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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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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봉성리/ 주생활/ 2020년

조사자
  • 그 굴묵에 대헤서 ᄀᆞᆯ아줘봅서.
  • (그 ‘굴묵’에 대해서 말해줘 보십시오.)
  • 아까 구들 놓을 때도 그런 식으로 불이 싹 돌아가게 놓는 거 아니라예?
  • (아까 방 놓을 때도 그런 식으로 불이 싹 돌아가게 놓는 거 아니에요?)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그 온기가 싹, 불기가 싹 돌게예?
  • (그 온기가 싹, 불기가 싹 돌게요?)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그 구들에예, 게난 그 굴묵은 굴묵을 때는 곳이 보통은 정지하곤 달리?
  • (그 방에요, 그러니까 그 ‘굴묵’은 ‘굴묵’을 때는 곳이 보통은 부엌하고는 달리?)
제보자
  • 예, 정지, 정지는 밋트로 솟 놔 가지고 때면은 자동적으로.
  • (예, 부엌, 부엌은 밑으로 솥 놔 가지고 때면은 자동적으로.)
조사자
  • 들어가게 뒈어 잇고.
  • (들어가게 되어 있고.)
제보자
  • 저 온기가 들어강 방이 ᄃᆞ시는 거고, 굴묵은 일부러 보리 ᄀᆞ시락이라든지 또는 쉐똥이라든지 ᄆᆞᆯ똥이라든지 이런 걸로 헤서 그레 영 저 당그네라 헤 가지고 걸 영 ᄃᆞᆼ이는 것고라 당그네옌 헙니다.
  • (저 온기가 들어가서 방이 따뜻하는 거고, ‘굴묵’은 일부러 보리 까끄라기라든지 또는 소똥이라든지 말똥이라든지 이런 걸로 해서 그리 이렇게 고무래라 해 가지고 걸 이렇게 당기는 것더러 고무래라고 합니다.)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걸로 헹 영 쑤욱이 ᄀᆞ시락이든지 걸 디믈앙 ᄀᆞᆺ디 불 때는 것고라 굴묵이라고 헙주기. 게난 ᄒᆞ를 두 번 때는 것고라 허믄 ᄒᆞ를해원 뜨시고, 경 안 허면은 그냥 강은에 ᄌᆞ냑이만 때믄 안네 다 탄 재를 당그네로 ᄆᆞᆫ딱 ᄃᆞᆼ겨 뒁, ᄄᆞ로 ᄃᆞᆼ영 재 ᄋᆢᇁ더레 저 재, 불체는 밀려두고, ᄄᆞ로 역시 저 보리 ᄀᆞ시락이라든지 쑥 밀려 가지고 불을 때는 겁주기.
  • (그걸로 해서 이렇게 쑥 까끄라기든지 그걸 집어넣어서 가에 불 때는 것더러 ‘굴묵’이라고 하지요. 그러니까 하루 두 번 때는 것더러 하면 하루종일 따뜻하고, 그렇게 안 하면은 그냥 가서 저녁에만 때면 안에 다 탄 재를 고무래로 모두 당겨 둬서, 또 당겨서 재 옆으로 저 재, 재는 밀려두고, 또 역시 저 보리 까끄라기든지 쑥 밀려 가지고 불을 때는 거지요.)
조사자
  • 굴묵은 특별헌 명칭이 엇구나?
  • (‘굴묵’은 특별한 명칭이 없구나?)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게난 아궁이하고 밖에 입구 사이에‘ 그 공간이 굴묵이구나예?
  • (그러니까 아궁이하고 밖에 입구 사이에 그 공간이 ‘굴묵이군요?)
제보자
  • 예, 예. 게난 그 안터레 들어가는 도에 공간ᄀᆞ란, 공간에는 ᄄᆞ로 ᄀᆞ시락이라든지, 저 쉐똥, ᄆᆞᆯ똥을 놓고.
  • (예, 예. 그러니까 그 안으로 들어가는 도에 공간더러, 공간에는 또 까끄라기든지, 저 소똥, 말똥을 놓고.)
조사자
  • 놔두고.
  • (놔두고.)
제보자
  • 예, 그디서 그 안네 가운딜로는 ᄄᆞ로 불 때고, 그걸 ᄄᆞ로 새로 때젠 허믄 당그네로 ᄆᆞᆫ딱 불체 내뒁 그레 또 담앙 불 부치곡. 이게 역할입주, 뭐.
  • (예, 거기서 그 안에 가운데로는 또 불 때고, 그걸 또 띠로 때려고 하면 고무래로 모두 재 내둬서 그리 또 담아서 불 붙이고. 이게 역할이지, 뭐.)
조사자
  • 게난 그거는 얼마나 때믄, 그 시간은?
  • (그러니까 그거는 얼마나 때면, 그 시간은?)
제보자
  • 시간은 보통 ᄒᆞ를 그 저 농촌에서도 ᄒᆞ를 ᄒᆞᆫ 번 땝니다. 나는 저 추운 겨울에는 ᄒᆞ를 두 번을 헤서마씨.
  • (시간은 보통 하루 그 저 농촌에서는 하루 한 번 땝니다. 나는 저 추운 겨울에는 하루 두 번을 했어요.)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두 번을 허믄 ᄒᆞ를해원 덥곡게, 아니믄 밤새낭 더웁주게.
  • (두 번을 하면 하루종일 덥고요, 아니면 밤새도록 덥지요.)
조사자
  • 두 번이면 언제, 언제 걸 때낫수가?
  • (두 번이면 언제, 언제 걸 땠었습니까?)
제보자
  • 보통 겨울 들면 ᄒᆞᆫ 다섯 시쯤에.
  • (보통 겨울 들면 한 다섯 시쯤에.)
조사자
  • 때고.
  • (때고.)
제보자
  • 때고, 또 뒷날 아침 두 번 때젠 허믄 뒷날 아침 가서 불 시믄 그냥 ᄄᆞ로 역시 쑥 밀려뒁 그 ᄀᆞ시락이든지 ᄆᆞᆯ똥을 디믈면 자동으로 다 뒈는 겁주.
  • (때고, 또 뒷날 아침 두 번 때려고 하면 뒷날 아침 가서 불 있으면 그냥 또 쑥 밀려둬서 그 까끄라기든지 말똥을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다 되는 거지.)
조사자
  • 아, 게난 아침까지 불기가 남아 잇이믄예?
  • (아, 그러니까 아침까지 불기가 남아 있으면요?)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게믄 그건 계속 온기가 그냥 들어가는 거네예?
  • (그러면 그건 계속 온기가 그냥 들어가는 거네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계속.
  • (계속.)
제보자
  • 예. 게난 거 질레에 뎅일 때라든지 소덜 물 멕이레 갈 때, 그런 디 강 똥 싸 놓으믄 부지런헌 사름덜은 망텡이 멩 강 질레에 것을 다 줏어와십주게. 겆당 올레 ᄀᆞ뜬 디 널엉 놔둿당, 거 ᄆᆞᆯ르믄 그거 굴묵더레 들여둿당 경 헤십주게. 경 허난 그 저 굴묵 웨엔, ᄄᆞ로 대충은 닭덜, ᄃᆞᆨ, ᄃᆞᆨ텅엘 멘들앙 그 저 올리기도 헤낫수다.
  • (예. 그러니까 거 길에 다닐 때라든지 소들 물 먹이러 갈 때, 그런 데 가서 똥 싸 놓으면 부지런한 사람들은 망태기 메어서 가서 다 주워왔습지요. 갖다가 올레 같은 데 널어서 놔뒀다가, 거 마르면 그거 굴묵으로 들여뒀다가 그렇게 했습지요. 그렇게 하니까 그 저 ‘굴묵’ 외에는, 또 대충은 닭들, 닭, 닭둥우리을 만들어서 그 저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조사자
  • ᄃᆞᆨ텅에?
  • (닭둥우리?)
제보자
  • 예, ᄃᆞᆨ, 닭집입주, 닭집.
  • (예, 닭, 닭집이지요, 닭집.)
조사자
  • 닭집, 아, 닭집, 거기 집을 멘들앙 ᄄᆞᄄᆞᆺ헌 디 닭 들어왕 살게?
  • (닭집, 아, 닭집, 거기 집을 만들어서 따뜻한 데 닭 들어와서 살게?)
제보자
  • 살게 허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도둑놈이 와서 베꼇디서 ᄃᆞᆨ을 심어가붑주게.
  •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도둑놈이 와서 바깥에서 닭을 잡아가 버리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심어가니까 그걸 방지허기 위헤 가지고 문 ᄌᆞᄁᆞᆺ디 걸.
  • (잡아가니까 그걸 방지하기 위해 가지고 문 곁에 걸.)
조사자
  • ᄃᆞᆨ텅에?
  • (닭둥우리?)
제보자
  • 예, ᄃᆞᆨ텅에, 예.
  • (예, 닭둥우리, 예.)
조사자
  • ᄃᆞᆨ텅에, ᄃᆞᆨ서렁이엔도 헷수가?
  • (닭집, 닭의어리라고도 했습니까?)
제보자
  • 예. 그건 쪼끔썩 지역에 따랑 다르기도 헙니다.
  • (예. 그건 조금씩 지역에 따라서 다르기도 합니다.)
조사자
  • 게난 여기선 ᄃᆞᆨ텅에?
  • (그러니까 여기선 닭둥우리?)
제보자
  • 예. 게난 지금은 거 저 그런 거 아니 헤도 겨울 들민양 그 젊은 놈덜 부량헌 놈덜 ᄂᆞᆷ의 집 ᄃᆞᆨ덜 심어당 잡아먹어버려나십주게. 게난 그걸 방지허기 위헤서 그레 들어가당 누구나 허믄 도망치곡 허는, 게난 그걸 방지허는 걸로 경 헤낫수다. 경 허다가 그것이 ᄒᆞ끔 누그러지니까 ᄄᆞ로 ᄃᆞᆨ망이라고 헤 가지고 ᄄᆞ로 짓엉 허고마씨.
  • (예. 그러니까 지금은 거 저 그런 거 아니 해도 겨울 들면요 그 젊은 놈들 불량한 놈들 남의 집 닭들 잡아다가 잡아먹어 버렸었습지요. 그러니까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그래 들어가다가 누구나 하면 도망치고 하는, 그러니까 그걸 방지하는 걸로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렇게 하다가 그것이 조금 누그러지니까 또 닭망이라고 해 가지고 또 지어서 하고요.)
조사자
  • 게난 굴묵 짇을 때는 쉐똥허고 ᄆᆞᆯ똥허고 ᄀᆞ시락 ᄀᆞ찌 담아낫수가?
  • (그러니까 굴묵 땔 때는 소똥하고 말똥하고 까끄라기 같이 담았었습니까?)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그냥 담안예?
  • (그냥 담아서요?)
제보자
  • 예. 게난 그 소똥허고 ᄆᆞᆯ똥이란 것은 불이 오래 가고, ᄀᆞ시락만 담은 것은 오래 가지 안 헤마씨.
  • (예. 그러니까 그 소똥하고 말똥이란 것은 불이 오래 가고, 까끄라기만 담은 것은 오래가지 않아요.)
조사자
  • 오래 가지 안 헤예?
  • (오래가지 않아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그니까 일단은 불 처음 살리는 것은 ᄀᆞ시락으로 살리고, 은근이 계속 이어가는 거는 쉐똥이나 ᄆᆞᆯ똥으로?
  • (그니까 일단은 불 처음 살리는 것은 까끄라기로 살리고, 은근히 계속 이어가는 거는 소똥이나 말똥으로?)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오래 이어가는 거고예?
  • (오래 이어가는 거고요?)
제보자
  • 예.
  • (예.)

애월읍 봉성리/ 주생활/ 2020년

조사자
  • 그 저 초가집에 풍체 잇지 안 허우꽈예? 앞에 영 허는 거, 그거에 대허영 좀 ᄀᆞᆯ아줍서.
  • (그 저 초가에 차양 있지 않습니까? 앞에 이렇게 하는 거, 그거에 대해서 좀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 풍체옌 헌 건 말 그대로 바람 가리개입주게.
  • (차양이라고 한 건 말 그대로 바람 가리개이지요.)
조사자
  • 바람 가리개예?
  • (바람 가리개요?)
  • 화, 화?
  • (화, 화?)
제보자
  • 화일이라고 헤 가지고.
  • (화일이라고 해 가지고.)
조사자
  • 화일, 화일은 안 허고?
  • (화일, 화일은 않고?)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불나카부덴. 하하하.
  • (불날까 싶어서. 하하하.)
제보자
  • 자, 오, 묘, 유, 인을 저 화일이엔 헙니다. 게난 그날은 저 집 일질 아니허여마씨.
  • (자, 오, 묘, 유, 인을 저 화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날은 저 집 이질 않아요.)
조사자
  • 게난 이 초집 이는 거는 ᄒᆞ끔 잇당 들어볼 거고예. 그 풍체는 한 가지이꽈? 아니면 서 잇는 풍체, 달린 풍체?
  • (그러니까 이 초가 이는 거는 조금 잇다가 들어볼 거고요. 그 차양은 한 가지입니까? 아니면 서 있는 차양, 달린 차양?)
제보자
  • 아, 건 그대로 풍체는 집 우에, 영 ᄃᆞᆯ아진, 집 가지에 ᄃᆞᆯ아메 가지고 비 올 때라든지 이것을 방지시키는 것은 풍체엔 허고, ᄄᆞ로 산풍체라고 싯수다. 건 박거리라든지 ᄄᆞᆫ 디 그 ᄄᆞ로 영 세왓다가 옆더레 세우곡 허는 거 셔나십주.
  • (아, 건 차양은 집 위에, 이렇게 매달린 집 가지에 달아매 가지도 비 올 때라든지 이것을 방지시키는 것은 차양이라고 하고, 또 선차양이라고 있습니다. 건 바깥채라든지 딴 데 그 또 이렇게 세웠다가 옆으로 세우고 하는 거 있었습지요.)
조사자
  • 아, 산풍체.
  • (아, 선차양.)
제보자
  • 예, 건 그 이렇게 ᄒᆞᆫ 이칸집이라든지 좀 곤란헌 집에는게 삼방에 강덜 다 못허면은 그 베낏더레 그거 영 세왓다가 ᄄᆞ로 날 좋으면 옆더레 들여놓고.
  • (예, 건 그 이렇게 한 이칸집이라든지 좀 곤란한 집에는요 대청에 사서들 다 못하면은 그 바깥으로 그거 이렇게 세웠다가 또 날 좋으면 옆으로 들여놓고.)
조사자
  • 게난 이동식이네예, 이동식으로?
  • (그러니까 이동식이네요, 이동식으로?)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딱 고정형으로 처마에 영 부텅 헌 게 아니라.
  • (딱 고정형으로 처마에 이렇게 붙어서 한 게 아니라.)
제보자
  • 그건 그냥 풍체고, 산풍체라 헤 가지고 세와진 풍체가 셧수다.
  • (그건 그냥 차양이고, 선차양이라 해 가지고 세워진 차양이 있었습니다.)

애월읍 봉성리/ 주생활/ 2020년

조사자
  • 세와진 풍체. 그 옛날에 물허벅, 물 떠단 먹엇지예?
  • (세워진 차양. 그 옛날에 물허벅, 물을 떠다가 먹었지요?)
  • 게난 이디 집에 물팡이 잇지 안 허꽈ᅌᅨ? 이 집에. 그 물팡 잇어낫수가?
  • (그러니까 여기 집에 물팡이 있지 않습니까? 이 집에. 그 물팡 있었습니까?)
  • 음.
  • (음.)
제보자
  • 저 우리 대림 ᄀᆞ뜬 디는, 또 그렇지 안 헌 디는 이 물이 흔헌 디는 물항 하나로 뒙니다만은, 것이 저 그 부엌에 물항을 꼭 헤낫수다.
  • (저 우리 대림리 같은 데는, 또 그렇지 않은 데는 이 물이 흔한 데는 물독 하나로 됩니다만은, 것이 저 그 부엌에 물독을 했었습니다.)
조사자
  • 그 저 물 떠오는 거는 물허벅 말고 다른 거 또 잇어낫수가?
  • (그 저 물 떠오는 거는 물허벅 말고 다른 거 또 있었습니까?)
제보자
  • 그 일반 농촌, ᄄᆞᆫ 디도 그 해방이 뒈 가고 허니까 바가쓰 ᄀᆞ뜬 것도 나고양, 이거 들렁 뎅이는 거 시니까 가까운 디 건 걸로 들러십주만은, 전이는 집집마다 물허벅, 걸로 물 질엇수다, 뭐.
  • (그 일반 농촌, 딴 데도 그 해방이 돼 가고 하니까 양동이 같은 것도 나고요, 이거 들러서 다니는 거 있으니까 가까운 데 건 걸로 들렀습지만, 전에는 집집마다 물허벅, 걸로 물 길었습니다, 뭐.)
  • 아, 대베기는 허벅이 족은 것고라 대베기옌 헙니다.
  • (아, ‘대베기’는 허벅이 작은 것더러 ‘대베기’라고 합니다.)
조사자
  • 허벅이 족은 거?
  • (허벅이 작은 거?)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게난 무사 족은 거마씨?
  • (그러니까 왜 작은 거요?)
제보자
  • 건 큰 허벅은 어른덜이나 져 뎅이는 것이고, 여자덜은 ᄋᆢᆨ아 가믄 우선 물 질부떠 베와사 헌다 허연에, 어린아이덜 졍 뎅길 거 대베기옌 헹은에 구덕도 ᄄᆞ로 십니다, 뭐. 것에, 열 ᄉᆞᆯ 넘어가믄 것에.
  • (건 큰 허벅은 어른들이나 져 다니는 것이고, 여자들은 성장하여 가면 물 지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 해서, 어린아이들 져서 다닐 거 ‘대베기’라고 해서 바구니도 따로 있습니다, 뭐.)
조사자
  • 지게 허는 거?
  • (지게 하는 거?)
제보자
  • 예, 열 ᄉᆞᆯ 넘어가믄 물 강 질어오라 허믄 아이덜 강 질어옵주게.
  • (예, 열 살 넘어가면 물 가서 길어오라 하면 아이들 가서 길어오지요.)
조사자
  • 그게 족은 물허벅?
  • (그게 작은 ‘물허벅’?)
제보자
  • 예, 예. 족은 허벅고라 대베기.
  • (예, 예. 작은 허벅더러 ‘대베기’.)
조사자
  • 족은 허벅고라 대베기, 게난 그 물구덕은 뭘로 만들앗수가?
  • (작은 허벅더러 ‘대베기’, 그러니까 그 물구덕은 무엇으로 만들었습니까?)
  • 음.
  • (음.)
제보자
  • 좀 솜씨 좋게 헤 가지고 대나무로 만드는 사름덜이 셧수다.
  • (좀 솜씨 좋게 해 가지고 대나무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조사자
  • 그 대나무는 어디서 가져온 건고예?
  • (그 대나무는 어디서 가져온 건가요?)
제보자
  • 건 족대를, 그 저 족대허고 ᄄᆞ로 검은 왕대허고, 왕대로 대나무 시 가지로 헙니다게. 겐디 그 보통 그런 가구를 만드는 것은 족대, 족대라는 저디 저 밧 이염이.
  • (건 이대를, 그 저 이대하고 또 검은 왕대하고, 왕대로 대나무 세 가지로 합니다. 그런데 그 보통 그런 가구를 만드는 것은 이대, 이대라는 저기 저 밭 옆에.)
조사자
  • 집이, 집 울타리에 영 심어 놓은 것이구나예?
  • (집에, 집 울타리에 이렇게 심어 놓은 것이군요?)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그걸로, 그걸 썻구나예?
  • (그걸로, 그걸 썼군요?)
제보자
  • 예, 그걸로 헹은에 허믄 꼭 집집마다 대왓이 셔십주.
  • (예, 그걸로 해서 하면 꼭 집집마다 대밭이 있었지.)
조사자
  • 대왓이 이섯구나예, 맞아예.
  • (대밭이 있었군요, 맞아요.)
제보자
  • 예, 대왓 신 것은 우리 집이서만 못허면은 그 구덕 짜는 사름, 기술자안티 걸 하영 줭 우리 걸랑 멧 개 꼭 짜ᄃᆞ라이 허영은에 경 헤나십주.
  • (예, 대밭 있는 것은 우리 집에서만 못하면은 그 바구니 짜는 사람, 기술자한테 그걸 해서 줘서 우리 것이랑 몇 개 꼭 짜달라 해서 그렇게 했었습지요.)
조사자
  • 아, 게난 집에 이신.
  • (아, 그러니까 집에 있는.)
  • 음, 맞아, 서슬도 놓고.
  • (음, 맞아, 서슬도 놓고.)
제보자
  • 이 저 벽ᄇᆞ름도 대로 여끄곡, 게서 그땐 그 저 대가 상당이 중요헤 가지고 허연 경 집집마다 대를 심어나십주.
  • (이 저 바람벽도 대로 엮고, 그래서 그땐 그 저 대가 상당히 중요해 가지고 해서 그렇게 집집마다 대를 심었었습지요.)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겐 지금도 보면은 저 임야 베꼇디라도 멀리서 보믄 밧 구석이라도 대가 잇이민 하, 저기 집 잇어난 디로구나, 짐작헐 수 이십주게.
  • (그래서 지금도 보면 저 임야 바깥에라도 멀리서 보면 밭 구석이라도 대가 있으면 하, 저기 집 있었던 데로구나, 짐작할 수 있습지요.)

애월읍 봉성리/ 주생활/ 2020년

조사자
  • 그 골목허고 올레허고 좀 다른 건가마씨?
  • (그 골목하고 올레하고 좀 다른 건가요?)
제보자
  • 그 올레옌 헌 것은 여러 사름이 ᄀᆞ찌 뎅겨 가야 허는 거고, 또 골목질이엔 헌 질 안질고라 골목질이엔 헙니다.
  • (그 올레라고 한 것은 여러 사람이 같이 다녀 가야 하는 거고, 또 골목길이라고 한 젤 안길더러 골목길이라고 합니다.)
조사자
  • 게믄 올레는 집 하나만 들어오는 디가 올레꽈?
  • (그러면 올레는 집 하나만 들어오는 데가 올레입니까?)
제보자
  • 예. 아니, 하나나 둘이나 큰질에서 안터레 들어온 디를 올레라고 허여예.
  • (예. 아니, 하나나 둘이나 큰길에서 안으로 들어온 데를 올레라고 해요.)
조사자
  • 게믄 이것도 올레우꽈?
  • (그러면 이것도 올레입니까?)
제보자
  • 예, 이건 올레입주.
  • (예, 이건 올레이지.)
조사자
  • 이것도 올레라?
  • (이것도 올레야?)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골목이 아니고예.
  • (골목이 아니고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골목은 게믄 어디?
  • (골목은 그러면 어디?)
제보자
  • 골목질은 거 길에 막 들어간 디.
  • (골목길은 거 길에 아주 들어간 데.)
조사자
  • 골목은 또 나가는 디가 이신 건가마씨?
  • (골목은 또 나가는 데가 있는 건가요?)
제보자
  • 아니, 아니, 골목은 다 막은 창이우다게.
  • (아니, 아니, 골목은 다 막혀 있는 곳입니다.)
조사자
  • 다 막은 창?
  • (다 막혀 있는 곳?)
제보자
  • 우리 집도 이 막은 창, 이게 골목이고. 그 질ᄀᆞᆺ 집이서 큰질러레 들어가는 디는 가까웁주게, 그 들어가는 도, 입구를 올레옌 헤예.
  • (우리 집도 이 막혀 있는 곳, 이게 골목이고. 그 길가 집에서 큰길로 들어가는 데는 가깝지요, 그 들어가는 도, 입구를 올레라고 해요.)
조사자
  • 올레.
  • (올레.)
제보자
  • 질ᄀᆞᆺ 집이는 이게 이염에서 대문 ᄃᆞᆯ아질 거니까 대문 ᄌᆞᄁᆞᆺ디를 올레옌 헙주게, 들어오는 입구.
  • (길가 집에는 이게 옆에서 대문 달아질 거니까 대문 곁을 올레라고 하지요, 들어오는 입구.)
조사자
  • 좌우지간 길가에서 들어오는 입구?
  • (좌우지간 길가에서 들어오는 입구?)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그 안으로 들어왕 쭉 들어온 건 골목?
  • (그 안으로 들어와서 쭉 들어온 건 골목?)
제보자
  • 골목.
  • (골목.)
조사자
  • 골목길, 그렇게 구분을 허는구나예?
  • (골목길, 그렇게 구분을 하는군요?)
  • 정낭이예, 그 정낭 걸쳐 놓는 건 무슨 형식이 엇수가? 이렇게 끼워 넣는 방법?
  • (정낭요, 그 정낭 걸쳐 놓는 건 무슨 형식이 없습니까? 이렇게 끼워 놓는 방법?)
제보자
  • 아, 그 저 그건 뭐 큰 방법은 엇수다, 뭐.
  • (아, 그 저 그건 뭐 큰 방법은 없습니다, 뭐.)
조사자
  • 사람이 잇고 엇고 허는 표시는 안 허고마씨?
  • (사람이 있고 없고 하는 표시는 않고요?)
제보자
  • 예, 정낭을 영 놔뒁 가믄 아, 이거 사름 없는 집이로구나, 영 헹 들어가지 안 헙주기.
  • (예, 정낭을 이렇게 놔둬서 가면 아, 이거 사람 없는 집이로구나, 이렇게 해서 들러가지 않지요.)
조사자
  • 아, 영 ᄀᆞ로 영 놔불민?
  • (아, 이렇게 가로 이렇게 놔버리면?)
제보자
  • 예, 예. ᄀᆞ로 영 걸쳐 놔불민, 아, 이거 어디 강 사름이 엇다 헹.
  • (예, 예. 가로 이렇게 놔버리면, 아, 이거 어디 가서 사람이 없다 해서.)
조사자
  • 이시믄 영 내려놓고?
  • (있으면 이렇게 내려놓고?)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요렇게 내려놓고예?
  • (요렇게 내려놓고요?)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그런 형태로예, 뭐 특별허게 헌 건 아니고예?
  • (그런 형태로요, 뭐 특별하게 한 건 아니고요?)
제보자
  • 예, 예. 그렇게 도둑도 없고 살기 좋은 때라노난게, 그 저 인심 좋은 때라노난 그 안ᄁᆞ지 들어가질 아이 헤십주게.
  • (예, 예. 그렇게 도둑도 없고 살기 좋은 때니까, 그 저 인심 좋은 때니까 그 안까지 들어가질 안 했습지요.)

애월읍 봉성리/ 주생활/ 2020년

조사자
  • 그 이문간에, 이문간은 어떤 식으로 헤낫수가?
  • (그 문간채에, 문간채는 어떤 식으로 했었습니까?)
제보자
  • 아, 이문간은 웨, 웨문도 잇고, ᄄᆞ로 집 안터레 들어오는 첫 도, 돈디 거긴 집을 짓어 가지고 대문을 ᄃᆞᆸ주기.
  • (아, 문간채는 외, 외문도 있고, 또 집 안으로 들어오는 첫 도, 도인데 거긴 집을 지어 가지고 대문을 달지요.)
조사자
  • 게니까 대문을 ᄃᆞᆯ아예.
  • (그러니까 대문을 달아요.)
제보자
  • 대문을 ᄃᆞᆯ아 가지고 그러는데 것만 아니고 ᄋᆢᇁ인 ᄄᆞ로 쉐막, 양쪽이예.
  • (대문을 달아 가지고 그러는데 것만 아니고 옆에는 또 외양간, 양쪽에요.)
조사자
  • 쉐막 허기도 허고.
  • (외양간 하기도 하고.)
제보자
  • 예, 쉐막도 허곡, 대게 쉐막, ᄆᆞᆯ막을 박거리 이문간에 헤낫수다.
  • (예, 외양간도 하고, 대개 외양간, 마구간을 바깥채 문간채에 했었습니다.)
조사자
  • 그러면 박거리, 쉐막 옆이 박거리가 이신 거우꽈?
  • (그러면 바깥채, 외양간 옆에 바깥채가 있는 것입니까?)
제보자
  • 예, 쉐막 그 박거리광 그 쉐막이 ᄀᆞ찌 올리는 디도 싯곡, ᄄᆞ로 박거리부떠 사름 살게끔, 박거리도 역시 삼방도 싯곡 구들도 싯곡 헌 디는 아주 그 큰 집이고, 족은 집에는 그 저 이문간허고 ᄄᆞ로 그디 쉐막만 헤 가지고 싯고, 또 역시 더 어려운 집이는. 집이서 쉐 ᄀᆞ뜬 거 메지 아니허는 집이는 이문만도 허고, ᄄᆞ로 그 정낭, 정낭을 헤낫수다.
  • (예, 외양간 그 바깥채와 그 외양간이 같이 올리는 데도 있고, 또 바깥채부터 사람 살게끔, 바깥채도 역시 대청도 있고 방도 있고 한 데는 아주 그 큰 집이고, 작은 집에는 그 저 문간채하고 또 거기 외양간만 해 가지고 있고, 또 역시 더 어려운 집에는. 집에서 소 같은 거 매지 않는 집에는 문간채도 하고, 또 그 정낭, 정낭을 했었습니다.)
조사자
  • 그렇지예, 이문간 엇인 디는 정낭, 맞아.
  • (그렇지요, 문간채 없는 데는 정낭, 맞아.)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울타리 돌 다아 가지고.
  • (울타리 돌 쌓아 가지고.)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정낭으로 허고, 이문간 잇인 디는 안커리, 박거리도 잇고, 그런 디는 이문간 잇고예?
  • (정낭으로 하고, 문간채 있는 데는 안채, 바깥채도 있고, 그런 데는 문간채도 있고요?)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그 거기에는 보면 아까처럼 거기에 쉐막도 잇고. 거기는 첫 대문 아니라예?
  • (그 거기에는 보면 아까처럼 거기에 외양간도 있고. 거기는 첫 대문 아니지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여기는 두 번째 대문이고. 그러면 그다음에 이제 아까 눌굽, 눌굽에 대헤서 좀 ᄀᆞᆯ아줍서.
  • (여기는 두 번째 대문이고. 그러면 그다음에 이제 아까 눌굽, 눌굽에 대해서 좀 말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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