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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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구엄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이거는 나중에 하나하나 물어보쿠다양. 밥ᄊᆞᆯ 종류 잇지 안허꽈? 밥ᄊᆞᆯ 종류. ᄊᆞᆯ 종류는 보리도 잇고.
(이거는 나중에 하나하나 물어보겠습니다. 밥쌀 종류 있지 않습니까? 밥쌀 종류. 쌀 종류는 보리도 있고.)
제보자
통보리밥.
(‘통보리밥’.)
조사자
아, 거난 ᄊᆞᆯ 종류, 종류.
(아, 그러니까 쌀 종류, 종류.)
제보자
통보리ᄊᆞᆯ, 보리ᄊᆞᆯ, 검은 보리ᄊᆞᆯ, 또 ᄌᆞᆷᄊᆞᆯ, 노랑 보리ᄊᆞᆯ, 검은 좁ᄊᆞᆯ.
(통보리쌀, 보리쌀, 검은 보리쌀, 또 ‘ᄌᆞᆷᄊᆞᆯ’, 노랑 보리쌀, 검은 좁쌀.)
조사자
그다음.
(그다음.)
제보자
이 저, 아니 ᄑᆞᆺ도 ᄊᆞᆯ이라.
(이 저, 아니 팥도 쌀이야.)
조사자
ᄑᆞᆺ밥.
(팥밥.)
제보자
ᄑᆞᆺ밥도 잇고게, 콩밥도 잇고, 저 감제밥도 잇고, 패밥도 잇곡. 패밥은 아기덜은 안 멕여, 아이 멕여나서. 우리 팬 어른덜 ᄀᆞᆯ령 먹어도 질기곡 먹으믄 ᄎᆞ라왕은에.
(팥밥도 있고요, 콩밥도 있고, 저 고구마밥도 있고, 패밥도 있고. 패밥은 아기들은 안 억여, 아니 먹였었어. 우리 패는 어른들 골려서 먹어도 질기고 먹으면 짜서.)
애월읍 구엄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겅허믄양, 하나하나 물어부쿠다예. 보리밥에 대허영 ᄀᆞᆯ아줍서. 보리밥 어떻게 만들어 먹을 것이냐?
(그러면요, 하나하나 물어보겠습니다. 보리밥에 대해서 말해주십시오. 보리밥 어떻게 만들어 먹을 것이냐?)
제보자
보리게, 보리ᄊᆞᆯ, 보리 두드령 장만헤당은에게, 저 거세기 ᄀᆞ레에 ᄀᆞᆯ앙, ᄀᆞ레에 ᄀᆞᆯ앙은에 물 웃졋당은에, 물 웃짐도허고 ᄌᆞ를지믄, ᄌᆞ를지믄 그냥 놔근에 솟디 솔입에 살뢍은에 밥허믄 밥이 가실가실허여. 가실가실헤도 오래 틈 재왕 놔두믄 그자 문작헹.
(보리요, 보리쌀, 보리 두드려서 장만해다가, 저 거시기 맷돌에 갈아서, 맷돌에 갈아서 물에 적셨다가, 물에 적심도 하고 바쁘면, 바쁘면 그냥 넣어서 솥에 솔잎에 불을 피워서 밥하면 밥이 진기가 없어. 진기가 없어도 오래 뜸 재워서 놔두면 그저 반드러워서.)
조사자
보리 솟에 놩 ᄉᆞᆱ아야 헐 거 아니우꽈?
(보리 솥에 넣어서 삶아야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솟디 놩 ᄉᆞᆱ앙, ᄉᆞᆱ앙.
(솥에 넣어서 삶아서, 삶아서.)
게난 우리, 나도 보리밥을 하영 헤봣는디, 이게 보릿낭으로 허영 ᄉᆞᆱ는디, 이게 막 낭을 족게 들이곡, 덜 익젠 허믄 ᄒᆞᆫ번 궤와, 초불 궤왕 내불어마씨. 물을 어느 정도 놩 궤왕 놔둿당, 틈 자믄 이제, 그땐 물 뿔운덴 허영 나중에 뿔우왕 ᄒᆞᆫ번 더 궤왕 ᄉᆞᆷ으믄 밥이 뒈메, 문작허게.
(그러니까 우리, 나도 보리밥을 많이 해봤는데, 이게 보릿짚으로 해서 삶는데, 이게 아주 짚을 적게 들이고, 덜 익으려고 하면 한번 끓여, 초벌 끓여서 내버려요. 물을 어느 정도 넣어서 끓여서 놔뒀다가, 뜸 자면 이제, 그땐 물 잦힌다고 해서 나중에 잦혀서 한번 더 끓여서 불을 때면 밥이 되지, 반드럽게.)
보리가 게 문작허게 지어지지 아니허문 깍깍허영게, 깍깍허고 뭣허고. 게고 보린 매집이 엇고게. 게도 그냥 ᄀᆞ레에 ᄀᆞᆯ믄 가실가실헹 헤도게, 거 쳐근에 재게 먹젠 허믄 보리 물 컷당은에, 물 컷당은에 어디 건졍 놔둿당도 먹곡, 그냥도 ᄉᆞᆷ앙은에 물 뿔엉은에, 물 궤왕 놔두믄 물이 재게, 그 ᄊᆞᆯ이 뿍뿍뿍헤노난 재기 익질 아니허여. 익지 아니헤도 틈 재와근에 놔두엇당 물 뿔엇젠 허믄, 물 뿔은 거 강 영 먹어보믄 뿍뿍허믄, ᄄᆞ시 ᄉᆞᆷ곡, ᄄᆞ시 ᄉᆞᆷ앙도 먹곡 허멍, 밥이옝 헌 건 그추룩 헹, 보리밥은 경 헨 먹고.
(보리가 그렇게 반드럽게 지어지지 않으면 까끌까끌해서, 까끌까끌하고 뭣하고. 그리고 보린 매집이 없고요. 그래도 그냥 맷돌에 갈면 진기가 없어서 해도요, 그거 쪄서 빨리 먹으려고 하면 보리 물 담갔다가, 물 담갔다가 어디 건져서 놔뒀다가도 먹고 그냥도 불 때서 물 삐어서, 물 끓여서 놔두면 물이 빨리, 그 쌀이 뿍뿍뿍하니까 빨리 익지를 아니해. 익지 아니해도 뜸 재워서 놔뒀다가 물 삐었다고 하면, 물 삔 것 가서 이렇게 먹어보면 뿍뿍하면, 다시 불을 때고, 다시 불을 때서 먹고 하면서, 밥이라고 한 건 그처럼 해서, 보리밥은 그렇게 해서 먹고.)
보리가, 또 가을 들어강 조팝허믄.
(보리가, 또 가을 들어가서 조밥하면.)
조사자
아, 거난 건 나중에.
(그러니까 건 나중에.)
제보자
나중에 허고, 게난 보리밥만 허고.
(나중에 하고, 그러니까 보리밥만 하고.)
조사자
보리밥만양.
(보리밥만이요.)
제보자
게난 그추룩 헹 보리 물 웃졍은에, 촐왓디 갈 때도 동고량에 거령 어졍가고. 물 잘잘 헤도 보리밥은, 보리밥은 먹으믄 곧 시장허고, 곧 베고프고, 베고프곡 헹, 밥은 들구 먹어봐도 베가 불질 아니허여. 경헤도 어선, 그 밥도. ᄀᆞ레에 ᄀᆞᆯ안 매날 앚졍 놔둼주. ᄀᆞ레 매날 ᄊᆞᆯ 헐 적마다 ᄒᆞᆫ뻔에 ᄊᆞᆯ 장만 못 허난, ᄀᆞ레에 매날 앚졍 놔둼서.
(그러니까 그처럼 해서 보리 물 적셔서, 꼴밭에 갈 때도 ‘동고량’에 떠서 가져가고. 물 잘잘 해도 보리밥은, 보리밥은 먹으면 곧 시장하고, 곧 배고프고, 배고프고 해서, 밥은 계속 먹어봐도 배가 불지 아니해. 그래도 없어서, 그 밥도. 맷돌에 갈아서 맨날 앉혀서 놔두고 있으면서. 맷돌 맨날 쌀 할 적마다 한꺼번에 쌀 장만 못 하니까, 맷돌 맨날 앉혀서 놔두고 있으면서.)
거난 반지기밥을 허는 이유가 옛날 우리 소풍 가젠 허며는 보리밥 쌍 보내진 아니허거든, 경 헤근에 이제.
(그러니까 ‘반지기밥’을 하는 이유가 옛날 우리가 소풍 가려고 하면 보리밥 싸서 보내지 아니하거든, 그렇게 해서 이제.)
제보자
아이고, 선생님넨 부제우다.
(아이고, 선생님네는 부자입니다.)
조사자
보리ᄊᆞᆯ 영 헤근에 곤ᄊᆞᆯ ᄒᆞᆫ 주먹 놩은에 젓지 아니허여, 그거만 익게 멩글앙은에 그걸 영 헤근에 섞언에 소풍 보냇거든.
(보리쌀 이렇게 해서 흰쌀 한 주먹 넣어서 젓지 아니해, 그거만 익게 만들어서 그걸 이렇게 해서 섞어서 소풍 보냈거든.)
제보자
아이고, 선생님은 부제라낫수다. 우린 보리ᄊᆞᆯ만 거령 가낫수다, 마농지허곡게.
(아이고, 선생님은 부자였습니다. 우린 보리쌀만 떠서 갔었습니다, 마늘장아찌하고요.)
조사자
게난 그걸 영 헤근에, 논을 조끔 허니까.
(그러니까 그걸 이렇게 해서, 논을 조금 하니까.)
제보자
논 허난 헷주. 우린양 ᄂᆞᆷ이 논 벵작허고, 경 우린 저.
(논을 하니까 했지. 우린요 남의 논 병작하고, 그렇게 우린 저.)
논 허난 나왓겟지. 여기는 뭐옌 허믄양, 우리 저 소풍갈 때 얘기로고만, 우리 ᄒᆞᆫ번은 국민학교 사학년쯤 뒐 때라. ᄋᆢᇁ이 친구영 헤근에, 아, 거 부모님 못 살 건데, 너네 소풍 가지 말앙 오늘 쉐 보렌 허라 아, 가만 셍각헤 보난 막 부에가 나, ᄂᆞᆷ덜은 다 소풍 가는디 쉐 보렝 헤노믄 부에 안 납네까? 아멩 어린 거라도. 게난 이 저 남수네 아시영 우리 쉐 에와뒁 가게, 이제 어디 담 동그랑케 다왕 쉐 에와뒁, 게 소풍을 간. 아, 게난 부모네 경허난 동고량이면 좋아. 이제 얼른 재게 가젠 허난 사발에 뭐 보리ᄊᆞᆯ밥헌 거 놓곡, 뭐 반찬이 시카, 마농지.
(논을 하니까 나왔겠지. 여기는 뭐라고 하면요, 우리 저 소풍 갈 때 얘기구만, 우리 한번은 국민학교 사학년쯤 될 때야. 옆의 친구랑 해서, 아, 그거 부모님 못 살 건인데, 너희들 소풍 가지 말아서 오늘 소 보라고 하라, 아, 가만 생각해 보니까 아주 화가 나, 남들은 다 소풍 가는데 소 보라고 하면 화가 안 납니까? 아무리 어린 거라도. 그러니까 이 저 남수네 동생이랑 우리 소 에워둬서 가게, 이제 어디 담 동그랗게 다 와서 소 에워둬서, 그렇게 소풍 갔어. 아, 그러니까 부모네 그러니까 ‘동고량’이면 좋아. 이제 얼른 빨리 가려고 하니까 사발에 뭐 보리쌀밥 한 것 놓고, 뭐 반찬이 있을까, 마늘장아찌.)
우테레 놘에.
(위로 놓아서.)
그거허곡 헨 갓어, 간 졍 가난에, 소풍 헐 때 ᄄᆞᆫ 아이덜은 영 그 저 동그량착에 게도 영 계란 반찬이나 허곡 반지기밥 헹 먹는디, 아 우린 보리밥에 마농지 허난, 사발에 거리난 ᄂᆞᆷ 부끄러완 저 곱안 ᄄᆞᆫ 디 간 먹언 오멍 헤낫수다게, 그런 기록들이.
(그거하고 해서 갔어, 가서 져서 가니까, 소풍 할 때 다른 아이들은 이렇게 그 저 ‘동그량착’에 그래도 이렇게 계란 반찬이나 하고 ‘반지기밥’ 해서 먹는데, 아 우린 보리밥에 마늘장아찌 하니까, 사발에 뜨니까 남 부끄러워서 저 숨어서 다른 데 가서 먹어서 오면서 했었습니다, 그런 기록들이.)
조사자
나도 경 헷수다. ᄃᆞᆨ새기 헹은에 그 불루젠 세우리 놔근에 막 불리주게. 그거 어선 나도 소풍 두 번 못 가낫수다.
(나도 그렇게 했습니다. 달걀 해서 그 늘리려고 부추 넣어서 막 늘리지요. 그거 없어서 나도 소풍 두 번 못 갔었습니다.)
제보자
세우리 하영 놓고.
(부추 많이 넣고.)
게도 선생님넨 잘 살앗수다게. 아멩 헷자.
(그래도 선생님네는 잘 살았습니다. 아무리 했자.)
아멩 헤도 잘 사난.
(아무리 해도 잘 사니까.)
예, 옛날부떠.
(예, 옛날부터.)
조사자
아, 게난 조상한티 식게허젠 논 물려받은 것이 이섯주게.
(아, 그러니까 조상한테 제사하려고 논 물려받은 것이 있었지요.)
제보자
게메, 게난 아멩 헤도 잘 살앗수다게.
(글쎄, 그러니까 아무리 해도 잘 살았습니다.)
게난 제월제 밧이라도 어디.
(그러니까 제위전 밭이라도 어디.)
조사자
게난 반지기밥 허며는 보리ᄊᆞᆯ허고 곤ᄊᆞᆯ.
(그러니까 ‘반지기밥’ 하면 보리쌀하고 흰쌀.)
제보자
곤ᄊᆞᆯ 저 나룩.
(흰쌀 저 벼.)
조사자
놩 헤도 반지기.
(넣어서 해도 ‘반지기’.)
제보자
산디ᄊᆞᆯ 해당 반지기.
(밭벼쌀 해다가 ‘반지기’.)
조사자
보리ᄊᆞᆯ허고 ᄌᆞᆸᄊᆞᆯ 헌 것도 반지기라양? 거 반지기옌 허지 안 헌단 말이꽈?
(보리쌀하고 좁쌀 한 것도 ‘반지기’지요? 그거 ‘반지기’라고 하지 안 한다는 말입니까?)
(하여튼 뭐 하다가도 제삿집이 가면, 쌀 떨어졌다고 해서, 요거 요만한 ‘도욕’만큼 한 ‘적갈’ 하나.)
조사자
옛날 보말만씩 허연.
(옛날 고둥만큼씩 해서.)
제보자
예, 영 봥 아, 이거 적갈 엇다, 식겟칩이서. 하하.
(예, 이렇게 봐서 아, 이거 ‘적갈’ 없다, 제삿집에서. 하하.)
조사자
게난 ᄒᆞᆫ 근으로 식겔 헷수게게.
(그러니까 한 근으로 제사를 했습니다.)
제보자
예, 경 헹 가져오고.
(예, 그렇게 해서 가져오고.)
예, 경 헹 얻어 먹곡.
(예, 그렇게 해서 얻어 먹고.)
조사자
돗궤기 ᄒᆞᆫ 근, 육백 그람이 ᄒᆞᆫ 근 아니우꽈? 육백 그람게.
(돼지고 한 근, 육백 그램이 한 근 아닙니까? 육백 그램이.)
제보자
ᄒᆞᆫ 근이믄 식게허당도 남아.
(한 근이면 제사하다가도 남아.)
조사자
재수 어시민 쟁반에 돗궤기 ᄒᆞᆫ 점이 없어.
(재수 없으면 쟁반에 돼지고기 한 점이 없어.)
제보자
하하, 거 이 경 헤낫수다.
(하하, 거 이 그렇게 했었습니다.)
선생님도 알고, 알암신게.
(선생님도 알고, 알고 있네.)
이디 돗궤기 적갈 떨어졋저 허믄 가져오곡. 하하.
(여기 돼지고기 적 떨어졌다 하면 가져오고. 하하.)
조사자
사과 하나 가지믄 ᄒᆞᆫ 열두 사름 갈르곡.
(사과 하나 가지면 한 열두 사람 가르고.)
제보자
예, 그추룩 헷수게.
(예, 그처럼 했습니다.)
바싹 갈랑은에, 아이고 그추룩, 아무 디도 어려와나서양.
(바싹 갈라서, 아이고 그처럼 아무 데도 어려웠어요.)
조사자
나도 식게 먹으레 잘 뎅엿수다. 우리 집 중에는 나가 그때, 어릴 때 ᄋᆢ망져난 모양이라마씨.
(나도 제사 먹으러 잘 다녔습니다. 우리 집 중에는 나가 그때, 어릴 때 똑똑한 모양이에요.)
제보자
식게칩일 잘 다년.
(제삿집에를 잘 다녔어.)
조사자
식게칩이 그냥, 뭐 얻어먹젠.
(제삿집에 그냥, 뭐 얻어먹으려고.)
제보자
아, 게믄 식겟칩이 가믄, 콩ᄂᆞᄆᆞᆯ도 먹곡, 거 첨 먹을 것이 호박 채영, 뭣이영, 곤밥이영 먹을 게 핫주게.
(아, 그러면 제삿집에 가면, 콩나물도 먹고, 거 참 먹을 것이 호박채랑, 뭣이랑, 흰밥이랑 먹을 것이 많지.)
곤밥 주곡 허믄 경.
(흰밥 주고 하면 그렇게.)
조사자
마농지만 먹당게 그거 먹어 노민.
(마늘장아찌만 먹다가 그거 먹어 놓으면.)
제보자
막 가민 맛 좋게 먹어난.
(마구 가면 맛 좋게 먹었었어.)
조사자
잔치 때도 보민 곤밥을 다 안 헤서양?
(잔치 때도 보면 흰밥을 다 안 했지요?)
제보자
곤밥 아이고, 게난. 옛날 식게칩이도 못 사난.
(흰밥 아이고, 그러니까. 옛날 제삿집에도 못 사니까.)
조사자
보리밥 멩텡이로 허영, ᄑᆞᆺ밥으로 영.
(보리밥 망태기로 해서, 팥밥으로 이렇게.)
제보자
잔칫집인 저, 반지기밥 허영도 허고, 반지기밥 영 허고, 어떤 딘 통보리밥도 싯고.
(잔칫집에는 저, ‘반지기밥’ 해서도 하고, ‘반지기밥’ 이렇게 하고, 어떤 데는 ‘통보리밥’도 있고.)
조사자
보리밥이 대부분이우다.
(보리밥이 대부분입니다.)
제보자
예, 보리밥이 하낫수다게.
(예, 보리밥이 많았었습니다.)
반지기밥 헌 딘 나중이고.
(‘반지기밥’ 한 덴 나중이고.)
조사자
겐디 곤밥은 저 나이 드신 분 이시며는, 저 ᄒᆞᆫ 그릇 정도 헤근에 옆이 놔근에 보내메.
(그런데 흰밥은 저 나이 드신 분 있으면, 저 한 그릇 정도 해서 옆에 놔서 보내지.)
제보자
어디 사둔칩이 영 허믄 저 데반, 우시 앚을 것 아니우꽈? 우시 앚이믄 그딘 곤밥이 나와, 게믄 먹당 영 손지신디도 사발에 영 거령, 요거 우리 손지신디 주렌 헹 영.
(어디 사돈집에 이렇게 하면 저 대반, 위요 앉을 것 아닙니까? 위요 앉으면 거기는 흰밥이 나와. 그러면 먹다가 이렇게 손자에게도 사발에 이렇게 떠서, 요거 우리 손자에게 주라고 해서 이렇게.)
조사자
그 저 ᄃᆞᆨ새기 얻어먹젠게.
(그 저 달걀 얻어먹으려고.)
제보자
ᄃᆞᆨ새기 또 그거 하나 허믄 멧 개에 갈랑 먹고. 또 이디서양 통보리밥 헐 때 잔치 때는 그 조집 영 꼭대기로 옛날 두부 ᄒᆞᆫ 점허고, 돗궤기 요만헌 거 ᄒᆞᆫ 점허고, 무신거 영 전 하나 허고, 영 서껑양. 고젱이에 영 꿰어, 겡 통보리밥 우테레 꼭꼭 찔러, 경 헹 ᄒᆞᆫ 사발 헹.
(달걀 또 그거 하나 하면 몇 개에 갈라서 먹고. 또 여기서요 ‘통보리밥’ 할 때 잔치 때는 그 조짚 이렇게 꼭대기로 옛날 두부 한 점하고, 돼지고기 요만큼 한 거 한 점하고, 무엇 이렇게 전 하나 하고, 이렇게 섞어서요. 꼬챙이에 이렇게 꿰어, 그렇게 ‘통보리밥’ 위로 꼭꼭 찔러, 그렇게 해서 한 사발 해서.)
경 헹 ᄒᆞᆫ 사발 헹 잔치 헤십주게.
(그렇게 해서 한 사발 해서 잔치 했습지요.)
그땐 게도 어른덜은 독상에 다 줜, 이젠 헤도. 우리 헐 땐양 잔치허젠 허믄.
(그땐 그래도 어른들은 독상에 다 줬어, 이젠 해도. 우리 할 때는요 잔치하려고 하면.)
조사자
바닥에.
(바닥에.)
제보자
바닥에게.
(바닥에이.)
아래 그냥 주고.
(아래 그냥 주고.)
조사자
바닥에 영 헤근에.
(바닥에 이렇게 해서.)
제보자
바닥에 ᄒᆞᆫ 사발씩.
(바닥에 한 사발씩.)
조사자
바닥에 영 헤근에 먹엇지.
(바닥에 이렇게 해서 먹었지.)
제보자
경 헤낫수다.
(그렇게 했었습니다.)
어른덜은 게도 독상에 줭. 다 허믄 저 독상 가져왐젠, 그 동네 잔치허젠 허믄 상 빌레.
(어른들은 그래도 독상에 줬어. 다 하면 저 독상 가져오고 있다고, 그 동네 잔치하려고 하면 상 빌러.)
조사자
게 수염 길러야.
(그렇게 수염 길러야.)
제보자
하하하.
(하하하.)
조사자
나도 옛날 ᄀᆞ뜨민, 이 나이에 수염 길르민 ᄒᆞᆫ 상 받아실 거우다.
(나도 옛날 같으면, 이 나이에 수염 기르면 한 상 받았을 것입니다.)
제보자
아, 게 독상 가져와.
(아, 그렇게 독상 가져와.)
독상도 헤나고, 보리낭 ᄁᆞᆯ앙덜.
(독상도 했었고, 보릿짚 깔아서들.)
조사자
게난 나 나이만 뒈면 하르방이옌 헤나서.
(그러니까 나 나이만 되면 할아버지라고 했었어.)
제보자
맞수다게. 뭐 오십만 나도 수염 영 질루곡 허영.
(맞습니다. 뭐 오십만 나도 수염 이렇게 기르고 해서.)
하영 돌아갓수게, 그 나이에.
(많이 돌아갔습니다, 그 나이에.)
조사자
거니까.
(그러니까.)
제보자
오십 나가믄, 이제덜은 백 세여, 무시거여 헹덜. 아이고, 독상, 잔치.
(오십 나가면, 이제는 백 세여, 무엇이여 해서들. 아이고, 독상, 잔치.)
애월읍 구엄리/식생활/
2019년
조사자
조팝에 대허영 ᄀᆞᆯ아줍서, 조팝.
(조밥에 대해서 말해주십시오, 조밥.)
제보자
조팝은 흐린조팝 싯곡, 모인조팝 신디, 흐린조팝은 거무렁허게 허고, 또 흐리니 조팝은 너무 흐령 뭐허난 감제 썰어 놓고, 그디 ᄑᆞᆺ 첨 놓곡 헹은에 헤 노믄 것도 맛 좋아.
(조밥은 차조밥 있고, 메조밥 있는데, 차조밥은 거무스름하게 하고, 차지니 조밥은 너무 차져서 뭐하니까 고구마 썰어 넣고, 거기 팥 참 넣고 해서 해 놓으면 것도 맛 좋아.)
조사자
조팝에 ᄑᆞᆺ을 놔마씸?
(조밥에 팥을 넣어요?)
제보자
ᄑᆞᆺ 놓곡, 감제도 놓고.
(팥 넣고, 고구마도 넣고.)
ᄑᆞᆺ허고 보리ᄊᆞᆯ ᄒᆞ끔 놓고, 경 헹 감제 썰어 놓곡, 경 허영 하영 불리우젠 감제를 하영 놉주기.
(팥하고 보리쌀 조금 넣고, 그렇게 해서 고구마 썰어 넣고, 그렇게 해서 많이 늘리려고 고구마를 많이 넣지요.)
보리ᄊᆞᆯ 놩 재게, 재게 밥 못 헐 땐 조팝만 허여. 막 무시거 ᄎᆞᆯ왓딜 가나 새왓디 가젠 헤도, 재게 밥허젠 허믄 좁ᄊᆞᆯ은 재게 익엉, 보리ᄊᆞᆯ은 익지 안 허난. 게난 좁ᄊᆞᆯ 놓고, 감제 썰어 놓고, 감제도 거 신 집이라사, 어신 집인 것도 못 허여. 좁ᄊᆞᆯ만 놩.
(보리쌀 넣어서 빨리, 빨리 밥 못 할 땐 조밥만 해. 마구 무엇 꼴밭에를 가나 띠밭에 가려고 해도, 빨리 밥하려고 하면 좁쌀은 빨리 익어서, 보리쌀은 익지 아니하니까. 그러니까 좁쌀 넣고, 고구마 썰어 넣고, 고구마도 거 있는 집이라야, 없는 집에는 것도 못 해. 좁쌀만 넣어서.)
조사자
옛날이사 감제 어신 디가 어디 이섯수강?
(옛날이야 고구마 없는 데가 어디 있었습니까?)
제보자
아이고, 어신 집이도 셔낫수다. 게난에 흐려근에 거 흐린조팝만 허믄, 흐령 베 아픈덴 헤근에 감제 서끄믄 ᄒᆞ끔 덜 헌덴 헹, 게도 경 허믄 밥 하영 안 헤도.
(아이고, 없는 집에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차져서 거 차조밥만 하면, 차져서 배 아프다고 해서 고구마 섞으면 조금 덜 한다고 해서, 그래도 그렇게 하면 밥 많이 안 해도.)
조사자
모인조팝은 안 먹엇수과?
(메조밥은 안 먹었습니까?)
제보자
모인조도 밥도 다 헹 먹어십주. 저 이 무신, 거 모인조ᄀᆞ라 게시리옌 허던가?
(메조도 밥도 다 해서 먹었었지. 저 이 무슨, 거 메조더러 ‘게끔’라고 하던가?)
게시리.
(‘게끔’.)
게시리, 경 헨 허믄 이거 모인조도 수북허게 ᄎᆞᆷ 조 익어가믄 헹 그것 장만헹 뭐 허는디, ᄆᆞᆫ딱 허믄 ᄆᆞᆯ방에 둥글이곡, 그거.
(‘게시리’, 그렇게 해서 하면 이거 메조도 수북하게 참 조 익어가면 해서 그것 장만해서 뭐 하는데, 모두 하면 연자매 굴리고, 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