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안덕면 덕수리/밭일/
2020년
제보자
으. 거 원 생전 안 죽나. 게난 그런 건 그자 모도앗당 우리 시간 난 때엔 이젠 비료 포덜 나난이 나 낭밧디도 강 데며진다. 그자 쒜비눔 파민 그자 비료 줘난 푸대레 기자 꽉 담앙 꽉 거꾸로 세왕 내불민 문짝 썩어. 경헨 쎅여 분다게. 경헨 죽여 불어진다게. 그냥 메여 놩은 안 뒈여.
(으, 거 원 생전 안 죽어. 그러니까 그런 건 그저 모았다가 우리 시간 났을 때에는 비료 포들 나오니까 나 나무밭에도 가서 쟁이게 돼. 그저 쇠비름 파면 그저 비료 줬던 포대에 그저 꽉 담아서 꽉 거꾸로 세워서 내버리면 푹 썩어. 그렇게 썩혀 버린다. 그렇게 죽여 버린다. 그냥 매어 놔서는 안 돼.)
조사자
아, 안 죽어?
(아, 안 죽어?)
제보자
안 죽어, 안 죽어. 쒜비눔광 그 고롬쿨은 안 죽나.
(안 죽어, 안 죽어. 쇠비름과 그 땅빈대는 안 죽어.)
조사자
메여사예.
(매어야요.)
제보자
메여사.
(매어야.)
조사자
감저밧딘 어떤 검질 나는 거라?
(고구마밭에는 어떤 김 나는 거야?)
제보자
어떤 검질 나 감저밧디도 기자 비눔쿨도 나고 제완지도 나고 쒜비눔도 나고 그자 튼 거여. 검질 일름은.
(어떤 김이 나 고구마밭도 그저 비름도 나고 바랭이도 나고 쇠비름도 나고 그저 같은 거야. 김 이름은.)
조사자
여름에?
(여름에?)
제보자
어, 여름 검질 기자. 주로 기자 원 제완지, 비눔쿨, 쒜비눔. 쒜비눔 잇는 밧은, 쒜비눔은 죽지 안허는 거여. 삼 년 물아도 산덴 허는 거, 쒜비눔이엔 헌 건. 경허민 우린 그 쒜비눔이엔 헌 거 박박 팡 메영 묻고 밧 바깟더레 내치고 경헤낫저.
(어, 여름 김 그저. 주로 그저 원 바랭이, 비름, 쇠비름. 쇠비름 있는 밭은, 쇠비름은 죽지 않는 거야. 삼 년 가물어도 산다고 하는 거, 쇠비름이라고 하는 건. 그러면 우린 그 쇠비름이라고 하는 거 박박 파서 매어서 묻고 밭 밖으로 내치고 그랬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죽지 안허는 따문에. 고롬쿨허고. 고롬쿨도 경 안 죽는 거.
(죽지 않는 때문에. 땅빈대하고. 땅빈대도 그렇게 안 죽는 거.)
조사자
고롬쿨?
(땅빈대?)
제보자
어. 고롬쿨도 잇저. 고롬쿨이엔 헌 거허고 쒜비눔이엔 헌 거는 삼 년 물아도 안 죽는 거.
(어. 땅빈대도 있어. 땅빈대라고 하는 거하고 쇠비름이라고 하는 거는 삼 년 가물어도 안 죽는 거.)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벳이 나도.
(볕이 나도.)
조사자
제완지도 잘 안 죽지 안헙니까?
(바랭이도 잘 안 죽지 않습니까?)
제보자
아이, 제완지는 벳만 나민 죽곡.
(아니, 바랭이는 볕만 나면 죽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제완진 상관엇고. 안 죽는 풀이 고롬쿨, 쒜비눔. 그거 안 죽나게.
(바랭이는 상관없고. 안 죽는 풀이 땅빈대, 쇠비름. 그거 안 죽어.)
조사자
안 죽는 거예.
(안 죽는 거요.)
안덕면 덕수리/밭일/
2020년
조사자
그 그럼 정월덜에 씨감자 놩 오월덜에 감자줄을 심엇잖아예. 파는 건 언제 팝니까? 감자 수확하는 거?
(그 그럼 정월에 씨고구마 놔서 오월에 고구마 기는줄기를 심었잖아요. 파는 건 언제 팝니까? 고구마 수확하는 거?)
제보자
시월.
(시월.)
조사자
아, 시월달.
(아, 시월.)
제보자
으. 상강 일, 상강 일 헌다, 또.
(으. 상강 일, 상강 일 한다, 또.)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상강 일 전에 이제 판 감자는 씨 놔둬도 안 썩고 상강일 넘으민 씨 놔두민 썩넨 허멍 옛날 어른덜 나. 상강 일 넘어가민 감저꿀이 가뭇가뭇 허주. 서리 령.
(상강 일 전에 이제 판 고구마는 씨 놔둬도 안 썩고 상강 일 넘으면 씨 놔두면 썩는다고 하면서 옛날 어른들 말해. 상강일 넘어가면 고구마 기는줄기가 조금 가뭇가뭇 하지. 서리 내려서.)
조사자
서리 내령.
(서리 내려서.)
제보자
으, 경허난 뒐 수 잇이민 상강 일 그자 닥쳐 가민덜 아이고, 감저 파베사, 감저 파베사 헤낫저게.
(으, 그러니까 될 수 있으면 상강 일 그저 닥쳐 가면들 아이고, 고구마 파야, 고구마 파야 했었어.)
조사자
감저 파젠 허민 어떵 팝니까?
(고구마 파려고 하면 어떻게 팝니까?)
제보자
거 겡이로 파주게.
(거 호미로 파지.)
조사자
아니, 줄을 먼저 걷어야.
(아니, 줄을 먼저 걷어야.)
제보자
어게. 줄 걷엉게. 호미 앚앙 강 장남, 아이고, 우리 거튼 거 걷지도 못헌다. 장남 헤영 강 걷어사주게. 경 헹 줄 걷어 놔근에 겡이로 파주게.
(어. 줄 걷어서. 낫 가지고 가서 장정, 아이고, 우리 같은 거 걷지도 못한다. 장정 해서 가서 걷어야지. 그렇게 해서 줄 모두 걷어 놔서 호미로 파지.)
조사자
으, 줄 걷어 놩 겡이로.
(으, 줄 모두 걷어 놔서 호미로.)
제보자
으. 옛날엔 쉐로도. 하영 헌 사름덜은 쉐로 갈앙 줏어낫저만은. 쉐로 갈앙 카져 불고.
(으. 옛날엔 소로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소로 갈아서 주었었지만. 소로 갈아서 까여 버리고.)
조사자
그지예. 감저 카져 불민 안 뒐 거 아니?
(그렇지요. 고구마 까여 버리면 안 될 거 아니?)
제보자
으, 경허난 겡이로. 주로 겡이로 파서.
(으, 그러니까 호미로. 주로 호미로 파서.)
안덕면 덕수리/밭일/
2020년
조사자
이제 감저 보관은 어떵 헐 거라?
(이제 고구마 보관은 어떻게 할 거야?)
제보자
보관은 옛날은 땅 팡 묻어시녜게.
(보관은 옛날은 땅 파서 묻었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것벳긴 못 헤여.
(것밖엔 못 해.)
땅 파근에 보리찍이든 나룩찍이든 그자 새던 빙 허게 검질 아래 고 돌아가멍 아 놩 감저 비우주게.
(땅 파서 보릿짚이든 볏짚이든 그저 띠든 빙 하게 검불 아래 깔고 돌아가면서 깔아 놓고 고구마 붓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감저 비와근에 검질을 톡 더꺼.
(고구마 부어서 검불을 톡 덮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람지거치. 원 감저레 흑 안 들게 헤야주게.
(이엉같이. 원 고구마에 흙 안 들게 해야지.)
조사자
안 들게.
(안 들게.)
제보자
흑 들엉은 안 뒈주게. 게난 흑 안 들게 헤여근에 돌아가멍 헤영 주젱이 채왕, 주젱이엔 허믄 느 알아지크냐?
(흙 들어서는 안 되지. 그러니까 흙 안 들게 해서 돌아가면서 해서 주저리 채워서, 주저리라고 하면 너 알겠니?)
조사자
예, 예. 공기 통허게 우에.
(예, 예. 공기 통하게 위에.)
제보자
주젱이 채왕 톡 더끄주게.
(주저리 채워서 톡 덮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헨 더껏다근에 그게 잘 뒈민 나도 안 썩는 해가 있곡.
(그렇게 덮었다가 그게 잘 되면 하나도 안 썩는 해가 있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잇당 썰 썩는 해가 있곡 헌다게. 경헨 그축 보관헹 먹엄주. 감저 아래 놩 먹어지느냐게?
(있다가 조금 썩는 해가 있고 한다. 그래서 그처럼 보관해서 먹고 있지. 고구마 아래 놔서 먹을 수 있니?)
(으, 그러니까 그렇게 보관, 주저리 씌워서 보관을 했잖아요. 그래서 중간중간에 고구마 꺼내서 먹기도 할 거 아니?)
제보자
꺼내 먹기도 허주게.
(꺼내 먹기도 하지.)
조사자
으, 어떵?
(으, 어떻게?)
제보자
펜으로.
(한편으로.)
조사자
으, 펜으로.
(으, 한편으로.)
제보자
으, 밥헹 먹곡 구뎅이 팡 땅 파근에 이디 땅 둥그렁허게 파주. 요, 요 영 허민 요딜로 빙 허게 파근에 옆더레 조찍 헤근에 세와근에.
(으, 밥해서 먹고 구덩이 파서 땅 파서 여기 땅 둥그렇게 파지. 요, 요 이렇게 하면 여기로 빙 하게 파서 옆에 조짚 해다가 세워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레 감저 져당 비와근에.
(그리 고구마 져다가 부어서.)
조사자
비워.
(부어.)
제보자
이 가운디 낭, 요런 낭 영 꼽아근에 영 헤근에 거 숨통, 건 숨통이라이. 경헨 영 우터레 이레 감저 놩 흑으로 헹 묻어. 이디 조칩 놔근에 이레 영허게시리.
(이 가운데 나무, 요런 나무 이렇게 꼽아서 이렇게 해서 거 숨구멍, 건 숨구멍이야. 그래서 이렇게 위로 이리 고구마 놔서 흙으로 해서 묻어. 여기 조짚 놔서 이리 이러하게끔.)
조사자
으, 으.
(으, 으.)
제보자
영헹 흑 씌와. 경헨 요건 숨통.
(이렇게 흙 씌워. 그래서 요건 숨구멍.)
조사자
숨통.
(숨구멍.)
제보자
경헤영 또 새 헤여근에 거 람쥐 멩글앙 람쥐 둘렁.
(그래서 또 띠 해서 거 이엉 만들어서 이엉 두르고.)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경헨 영 허민 요레 톡 허게 더끄민 비 안 들어. 비 안 들게시리.
(그래서 이렇게 하면 이리 톡 하게 덮으면 비 안 들어. 비 안 들게끔.)
조사자
게민 감저 꺼낼 땐 그 주지로?
(그럼 고구마 꺼낼 때는 그 주저리로?)
제보자
아니, 주지 안 허영 옆으로 헤근에 또 영 영 거시기 갈라근에. 영 헹 손 영 걷어근에 영 들이밀앙 엎더졍 발 저레 영 허고 헹 엎더져근에 나 꺼내곡 또 나 꺼내곡 경허멍.
(아니, 주저리 안 하고 옆으로 해서 또 이렇게 이렇게 거시기 갈라서. 이렇게 해서 손 이렇게 걷어서 이렇게 들이밀어서 엎어져서 발 저리 이렇게 하고 해서 엎어져서 하나 꺼내고 또 하나 꺼내고 그러면서.)
조사자
게민 그 주지는 무사 만들어, 숨통으로?
(그럼 그 주저리는 왜 만들어, 숨구멍으로?)
제보자
숨통.
(숨구멍.)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숨통.
(숨구멍.)
조사자
썩지 말렌, 공기 통허게.
(썩지 말라고, 공기 통하게.)
도께. 옛날 말로 아 줍서, 옛날 말로.
(도리깨. 옛날 말로 말해 주세요, 옛날 말로.)
제보자
옛날 도께. 도께 헤영 어야 호야 허멍 허곡 요디 사람 상 요디 거 훅 앗앙 넴기곡 거 영 두드려진 거 꺼내여 불고.
(옛날 도리깨. 도리깨 해서 어야 호야 하면서 하고 여기 한 사람 서서 여기 거 훅 가져서 넘기고 거 이렇게 두드린 거 꺼내 버리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또 이디 안 두드려진 건 훅 허게 앗앙 넴기고. 이디 두드려 난 건 학허게 잡아뎅겨 불고. 경허멍 양펜이 사근에 일로 번 절로 번 허멍 콩 경 헨 두드리고. 물도 경헨 두드리고.
(또 여기 안 두드린 건 훅 하게 가져서 넘기고. 여기 두드렸던 건 확 하게 잡아당겨 버리고. 그러면서 양편에 서서 일로 한번 저리로 한번 하면서 콩 그렇게 해서 두드리고. 메밀도 그렇게 두드리고.)
안덕면 덕수리/밭일/
2020년
제보자
경허민 씨감저, 씨감저 허멍 감저 구뎅일 옛날은 나만 허느냐게. 못 감저로 우리 때 살 때난.
(그러면 씨고구마, 씨고구마 하면서 고구마 구덩이를 옛날은 하나만 하니. 사뭇 고구마로 우리 때 살 때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밥에 놧든 감자 쳥, 우린 게나제나 조반헹 먹으민 낮이 감저 쳥 원 주로 점심을 살앗주게, 옛날엔. 경허민 첨 놀러 오라도 대접이 감저고. 경허민 먹을 그 먹을 감저는 씨감저에 치 안 묻어. 씨감전 로 묻주.
(이제 밥에 놨든지 감자를 쳐서, 우린 그러나저러나 조반해서 먹으면 낮에 고구마 쪄서 원 주로 점심을 살았지, 옛날에는. 그러면 참 놀러 와도 대접이 고구마고. 그러면 먹을 그 먹을 고구마는 씨고구마에 같이 안 묻어. 씨고구마는 따로 묻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로 묻어낫저, 우린. 경헨에 두 밧디 구뎅이 파근에 로. 감저 한 집이덜은 멧 구뎅이덜 묻어낫저만은 기자 일 년 얼마 허민 먹주 허연 헤 뒁 남은 건 아나신게. 겐 앙 돈 사사 살주. 감저 싱겅 주로 기자. 감저 공장 생긴 후젠 감저 앙 살앗주.
(따로 묻었었어, 우린. 그래서 두 군데 구덩이 파서 따로. 고구마 많은 집에들은 몇 구덩이들 묻었었지만 그저 일 년 얼마 하면 먹지 해서 해 두고 남은 건 팔았었어. 그래서 팔아서 돈 사야 살지. 고구마 심어서 주로 그저. 고구마 공장 생긴 후에 고구마 팔아서 살았지.)
조사자
게난 감저 공장이 언제 생긴 것과? 한 삼춘 멧 살 때쯤? 시집왕?
(그러니까 고구마 공장이 언제 생긴 겁니까? 한 삼촌 몇 살 때쯤? 시집와서?)
제보자
어게. 시집온 후제, 시집온 후제 생겻주.
(어. 시집온 후에, 시집온 후에 생겼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이거 멧 십 년 뒈신고? 원 감저 공장 생긴 지가 원.
(이거 몇 십 년 되었지? 원 고구마 공장 생긴 지가 원.)
조사자
시집왕 큰아이.
(시집와서 큰아이.)
제보자
나 스물하나 나는 해에 시집왓저게.
(나 스물하나 나는 해에 시집왔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헌디 이거 든하나난에 그때에가 시집온 후제가 감저 공장 생긴 거라.
(그런데 이거 여든하나니까 그때에 시집온 후에 고구마 공장 생긴 거야.)
조사자
아.
(아.)
예.
(예.)
음.
(음.)
제보자
생경 첨, 이 미깡낭 남 시작허난 엇어져 베시녜게.
(생겨서 참, 이 밀감나무 나기 시작하니까 없어져 버렸어.)
조사자
감저 농서덜 안 지으난.
(고구마 농사들 안 지으니까.)
제보자
으, 미깡낭 싱거 가난게.
(으, 밀감나무 심어 가니까.)
조사자
게난 미깡낭 막 싱근 건 육십 년대 뒈서라예?
(그러니까 밀감나무 많이 심은 건 육십 년대 돼서지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그전에면 감저 공장 생긴 거는 삼춘 멧 살쯤인 거 같수과?
(그전에면 고구마 공장 생긴 거는 삼촌 몇 살쯤인 거 같습니까?)
제보자
서른.
(한 서른.)
조사자
서른?
(서른?)
제보자
그자 그, 스물 댓.
(그저 그, 스물 댓.)
조사자
댓서부터?
(댓부터?)
제보자
스물댓부터 감자 공장 생긴 것도 닮다.
(스물댓부터 고구마 공장 생긴 것도 같다.)
조사자
예. 시집왕 삼, 사 년 시난.
(예. 시집와서 한 삼, 사 년 있으니까.)
제보자
으, 으.
(으, 으.)
조사자
거기에 강 아난 거?
(거기에 가서 팔았던 거?)
제보자
으, 아난 기억.
(으, 팔았던 기억.)
조사자
어쨌든 감저는 헹 씨감저 허고 쳥도 먹고.
(어쨌든 고구마 해서 씨고구마 하고 쪄서도 먹고.)
제보자
또 뻿데기 헤시녜게.
(또 절간고구마 했어.)
조사자
뻿데기.
(절간고구마.)
제보자
뻿데기 헤근에, 아이구, 것도 기계 엇이민 의 집이 강 빌엉을 허엿던 무시걸 허엿던 그거 헹 허믄이, 그 감저 뻿데기 ᄆᆞᆫ 하나 하나 하나 납작납작허게 헹 널엇단 그거 이제 르민 앙.
(절간고구마 해서, 아이고, 것도 기계 없으면 남의 집에 가서 빌려서 했든 뭐 했든 그거 모두 해서 하면, 그 고구마 절간고구마 모두 하나 하나 하나 모두 납작납작하게 해서 널었다가 그거 이제 마르면 갈아서.)
조사자
음.
(음.)
감저 오메기?
(고구마 ‘오메기’)
제보자
감저 떡.
(고구마 떡.)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까망. 이젠 그거 맛 졸 거여. 옛날은이 거 엇이난 그냥 헹 먹어시녜게. 무시거 사끄렝이나 약간 놓곡 헹, 헹 먹엇주만은. 이젠 거 감저 오메기 맛졸 거라. 그거 헤영 널엇당 감저 오메기 헹 먹고 범벅도 헹 먹고 또 뻿데기로 쳥 먹곡.
(까매. 이젠 그거 맛 좋을 거야. 옛날은 단 거 없으니까 그냥 해서 먹었어. 뭐 사카린이나 약간 넣고 해서, 해서 먹었지만. 이젠 거 고구마 ‘오메기’ 맛 좋을 거야. 그거 해서 널었다가 고구마 ‘오메기’ 해서 먹고 범벅도 해서 먹고 또 절간고구마로 쪄서 먹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뻿데기로 기자 물 컷당 쳥 먹고. 경헨, 경헷주. 점심으로 그냥.
(절간고구마로 그저 물 담갔다가 쪄서 먹고. 그렇게, 그랬지. 점심으로 그냥.)
슬리.
(가을에.)
조사자
슬에.
(가을에.)
제보자
으, 슬리 건 썰엉. 눌엇당 썰진 안헌다.
(으, 가을에 건 썰어서. 가렸다가 썰진 않는다.)
조사자
그냥 수확헐 때예?
(그냥 수확할 때요?)
제보자
으, 수확헐 때 슬리, 슬 벳디 려사주.
(으, 수확할 때 가을에, 가을 볕에 말려야지.)
조사자
려사.
(말려야.)
제보자
으, 눌엇당은 겨울 들어 불믄 리지 못허주게. 슬 파멍, 파멍 기자 뻿데기 헐 거는 저 기자 아, 썰어.
(으, 가렸다가 겨울 들어 버리면 말리지 못하지. 가을 파면서, 파면서 그저 절간고구마 할 거는 먼저 그저 갈아, 썰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하영 안 허는 사름은 시쳥도 허곡. 하영 허는 사름은 파멍 기냥 앙 기자 흑더레도 널엉 먹을 때 시쳐도 뒈고, 경헤낫저게. 경허난 감저 뻿데기덜 집집마다 헤낫저.
(많이 안 하는 사람은 조금 씻어서도 하고. 많이 하는 사람은 파면서 그냥 갈아서 그저 흙에도 널어서 먹을 때 씻어도 되고, 그랬었어. 그러니까 고구마 절간고구마들 집집마다 했었어.)
조사자
게난 감저 뻿데기는 헹 먹기만 헷수과? 그것도 기도 헷수과?
(그러니까 고구마 절간고구마는 해서 먹기만 했습니까? 그것도 팔기도 했습니까?)
제보자
아보진 안헷저. 뻿데기.
(팔아보진 않았어. 절간고구마.)
조사자
아, 먹는 거로.
(아, 먹는 거로.)
으.
(으.)
제보자
감저 뻿데기.
(고구마 절간고구마.)
조사자
감저 뻿데기로 오메기떡 허민 조로 만든 것보단 것 같다예, 맛이 아?
(고구마 절간고구마로 ‘오메기떡’ 하면 조로 만든 것보단 달 것 같아요, 맛이 달아?)
제보자
히린조 오메기가 맛 좋주게, 아멩헤도.
(차조 ‘오메기’가 맛 좋지, 아무래도.)
조사자
아, 조 오메기가 맛있어?
(아, 조 ‘오메기’가 맛있어?)
제보자
어, 히린조 오메기가 활썩 맛 좋주. 감저 오메기는 식으민 어느 것도 쾅쾅허주만은 식으민 이게 팽팽허고 감저떡보단은 아멩헤도 조 오메기가 지고 좋주게.
(어, 차조 ‘오메기’가 훨씬 맛 좋지. 고구마 ‘오메기’는 식으면 어느 것도 딴딴하지만 식으면 이게 팽팽하고 고구마떡보다는 아무래도 조 ‘오메기’가 찰지고 좋지.)
조사자
어.
(어.)
제보자
더운 때쯤이사 조 오메기 오죽 좋느냐게. ᄉᆞᆱ으멍사라사 완전 좋주게.
(더운 때쯤이야 조 ‘오메기’ 얼마나 좋니. 삶으면서라야 완전 좋지.)
조사자
아, 조 오메기가.
(아, 조 ‘오메기’가.)
오합주?
(‘오합주’?)
제보자
으, 오합주 헐 때 계란 멧 개, 꿀 ᄒᆞᆫ 뒈 이제 저 지름 뒈.
(으, ‘오합주’ 할 때 계란 몇 개, 꿀 한 되 이제 저 참기름 한 되.)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 계란 경헨 까 놔근에 그자 오메기 문닥문닥헤영. 경허민 누룩 놓곡 오합주난게 다섯 가지 놔근에 막 맛 좋아.
(그 계란 그렇게 까 넣어서 그저 ‘오메기’ ‘문닥문닥해서’. 그러면 누룩 넣고 ‘오합주’니까 다섯 가지 넣어서 아주 맛 좋아.)
조사자
아고.
(아이고.)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오합주도 안 헹 줨젠 허멍. 막 맛 좋아. 잘도 맛 좋아.
(‘오합주’도 안 해 준다고 하면서. 아주 맛 좋아. 매우 맛 좋아.)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첨, 얼마나 맛 좋카 부덴 거.
(참, 얼마나 맛 좋을까 봐 거.)
조사자
아, 기구나.
(아, 그렇구나.)
으.
(으.)
제보자
경헹 우리 하르방 보기도 헤낫저게. 경헨 헤신디. 오죽 맛 좋아.
(그렇게 우리 할아버지 보기도 했었어. 그래서 했는데. 얼마나 맛 좋아.)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 오메기 허민 지 못허영 대썹 끈어당 솟창에 앙. 솟창에 아근에 오메기 톡톡톡톡 놔둠서 그자 그 대썹으로 뱅허게 젓으민 솟창에 안 눌엉 좋나.
(그 ‘오메기’ 하면 삶지 못해서 댓잎 끊어다가 솥 바닥에 깔아서. 솥바닥에 깔아서 ‘오메기’ 톡톡톡톡 놔두면서 그저 그 댓잎으로 뱅하게 저으면 솥 바닥에 안 눌어서 좋아.)
조사자
아, 예, 예.
(아, 예, 예.)
제보자
그냥은 들이치민 솟창에 부떠 불주게. 경헨 기자 대썹 아근에 오메기 만들앙 톡톡 놓민 기자 대썹으로 헤영, 오죽 느냐, 조 오메기. 기자 게난 이제도 잘허는 사름은 히린좁썰 헤당 속떡도 헴시녜게.
(그냥은 들어뜨리면 솥 바닥에 붙어 버리지. 그래서 그저 댓잎 깔아서 ‘오메기’ 만들어서 톡톡 넣으면 그저 댓잎으로 해서, 오죽 다니, 조 ‘오메기’. 그저 그러니까 이제도 잘하는 사람은 차조 해다가 쑥떡도 하고 있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히린좁썰 놩.
(차조 넣어서.)
조사자
게난 그거는.
(그러니까 그거는.)
제보자
ᄎᆞᆸ썰로 안 허영.
(찹쌀로 안 해서.)
안덕면 덕수리/밭일/
2020년
조사자
감저는 경헹 먹곡, 오메기도 헹 먹곡 허는디 줄기는 뭐 헙니까? 감저 줄기.
(고구마는 그렇게 먹고, ‘오메기’도 해서 먹고 하는데 줄기는 뭐 합니까? 고구마덩굴.)
제보자
감저줄기사게 그거 밧디 놩 류왕 쉐, 쉬.
(고구마덩굴야 그거 밭에 놔서 말려서 소, 마소.)
조사자
쉐, ᄆᆞ쉬.
(소, 마소.)
제보자
으.
(으.)
조사자
먹이로 주는 거?
(먹이로 주는 거?)
제보자
으, 집이 앗당 감저꿀도 눌어낫저. 린 거.
(으, 집에 가져다가 모두 고구마덩굴도 가렸었어. 말린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촐 비여단에 촐 부족허민 그 조낭173)173) ‘조낭’은 ‘조+낭.
(나무)’로, 여기서 나무는 조의 줄기를 말한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거둬 나민 막 류주게. 류왕 잔뜩 이젠 번 줄 거만썩 무끈다게. 번 줄 거만썩 무꺼근에 이제 잔뜩 시꺼당 집 안에 눌어.
(거두고 나면 마구 말렸지. 말려서 잔뜩 이젠 한번 줄 그만큼씩 묶는다. 한번 줄 그만큼씩 묶어서 이제 잔뜩 실어다가 집 안에 가려.)
조사자
으.
(으.)
으. 쉐, 쉬 주젠예.
(으. 소, 마소 주려고요.)
제보자
겡 헨에 겡헨 쉐촐로.
(그렇게 해서 그렇게 쇠꼴로.)
조사자
쉐촐로.
(쇠꼴로.)
제보자
경허민 그 걸름게 밧디 강 또 아근에 걸름, 도새기 걸름 쉐 걸름 헹 또 살앗주게.
(그러면 그 거름 밭에 가서 또 깔아서 거름, 돼지 거름 소 거름 해서 또 살았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무신 다른 걸름 훤엇이 셔시냐. 이젠 비료 썰 허민 이젠 비료, 비료덜만 줭 살앗주만은. 옛날에는 쉐걸름, 도새기걸름 원 그거, 걸로 헨 살앗주.
(무슨 다른 거름 한없이 있었니. 이젠 비료 조금 하면 이젠 비료, 비료들만 줘서 살았지만. 옛날에는 쇠두엄, 돼지거름 원 그거, 걸로 해서 살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