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목이 아니고요, 아기 기저귀 천이라고 톡 요만큼 한 거, 우리도 시집갈 때 그거 놔서 왔으니까.)
조사자
미녕은 아닐 거고?
(무명은 아닐 거고?)
시렁목?
(시렁목?)
제보자
시렁목.
(시렁목.)
조사자
아, 시렁목으로.
(아, 시럼목으로.)
제보자
예, 그거 놩 오민 그 저 함에 놩, 두 필인가 함에 놩 그걸로 아기, 첫아기 나민 기저귀덜을 헷수다게, 시렁목, 시렁목.
(예, 그거 놔서 오면 그 저 함에 놔서. 두 필인가 함에 놔서 그걸로 아기, 첫아기 나면 기저귀들을 햇습니다, 시렁목, 시렁목.)
조사자
기저귀, 지성귀?
(기저귀, 기저귀?)
제보자
예, 아기 지성귀.
(예, 아기 기저귀.)
조사자
지성귀?
(기저귀?)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이거 아이라게.
(이거 아닐 것이야.)
제보자
예, 지성귀, 옛날에 시렁목.
(예, 기저귀, 옛날에 시렁목.)
조사자
시렁목으로.
(시렁목으로.)
제보자
시렁목, 그거 두 불 담앙 와근에, 시렁목 그걸로 허영 와근에.
(시렁목, 그거 두 벌 담아서 와서, 시렁목 그걸로 해서 와서.)
조사자
이젠 안 허주만은 옛날은 쭉 헷수게, 이거.
(이젠 안 하지만 옛날은 쭉 했습니다, 이거.)
제보자
예, 옛날엔 그 함을 꼭 ᄀᆞ졍 왓수게.
(예, 옛날엔 그 함을 꼭 가져서 왔습니다.)
조사자
거난 거기 여장 쓰고.
(그러니까 거기 예장 쓰고.)
제보자
돈 담고, 봉투에.
(돈 담고, 봉투에.)
조사자
여장, 아, 돈도 옛날 담아낫구나.
(예장, 아, 돈도 옛날 담았었구나.)
제보자
예, 십만 원, 십만 원 아니면 잘 사는 딘 이십만 원도 담곡, 오만 원도 담곡 십만 원도 담고 경 허연 헤낫수다.
(예, 십만 원, 십만 원 아니면 잘 사는 데는 이십만 원도 담고, 오만 원도 담고 십만 원도 담고 그렇게 해서 했었습니다.)
조사자
게난 홍세함 말헤봅서.
(그러니까 홍세함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요만 헌 거 함 멘들앙.
(요만큼 한 거 함 만들어서.)
조사자
함 멩글앙.
(함 만들어서.)
제보자
맞수다, 예장 드리멍 그거에 ᄀᆞ치 들어가예.
(맞습니다, 예장 드리면서 그거에 같이 들어가요.)
조사자
같이, 지성귀 멩글 거영.
(같이, 기저귀 만들 거랑.)
제보자
예, 시렁목마씨, 시렁목.
(예, ‘시렁목’요, ‘시렁목’.)
조사자
나 결혼헐 때도 그거 헤낫주마씨.
(나 결혼할 때도 그거 했었지요.)
제보자
예, 우리 결혼헐 때도 그거 헷수다. 이젠 엇어마씨.
(예, 우리 결혼할 때도 그거 했습니다. 이젠 없어요.)
조사자
이젠 대충덜 허난.
(이젠 대충들 하니까.)
제보자
예, 이젠 엇수다. 이젠 예장도 안 헴수게.
(예, 이젠 없습니다. 이젠 예장도 안 하고 있어요.)
조사자
나도 궨당헐 때 예장 ᄒᆞᆫ 번 써봣수다.
(나도 친척할 때 예장 한 번 써봤습니다.)
제보자
우린 아덜 형제 ᄑᆞᆯ앙, ᄑᆞᆯ멍 예장 다 썬에 다 경 허멍 보냇수다. 이젠 엇어마씨, 이젠.
(우린 아들 형제 팔아서, 팔면서 예장 다 써서 다 그렇게 하면서 보냈습니다. 이젠 없어요.)
조사자
** 영 적엉은에.
(** 이렇게 적어서.)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우알로 영.
(위아래로 이렇게.)
제보자
예.
(예.)
한림읍 대림리/의생활/
2020년
조사자
그다음에 멘네 농사 헤낫지양?
(그다음에 면화 농사했었지요?)
제보자
예, 멘네 농사.
(예, 면화 농사.)
조사자
멘네 농사에 대허영 ᄒᆞᆫ번 ᄀᆞᆯ아줍서.
(면화 농사에 대해서 한번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멘네, 멘네 갈앙은에 그거 가을 나 가가민 꼿 피엉 열매 ᄋᆢᆯ앙, 꼿 피엉 그거 익으민, 또 꼿으로 멘네가 익엉은에 벌어집주게. 게믄 그거 따당 바싹 ᄆᆞᆯ리왕 이 옛날 물레로 허영은에 ᄆᆞᆫ딱 ᄇᆞᆯ랑, 이제는 기계에 강 헷주만은, 그때 시절에, 옛날 시절에 ᄆᆞᆫ딱 그거 ᄇᆞᆯ랑은에 그걸로 이불도 허고 바지저고리에도 솜 놩 하르방덜 헨 입곡, 경 헤십주.
(면화, 면화 갈아서 그거 가을 나 가가면 꽃 피어서 열매 열어서, 꽃 피어서 그거 익으면, 또 꽃으로 면화가 익어서 벌어지지요. 그러면 그거 따다가 바싹 말려서 이 옛날 물레로 해서 모두 발라서, 이제는 기계에 가서 했지만, 그때 시절에, 옛날 시절에 모두 그거 발라서 그걸로 이불도 하고 바지저고리에도 솜 놔서 할아버지들 해서 입고, 그렇게 했습지요.)
조사자
소게 아이우꽈? 소게.
(솜 아닙니까? 솜.)
제보자
소게, 소게 맞수다게.
(솜, 솜 맞습니다.)
조사자
게난 제주도 말로 ᄀᆞᆯ아봅서.
(그러니까 제주도 말로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예, 옛날엔 그거 강 소게 테왕 오민 여기서 이불 허젠 허민 ᄒᆞᆫ 장, 두 장 허영 펜펜허게 눌렁 오지 안 헙니까? 경 허믄 그거 옛날 하르방덜 추우카부덴 바지저고리에도 놔근에 그거허고, 그추룩 헷수다.
(예, 옛날엔 그거 가서 솜 타서 오면 여기서 이불 하려고 하면 한 장, 두 장 해서 편편하게 눌러서 오지 않습니까?)그렇게 하면 그거 옛날 할아버지들 추울까 싶어서 바지저고리에도 놔서 그거하고, 그처럼 했습니다.)
조사자
멘네 그 농사허젠 허민 멧 월달에 씨 뿌립니까?
(면화 그 농사하려고 하면 몇 월에 씨 뿌립니까?)
제보자
그것이 ᄒᆞᆫ 산디 갈 때니까 ᄒᆞᆫ 오월달쯤은.
(그것이 한 밭벼 갈 때니까 한 오월쯤은.)
조사자
가을에 탈 거난에.
(가을에 딸 거니까.)
제보자
예, 오월달쯤 산디 갈 때, 그 멘넬 갈아십주게. 게난 오월 ᄒᆞᆫ 초에쯤 빈 밧 놔둿당 멘넨 갑디다게, 옛날 할머니덜 허는 거 보면. 그때 허여근에 멘네 검질은 초불 메지 아니허영 서너니 불 메엉 거 멘네가 웃자라지 말앙 ᄋᆢᇁ드레 영 자라렌 ᄆᆞᆫ딱 우 막아 두고.
(예, 오월쯤 밭벼 갈 때, 그 면화를 갈았습지요. 그러니까 오월 초쯤 빈 밭 놔뒀다가 면화 갑디다, 옛날 할머니들 하는 거 보면. 그때 해서 면화 김은 애벌 매지 않아서 서너 벌 매어서 거 면화가 웃자라지 말아서 옆으로 이렇게 자라라고 모두 우 막아 두고.)
(젤 꼭대기에 순 뜯으면 옆으로 번져서 면화를 많이 열어서 더부룩하게 해서 그처럼 해서 우리도 했었습니다.)
조사자
멘네.
(면화.)
제보자
그거 강은에.
(그거 가서.)
조사자
멘네, 멘넷ᄃᆞ래, 옛날 탄 먹어낫지양?
(목화, 목화다래, 옛날 따서 먹었었지요?)
제보자
무사 아이꽈게.
(왜 아닙니까.)
조사자
멘넷ᄃᆞ래.
(목화다래.)
치메, 치메?
(치마, 치마?)
제보자
치메. 영 허영 앚앙. 호호호.
(치마. 이렇게 해서 앉아서. 호호호.)
조사자
게난 그 저 멘넷ᄃᆞ래.
(그러니까 그 저 목화다래.)
제보자
ᄃᆞ래게, ᄃᆞ래 탕 경 먹어십주.
(다래요, 다래 따서 그렇게 먹었습지요.)
조사자
멘넷ᄃᆞ래?
(목화다래?)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멘넷ᄃᆞ래가 ᄃᆞᆯ코롬헙주게.
(목화다래가 달콤하지요.)
제보자
맛 좋아마씨, 맛 좋아마씨.
(맛 좋아요, 맛 좋아요.)
조사자
퍼렁ᄒᆢᆫ 때. 먹을 거 엇어노난게.
(퍼럴 때. 먹을 거 없어 놓으니까.)
제보자
녹두도 타당 ᄂᆞᆷ이 거 막.
(녹두도 따다가 남의 거 마구.)
조사자
녹디양?
(녹두요?)
제보자
예, 호호호.
(예, 호호호.)
조사자
녹디도 그 저 퍼렁헐 때 ᄐᆞ다당덜.
(녹두도 그 저 퍼럴 때 뜯어다가.)
제보자
감저 싱겅 놔두민 감저도 파근에 거기서 막 그자 먹을 거 엇언 허민 그자 그런 거 잘도 헤낫수다, 우리도. 호호호.
(고구마 심어서 놔두면 고구마도 파서 거기서 마구 그저 먹을 거 없어서 하면 그저 그런 거 잘도 했었습니다, 우리도. 호호호.)
조사자
거 멘네 밧디 고치도 갈아낫지양?
(거 면화 밭에 고추도 갈았었지요?)
제보자
고치 하나씩 싱급니다.
(고추 하나씩 심습디다.)
조사자
그 저 나도 보난에 멘네 밧디가 고치가 잘 뒐 거 닮아.
(그 저 나도 보니까 면화 밭이 고추가 잘 될 거 같아.)
제보자
하나썩 헤 가지고 영 싱그질 아니허고 영 삐영 내불민 가다 오다 하나씩 놩 내불민예, 그것이 멘네 벌거지도 멘제도레기레 가불엉 고추 잘 뒙디다게, 옛날에.
(하나씩 해 가지고 이렇게 심질 않고 이렇게 뿌려서 내버리면 가다 오다 하나씩 놔서 내버리면, 그것이 면화 벌레도 목화다래로 가버려서 고추 잘 됩디다, 옛날에.)
조사자
경 허는 거 닮아.
(그렇게 하는 거 같아.)
제보자
맞수다게.
(맞습니다.)
조사자
게메, 거난 멘네 밧디는 꼭 저 중간중간에 고칠 싱거서.
(글쎄, 그러니까 면화 밭에는 꼭 중간중간에 고추를 심었어.)
제보자
하나썩 심고 헹 내불민양, 멘네도르기에 씨가, 저 벌거지가 잇어불엉 고추엔 아니 잇는 거라마씨, 게난 옛날 어룬덜.
(하나씩 심고 해서 내버리면, 목화다래에 씨가, 저 벌레가 있어 버려서 고추엔 아니 있는 거지요, 그러니까 옛날 어른들.)
조사자
멘네 탈 때 고치도 탕 오곡 익은 거.
(면화 딸 때 고추도 따서 오고 익은 거.)
제보자
예, 맞수다게. 고추영 멘네영, 뭐영 ᄀᆞ치 탕 완 ᄆᆞᆯ리멍 헷수다.
(예, 맞습니다. 고추랑, 면화랑, 뭐랑 같이 따서 와서 말리면서 했습니다.)
조사자
옛날은 저 바빠노난 멘네, 멘네 피민 그 저 거기서 다듬지 안 허영 집이 왕 허지 안 헙니까?
(옛날은 저 바빠 놓으니까 면화, 면화 피면 그 저 거기서 다듬지 않아서 집에 와서 하지 않습니까?)
제보자
옛날엔양 아침 세벡이 ᄇᆞᆰ기 전이 강 이슬에 타야만 그 겁죽이.
(옛날은요 아침 새벽에 밝기 전에 가서 이슬에 따야만 그 껍데기가.)
조사자
아, 그레 부뜨지 아니허영.
(아, 그리 붙지 않아서.)
제보자
이슬에 타민 영 허영 여기 왕 꼭지 빼당 보민 그 이파리도예 잘 떼어져마씨. 또 영 뿌솨지지 아니허영, 경 허민 멘네가 곱곡, 이추룩 ᄇᆞᆰ앙 해 튼 후젠 가민 그 이파리가 그레 부떠불민 멘네가 곱질 안 헤마씨, 경 허기 따문 해 트기 전에 강 멘네는 이슬에 강 타당은에 밤이 일허영 와근에 그거 다듬으멍 헷수다게.
(이슬에 따면 이렇게 해서 여기 와서 꼭지 빼다가 보면 그 잎사귀도 잘 떼어져요. 또 이렇게 부서지지 않아서, 그렇게 하면 면화가 곱고, 이처럼 밝아서 해 뜬 후에 가면 그 잎사귀가 그리 붙어 버리면 면화가 곱질 않아요, 그렇게 하기 때문 해 뜨기 전에 가서 면화는 이슬에 가서 따서 밤에 일해서 와서 그거 다듬으면서 했습니다.)
조사자
나도 그 저 멘네 타레영 멘네, 소게 까낫수다게. 그 우리 누님이 시집보내젠 허난.
(나도 그 저 면화 따러 면화, 솜 깠었습니다. 그 우리 누님이 시집보내려고 하니까.)
제보자
맞수다게. 호호호.
(맞습니다. 호호호.)
호호호.
(호호호.)
조사자
게네 그 게도 우리 어머니 이불이라도 하영 헤 주젠.
(그래서 그 그래도 우리 어머니 이불이라도 많이 해 주려고.)
제보자
그땐 이불 하영 헨 강.
(그땐 이불 많이 해 가서.)
조사자
그때 이불 여섯 체 헤줫어, 여섯.
(그때 이불 여섯 채 해줬어, 여섯.)
제보자
여섯 체난, 잘 사는 디난 헷주, 우리 시집갈 때만 헤도 네 체만 헤도 잘 헹 갓덴 헷주게.
(여섯 채니까, 잘 사는 데니까 했지, 우리 시집갈 때만 해도 네 채만 해도 잘 해서 갔다고 했지요.)
(예, 등잔불로 해서 그걸로 해서 그거 졸면서 하다가 뒷날 일일이 그거 말리면 그 잎사귀 쪼글쪼글 마구 붙을까 싶어서 그거 밤에 앉아서 그거 까고.)
한림읍 대림리/의생활/
2020년
조사자
그다음에양, 모시에 대허영 알지양?
(그다음에요, 모시에 대해서 알지요?)
제보자
모시는게 그 저 누에 질뢍 누에 질뢍 헌 건 멩지고.
(모시는요, 그 저 누에 길러서 한 건 명주고.)
조사자
멩지. 멩지.
(명주, 명주.)
제보자
멩지고. 모시는 그 저 삼베는 그것도 아니, 아니 모시도.
(명주고. 모시는 그 저 삼베는 그것도 아니, 모시도.)
조사자
삼베허고 틀려.
(삼베하고 달라.)
제보자
모시도 누에 질뢍 ᄌᆞᆫ 거는 뭐허고, 나쁜 것이 모시 뒈고, 나쁜 실, 저 뭐헌 걸로 헌 것이.
(모시도 누에 길러서 잔 거는 뭐하고, 나쁜 것이 모시 되고, 나쁜 실, 저 뭐한 것으로 한 것이.)
조사자
거난 모시실 멩그는 과정 알아지쿠가?
(그러니까 모시실 만드는 과정 알 수 있습니까?)
제보자
우리 어머니, 난 허여 보진 안 헷수다만, 어머니 허는 거 보난양 모시 허영 그 누에 질뢍 누에고치 ᄉᆞᆱ앙, ᄉᆞᆱ앙 그 실을 빼영 질게 영 영 막 잇으멍 영 허영 발 영 허민 ᄒᆞᆫ 번 짜지누렌 짜곡, 또 발 ᄒᆞᆫ 번 영 ᄒᆞ민 이쪽으로 착 허영 짜곡 경 허여근에 거기서 나쁜 것이 모시 뒈는 것 닮곡, 경 아니허민 모시 허는 게 그 옛날 우리 제주도엔 거 엇어양, 육진 가민 거 대죽가, 대죽이 아니고, 저기 넙적넙적헌 풀, 이만헌 진진헌 거, 무신거.
(우리 어머니, 난 해 보진 안 했습니다만, 어머니 하는 거 보니까요 모시 해서 그 누에 길러서 누에고치 삶아서, 삶아서 그 실을 빼서 길게 이렇게 이렇게 마구 이으면서 이렇게 해서 발 이렇게 한 번 짜지노라고 짜고, 또 발 한 번 이렇게 하면 이쪽으로 착 해서 짜고 그렇게 해서 거기서 나쁜 것이 모시 되는 것 같고, 그렇게 안 하면 모시 하는 게 그 옛날 우리 제주도엔 거 없어요, 육지는 가면 거 수수인가, 수수가 아니고, 넓적넓적한 풀, 이만한 기나긴 거, 무엇.)
조사자
모시풀 아니?
(모시풀 아니?)
제보자
모시풀 그거 헤당 그거 ᄆᆞᆫ딱 ᄉᆞᆱ앙 물에 강 ᄃᆞᆼ갓당 그걸 막 벳경 헤노면 손으로 일일이, 일일이 영 벳겨근에 하나만 씰 멘들아근에 보통 모시 짜서마씨. 겐디 이젠 제주도엔 그 모시 영 만드는 풀이 엇수다. 육진 십디다게.
(모시풀 그거 해다가 그거 모두 삶아서 물에 가서 담갔다가 그걸 마구 벗겨서 해 놓으면 손으로 일일이, 일일이 이렇게 벗겨서 하나만 실 만들어서 보통 모시 짜서요. 그런데 이젠 제주도엔 그 모시 이러헤 만드는 풀이 없습니다. 육지는 있습디다.)
조사자
여기 저 담 구석엔 모시풀덜 보이더라고.
(여기 저 담 구석엔 모시풀들 보이더라고.)
제보자
하나씩양 제주도 제주도에선 그런 거 허는 디 엇수게.
(하나씩요 제주도 제주도엔 그런 거 하는 데 없습니다.)
조사자
아, 모시풀 질겨, 저거. 질겨도 계속 나오고.
(아, 모시풀 질겨, 저거. 질겨도 계속 나오고.)
제보자
겨곡 막 크게 자라마씨.
(그리고 아주 크게 자라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양, 경, 경 허여십주, 이젠 제주도엔 옛날이주, 이젠 엇수다.
(예, 그렇게, 그렇게 했습지요, 이젠 제주도엔 옛날이지, 이젠 없습니다.)
겐디 육지는, 육지는 이제덜 모시덜 헙디다.
(그런데 육지는, 육지는 이제들 모시들 합디다.)
조사자
그 사려니숲에 이신 것도 모시풀이라양?
(그 ‘사려니숲’에 있는 것도 모시풀이야?)
제보자
게메, 영 막 자랑 이파리도 넙삭넙삭헌 거, 나는 여기 간 거 안 봐난 헌디, 육지서 허는 거 보민 ᄆᆞᆫ딱 이파리 떼 뒁 거 짝짝 벳기니까 그거 그렇게 잘 벳겨집디다.
(글쎄, 이렇게 막 자라서 잎사귀도 넓적넓적한 거, 나는 여기 간 거 안 보니까 한데, 육지서 하는 거 보면 모두 잎사귀 떼 둬서 거 짝짝 벗기니까 그거 그렇게 잘 벗겨집디다.)
조사자
제주돈 잘 안 허지양?
(제주도는 잘 안 하지요?)
제보자
예, 제주돈 거 엇수다, 육진 이제도 잇어마씨.
(예, 제주도는 그거 없습니다, 육지는 이제도 있어요.)
그 신사라로도 헷지.
(그 뉴질랜드삼으로도 했지.)
아이고, 옛날 신사라도 옷 만들앗덴 헤도.
(아이고, 옛날 뉴질랜드삼도 옷 만들었다고 해도.)
깨 고아.
(꽤 고와.)
조사자
신사라.
(뉴질랜드삼.)
제보자
깨 고앗주, 깨 고아서.
(꽤 고왔지, 꽤 고와서.)
조사자
그것도 헷수다, 그거. 옛날 배 꼬는 거, 저 배 꼰다는 거, 아니민 이 께, 께도 좀 헷주게.
(그것도 했습니다, 그거. 옛날 참바 꼬는 거, 저 참바 꼰다는 거, 아니면 이 매끼, 매끼도 좀 했지요.)
제보자
께도 허고 저 초신 ᄌᆞᆯ 때에 질기렝 그거 서껑 허고.
(매끼도 하고 저 짚신 결을 때에 질기라고 그거 섞어서 하고.)
조사자
옆이, 꼬멍 헐 때 옆이.
(옆에 , 꼬면서 할 때 옆에.)
제보자
그걸로 허엿주, 그걸로 옷 만드는 건 안 헷수다. 겐디 모시허는 육진 강 보믄 밧 하나에 이빠이 갈앙 막 무껑 실렁 왕 작작 벳깁디다.
(그걸로 하였지, 그걸로 옷 만드는 건 안 했습니다. 그런데 모시 하는 육지는 가서 보면 밭 하나에 가득 갈아서 마구 묶어서 실어서 와서 작작 벗깁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