들어가니까 두드레기가 어서지는 걸.
  • (나이 들어가니까 두드러기가 없어지는 거를.)
제보자
  • 아이고, 어떵 허당.
  • (아이고, 어떻게 하다가.)
  • 그땐 약이 어섯수게게.
  • (그땐 약이 없었습니다.)
조사자
  • 아이 그땐 저 어린 때양, 돼지고기 쪼금 먹으니까 막 부선 막 가렵고.
  • (아니 그땐 저 어릴 때요, 돼지고기 조금 먹으니까 막 부어서 막 가렵고.)
제보자
  • 사춘기에.
  • (사춘기에.)
  • 볼거리 낭.
  • (볼거리 나서.)
  • 경 헙니다, 다 ᄒᆞᆫ 때 경 헐 거.
  • (그렇게 합니다, 다 한 때 그렇게 할 거.)
조사자
  • 안 먹단 먹어노난게, 겁난 거주, 겁난.
  • (안 먹다가 먹으니까, 겁난 거지, 겁나서.)
제보자
  • 겁난, ᄒᆞᆫ때 경 헙니다게 다. 아이고, 게메.
  • (겁나서, 한때 그렇게 합니다. 아이고, 글쎄.)
조사자
  • 몸이 겁난 두드레기 나곡 허연.
  • (몸이 겁나서 두드러기 나고 해서.)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거난 멘네 농사까지 다 끗낫수다. 오늘은 이걸로 헹 마치쿠다.
  • (그러니까 면화 농사까지 다 끝났습니다. 오늘은 이걸로 해서 마치겠습니다.)

애월읍 구엄리/ 들일/ 2019년

제보자
  • 군인도 못 가고. 그때 경 군인도 가지 말렌 허고. 게고 집이 허단 보난 밧도 ᄉᆞ백 펭짜리 밧도 사지고, 그 쉐 ᄑᆞᆯ안. 경 허멍 그 쉐가 그추룩 헤도 그자, 그 생각을 굴소곱에 눠난 생각을, 어디 무신 전화가 시카? 게난 하르방덜, 이디선 하르방덜 싯 다 죽어시카부덴 오죽헤낫수가. 싯 죽어시카부덴, 궤소곱에 가난에.
  • (군인도 못 가고. 그때 그렇게 군인도 가지 말라고 하고. 그리고 집에 하다가 보니까 밭도 사백 평짜리 밭도 사지고, 그 소 팔아서. 그렇게 하면서 그 소가 그처럼 해도 그저, 그 생각을 굴속에 누웠던 생각을, 어디 무슨 전화가 있나? 그러니까 할아버지들, 여기서는 할아버지들 셋 다 죽었을까 싶어서 오죽했었습니까. 셋 죽었을까 싶어서, 굴속에 가니까.)
  • 뒷날 못 ᄎᆞᆽ으믄 어디 사름 ᄎᆞᆽ으레, 동원허젠 허연 보난 뒷날은 게도 살안 돌아오난.
  • (뒷날 못 찾으면 어디 사람 찾으러, 동원하려고 해서 보니까 뒷날은 그래도 살아서 돌아오니까.)
  • 동네 구장, 구장신디 간 들어보곡 막 헷수게, 사름 아이 완. 게난 궷소곱에 간 보난 무신 대삿간을 씬 사름덜이 나와서라, 야개기에 무시것도 해서라. 경 허멍 궷소곱에 잔 뒷날도 헤영 걸언 오난 사름, 동고량착도 어디 뎃겨불고, 밥도 굼고 헤연 헤노난, 쉐따문에. 게도 또 메칠 시난 또 쉐 보레 간. 쉐 보레 간 보난 쉐가 막 떠나불어서렌. 빈직빈직허고 거멍허연에, 샛기도 나고.
  • (동네 구장, 구장에게 가서 들어보고 마구 했습니다, 사람 안 와서. 그러니까 굴속에 가서 보니까 무슨 대삿갓을 쓴 사람들이 나와서라, 목에 무엇도 해서라. 그렇게 하면서 굴속에 잔 뒷날도 종일 걸어서 오니까 사람, ‘동고량착’도 어디 던져 버리고, 밥도 굶고 해서 하니까, 소 때문에. 그래도 또 며칠 있으니까 또 소 보러 갔어. 소 보러 가서 보니까 소가 막 떠나버렸다고. 반질반질하고 검어서, 새끼도 낳고.)
  • 이 저 고지 속에는 양, 여기 닮지 아니허영 목장이, 그딘 목장허믄 저 한라산 앞이 요 저 그 쉐덜 허는디 거는 고지는양, 여름에도 간 보니까 낭 그늘에 시원헌 디 그냥 낭이파리 튿어먹곡, 그늘진 디 ᄑᆞ리가 시카? ᄑᆞ리 어서마씨. 게 헤노믄 쉐가 ᄋᆢ름에 첨, 사름이 에어콘 허영 살듯이 서늘헌 게 뭐 쉐.
  • (이 저 곶 속에는요, 여기 닮지 안 해서 목장이, 거기는 목장하면 저 ‘한라산’ 앞에 요 저 그 소들 하는데 거는 곶은요, 여름에도 가서 보니까 나무 그늘에 시원한 데 그냥 나뭇잎 뜯어먹고, 그늘진 데 파리가 있나? 파리 없어요. 그거 해놓으면 소가 여름에 참, 사람이 에어컨 해서 살듯이 서늘한 게 뭐 소.)
  • 게난 쉐 ᄎᆞᆽ지 못허영.
  • (그러니까 소 찾지 못해서.)
  • 완전이 쉐 뒈어불엉.
  • (완전히 소 되어버려서.)
  • 쉐가 막 ᄄᆞ나부난양, 쉐가 막 커불고, 막 ᄄᆞ나부난, 또 이제 ᄂᆞ리완. 에, 쉐 우리 쉐 일러먹엇저. 쉐 대정 몰아간 셍이여. 정의 몰아간 셍이여. 막 허단 이제 ᄌᆞᄁᆞᆺ딧 하르방이 에, 저 엉둥이에, 엉둥이에 무신거 헷 놔두난 알아진다, 알아진다.
  • (소가 아주 달라 버리니까요, 소가 아주 커버리고, 아주 달라 버리니까, 또 이제 내려와서. 에, 소 우리 소 잃어버렸다. 소 ‘대정’ 몰아간 모양이야. ‘정의’ 마을에 몰아간 모양이야. 마구 하다가 이제 옆에 할아버지가 에, 저 엉덩이에, 엉덩이에 무엇 해서 놔두니까 알 수 있다, 알 수 있다.)
  • 낙인찍언 놔두난.
  • (낙인찍어서 놔두니까.)
  • 게난 또 ᄒᆞᆫ번 또 그 하르방 빌언 가난, 동고량에 밥 싸고 헨 간, 간 후젠 저 그디가 어디 백록담 물 먹엄시난, 이 쉐가 똑 니네 쉐 닮다. 샛기도 아이 베낫수다. 아이 베낫수다. 샛기도 나고, 겐 허난 심질 못 허연양, 쉐가 막 ᄂᆞ실아. 막 ᄂᆞ실안 걸리지, 걸리지 못허영.
  • (그러니까 또 한번 또 그 할아버지 빌어서 가니까, ‘동고량’에 밥 싸고 해서 갔어, 간 후에는 저 거기가 어디 ‘백록담’ 물 먹고 있으니까, 이 소가 똑 너희 소 닮다. 새끼도 아니 배었었습니다. 아니 배었었습니다. 새끼도 낳고. 그렇게 하니까 잡지를 못해서요, 소가 아주 날카로워서 걸리지, 걸리지 못해서.)
  • 아이고, 막 저 곶쉐 뒈언에.
  • (아이고, 아주 저 ‘곶쉐’ 되어서.)
  • 겐 이제 저 어디 웨방 사름 빌언, 조천인가 어디 ᄄᆞᆫ 사름도 쉐 보레 간 사람 빌언에 걸리멍 헨. 그땐 첨 아방 ᄑᆞᆯ 다치멍 허멍 헤도양, 쉐 그 순열이 아방이옌 헌 하르방이 유식허곡 대정 하르방인디 쉐만 보는 하르방 이서낫수다게, 소리도 잘 허곡. 그 하르방 빌언 쉐 걸련 심언. 게 아녀시믄 그 쉐 못 걸련, 막 쉐가 몹씰안마씨. 목장에 간 막 몹씰안. 첨 제우 나 걸련에 완. 게도 거 뎅경 가젠허난에, 그 쉐 이레 오란 허난 요디 저 누게 아방, 누게신디 ᄑᆞᆯ아신디, 저 누게 아방신디 ᄑᆞᆯ안에.
  • (그렇게 이제 저 어디 외방 사람 빌어서, ‘조천’인가 어디 다른 사람도 소 보러 갔던 사람 빌어서 걸리면서 했어. 그땐 참 ‘아방’ 팔 다치면서 해도요, 소 그 ‘순열이’ 아버지라고 한 할아버지가 유식하고 ‘대정’ 할아버지인데 소만 보는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소리도 잘 하고. 그 할아버지 빌어서 소 걸려서 잡았어. 게 안 했으면 그 소 못 걸렸어, 아주 소가 사납고 악해서. 목장에 가서 아주 사납고 악해서. 참 겨우 나 걸려서 왔어. 그래도 다녀서 가려고 하니까, 그 소 이리 오라고 하니까 요기 저 누구 아버지, 누구에게 팔았는데, 저 누구 아버지에게 팔아서.)
  • 현, 현 칩이.
  • (현, 현씨 집에.)
  • 현, 저 현 이장네 하르방 맞아, 맞아.
  • (현, 저, 현 이장네 할아버지 맞아, 맞아.)
  • 현○○하르방.
  • (현○○ 할아버지.)
  • 현○○신디 ᄑᆞᆯ앗구나. ᄑᆞᆯ안에 그 돈 헨 빚이 ᄎᆞᄎᆞᄎᆞ 허연에 밧 사고, 게도 벵젱 아이 가난, 또 쉐 사와낫수다, 우리. 쉐 산 보난, 막 호실이 하르방신디.
  • (현○○에게 팔았구나. 팔아서 그 돈 해서 빚이 차차차 해서 밭 사고, 그래도 병정 안 가니까, 또 소 사왔었습니다, 우리. 소 사서 보니까, 막 호실이 할아버지에게.)
  • ᄉᆞᆨ쉐, 게난.
  • (칡소, 그러니까.)
  • 쉐 아이사서.
  • (소 안 샀어.)
  • ᄉᆞᆨ쉔디, ᄉᆞᆨ쉐옌 헌 건.
  • (칡소인데, 칡소라고 한 거는.)
  • 얼룩달룩헌 ᄉᆞᆨ쉐.
  • (얼럭덜럭한 칡소.)
  • 그 얼룩얼룩허멍 영 그냥 저 점 벡여지믄 영 긁어지는 ‘ᄉᆞᆨ쉐’, ‘ᄉᆞᆨ쉐’라 헷어.
  • (그 얼럭덜럭하면서 이렇게 그냥 저 점 박혀지면 이렇게 긁어지는 칡소, 칡소라 했어.)
  • 막 몹씰안, 몹씰안.
  • (아주 사납고 악해서, 사납고 악했어.)
  • 이 ᄉᆞᆨ쉐는양, 구늉이 셩 몹씰아마씨.
  • (이 칡소는요, 군흉이 있어서 사납고 악해요.)
  • 경 헌 줄 알앗수강? 우린 몰르난 뭐 쉐 그냥.
  • (그렇게 한 줄 알았습니까? 우리는 모르니까 뭐 소 그냥.)
  • ᄉᆞᆨ쉐에 우린.
  • (칡소에 우리는.)
  • 몰르난.
  • (모르니까.)
  • 뒤 몰라노난 아 쉐가, 다음 사젠 헤도 사부난, 그 쉔 삿는디, ᄉᆞᆨ쉐 산 허난 ᄂᆞᆷ덜토 나중에, 에, ᄉᆞᆨ쉐 잘못 삿저.
  • (뒤 모르니까 아 소가, 다음 사려고 해도 사 버리니까, 그 소 샀는데, 칡소 사서 하니까 남들도 나중에, 에, 칡소 잘못 샀다.)
조사자
  • 구늉이, 구늉이 셔, 구늉이 좀 잇수다게.
  • (군흉이, 군흉이 있어, 군흉이 좀 있습니다.)
제보자
  • 구늉이 셔. 요놈으 거 밧 ᄀᆞ르치젠 허믄양.
  • (군흉이 있어. 요놈의 거 밭 가르치려고 하면요.)
  • 아이고, 첨.
  • (아이고, 참.)
  • 허믄 영 허믄 사름신디 ᄃᆞᆯ려들엉 찔르곡, 경 헨 이제 우리 이 사름 아기 업곡 헹은에 어떵 헙니까, 겡 누게 놉 빌진 못 허곡 헹 일허젠 허믄.
  • (하면 이렇게 하면 사람에게 달려들어서 찌르고, 그렇게 해서 이제 우리 이 사람아기 업고 해서 어떻게 합니까, 그렇게 누구 놉 빌지는 못 하고 해서 일하려고 하면.)
  • 막 사름 우티 강 막
  • (마구 사람 위에 가서 마구.)
  • 사름신디 찔르젱 ᄃᆞᆯ려들곡.
  • (사람에게 찌르려고 달려들고.)
  • 쉐 장시 하르방.
  • (소 장수 할아버지.)
  • 게도 일젠 허믄, 허당 버치믄 누게 장남 빌언에 ᄉᆞ뭇 ᄀᆞ리치멍 또.
  • (그래도 일하려고 하면, 하다가 부치면 누구 장남 빌어서 사뭇 가르치면서 또.)
조사자
  • 오늘은 저 쉐 어떵 질룹니까?
  • (오늘은 저 소 어떻게 기릅니까?)
제보자
  • 쉐 보통 이제 집이, 이디 옛날은 우리가 쉐는 이제 식구에 따랑, 식구나 다름엇수다게. ᄒᆞᆫ 집이 쉐가 어스믄 일을 못 허여. 밧 갈곡, 걸름 허곡, ᄎᆞᆯ 헤당 멕이고, 이거 쉐 어시믄 우린 살 질 못 허기 때문에 매 집이 메는디, 제일 허는 게 뭐냐믄 쉐ᄎᆞᆯ마씨. ᄎᆞᆯ을 어떵 해 오느냐, 게믄 이젠 처음에 우리도 쉐 엇다가 이제 살림을 살안, 쉐를 어디 간 저 이 송애기 하나, 송애기 하나 조그맣게 이디 하나 사단.
  • (소 보통 이제 집에, 여기 옛날은 우리가 소는 이제 식구에 따라서, 식구나 다름없습니다. 한 집에 소가 없으면 일을 못 해. 밭 갈고, 거름 하고, 꼴 해다 먹이고, 이거 소 없으면 우리는 살지를 못 하기 때문에 매 집에 매는데, 제일 하는 게 뭐냐면 소꼴입니다. 꼴을 어떻게 해 오느냐, 그러면 이제는 처음에 우리도 소 없다가 이제 살림을 살아서, 소를 어디 가서 저 이 송아지 하나, 송아지 하나 조그맣게 여기 하나 사다가.)
  • 사당.
  • (사다가.)
  • 이제 쉐를 사단 허난, 것이 암송애긴디 집이 옛날은 쉐도 무시거 가난헤노난 쉐를 살 수가 없는디, 그걸 누게 이제 싸구리 어느 사켄, 사불켄 허난.
  • (이제 소를 사다가 하니까, 그것이 암송아지인데 집에 옛날은 소도 무엇 가난하니까 소를 살 수가 없는데, 그걸 누가 이제 싸구려 어느 사겠다고, 사버리겠다고 하니까.)
  • 싸구려 저, 애월 친정어머니가 우리 사랑에 큰 사위난에 두루막을 헤 주켄. 큰 사우난 할망 돗 장시허멍 도새기 ᄑᆞᆯ앙 왕 백오십 원 벌곡, 이백 원 벌곡 허멍. 게난 큰 사우난 도새기 ᄑᆞᆯ앙 허멍 두루막을 하나 헤 주켄, 게난 애월 두루막허레 간 보난, 두루막 허는 집잇 할망이 쉐 잡앙, 쉐 잡앙 먹젠, 쉐 잡앙, 쉐 잡앙 먹젠 허난, 쉔, 쉐도 어떵 잡앙 먹어 허난. 저디 강 봐. 저 쉐양에 강 봐, 쉐 이제 ᄌᆞ냑인 잡을 거라. 저 누게 하르방이영 잡을 거라. 우리 어머닌 그 말 들언 완, 우리신디 ᄀᆞᆯ으레 완에, 야, 쉐 잡은켄 헌 거.
  • (싸구려 저, ‘애월’ 친정어머니가 우리 사랑에 큰 사위니까 두루마기를 해 주겠다고, 큰 사위니까. 할머니 돼지 장사하면서 돼지 팔아서 와서 백오십 원 벌고 이백 원 벌고 하면서. 그러니까 큰 사위니까 돼지 팔아서 하면서 두루마기를 하나 해 주겠다고, 그러니까 ‘애월’ 두루마기 하러 가서 보니까, 두루마기 하는 집에 할머니가 소 잡아서, 소 잡아서 먹으려고, 소 잡아서, 소 잡아서 먹으려고 하니까, 소는, 소도 어떻게 잡아서 먹어 하니까. 저 외양간에 가서 봐, 소 이제 저녁에 잡을 거야. 저 누구 할아버지랑 잡을 거야. 우리 어머니는 그 말을 들어서 와서, 우리에게 말하러 와서, 야, 소 잡겠다고 한 거.)
  • 추렴헹 저.
  • (추렴해서 저.)
  • 쉐 잡앙 먹켄 헴젠 허는 거라, 게난 이제.
  • (소 잡아서 먹겠다고 하고 있다고 하는 거야, 그러니까 이제.)
  • 다간쯤 뒌 거, 송애기.
  • (두습쯤 된 거, 송아지.)
  • 게난 우리 씨아바님ᄀᆞ라 들으난, 에, 우리 쉐 잡는 것 강 사 오게, 사 오게. 쉐 사레 이젠 씨아바님이영 아방이영 걸어은에 난 아기 업어부난, 걸언 간에, 그때 얼마 줘신고? 삼만, 삼천 얼마 줘신가? 쉐 헨 그거 산 오란, 그디 잡앙 먹젠 허단 쉔, 산 오란에 그디 사름덜은 아이 쉔 어디불엇나? 어디 불엇나? 그 두루막 할망신디 허난, 나 누게 줘 부런, 엄젱이 사름신디, 엄젱이 사름신디 쉐 줘부런, 줘부런. 겐 그거 몰안 오란에 우리 집이 거 암쉐, 암쉐 닮은 거라양?
  • (그러니까 우리 시아버님더러 들으니까, 에, 우리 소 잡는 것 가서 사 오게, 사 오게. 소 사러 이제는 시아버님이랑 ‘아방’이랑 걸어서 난 아기 업어 버리니까, 걸어서 가서, 그때 얼마 줬는가? 삼만, 삼천 얼마 줬는가? 소해서 그거 사서 왔지, 거기 잡아서 먹으려고 했던 소, 사서 와서 거기 사람들은 아니 소는 어디 버렸어? 어디 버렸나? 그 두루마기 할머니에게 하니까, 내가 누구 줘버렸어, ‘엄젱이’ 사람에게, ‘엄젱이’ 사람에게 소 줘버렸어, 줘버렸어. 그래서 그거 몰아서 와서 우리 집에 거 암소, 암소 닮은 거야?)
  • 암쉐주기.
  • (암소지요.)
  • 암쉐옌 허난에 막 저 키완에.
  • (암소라고 하니까 막 저 키워서.)
  • 그것이 키우는 과정.
  • (그것이 키우는 과정.)
  • 그것이 쉐 메기 시작을 헤 가는디, ᄎᆞᆯ 매날 헤당 주곡.
  • (그것이 소 매기 시작을 해 가는데, 꼴 맨날 해다 주고.)
  • 요새양, 그거 다 몰람저. 거 ᄒᆞ끔 ᄀᆞᆮ젱 허믄, 요게 이제 거 쉐도 요양을 헤야 허기 때문에양, ᄋᆢ름엥 이디서 금승, 다간이옌 헌 송애긴디, 이디서 구완허기가 어려와마씨. 거 송애기 하나 웨로 허는 건. 아, ᄋᆢᇁ이 하르방덜이영 쉐 질르는 디가 신디, 우리 쉐양, 부쪙 저 산에 올려, 산에 올리믄 쉐 잘 뒈영 온다, ᄋᆢ름에. 아, 그 말 들언 ᄀᆞ찌 뭐 헙주 헨, 이제 거 순열이 아방이라고 잇수다게. 거 늘 산에 엿날부터.
  • (요새요, 그거 다 모르고 있다. 거 조금 말하려고 하면, 요게 이제 거 소도 요양을 해야 하기 때문에요, 여름에 여기서 마소의 한 살, 마소의 두 살이라고 한 송아지인데, 여기서 구완하기가 어려워요. 그거 송아지 하나 외로 하는 거는. 아, 옆에 할아버지들이랑 소 기르는 데가 있는데, 우리 소요, 붙여서 저 산에 올려, 산에 올리면 소 잘 돼서 온다, 여름에. 아, 그 말 들어서 같이 뭐 하지요 해서, 이제 거 순열이 아버지라고 있습니다. 거 늘 산에 옛날부터.)
  • 막 무식헌 하르방이주, 쉐벳기 몰르는 하르방이 이서나서.
  • (아주 무식한 할아버지지, 소밖에 모르는 할아버지 있었어.)
  • 산에서만 살고 허난, ᄀᆞ찌 이제 그 쉐를 산에 몰아단, 전인 한라산에 목장이 잇주마는 전인양, 목장 셔도 한라산 거의 백록담 ᄉᆞ방에 그 저 어디, 거기 쉐를 올령 놔둡주게. 게믄 갈 때는 그 물, 거 야생이라, 야생뒙니다, 거 올령 놔두믄. 우리도 올련 놔둿는디, 거 처음 올릴 때 어떠허냐 허믄, 강 이제 거 내창 거기 가믄 물을 우선 골으쳐마씨. 물 잇는 디만 강 영 헤놩, 석 클렁 내부는 거라. 올릴 때 뭐냐믄 혹시 잘못뒈카부덴, 거 등, 뒷 잠지에 낙인을 찍엉, 낙인이옌 헌 건 쒜로 글자 새경은에 구웟당 걸 벌겅케 허영 그냥 이 뒷 잠지에 강 쿡 찍으믄, 쉐는 얼 먹주마는 그렇게 헹 그것이 얼른 지와지질 아니허여. 낙인을 허믄 일러불지 아이헌다. 일러불지 아이헌다. 게믄 게 허쿠덴 허영 낙인찍엉은에 올려서. 올영은에 쉐를 또 ᄋᆢ름내낭 허믄 가끔 강 봐사 헐 거 아이우꽈? 한라산에, 이디선 가젠 허믄 엿날은 거 질이 없어가지고, 그냥 그 사름, 이젠 차로 영 가도, 전인 사름으로 걸엉 올라가난양, 여기서 밤 ᄒᆞᆫ 두어 시쯤 뒈민 이제.
  • (산에서만 살고 하니까, 같이 이제 그 소를 산에 몰아다가, 전에는 한라산에 목장이 있지만 전에는요, 목장 있어도 한라산 거의 백록담 사방에 그 저 어디, 거기 소를 올려서 놔두지요. 그러면 갈 때는 그 물, 그거 야생이야, 야생됩니다, 그거 올려서 놔두면. 우리도 올려서 놔뒀는데, 그거 처음 올릴 때 어떠하냐 하면, 가서 이제 거 냇가 거기 가면 물을 우선 가리켜요. 물 있는 데만 가서 이렇게 해놔서, 고삐 끄러 내버리는 거야. 올릴 때 뭐냐 하면 혹시 잘못될까 싶어서, 그거 등, 뒷 볼기에 낙인을 찍어서, 낙인이라고 한 건 쇠로 글자 새겨서 구웠다가 걸 벌겋게 해서 그냥 이 뒷 볼기에 가서 쿡 찍으면, 소는 얼 먹지만 그렇게 해서 그것이 얼른 지워지지 안 해. 낙인을 하면 잊어버리지 않는다, 잊어버리지 않는다. 그러면 게 하겠다고 해서 낙인찍어서 올려서. 올려서 소를 또 여름 내내 하면 가끔 가서 봐야 할 거 아닙니까? 한라산에, 여기서는 가려고 하면 옛날은 그거 길이 없어서, 그냥 그 사람, 이젠 차로 이렇게 가도, 전에는 사람으로 걸어서 올라갔지요, 여기서 밤 한 두어 시쯤 되면 이제.)
  • 사ᄂᆞ롱헌 때에 가고, 가고 헤사.
  • (서늘한 때에 가고, 가고 해야.)
  • 여기서 엿날 저 뭐 이 거 저 수로가 잇수다. 저 무신 수로옝 헌다. 저 옛날 배창이렌 헤난, 논 헤난 수로, 그 수로 따라 구짝 그것이 어떵 허냐 허믄 저 어승생오름, 거의 그ᄁᆞ지 간에, 지금 ᄀᆞ뜨믄 물땡크, 그 수로를 만들어서. 겐 배창이란 헌 분이 일제시대 만들엇는디 그 수로 따랑 구짝 가믄 거의 저 한라산 입구, 그ᄁᆞ지 올라갑주. 강 그 날 재수가 좋믄 그 쉐를 강 보고, 첨 재수 어스믄 쉐를 못 보는디, 아침이 게난 밥 동고량에 지곡 헤 앗앙은에, 그 하르방이영 서너이 고들고들 밤이 걸엉 가멍. 거의 강 큰 오름 넘엉 이제 거 어승생오름 그ᄁᆞ지 가믄 이제 너븐 캐라고 잇수다. 그디 가믄 꼭 강 산에 이제 밥 헹 간 것도 지곡 헹, 거 강 산신님 앞이 기도도 드리고.
  • (여기서 옛날 저 뭐 이 그거 저 수로가 있습니다. 저 무슨 수로라고 한다. 저 옛날 ‘배창’ 이라고 했었어, 논했던 수로. 그 수로 따라 곧장 그것이 어떻게 하냐 하면 저 ‘어승생오름’, 거의 그까지 가서, 지금 같으면 물탱크, 그 수로를 만들었어. 그건 ‘배창’이라고 한 분이 일제시대 만들었는데 그 수로 따라서 곧장 가면 거의 ‘한라산’ 입구, 그까지 올라가지요. 가서 그날 재수가 좋으면 그 소를 가서 보고, 참 재수가 없으면 소를 못 보는데, 아침에 그러니까 밥 ‘동고량’에 지고 해서 가져서, 그 할아버지랑 서너 사람 고들고들 밤에 걸어서 가면서. 거의 강 큰 오름 넘어서 이제 거 ‘어승생오름’ 그까지 가면 이제 ‘너븐캐’라고 있어요. 거기 가면 꼭 가서 산에 이제 밥해서 간 것도 지고 해서, 그거 가서 산신님 앞에 기도도 드리고.)
  • 동고량에 밥 쌍 간 거 놩 절허영.
  • (‘동고량’에 밥 싸서 간 거 놓고 절해서.)
  • 예, 경 헹은에 거기서 밥 먹곡 헹.
  • (예, 그렇게 해서 거기서 밥 먹고 해서.)
  • 절허영.
  • (절해서.)
  • 아침 조반은 먹기 실프난 그냥 동고량착에 지곡 헹 올라가, 밥 헹 먹엉. 그 날 이제 재수가 좋으믄 거의 사제비오름이라고 한라산 거의 올라가믄, 거 백록담 이렇게 허믄 거 너븐, 거 사제비동산이옌 헙디다. 그딜 가져마씨. 가믄 거의 이제 ᄒᆞᆫ 열ᄒᆞᆫ 시나 열두 시 뒈믄, 거제 올라가믄. 사제비에 가믄 쉐덜이양, ᄋᆢ름에 첨 ᄉᆞ방에서 그때는 거 목장 셔도 그레 올립디다게. 가믄 남군 쉐덜도 오고, 아, 이 북군 쉐덜토 강, 뭐 어느 쉐가 어느 철인지 알아야지, 이젠 게 쉐약헨 강, 우리 가는 건 쉐 색갈허고 내림만 보는 거라마씨. 아, 이거 이추룩 커샤, 강 허믄 이녁 쉐가 잘 헤지믄 보곡, 못 허는 그날 못 보는디, 봐지믄 내려오곡 허는디, 강 보믄 물이양, 그때도 한라산 물이 거의 귀헙디다게. 백록담에 물덜을 먹어마씨. 쉐덜이 어떻게 ᄂᆞᆯ카로운지. 백록담 우리도 그ᄁᆞ지 올라가믄, 쉐 보젠 허믄 강, 물 먹는 거 보는디, 자꾸 갈 때마다 백록담은 자꾸 올라갑주게. 요게 장마 때는 물이 어느 정도 하영 ᄀᆞᆯ르는디, 장마난 안 ᄆᆞᆯ르곡 허믄양, 물이 밋창에벳기 어서마씨. 게도 쉐덜은 그ᄁᆞ지 강 먹곡 허는디, 이 장마가 뒈믄게, 경 헹 내려오곡. 또 ᄀᆞ을들믄 쉐 내여와야 헐 거 아이우꽈? 내려오젠 허믄 또.
  • (아침 조반은 먹기 싫으니까 그냥 ‘동고량착’에 지고 해서 올라가, 밥해서 먹어서. 그날 이제 재수가 좋으면 거의 ‘사제비오름’이라고 한라산 거의 올라가면, 거 ‘백록담’ 이렇게 하면 그거 넓은, 거 ‘사제비동산’이라고 합디다. 거기 가져요. 가면 거의 이제 한 열한 시나 열두 시 되면, 거의 올라가면. ‘사제비’에 가면 소들이요, 여름에 참 사방에서 그때는 거 목장 있어도 그리 올렸습니다. 가면 ‘남군’ 소들도 오고, 아, 이 ‘북군’ 소들도 가서, 뭐 어느 소가 어는 것인지 알아야지, 이제는 게 소약해서 가서, 우리 가는 건 소 색깔하고 내림만 보는 거지요. 아, 이거 이처럼 컸어, 가서 하면 이녁 소가 잘하면 보고, 못 하는 그 날 못 보는데, 봐지면 내려오고 하는데, 가서 보면 물이요, 그때도 ‘한라산’ 물이 거의 귀합디다. ‘백록담’에 물들을 먹어요. 소들이 어떻게 날카로운지. 백록담 우리도 그까지 올라가면, 소 보려고 하면 가서, 물 먹는 거 보는데, 자꾸 갈 때마다 ‘백록담’은 자꾸 올라가지요. 요게 장마 때는 물이 어느 정도 괴는데, 장마니까 안 마르고 하면요, 물이 밑창에밖에 없어요. 그래도 소들은 그까지 가서 먹고 하는데, 이 장마가 되면요, 그렇게 해서 내려오고, 또 가을되면 소 내려와야 할 거 아닙니까? 내려오려고 하면 또.)
  • 쉐 보레 간 못 ᄎᆞᆽ안.
  • (소 보러 가서 못 찾아서.)
  • 못 찾을 때도 멧 번 이섯수다.
  • (못 찾을 때도 몇 번 있었습니다.)
  • 못 ᄎᆞᆽ안 굴소곱에 간 눤 보난 귀신 나완에.
  • (못 찾아서 굴속에 가서 누워서 보니까 귀신 나와서.)
  • 거 밤이양.
  • (거 밤에요.)
  • 밤이, 아이고.
  • (밤에, 아이고.)
  • 거 쉐는 못 ᄎᆞᆽ고.
  • (그렇게 소는 못 찾고.)
  • 못 ᄎᆞᆽ은 날이라.
  • (못 찾은 날이야.)
  • 거 비는 착착착 오지, 아, 이젠 하르방 둘허고 나하고 서이 이제 어느 저 무신 궤.
  • (그렇게 비는 착착착 오지, 아, 이제는 할아버지 둘하고 나하고 셋이 이제 어느 저 무슨 굴.)
  • 궤소곱에 간.
  • (굴속에 가서.)
  • 저 이 ᄀᆞ만 셔.
  • (저 이 가만히 있어.)
  • 무슨 궤소곱에.
  • (무슨 굴속에.)
  • 사제비궤옌 헤냐?
  • (‘사제비굴’이라고 하던가?)
  • 무신거 궤.
  • (무엇 굴.)
  • 큰 궤, 거 궤에 강 눅는디, 밤이 누니까양, 비는 착착 오는디.
  • (큰 굴, 거 굴에 가서 눕는데, 밤에 누우니까요, 비는 착착 오는데.)
  • 막.
  • (마구.)
  • 거 이렇게 나도 거 저 젊을 때양, 군인 가기 전이난 ᄒᆞᆫ 스물하나 둘 뒐 땝주게.
  • (그거 이렇게 나도 그거 저 젊을 때요, 군인 가기 전이니까 한 스물하나 둘 될 때지요.)
  • 스물 하나둘 넘을 때주게.
  • (스물 하나둘 넘을 때지요.)
  • 아이라.
  • (아니라.)
  • 스물싯에산디.
  • (스물셋인지.)
  • 내가 경 헤난, 가난 밤이 이렇게 누믄양, 뭐가 눈썰메에 아 그냥.
  • (내가 그렇게 했으니까, 가니까 밤에 이렇게 누우면요, 뭐가 눈결에 아 그냥.)
  • 막 총덜 봐려지곡.
  • (마구 총들 보이고.)
  • 아 그냥, 뭐 허곡 무싱것이 이 저.
  • (아 그냥, 뭐 하고 무엇이 이 저.)
  • 탁 탁탁탁탁 허멍.
  • (탁 탁탁탁탁 하면서.)
  • 야개기레 솩 내려오는 것ᄀᆞ찌 영 눈 텅 보믄 어서마씨. 아, 허단 버치난 하르방 일낫수다. 재게 내려그릅서. 무사 영 헴시니? 아이고, 큰일 낫수다. 막 설득시견 겨우 내려오는디, 밤이 이제 내려오난 빈 칙칙 오고 날은, ᄃᆞᆯ은 엇고 어두우난 고지 소곱은 왁왁헙주. 낭 셔노난 뭐 질을 알아지카. 게난 거 하르방덜이 경험이 많으난, 비크릇헌 디 알러레만 감시믄 헤벤더레 내려 가진다. 게난 ᄇᆞᆨ도록 글라 허난.
  • (목으로 싹 내려오는 것같이 이렇게 눈 떠서 보면 없어요. 아, 하다가 부치니까 할아버지 일 났습니다. 빨리 내려가시지요. 왜 이렇게 하고 있니? 아이고, 큰일 났습니다. 막 설득시켜서 겨우 내려오는데, 밤에 이제 내려오니까 비는 칙칙 오고 날은, 달은 없고 어두우니까 곶 속은 캄캄하지. 나무 있으니까 뭐 길을 알아지겠나. 그러니까 그거 할아버지들이 경험이 많으니까, 비탈진 데 아래로만 가고 있으면 해변으로 내려 가진다. 그러니까 밝도록 가자고 하니까.)
  • ᄇᆞᆨ도록 걸언.
  • (밝도록 걸었어.)
  • ᄒᆞ꼼 가당 뭣에 탁 푸더지곡 허멍도 첨, 허단 보난 거의 날이 기미웅 ᄇᆞᆰ아가난 저 저 큰 오름 뒤에 어디 저 궤물동산이옌 허연 그ᄁᆞ지 내려오멍 헨. 집이 뒷날 오멍 헷는디양, 이런 추억이 많고.
  • (조금 가다가 뭐에 탁 넘어지고 하면서도 참, 하다가 보니까 거의 날이 희미하게 밝아 가니까 저 저 큰 오름 뒤에 어디 저 ‘궤물동산’이라고 해서 그까지 내려오면서 했어. 집에 뒷날 오면서 했는데요, 이런 추억이 많고.)
  • ᄄᆞ시, ᄄᆞ시.
  • (다시, 다시.)
  • 이 게도 그새 헤 가지고 나도 ᄑᆞᆯ안에 어디 허단 보난.
  • (이 그래도 그새 해 가지고 나도 팔아서 어디 하다가 보니까.)
  • 아이 게난.
  • (아니 그러니까.)
  • 샛기가, 샛기가 난, 뒷 헨 간 보난에, 아 쉐도 크고 엄청난 디.
  • (새끼가, 새끼가 나서, 다음 해에 가서 보니까, 아 소도 크고 엄청난 데.)
  • 쉘.
  • (소를.)
  • 샛기 나서마씨, 노란 부룽이 난에, 이제 영 뭐 허난, 그 헨 이제 뒷 헤는 군인 영장 나완 곧 가게 뒈난, 요걸 거념, 우리 집 사름은 아기 ᄃᆞᆯ곡 거념을 못 헙주게. 아이고, 아멩에도 이거 쉔 아버지네영, 게민 거 쉐 ᄑᆞᆯ앙 어디 ᄃᆞᆯ겡이라도 하나 사 불곡, 경 헹 이제 군인 가는 것이 좋암직허다, 영장은 나오고 허난. 아, 경 헨 쉐 이 샛기 ᄑᆞᆯ고 헨에, 또 첨 어디 ᄃᆞᆯ겡이, 그때는 밧 금지는 쌋수다게.
  • (새끼 낳았어요, 노란 부룩소 낳아서, 이제 이렇게 뭐 하니까, 그 해는 이제 다음 해는 군인 영장 나와서 곧 가게 되니까, 이걸 관리, 아내는 아기 데리고 관리를 못 하지요. 아이고, 아무래도 이거 소는 아버지네랑, 그러면 그거 소 팔아서 어디 작은 밭이라도 하나 사 버리고, 그렇게 해서 이제 군인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영장은 나오고 하니까. 아, 그렇게 해서 소 이 새끼 팔고 해서, 또 참 어디 작은 밭, 그때는 밭 값이 쌌습니다.)
  • 팔만 원이여, 칠만 원이여.
  • (팔만 원이여, 칠만 원이여.)
  • 팔만 얼마짜리 이제 ᄒᆞᆫ ᄉᆞ벡 평 사 두고, 경 헨 헷는디.
  • (팔만 얼마짜리 이제 한 사백 평 사 두고, 그렇게 해서 했는데.)
  • 게난 쉐 ᄎᆞᆽ으레도 잘도 ᄋᆢ라 번 가 왓주기.
  • (그러니까 소 찾으러도 잘도 여러 번 가 왔어요.)
  • 쉐 그자 허믄.
  • (소 그저 하면)
  • 못 ᄎᆞᆽ고, 못 ᄎᆞᆽ고.
  • (못 찾고, 못 찾고.)
  • 참 나도 고지 하영 뎅엿수다, 집사름허고.
  • (참 나도 곶 많이 다녔습니다,집사람하고.)
  • 게난 쉐가 우리 도워줜에.
  • (그러니까 소가 우리 도와줘서.)
  • 게난 거 죽는 쉐 살련 놔두난.
  • (그러니까 거 죽는 소 살려서 놔두니까.)
  • 쉐가 도와줜에, 우리신디.
  • (소가 도와줘서, 우리에게.)
  • 영 샛기도 나고, 우리 앞이 영 도와주곡 헤낫수다.
  • (이렇게 새끼도 낳고, 우리 앞에 이렇게 도와주고 했었습니다.)
  • 잊어불지도 아니허여.
  • (잊어버리지도 안 해.)
  • 요 쉐 ᄀᆞ르치젱 허믄 이디서 쉐 서렝이옝 허영.
  • (요 소 가르치려고 하면 여기서 소 ‘서렝이’라고 해서.)
  • 고냥 ᄄᆞᆯ랑게.
  • (구멍 뚫어서.)
  • 돌로 고냥 ᄄᆞᆯ란에 이 저.
  • (돌로 구멍 뚫어서 이 저.)
  • 똥고냥에서 끗엉.
  • (똥구멍에서 끌어서.)
  • 예, 끗엉 막 질레도 뎅이곡, 요걸 얼 멕영 ᄒᆞ끔 질 들이와사. ᄉᆞᆨ쉐는 거 우린 분시 몰란 사낫지, ᄉᆞᆨ쉐는 구늉이 셔.
  • (예, 끌어서 마구 길에도 다니고, 요걸 얼 먹여서 조금 길 들여야. 칡소는 거 우린 분수 몰라서 샀었지, 칡소는 군흉이 있어.)
  • 그때 저, 잊어불지 아니헙니다. 올레서 집줄 영영 헐 때 쉐 장시 하르방 몰앙 완, 요거 좋은 쉐라, 좋은 쉐라 허멍 우린 속안 사난에, 얼마사 줜 사신지, 집 일젠, 초가집 일젠 줄 놤시난에, 잊어불지 아니허여. 겐 완 산.
  • (그때 저,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올레’서 집줄 이렇게 이렇게 할 때 소 장수 할아버지 몰아서 와서, 요거 좋은 소야, 좋은 소야 하면서 우린 속아서 사니까, 얼마야 줘서 샀는지, 집 이려고, 초가집 이려고 줄 놓고 있으니까, 잊어버리지 아니해. 그거는 와서 샀어.)
조사자
  • 그 구엄리 목장은 엇수강?
  • (그 ‘구엄리’ 목장은 없습니까?)
제보자
  • 목장은 엇수다. 목장은 저 이 신엄 목장, 또 중엄 목장 헌디, 구엄은 언제나 중엄 목장신디 강, 저 쉐 몰아갑주게. 이 유월절 ᄉᆞ시 뒈 가믄 농사가 거의 ᄆᆞ쳐마씀. 겐 막 덥기도 허곡 이때 뒈믄 소서 유월절이라고 헤 가지고, 겡 이제 그때 뒈 가믄 쉐덜 다 목장에 올리곡, 겐디 그디 가믄 ᄊᆞᆯ, 아, 보리로, 보리로 그땐 뭐 ᄒᆞᆫ 말이여, ᄒᆞ끔 오레 가는 건, 말 가옷, 두 말 영 헹 받으믄, 거 강 보믄 첨 중엄 목장이.
  • (목장은 없습니다. 목장은 저 이 ‘신엄’ 목장, 또 ‘중엄’ 목장 했는데, ‘구엄’은 언제나 ‘중엄’ 목장 있는데 가서, 소 몰아가지요. 이 유월절 근방 돼 가면 농사가 거의 마쳐요. 그래서 아주 덥기도 하고 이때 되면 소서 유월절이라고 해 가지고, 그래서 이제 그때 돼 가면 소들 다 목장에 올리고, 그런데 거기 가면 쌀, 아 보리로, 보리로 그땐 뭐 한 말이여, 조금 오래 가는 건, 말 가웃, 두 말 이렇게 해서 받으면, 거 가서 보면 참 ‘중엄’ 목장이.)
  • 신엄 목장이 커낫주기게.
  • (‘신엄’ 목장이 컸었어요.)
  • 신엄 목장은 저 어승생 이염에 거 궷물 신디, 물이 또 좋수다, 거긴. 신엄 목장더레 ᄒᆞ끔 뭐 헌 사름덜은 몰아가곡, 중엄 목장은 ᄒᆞ끔 가까워마씀, 큰 오름.
  • (‘신엄’ 목장은 저 ‘어승생’ 옆에 거 ‘궷물’ 있는데, 물이 또 좋습니다, 거기는. ‘신엄’ 목장으로 조금 뭐 한 사람들은 몰아가고, ‘중엄’ 목장은 조금 가까워요, 큰 오름.)
조사자
  • 구엄리는 목장이 어섯구나.
  • (‘구엄리’는 목장이 없었군요?)
제보자
  • 구엄은 목장이.
  • (‘구엄’은 목장이.)
  • 목장 어서노난, 그레만 몰아당, 보리, 보리 ᄒᆞ끔 줭, 삯으로 값 줘사.
  • (목장 없으니까, 그리만 몰아다가, 보리, 보리 조금 줘서, 삯으로 값 줘야.)
  • ᄒᆞ끔 뭐 헌 사름덜은 신엄 목장더레 가고, 건 걸기 좋고 그디 강 보믄 또 궷물오름이라고 헹 싯곡, 이 저 헤 가지고 물이 좋아마씨. 게고 낭 그늘 좋곡 허난, 신엄더레 헤 뭐 헌 사름덜은 하영 갓수다.
  • (조금 뭐 한 사람들은 ‘신엄’ 목장으로 가고, 건 걷기 좋고 거기 가서 보면 또 ‘궷물오름’이라고 해서 있고, 이 저 해 가지고 물이 좋아요. 그리고 나무 그늘 좋고 하니까, ‘신엄’으로 해 뭐 한 사람들은 많이 갔습니다.)
  • 우린 신엄 아이 가고, 중엄벡기 아이 가 봣수다, 중엄 목장. ᄇᆞ디난게, ᄇᆞ디난.
  • (우린 ‘신엄’ 안 가고, ‘중엄’밖에 아니 가 봤습니다, ‘중엄’ 목장. 가까우니까요, 가까우니까.)
조사자
  • 말뚝 박안에 쉔 안 질뤄 봅디가?
  • (말뚝 박아서 소 안 길러 봤습니까?)
제보자
  • 무사 쉐, 어디 가젱 허믄, 거 쉘.
  • (왜 소, 어디 가려고 하면, 거 소를.)
  • 딱.
  • (딱.)
  • 말뚝 박앙 이제, 말목 박앙 메영 어디 멀리 못 가게 헤영. 쉐 강 고쪄 메고. 고쪄 멩 촐 비레 강 헤도, 그건 사름만 일일이 거령헤지는 거라, 촐도 비어사 허난. 영 봥 ᄒᆞ끔 쉐 먹엄직헌 디 시믄 말목 다 박앙은에.
  • (말뚝 박아서 이제, 말뚝 박아서 매어서 어디 멀리 못 가게 해서, 소 가서 옮겨 매고. 옮겨 매서 꼴 베러 가서 해도, 그건 사람만 일일이 허황해지는 거야, 꼴도 베어야 하니까. 이렇게 봐서 조금 소 먹을 것 같은 데 있으면 말뚝 다 박아서.)
  • 먹는 동안에.
  • (먹는 동안에.)
  • 쉐 앞더레 헹 멕이곡, 먹는 동안에 이제 거 촐도 비고.
  • (소 앞으로 해서 먹이고, 먹는 동안에 이제 거 꼴도 베고.)
조사자
  • 쉐 멕이레 뎅겨 봣지양?
  • (소 먹이러 다녀봤지요?)
제보자
  • 아이구, 잘 간.
  • (아이고, 잘 갔어.)
  • 늘 쉐 멕이레 뎅기고. 겐 쉐 번 헹도 멧 사름 장전 ᄉᆞ방 강, 그 빈 밧덜이 하우다, 소낭밧덜이영. 그레 강 허믄 쉐 번 헹은에, 쉐 번 헹 허믄, ᄒᆞᆫ 열 사름 이제, 열 댓 집이 하믄, 게 안 허믄 ᄋᆢ남은 집이 좋아마씨. 쉐 번 허믄 열이 돌아가멍 ᄒᆞ를 ᄒᆞᆫ 집썩 헤도 열흘에 ᄒᆞᆫ번 볼 거 아니우꽈? 게믄 거념이 쉽고.
  • (늘 소 먹이러 다니고. 겐 소 번갈아 가면서 해서도 몇 사람 ‘장전’ 근방 가서, 그 빈 밭들이 많습니다, 소나무밭들이랑. 그리 가서 하면 소 번갈아 가면서 해서, 소 번갈아 가면서 해서 하면, 한 열 사람 이제, 열댓 집에 하면, 그렇게 안 하면 여남은 집이 좋아요. 소 애벌갈이하면 열이 돌아가면서 하루 한 집씩 해도 열흘에 한번 볼 거 아닙니까. 그러면 돌보기도 쉽고.)
  • 쉐 친목 것추룩. 이제 사름 친목 것추룩, 경 헹 돌아가멍 ᄒᆞᆫ 집이 ᄒᆞᆫ번 썩 봐낫수다.
  • (소 친목 것처럼. 이제 사람 친목 것처럼, 그렇게 해서 돌아가면서 한 집에 한번 씩 봤었습니다.)
  • 촐은 늘 첨 청촐 헤당은에 ᄋᆢ름에 집이 멜 동안은 ᄎᆞᆯ도 헹 멕이고.
  • (꼴은 늘 첨 새파란 꼴 해다가 여름에 집에 맬 동안은 꼴도 해서 먹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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