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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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구엄리/들일/
2019년
조사자
거민양, 촐 비는 거에 대ᄒᆞ영 아까도 ᄀᆞᆯ앗주만은 ᄒᆞᆫ번 더 ᄀᆞᆯ아봅서.
(그러면요, 꼴 베는 거에 대해서 이렇게 아까도 말했지만 한번 더 말해주세요.)
제보자
촐은 팔월절 들엉, 입추. 팔월절 들믄 이제 뭐이냐 그 저 자골촐 말고.
(꼴은 팔월절 들어서, 입추. 팔월절 들면 이제 뭐냐 그 저 자귀풀꼴 말고.)
새촐.
(띠꼴.)
아니 그건.
(아니 그건.)
새로 ᄒᆞᆫ 것도 새촐 해낫주게.
(띠로 한 것도 띠꼴 했었지요.)
하여튼 촐왓듸 촐보다 전의 ᄒᆞ는 촐이 잇수다. 그건 머냐 ᄒᆞ믄 이제 새왓 가부레기. 새왓이 ᄆᆞᆫ 비당 나중에 끗나가믄, 이건 촐로 비여얍주. 게믄 요건 너무 세여불믄 안 먹어, ᄆᆞ쉬가. 게난 건 입추 전에 비여사 ᄒᆞ곡. 그다음에 촐왓듸 촐은 이제 비믄 입추 넘엉, 여기선 보통 저 ᄒᆞ다 보믄 똑 팔월 추석 멩질이 ᄀᆞ찌 드는 수가 만해마씨. 게 우리도 멩질 해 먹으믄 그냥 뒷날은 촐왓듸 가야 ᄒᆞ여, 그건 어쩔 수 엇어. 경 ᄒᆞ당 날씨 이제 ᄀᆞ찌 예보가 엇이 해 놓믄 비라도 와 놓믄 요건 ᄒᆞ를이라도 성케 해야 ᄒᆞ는 때문에, 이건 양식이난 쉐 양식.
(하여튼 꼴밭에 꼴보다 전에 하는 꼴이 있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이제 띠밭 띠를 수확할 수 없는 곳. 띠밭이 모두 베다가 나중에 끝나 가면, 이건 꼴로 베어야지요. 그러면 요건 너무 쇠어버리면 안 먹어, 마소가. 그러니까 건 입추 전에 베어야 하고. 그다음에 꼴밭에 꼴은 이제 베면 입추 넘어서, 여기선 보통 저 하다 보면 똑 팔월 추석 명절이 같이 드는 수가 많아요. 그렇게 우리도 명절 해 먹으면 그냥 뒷날은 꼴밭에 가야 해, 그건 어쩔 수 없어. 그렇게 하다가 날씨 이제 같이 일기 예보가 없이 해 놓으면 비라도 와 놓으면 요건 하루라도 성하게 해야 하는 때문에, 이건 양식이니까 소 양식.)
할망덜 둘 빌어당 촐 비멍.
(할머니들 둘 빌어다가 꼴 베면서.)
조사자
거 촐 어느 정도 해 봅디강?
(거 꼴 어느 정도 해 봤습니까?)
제보자
우리도.
(우리도.)
촐 하영 해낫수다.
(꼴 많이 했었습니다.)
촐 한두 눌썩, 이제 눌이옌 ᄒᆞ믄 어느 크긴 ᄒᆞ우다만은, 게도 이제 서른 바리 촐이여, 뭐 마은 바리 촐이여.
(꼴 한두 가리씩, 이제 가리라고 하면 어느 크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제 서른 바리 꼴이야, 뭐 마흔 바리 꼴이야.)
그추룩 해낫수다.
(그처럼 했었습니다.)
영 ᄒᆞᆫ 눌 ᄒᆞ믄, 양쪽에 그득ᄒᆞ게 눌엉 ᄒᆞ믄, 그 촐을 경 해지믄 마음이 미두ᄒᆞ여마씨. 우선은 양식이.
(이렇게 한 가리 하면. 양쪽에 가득하게 쌓아서 하면, 그 꼴을 그렇게 해지면 마음이 안심하지요. 우선은 양식이.)
쉐 양식이 해졋다 ᄒᆞ여근에.
(소 양식을 해졌다 해서.)
그렇게 해 놓니까.
(그렇게 해 놓으니까.)
애월읍 구엄리/들일/
2019년
조사자
거난 촐 운반ᄒᆞᆯ 때는?
(그러니까 꼴 운반할 때는?)
제보자
촐을 운반ᄒᆞᆯ 때엔 주루 저 쉐에 시끄곡, 지곡.
(꼴을 운반할 때에는 주로 저 소에 싣고, 지고.)
졍 ᄂᆞ리와사주, 무껑 알러레.
(져서 내려와야지 묶어서 아래로.)
조사자
촐 비믄 메칠이믄 ᄆᆞᆯ라?
(꼴 베면 며칠이면 말라요?)
제보자
아, 그때 하늬불곡 ᄒᆞ믄양, 하늬ᄇᆞ름 안 불믄 재게 안 ᄆᆞᆯ르는디, 추석 넘엉 이제 입추 지낭 그 하늬 불어놓믄 ᄒᆞᆫ 이틀이믄 ᄆᆞᆯ라마씨.
(아 그때 북풍불고 하면요, 북풍 안 불면 빨리 안 마르는데, 추석 넘어서 이제 입추 지나서 그 북풍 불어 놓으면 한 이틀이면 말라요.)
동산 우곡게, 촐왓덜은.
(동산 위에고, 꼴밭들은.)
그냥 아래 뭐 날씨 ᄆᆞᆯ르곡 ᄒᆞ믄 성ᄒᆞ게 거는 무꺼 놓믄 파랑케 고왕은에 그냥 구싱ᄒᆞ게 쉐덜토 먹읍주.
(그냥 아래 뭐 날씨 마르고 하면 성하게 거는 묶어 놓으면 파랑하게 고와서 그냥 구수하게 소들도 먹지요.)
조사자
경 ᄒᆞ여근에 이제 께로 무꺼야 뒐 거 아니라.
(그렇게 해서 이제 매끼로 묶어야 될 거 아니라.)
제보자
께는.
(매끼는.)
조사자
께는 새로 햇수과?
(매기는 띠로 했습니까?)
제보자
촐 ᄒᆞ멍 진 걸로.
(꼴 하면서 긴 걸로.)
촐, 촐.
(꼴, 꼴.)
조사자
게 새네이.
(그거 띠네요.)
제보자
진 걸로 영 봥 ᄒᆞ꼼 진 걸로 따으멍. 게난 저 하영 ᄒᆞ젠 ᄒᆞ믄.
(긴 걸로 이렇게 봐서 조금 긴 걸로 따면서. 그러니까 저 많이 하려고 하면.)
크겐 못 무꺼, 똑 요만썩.
(크게는 못 묶어, 똑 요만씩.)
새덜 신 듸, 새 신 듸 ᄒᆞ꼼 구석 ᄀᆞ뜬 듸 해당, 무생이 뒈왓젠 ᄒᆞ여. 무생이 뒈왕 하영 무껑 놔둿당 촐 무끌 땐 그거 혹혹 앗아내멍 무끕주게. 게난 촐 무끄기 전의 무생이 하영 뒈왕 놔둬, 게믄 거기 무생이가 세여봥 멧 개 ᄒᆞ믄.
(띠들 있는 데, 띠 있는 데 조금 구석 같은 데 해다가, 매끼 비틀었다고 해. 매끼 비틀어서 많이 묶어서 놔뒀다가 꼴 묶을 땐 그거 혹혹 앗아내면서 묶습니다. 그러니까 꼴 묶기 전에 매끼 많이 비틀어서 놔둬, 그러면 거기 매끼 세어봐서 몇 개 하면.)
조사자
데명 놔둬?
(쌓아서 놔둬?)
제보자
무껑 놔둿당 날씨가 좋으믄 ᄒᆞ곡, 게 아니믄 저 더러.
(묶어서 놔뒀다가 날씨가 좋으면 하고, 그렇게 아니면 저 더러.)
조사자
운반ᄒᆞ여야 ᄒᆞᆯ 거 아니우꽈?
(운반해야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눌곡.
(쌓고.)
조사자
어디? 밧듸 눌엉?
(어디? 밭에 쌓아서?)
제보자
밧듸. 경 일어부는 수도 많곡.
(밭에. 그렇게 잃어버리는 수도 많고.)
조사자
집의 가져와야 ᄒᆞᆯ 거 아니우꽈?
(집에 가져와야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집의 가져옴도.
(집에 가져오기도.)
알러레 져 내려 와사주기.
(아래로 져 내려 와야지요.)
어디 구루마도 엇인 집덜은 구루마 못 빌믄 쉐로 빌엉은에 두세 ᄆᆞ리썩 쉐 ᄒᆞ영, 몰곡 지곡 ᄒᆞ영 식구덜 집더레 운반해 오곡. 게믄 구루마 못 빈 집은 ᄒᆞ를 다 비영은 두 번, 시 번, 보통 시 번 ᄒᆞ믄 밤중.
(어디 마차도 없는 집들은 마차 못 빌면 소로 빌어서 두세 마리씩 소 해서, 몰고 지고 해서 식구들 집으로 운반해 오고. 그러면 마차 못 빈 집은 하루 다 베어서 두 번, 세 번, 보통 세 번 하면 밤중.)
시 번썩은 멀어.
(세 번씩은 멀어.)
두 번. 아침 뒈영 낮이영 정심때도 강은에 촐 무끄믄 강 시꺼오곡, 경 ᄒᆞ연. 눌엇당 해 오믄 좀 틈 장은에 ᄒᆞ믄 시끄기도 좋아 납조록ᄒᆞ영, 곧 무끈 것보단.
(두 번. 아침 되어서 낮이랑 점심때도 가서 꼴 묶으면 가서 실어 오고, 그렇게 해서. 쌓았다가 해 오면 조금 뜸 들여 하면 싣기도 좋아 납작해서, 곧 묶은 것보다는.)
구루마 빌려진 땐 질 이염더레 막 져내젠 ᄒᆞ믄, 져내멍 빠지멍 ᄒᆞ멍.
(마차 빌려진 땐 길 옆으로 마구 져내려고 하면, 져내면서 빼지면서 하면서.)
애월읍 구엄리/들일/
2019년
조사자
그다음에 그 여물, 여물은 어떵 마련ᄒᆞᆸ니까?
(그다음에 그 여물, 여물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제보자
쉐에.
(소에.)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쉐 여물은 저 보통 콩깍지 ᄒᆞ곡.
(소 여물은 저 보통 콩깍지 하고.)
조사자
콩깍지.
(콩깍지.)
제보자
또 콩 불려나믄 이 각젱이, 그런 거 ᄒᆞ여당.
(또 콩 불려나면 이 깍지, 그런 거 해다가.)
조사자
콩깍지 ᄒᆞ곡.
(콩깍지 하고.)
제보자
조, 조각메기 ᄒᆞ곡.
(조, ‘조각메기’ 하고.)
조사자
조각메기.
(‘조각메기’.)
제보자
보리 져나믄게 보리붕뎅이영.
(보리 져나면 보리껍질이랑.)
보리 ᄒᆞ여도 쉔 이 ᄀᆞ시락 셔 놓믄 덜 먹어마씨. 젤 잘 먹는 건 조각메기 ᄒᆞ곡, 콩붕뎅이 ᄒᆞ곡. 콩붕뎅이 영 불려난 거. 또 감젯줄, 요거 성ᄒᆞ게 ᄒᆞ믄 구싱ᄒᆞᆫ 게, 쉐 곤밥이 감젯줄.
(보리 해도 소는 이 까끄라기 있어 놓으면 덜 먹어요. 제일 잘 먹는 건 ‘조각메기’ 하고, 콩깍지 하고, 콩깍지 이렇게 불려난 거. 또 고구마 덩굴, 요거 성하게 하면 구수한 게, 소 흰밥이 고구마줄기.)
촐 ᄒᆞ여 놓곡 ᄒᆞ믄.
(꼴 해서 놓고 하면.)
쉐 곤밥이라, 쉐 곤밥.
(소 흰밥이야, 소 흰밥.)
겅 ᄒᆞᆯ 갖엉만 오믄 걱정 엇언 잘 먹엇주.
(그렇게 할 갖어서 오면 걱정 없이 잘 먹었죠.)
게난 조집이영 눌 땐 감젯줄이영. 요건 감젯줄만 ᄒᆞ여 놓믄 이 물기 하놓믄 뽑아지질 안 ᄒᆞ난 조집이영 서껑 눌어마씨, 보통 ᄒᆞ믄. 조집 트멍에 감젯줄 눌엇당 빠 줄 때도 좋곡, 서꺼 놓믄 이제 잘 ᄆᆞᆯ르곡, 경 ᄒᆞ영 보통 눌엇수다게.
(그러니까 조짚이랑 샇을 땐 고구마 덩굴이랑. 요건 고구마 덩굴만 해서 놓으면 이 물기 많으면 뽑아지질 안 하니까 조짚이랑 섞어서 쌓아요, 보통 하면. 조짚 틈에 고구마 덩굴 쌓았다가 배 줄 때도 좋고, 섞어 놓으면 이제 잘 마르고, 그렇게 해서 보통 쌓았습니다.)
애월읍 구엄리/들일/
2019년
조사자
그다음에 저 촐 빌 때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ᄒᆞᆫ번 말해봅서.
(그다음에 저 꼴 벨 때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한번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촐 빌 땐양, 우리도 촐왓듸 해 놓믄. 이디서 주로 쉐질, 쉐질 드르에 가는디, 아, 이 사름덜은 이제 그 쉐질 사름덜은 막 늦어사 ᄒᆞᆸ니다. 바로 앞의 촐왓덜이난. 게믄 이제 해변 사름덜은 이제 그 사름덜 빌엉 해얍주게. 그거 빌엉 이제 수눌지 못 ᄒᆞ고 ᄒᆞ믄 ᄒᆞ는디. 촐을 비영 ᄒᆞ믄 해변서덜양, 이제 해변 사름덜은 촐 ᄒᆞ젠 ᄒᆞ믄 단도릴 ᄒᆞ영양, 이 팔월 나기 전의 촐 ᄒᆞ젠 ᄒᆞ믄 자리젯 ᄀᆞ뜬 거 보통 담는디, 웃드리 사름덜토 자리젯을 잘 먹읍주게.
(꼴 벨 때는요, 우리도 꼴밭에 해 놓으면. 여기서 주로 ‘소길’, ‘소길’ 들에 가는데, 아, 이 사람들은 이제 그 ‘소길’ 사람들은 아주 늦어야 합니다. 바로 앞에 꼴밭들이니까. 그러면 이제 해변 사람들은 이제 그 사람들 빌어서 해야지요. 그거 빌어서 이제 품앗이해서 못 하고 하면 하는데. 꼴은 베어서 하면 해변서요, 이제 해변 사람들은 꼴 하려고 하면 단도리를 해서요, 이 팔월 나기 전에 꼴 하려고 하면 자리젓 같은 거 보통 담는데, ‘웃드리’ 사람들도 자리젓을 잘 먹지요.)
자리젯 막 맛 좋덴덜 ᄒᆞ멍.
(자리젓 아주 맛 좋다고들 하면서.)
어디 ᄒᆞ영 자리젯 셔? 엇어? 영. 아, 그디 자리젯, 해변 사름덜 자리젯. 영 ᄒᆞ믄 그거 먹젠 이제 쿰도 받지만은 자리젯.
(어디 해서 자리젓 있어? 없어? 이렇게. 아, 거기 자리젓, 해변 사람들 자리젓. 이렇게 하면 그거 먹으려고 이제 품삯도 받지만 자리젓.)
ᄄᆞᆫ듸 가당도.
(다른데 가다가도.)
아, 그 집의 자리젯 맛 좋아ᄒᆞ믄 막 사름덜 ᄋᆢ라이 둘이 빌 거 다섯썩 영 빌어집주게, 열썩게. 경ᄒᆞᆫ디 그런 추억 잇고양, 또 ᄒᆞᆫ 가지는 자리를 해 놓믄 그땐 웃드리 강 자리젯을 먹어 놓믄 물이 막 기렵지 안 ᄒᆞᆸ니까? 또 더움은 와삭와삭 덥긴 ᄒᆞ곡, 게믄 이제 우린 놉 빌엉 ᄒᆞ는 따문, 물을 멧 펭 못 질어옵주게.
(아, 그 집에 자리젓 맛 좋아하면 아주 사람들 여럿이 둘이 빌 거 다섯씩 이렇게 빌어 지지요, 열씩요. 그런데 그런 추억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자리를 해 놓으면 그땐 ‘웃드리’ 가서 자리젓을 먹어 놓으면 물이 아주 먹고 싶지 않습니까? 또 더움은 와삭와삭 덥긴 하고, 그러면 이제 우린 놉 빌어서 하는 때문, 물을 몇 병 못 길어오지요.)
펭이 셔게, 그땐.
(병이 있어, 그땐.)
경 ᄒᆞ영 ᄒᆞ믄, 펭 무신거 영 동골락ᄒᆞᆫ 물펭 ᄒᆞ영 질엉 가믄, 졍 가놓난 어디 뭐 요즘 ᄀᆞ찌 차로나 니아까 시믄 끄성 갈 껀디. 경 ᄒᆞ영 ᄋᆢᇁ의서 ᄒᆞ믄, 할망, 하르방이 온 듸라 영 ᄒᆞ믄. 엣, 물이 여름에 그 괄락괄락, 여름 아니라도 덥곡, 또 자리젯 짜게 먹어 놓믄 물이 오죽 기려울 거 아니우꽈?
(그렇게 해서 하면, 병 무엇 이렇게 동그란 물병 해서 길어서 가면, 져서 가니까 어디 뭐 요즘같이 차로나 리어카 있으면 끌어서 갈 건데. 그렇게 해서 옆에서 하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온 데라 이렇게 하면. 엣, 물이 여름에 그 괄락괄락, 여름 아니라도 덥고, 또 자리젓 짜게 먹어 놓으면 오죽 먹고 싶을 거 아닙니까?)
게난 옛.
(그러니까 옛.)
물 셔시믄 할망. 엣, 그 사름 뭐. 해변 사름 웃으메. 자리젯 잘 먹어놩 물만 기려왕. 영 ᄒᆞ멍 ᄒᆞᆫ 그런 면도 잇곡, 또 촐 뭐 ᄒᆞ당 보믄 우리도 놉 빌엉 촐을 비는디, 어떤 할망 끗나난 이 해변 사름덜 ᄒᆞᆫ 서너 사름, 대여섯 사름 빌엉 가난. 먼저 감십서, 우리 촐 좀 무껑 가쿠다.
(물 있으면 할머니. 엣 그 사람 뭐. 해변 사람 웃어요. 자리젓 잘 먹어놔서 물만 먹고 싶어서. 이렇게 하면서 한 그런 면도 있고. 또 꼴 뭐 하다가 보면 우리도 놉 빌어서 꼴을 베는데, 어떤 할머니 끝나니까 이 해변 사람들 한 서너 사람, 대여섯 사람 빌어서 가니까. 먼저 가고 있으세요, 우리 꼴 좀 묶어서 가겠습니다.)
저 할락산ᄁᆞ지.
(저 ‘한라산’까지.)
아, 이 밋터레 ᄂᆞ려얄 건디 할망덜은 모르난.
(아, 이 밑으로 내려야할 할 건데 할머니들은 모르니까.)
질 몰르난 막 우터레 가불언.
(길 모르니까 마구 위로 가버렸어.)
막 우터레 올라간. 게난 우린 집의 와시카부덴 왕 보니 와? 아, 이제 할망 일러부럿젠 야단ᄒᆞ니까.
(마구 위로 올라갔어. 그러니까 우린 집에 와 있을까 싶어서 와서 보니 와? 아, 이제 할머니 잃어버렸다고 야단하니까.)
저 신엄 사는 하르방.
(저 ‘신엄’ 사는 할아버지.)
막 헤메단양 어디 저 우틔서.
(마구 헤매다가요, 어디 저 위에서.)
막 왁왁헌 후제.
(아주 어두운 후에.)
내려올 때사 ᄒᆞ연 이거, 이거 어디 할망덜 할라산더레 올라감젠.
(내려올 때야 해서 이거, 이거 어디 할머니들 ‘한라산’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쉐 봔 오단 하르방이 만난.
(소 봐서 오다가 할아버지 만났어.)
경 ᄒᆞ연 ᄎᆞᆷ 추억도 잇고.
(그렇게 했던 참 추억도 있고.)
할망덜 어더레 감서? 집더레 감서. ᄒᆞ난 집의가 아니고 저 우터레 올라가불언. 경 막 우리 ᄉᆞ뭇 뭣 해낫수다게, 그때.
(할머니들 어디로 가고 있어? 집으로 가고 있어. 하니까 집에가 아니고 저 위로 올라가 버렸어. 그렇게 마구 우리 사뭇 뭣 했었습니다, 그때.)
경ᄒᆞ고 이 웃드리 사름덜은 양 저 ᄒᆞ믄 촐 비젠 ᄒᆞ믄 동산더레 ᄒᆞ영 촐 비는 소리덜이양, 홍애기덜 질르멍. 해변 사름덜은 경 촐 비는 소리 안 ᄒᆞ곡, 웃드리 사름덜은 촐 비는 홍에기.
(그리고 이 ‘웃드리’ 사람들은요, 저 하면 꼴 베려고 하면 동산으로 해서 꼴 베는 소리들요, ‘홍애기’들 지르면서. 해변 사람들은 그렇게 꼴 베는 소리 안 하고, ‘웃드리’ 사람들은 꼴 베는 ‘홍애기’.)
이 밧듸서.
(이 밭에서.)
이 밧듸서 나오믄 저 동산에서 나오곡 ᄒᆞ멍.
(이 밭에서 나오면 저 동산에서 나오고 하면서.)
촐 비는 소릴 경 잘ᄒᆞᆸ니다.
(꼴 베는 소리를 그렇게 잘합니다.)
조사자
누게마씨?
(누가요?)
제보자
그 웃드리 사름덜이 빌엉 ᄒᆞ믄, 우린 그듸 사름덜 동네 강 보믄게. 그 동네 사름덜, 저 동네 사름덜 ᄒᆞ믄, 저 밧듸서 촐 비는 소리, 요 밧듸서 촐 비는 소리, 경 이 이 동네 사름덜은 그추룩 소리를 못 ᄒᆞ여마씸.
(그 ‘웃드리’ 사람들이 빌어서 하면, 우린 거기 사람들 동네 가서 보면요. 그 동네 사람들, 저 동네 사람들 하면, 저 밭에서 꼴 베는 소리, 요 밭에서 꼴 베는 소리, 그렇게 이 이 동네 사람들은 그처럼 소리를 못 해요.)
조사자
게 불러지쿠과?
(그렇게 부를 수 있겠습니까?)
제보자
에에, 못 불러.
(에에, 못 불러.)
조사자
ᄒᆞᆫ번.
(한번.)
제보자
경ᄒᆞ난 이제, 그것이 특기라. 이 하르방은 소리 못 행. 우리 동네 사름덜은 이건 ᄒᆞ난에 에에, 소리 ᄒᆞ는 디 강 뭐 ᄒᆞ여. 촐 못 비메, 그 대신 ᄒᆞ멍. 경 ᄒᆞ멍 경 그런, 저런 멋도 셔낫수다게.
(그러니까 이제, 그것이 특기야. 이 할아버지는 소리 못 했어. 우리 동네 사람들은 이건 하니까 에에, 소리 하는데 가서 뭐 해. 꼴 못 베요, 그 대신 하면서. 그렇게 하면서 그렇게 그런, 저런 멋도 있었습니다.)
애월읍 구엄리/들일/
2019년
조사자
거민양, 그 땔감 종류 잇지 안 ᄒᆞ우꽈? 옛날 낭불로도 ᄉᆞᆷ곡 다 해시난에, 땔감 종류 ᄒᆞᆫ번 말해봅서.
(그러면요 그 땔감 종류 있지 안 합니까? 옛날 나무불로도 때고 다 했었으니까, 땔감 종류 한번 말해보세요.)
제보자
땔감 종류는 뭐 주로 검벌옌 행 검질 비여당 좀 ᄉᆞᆷ곡, 보리낭 이제 주로 보리낭 해당 ᄉᆞᆷ곡, 그다음 이제 겨울 들어강 솔입 글그레.
(땔감 종류는 뭐 주로 검불이라고 해서 검불 베어다가 좀 불을 때고, 보릿짚 이제 주로 보릿짚 해다가 불을 때고, 그다음 이제 겨울 들어가서 솔잎 긁으러.)
솔입 글그곡.
(솔잎 긁고.)
솔입 이제 하늬ᄇᆞ름 불어나믄양, 솔입이 털어집니다게. 털어지믄 막 새벡이, 것도 저 ᄂᆞᆷ ᄒᆞ기 전의 가젠 ᄒᆞ믄.
(솔잎 이제 북풍 불어나면요, 솔잎이 떨어집니다. 떨어지면 아주 새벽에, 것도 남 하기 전에 가려고 하면.)
ᄂᆞᆷ ᄒᆞ기 전의 강 글거사.
(남 하기 전에 가서 긁어야.)
글겅 막 들어 모두왕 이 밧, 저 밧 ᄒᆞ여야 ᄎᆞ지ᄒᆞᆷ으로. 겡 해야지 겡 아니 ᄒᆞ영 ᄂᆞᆷ ᄒᆞ믄, ᄄᆞᆫ 사름 해불믄 뭐 ᄒᆞ난. 막 해당 이제 햇당 솔입 보따리도 영 ᄒᆞ영 ᄒᆞ믄 글겅양, 새끼로 다 무끄곡.
(긁어서 마구 들어 모아서 이 밭, 저 밭 해야 차지함으로. 그렇게 해야지 그렇지 안 해서 남 하면, 다른 사람 해버리면 뭐 하니까. 마구 해다가 이제 했다가 솔잎 보따리도 이렇게 해서 하면 긁어서요, 새끼로 다 묶고.)
경 새낄 나록찍 ᄒᆞ영 ᄆᆞᆫ딱 꼬앙 놔둬사.
(그렇게 새끼를 볏짚 해서 모두 꼬아서 놔둬야.)
솔입 ᄒᆞ영 멧 짐 ᄒᆞ여당 ᄒᆞ곡, 눌 우리도 솔입 ᄒᆞ연 막 눌언.
(솔잎 해서 몇 짐 해다가 하고. 가리 우리도 솔잎 해서 마구 쌓았어.)
막 눌언 ᄉᆞ뭇, 집의 져당.
(마구 쌓아서 사뭇, 집에 져다가.)
집의서 ᄒᆞ믄 그것이 겨울에도 불 ᄉᆞᆷ곡, 아이덜이영 ᄒᆞ믄. 그 웨로 엿날은양, 삭다리옌 ᄒᆞ영 이 저 큰오름 뒤트멍에 쉐 몰곡 행 간 해와난 적 잇수다게. 그때는 하도 여기 지들케가 귀ᄒᆞ난, 거 강 해당 ᄒᆞ믄 우린 그거 강 낭 해당 ᄑᆞᆯ멍 햇는디. 쉐 몰앙 강 거 시끄곡. 그 큰오름 뒤트레 가난 누게 사름 안 뎅기난 하십데다. 와상ᄒᆞ영 짐 버쳥 못 져오주, 지들케 어선 못 ᄒᆞ지 아녀.
(집에서 하면 그것이 겨울에도 불 때고, 아이들이랑 하면. 그 외로 옛날은요, 삭정이라고 해서 이 저 ‘큰오름’ 뒤틈에 소 몰고 해서 가서 해왔던 적 있습니다. 그때는 하도 여기 장작이 귀하니까, 거기 가서 해다가 하면 우린 그거 가서 나무 해다가 팔면서 했는데. 소 몰아서 가서 거 싣고. 그 ‘큰오름’ 뒤에 가니까 누구 사람 안 다니니까 많습디다. 와상 해서 짐 부쳐서 못 져오지, 장작 없어서 못 하지는 않지.)
게난 그디 감도 어려와.
(그러니까 거기 감도 어려워.)
거 가젠 ᄒᆞ믄 여기서 ᄒᆞᆫ 두 참, 시 참은 가사 ᄒᆞᆯ 거. 저 한라산, 큰오름, 족은오름 두 트멍더레 보통 올라가믄 거 가믄, 이제 거 영 사름덜 하영 뎅겨나곡 질이 좀 나잇는 디 잇수다.
(거 가려고 하면 여기서 한 두 참, 세 참은 가야 할 거. 저 ‘한라산’ ‘큰오름’, ‘작은오름’ 두 틈으로 보통 올라가면 거 가면, 이제 거 이렇게 사람들 많이 다녀나고 길이 좀 나있는 데 있습니다.)
낭, 죽어분 낭덜 삭다리 뒈믄 그거 져와.
(나무, 죽어버린 나무들 삭정이 되면 그거 져와.)
솔비낭 그런 걸랑 빼곡, 불도 잘 안 부떠. 겐디 젤 좋은 건 게볍곡 ᄒᆞᆫ 건 종낭. 종낭이옌 ᄒᆞ믄 불도 잘 부뜨곡 가볍곡. 종낭덜만 다 ᄒᆞ젠 ᄒᆞ영 종낭 행 져오곡, 해 와나곡. 이디서 또 요 거 가까운 디 수산봉에 아까시낭이 잇수다, 이제도 잇는디. 우트레 거의가 저 아까시낭 밧이 셔낫수다. 우리도 그거 해당은에 ᄎᆞᆷ, 이 사름 베가 이만이 해도 수산봉ᄁᆞ지 올라강 걸 지영 내려오곡 ᄎᆞᆷ, 이제 ᄀᆞ뜨믄 당췌 못 해. 아이 임신뒈영 ᄒᆞᆫ 디 큰일 날 걸 몰르곡, 겨니까 핸 햇는디. 요걸 해당 또 숫을 궈서마씨. 아까시낭 숫은 소낭 닮지 안 ᄒᆞ영 ᄆᆞ디곡 좋아, 숫만 멩글아 놓믄. 숫은 어떵 굽느냐 ᄒᆞ믄.
(솔비나무 그런 거는 빼고, 불도 잘 안 붙어. 그런데 제일 좋은 건 가볍고 한 거는 때죽나무. 때죽나무라고 하면 불도 잘 붙고 가볍고. 때죽나무들만 다 하려고 해서 때죽나무 해서 져오고, 해 왔었고. 여기서 또 요 거 가까운 데 ‘수산봉’에 아카시아나무 있습니다, 이제도 있는데. 위로 거의가 저 아카시아나무 밭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거 해다가 참, 이 사람 배가 이만큼 해도 ‘수산봉’까지 올라가서 걸 져서 내려오고 참, 이제 같으면 당최 못 해. 아이 임신되어서 한 데 큰일 날 걸 모르고, 그러니까 해서 했는데. 요걸 해다가 또 숯을 구웠어요. 아카시아나무 숯은 소나무 같지 안 해서 이렇게 마디고 좋아, 숯만 만들어 놓으면. 숯은 어떻게 굽느냐 하면.)
조사자
그건 나중에 물어보쿠다.
(그건 나중에 물어보겠습니다.)
제보자
경ᄒᆞ고 이제 지들케 ᄒᆞᆫ 건 거 솔입 글그는 거.
(그리고 이제 장작 한 건 거 솔잎 긁는 거.)
솔입 글겅 오단 일러불언에. 저 줄창ᄒᆞ젠, 줄창이옌 ᄒᆞᆫ 말은 ᄒᆞᆫ번 이펜 팡더레 져다뒁 또 강 저듸 거 이펜 팡더레 져다 놓곡. 경해사 집의 가까와 가젠. 게믄 솔입은 석 짐 글건 놔두난에 ᄉᆞ뭇 애씨게 ᄒᆞ연 글거놔두난에. 글건 오단, 석 짐 글그난 시 번은 요디 이 팡에 저펜 팡드레 져오곡, 집의 ᄎᆞᄎᆞᄎᆞᄎᆞ 가, ᄈᆞ디여 가게. 게 ᄒᆞᆫ번은 해뒁 두루웨기 ᄒᆞ레 가부난 ᄒᆞᆫ 짐이 나 껏이 엇어불어서. 어디 져온 사름은 비슷ᄒᆞ연 알아져도 내불라, 아방 내불라, 내불라. 우리랑 두 짐만 먹게 ᄒᆞ연 이젠 아방이영 ᄒᆞᆫ 짐썩 젼. 아방은 아기 재와둰 마중 가선게. 이제 배 ᄋᆞ젼 마중 가선게, 거 ᄒᆞᆫ 짐썩만 젼 완 먹어낫수다게. 경 그르후젠 저 식구덜 싯곡 하근디 뭣 ᄒᆞ난에 길가의 어욱도 비여당 ᄉᆞᆷ곡, 수산봉에 가까운 디 시난 강 아까시낭 해당 ᄉᆞᆷ곡.
(솔잎 긁어서 오다가 잃어버려서. 저 줄곧하려고, ‘줄창’이라고 한 말은 한번 이편 ‘팡’으로 져다둬서 또 가서 저기 거 이편 ‘팡’으로 져다 놓고. 그래야 집에 가까워 가려고. 그러면 솔잎은 석 짐 긁어서 놔두니까 사뭇 애쓰게 해서 긁어 놔두니까. 긁어서 오다가, 석 짐 긁으니까 세 번은 요기 이 ‘팡’에 저편 ‘팡’으로 져오고, 집에 차차차차 가, 가깝게 가게. 그렇게 한번은 해둬서 ‘두루웨기’ 하러 가 버리니까 한 짐이 내 것이 없어져 버렸어. 어디 져온 사람은 비슷해서 알 수 있어도 내버리라, ‘아방’ 내버리라, 내버리라. 우리랑 두 짐만 먹게 해서 이젠 ‘아방’이랑 한 짐 씩 졌어. ‘아방’은 아기 재워두고 마중 왔었지. 이제 참바 가져서 마중 왔었지, 거 한 짐씩만 져 와서 먹었었습니다. 그렇게 그 후에는 저 식구들 있고 여기저기 여러 곳 뭣 하니까 길가에 억새도 베어다가 불을 때고, ‘수산봉’에 가까운 데 있으니까 가서 아카시아나무 해다가 불을 때고.)
경ᄒᆞ곡 저 이 꽝낭, 저 요 빌레에 이 못 쓸 불모지에 가믄 꽝낭이라고 영 ᄒᆞᆫ 거.
(그리고 저 이 꽝꽝나무, 저 요 ‘빌레’에 이 못 쓸 불모지에 가면 꽝꽝나무라고 이렇게 한 거.)
섬피 멘들곡 ᄒᆞ는 거.
(끙게 만들고 하는 거.)
섬피 멘들곡 ᄒᆞ는 낭이 잇수다. 꽝낭 이제도 이제. 그거 비여, 저 나대로 ᄒᆞ영 착착 비영 놔둿당 ᄆᆞᆯ르믄 그거 무꺼당 이제 저 자귀나 뭣으로 닥닥닥 그걸 ᄌᆞ르게 썰어서.
(끙게 만들고 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꽝꽝나무 이제도 이제. 그거 베어, 저 나대로 해서 착착 베어서 놔뒀다가 마르면 그거 묶어다가 이제 저 자귀나 뭣으로 닥닥닥 그걸 잘게 썰어서.)
못 ᄉᆞᆷ앙, 왕상해 놓난.
(못 불을 때어, 푸석푸석해 놓으니까.)
게난 그것에 행 ᄆᆞᆯ리왓당, 또 저 솔입에 서끄믄양, 불이 ᄆᆞᆯ랑 잘 부뜨곡 화력이 쎄여.
(그러니까 그것에 해서 말렸다가, 또 솔잎에 섞으면요, 불이 말라서 잘 붙고 화력이 세여.)
(보릿짚 금방 불을 때면 이건 불도 약하고 밥도 재어서 하면 많이 들어가고 하니까. 그렇게 해서도 불을 때어서 쓰고 했었지, 땔감.)
거 행 ᄒᆞ꼼 솔입 강 글거와 가난, ᄒᆞ꼼 그땐 수월ᄒᆞ연 보리낭만 ᄉᆞᆷ단에. ᄒᆞ꼼 저 ᄒᆞᆫ 짐 ᄒᆞ믄 막 ᄒᆞᆫ 메칠 ᄒᆞᆫ 일주일, 열흘 ᄉᆞᆷ아난.
(그렇게 해서 조금 솔잎 가서 긁어와 가니까, 조금 그땐 수월해서 보릿짚만 불을 때다가. 조금 저 한 짐 하면 마구 한 며칠 한 일주일, 열흘 불을 때었어.)
그땐 보통 보리밥 행 먹읍주게, 여름에 ᄒᆞ믄. 그냥 보리 ᄒᆞ젠 ᄒᆞ믄 보리밥 ᄒᆞ영 ᄊᆞᆯ 해 놓믄 괄락 궤엿당, 재게 ᄉᆞᆷ앙 궤엿당 초불 궤엿당, ᄀᆞ만이 틈 자게 놔둿당, 또 다음 영 ᄉᆞᆷ으믄 밥이 재게 되곡, 경 안 ᄒᆞ영 계속 ᄉᆞᆷ으믄 멩심ᄒᆞ영 잘 안 ᄒᆞ믄 ᄆᆞᆫ 카불곡, 또 물이 족으믄 뽁뽁ᄒᆞ영 설엉양, 밥맛도 밥 먹기도 어렵곡 ᄒᆞ영, 지들케도 하영 들어가곡.
(그땐 보통 보리밥해서 먹었지요, 여름에 하면. 그냥 보리 하려고 하면 보리밥해서 쌀 해 놓으면 한꺼번에 끓었다가, 빨리 불을 때어서 끓었다가 애벌 끓었다가 가만히 뜸 자게 놔뒀다가, 또 다음 이렇게 불을 때면 밥이 빨리 되고, 그렇게 안 해서 계속 불을 때면 명심해서 잘 안 하면 모두 타버리고, 또 물이 적으면 뻑뻑해서 설어서요, 밥맛도 밥 먹기도 어렵고 해서, 땔감도 많이 들어가고.)
경 ᄒᆞ여도 그런 밥 먹으멍 살앗주. 맛 좋안 그 밥이.
(그렇게 해도 그런 밥 먹으면서 살았지, 맛 좋아서 그 밥이.)
조사자
그다음에 쉐똥, ᄆᆞᆯ똥 줏어낫지양. 요거에 대해여근에 ᄒᆞᆫ번 ᄀᆞᆯ아줍서.
(그다음에 소똥, 말똥 주웠었지요. 요거에 대해서 한번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쉐똥, 우리도 저 온상 ᄒᆞ젠 해도, 주로 이디선 걸름ᄒᆞ곡, 저 이 찍ᄒᆞ고 ᄀᆞ찌 서껑 발열시켱 뭐 메종도 ᄃᆞᆺᄄᆞᆺᄒᆞ게 ᄒᆞ영 ᄒᆞ는 따문에. 경 ᄒᆞ젠 ᄒᆞ난 저 웃드리에 올라가믄 ᄆᆞᆯ, 쉐가 합니다게. 드르에 놩 내분 거. 경 강은에 멕 가졍 강.
(소똥, 우리도 저 온상 하려고 해도, 주로 여기선 거름하고, 저 이 짚하고 같이 섞어서 발열시켜서 뭐 모종도 따뜻하게 해서 하는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하니까 저 ‘웃드리’에 올라가면 말, 소가 많습니다. 들에 놓아서 내버린 거. 그렇게 가서 멱서리 가져가서.)
막 베긴 ᄂᆞᆯ 거난 베여.
(아주 무거운, 날 거니까 무거워.)
ᄂᆞᆯ 건양, 무신 니아까가 시카?
(날 거는요, 무슨 리어카가 있을까?)
조사자
거 ᄆᆞᆯ리왕 와야주게.
(거 말려서 와야지요.)
제보자
아이, 아이. ᄆᆞᆯ리왕 오젠 ᄒᆞ믄, 멕에 해영 졍와.
(아니, 아니. 말려서 오려고 하면, 멱서리에 해서 져와.)
ᄆᆞᆫ 가져가불어. ᄆᆞᆯ똥 ᄀᆞ뜬 거 줍기 좋아도 베여마씸.
(모두 가져가버려. 말 똥 같은 거 줍기 좋아도 무거워요.)
ᄆᆞᆯ리우당 보믄 ᄄᆞᆫ 사름 주워가불곡게.
(말리다가 보면 다른 사람 주워가버리고.)
ᄆᆞᆫ 줏어가니까 베여도 그냥.
(모두 주워가니까 무거워도 그냥.)
ᄒᆞ꼼씩 져와낫수다, 우린게.
(조금씩 져왔었습니다, 우리는.)
조사자
집의 왕 ᄆᆞᆯ리왓구나.
(집에 와서 말렸구나.)
제보자
예, 집의 왕 질레레영 영 널엉 놔두믄.
(예, 집에 와서 길이랑 이렇게 널어서 놔두면.)
멕ᄒᆞ고 걸름착, 걸름착 멕에 행은에 지영은에 왕 ᄆᆞᆯ리왕. 경 아니믄 어느 사이에, 저번의도 ᄆᆞᆯ리완 놔두난 누게 지여가불언, ᄆᆞᆫ딱게. 아이고, 잘 뒛져게, ᄆᆞᆫ딱.
(멱서리하고 멱둥구미, 멱둥구미 멱서리 져 와서 말려서. 그렇게 아니면 어느 사이에, 저번에도 말려서 놔두니까 누구 져 가버렸어, 모두. 아이고, 잘 됐다, 모두.)
경 ᄒᆞ연 또 쉐똥은 저 ᄒᆞ꼼 ᄆᆞᆯ르믄 ᄋᆞ저오믄 굴묵 짇어. ᄀᆞ시락에, ᄀᆞ시락만 ᄒᆞ믄 빌빌빌 ᄒᆞ믄 돌 굴묵에 ᄒᆞ여근에 쉐똥ᄒᆞ영 짇으믄 ᄒᆞ꼼 오래 강, 밤중 뒈도록은 ᄄᆞᆺ앙 아기덜 그레 굴묵 어귀레 눅지곡. 저 ᄀᆞ시락만 ᄒᆞ믄 자게 부떠불어마씸.
(그렇게 해서 또 소똥은 저 조금 마르면 가져오면 ‘굴묵’ 때어. 까끄라기에, 까끄라기만 하면 빌빌빌 하면 돌 ‘굴묵’에 해서 소똥해서 때면 조금 오래가서, 밤중 되도록은 따뜻해서 아기들 거기 ‘굴묵’ 어귀로 눕히고. 저 까끄라기만 하면 빨리 붙어버려요.)
(호르르르 붙어버리고, 소똥에 섞어서 하면 이거 초저녁 해도 밝도록 붙어, 또 붙은 붙어나도 따뜻해요.)
게도 쉐똥 시믄 막 아이고 올 겨울엔 쉐똥 시난에 ᄀᆞ시락 살아나곡, 굴묵 저 구들 ᄒᆞ꼼 ᄃᆞᄄᆞᆺᄒᆞᆷ직ᄒᆞ다. 경 ᄒᆞ영 아기덜은 그레 눅지곡.
(그래도 소똥 있으면 마구 아이고 올 겨울엔 소똥 있으니까 까끄라기 살아나고, ‘굴묵’ 저 방 조금 따뜻할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아기들은 그리 눕히고.)
조사자
그 낭토막은 안 행 옵디가?
(그 나무토막은 안 해서 왔습니까?)
제보자
낭토막 해도 밥ᄒᆞ젠 ᄒᆞ믄 굴묵더레 덜 강.
(나무토막 해도 밥하려고 하면 ‘굴묵’으로 덜 갔어.)
목궹이라고 해영 이 저 곡궹이에 불미왕에 강은에 양쪽 ᄂᆞᆯ을 돋지와. 거 끈어뒁은에 이제 베려, 하난 요렇게 가고, 하난 영 도치 식으로 ᄒᆞ영, 요건 낭뿔리용이라. 낭뿔리 우리도 잘햇수다. 이 낭뿔리 ᄒᆞ레 강 ᄒᆞ믄 소낭덜 비여난, 거 굽덩치 ᄒᆞ믄 불리도 파곡 이거 이제 ᄒᆞ는디, 이건 완전 저 곡궹이로, 목궹이로 해가지고. 경 ᄒᆞ여도 그건 낭으로 ᄒᆞ난 좋곡.
(목괭이라고 해서 이 저 곡괭이 대장간에 가서 양쪽 날을 돋쳐. 거 끊어둬서 이제 벼려, 하나는 요렇게 가고, 하나는 이렇게 도치 식으로 해서. 요건 나무뿌리용이야. 나무뿌리 우리도 잘했습니다. 이 나무뿌리 하러 가서 하면 소나무들 베었던, 거 둥치 하면 뿌리도 파고 이거 이제 하는데, 이건 완전 저 곡괭이로, 목괭이로 해가지고. 그렇게 해도 그건 나무로 하니까 좋고.)
졍 왕 집의 ᄆᆞᆫ딱 깨영 널엉.
(져 와서 집에 모두 깨어서 널어서.)
깨영 딱ᄒᆞ게 눌엉 놔둿당, 건 양념으로 ᄒᆞ꼼썩 ᄉᆞᆷ곡 무신.
(깨어서 딱하게 쌓아서 놔뒀다가, 건 양념으로 조금씩 불을 때고 무슨.)
아이고, 밥ᄒᆞ는 거 일등으로 그건 ᄒᆞ곡.
(아이고, 밥 하는 거 일등으로 그건 하고.)
제사 때나 그거 쓰곡.
(제사 때나 그거 쓰고.)
어떤 때 굴묵, 솔칵 빠지믄 굴묵더레 ᄒᆞ꼼 짇어사, ᄀᆞ시락 그레 ᄒᆞ영 ᄒᆞ믄 막 겨울엔 지꺼져.
(어떤 때 ‘굴묵’, 관솔 빠지면 ‘굴묵’으로 조금 때어야, 까끄라기 그리 해서 하면 아주 겨울엔 기뻐요.)
솔칵 신 저 소낭 뿔리는 요것이 이제 그 불이 쎄여가지고 부떠놓믄 불이 ᄆᆞ뎡양, ᄒᆞ꼼만 ᄉᆞᆷ아도 밥이 금방 뒈메. 거난 건 아꼉 쓰곡, 주로 솔입 ᄒᆞᆫ 거 ᄒᆞ곡 서끄멍 ᄉᆞᄆᆞᆺ.
(관솔 있는 저 소나무 뿌리는 요것이 이제 그 불이 세어서 붙어놓으면 불이 마뎌서요, 조금만 불을 때어도 밥이 금방 되요. 그러니까 건 아껴서 쓰고. 주로 솔잎 한 거 하고 섞으면서 사뭇.)
조사자
경 ᄒᆞ믄 솔입 걷는 거에 대ᄒᆞ영 ᄒᆞ번 ᄀᆞᆯ아줍서.
(그렇게 하면 솔잎 걷는 거에 대해서 한번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대글겡이, 대글겡이.
(대갈퀴, 대갈퀴.)
대글겡이로 막 ᄒᆞ영 이제 보달치멍, 거 이제 새끼 꼬앗당 강 영 놩 보달쳥 탁탁 ᄒᆞ믄 것도 기술이 셔사. 잘못ᄒᆞ믄 헤싸져부니까.
(대갈퀴로 마구 해서 이렇게 이제 얽어 묶으면서, 거 이제 새끼 꼬았다가 가서 이렇게 놔서 얽어 묶어서 탁탁 하면 것도 기술이 있어야. 잘못하면 헤벌어져 버리니까.)
조사자
끅으로 무꺼야 ᄒᆞᆯ 거 아니라.
(칡으로 묶어야 할 거 아니야.)
제보자
칙이나 새끼.
(칡이나 새끼.)
조사자
여긴 칙이옌 ᄒᆞᆸ니까?
(여긴 칡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예, 칙.
(예. 칡.)
여긴 칙이옌 ᄒᆞ여도. 나락찍 ᄒᆞ엿당 새끼 꼬앙, 새끼 꼬는 집이 천지.
(여긴 칡이라고 해도. 볏짚 했다가 새끼 꼬아서, 새끼 꼬는 집이 많지.)
새끼 꽛당 영 놩 그 처음에는 글겡이로 잘 탁탁 ᄒᆞ멍양, 귓뎅이 ᄒᆞ여놩 싹 ᄆᆞᆯ앙 둘이 ᄒᆞ영은에 딕각. 이것도 혼자 보달치기는 잘 띡각을 못 ᄒᆞ여. 둘이 ᄒᆞ영 마주, 보통 둘이 마주ᄒᆞ영 딱 ᄒᆞ영 양펜이 코찡케 때려 놓믄 보달 딱 쳐.
(새끼 꼬았다가 이렇게 놔서 그 처음에는 갈퀴로 잘 탁탁 하면서요, 귀퉁이 해서 놔서 싹 말아서 둘이 해서 빽빽이. 이것도 혼자 얽어 묶기는 잘 빽빽이 못 하지. 둘이 해서 마주, 보통 둘이 마주해서 딱 해서 양편에 가지런하게 때려 놓으면 얽어 묶어 딱 쳐.)
게난 것도 밧을 좋은 밧을 아다루 ᄒᆞ믄 하영 글그고, 밧이 동산이영 까시 트멍 ᄒᆞ믄.
(그러니까 것도 밭을 좋은 밭을 걸려서 하면 많이 긁고, 밭이 동산이랑 가시 틈 하면.)
조사자
솔입도 밧 좋고 나쁘고가 잇수과?
(솔잎도 밭 좋고 나쁘고가 있습니까?)
제보자
아이고 ᄎᆞᆷ 선선ᄒᆞᆫ 소리.
(아이고 참 선선한 소리.)
소낭 잘 터야.
(소나무 잘 터야.)
소낭 아래 칙이영 검질이영 신 딘 대글겡이가 솔입을 가밧자 긁질 못 ᄒᆞᆸ주게.
(소나무 아래 칡이랑 검불이랑 있는 데는 대갈퀴가 솔잎을 가봐야 긁지를 못하지요.)
조사자
풀 신 딘 안 뒈주기.
(풀 있는 데는 안 되지요.)
제보자
예. 경 ᄒᆞ난에 영 봥은에 소낭 아래 사름덜이 다 그런 것만 보젠 ᄒᆞ여. 거난 영 보믄 글거난 딘 알아져마씸, 저 솔입 글거난 디. 게믄 그런 디 가근에 긁곡, 무신거 저 양말이나, 대비나 신엉 갓당 영 걸쳥 ᄂᆞᆷ ᄒᆞ여가지 못ᄒᆞ게 ᄎᆞ지ᄒᆞᆷ으로. 경 해근에 ᄎᆞ지ᄒᆞᆷ으로 ᄒᆞ영.
(예. 그렇게 하니까 이렇게 봐서 소나무 아래 사람들이 다 그런 것만 보려고 해. 그러니까 이렇게 보면 긁었던 데는 알아져요, 저 솔잎 긁었던 데. 그러면 그런 데 가서 긁고, 무엇 저 양말이나, 양말이나 신어서 갔다가 이렇게 걸쳐서 남 해서 가지 못하게 차지함으로. 그렇게 해서 차지함으로 해서.)
하니ᄇᆞ름 불어낫다 ᄒᆞ믄 이거 난리라. 새벡의 밤의 강 막 이 밧 저 밧양, ᄒᆞ꼼썩 ᄎᆞ지ᄒᆞᆷ으로 메와 놔.
(북풍 불었었다 하면 이거 난리야. 새벽에 밤에 가서 마구 이 밭 저 밭요, 조금씩 차지함으로 모여 놔.)
대막뎅이 질르나, 댈 질르나, 누게 ᄋᆞ져가지 못ᄒᆞ게 ᄒᆞ멍 ᄒᆞ지 안 ᄒᆞ믄 솔입도 ᄆᆞᆫ딱 글거가 불곡. 거 솔입은 하도 매 밧듸 못 글거, 칙뿔리영 검질 신 딘 긁지 못ᄒᆞ여.
(대막대기 찌르나, 대를 찌르나, 누구 가져가지 못하게 하면서 하지 안 하면 솔잎도 모두 긁어가 버리고. 거 솔잎은 많아도 모든 밭에 못 긁어, 칡뿌리랑 검불 있는 데는 긁지 못해.)
조사자
솔똥이영 ᄀᆞ찌 글그는 거 아니꽈양?
(솔방울이랑 같이 긁는 거 아닙니까?)
제보자
예게, 솔똥. 솔똥은 저 멕에도 담곡, 무신거 해낫수다. ᄄᆞ로 담앙 와근에 그 솔똥은. 게난 솔똥은 하영 못 ᄒᆞ주기게. 저 솔입만이 못 ᄒᆞ여. 솔입이영 ᄒᆞ믄 ᄆᆞᆫ딱 털어져 불곡.
(예, 솔방울. 솔방울은 저 멱서리에도 담고, 무엇 했었습니다. 따로 담아서 와서 그 솔방울은. 그러니까 솔방울은 많이 못 하지요. 저 솔잎만큼 못 해. 솔잎이랑 하면 모두 떨어져 버리고.)
ᄄᆞ로 ᄒᆞ여사.
(따로 해야.)
솔똥은 줍젠 ᄒᆞ믄, 것도 솔입 긁젠 ᄒᆞ믄 욕심으로 그거 자게 못 ᄒᆞ여. 멕으로 ᄒᆞ나, 경 아니믄 저 무신 갈중의라도 영 ᄒᆞ영.
(솔방울은 주우려고 하면, 것도 솔잎 긁으려고 하면 욕심으로 그거 빨리 못 해. 멱서리로 하나, 그렇지 않으면 저 무슨 ‘갈중의’라도 이렇게 해서.)
(망태기 위로 ‘갈중의’ 담은 거 이렇게 놔서 해서 지고, 길쭉하게 놔서 지고, 그렇게 안 해서 솔잎은 한 뭇 해서 놔두면 무엇 어디로 ‘아방’ 와서 하라고 하지 못해. 어디 밭도 모르고 무엇이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하면 나대로 그거 져서 내리다가 어떻게 해서 길에 어떻게 해서 어디 솔잎 긁어서 오고 있는가? 해서 소망일 때에는 ‘아방’이 걸려서 지고 오고, 그렇지 않을 때는 나만 솔방울이랑 무엇이랑 져왔다가.)
대통 여자덜이 긁는디양, 솔입 긁는 건게 ᄒᆞ곡, 마주 가는 건 남자가 강 지여 오곡 경.
(대부분 여자들이 긁는데요, 솔잎 긁는 건요 하고, 마주 가는 건 남자가 가서 져 오고 그렇게.)
조사자
져 오는 거?
(져 오는 거?)
제보자
뒷날 가근에, 뒷날 어떵 ᄒᆞ당은에 아기 재와근에 어떵 어머니나 ᄒᆞ꼼 봐줍센 ᄒᆞ믄 아방고라 양, 솔입 글겅 놔 둔 거 일러먹엄수다. 가게 가게.’ 경 ᄒᆞ믄 저 ᄆᆞᆯ을 막 먼먼ᄒᆞᆫ 디 가믄 어떤 땐 셔, ᄀᆞ만이. 무끈 냥 시믄 이제 아방 져 오곡, 난 ᄄᆞ시 재게 오젠 ᄒᆞ믄 솔똥 줏어근에 멕이라도 지곡, 경 햄수게.
(뒷날 가서, 뒷날 어떻게 하다가 아기 재워서 어떻게 어머니나 조금 봐 달라고 하면 ‘아방’더러 예, 솔잎 긁어서 놔 둔 거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가게, 가게. 그렇게 하면 저 말을 아주 먼 데 가면 어떤 때는 있어, 가만히. 묶은 대로 있으면 이제 ‘아방’ 져 오고, 난 다시 빨리 오려고 하면 솔방울 주워서 멱서리에라도 지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조사자
이젠 영 뎅겨보난 솔똥이영 솔입이영 하십디다.
(이제는 이렇게 다녀보니까 솔방울이랑 솔잎이랑 많습디다.)
제보자
이젠 쎙엿수다. 수산봉에 가도.
(이제는 쌓였습니다. ‘수산봉’에 가도.)
쎙영 ᄌᆞᄁᆞᆺ디도 핫수다. ᄎᆞᆷ 간세ᄒᆞ영 못 ᄒᆞ주, 그거 ᄎᆞᆷ ᄒᆞ젱만 ᄒᆞ믄 전의 닮지 안 ᄒᆞ영 천지주.
(쌓여서 옆에도 많습니다. 참 게을러서 하지 못 하지, 그거 참 하려고만 하면 전에 같지 않아서 많지.)
조사자
낭ᄒᆞ레 고지 갓당 왓지양? 그거 ᄒᆞᆫ번 ᄀᆞᆯ아줍서.
(나무하러 곶에 갔다 왔지요? 그거 한번 말해주세요.)
제보자
낭ᄒᆞ렌 저 여기서 ᄒᆞᆫ 세 참은 넘어 세 참 반쯤, 저 큰오름 뒤에 삭다리 ᄒᆞ젠 ᄒᆞ믄 그레 가사 이제, 가도 그디 가도 무신 사오기 ᄀᆞ뜬 거, 거는 베영 못 져오곡, 보통 강 이제 종낭 ᄀᆞ뜬 거 행 오는디. 우린 처음엔 무신건 철이 알앗수강? 어린 때 가난. 사오긴지 뭔지 이제 와상해시난, 다른 건 게베운 건 ᄂᆞᆷ사름 하영 ᄒᆞ고, 가부리믄 얼말 아녀도 ᄂᆞᆷ만이 ᄒᆞ니까 베여서양, 그건 다른 사름 곱은 지여도 한걸히 오는디, ᄂᆞᆷ 내분 거. 게난 그런 걸 잘 알아야지. 사오기 해단, 또 이디 오난 그거 잘 불 안 부뜨는 거난 누겔 뭐옌 ᄒᆞᆸ니까? 이거 잘못 해왓져. 게난 것도 낭도 잘 알앙 해야지.
(나무하러는 저 여기서 한 세 참은 넘어 세 참 반쯤, 저 ‘큰오름’ 뒤에 삭정이 하려고 하면 그리 가야 이제, 가도 거기 가도 무슨 벚나무 같은 거, 거는 무거워서 못 져오고, 보통 가서 이제 때죽나무 같은 거 해서 오는데. 우린 처음엔 무엇인지 알았습니까? 어린 때 가니까. 벚나무인지 뭔지 이제 아주 많으니까, 다른 거 가벼운 건 남이 많이 하고, 가버리면 얼마 안 해도 남만큼 하니까 무거워서요, 그건 다른 사람 곱은 져도 한가히 오는데, 남이 내버린 거. 그러니까 그런 걸 잘 알아야지. 벚나무 해다가, 또 여기 오니까 그거 잘 불 안 붙는 거니까 누가 뭐라고 합니까? 이거 잘못 해왔어. 그러니까 그것도 나무도 잘 알아서 해야지.)
게난 다음부떤 쉐 몰앙 간 ᄒᆞ멍.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소 몰아서 가서 하면서.)
쉐 몰고 ᄒᆞ연 ᄎᆞᆷ 쉐 두 바리 ᄒᆞ영 간, 삭다리 시껀에 오멍 해낫는디.
(소 몰고 해서 참 소 두 바리 해서 갔어, 삭정이 실어서 오면서 했었는데.)
조사자
등짐으로도 하영 졋지양?
(등짐으로도 많이 졌지요?)
제보자
아이고, 등짐으로 지곡, 쉐 몰곡 ᄒᆞ영 집의 와놓믄 등뗑이가 다 벗어져.
(아이고, 등짐으로 지고, 소 몰고 해서 집에 와 놓으면 등이 다 벗겨져.)
조사자
여기는 다 연료를 쓴 거지양?
(여기는 다 연료로 쓴 거지요?)
제보자
예, 이디선 다 지들케.
(예, 여기서는 다 땔감으로.)
게난에 그때도 낭 ᄒᆞ레 강도 우리 도께 ᄒᆞ는 낭은 하영 해단에 누게 주멍. 도께, 그거 ᄒᆞ레 강 보믄 도께 ᄒᆞ는 낭, 일름 뭣이우꽈? 도께 ᄒᆞ는 낭.
(그러니까 그때도 나무 하러 가서도 우리 도리깨 하는 나무는 많이 해다가 누구 주면서. 도리깨, 그거 하러 가서 보면 도리깨 하는 나무, 이름이 뭐입니까? 도리깨 하는 나무.)
윤누리.
(윤노리.)
지레기 질어놓난 시꺼오젠 ᄒᆞ난에 배 ᄒᆞ난 막 걸련에 ᄆᆞᆫ 질메 벗어놓난에 벗으멍 ᄒᆞ난 아이고 잊어불지 아녀.
(길이가 길어놓으니까 실어 오려고 하니까 참바 하니까 마구 걸려서 모두 길마 벗어 놓으니까 벗으면서 하니까 아이고 잊어버리지 안 해.)
질레레 내려오믄양, 좁은 디양 박박 훌트멍 쉐 몰아놓믄 ᄋᆢᇁ의 막 걸리곡.
(길로 내려오면요, 좁은 데요 박박 훑으면서 소 몰아놓으면 옆에 마구 걸리고.)
윤누리낭은 따신 ᄒᆞ지 아녀.
(윤노리나무는 다신 하지 아니해.)
도께 낭은 집주게. 질어놓믄 쉐 ᄒᆞ영 ᄆᆞᆫ 저 쉐 질메 벗어지멍 ᄆᆞᆫ 걸리믄.
(도리깨 나무는 길지요. 길어놓으면 소 해서 모두 저 소 길마 벗어지면서 모두 걸리면.)
조사자
서린 보통 저 뭘로 햇지양? 소낭으로.
(서까래는 보통 저 뭐로 했지요? 소나무로.)
제보자
여긴 소낭마씨.
(여기는 소나무요.)
조사자
서리.
(서까래.)
제보자
서리 ᄒᆞ곡, 대 ᄋᆢ깡 저 집 뭐 ᄒᆞᆯ 때, 새끼로 ᄒᆞ영 대 ᄋᆢ깡 퉤기옌 해가지고 퉤기 ᄋᆢ끈다. 경 대로 다 ᄒᆞ영 엉알엉알 해놩 흑질 ᄒᆞ영은에 안내 ᄇᆞᆯ르곡.
(서까래 하고, 대 엮어서 저 집 뭐 할 때, 새끼로 해서 대 엮어서 설외라고 해서 설외 엮는다. 그렇게 대로 다 해서 엉알엉알 해놔서 흙질해서 안에 바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