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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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봉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소로도 ᄇᆞᆯ리우고. 그걸 어떵 밧더레 가져갑니까?
(소로도 밟고. 그걸 어떻게 밭으로 가져갑니까?)
제보자
그걸 망텡이에 담아 가지고 전이 그 저, 차라든지 마차로 시꺼 가곡, ᄄᆞ로 사름이 짊어지곡 헹은에 날라삽주게.
(그걸 망태기에 담아 가지고 전에 그 저, 차라든지 마차로 실어 가고, 따로 사람이 짊어지고 해서 날라야지요.)
조사자
겐 그걸 가져가면은 밧디 강 그냥 뿌립니까, 어떵?
(그래서 그걸 가져가면은 밭에 가서 그냥 뿌립니까, 어떻게?)
제보자
예, 게난 그걸 하나썩 ᄄᆞᆨᄄᆞᆨᄄᆞᆨ 끊엉 뿌립주기.
(예, 그러니까 그걸 하나씩 딱딱딱 끊어서 뿌리지요.)
조사자
아, 음. 게믄 이제 하나 뿌리면 한 삼십 센치 강 하나 뿌리곡 허영.
(아, 음. 그러면 이제 하나 뿌리면 한 삼십 센티미터 가서 하나 뿌리고 해서.)
제보자
경ᄁᆞ지는 안 헤도 그자 그것이 ᄒᆞ끔씩 푸석푸석헤 가면은, 영 영 허믄 골고루 들어갑주. 다 들어갑니다.
(그렇게까지는 않아도 그저 그것이 조금씩 푸석푸석해 가면은, 이렇게 이렇게 하면 골고루 들어가지. 다 들어갑니다.)
조사자
아, 게믄 ᄒᆞ끔 푸석푸석헌 상태니까 퍼지고, 경 안 허믄 거기만 날 거 닮은디, 뿌린 디만예.
(아, 그러면 조금 푸석푸석한 상태니까 퍼지고, 그렇게 안 하면 거기만 날 거 같은데, 뿌린 데만요.)
제보자
예, 게난 그추룩 허젠 허믄 인력이 많이 들어도 수확이 많이 납주기. 경헤도 사름덜이 그만큼 얼 먹어십주기.
(예, 그러니까 그처럼 하려고 하면 인력이 많이 들어도 수확이 많이 나지요. 그래도 사람들이 그만큼 얼 먹었습지요.)
조사자
게난 다 경 헷수가?
(그러니까 다 그렇게 했습니까?)
제보자
거의 다 경 헤십주기. 겐디 보리.
(거의 다 그렇게 했습지요. 그런데 보리.)
조사자
씨 삐영은에 그걸 다 허연예.
(씨 뿌려서 그걸 다 했어요.)
제보자
겐디 것을 그 저, 아까도 이야기헷습니다만 조끔 부지런헌 사름은 경 허고, 경 아니헌 사름은 그냥 내놧다가 밧데 걸음 놀 때는 사름 등으로 지고, 쉐이 시끄고 헤 가지고, 쉐에 질메 놩양, 시껑 강은에 밧디 뿌려둿다가 비가 온다든지 ᄄᆞ로 저 적기에는 소로 헹 갈아십주.
(그런데 그것을 그 저, 아까도 이야기했습니다만 조금 부지런한 사람은 그렇게 하고, 그렇게 안 한 사람은 그냥 내놨다가 밭에 거름 놓을 때는 사람 등으로 지고, 소에 싣고 해 가지고, 소에 길마 놓아서요, 실어서 가서 밭에 뿌려뒀다가 비가 온다든지 따로 저 적기에는 소로 해서 갈았습지요.)
조사자
걸음 먼저 놓고 나중에 비 온 후에 그 씨를, 보리씨를 뿌려?
(거름 먼저 놓고 나중에 비 온 후에 그 씨를, 보리의 씨앗을 뿌려?)
제보자
예, 밧디 강, 이제 다 적당한 환경을 놔 가지고 다 뿌립주게. 뿌리면은 ᄄᆞ로 자기가 밧 갈고 넬은 보리 갈겟다 허면은 오늘 아시날 가 가지고 그걸 걸름을 다 놓는 거라양. 걸름 허대기고 ᄄᆞ로 역시 저 그 특히 여자들 힘 많이 들어십주. 또 갈아논 끗데는 섬피를 허여마씨. 그레 가지고 그 씨를 감추아 가지고.
(예, 밭에 가서, 이제 다 적당한 환경을 놔 가지고 다 뿌리지요. 뿌리면은 따로 자기가 밭 갈고 낼은 보리 갈겠다 하면은 오늘 전날 가 가지고 그걸 거름을 다 놓는 거야. 거름 흐트러뜨려서 따로 역시 저 그 특히 여자들 힘 많이 들었습지요. 또 갈아놓은 끝에는 끙게를 해요. 그래 가지고 그 씨를 감추어 가지고.)
조사자
게믄 저기 그건 일단 걸음 놓고, 먼저 걸음 먼저 놓고, 그다음에 밧을 갈고?
(그러면 저기 그건 일단 거름 놓고, 먼저 거름 먼저 놓고, 그다음에 밭을 갈고?)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다음에 씨를 뿌리고?
(그다음에 씨를 뿌리고?)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거는 이제 최근에 그렇게 하는 방법도 잇고, 그냥 바로 걸음 내엉 씨 삐엉, 그 걸름에 씨 삐엉은에 강 뿌리는 경우도 잇고.
(그거는 이제 최근에 그렇게 하는 방법도 있고, 그냥 바로 거름 내어서 씨 뿌려서, 그 거름에 씨 뿌려서 가서 뿌리는 경우도 있고.)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게믄 어떤 게 제일 많아낫수가?
(그러면 어떤 게 제일 많았었습니까?)
제보자
겐 보편적으로는 그 저 그대로 강 산파허는 것이 많앗수다.
(그래서 보편적으로는 그 저 그대로 가서 산파하는 것이 많았었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겐 우리 밧이 열 개라면 열 개 다 가서 그렇게 찌엉 허젠 허믄 힘이 들고, 또 허기가 상당히 어려웁주게. 어려우니까 어떤 밧에는 좀 내놧당 그추룩 큰 밧에는 ᄀᆞ튼 밧이라도 강 뿌리곡, 그추룩 걸음에 놔서 허여 가고, ᄄᆞ로 그추룩 아니 헌 디는 이 밧쯤은 조금 비옥헌 땅이니까 경 안 헤도 뒈겟지 허여 가지고, 그냥 걸름 시꺼당 놩 뿌려 놔 가지고, 그레 또 쉐로 밧 갈고 씨 뿌려 가지고, ᄄᆞ로 섬피질 허멍 싱것고.
(그래서 우리 밭이 열 개라면 열 개 다 가서 그렇게 찌어서 하려고 하면 힘이 들고, 또 하기가 상당히 어려우지요. 어려우니까 어떤 밭에는 좀 내놨다가 그처럼 큰 밭에는 같은 밭이라고 가서 뿌리고, 그처럼 거름에 놔서 해 가고, 따로 그처럼 않은 데는 이 밭쯤은 조금 비옥한 땅이니까 그렇게 안 해도 되겠지 하여 가지고, 그냥 거름 실어다가 놔서 뿌려 놔 가지고, 그곳으로 또 소로 밭 갈고 씨 뿌려 가지고, 따로 끙게질 하면서 심었고.)
조사자
음.
(음.)
아, 이월달에 흑을 더꺼예?
(아, 이월에 흙을 덮어요?)
제보자
예, 골 갈아 가지고.
(예, 골 갈아 가지고.)
조사자
골 갈아 가지고예. 골에 뿌려 가지고.
(골 갈아 가지고요. 골에 뿌려 가지고.)
제보자
예, 이월 하순부떤.
(예, 이월 하순부터는.)
조사자
그건 무사 이월달에 흑을 더꺼신고예?
(그건 왜 이월에 흙을 덮었노?)
제보자
아, 그건, 겨울에 보리가 자라나가지고, 자라게 뒈어야 갑주. 그추룩 안 헨에 겨울러레 간다든지 허면은 그것이 묻어져버령 자라도 아니허곡, 또 늦엉 갈면은 ᄄᆞ로 헤롭곡, 거니깐.
(아, 그건, 겨울에 보리가 자라서, 자라게 돼야 갈지. 그처럼 안 해서 겨울로 간다든지 하면은 그것이 묻어져 버려서 자라지도 않고, 또 늦어서 갈면은 또 해롭고, 거니깐.)
조사자
아, 음.
(아, 음.)
제보자
절기를 따라 가지고, 대충 이월에 보리 올려나십주.
(절기를 따라 가지고, 대충 이월에 보리 올렸었습지요.)
조사자
양력 이월?
(양력 이월?)
제보자
예.
(예.)
애월읍 봉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음, 양력 이월에예. 게난 보리는 언제, 누가, 어떻게 갈아낫수가?
(음, 양력 이월에요. 그러니까 보리는 언제, 누가, 어떻게 갈았었습니까?)
제보자
보리는 보통 십일월 초순부떠, 시월 하순부떠 십일월 초순ᄁᆞ지 보통 보리 갈앗수다.
(보리는 보통 십일월 초순부터, 시월 하순부터, 십일월 초순까지 보통 보리갈았습니다.)
조사자
절기로 치면?
(절기로 치면?)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절기로 보면?(절기로 보면?)103004 #1 예, 절기로 보면 그러니까 십이월 하순 뒈면 동지 전에 갈아가지고 보리가 동지 전에 난 것은 더 잘 뒈곡, 경 아니허믄 늦으면은 또 덜 뒈곡, 경 헷수다, 뭐.
(예, 절기로 보면 그러니까 십이월 하순 되면 동지 전에 갈아가지고 보리가 동지 전에 난 것은 더 잘 되고, 그렇게 안 하면 늦으면은 또 덜 되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렇게 갈고.
(그렇게 갈고.)
제보자
또 그 유채는 ᄀᆞᆺ 해방 직전ᄁᆞ지 일제시대는 유채들을 얼마 아이 갈앗수다. 식량감으로 보리만 갈고 허다가, 그것도 역시 유채 갈기 시작헌 것도 그 저 군사혁명 이후에 그 유채덜을 많이 갈아낫는데 보리보다, 건 웨 그런고 허면 그건 식량 작물이 아니고 저 돈을 받기 위헤 가지고 ᄑᆞᆯ앙 돈 받고 헷수다, 유채 갈앙.
(또 그 유채는 이제 해방 직전까지 일제 강점기는 유채들을 얼마 아니 갈았습니다. 식량감으로 보리만 갈고 하다가, 그것도 역시 유채 갈기 시작한 것도 그 저 군사혁명 이후에 그 유채들을 많이 갈았었는데 보리보다, 건 왜 그런고 하면 그건 식량 작물이 아니고 저 돈을 받기 위해 가지고 팔아서 돈 받고 했습니다, 유채 갈아서.)
조사자
음, 유채는예.
(음, 유채는요.)
제보자
겨울엔 그거 허고 그 그르에는 일단 번허기 위해서 다음 곡석 갈기 위헤서 다 갈아야, 갈아둿다가 여름, 여름 농사를 허기 위헤서, 여름 농사는 언제쯤 들어가느냐 허면은 그 저 유월달에 들어갑니다. 유월달에 들어가고.
(겨울엔 그거하고 그 그루에는 일단 애벌갈이하기 위해서 다음 곡식 갈기 위해서 다 갈아야, 갈아뒀다가 여름, 여름 농사를 하기 위해서, 여름 농사는 언제쯤 들어가느냐 하면은 그 저 유월에 들어갑니다. 유월에 들어가고.)
조사자
유월절에예?
(유월절에요?)
제보자
예, 고구마도 오월 하순부떠, 미릇 오월 하순부떠는 고구마는 ᄒᆞ끔이라도 미릇 싱거야 또 잘 뒌다고 헙니다. 그레가지고 그때 갈고. 또 역시 ᄀᆞᆺ 보리 그르 나면은 뭐 좋은 밧디는 멘네를 갈아십주기. 멘네 갈단 것이 그 일제시대 말엽이라든지 해방 직후 이런 좋은 나이롱 옷이라든지 아이 나올 때에 멘네를 갈앗지, 그다음부떠는 이런 옷 기지 ᄀᆞ뜬 거 많이 날 때는, 나기 시작허니까 멘네를 아이 갈앗수다.
(예, 고구마도 오월 하순부터, 미리 오월 하순부터는 고구마는 조금이라도 미리 심어야 또 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 갈고. 또 역시 이제 보리 그루 나면은 뭐 좋은 밭에는 면화를 갈았습지요. 면화 갈다가 그것이 그 일제 강점기 말엽이라든지 해방 직후 이런 좋은 나일론 옷이라든지 안 나올 때 면화를 갈았지, 그다음부터는 이런 옷 옷감 같은 거 많이 날 때는, 나기 시작하니까 면화를 안 갈았습니다.)
조사자
게난 이 동넨 멘네 간 거는 다 옷 멘들젠 멘네 간 거우꽈?
(그러니까 이 동넨 면화 간 거는 옷 만들려고 면화 간 거입니까?)
제보자
예, 예. 그레가지고.
(예, 예. 그래서.)
조사자
이불도 허고예?
(이불도 하고요?)
제보자
예, 예. 이불도 허고, 저 옷 만드는데, 그때 뒈면 여자들이 특히 더 힘들어나십주기. 걸 저 멘네가 막 한에 언제쯤 뒈느냐 허면은 그게 팔월달 뒈면은 꼿이 피어 가지고 소게 생깁주게. 그것을 아침 세벡이 가 가지고 다 따당 널엉, 저 촐왓디 갓다 와 가지고, 촐왓디 갓다 와 가지고 밤인 그걸 다 깝니다. 깡은에 ᄄᆞ로 좀 누엇다가 ᄄᆞ로 뒷날 아침 세벡이 촐왓디 가곡, 이렇게 햇는디, 그렇다고 헤 가지고 멘네는 메날 따는 건 아닙주게. ᄒᆞᆫ 사나흘에 ᄒᆞᆫ 번썩이라도 따고.
(예, 예. 이불도 하고, 저 옷 만드는데, 그때 되면 여자들이 특히 더 힘들었었습지요. 걸 저 면화가 아주 많아서 언제쯤 되느냐 하면은 그게 팔월 되면은 꽃이 피어 가지고 솜 생깁지요. 그것을 아침 새벽에 가 가지고 다 따다가 널어서, 저 꼴밭에 갔다 와 가지고, 꼴밭에 갔다 와 가지고 밤엔 그걸 다 깝니다. 또 좀 누었다가 또 뒷날 아침 새벽에 꼴밭에 가고, 이렇게 했는데, 그렇다고 해 가지고 면화는 맨날 따는 건 아니지요. 한 사나흘에 한 번씩이라도 따고.)
조사자
게난 건 보리 그르에 갈앙?
(그러니까 건 보리 그루에 갈아서?)
제보자
보리 그르에도 갈고, 번헤영도 갈고.
(보리 그루에도 갈고, 애벌갈이해서도 갈고.)
애월읍 봉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번헤영도 갈고. 이 보리씨 뿌리는 방법은 두 가지우꽈? 두 가지.
(애벌갈이해서도 갈고. 이 보리씨 뿌리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까? 두 가지.)
손으로예?
(손으로요?)
제보자
골보리옌 헌 것은 고량에만 뿌리는 거고, 고량에만 뿌려도 그게 골을 갈면은 더 보리가 수확이 더 많아집주.
(‘골보리’라고 한 것은 고랑에만 뿌리는 거고, 고랑에만 뿌려도 그게 골을 갈면은 더 보리가 수확이 더 많아지지.)
조사자
골에만 뿌리는 거하고, 그냥 싹싹 뿌리는 거허고?
(골에만 뿌리는 것하고, 그냥 싹싹 뿌리는 것하고?)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걸음에 서껑 뿌리는 거는?
(거름에 섞어서 뿌리는 거는?)
제보자
걸음에 뿌리는 것은 일일이 아까도 이야기헷주만 그거는 쪼끔썩 ᄐᆞ다 노멍 뿌리는 거고예.
(거름에 뿌리는 것은 일일이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그거는 조금씩 뜯어 놓으면서 뿌리는 거고요.)
조사자
게믄?
(그러면?)
제보자
힘이 더 들듭주기.
(힘이 더 들지요.)
조사자
게믄 세 가지 방법이네예?
(그러면 세 가지 방법이네요?)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그렇구나예.
(그렇구나.)
제보자
그래서 허고, 또 나중에 비료 나옴 시작허니까 비료가 자유 판매됨 시작허난 그 저 그렇게 보리를 걸음에 찌엉 가는 보리는 읏어십주게.
(그래서 하고, 또 나중에 비료 나오기 시작하니까 비료가 자유 판매되기 시작하니까 그 저 그렇게 보리를 거름에 쪄서 가는 보리는 없었습지요.)
대맥은 것도 이디선 겉보리라고 허는디, 겉보리라고 허고, 또 과맥은 ᄊᆞᆯ보리고, 또 저 맥주보리는 저 맥주회사용으로 들어가는 보리라고.
(대맥은 것도 여기선 겉보리라고 하는데, 겉보리라고 하고, 또 과맥은 쌀보리고, 또 저 맥주보리는 저 맥주회사용으로 들어가는 보리라고.)
조사자
맥주맥예, 맥주맥?
(맥주맥요, 맥주맥?)
제보자
소맥은 ᄀᆞ를 내어 가지고 여기서 제사떡이라든지, 떡을 헤 먹는다든지, ᄌᆞ베기를 헤 먹는다든지, 이렇게 허는디 많이 쓰는데, 그 생산량이 소맥은 제주 토양에는 잘 맞질 아니허여마씨, 보리만이 수확이 적읍주게.
(소맥은 가루를 내어 가지고 여기서 제사떡이라든지, 떡을 해 먹는다든지, 수제비를 해 먹는다든지, 이렇게 하는데 많이 쓰는데, 그 생산량이 소맥은 제주 토양에는 잘 맞질 않아요, 보리만큼 수확이 적습지요.)
조사자
아, 제주 땅에 잘 안 맞는구나예?
(아, 제주 땅에 잘 안 맞는구나예?)
제보자
예, 그레가지고 허니까 거의가 보리가, 소맥은 자기 제사 때라든지 쓰기 위헤 가지고 소맥을 헤나십주.
(예, 그래서 하니까 거의 보리가, 소맥은 자기 제사 때라든지 쓰기 위해 가지고 소맥을 했었습지요.)
조사자
게난 떡 만드는디?
(그러니까 떡 만드는데?)
제보자
예, 떡 만드는디.
(예, 떡 만드는데.)
조사자
음, 떡 만드는데. 그 ᄊᆞᆯ보리도 종류가 잇지 안 헙니까?
(음, 떡 만드는데. 그 쌀보리도 종류가 있지 않습니까?)
제보자
ᄊᆞᆯ보리는 대개 종류라고는 품종이 다른 것이 엇수다. 그냥 쌀보리, 대맥, 맥주맥, 소맥 이렇게 네 가지로.
(쌀보리는 대개 종류라고는 품종이 다른 것이 없습니다. 그냥 쌀보리, 대맥, 맥주맥, 소맥 이렇게 네 가지로.)
조사자
과맥, 소맥. 과맥은 아까.
(과맥, 소맥. 과맥은 아까.)
제보자
ᄊᆞᆯ보립주.
(쌀보리지.)
조사자
그게 쌀보리고, 겉보리가 대맥이고?
(그게 쌀보리고, 겉보리가 대맥이고?)
제보자
예, 소맥은 그 저.
(예, 소맥은 그 저.)
조사자
품종이 따로 잇는 건 아니고?
(품종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제보자
품종이 그 저 우선 과맥, ᄊᆞᆯ보리에서는 품종이 두세 가지랏수다.
(품종이 그 저 우선 과맥, 쌀보리에서는 품종이 두세 가지였습니다.)
조사자
과맥이?
(과맥이?)
제보자
예, 낭 잘나는 거허고, 낭 ᄇᆞ뜬 낭.
(예, 나무 잘나는 거하고, 나무 짧은 나무.)
조사자
낭 긴 거?
(나무 긴 거?)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낭 ᄌᆞ른 거허고, 낭 ᄇᆞ뜬 거예?
(나무 짧은 거하고, 나무 짧은 거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낭 ᄇᆞ뜬 거허고, 낭 진 거?
(나무 짧은 거하고, 나무 긴 거?)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걸 이름은 뭐렌 헷수가?
(그걸 이름은 뭐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게난 그자 낭 난 거, 낭 ᄇᆞ뜬 거.
(그러니까 그저 나무 잘난 거, 나무 짧은 거.)
조사자
낭 ᄇᆞ뜬 거, 낭 진 거?
(나무 짧은 거, 나무 긴 거?)
제보자
예, 경헌디 그건 어떻게 허냐면은 낭 ᄇᆞ뜬 것은 ᄒᆞ끔 비옥헌 땅에 갈고, 낭 진 것은 쪼끔 게도 좋지 아이헌 밧디 갈아 놓고 허는디, 그렇지 아니허면, 걸음 아이 주곡 허민 낭 ᄇᆞ뜬 것쯤은 밧디 강 보믄 비어질 것이 엇입주기, 잘나지 아니 허영.
(예, 그런데 그건 어떻게 하냐면은 나무 짧은 것은 조금 비옥한 땅에 갈고, 나무 긴 것은 조금 그래도 좋지 않은 밭에 갈아 놓고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거름 안 주고 하면 나무 짧은 것쯤은 밭에 가서 보면 베어질 것이 없습지요, 잘나지 안 해서.)
조사자
수확이 잘 안 나는구나예? 수확이 많이 나는 건 낭 진 거?
(수확이 잘 안 나는구나예? 수확이 많이 나는 건 나무 긴 거?)
제보자
낭 진 것이 ᄒᆞ끔 더 낫수다, 예.
(나무 긴 것이 조금 더 났습니다, 예.)
조사자
그 웨에 맥주보리도 뭐 품종이 잇거나 허진 안 헷수가?
(그 외에 맥주보리도 뭐 품종이 있거나 하지는 안 했습니까?)
제보자
예, 이게 비료가 난 끗데는 농부 일덜이 상당 한걸헤져십주기, 수확도 하영 나고, 또 저 몸도 펜안허고. 수확을 많이 나가니까, 맥주보리, 아 그 저 비료난 끗데는 걸름덜을 등한시헤십주게. 과거엔 그 걸름 허는 게 상당히 힘이 들어가지고, 걸음 아니 노면 농사 아이뒐 거니까 벡 프로 씨 뿌리면 아이 뒐 거니까, 난 저 길가에 소똥이나 ᄆᆞᆯ똥이나 다 주워와마씨.
(예, 이게 비료가 난 끝에는 농부 일들이 상당히 한가해졌습지요, 수확도 많이 나고, 또 저 몸도 편안하고. 수확을 많이 나가니까, 맥주보리, 아 그 저 비료난 끝에는 거름들을 등한시했습지요. 과거엔 그 거름 하는 게 상당히 힘이 들어서, 거름 안 놓으면 농사 아니 될 거니까 백 퍼센트 씨 뿌리면 아니 될 거니까, 난 저 길가에 소똥이나 말똥이나 다 주워와요.)
조사자
음.
(음.)
퉤비용으로?
(퇴비용으로?)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맥주보리하고 ᄊᆞᆯ보리는 그 이렇게 고고리가 달린 게 그 무슨 저기 알멩이가?
(맥주보리하고 쌀보리는 그 이렇게 이삭이 달린 게 그 무슨 저기 알맹이가?)
제보자
예, 맥주보리는 두 줄로 나갑니다, 저 알멩이가. 두 줄로만 자라 가지고 허영. 고고리에 두 줄로 허고, 또 쌀보리는 넉 줄로 나가고예.
(예, 맥주보리는 두 줄로 나갑니다, 저 알맹이가. 두 줄로만 자라 가지고 해서. 이삭에 두 줄로 하고, 쌀보리는 넉 줄로 나가고요.)
조사자
넉 줄로 허영, 게믄 ᄊᆞᆯ보리가 알멩이 많겟다예?
(넉 줄로 해서, 그러면 쌀보리가 알맹이 많겠어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게믄 수확량도 ᄊᆞᆯ보리가 수확량이 더 많아마씨?
(그러면 수확량도 쌀보리가 수확량이 더 많아요?)
제보자
수확량이 그 저 비슷비슷헙니다, 맥주보리는 쪼끔 ᄂᆞᆽ은 땅에도 뒈고, 좋은 땅에 갈면 더 좋고. 또 저 ᄊᆞᆯ보리는 ᄂᆞᆽ은 땅에 갈면 비료 엇고 허민 그때는 비어불 것이 엇어마씨, 좋지 아니헹.
(수확량이 그 저 비슷비슷합니다, 맥주보리는 조금 낮은 땅에도 되고, 좋은 땅에 갈면 더 좋고. 또 저 쌀보리는 낮은 땅에 갈면 비료 없고 하면 그때는 베어버릴 것이 없어요, 좋지 안 해서.)
조사자
좋지 아니헹예?
(좋지 안 해서요?)
제보자
예.
(예.)
애월읍 봉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그 보리밧도 겨울에 밟아십주예?
(그 보리밭도 겨울에 밟았습지요?)
제보자
보리밧 밟앗는디 그게 전이는 그 일제시대에는, 일제 말엽에는 학교 학생들도 동원시켜낫수다. 거 생산 늘리기 위헤서, 거 일본놈덜 그걸 먹고 살젠 허니까 그걸 ᄇᆞᆲ앗는디, 지금도 이 헤벤 땅에는 아이 ᄇᆞᆲ아도 뒈주마는 조끔 고지대던지 한걸헌 디 올라간 디 가면 그걸 ᄇᆞᆯ라야 확실이 그 보리가 ᄋᆢᆷ아져마씨. 보리가 ᄋᆢᆷ아지고 수확도 하영 나고. 여기는 크게 ᄇᆞᆲ는 것이 대림 땅은 ᄎᆞᆷ 상당히 비옥헙주게양, 그 ᄇᆞᆲ는 것이 크게 신경 쓰질 안 헤낫수다.
(보리밭 밟았는데 그게 전에는 그 일제시대에는, 일제 말엽에는 학교 학생들도 동원시켰었습니다. 그거 생산 늘리기 위해서, 거 일본놈들 그걸 먹고 살려고 하니까 그걸 밟았는데, 지금도 이 해변 땅에는 아니 밟아도 되지만 조금 고지대든지 한가한 데 올라간 데 가면 그걸 밟아야 확실히 그 보리가 여물어요. 보리가 여물어서 수확도 많이 나고. 여기는 크게 밟는 것이 대림 땅은 참 상당히 비옥하지요, 그 밟는 것이 크게 신경 쓰질 않았었습니다.)
조사자
게난 거 사람이 ᄇᆞᆯ라마씨?
(그러니까 그거 사람이 밟아요?)
제보자
예, 거 사름으로 ᄇᆞᆯ라마씨.
(예, 그거 사람으로 밟아요.)
조사자
소나 말로 ᄇᆞᆯ르진 안 하고마씨?
(소나 말로 밟진 않고요?)
제보자
소나 말로는 안 ᄇᆞᆯ르고예.
(소나 말로는 안 밟고요.)
조사자
아, 말로는 안 ᄇᆞᆯ리고?
(아, 말로는 안 밟고?)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사람이 ᄇᆞᆯ랑?
(사람이 밟아서?)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사람이 거 멧 월달쯤 ᄇᆞᆯ라낫수가?
(사람이 거 몇 월쯤 밟았었습니까?)
제보자
저 이월, 정이월에 헙니다.
(저 이월 정이월에 합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일월, 이월 초싱에.
(일월, 이월 초승에.)
조사자
사름이 ᄇᆞᆯ르멍 노래도 허곡 헤낫수가?
(사람이 밟으면서 노래도 하고 했었습니까?)
제보자
노래멍 말멍 거 ᄇᆞᆲ는다는 게 특히 그게 다른 것이 아니고 ᄇᆞᆲ아주는 게 그게 좋아가지고 허는 건디, 그 질ᄀᆞᆺ 밧디 ᄀᆞ뜬 이런 밧은 아이덜 스스로가 연 ᄂᆞᆯ린다든지 헤 가지고 ᄇᆞᆯ려주고.
(노래면서 말면서 거 밟는다는 게 특히 그게 다른 것이 아니고 밟아주는 게 그게 좋아서 하는 것인데, 그 길가 밭 같은 이런 밭은 아이들 스스로가 연 날린다든지 해 가지고 밟아주고.)
조사자
아, 그 밧 안에서 연 ᄂᆞᆯ령?
(아, 그 밭 안에서 연 날려서?)
제보자
예, 예. 그렇게 헤 가지고 ᄇᆞᆯ리믄 주인도 좋아허곡 밧도 좋곡 허주마는, 그 웨에는 그 시간적인 뭣을 기회가 엇고 허니까 그저 아이 ᄇᆞᆯ라도 뒈긴 헙니다.
(예, 예. 그렇게 해 가지고 밟으면 주인도 좋아하고 밭도 좋고 하지만, 그 외에는 그 시간적인 뭣을 기회가 없고 하니까 그저 아니 밟아도 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