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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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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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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구엄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이거는 나중에 하나하나 물어보쿠다양. 밥ᄊᆞᆯ 종류 잇지 안허꽈? 밥ᄊᆞᆯ 종류. ᄊᆞᆯ 종류는 보리도 잇고.
  • (이거는 나중에 하나하나 물어보겠습니다. 밥쌀 종류 있지 않습니까? 밥쌀 종류. 쌀 종류는 보리도 있고.)
제보자
  • 통보리밥.
  • (‘통보리밥’.)
조사자
  • 아, 거난 ᄊᆞᆯ 종류, 종류.
  • (아, 그러니까 쌀 종류, 종류.)
제보자
  • 통보리ᄊᆞᆯ, 보리ᄊᆞᆯ, 검은 보리ᄊᆞᆯ, 또 ᄌᆞᆷᄊᆞᆯ, 노랑 보리ᄊᆞᆯ, 검은 좁ᄊᆞᆯ.
  • (통보리쌀, 보리쌀, 검은 보리쌀, 또 ‘ᄌᆞᆷᄊᆞᆯ’, 노랑 보리쌀, 검은 좁쌀.)
조사자
  • 그다음.
  • (그다음.)
제보자
  • 이 저, 아니 ᄑᆞᆺ도 ᄊᆞᆯ이라.
  • (이 저, 아니 팥도 쌀이야.)
조사자
  • ᄑᆞᆺ밥.
  • (팥밥.)
제보자
  • ᄑᆞᆺ밥도 잇고게, 콩밥도 잇고, 저 감제밥도 잇고, 패밥도 잇곡. 패밥은 아기덜은 안 멕여, 아이 멕여나서. 우리 팬 어른덜 ᄀᆞᆯ령 먹어도 질기곡 먹으믄 ᄎᆞ라왕은에.
  • (팥밥도 있고요, 콩밥도 있고, 저 고구마밥도 있고, 패밥도 있고. 패밥은 아기들은 안 억여, 아니 먹였었어. 우리 패는 어른들 골려서 먹어도 질기고 먹으면 짜서.)

애월읍 구엄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겅허믄양, 하나하나 물어부쿠다예. 보리밥에 대허영 ᄀᆞᆯ아줍서. 보리밥 어떻게 만들어 먹을 것이냐?
  • (그러면요, 하나하나 물어보겠습니다. 보리밥에 대해서 말해주십시오. 보리밥 어떻게 만들어 먹을 것이냐?)
제보자
  • 보리게, 보리ᄊᆞᆯ, 보리 두드령 장만헤당은에게, 저 거세기 ᄀᆞ레에 ᄀᆞᆯ앙, ᄀᆞ레에 ᄀᆞᆯ앙은에 물 웃졋당은에, 물 웃짐도허고 ᄌᆞ를지믄, ᄌᆞ를지믄 그냥 놔근에 솟디 솔입에 살뢍은에 밥허믄 밥이 가실가실허여. 가실가실헤도 오래 틈 재왕 놔두믄 그자 문작헹.
  • (보리요, 보리쌀, 보리 두드려서 장만해다가, 저 거시기 맷돌에 갈아서, 맷돌에 갈아서 물에 적셨다가, 물에 적심도 하고 바쁘면, 바쁘면 그냥 넣어서 솥에 솔잎에 불을 피워서 밥하면 밥이 진기가 없어. 진기가 없어도 오래 뜸 재워서 놔두면 그저 반드러워서.)
조사자
  • 보리 솟에 놩 ᄉᆞᆱ아야 헐 거 아니우꽈?
  • (보리 솥에 넣어서 삶아야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솟디 놩 ᄉᆞᆱ앙, ᄉᆞᆱ앙.
  • (솥에 넣어서 삶아서, 삶아서.)
  • 게난 우리, 나도 보리밥을 하영 헤봣는디, 이게 보릿낭으로 허영 ᄉᆞᆱ는디, 이게 막 낭을 족게 들이곡, 덜 익젠 허믄 ᄒᆞᆫ번 궤와, 초불 궤왕 내불어마씨. 물을 어느 정도 놩 궤왕 놔둿당, 틈 자믄 이제, 그땐 물 뿔운덴 허영 나중에 뿔우왕 ᄒᆞᆫ번 더 궤왕 ᄉᆞᆷ으믄 밥이 뒈메, 문작허게.
  • (그러니까 우리, 나도 보리밥을 많이 해봤는데, 이게 보릿짚으로 해서 삶는데, 이게 아주 짚을 적게 들이고, 덜 익으려고 하면 한번 끓여, 초벌 끓여서 내버려요. 물을 어느 정도 넣어서 끓여서 놔뒀다가, 뜸 자면 이제, 그땐 물 잦힌다고 해서 나중에 잦혀서 한번 더 끓여서 불을 때면 밥이 되지, 반드럽게.)
  • 보리가 게 문작허게 지어지지 아니허문 깍깍허영게, 깍깍허고 뭣허고. 게고 보린 매집이 엇고게. 게도 그냥 ᄀᆞ레에 ᄀᆞᆯ믄 가실가실헹 헤도게, 거 쳐근에 재게 먹젠 허믄 보리 물 컷당은에, 물 컷당은에 어디 건졍 놔둿당도 먹곡, 그냥도 ᄉᆞᆷ앙은에 물 뿔엉은에, 물 궤왕 놔두믄 물이 재게, 그 ᄊᆞᆯ이 뿍뿍뿍헤노난 재기 익질 아니허여. 익지 아니헤도 틈 재와근에 놔두엇당 물 뿔엇젠 허믄, 물 뿔은 거 강 영 먹어보믄 뿍뿍허믄, ᄄᆞ시 ᄉᆞᆷ곡, ᄄᆞ시 ᄉᆞᆷ앙도 먹곡 허멍, 밥이옝 헌 건 그추룩 헹, 보리밥은 경 헨 먹고.
  • (보리가 그렇게 반드럽게 지어지지 않으면 까끌까끌해서, 까끌까끌하고 뭣하고. 그리고 보린 매집이 없고요. 그래도 그냥 맷돌에 갈면 진기가 없어서 해도요, 그거 쪄서 빨리 먹으려고 하면 보리 물 담갔다가, 물 담갔다가 어디 건져서 놔뒀다가도 먹고 그냥도 불 때서 물 삐어서, 물 끓여서 놔두면 물이 빨리, 그 쌀이 뿍뿍뿍하니까 빨리 익지를 아니해. 익지 아니해도 뜸 재워서 놔뒀다가 물 삐었다고 하면, 물 삔 것 가서 이렇게 먹어보면 뿍뿍하면, 다시 불을 때고, 다시 불을 때서 먹고 하면서, 밥이라고 한 건 그처럼 해서, 보리밥은 그렇게 해서 먹고.)
  • 보리가, 또 가을 들어강 조팝허믄.
  • (보리가, 또 가을 들어가서 조밥하면.)
조사자
  • 아, 거난 건 나중에.
  • (그러니까 건 나중에.)
제보자
  • 나중에 허고, 게난 보리밥만 허고.
  • (나중에 하고, 그러니까 보리밥만 하고.)
조사자
  • 보리밥만양.
  • (보리밥만이요.)
제보자
  • 게난 그추룩 헹 보리 물 웃졍은에, 촐왓디 갈 때도 동고량에 거령 어졍가고. 물 잘잘 헤도 보리밥은, 보리밥은 먹으믄 곧 시장허고, 곧 베고프고, 베고프곡 헹, 밥은 들구 먹어봐도 베가 불질 아니허여. 경헤도 어선, 그 밥도. ᄀᆞ레에 ᄀᆞᆯ안 매날 앚졍 놔둼주. ᄀᆞ레 매날 ᄊᆞᆯ 헐 적마다 ᄒᆞᆫ뻔에 ᄊᆞᆯ 장만 못 허난, ᄀᆞ레에 매날 앚졍 놔둼서.
  • (그러니까 그처럼 해서 보리 물 적셔서, 꼴밭에 갈 때도 ‘동고량’에 떠서 가져가고. 물 잘잘 해도 보리밥은, 보리밥은 먹으면 곧 시장하고, 곧 배고프고, 배고프고 해서, 밥은 계속 먹어봐도 배가 불지 아니해. 그래도 없어서, 그 밥도. 맷돌에 갈아서 맨날 앉혀서 놔두고 있으면서. 맷돌 맨날 쌀 할 적마다 한꺼번에 쌀 장만 못 하니까, 맷돌 맨날 앉혀서 놔두고 있으면서.)
  • 동고량착에.
  • (‘동고량착’에.)
  • 동고량착 지곡 허멍. 가당 보믄 보리왓디영, 촐왓디영, 경 허멍 가난. 보리죽, 보리죽도 쒕 먹곡.
  • (‘동고량착’ 지고 하면서. 가다가 보면 보리밭이랑, 꼴밭이랑, 그렇게 하면서 가니까. 보리죽, 보리죽도 쒀서 먹고.)

애월읍 구엄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 반지기밥에 대허영 ᄀᆞᆯ아줍서.
  • (그다음에 ‘반지기밥’에 대해서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 반지기밥은 무시거 저, 거세기.
  • (‘반지기밥’은 무엇 저, 거시기.)
  • 보리ᄊᆞᆯ 반지기.
  • (보리쌀 ‘반지기’.)
  • ᄌᆞᆷᄊᆞᆯ 멘들앙게, 보리 벌렁.
  • (‘ᄌᆞᆷᄊᆞᆯ’ 만들어서, 보리 깨어서.)
조사자
  • 보리에 ᄊᆞᆯ 놩.
  • (보리에 쌀 넣어서.)
제보자
  • 보리에 ᄊᆞᆯ 놔도 반지기밥. 게난 ᄊᆞᆯ은 재게 익고, 보리ᄊᆞᆯ은 두루 익주게.
  • (보리에 쌀 넣어도 ‘반지기밥’. 그러니까 쌀은 빨리 익고, 보리쌀은 덜 익지요.)
조사자
  • 게난 반지기밥은 어떵 멩글앗수가?
  • (그러니까 ‘반지기밥’은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 게난 반지기 멘들믄 보리ᄊᆞᆯ ᄀᆞ레에 ᄀᆞᆯ믄, 보리ᄊᆞᆯ이 반착썩 벌러지믄 재게 익을 거 아이라게? 게믄 산디ᄊᆞᆯ에 헤근에 ᄀᆞ찌 놩은에.
  • (그러니까 ‘반지기’ 만들면 보리쌀 맷돌에 갈면, 보리쌀이 반쪽씩 깨지면 빨리 익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밭벼쌀에 해서 같이 넣어서.)
  • ᄀᆞ찌 놩 뒈나?
  • (같이 넣어서 되나?)
  • ᄀᆞ찌 놩 아니 저.
  • (같이 넣어서 아니 저.)
조사자
  • 보리ᄊᆞᆯ 놩, 다음에 놔야 뒈어.
  • (보리쌀 넣어서, 다음에 넣어야 되어.)
제보자
  • 그추룩 허믄 안 뒈어.
  • (그처럼 하면 안 되어.)
  • ᄊᆞᆯ이 ᄒᆞᆫ번 늦추어 놩.
  • (쌀 한번 늦추어 넣어서.)
  • 궤와 놩은에.
  • (끓여 놓아서.)
조사자
  • 저 좀 뜸 들영 헤놓은 다음에, 다음에 곤ᄊᆞᆯ 놩은에.
  • (저 조금 뜸 들여서 해놓은 다음에, 다음에 흰쌀 넣어서.)
제보자
  • 나룩ᄊᆞᆯ을 놩 허고, 게난 재기 아니 허민, 우린 ᄆᆞᆫ ᄀᆞ레에 ᄀᆞᆯ멍, 친정어머니.
  • (볍쌀을 넣어서 하고, 그러니까 빨리 아니하면, 우린 모두 맷돌에 갈면서, 친정어머니.)
조사자
  • 납작보리ᄊᆞᆯ이 나중에 생겻수다.
  • (납작보리쌀이 나중에 생겼습니다.)
제보자
  • 경 헨 재게 익엉.
  • (그렇게 해서 빨리 익어서.)
  • 납작보리ᄊᆞᆯ은 막 우리 큰 후제, 아기덜토 난 후제 납작보리ᄊᆞᆯ 나고.
  • (납작보리쌀은 아주 우리 큰 후에, 아기들도 낳은 후에 납작보리쌀 나고.)
조사자
  • 나 자취헐 때 납작보리ᄊᆞᆯ로 밥헤 먹엇수다.
  • (나 자취할 때 납작보리쌀로 밥해 먹었습니다.)
제보자
  • 그땐 막 ᄉᆞ삼사건 후제, 막 오랜 후제.
  • (그땐 아주 사삼사건 후에, 아주 오랜 후에.)
조사자
  • 거난 반지기밥을 허는 이유가 옛날 우리 소풍 가젠 허며는 보리밥 쌍 보내진 아니허거든, 경 헤근에 이제.
  • (그러니까 ‘반지기밥’을 하는 이유가 옛날 우리가 소풍 가려고 하면 보리밥 싸서 보내지 아니하거든, 그렇게 해서 이제.)
제보자
  • 아이고, 선생님넨 부제우다.
  • (아이고, 선생님네는 부자입니다.)
조사자
  • 보리ᄊᆞᆯ 영 헤근에 곤ᄊᆞᆯ ᄒᆞᆫ 주먹 놩은에 젓지 아니허여, 그거만 익게 멩글앙은에 그걸 영 헤근에 섞언에 소풍 보냇거든.
  • (보리쌀 이렇게 해서 흰쌀 한 주먹 넣어서 젓지 아니해, 그거만 익게 만들어서 그걸 이렇게 해서 섞어서 소풍 보냈거든.)
제보자
  • 아이고, 선생님은 부제라낫수다. 우린 보리ᄊᆞᆯ만 거령 가낫수다, 마농지허곡게.
  • (아이고, 선생님은 부자였습니다. 우린 보리쌀만 떠서 갔었습니다, 마늘장아찌하고요.)
조사자
  • 게난 그걸 영 헤근에, 논을 조끔 허니까.
  • (그러니까 그걸 이렇게 해서, 논을 조금 하니까.)
제보자
  • 논 허난 헷주. 우린양 ᄂᆞᆷ이 논 벵작허고, 경 우린 저.
  • (논을 하니까 했지. 우린요 남의 논 병작하고, 그렇게 우린 저.)
  • 논 허난 나왓겟지. 여기는 뭐옌 허믄양, 우리 저 소풍갈 때 얘기로고만, 우리 ᄒᆞᆫ번은 국민학교 사학년쯤 뒐 때라. ᄋᆢᇁ이 친구영 헤근에, 아, 거 부모님 못 살 건데, 너네 소풍 가지 말앙 오늘 쉐 보렌 허라 아, 가만 셍각헤 보난 막 부에가 나, ᄂᆞᆷ덜은 다 소풍 가는디 쉐 보렝 헤노믄 부에 안 납네까? 아멩 어린 거라도. 게난 이 저 남수네 아시영 우리 쉐 에와뒁 가게, 이제 어디 담 동그랑케 다왕 쉐 에와뒁, 게 소풍을 간. 아, 게난 부모네 경허난 동고량이면 좋아. 이제 얼른 재게 가젠 허난 사발에 뭐 보리ᄊᆞᆯ밥헌 거 놓곡, 뭐 반찬이 시카, 마농지.
  • (논을 하니까 나왔겠지. 여기는 뭐라고 하면요, 우리 저 소풍 갈 때 얘기구만, 우리 한번은 국민학교 사학년쯤 될 때야. 옆의 친구랑 해서, 아, 그거 부모님 못 살 건인데, 너희들 소풍 가지 말아서 오늘 소 보라고 하라, 아, 가만 생각해 보니까 아주 화가 나, 남들은 다 소풍 가는데 소 보라고 하면 화가 안 납니까? 아무리 어린 거라도. 그러니까 이 저 남수네 동생이랑 우리 소 에워둬서 가게, 이제 어디 담 동그랗게 다 와서 소 에워둬서, 그렇게 소풍 갔어. 아, 그러니까 부모네 그러니까 ‘동고량’이면 좋아. 이제 얼른 빨리 가려고 하니까 사발에 뭐 보리쌀밥 한 것 놓고, 뭐 반찬이 있을까, 마늘장아찌.)
  • 우테레 놘에.
  • (위로 놓아서.)
  • 그거허곡 헨 갓어, 간 졍 가난에, 소풍 헐 때 ᄄᆞᆫ 아이덜은 영 그 저 동그량착에 게도 영 계란 반찬이나 허곡 반지기밥 헹 먹는디, 아 우린 보리밥에 마농지 허난, 사발에 거리난 ᄂᆞᆷ 부끄러완 저 곱안 ᄄᆞᆫ 디 간 먹언 오멍 헤낫수다게, 그런 기록들이.
  • (그거하고 해서 갔어, 가서 져서 가니까, 소풍 할 때 다른 아이들은 이렇게 그 저 ‘동그량착’에 그래도 이렇게 계란 반찬이나 하고 ‘반지기밥’ 해서 먹는데, 아 우린 보리밥에 마늘장아찌 하니까, 사발에 뜨니까 남 부끄러워서 저 숨어서 다른 데 가서 먹어서 오면서 했었습니다, 그런 기록들이.)
조사자
  • 나도 경 헷수다. ᄃᆞᆨ새기 헹은에 그 불루젠 세우리 놔근에 막 불리주게. 그거 어선 나도 소풍 두 번 못 가낫수다.
  • (나도 그렇게 했습니다. 달걀 해서 그 늘리려고 부추 넣어서 막 늘리지요. 그거 없어서 나도 소풍 두 번 못 갔었습니다.)
제보자
  • 세우리 하영 놓고.
  • (부추 많이 넣고.)
  • 게도 선생님넨 잘 살앗수다게. 아멩 헷자.
  • (그래도 선생님네는 잘 살았습니다. 아무리 했자.)
  • 아멩 헤도 잘 사난.
  • (아무리 해도 잘 사니까.)
  • 예, 옛날부떠.
  • (예, 옛날부터.)
조사자
  • 아, 게난 조상한티 식게허젠 논 물려받은 것이 이섯주게.
  • (아, 그러니까 조상한테 제사하려고 논 물려받은 것이 있었지요.)
제보자
  • 게메, 게난 아멩 헤도 잘 살앗수다게.
  • (글쎄, 그러니까 아무리 해도 잘 살았습니다.)
  • 게난 제월제 밧이라도 어디.
  • (그러니까 제위전 밭이라도 어디.)
조사자
  • 게난 반지기밥 허며는 보리ᄊᆞᆯ허고 곤ᄊᆞᆯ.
  • (그러니까 ‘반지기밥’ 하면 보리쌀하고 흰쌀.)
제보자
  • 곤ᄊᆞᆯ 저 나룩.
  • (흰쌀 저 벼.)
조사자
  • 놩 헤도 반지기.
  • (넣어서 해도 ‘반지기’.)
제보자
  • 산디ᄊᆞᆯ 해당 반지기.
  • (밭벼쌀 해다가 ‘반지기’.)
조사자
  • 보리ᄊᆞᆯ허고 ᄌᆞᆸᄊᆞᆯ 헌 것도 반지기라양? 거 반지기옌 허지 안 헌단 말이꽈?
  • (보리쌀하고 좁쌀 한 것도 ‘반지기’지요? 그거 ‘반지기’라고 하지 안 한다는 말입니까?)
제보자
  • 보리ᄊᆞᆯ에 저 나룩ᄊᆞᆯ 헤사 반지기밥이옌.
  • (보리쌀에 저 볍쌀 해야 ‘반지기밥’이라고.)
조사자
  • 보리ᄊᆞᆯ에 좁ᄊᆞᆯ은 반지기옌 안 허여.
  • (보리쌀에 좁쌀은 ‘반지기’라고 안 해.)
제보자
  • 반지기옌 안 허고, 무사 게도 반지기, 반지기옌 헹 쌍 갓수다.
  • (‘반지기’라고 안 하고, 왜 그래도 ‘반지기’, ‘반지기’라고 해서 싸서 갔습니다.)
조사자
  • 반지기 허믄 보통 보리ᄊᆞᆯ에 곤쏠이라.
  • (‘반지기’ 하면 보통 보리쌀에 흰쌀이야.)
제보자
  • 나룩ᄊᆞᆯ 놩 ᄒᆞ끔 헤사, 나룩ᄊᆞᆯ. 우리 나룩, 나룩이라. 산디, 산디 헹 ᄒᆞ끔 벵작 허믄.
  • (볍쌀 넣어서 조금 해야, 볍쌀. 우리 벼, 벼야. 밭벼, 밭벼 해서 조금 병작 하면.)
조사자
  • 풀기가 엇주게.
  • (풀기가 없지.)
제보자
  • 예, 갈갈갈 허영.
  • (예, 갈갈갈 해서.)
  • 게난 그거 ᄒᆞ끔 갈라오믄 도께로 두드령 장만헹은에.
  • (그러니까 그거 조금 갈라오면 도리깨로 두드려서 장만해서.)

애월읍 구엄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 곤밥에 대허영 ᄀᆞᆯ아줍서.
  • (그다음에 흰밥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제보자
  • 곤밥은 나룩 지어당, 저 산디 지어당 허믄 곤밥이주기. 산디 지어당 곤ᄊᆞᆯ 노으믄 곤밥, 곤밥 헹 제사허곡.
  • (곤밥은 벼 찌어다가, 저 밭벼 찌어다가 하면 흰밥이지요. 밭벼 찌어다가 흰쌀 넣으면 흰밥, 흰밥해서 제사하고.)
  • 겐디 요즘은양 ᄊᆞᆯ이 뭐 헌 디, 옛날은 그 진짜배기 ᄊᆞᆯ로 농약도 벨로 안 치곡 헤 노난 곤밥 헤 가믄 이웃디서 거, 제사 때 영, 멩질 땐 집집마다 헐 거 아니우꽈? 경헹 밥 거려 가믄 거, 곤밥 냄새가 구수하게 나는디 지금은 안 나마씨.
  • (그런데 요즘은요 쌀이 뭐 한 데, 옛날은 진짜 쌀로 농약도 별로 안 치고 해 놓으니까 흰밥 해 가면 이웃에서 거, 제사 때 이렇게, 명절 땐 집집마다 할 거 아닙니까? 그래서 밥 떠 가면 거, 흰밥 냄새가 구수하게 나는데 지금은 안 나요.)
  • 곤밥 허믄 그자.
  • (흰밥 하면 그저.)
조사자
  • 다 곤밥 허영 먹어부난게.
  • (다 흰밥해서 먹어버리니까.)
제보자
  • 곤밥 먹곡, 일 년에 멩질 때 딱 허고, 식게 땐디 식게 땐 베 불게 못 얻어먹어. 멩질 때는 ᄒᆞᆫ 대여섯 집 돌아뎅이믄 ᄒᆞ루종일 곤밥 먹을 거 아니우꽈? 게 노면 너무 하영 먹엉, 주는 양 다 먹엉 뒷날은 베 아팡. 베 아팡, 허허.
  • (흰밥 먹고, 일 년에 명절 때 딱 허고, 제사 때인데 제사 땐 배 불게 못 얻어먹어. 명절 때는 한 대여섯 집 돌아다니면 하루종일 흰밥 먹을 거 아닙니까? 그거 놓으면 너무 많이 먹어서, 주는 대로 다 먹어서 뒷날은 배 아파서. 배 아파서, 허허.)
  • 하도 먹을 거 어서 노난, 집인 아무것도 엇곡 허민.
  • (하도 먹을 거 없어 놓으니까, 집에는 아무것도 없고 하면.)
  • 먹을 거 어선. 쳐 먹어 노믄 베 아팡양, 설사 나곡 영.
  • (먹을 거 없어서. 아주 많이 먹어 놓으면 배 아파서요, 설사 나고 이렇게.)
조사자
  • 게난 다 먹어부는 겁주게.
  • (그러니까 다 먹어버리는 거지.)
제보자
  • 주는 양 막 먹어.
  • (주는 대로 마구 먹어.)
조사자
  • 콩ᄂᆞᄆᆞᆯ도 주민 다 먹어불곡.
  • (콩나물도 주면 다 먹어버리고.)
제보자
  • 하이튼 뭐 허당도 식게칩이 가믄, ᄊᆞᆯ 떨어졋덴 허영, 요거 요만헌 도욕만이 헌 적갈 하나.
  • (하여튼 뭐 하다가도 제삿집이 가면, 쌀 떨어졌다고 해서, 요거 요만한 ‘도욕’만큼 한 ‘적갈’ 하나.)
조사자
  • 옛날 보말만씩 허연.
  • (옛날 고둥만큼씩 해서.)
제보자
  • 예, 영 봥 아, 이거 적갈 엇다, 식겟칩이서. 하하.
  • (예, 이렇게 봐서 아, 이거 ‘적갈’ 없다, 제삿집에서. 하하.)
조사자
  • 게난 ᄒᆞᆫ 근으로 식겔 헷수게게.
  • (그러니까 한 근으로 제사를 했습니다.)
제보자
  • 예, 경 헹 가져오고.
  • (예, 그렇게 해서 가져오고.)
  • 예, 경 헹 얻어 먹곡.
  • (예, 그렇게 해서 얻어 먹고.)
조사자
  • 돗궤기 ᄒᆞᆫ 근, 육백 그람이 ᄒᆞᆫ 근 아니우꽈? 육백 그람게.
  • (돼지고 한 근, 육백 그램이 한 근 아닙니까? 육백 그램이.)
제보자
  • ᄒᆞᆫ 근이믄 식게허당도 남아.
  • (한 근이면 제사하다가도 남아.)
조사자
  • 재수 어시민 쟁반에 돗궤기 ᄒᆞᆫ 점이 없어.
  • (재수 없으면 쟁반에 돼지고기 한 점이 없어.)
제보자
  • 하하, 거 이 경 헤낫수다.
  • (하하, 거 이 그렇게 했었습니다.)
  • 선생님도 알고, 알암신게.
  • (선생님도 알고, 알고 있네.)
  • 이디 돗궤기 적갈 떨어졋저 허믄 가져오곡. 하하.
  • (여기 돼지고기 적 떨어졌다 하면 가져오고. 하하.)
조사자
  • 사과 하나 가지믄 ᄒᆞᆫ 열두 사름 갈르곡.
  • (사과 하나 가지면 한 열두 사람 가르고.)
제보자
  • 예, 그추룩 헷수게.
  • (예, 그처럼 했습니다.)
  • 바싹 갈랑은에, 아이고 그추룩, 아무 디도 어려와나서양.
  • (바싹 갈라서, 아이고 그처럼 아무 데도 어려웠어요.)
조사자
  • 나도 식게 먹으레 잘 뎅엿수다. 우리 집 중에는 나가 그때, 어릴 때 ᄋᆢ망져난 모양이라마씨.
  • (나도 제사 먹으러 잘 다녔습니다. 우리 집 중에는 나가 그때, 어릴 때 똑똑한 모양이에요.)
제보자
  • 식게칩일 잘 다년.
  • (제삿집에를 잘 다녔어.)
조사자
  • 식게칩이 그냥, 뭐 얻어먹젠.
  • (제삿집에 그냥, 뭐 얻어먹으려고.)
제보자
  • 아, 게믄 식겟칩이 가믄, 콩ᄂᆞᄆᆞᆯ도 먹곡, 거 첨 먹을 것이 호박 채영, 뭣이영, 곤밥이영 먹을 게 핫주게.
  • (아, 그러면 제삿집에 가면, 콩나물도 먹고, 거 참 먹을 것이 호박채랑, 뭣이랑, 흰밥이랑 먹을 것이 많지.)
  • 곤밥 주곡 허믄 경.
  • (흰밥 주고 하면 그렇게.)
조사자
  • 마농지만 먹당게 그거 먹어 노민.
  • (마늘장아찌만 먹다가 그거 먹어 놓으면.)
제보자
  • 막 가민 맛 좋게 먹어난.
  • (마구 가면 맛 좋게 먹었었어.)
조사자
  • 잔치 때도 보민 곤밥을 다 안 헤서양?
  • (잔치 때도 보면 흰밥을 다 안 했지요?)
제보자
  • 곤밥 아이고, 게난. 옛날 식게칩이도 못 사난.
  • (흰밥 아이고, 그러니까. 옛날 제삿집에도 못 사니까.)
조사자
  • 보리밥 멩텡이로 허영, ᄑᆞᆺ밥으로 영.
  • (보리밥 망태기로 해서, 팥밥으로 이렇게.)
제보자
  • 잔칫집인 저, 반지기밥 허영도 허고, 반지기밥 영 허고, 어떤 딘 통보리밥도 싯고.
  • (잔칫집에는 저, ‘반지기밥’ 해서도 하고, ‘반지기밥’ 이렇게 하고, 어떤 데는 ‘통보리밥’도 있고.)
조사자
  • 보리밥이 대부분이우다.
  • (보리밥이 대부분입니다.)
제보자
  • 예, 보리밥이 하낫수다게.
  • (예, 보리밥이 많았었습니다.)
  • 반지기밥 헌 딘 나중이고.
  • (‘반지기밥’ 한 덴 나중이고.)
조사자
  • 겐디 곤밥은 저 나이 드신 분 이시며는, 저 ᄒᆞᆫ 그릇 정도 헤근에 옆이 놔근에 보내메.
  • (그런데 흰밥은 저 나이 드신 분 있으면, 저 한 그릇 정도 해서 옆에 놔서 보내지.)
제보자
  • 어디 사둔칩이 영 허믄 저 데반, 우시 앚을 것 아니우꽈? 우시 앚이믄 그딘 곤밥이 나와, 게믄 먹당 영 손지신디도 사발에 영 거령, 요거 우리 손지신디 주렌 헹 영.
  • (어디 사돈집에 이렇게 하면 저 대반, 위요 앉을 것 아닙니까? 위요 앉으면 거기는 흰밥이 나와. 그러면 먹다가 이렇게 손자에게도 사발에 이렇게 떠서, 요거 우리 손자에게 주라고 해서 이렇게.)
조사자
  • 그 저 ᄃᆞᆨ새기 얻어먹젠게.
  • (그 저 달걀 얻어먹으려고.)
제보자
  • ᄃᆞᆨ새기 또 그거 하나 허믄 멧 개에 갈랑 먹고. 또 이디서양 통보리밥 헐 때 잔치 때는 그 조집 영 꼭대기로 옛날 두부 ᄒᆞᆫ 점허고, 돗궤기 요만헌 거 ᄒᆞᆫ 점허고, 무신거 영 전 하나 허고, 영 서껑양. 고젱이에 영 꿰어, 겡 통보리밥 우테레 꼭꼭 찔러, 경 헹 ᄒᆞᆫ 사발 헹.
  • (달걀 또 그거 하나 하면 몇 개에 갈라서 먹고. 또 여기서요 ‘통보리밥’ 할 때 잔치 때는 그 조짚 이렇게 꼭대기로 옛날 두부 한 점하고, 돼지고기 요만큼 한 거 한 점하고, 무엇 이렇게 전 하나 하고, 이렇게 섞어서요. 꼬챙이에 이렇게 꿰어, 그렇게 ‘통보리밥’ 위로 꼭꼭 찔러, 그렇게 해서 한 사발 해서.)
  • 경 헹 ᄒᆞᆫ 사발 헹 잔치 헤십주게.
  • (그렇게 해서 한 사발 해서 잔치 했습지요.)
  • 그땐 게도 어른덜은 독상에 다 줜, 이젠 헤도. 우리 헐 땐양 잔치허젠 허믄.
  • (그땐 그래도 어른들은 독상에 다 줬어, 이젠 해도. 우리 할 때는요 잔치하려고 하면.)
조사자
  • 바닥에.
  • (바닥에.)
제보자
  • 바닥에게.
  • (바닥에이.)
  • 아래 그냥 주고.
  • (아래 그냥 주고.)
조사자
  • 바닥에 영 헤근에.
  • (바닥에 이렇게 해서.)
제보자
  • 바닥에 ᄒᆞᆫ 사발씩.
  • (바닥에 한 사발씩.)
조사자
  • 바닥에 영 헤근에 먹엇지.
  • (바닥에 이렇게 해서 먹었지.)
제보자
  • 경 헤낫수다.
  • (그렇게 했었습니다.)
  • 어른덜은 게도 독상에 줭. 다 허믄 저 독상 가져왐젠, 그 동네 잔치허젠 허믄 상 빌레.
  • (어른들은 그래도 독상에 줬어. 다 하면 저 독상 가져오고 있다고, 그 동네 잔치하려고 하면 상 빌러.)
조사자
  • 게 수염 길러야.
  • (그렇게 수염 길러야.)
제보자
  • 하하하.
  • (하하하.)
조사자
  • 나도 옛날 ᄀᆞ뜨민, 이 나이에 수염 길르민 ᄒᆞᆫ 상 받아실 거우다.
  • (나도 옛날 같으면, 이 나이에 수염 기르면 한 상 받았을 것입니다.)
제보자
  • 아, 게 독상 가져와.
  • (아, 그렇게 독상 가져와.)
  • 독상도 헤나고, 보리낭 ᄁᆞᆯ앙덜.
  • (독상도 했었고, 보릿짚 깔아서들.)
조사자
  • 게난 나 나이만 뒈면 하르방이옌 헤나서.
  • (그러니까 나 나이만 되면 할아버지라고 했었어.)
제보자
  • 맞수다게. 뭐 오십만 나도 수염 영 질루곡 허영.
  • (맞습니다. 뭐 오십만 나도 수염 이렇게 기르고 해서.)
  • 하영 돌아갓수게, 그 나이에.
  • (많이 돌아갔습니다, 그 나이에.)
조사자
  • 거니까.
  • (그러니까.)
제보자
  • 오십 나가믄, 이제덜은 백 세여, 무시거여 헹덜. 아이고, 독상, 잔치.
  • (오십 나가면, 이제는 백 세여, 무엇이여 해서들. 아이고, 독상, 잔치.)

애월읍 구엄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조팝에 대허영 ᄀᆞᆯ아줍서, 조팝.
  • (조밥에 대해서 말해주십시오, 조밥.)
제보자
  • 조팝은 흐린조팝 싯곡, 모인조팝 신디, 흐린조팝은 거무렁허게 허고, 또 흐리니 조팝은 너무 흐령 뭐허난 감제 썰어 놓고, 그디 ᄑᆞᆺ 첨 놓곡 헹은에 헤 노믄 것도 맛 좋아.
  • (조밥은 차조밥 있고, 메조밥 있는데, 차조밥은 거무스름하게 하고, 차지니 조밥은 너무 차져서 뭐하니까 고구마 썰어 넣고, 거기 팥 참 넣고 해서 해 놓으면 것도 맛 좋아.)
조사자
  • 조팝에 ᄑᆞᆺ을 놔마씸?
  • (조밥에 팥을 넣어요?)
제보자
  • ᄑᆞᆺ 놓곡, 감제도 놓고.
  • (팥 넣고, 고구마도 넣고.)
  • ᄑᆞᆺ허고 보리ᄊᆞᆯ ᄒᆞ끔 놓고, 경 헹 감제 썰어 놓곡, 경 허영 하영 불리우젠 감제를 하영 놉주기.
  • (팥하고 보리쌀 조금 넣고, 그렇게 해서 고구마 썰어 넣고, 그렇게 해서 많이 늘리려고 고구마를 많이 넣지요.)
  • 보리ᄊᆞᆯ 놩 재게, 재게 밥 못 헐 땐 조팝만 허여. 막 무시거 ᄎᆞᆯ왓딜 가나 새왓디 가젠 헤도, 재게 밥허젠 허믄 좁ᄊᆞᆯ은 재게 익엉, 보리ᄊᆞᆯ은 익지 안 허난. 게난 좁ᄊᆞᆯ 놓고, 감제 썰어 놓고, 감제도 거 신 집이라사, 어신 집인 것도 못 허여. 좁ᄊᆞᆯ만 놩.
  • (보리쌀 넣어서 빨리, 빨리 밥 못 할 땐 조밥만 해. 마구 무엇 꼴밭에를 가나 띠밭에 가려고 해도, 빨리 밥하려고 하면 좁쌀은 빨리 익어서, 보리쌀은 익지 아니하니까. 그러니까 좁쌀 넣고, 고구마 썰어 넣고, 고구마도 거 있는 집이라야, 없는 집에는 것도 못 해. 좁쌀만 넣어서.)
조사자
  • 옛날이사 감제 어신 디가 어디 이섯수강?
  • (옛날이야 고구마 없는 데가 어디 있었습니까?)
제보자
  • 아이고, 어신 집이도 셔낫수다. 게난에 흐려근에 거 흐린조팝만 허믄, 흐령 베 아픈덴 헤근에 감제 서끄믄 ᄒᆞ끔 덜 헌덴 헹, 게도 경 허믄 밥 하영 안 헤도.
  • (아이고, 없는 집에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차져서 거 차조밥만 하면, 차져서 배 아프다고 해서 고구마 섞으면 조금 덜 한다고 해서, 그래도 그렇게 하면 밥 많이 안 해도.)
조사자
  • 모인조팝은 안 먹엇수과?
  • (메조밥은 안 먹었습니까?)
제보자
  • 모인조도 밥도 다 헹 먹어십주. 저 이 무신, 거 모인조ᄀᆞ라 게시리옌 허던가?
  • (메조도 밥도 다 해서 먹었었지. 저 이 무슨, 거 메조더러 ‘게끔’라고 하던가?)
  • 게시리.
  • (‘게끔’.)
  • 게시리, 경 헨 허믄 이거 모인조도 수북허게 ᄎᆞᆷ 조 익어가믄 헹 그것 장만헹 뭐 허는디, ᄆᆞᆫ딱 허믄 ᄆᆞᆯ방에 둥글이곡, 그거.
  • (‘게시리’, 그렇게 해서 하면 이거 메조도 수북하게 참 조 익어가면 해서 그것 장만해서 뭐 하는데, 모두 하면 연자매 굴리고, 그거.)
  • 게난게 노랑 좁ᄊᆞᆯ, 누린 좁ᄊᆞᆯ은 죽 쑤곡, ᄊᆞᆯ, 나룩ᄊᆞᆯ 헤지민 곤ᄊᆞᆯ죽 쑤고 먹엇주기. 노랑 좁ᄊᆞᆯ로 헹 죽 쑤곡, 노랑 조.
  • (그러니까 노랑 좁쌀, 누린 좁쌀은 죽 쑤고, 쌀, 볍쌀 해지면 흰쌀죽 쑤고 먹었지요. 노랑 좁쌀로 해서 죽 쑤고, 노랑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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