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다게. 육지 사름덜은 다 장아찌엔 헤마씨. 지란 말은 제주도 말이고. 그 뿔리 가졍 담는 거는 별로 많지 안헷지예?
(맞습니다. 육지 사람들은 다 장아찌라고 해요. ‘지’라는 말은 제주도 말이고. 그 뿌리 가지고 담근 것은 별로 많지 않았죠?)
제보자
아니, 뿔리로 담는 사람도 합니다. 또 그전에는 쫑 꺼껑양 쫑 꺼꺼근에 ᄒᆞᆫ 메칠 잇이믄 뿔리가 영 갈라집니께. 게믄 그거 헤당 연헌 때엔 그냥 뿌리체 깨끗허게 뿌리 영 가위로 짤라근에 그냥 뿌리째지 안 허영.
(아니, 뿌리로 담그는 사람도 많습니다. 또 그전에는 쫑 꺾어서 쫑 꺾어서 한 며칠 있으면 뿌리가 이렇게 갈라집니다. 그러면 그거 해다가 연한 때에는 그냥 뿌리째 깨끗하게 부리 이렇게 가위로 잘라서 그냥 뿌리째지 않고.)
조사자
뿌리체로?
(뿌리째로?)
제보자
예. 경 허여근에예 소금물 헹은에 소금물에 또 무시거 저 ᄒᆞ끔 서꺼근에 설탕 같은 거나 무시거 ᄒᆞ끔 서껑 팔팔 끌영 식여근에 마농뿌리 그냥 당강 놔둿당 허믄예, 그걸 아이덜이 좋아허영예 잘 갖당 먹읍니다게.
(예. 그렇게 해서 소금물 해서 소금물에 또 뭐냐 저 조금 섞어서 설탕 같은 거나 뭐 조금 섞어서 팔팔 끓여서 식혀서 마늘뿌리 그냥 담가 놔뒀다가 하면요, 그걸 아이들이 좋아해서 잘 갖다가 먹습니다.)
조사자
게난 그거 알만 까 먹는 거 아니라예.
(그러니까 그거 알만 까 먹는 거 아니라요.)
제보자
그걸 허여근에 먹게 뒈민 그걸 영영 째영.
(그걸 해서 먹게 되면 그걸 이렇게 이렇게 째서.)
조사자
게니까 째기만 허믄.
(그러니까 째기만 하면.)
제보자
연헌 때 담으난예, 연헌 때 담으믄 그냥 영 까기가 쉬와마씨.
(연한 때 담그니까, 연한 때 담그면 그냥 이렇게 까기가 쉬워요.)
조사자
게니까.
(그러니까.)
제보자
경 허연 먹어낫수다게. 경 헌디 이젠 ᄒᆞᆫ 멧 년 경 허단 이거 안 담은 지가 ᄒᆞᆫ 사오 년 뒙주.
(그렇게 해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한 몇 년 그렇게 하다가 이거 안 담은 지가 한 사오년 됩니다.)
일년 내낭 담앙 먹읍니께게, 그건.
(일년 내내 담가 먹습니다. 그건.)
여름에도 먹읍니다. 우린 장아찌 사시로 먹어마씨.
(여름에도 먹습니다. 우린 장아찌 사시로 먹어요.)
조사자
주로 영 까 먹기도 허고 썰엉 먹기도 헷지예.
(주로 이렇게 까 먹기도 하고 썰어서 먹기도 했지요.)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반으로 썰엉.
(반으로 썰어서.)
제보자
게난 큰 거는 뿌리가 큰 거는 영 반으로 썰엉 먹곡, 뿌리가 작은 거는 그냥 떼어 먹는 겁주게.
(그러니까 큰 것은 뿌리가 큰 것은 이렇게 반으로 썰어서 먹고, 뿌리가 작은 것은 그냥 떼어 먹는 겁니다.)
그 껍질 강 판찍 싯어놩 그걸 ᄄᆞ로 장 꿰왕 장에, 사이다에 저 뭣고.
(그 껍질 가서 깨끗하게 씻어 놓아서 그걸 따로 장 끓여서 장에, 사이다에 저 뭐냐.)
난 장에 담아보지 안 헨 하얗게, 소금물 허영양 사이다 ᄒᆞ끔 서꺼근에예, 끌여근에 그냥 마늘뿌리 다 잘라뒁 막 깨끗이 싯어근에 거 담강 놔두민양 그추룩 맛잇덴 허멍 잘 먹읍디다게.
(난 장에 담가보지 안 하고 하얗게, 소금물 해서 사이다 조금 섞어서 끓여서 그냥 마늘 뿌리 다 잘라 두어서 아주 깨끗이 씻어서 그거 담가 놔두면 그처럼 맛있다고 하면서 잘 먹습니다.)
조사자
그 저 뭣고, 소금 놓곡, ᄄᆞ로 저 사이다나 ᄒᆞ끔 놓곡, 거 뭣고, 식초, 식초 놩근에 허민 삼삼허여마씨. 삼삼허게 허영.
(그 저 뭐냐, 소금 놓고, 따로 저 사이다나 조금 놓고, 그거 뭐냐, 식초, 식초 놓아서 하면 삼삼해요. 삼삼하게 해서.)
제보자
많이 담지 말아야 헤마씨.
(많이 담그지 말아야 해요.)
그렇게 담으믄 일년 사시 먹읍니다게. 우리 할망 담은 거 이제도 먹엄수다게. 일년이 넘어도, 장아찌.
(그렇게 담그면 일년 사시 먹습니다. 우리 할머니 담근 거 지금도 먹고 있습니다.)
조사자
게난 마농 하나 가졍은에 너 가지 지가 나왐구나예?
(그러니까 마늘 하나 가져서 네 가지 장아찌가 나오는구나?)
제보자
쫑으로도 허고, 마늘대로도 허고, 뿌리로서도 두 가지 아까 저 뭐냐 그냥 통으로도 허고.
(쫑으로도 하고, 마늘대로도 하고, 뿌리로서도 두 가지 아까 저 뭐냐 그냥 통으로도 하고.)
그냥 통으로 담는 사름도 싯곡, 깡 담는 사름도 잇곡, 경 헙니다게.
(그냥 통으로 담그는 사람도 있고, 까서 담그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합니다.)
조사자
통으로 담는 건 완전이 수확허기 전이.
(통으로 담그는 건 완전히 수확하기 전에.)
제보자
예, 연헌 때, 쫑 거껑예 메칠 안 뒈영근에 쫑 꺼끌 때는 이 뿌리가 뭐 허질 안 허여마씨. 게난 꺼껑 메칠 안 뒌 때 연헌 때.
(예, 연한 때, 쫑 꺾어서 며칠 안 되어서 쫑 꺾을 때는 이 뿌리가 뭐 하지를 않아요. 그러니까 꺾어서 며칠 안 된 때 연한 때.)
조사자
다 수확허여근에 다 깡 알멩이만 허는 것도 잇고예.
(다 수확해서 다 까서 알맹이만 하는 것도 있고요.)
제보자
알멩이만 허는 건 보통 구, 시월 나가지고 알멩이로만 헙니다. 웨 그런고 허니 여름철엔 이 아주머니 ᄀᆞ찌 마늘지나 통으로 헹은에 먹곡, 그 구 시월 날 때는 마늘 다 심어 뒁, 심어 두고 나머지 것덜은 ᄄᆞ로 까 가지고 아까 ᄀᆞᆮ듯이 장물허고 식초허영 헤다놔근에 빈 그릇에 그 저 장아찌 담앙 경만 허믄 ᄄᆞᆫ 건 아이 놔도 그디로 일년 내낭 먹어도 어떵도 아니허여마씨.
(알맹이만 하는 건 보통 구, 시월 나가지고 알맹이로만 합니다. 왜 그런고하니 여름철에는 이 아주머니 같이 마늘지나 통으로 해서 먹고, 그 구 시월 날 때는 마늘 다 심어 두고, 심어 두고 나머지 것들은 따라 까 가지고 아까 말하듯이 간장하고 식초하고 이렇게 해다 놓아서 빈 그릇에 저 장아지 담아서 그렇게만 하면 다른 건 안 놓아도 그대로 일년내내 먹어도 어떻지도 않아요.)
조사자
통으로 허는 건 통조림 허연 ᄑᆞᆯ암십디다.
(통으로 하는 건 통조림 해서 팔고 있었습니다.)
제보자
예, 경도 헙니다.
(예, 그렇게도 합니다.)
조사자
통조림으로.
(통조림으로.)
제보자
경 헹도 ᄑᆞᆸ니다.
(그렇게 해서도 팝니다.)
애월읍 봉성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통으로 뒌 거예. 그 훼예, 혹시 새끼훼 허연 먹어낫수가?
(통으로 된 거요. 그 회요, 혹시 새끼회 해서 먹었습니까?)
제보자
도새기 새끼훼?
(돼지 새끼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 거야 좋읍주게.
(아, 그거야 좋습니다.)
조사자
게난 그건 어떤 식으로 멘들안 먹엇수가?
(그러니까 그건 어떤 식으로 만들어 먹었습니까?)
제보자
건 아주 쉬웁니다, 뭐. 건 도새기 새끼훼야 이제라도 새끼덜 막 ᄑᆞ는디, 전인 먹는 식당덜 잇는데, 그건 그 새낏물이 참 시원헙니다. 시원허고 맛도 좋고. 것 그대로 새끼보체 사당, 그 봇은 칼로 막 ᄌᆞᆷ질게 썰엉 놓고, 또 새끼도 역시 썰어 놩 식초허고 그 저 또 뭣고 담근장 놓고, 거곡 또 마늘 삐져 놓은 거 놓으면 그것이 다 뒌 겁주.
(그건 아주 쉽습니다, 뭐. 그건 돼지 새끼회야 지금이라도 새끼들 막 파는데, 전에는 먹는 식당들 있는데, 그건 그 새낏물이 참 시원합니다. 시원하고 맛도 좋고. 그것 그대로 새끼보째 사다가, 그 태는 칼로 마구 가늘게 썰어서 놓고, 또 새끼도 역시 썰어 놓아서 식초하고 그 저 또 뭐냐 담근장 놓고, 그리고 또 마늘 빻아져 놓은 거 놓으면 그것이 다 된 겁니다.)
조사자
거기다 무신거 뭐 썰어 놓는 거 엇수가?
(거기다 무슨 뭐 썰어 놓는 거 없습니까?)
제보자
식초허고, 마늘 썰어 놓고, ᄄᆞ로 저 고치가루, 뀃ᄀᆞ를 놓민, 뭐, 그게 저 새끼휀 최곱주, 뭐. 이젠 ᄒᆞᆫ 만오천 원 갈거우다. 그 저 터미널 ᄌᆞᄁᆞᆺ디도 그거만 전문허는 디 잇고.
(식초하고, 마늘 썰어 놓고, 따로 저 고춧가루, 깻가루 놓으면, 뭐, 그게 저 새끼회는 최고입니다, 뭐. 이젠 한 만오천 원 갈 겁니다. 그 저 터미널 가까운 데에도 그것만 전문하는 데 있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거 옛날 술 먹을 때쯤은 새끼훼 최고라낫수다.
(거 옛날 술 먹을 때쯤은 새끼회 최고였습니다.)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나도 젊은 땐 술 많이 먹어낫는디, 도새기 새끼훼 많이 먹어십주기.
(나도 젊은 때에는 술 많이 먹었었는데, 돼지 새끼회 많이 먹었습니다.)
조사자
게난 그거는.
(그러니까 그건.)
제보자
도새기 새끼훼만 아니라 송아지 새끼훼도 먹읍니다.
(돼지 새끼회만 아니라 송아지 새끼회도 먹습니다.)
조사자
송아지 새끼훼?
(송아지 새끼회?)
제보자
예. 막 크기 전에.
(예. 아주 크기 전에.)
애월읍 봉성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고사리 반찬덜은 어떤 식으로덜 헨 먹엇수가?
(고사리 반찬들은 어떤 식으로들 해서 먹었습니까?)
제보자
고사리 반찬은 그냥 고사리 ᄉᆞᆱ아근에게 양념 허여근에 후라이판에 보깡 먹어십주.
(고사리 반찬은 그냥 고사리 삶아서 양념해서 프라이팬에 볶아서 먹었습니다.)
조사자
옛날부터?(옛날부터?) 107058 #2 예, 제사, 제사 때 고사리 ᄉᆞᆱ아근에 먹엇고. 저 간장 놓곡 허여근에 후라이판에서 보깡은에, 그것도 ᄉᆞᆱ앙은에 양념 허지 안 허영 보까근에 제사 때도 허곡, 먹는 것도 경 헹 먹읍니께.
(예, 제사, 제사 때 고사리 삶아서 먹었고. 저 간장 놓고 해서 프라이팬에서 볶아서, 그것도 삶아서 양념하지 않고 볶아서 제사 때도 하고, 먹는 것도 그렇게 해서 먹습니다.)
그거 ᄆᆞᆯ리왓당예?
(그거 말렸다가요?)
제보자
예, ᄆᆞᆯ리왓당 ᄉᆞᆱ앙.
(예, 말렸다가 삶아서.)
조사자
ᄆᆞᆯ리왓당은에 물에 컹 놔 둿당 허지예?
(말렸다가 물에 불려서 놔뒀다가 하지요?)
제보자
예, 물에 컹 놧당 ᄉᆞᆱ아사마씨. 경 헤사 그 ᄂᆞᆯ 거 ᄀᆞ찌 영 불어나근에.
(예, 물에 불려서 놓았다가 삶아야 해요. 그렇게 해야 그 날 거 같이 이렇게 불어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