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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인성리
/
밭일
/
2020년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저 산에 낭허레 갈 때.
(저 산에 나무하러 갈 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렇게 가나난.
(그렇게 갔었어.)
조사자
예, 게민 여기에서는 그 목장은 어떵 관리헤난마씨? 촐왓 같은 거.
(예, 그러면 여기에서는 그 목장은 어떻게 관리했었어요? 꼴밭 같은 거.)
제보자
촐왓 ᄀᆞ뜬 거?
(꼴밭 같은 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촐왓 가뜬 건 가시 케고.
(꼴밭 같은 건 가시 캐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덥수과? 이거 털게.
(덥습니까? 이거 틀게.)
조사자
아니우다.
(아닙니다.)
아니.
(아니.)
제보자
안 덥수가? 저 그 소왕이가시[소왕이까시].
(안 덥습니까? 저 그 엉겅퀴가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엿날은 소왕이가시가 경 합디다게.
(옛날은 엉겅퀴가시가 그렇게 많습디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촐왓이 엄청 널러마씸게. 엄청 널렁 저 서광디레 가는 디 동서녁짝 다 저 촐왓이 널르난. 메일 아버지가 경 케레 가는 거라마씸. 고사리, 고사리 케곡 저 소왕이가시 케곡.
(꼴밭이 엄청 넓어요. 엄청 넓어서 저 서광으로 가는 데 동서녘쪽 다 저 꼴밭이 넓으니까. 매일 아버지가 그렇게 캐러 가는 거예요. 고사리, 고사리 캐고 저 엉겅퀴가시 캐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허여근에 다 아버지가 모여근엥에 저 어디레 저 그 촐 안 나는 드레.
(그렇게 해서 다 아버지가 모아서 저 어디로 저 그 꼴 안 나는 데로.)
새왓도 경 많곡마씸게.
(띠밭도 그렇게 많고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또 그 집을 일젠 허민. 겨곡 우린 앗수다. 아버지넨 친정아버지넨 앗수다. 너무 많안.
(또 그 집을 이으려고 하면. 그리고 우린 팔았습니다. 아버지네는 친정아버지네는 팔았습니다. 너무 많아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너무 많으난 저 뭇에 얼마 헤영 고.
(너무 많으니까 저 한 뭇에 얼마 해서 팔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또 촐은 또 촐왓이 너무 널러 놓니까양. 촐왓 짝 저 이녁 촐왓으로 허당도 남아마씸게. 소 멕이당도 남아.
(또 꼴은 또 꼴밭이 너무 넓어 놓으니까요. 꼴밭 모두 저 이녁 꼴밭으로 하다가도 남아요. 소 먹이다가도 남아.)
대정읍 인성리
/
밭일
/
2020년
조사자
삼춘, 쉐 꾸레 다니멍 잊어불지 못허는 추억들 잇어마씨? 잊어불지 못허는 거?
(삼촌, 소 가꾸러 다니면서 잊어버리지 못하는 추억들 있어요? 잊어버리지 못하는 거.)
제보자
잊어불지 못허는 건 뭐 산에 낭허레 뎅기는 거 잊어불질 안 헙니다.
(잊어버리지 못하는 건 뭐 산에 나무하러 다니는 거 잊어버리지 안 합니다.)
조사자
촐 헐 때는?
(꼴 할 때는?)
제보자
촐 헐 때는게.
(꼴 할 때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나도 촐도 비곡 촐도 무끄곡. 아이고, 어른, 어른 구실헤연 살앗수게. 어른 구실 어려도.
(나도 꼴도 베고 꼴도 묶고. 아이고, 어른, 어른 구실해서 살았습니다. 어른 구실 어려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저 촐 다 같이 비엿수다.
(그 저 꼴 다 같이 벴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양, 이녁만 안 비엿수다. 우리 널러 놓니까. 놉 빌엉 비엇수게. 놉 빌엉.
(보세요, 이녁만 안 벴습니다. 우리 넓어 놓으니까. 놉 빌어서 벴습니다. 놉 빌어서.)
조사자
으.
(으.)
음.
(음.)
제보자
산에 저 큰 촐왓 산에 헤는 경 헤낫수다. 너무 소가 하 놓난에. 저디 저 ○○이 아방엔 헌 어른 그제도 그디 막 부제우다게.
(사서 저 큰 꼴밭을 사서 한 해는 그렇게 했었습니다. 너무 소가 많아 놓으니까. 저기 저 ○○이 아버지라고 한 어른 그때에도 거기 매우 부잡니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겐디 은 나보다 하나 알.
(그런데 딸은 나보다 하나 아래.)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하나 알이곡 그디도 단 나도 단.
(하나 아래고 거기도 외동딸 나도 외동딸.)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우리 성님 잇주마는 성님은 저 뭣이고 결혼헤여 불고 허난. 우리는 새 비여당 께 털어.
(우리 형님 있지만 형님은 저 뭣이고 결혼해 버리고 하니까. 우리는 띠 베다가 매끼 틀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껠 터는디 그디도 단. 나보단 하나 알이라도 께 터는 것도 나영 디 털어도 완전 떨어져.
(매끼 트는데 거기도 외동딸. 나보다는 하나 밑이라도 매끼 트는 것도 나랑 함께 틀어도 완전 떨어져.)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나보단도. 께도 확확확확 털엉 아버지 허곡 따시 그 그 어른은 무끄곡. 그 두 어른은 무끄곡.
(나보다도. 매끼도 확확확확 틀어서 아버지 하고 다시 그 그 어른은 묶고. 두 어른은 묶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우린 께 털엉 내치곡, 촐 모이곡.
(우린 매끼 틀어서 내치고, 꼴 모으고.)
조사자
음.
(음.)
예.
(예.)
제보자
구루마로 촐 시꺼 왓수다게. 구루마 신 때.
(달구지로 꼴 실어 왔습니다. 달구지 있을 때.)
대정읍 인성리
/
밭일
/
2020년
조사자
은 어떵 질룹디가?
(말은 어떻게 길렀습니까?)
제보자
은 은양 우리아부지가 드러 무시거 끗엉 뎅깁디다. 은 어떵 헨에 도 산에 논 도 잇고 질루, 집의서 일허는 도 잇고.
(말은 말은요 우리아버지가 들이 무엇을 끄어서 다닙디다. 말은 어떻게 해서 말도 산에 놓은 말도 있고 기르, 집에서 일하는 말도 있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난 일허는 은 무시거 저 구루마 헤영은엥에 무시거 끗엉 오곡. 끗어근엥에 저 그때 그 메타.
(그러니 일하는 말은 무엇 저 달구지 해서 무엇 끄어서 오고. 저 그때 그 탈곡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메타 잇어낫주게양. 메타 저 남의 메타 빌어단에 그 저 보릴 두드려나신디 그 메탈 ᄀᆞᆽ다 둰에 저 그 집의 다 둰 오단에 저 어디서양, 이 줌짝 놀레연에 우리 아버지 죽엇단 살아낫수다게.
(탈곡기 있었었지요. 탈곡기 저 남의 탈곡기 빌어다가 그 저 보릴 두드렸었는데 그 탈곡기 갖다 두고 저 그 집에 갖다 두고 오다가 저 어디서요, 말이 움찔 놀라서 우리 아버지 죽었다가 살아났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 줌짝 놀레연에 구루마채 막 아부난 구루마채 막 아부난 구루마에 뒈싸젼에 우리 아버지 죽엇젠 헨에 소문난 허난 우린 보리 겁지단보난 어머니영 나영.
(말이 움찔 놀라서 달구지째 마구 달아나버리니까 달구지째 마구 달아나버리니까 달구지에 뒤집어져서 우리 아버지 모두 죽었다고 해서 소문났다고 하니까 우린 보리쌀 손질하다보니까 어머니랑 나하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보리 겁지단보난 아버지 죽엇젠 허난에 가낫수다게. 아버지, 어멍은 가고 나는 보리 겁지고.
(보리쌀 손질하다보니까 아버지 모두 죽었다고 하니까 갔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가고 나는 보리쌀 손질하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헨에 겅 헤도 저 니빨도 딱 상허고.
(그렇게 해서 그렇게 해도 저 이도 모두 상하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경 헤도 시 저 병원에 살안에, 병원도 그때 어느 병원 어디 서귀의료원 가나신가. 어디 간에 허연 ᄒᆞᆫ 메틀 입원헤연에 게도 저 궨차년에 든셋 나도록, 넷 나도록 살아낫수다.
(그렇게 해도 다시 저 병원에 살아서, 병원도 그때 어는 병원 어디 서귀의료원 갔었나. 어디 가서 해서 한 한 며칠 입원해서 그래도 저 괜찮아서 참 여든셋 나도록, 넷 나도록 살았었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ᄋᆢ든넷 나도록 살안.
(여든넷 나도록 살았어.)
조사자
옛날이민 오래 산거주, 그때는예.
(옛날에는 오래 산거지, 그때는.)
제보자
오래 산겁주게.
(오래 산겁지요.)
대정읍 인성리
/
밭일
/
2020년
조사자
예. 종류도 잇어신가마씨? ᄆᆞᆯ 종륜?
(예. 말 종류도 있었나요? 말 종륜?)
제보자
종노도 호달매.
(말 종류도 호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호달맨 큰 거. 겨난 이제도 이제도 저 싯수게게. 이제도 종노가 잇주게.
(호마 큰 거. 그러니 이제도 이제도 저 있습니다. 이제도 종류가 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도 이제도 저 토종이 싯고 양종이 싯고.
(이제도 이제도 저 토종이 있고 양종이 있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예, 게난양 저.
(예, 그러니까요 저.)
조사자
색깔에 따랑 무신.
(색깔에 따라서 무슨.)
제보자
색깔에 따랑.
(색깔에 따라서.)
조사자
가, 가라이여 부루이여 이런 말도 들어봅디가?
(가, 가라말이야 부루말이야 이런 말도 들어봅디까?)
제보자
아, 그런 거 그런 거 잇어마씸게.
(아, 그런 거 그런 거 있어요.)
조사자
어떤 거우꽈?
(어떤 겁니까?)
제보자
게난 저 뭐 붉은 이 좁주게.
(그러니 저 붉은 말이 좋지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붉은 ᄆᆞᆯ이 좋아.
(붉은 말이 좋아.)
조사자
붉은 이 좋은 거?
(붉은 말이 좋은 거?)
제보자
예, 예예. 곱고 이쁜 거만 질루지 기렵지 아녑니까?
(예, 예예. 곱고 이쁜 거만 기르고 싶지 않습니까?)
조사자
예, 웃음.
(예. 웃음.)
제보자
뒈지나 뭐 소나 이나양 색깔도 색깔도 고와야.
(뒈지나 뭐 소나 말이나요 색깔도 색깔도 고와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저 좋음니다게.
(저 좋습니다.)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뜬 것도 색깔이 고아야.
(닭 같은 것도 색깔이 고아야.)
대정읍 인성리
/
밭일
/
2020년
조사자
색깔이 고운 거예? 게난 은 주로 어떵 이용헌 거라마씨? 여기서는?
(색깔이 고운 거요? 그러니 말은 주로 어떻게 이용한 거예요? 여기서는?)
제보자
여기서?
(여기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 산에 놧수다. 우리 아버지네. 산에 놘에 그건 다 그 저 폭도덜 잡아먹고. 하나만 하나만 저 이용헷수다. 하나만.
(저 산에 놨습니다. 우리 아버지네. 산에 놓아서 그건 다 그 폭도들 잡아먹고. 하나만 하나만 저 이용했습니다. 하나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하나만 그자 저 집의서 질루는 거. 저 어디 가근엥에 낭허여 오곡. 저 소 셔도 손 나가 끗엉 가곡.
(하나만 그저 저 집에서 기르는 거. 저 어디 가서 나무해서 오고. 저 소 있어도 손 내가 끌어서 가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아버진 끗곡 경 허여근엥에 집의서 그자 질루멍 어디 가근엥에 그 저 말톡.
(아버진 말 끌고 그렇게 해서 집에서 그저 기르면서 어디 가서 그 저 말뚝.)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말톡 허영 어디 강 메여마씸. 어디 강 메여근엥에 따신 아칙이 강 메민 낮 뒈민 물 멕여근엥에 시 더레 메곡.
(말뚝 해서 어디 가서 매요. 어디 가서 매서 다시 아침에 가서 매면 낮 되면 물 먹여서 다시 딴 데 매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저 촐 잇는 데레. 그디 강 메곡 경 허멍 살앗수다게.
(저 꼴 있는 데. 거기 가서 매고 그렇게 하면서 살았습니다.)
조사자
건 뭘로 메여마씨? 멜 때는?
(건 뭐로 매어요? 맬 때는?)
제보자
말톡.
(말뚝.)
조사자
말톡에 헹은에.
(말뚝에 해서.)
으.
(으.)
제보자
말톡엔 헌 건 알러레 박는 거. 땅더레 박는 거고 줄대는 이렇게 진 거.
(말뚝이라고 하는 건 아래에 박는 거. 땅에 박는 거고 ‘줄대’는 이렇게 긴 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줄대.
(‘줄대’.)
조사자
줄대에 헹은에예, 예, 예?
(‘줄대’에 해서요, 예, 예?)
제보자
예, 줄대.
(예, 줄대.)
조사자
그러면은 그렇게 줄대로 헤영 허긴 허는데 여기는 저기 헤영 밧 리거나 경 아녀수가? 조 릴 때 어떵 헨?
(그러면은 그렇게 ‘줄대’로 해서 하긴 하는데 여기는 저기 말 해서 밭 밟거나 그렇게 않았습니까? 조 밟을 때 어떻게 했어요?)
제보자
아이고, 조 릴 때에 저양 그 뭐 족은 밧들은 거 저 소로도 렷수다마는 그 저 무시거 저 나중에.
(아이고, 조 밟을 때에 저요 그 뭐 작은 밭들은 거 저 소로도 밟았습니다만 그 저 무엇 나중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저 그 박 구장네엔 헌 어른들이 이 쉬은 개.
(그 저 그 말 박 구장네라고 한 어른들이 말이 한 쉰 마리.)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쉬은 개 질롸신디 그 텟입주게 그건.
(쉰 마리 길렀는데 그 뗏말입지요 그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건 저 밧 리렌 밧 저 빌려주는 거마씨.
(건 말 저 밭 밟으라고 밭 저 빌려주는 거예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임제네가 저 그 질루는 디 장남 하나 아근에 그 을 저 이용을 헷수다게.
(임자네가 저 그 말 기르는 데 장정 하나 데려서 그 말을 저 이용을 했습니다.)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게난에 그건 저 밧 아무 밧이라도 안 립니다. 저 그 무시거 거 지 못헨 이제. 저 그 질 말쩨에 좋은 밧은 말쩨 갈아마씸게.
(그러니까 그건 저 밭 아무 밭이라도 안 밟습니다. 저 그 무엇 거 말하지 못해서 이제. 저 그 젤 말째에 좋은 밭은 말째 갈아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말쩨 마 딱 걷어불어사.
(말째 장마 모두 걷어버려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마 딱 걷어불어사. 이 땅찌 직깍허게 려마씸게.
(장마 모두 걷어버려야. 이 땅같이 빽빽하게 밟아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치룩 경 허영 릴 때는 사름이 세 사름이 려마씸.
(그처럼 그렇게 해서 밟을 때는 사람이 세 사람이 밟아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앞으로 하나 저 석, 석 허영은에 , 석 허영 하나씩 사름 심으민 두에선 그자 몰아, 몰아주멍 노래, 노래허멍 그자 영 몰아줘근엥에. 몰멍 경 저 그 밧을 려근엥에 조 갈민 조가 그추룩 좋아근엥에 아무 밧이라도 아니우다.
(앞으로 하나 저 고삐, 고삐 해서 말, 말고삐 해서 하나씩 한 사람 잡으면 뒤에선 그저 몰아, 몰아주면서 노래, 노래하며 그저 이렇게 몰아줘서. 말 몰면서 그렇게 저 그 밭을 밟아서 조 갈면 조가 그처럼 좋아서 아무 밭이라도 아닙니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저 좋은 밧. 밧이 좋아.
(저 좋은 밭. 밭이 좋아.)
조사자
좋은 밧.
(좋은 밭.)
제보자
좋은 밧으로. 좋은 밧으로 허여근엥에 우리도 드러 박 구장네 빌언 려낫수다게.
(좋은 밭으로. 좋은 밭으로 해서 우리도 들이 박 구장네 말 빌어서 밟았습니다.)
조사자
음, 게 그치룩 게믄 그, 그 사름은 테우리엔 헙니까?
(음, 그래 그처럼 그러면 그, 그 사람은 목자라고 합니까?)
제보자
테우리는 로 십주게.
(목자는 따로 있습지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디 안 살아수게.
(거기 데려서 살았습니다.)
조사자
아, 안 살안예?
(아, 데려서 살았어요?)
제보자
저 ᄃᆞᆯ앙 살안. 장남으로 앙 살안.
(저 데려서 살았어. 장정으로 데리고 살았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옛날은 장남.
(옛날은 장정.)
조사자
박 구장이 일허는 게 아니고 거기 장남이 허는 거구나예?
(박 구장이 일하는 게 아니고 거기 장정이 하는 거군요?)
제보자
장남이. 장남이 일도 허곡 그 도 다 저 어디 앙가근에 어디 강 에와근에.
(장정이. 장정이 일도 하고 그 말도 다 저 어디 몰아가서 어디 가서 에우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에왓당 보민 놈의 곡석밧듸 들엉 곡석 다 먹으민 시 거 설어내야 뒈여마씨.
(에웠다가 보면 남의 곡식밭에 들어서 곡식 다 먹으면 다시 거 물어내야 돼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리도 저 우리 아버지네도 밧 조 갈안 놔두난 그 박 구장네 들언 다 먹어불어낫수다.
(우리도 저 우리 아버지도 밭 조 갈아서 놔두니까 그 박 구장네 말 들어서 다 먹어버렸었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허민 거 설어내야 뒈여마씨. 게난 다 받지도 못허고마씸게.
(그렇게 하면 거 물어내야 돼요. 그러니 다 받지도 못하고요.)
조사자
예.
(예.)
웃음.
(웃음.)
제보자
어짜피 다 못 받아.
(어차피 다 못 받아.)
조사자
그거는 이제 허영은에 허주마는 낭으로도 영 헹은에 끗이기도 헤난마씨?
(그거는 이제 말로 해서 하지만 나무로도 이렇게 해서 끗기도 했어요?)
남테?
(남태?)
제보자
아이, 건 아녀봣수다, 이디. 그때 그 당시엔 건 아녀봣수다.
(아이, 건 안 해봤습니다, 여기. 그때 그 당시엔 건 안 해봤습니다.)
조사자
남테엔 헌 건 알아지긴 허쿠과?
(남태라고 한 거 알아지긴 하나요?)
제보자
낭테. 저 낭으로 영 허여근에.
(남태. 저 나무로 이렇게 해서.)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 소곱드레 영 들어강 심는 거?
(그 속으로 이렇게 들어가서 심는 거?)
조사자
아니, 영.
(아니, 이렇게.)
밧 ᄇᆞᆯ리는.
(밭 밟는.)
낭이 밧 릴 때 쓰는 거. 영 발 닮은 거 박아진 거.
(나무가 밭 밟을 때 쓰는 거. 이렇게 발 닮은 거 박아진 거.)
제보자
아이, 건 안 써봣수다.
(아니, 건 안 써봤습니다.)
조사자
건 안 쓰고예?
(건 안 쓰고요?)
제보자
건 안 쓰고 섬비.
(건 안 쓰고 끙게.)
조사자
으, 여기는 섬비만 써예?
(으,여기는 끙게만 써요?)
제보자
섬비. 섬비.
(끙게. 끙게.)
조사자
조 릴 때.
(조 밟을 때.)
제보자
섬비 만들아근에 크게 큼직허게 만들앙.
(끙게 만들어서 크게 큼직하게 만들어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소 메와근에 끗엇수다게.
(소 메워서 끄었습니다.)
조사자
아 소예.
(아, 소예.)
제보자
소 메왕 끗언. 게난 나중에라 가난양.
(소 메워서 끄었어. 그러니 나중에 가니까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사름으로 끗엇수다, 우리.
(사람으로 끄었습니다, 우리.)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우리 사름으로 끗엇수다. 사름으로. 섬비, 섬비.
(우리 사람으로 끄었습니다. 사람으로. 끙게, 끙게.)
조사자
섬비예.
(끙게요.)
제보자
낭으로 아녀봣수다. 그때.
(나무로는 안 해봤습니다. 그때.)
조사자
이만큼 헌 낭으론 아녀고예?
(이만큼 한 나무로는 않고요?)
제보자
그건 아녀봣수다. 그건 아년봔.
(그건 안 해봤습니다. 그건 안 해봤어.)
조사자
보지도 아녀나고?
(보지도 않았었고?)
제보자
건 보도 아녀나고.
(건 보지도 않았었고.)
조사자
보도 아녀나고.
(보도 않았었고.)
제보자
이디선 이 덕수에선 그거 그거 아녀봣수다. 섬비만 끗언.
(여기선 이덕수에선 그거 그거 안 해봤습니다. 끙게만 끄었어.)
조사자
섬비만 끗언예?
(끙게만 끄어서요?)
제보자
우리, 우리, 우리 저 세대엔 섬비만 끗엇어.
(우리, 우리, 우리 저 세대엔 끙게만 끄었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섬비, 밧듸 강 만들아근에, 경 아녀민 만들아근에 거 놔둬두서 썻수다. 썻어.
(끙게, 밭에 가서 모두 만들어서, 그렇지 않으면 만들어서 거 놔두고서 썼습니다. 썼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큼직허게 헤여근에 놔둬두서 잘 만들앙은에 직깍허게.
(큼직하게 해서 놔두고서 잘 만들어서 빽빽하게.)
조사자
건 뭘로 만듭니까? 무슨?
(건 뭐로 만듭니까? 무슨?)
제보자
그거 개꽝낭으로.
(그거 쥐똥나무로.)
조사자
개꽝낭으로?
(쥐똥나무로?)
제보자
아무거나 아녑니다. 개꽝낭이 그 이만씩 도돌도돌도돌허지 아녑니까?
(아무거나 안 합니다. 쥐똥나무 그 이만씩 토돌토돌토돌하지 않습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겨난 그걸로 그 땅을 끗어지게.
(그러니 그걸로 그 땅을 모두 끄어지게.)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개꽝낭으로, 저 개꽝낭이 쎄여마씨. 겨고 쎄여. 개꽝낭 끈엉은엥에 섬비 만들아근엥에 집 안네 어디 놔둬수다.
(쥐똥나무로, 저 쥐똥나무가 세요. 그리고 세요. 쥐똥나무 잘라서 끙게 만들어서 집 안에 어디 놔뒀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걸로 끗엇수다게.
(그걸로 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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