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그러면 보릿짚은, 보릿짚 가리는 어느 편에 있었습니까? 그, 그, 일보려고 하면 보릿짚 이렇게.)
제보자
게메.
(글쎄.)
조사자
멧 번 영 빵 가야 헐 거 아니우꽈?
(몇 번 이렇게 빼서 가야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게메, 그 옛날 말로 그, 또꼬냥 쓸 보릿낭도 그 집인 읏덴 말도 허여. 가난헌 집이엔. 그 집인 또꼬냥 쓸 보릿낭도, 그 저 보릿낭으로 또꼬냥을 쓸어낫주게. 옛날은. 다.
(글쎄, 그 옛날 말로 그, 똥구멍 쓸 보릿짚도 그 집엔 없다는 말도 해. 가난한 집이라고. 그 집엔 똥구멍 쓸 보릿짚도, 그 저 보릿짚으로 똥구멍을 쓸었었지. 옛날은. 다.)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게난게, 저디 눌엇당 그 빠당 변소 옆이 놔 두주게. 또꼬냥 쓸 용으로.
(그러니까, 저기 쌓았다가 그 빼다가 변소 옆에 놔두지. 똥구멍 쓸 용으로.)
조사자
아, 로.
(아, 따로.)
제보자
로.
(따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첨 누구네 집은 또고냥 쓸 보릿낭도 엇덴 엿주게. 가난헌 집은.
(그, 첨 누구네 집은 똥구멍 쓸 보릿짚도 없다고 했지. 가난한 집은.)
조사자
크. 그, 그만큼 가난허다.
(크. 그, 그만큼 가난하다.)
제보자
응, 가난허덴.
(응, 가난하다고.)
조사자
으음. 도새기 새끼 내우젠 허민, 게민 암토새기 질럿구나양.
(으음. 돼지 새끼 내우려고 하면, 그러면 암퇘지 길렀군요.)
제보자
암토새기. 예, 예.
(암퇘지. 예, 예.)
조사자
그거.
(그거.)
제보자
우리도 새끼 내완 아낫수다.
(우리도 새끼 내워서 팔았었습니다.)
조사자
음. 겡 막, 어드레 담 튀엉 곡 헤나진 안헷수과?
(음. 그럼 막, 어디로 담 넘어서 도망가고 했었지 않았습니까?)
제보자
무사 안 헤여? 이 저, 그 돼야지가, 그, 수퇘야지도 질루곡, 암퇘야지도 질루는디. 이 암퇘야지 질렁 허젠 허면은 그 새끼 베젠 수톳을 일 때, 때가 잇어. 허면.
(왜 안 해? 이 저, 그 돼지가, 그, 수퇘지도 기르고, 암퇘지도 기르는데. 이 암퇘지 길러서 하려고 하면은 그 새끼 배려고 수퇘지를 찾을 때, 때가 있어. 하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헌디, 저 정여. 수토 지르는 집이 강.
(한데, 저 사정하여. 수퇘지 기르는 집에 가서.)
조사자
동네에 잇어낫구나양.
(동네에 있었군요.)
제보자
예, 동네에. 근디 정허면 또 잘 안 빌려줘.
(예, 동네에. 그런데 사정하면 또 잘 안 빌려줘.)
조사자
.
(.)
.
(.)
제보자
그, 풍습으로, 아이 빌려줄 수가 없어. 돌아가멍 허는 사름이난. 그 집이도 허민 또 이. 겨난 빌려 렌 허민 아이 빌려줄 수가 없어. 의무적으로 빌려줘야 뒈. 막 속상헤여도. 헤영, 헤영 수토 놩 오면은 그디 강 를 질롸. 암톳 앙 그 돗통에.
(그, 풍습으로, 아니 빌려줄 수가 없어. 돌아가면서 하는 사람이니까. 그 집에도 하면 또 남이. 그러니까 빌려 달라고 하면 아니 빌려줄 수가 없어. 의무적으로 빌려줘야 돼. 막 속상하여도. 해서, 해서 ‘수톳놓고’ 오면은 거기 가서 하루 길러. 암퇘지 몰고 그 돼지우리에.)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를 질롸. 그 집이 강.
(하루 길러. 그 집에 가서.)
조사자
그 돗통에 가근에.
(그 돼지우리에 가서.)
제보자
음. 이녁 것도 이녁이 다 주멍 수토 먹을 거영.
(음. 이녁 것도 이녁이 갖다 주면서 수퇘지 먹을 것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다 다 주멍. 를 질롸. 게민 게 아당 질루면은 저 석덜만이 나는가? 새끼?
(다 갖다 주면서. 하루 길러. 그러면 그 몰아다가 기르면은 저 석 달만이 나는가? 새끼?)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일고여 대, 예 일곱 개씩 나주.
(한 일고여 대, 예 일곱 개씩 나지.)
조사자
그 품으로 무시거 영, 주진 안, 안헷수과?
(그 품으로 무엇 이렇게, 주진 안합, 않았습니까?)
제보자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조사자
안 허곡. 그자.
(안 하고. 그저.)
제보자
예.
(예.)
조사자
. 의무적으로?
(. 의무적으로?)
제보자
의무적으로 돌아가멍게 다 그디 또, 또 암톳 질뢍 이 수토 빌레 가곡.
(의무적으로 돌아가면서 다 거기 또, 또 암퇘지 길러서 남의 수퇘지 빌리러 가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허고 수톳, 그때는 집집마다 도야지 허난에. 어느 날 그, 날 봥 불치는 날이다 면은.
(하고 수퇘지, 그때는 집집마다 돼지 하니까. 어느 날 그, 날 봐서 불까는 날이다 하면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에, 그 숫, 도야지, 돗 막 어려울 때난, 돗불 다 칠 거 아니우꽈게? 에, 그 나가 치, 이 동네 돗 불은 나, 나가 다 쳐낫주게. 그 칼로.
(에, 그 숫, 돼지, 돼지 막 어려울 때니까, 돼지 불 다 깔 거 아닙니까? 에, 그 내가 치, 이 동네 돼지 불은 나, 내가 다 깠었지. 그 칼로.)
조사자
예에.
(예에.)
제보자
겡 헤영, 불쳥 그것도 요령 이성. 딱 그, 저 실로 마메영 끈어야지. 게난 게영 그때 아까진끼 랏당 그 라비영 막인디.
(그렇게 해서, 불까서 그것도 요령 있어서. 딱 그, 저 실로 잡아매어서 끊어야지. 그러니까 그래서 그때 ‘아까진끼’ 발랐다가 그 발라버리면 막인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영 헌디 요남은 집이, 모아당 허면은 그 어려울 때난 돗불이 이, 저 나에 둘이난에, 열 집이 스무 개 뒈는 거라게.
(그렇게 한데 한 여남은 집에, 모아다가 하면은 그 어려울 때니까 돼지 불이 이, 저 하나에 둘이니까, 열 집에 스무 개 되는 거야.)
조사자
.
(.)
제보자
그거를 다, 그거 회쳐 먹어. 술 받아 놩 그걸. 그거 좋은 안주라고 헤 가지고. 굉장히 그거 맛 십니다. 그 술 그 어려울 때난.
(그거를 다, 그거 회쳐 먹어. 술 받아 놓고 그걸. 그거 좋은 안주라고 해 가지고. 굉장히 그거 맛있습니다. 그 술 그 어려울 때니까.)
조사자
.
(.)
제보자
술 되 받아다 놩. 돗 불 치는 날 헤영. 게민 요남은이 이 동네가 다 모이주. 그거.
(술 한 되 받아다 놓고. 돼지 불까는 날 해서. 그러면 한 여남은이 이 동네가 다 모이지. 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