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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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신앙/
2020년
제보자
올려낫지. 고팡에도.
(올렸었지. 고방에도.)
조사자
제 전이 로 상 려낫수과? 아니민.
(제 전에 따로 상 차렸었습니까? 아니면.)
예.
(예.)
제보자
조왕 허듯이 그래도 올려 놔.
(조왕 하듯이 거기에도 올려 놔.)
조사자
조왕 허듯이.
(조왕 하듯이.)
제보자
꼭 찌 궤팡에. 건 뭐, 농 잘 뒈렌 비는 거주게.
(꼭 같이 고방에. 건 뭐, 농사 잘되라고 비는 거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고팡은 쌀 창고 아이라게?
(고방은 쌀 창고 아니라?)
아, 그 칠성은, 칠성 우에. 그 옛날부떠 칠성굿이엔 허영 베염을, 베염.
(아, 그 칠성은, 칠성 우에. 그 옛날부터 칠성굿이라고 해서 뱀을, 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베염 일곱 리를 뜻허는 거라. 베염. 칠성은.
(뱀 일곱 마리를 뜻하는 거라. 뱀. 칠성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겐디, 이 동네 모시는 집이, 두 집이 잇어나신디, 건 문제보단도 여 그 디 제를 허여.
(그런데, 이 동네 모시는 집이, 두 집이 있었는데, 건 문제보다도 먼저 거기 제를 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제 때도 여 그딜. 뒤에 주젱기렌. 주젱이라고 잇어. 새로 여끈 눌 눌엉 꼭대기 더끄는 거.
(제사 때도 먼저 거길. 뒤에 주저리라고. 주저리라고 있어. 띠로 엮은 가리 쌓아서 꼭대기 덮는 거.)
조사자
예. 눌 꼭대기에 거.
(예. 가리 꼭대기에 거.)
제보자
비 아이 맞게. 그걸 꼭 놓아. 우리 강 봣주게.
(비 아니 맞게. 그걸 꼭 놓아. 우리 가서 봤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소곱에 베염이 잇다고.
(그 속에 뱀이 있다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거 모시는 집은 일 년에 번씩 그디 칠성굿을, 큰심방 아당 막 크게 허여.
(그거 모시는 집은 일 년에 한 번씩 거기 ‘칠성굿’을, 큰무당 데려다가 막 크게 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칠성굿이라. 옛날 부제칩이 종손칩이 헷는디. 우스갯말이나 허주마는 건 진실인지 아닌지 몰라도, 그전이 아난 부자칩 강○○이라고 허는.
(칠성굿이라. 옛날 부잣집이, 종손집이 했는데. 우스갯말이나 하지마는, 건 진실인지 아닌지 몰라도, 그전에 말했던 부잣집 ○○이라고 하는.)
완전 서문밧긔 일등 부자로 소문난 디, 그 아들이 옛날에 우리 종손인디, 오현고를 그 당시엔 수석 졸업 헌 사름이라. 최고 머리 좋은 사름이라. 이 사름이 종손이라 부니까, 아시도 수석 졸업 허고, 저 이년 후벤디. 서울 대학을 보내고, 이녁은 아시를 공부 시기기 때문에 집안에 종가 일을, 어멍, 하, 몬 늙엉 봉가 부니까 막내 칠십, 육십 난 후에 난 아들들이난, 그 집이 칠성굿을, 부제칩이난 해 년마다 굿을 허는디.
(완전 서문 밖 일등 부자로 소문난 데, 그 아들이 옛날에 우리 종손인데, 오현고를 그 당시엔 수석 졸업 한 사람이라. 최고 머리 좋은 사람이라. 이 사람이 종손이라 버리니까, 동생도 수석 졸업 하고, 저 이년 후밴데. 서울 대학을 보내고, 이녁은 동생을 공부시키기 때문에 집안에 종가 일을, 어머니, 하, 다 늙어서 주워 버리니까 막내 한 칠십, 육십 난 후에 난 아들들이니까, 그 집에 칠성굿을, 부잣집이니까 해 년마다 굿을 하는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 사름 아들이 강○○엔 헌 사름이, 집이 와 가지고 대학 포기허고 종손 노릇허고 농 짓겠다 헤 가지고, 이것부떠 읏이데끼켄 허영, 주젱이 헌 걸 불태와 부니까.
(이 사람 아들이 ○○이라고 하는 사람이, 집에 와 가지고 대학 포기하고 종손 노릇하고 농살 짓겠다, 해 가지고, 이것부터 없애 버리겠다고 해서, 주저리 한 걸 불태워 버리니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 주젱이 놓은 걸. 불 태우니까 베염이 드러 나오는 거 아니라? 난 아이 들엇는디. 그 당시엔 이 놈이 리씩 심엉, 그 디 큰 감낭이 지금도 잇어.
(그 주저리 놓은 걸. 불태우니까 뱀이 드러 나오는 거 아니라? 난 아니 들었는데. 그 당시엔 이놈이 한 마리씩 잡아서, 거기 큰 감나무가 지금도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다 아메어. 다 나오는 양. 베염을. 겐 다 죽엿덴. 지금도 살아 잇주게. 강씨. 겐디 이 사름 머리가 천재라 노니까 대화도 안 뒈고, 우리허고 일절 올레 베낏디도 안 가고.
(다 달아매어. 다 나오는 대로. 뱀을. 그래서 다 죽였다고. 지금도 살아 있지. 강씨. 그런데 이 사람 머리가 천재라 놓으니까 대화도 안 되고, 우리하고 일절 올레 밖에도 안 가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서울에 강 종교 책만 백만 원어치 사당 책만 지금도 익는덴 헤. 종교에 대한 책허고, 모든 신문 다 받아 보고. ᄋᆢᇁ집이 사름 죽어도 모른 사름이라. 동네 사름이고 뭐이고 이 사름허고 말도 못 아. 워낙 실력이 뛰어나고 고집이 이녁 말만 주장허는 사름이거든. 나 말만, 나 말이 옳다. 정치도 이녁 말 헌 게 옳다. 겐 신문은 다 봐 노니까 정치를 다 알주게. 올리도 묘제라고 헌 게 이수다. 묘제.
(서울에 가서 종교 책만 백만 원어치 사다가 책만 지금도 읽는다고 해. 종교에 대한 책하고, 모든 신문 다 받아 보고. 옆집의 사람 죽어도 모른 사람이라. 동네 사람이고 뭣이고 이 사람하고 말도 못 해. 워낙 실력이 뛰어나고 고집이 이녁 말만 주장하는 사람이거든. 나 말만, 나 말이 옳다. 정치도 이녁 말 한 게 옳다. 그래 신문은 다 봐 놓으니까 정치를 다 알지. 올해도 묘제라고 한 게 있습니다. 묘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옛날 삼일 허단에 올해 그 집이서 허주게, 동네 궨당들이 강, 나도 강 영 허는디, 이 사름 허고는 대화가 안 뒈여. 우리 튼 사름은, 옛날 오고 수석 헤난 사름허고 어떵 대화를 허여. 신문 메날 보고, 책만, 종교에 대한 책만, 불교에 대한 관심을 둬 가지고.
(옛날 삼일 하다가 올해 그 집에서 지, 동네 권당들이 가서, 나도 가서 이렇게 하는데, 이 사람 하고는 대화가 안 되어. 우리 같은 사람은, 옛날 오고 수석 했던 사람하고 어떻게 대화를 해. 신문 매일 보고, 책만, 종교에 대한 책만, 불교에 대한 관심을 둬 가지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런 공부만 허는 사름. 그때, 그, 칠성, 이제는 칠성 허는 집이 엇어. 옛날이주. 베염 모신 거.
(그런 공부만 하는 사람. 그때, 그, 칠성, 이제는 칠성 하는 집이 없어. 옛날이지. 뱀 모신 거.)
조사자
그디 말앙 또 집 여기.
(거기 말고 또 한 집 여기.)
제보자
여기. 잇어낫어. 우리도 주젱이 이신 거 봐낫어. 겐디 집 팔아동 나가불언.
(여기. 있었어. 우리도 주저리 있는 거 봤었어. 그런데 집 팔아 두고 나가 버렸어.)
조사자
아, 지금은 게난 주젱이.
(아, 지금은 그러니까 주저리.)
제보자
그 집 아이 살아. 다 죽어 불언.
(그 집 아니 살아. 다 죽어 버렸어.)
제주시 노형동/세시풍속/
2020년
조사자
예예.
(예예.)
지난번이 그 초가집 짓어난 얘기 헤수다마는.
(지난번에 그 초가집 지었던 얘기 했습니다마는.)
제보자
음.
(음.)
조사자
매달마다 이, 그때가 뒈면 헤난 일들 양. 명절이나.
(매달마다 이, 그때가 되면 했었던 일들요. 명절이나.)
절기마다.
(절기마다.)
아, 예. 정월부떠 들어보쿠다. 정월 멩질 지금도 허지 안헴수과양?
(아, 예. 정월부터 물어 보겠습니다. 정월 명절 지금도 하지 않습니까?)
제보자
예게. 정월 멩질이 젤 큰 멩질, 옛날엔 명질이엔 헤낫다. 한식, 단오, 팔월, 추석, 정월 멩질, 정월 멩질이 젤 큰 멩질인디게. 이제는 추석허고 정월 멩질은 다 헙니께겐. 단오허고 한식은 다 폐지헤 불고.
(예. 정월 명절이 제일 큰 명절, 옛날엔 사 명절이라고 했었다. 한식, 단오, 팔월, 추석, 정월 명절, 정월 명절이 젤 큰 명절인데. 이제는 추석하고 정월 명절은 다 하지요. 단오하고 한식은 다 폐지해 버리고.)
조사자
안 허고.
(안 하고.)
제보자
멩질 헤낫주.
(사 명절 했었지.)
조사자
정월 멩질 이 집이서도 헴수과?
(정월 명절 이 집에서도 하고 있습니까?)
제보자
아, 우리 허단에, 우리 아들네가 시에 살암수다게.
(아, 우리 하다가, 우리 아들네가 시에 살고 있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허난, 큰아덜이 십년 전에 다 멩질허고 제사허고 다 맡앙, 시에서 헴수다. 시에.
(하다가, 큰아들이 한 십년 전에 다 명절하고 제사하고 다 맡아서, 시에서 하고 있습니다. 시에.)
조사자
게민. 멩질 뒈민 시에 감수과?
(그러면, 명절 되면 시에 가고 있습니까?)
제보자
예게. 아들네 집. 큰아들네 집.
(예. 아들네 집. 큰아들네 집.)
조사자
요즘 다 현대식으로 헴구나양. 옛날엔 어떵 헤낫수과, 여기서 멩질 헐 땐.
(요즘 다 현대식으로 하고 있군요. 옛날엔 어떻게 했었습니까? 여기서 명절 할 땐.)
제보자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이 궨당덜 팔촌까지 집집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이 권당들 한 팔촌까지 집집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뎅기멍 다 멩질 헤낫주게. 거난, ᄋᆢ덥 집이민, ᄋᆢ덥 집을 다녀야 뒈어. 그날 딱.
(돌아다니면서 다 명절 했었지. 그러니까, 여덟 집이면, 여덟 집을 다녀야 되어. 그날 모두.)
조사자
아.
(아.)
제보자
팔촌, 육촌덜 어린 아이덜 앙 이 집이 가곡, 또 저 집이 가고, 제일 내중에 종손칩이 왕 헤 가면은 밤 들엉 옛날엔 불 쌍도 멩질 허곡, 겐디 종손칩은, 아이, 그것 그때는 피곤헐 때, 영 허는 거 보면은. 그 고조장 종손이 다 멩질 헙주게. 옛날에는 보통으로 할망이 둘이라.
(팔촌, 육촌들 어린 아이들 데리고 이 집에 가고, 또 저 집에 가고, 제일 나중에 종손집에 와서 해 가면은 밤 들어서 옛날엔 불 켜서도 명절 하고, 그런데 종손집은, 아이, 그것 참 그때는 피곤할 때, 이렇게 하는 거 보면은. 그 고조까지 종손이 다 명절 하지요. 옛날에는 보통으로 할머니가 둘이라.)
조사자
.
(.)
제보자
게민, 배 허젠 허민, 고조 허젠 허민 세 배를 려야 뒈. 증조도 그렇게 허고, 그냥 할아버지 봉메. 게민 번 넹겨 뒁 또 영 헤 가면은 아주 피곤허주게. 종손칩은, 그냥 집은 그자 번에 다 넹기는디 종손칩만은 전부 그걸 맡으는 거라. 고조장, 지금은 성제 지간에도 갈라 불데, 멩질 칩이 촌 간에도 다 갈랑. 이 동네 문칩이 젤 하나신디, 이 동네 문씨가 젤 많앗주게. 거기도 춘 간에도 다 갈라서. 멩질을. 게난, 이녁만이 로. 자기 가지, 부모만.
(그러면, 한 배 하려고 하면, 고조 하려고 하면 세 배를 차려야 돼. 증조도 그렇게 하고, 그냥 할아버지 봉메. 그러면 한 번 넘겨 두고 또 이렇게 해 가면은 아주 피곤하지. 종손집은, 딴 그냥 집은 그저 한 번에 다 넘기는데 종손집만은 전부 그걸 맡으는 거라. 고조까지, 지금은 형제지간에도 나눠 버리데, 명절 집이 사촌 간에도 다 나눠서. 이 동네 문씨 댁이 젤 많았었는데, 이 동네 문씨가 젤 많았지. 거기도 사촌 간에도 다 나눴어. 명절을. 그러니까, 이녁만이 따로. 자기 가지, 부모만.)
조사자
촌까진 헴고, 육촌.
(사촌까진 하고 있고, 육촌.)
제보자
아니. 촌도 갈란. 이디 문칩이, 다 갈란. 우리 옛날에는 팔촌장 허당, 육촌장 허당 이제는, 육촌장만 헴서. 우린 가문이 하지 안 허난, 우리 큰집이. 큰아버지네. 나에 큰아버지네가 시에서 조케가 허고. 그디 집허고, 우리 집허고, 큰아버지네 집허고 우리 집이, 두 집만.
(아니. 사촌도 나눴어. 여기 문씨 댁이, 다 나눴어. 우리 옛날에는 팔촌까지 하다가, 육촌까지 하다가 이제는, 육촌까지만 하고 있어. 우린 가문이 많지 않으니까, 우리 큰집에. 큰아버지네. 나에 큰아버지네가 시에서 조카가 하고. 거기 집하고, 우리 집하고, 큰아버지네 집하고 우리 집에, 두 집만.)
조사자
족은 가지부떠 시작허여근에 큰 가지더레 가는 거꽈?
(작은 가지부터 시작해서 큰 가지로 가는 겁니까?)
제보자
옛날에는 족은 가지부터 헷주마는, 이젠 시에 가난 편허기 좋게 저디 사라봉에 사난, 신제주 살면은 그디 헤 뒁, 신제주 우리 아들네 집이 왕 허면은.
(옛날에는 작은 가지부터 했지마는, 이젠 시에 가니까 편하기 좋게 저기 사라봉에 사니까, 신제주 살면은 거기 해 두고, 신제주 우리 아들네 집에 와서 하면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정월 멩질 때는 웨손덜토 과세허레 다 오지 안헙니까게?
(정월 명절 때는 외손들도 과세하러 다 오지 않습니까?)
조사자
맞수다.
(맞습니다.)
제보자
우리 집이 오민 전부 모입주. 웨손덜.
(우리 집에 오면 전부 모이지요. 외손들.)
조사자
이디마씸? 아니민 저디.
(여기요? 아니면 저기.)
제보자
시에. 큰아들네 집들. 웨손덜 과세허레. 세배허레. 또시 제사 때도 오고 웨손덜. 웨가칩에서덜 다 오고.
(시에. 큰아들네 집들. 외손들 과세하러. 세배하러. 또 제사 때도 오고 외손들. 외갓집에서들 다 오고.)
조사자
멩질 허젠 허민 돗추렴도 허고, 경 헤낫수과?
(명절 하려고 하면 ‘돗추렴’도 하고, 그렇게 했었습니까?)
아.
(아.)
제보자
서너, 다섯 사름이, 옛날엔 댓 사름이. 이제는 니 사름이 리 헤영, 니 개 갈랑 돗추렴 다 허여.
(한 서너, 다섯 사람이, 옛날엔 한 댓 사람이. 이제는 네 사람이 한 마리 해서, 네 개 나눠서 ‘돗추렴’ 다 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팔월 추석허고 정월 멩질. 지금도 허여 돗추렴.
(팔월 추석하고 정월 명절. 지금도 해 ‘돗추렴’.)
조사자
아, 지금도 헙니까?
(아, 지금도 합니까?)
제보자
예. 지금은. 옛날에는 그 돈사에서 산 채 사단에 아멩 그스령 잡앗거든.
(예. 지금은. 옛날에는 그 돈사에서 산 채 사다가 달아매어서 그을려서 잡았거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지금은 공판장에서 완전이 갈라줘. 딱 허게.
(지금은 공판장에서 완전히 나눠 줘. 딱 하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거 사당. 너이가 리 허민, 갈랑 왕 가당 술 잔 먹고.
(그거 사다가. 너이가 한 마리 하면, 갈라서 와서, 가다가 술 한 잔 먹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뻬 앙 먹고 허여. 거난 그디서 다 갈랑 오는 거라. 반착 허민은 꼭 니 사름이 갈르기 좋주게.
(한 뼈 삶아서 먹고 해. 그러니까 거기서 다 나눠 오는 거라. 반쪽 하면은 꼭 네 사람이 나누기 좋지.)
(다 해 주는군요. ‘돗추렴’도 해서 나누고. 명절 전에 뭐들 준비들 하려고 하면, ‘돗추렴’ 말고도 뭐 할 거 있지 않습니까?)
제보자
이녁 가정에게 하간 떡도 허고, 제물도 허고, 집집마다.
(이녁 가정에 여러 가지 떡도 하고, 제물도 하고, 집집마다.)
조사자
그건 전날 허는 거 아니꽈예? 아시날 미리 아당 놔두고.
(그건 전날 하는 거 아닙니까? 전날 미리 갈아다 놔두고.)
제보자
떡도 허고, 아시날 다 준비헷당 뒷날 제사 허는 거주게. 멩질 허는 거주. 옛날에는 남자들은 돗추렴 허영 아시날, 또 아시날.
(떡도 하고, 전날 다 준비했다가 뒷날 제사 하는 거지. 명절 하는 거지. 옛날에는 남자들은 ‘돗추렴’ 해서 전전날.)
조사자
아, 아시날.
(아, 전날.)
제보자
예. 그때 헤영 그자 놀고, 먹고, 지금도 경 헤여.
(예. 그때 해서 그저 놀고, 먹고, 지금도 그렇게 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지금, 이디는.
(지금, 여기는.)
조사자
전날은 여자 어른들만 모영 떡 허고.
(전날은 여자 어른들만 모여서 떡 하고.)
제보자
떡 허고.
(떡 하고.)
조사자
떡은, 무신 떡들 헤낫수과? 멩질에.
(떡은, 무슨 떡들 했었습니까? 명절에.)
제보자
어이,○○이 어멍. 이레 왕 떡 헤난 말 아 줘. 멩질에.
(어이, ○○이 어머니. 이리 와서 떡 했던 말 해 줘. 명절에.)
멩질에 여 아신디 무시거 또 을 것이 이수과?
(명절에 먼저 말했는데 뭐 또 말할 것이 있습니까?)
또 왕 아 봐.
(또 와서 말해 봐.)
조사자
멩질 허젠 허민 전날 떡 허지 안헷수과양?
(명절 하려고 하면 전날 떡 하지 않았습니까?)
제보자
전날 허여사 낼 멩질 헐 거 아니꽈?
(전날 하여야 낼 명절 할 거 아닙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멩질 떡을 오늘 헤사 낼 멩질을 헐 거난에 아시날 멩질 떡은 헙니다게.
(명절 떡을 오늘 해야 낼 명절을 할 거니까, 전날 명절 떡은 합니다.)
조사자
시리떡도 헷수과?
(시루떡도 했습니까?)
제보자
아이고, 시리떡 허고말고. 옛날엔 시리떡이 대중으로 헤수다게.
(아이고, 시루떡 하고말고. 옛날엔 시루떡이 대중으로 했습니다.)
조사자
그다음은 지난번이 본 헌 거 그것들양?
(그다음은 지난번에 본 한 거 그것들요?)
제보자
예. 그자, 절벤, 솔벤.
(예. 그저, 절편, ‘솔변’.)
조사자
절변, 솔변.
(절편, ‘솔변’.)
제보자
인절미.
(인절미.)
조사자
인절미.
(인절미.)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디 무시거 올릴 거 그것만이꽈? 무시거 또 갱거리.
(거기 뭐 올릴 거 그것만입니까? 뭐 또 국거리.)
제보자
적갈도게. 과일도, 갱거리.
(적도. 과일도, 국거리.)
갱거리사 막 올리민, 국은 올리는 거난 갱거리 허고.
(국거리야 막 올리면, 국은 올리는 거니까 국거리 하고.)
조사자
갱거리 무시걸로 헷수과?
(국거리 무엇으로 했습니까?)
제보자
바다 궤기로 헙주게.
(바닷고기로 하지요.)
조사자
바다 궤기 사당 놔두고.
(바닷고기 사다가 놔두고.)
제보자
예. 게난 무시건가 침떡 허영 올리민, 절변, 솔변, 인절미, 그런 거 허여근에 올리곡, 또 그 다음엔게 돼지적갈이여, 소고기적갈이여, 둠비적갈이여, 다 그런 거 헙니께.
(예. 그러니까 뭔가 침떡 해서 올리면, 절편, ‘솔변’, 인절미, 그런 거 해서 올리고, 또 그 다음엔 돼지적이다, 소고기적이다, 두부적이다, 다 그런 거 합니다.)
조사자
둠비 적도 헷구나.
(두부 적도 했구나.)
제보자
예. 둠비 적도 허고, 고사리 탕쉬 콩물 다 그거 헙니께게.
(예. 두부 적도 하고, 고사리 ‘탕쉬’, 콩나물, 다 그거 합니다.)
조사자
고사리 탕쉬, 콩물. 고사리 탕쉬, 콩물 말아 또 무시거 놔수과?
(고사리 탕쉬, 콩나물. 고사리 탕쉬, 콩나물 말고 또 뭐 놓았습니까?)
제보자
잡채도 허고.
(잡채도 하고.)
아이, 이제는 잡채도 헤영 먹고.
(아이, 이제는 모두 잡채도 해서 먹고.)
고사리는 필수.
(고사리는 필수.)
조사자
필수.
(필수.)
제보자
거는 어떤 제에도, 제옌 허면은 고사리 탕쉬.
(거는 어떤 제사에도, 제사엔 하면은 고사리 탕쉬.)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고사리는 옛날부떠 고사리 서자라. 서수예천 협사상향 허는데. 옛날 그 풀이허면은 서수예천이엔 헌 게, 고사리 탕쉬여 다 헤영 올렴시메 먹어줍서. 음향헙서 허는 거. 서수예천 상사상향 허는 게 잇주게 모든 게.
(고사리는 옛날부터 고사리 서자라. 서수예천 협사상향 하는데. 옛날 그 풀이하면은 서수예천이라고 하는 게, 고사리 탕쉬와 다 해서 올리니 먹어 주십시오. 흠향하십시오 하는 거. 서수예천 상사상향 하는 게 있지. 모든 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거 고사리 서자옌. 서수예천이 고사리 올리는 뜻이엔 아.
(거 고사리 서자라고. 서수예천이 고사리 올리는 뜻이라고 말해.)
고사리는 쉐도 아이 먹고 아무것도 안 먹으난 그런 제옌 쓰는 거.
(고사리는 소도 아니 먹고 아무것도 안 먹으니까 그런 제사엔 쓰는 거.)
조사자
게메양. 양엣근도 올려낫수과?
(글쎄요. 양엣근도 올렸었습니까?)
제보자
아이고, 올리고말고. 건 최고 좋은 거주. 양엣근이 완전, 양에간. 건 팔월 멩질에만.
(아이고, 올리고말고. 건 최고 좋은 거지. ‘양엣근’이 완전, ‘양에간’. 건 팔월 명절에만.)
조사자
팔월 멩질에만 그때 나는 거난.
(팔월 명절에만 그때 나는 거니까.)
제보자
예. 그때만 나는 거.
(예. 그때만 나는 거.)
조사자
호박은마씸.
(호박은요.)
제보자
호박도 허긴 헙니다마는 전추룩 먹지 안허여.
(호박도 하긴 합니다마는 전처럼 먹지 않아.)
집집마다 호박은 경 아니 올리고.
(집집마다 호박은 그렇게 아니 올리고.)
그자 고사리 탕쉬 헌 거.
(그저 고사리 탕쉬 한 거.)
고사리, 콩멀, 잡채.
(고사리, 콩나물, 잡채.)
이제나 잡채 헷주. 옛날은 잡채도 허지 안헤서.
(이제나 잡채 했지. 옛날은 잡채도 하지 않았어.)
조사자
잡채 대신에 무시거 다른 거. 옛날에 올려난 게 팔월 멩질엔 양엣간.
(잡채 대신에 뭐 다른 거. 옛날에 올려난 게 팔월 명절엔 양엣간.)
제보자
예. 그자 콩물 탕쉬 그것만 그자 헤낫수다게.
(예. 그저 콩나물 탕쉬 그것만 그저 했었습니다.)
조사자
둠비 적 말아, 묵 로 안 헷수과?
(두부 적 말고, 묵 따로 안 했습니까?)
제보자
묵은 그거게, 메밀 신 때는 묵 허고.
(묵은 그거, 메밀 있을 때는 묵 하고.)
조사자
아, 밀묵으로 허고.
(아, 메밀묵으로 하고.)
제보자
예. 팔월에는, 겨울에는 밀묵으로 허고, 팔월 멩질광 ᄋᆢ름 식게 튼 거는 그냥 이제 둠비로 헙니껜게.
(예. 팔월에는, 겨울에는 메밀묵으로 하고, 팔월 명절과 여름 제사 같은 거는 그냥 이제 두부로 합니다.)
조사자
둠비로만.
(두부로만.)
제보자
두부 나난, 이젠 두부로만 헙니다게.
(두부 나니까, 이젠 두부로만 합니다.)
조사자
요새도 큰 옷, 멩질에 큰 옷 입엄수과?
(요새도 도포, 명절에 도포 입고 있습니까?)
제보자
도포?
(도포?)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니.
(아니.)
조사자
안 허고양.
(안 하고요.)
제보자
도포 입는 사름은 입어도.
(도포 입는 사람은 입어도.)
종가칩이나 싯주. 우리집은 육 대가 족은아들이라 부난.
(종갓집이나 있지. 우리 집은 육 대가 작은아들이라 버리니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아주 아무것도 엇어낫주. 우리 아버지장. 나가 큰아들이주.
(아주 아무것도 없었지. 우리 아버지까지. 내가 큰아들이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육대가 족은아들, 할아버지 족은아들 증조 족은아들 고조, 육 대, 칠 대가 족은아들이라. 나가 육 대 칠 대째 큰아들.
(육대가 작은아들, 할아버지 작은아들 증조 작은아들 고조, 육 대, 칠 대가 작은아들이야. 내가 육 대, 칠 대째 큰아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종갓집은 다 잇어. 종갓집 아까 은 강○○네 집은.
(종갓집은 다 있어. 종갓집 아까 말한 강○○네 집은.)
강○○네 집은 옛날이나 경 헤낫주.
(강○○네 집은 옛날이나 그렇게 했었지.)
이제는 그건 일절 아니 허여.
(이제는 그건 일절 아니 해.)
이제 마을에 포제나 허젠 허민, 그런 도포 입곡, 무슨 관 닮은 거 쓰곡, 그런 거 허지. 이젠 그런 거 아니 헙니다. 식게 멩질 헐 때는.
(이제 마을에 포제나 하려고 하면, 그런 도포 입고, 무슨 관 닮은 거 쓰고, 그런 거 하지. 이젠 그런 거 아니 합니다. 제사 명절 할 때는.)
포제 헐 때는 을에 도폭, 이제 다 보관 헹 싯주게.
(포제 할 때는 마을에 도포, 이제 다 보관해 있지.)
조사자
게민, 옛날에 멩질 아가멍 ᄋᆢ답 밧디 다 허민, 강 멩질 끝낭 세배는 헷지양? 아니민 세배.
(그러면, 옛날에 명절 돌아가면서 여덟 군데 다 하면, 가서 명절 끝나서 세배는 했지요? 아니면 세배.)
제보자
옛날엔 세배는 뒷날사 헤낫주게.
(옛날엔 세배는 뒷날에야 했었지.)
예.
(예.)
조사자
아니. 아니. 그 집이.
(아니. 아니. 그 집에.)
제보자
그 집이는 그날게.
(그 집에는 그날.)
조사자
그날양. 멩질 헌 집이는.
(그날요. 명절 한 집에는.)
제보자
허기 전이. 처음 세배 헤놩 멩질 헤여.
(하기 전에. 처음 세배 해 놓고 명절 해. )
조사자
아, 세배 헤 놩 멩질.
(아, 세배 해 놓고 명절.)
제보자
여 세배 헤 놩 멩질 허주.
(먼저 세배 해 놓고 명절 하지.)
조사자
ᄋᆢ답 밧디 세밴 다 끝난 거고, 멩질 헤시난양. 멩질 먹으레 가시난 끝난 거고, 게민 나머진 뒷날 세배 다녓구나양? 어디?
(여덟 군데 세밴 다 끝난 거고, 명절 했으니까요. 명절 지내러 갔으니까 끝난 거고, 그러면 나머진 뒷날 세배 다녔군요? 어디?)
제보자
동네 세배.
(동네 세배.)
조사자
동네 어른들 안티양.
(동네 어른들한테요.)
제보자
옛날에는 아이구 시국도. 이제는 일포나 헤염주마는, 소상, 대상 다 헤낫주게. 상 놓앙 메날 저 삼시에 밥 올리곡 허난, 동네 사름이 이디 상시집을 다 알아. 메날 헤가면은 다 알 거 아니라? 게민 동네 사름은 우선 상에 강 다 절허여. 건디 그 상주는 지커야 뒈여. 상에 오는 사름. 절허레 오면. 소상 허듯이 지커민 술도 대접허고 동네 사름이 다 와. 그디 지깍허여. 그 상 심는 집은. 소상 대상지 헤 노난에.
(옛날에는 아이구 참, 시국도. 이제는 일포나 하고 있지마는, 소상, 대상 다 했었지. 상 놓고 매일 저, 삼시에 밥 올리고 하니까, 동네 사람이 여기 상시 집을 다 알아. 매일 해 가면은 다 알 거 아니라? 그러면 동네 사람은 우선 상에 가서 다 절해. 그런데 그 상주는 지켜야 되어. 상에 오는 사람. 절하러 오면. 소상 하듯이 지키면 술도 대접하고 동네 사람이 다 와. 거기 가득해. 그 상 차린 집은. 소상, 대상까지 해 놓으니까.)
조사자
게민 뒷날은 상 싱근 디 그자 세배 뎅기당 보민.
(그러면 뒷날은 젯상 차린 데 그저 세배 다니다 보면.)
제보자
어디 나이 많은 사름 집이.
(어디 나이 많은 사람 집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디도 다 남이 집. 친척집은 멩질날 다 알앙 허주마는 친척 아닌 사름, 동네 나이 많은 사름.
(거기도 다 남의 집. 친척집은 명절날 다 알아서 하지마는 친척 아닌 사람, 동네 나이 많은 사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다 세배 허레 가주.
(다 세배 하러 가지.)
조사자
경 허영, 세배 다 허영 동네 사름들 모아근에 무시거 허지는 안헤낫수과?
(그렇게 해서, 세배 다 해서 동네 사람들 모아서 뭐 하지는 않았습니까?)
제보자
이제는, 옛날에는 그자 개인으로다. 이제는 이 동네는 양력으로. 일월 일일 날 행사 헤 가지고, 청년들이영 동네 사람 다 모영 서로 절허고 허영, 그날 다 끝나 부난. 양력으로.
(이제는, 옛날에는 그저 개인으로 다. 이제는 이 동네는 양력으로. 일월 일일 날 행사 해 가지고, 청년들과 동네 사람 다 모여서 서로 절하고 해서, 그날 다 끝나 버리니까. 양력으로.)
조사자
양력으로.
(양력으로.)
제보자
구정 때는 이녁 집만덜 허고.
(구정 때는 이녁 집만들 하고.)
초 정일에. 사름이나, 옛날이나 지금은 일허는디, 동네에서 다 사망허지 안헷어게? 옛날엔.
(초 정일에. 사람이나, 옛날이나, 지금은 일하는데, 동네에서 다 사망하지 않았어? 옛날엔.)
(아이고, 삼촌 저리 가 버리니까, 정월 명절이나 대보름, 요 때에 당에 가거나 하지 않았습니까?)
제보자
당에는 대보름날이 아니고, 음력 정월 들엉.
(당에는 대보름날이 아니고, 음력 정월 들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정일에.
(정일에.)
조사자
어느 날.
(어느 날.)
제보자
음. 어느 날짜. 갑 을 병 정 허는.
(음. 어느 날짜. 갑 을 병 정 하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정일에 못 허면은 그, 좋은 날이엔 허영, 토끼날 허고.
(정일에 못 하면은 그, 좋은 날이라고 해서, 토끼날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개날, 좋은 날이엔 허여. 술일, 묘일 영 허영, 그자 택허영 당에, 다 음식들 준비헹 그디 강.
(개날, 좋은 날이라고 해. 술일, 묘일 이렇게 해서, 그저 택해서 당에, 다 음식들 준비해서 거기 가서.)
조사자
준비 헤영양.
(준비해서요.)
제보자
다 케우려 동 와낫주게. 밤이 새로 세시쯤 뒈민. 아침 세시쯤 뒈민.
(다 고수레하여 두고 왔었지. 밤에 한 새로 세시쯤 되면. 아침 세시쯤 되면.)
조사자
아, 새벽 세 시에 그추룩 당에 강.
(아, 새벽 세 시에 그렇게 당에 가서.)
제보자
음. 그 시간에 당에 강 케우리고.
(음. 그 시간에 당에 가서 고수레하고.)
조사자
여기 당은 어디 잇어낫수과?
(여기 당은 어디 있었습니까?)
제보자
이 동네 우리 집이 뎅겨난 디는 어음 이리에. 어음 이리가 잇어. 저디. 그디 큰, 옛날부떠 이 주위 사름은 거 당 폭낭이라고 헤 가지고.
(이 동네 우리 집이 다녔던 데는 어음 이리에. 어음 이리가 있어. 저기. 거기 큰, 옛날부터 이 주위 사람은 거 당 팽나무라고 해 가지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거, 태풍 때가 육백년 뒌 폭낭이엔 헌 건디 오꼿 궤져낫주게. 막 오래 부난.
(거, 태풍 때가, 육백 년 된 팽나무라고 하는 건데 그만 구멍 났었지. 막 오래 버리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꺼꺼젼 죽어 불언. 죽어 불어도, 지금도 그 당에 가는 사름은 가.
(꺾어져서 죽어 버렸어. 죽어 버려도, 지금도 그 당에 가는 사람은 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지금도 그, 제 헤난 디.
(지금도 그, 제 했던 데.)
조사자
게난, 여자 삼춘도, 이제도 갑니까?
(그러니까, 여자 삼촌도, 이제도 갑니까?)
제보자
아니. 아이 가. 이젠, 십년, 오년 전장은 데니단, 매년마다. 게난 세 시 뒈민, 가젠 허민 경운기로나 시껑 강.
(아니. 아니 가. 이젠, 한 십년, 오년 전까지는 다니다가, 매해마다. 그러니까 세 시 되면, 가려고 하면 경운기로나 싣고 가서.)
조사자
.
(.)
제보자
그 디 싯당은에 와낫주게.
(거기 있다가 왔었지.)
조사자
게메. 그냥 가젠 허민 왕, 그 새벽에 가젠 허민.
(글쎄. 그냥 가려고 하면 무서워서, 그 새벽에 가려고 하면.)
제보자
찌 가난.
(같이 갔었어.)
제주시 노형동/세시풍속/
2020년
조사자
마을에 포제 지금도 헴수과?
(마을에 포제 지금도 하고 있습니까?)
제보자
허여. 아이고, 멩심허여 그거는.
(해. 아이고, 명심해 그거는.)
조사자
어디서 헙니까? 포제는.
(어디서 합니까? 포제는.)
제보자
포제단이 잇주게.
(포제단이 있지.)
조사자
포제단이 이수과?
(포제단이 있습니까?)
어디마씸?
(어디요?)
오름에?
(오름에?)
제보자
오름 밑에. 그게 한 이삼백 년 역사가, 포제 역사가.
(오름 밑에. 그게 한 이삼백 년 역사가, 포제 역사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백 년 전에 서부 청년 당시에, 좀 아는디, 이조 말일. 포제가 어떤 을은, 포제, 바닷가는, 바닷가 을은 바다에 강 제 허고.
(한 백 년 전에 서부 청년 당시에, 좀 아는데, 한 이조 말. 포제가 어떤 마을은, 포제, 바닷가는, 바닷가 마을은 바다에 가서 제 하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웃드르만, 중산간 을은 포제 허여. 포제옌 헌 게 천제주게. 하늘 포제주게.
(‘웃드르’만, ‘중산간’ 마을은 포제 해. 포제라고 하는 게 천제지. 하늘 포제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포제. 겐디, 포제라는 게 하늘에 비는 거주게.
(포제. 그런데, 포제라는 게 하늘에 비는 거지.)
조사자
언제 헷수과? 게난에.
(언제 했습니까? 그러니까.)
제보자
음력 정월 낭 정일에.
(음력 정월 나서 정일에.)
조사자
아.
(아.)
예예.
(예예.)
제보자
병원 엇일 땐, 사름 죽으민 정일 못 허여. 열흘 안네는, 지나야, 열흘 지나야. 초정일 못 허민 다음 정일에. 나도 쭉 허게 삼십 대 후반부떠 을 일 아, 보기 시작허영 그디 제관을 쭉 다녀신디.
(병원 없을 땐, 사람 죽으면 정일 못 해. 열흘 안에는, 지나야, 열흘 지나야. 초정일 못하면 다음 정일에. 나도 죽 하게 삼십 대 후반부터 마을 일 아, 보기 시작해서 거기 제관을 죽 다녔는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보민은 대축, 축이 잇주게.
(보면은 대축, 축이 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전체 을에 대한 걸 비는 거라이.
(전체 마을에 대한 걸 비는 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옛날에는 오곡풍등이라고 헤서 조, 보리, 콩, 헤서 풍년 들게 헤 줍서, 허고, 육축번성이라 헤 가지고 쉐, 그런 가축들도 다 번창하게 헤 줍서, 빌고, 병도, 을 사름덜 병도 들지 말게 헤 줍서, 허여 주는, 비는 게 포젠디, 더 열심히 허여. 젊은 아이덜.
(옛날에는 오곡풍등이라고 해서 조, 보리, 콩, 팥 해서 풍년 들게 해 주십시오, 하고, 육축번성이라 해 가지고 소, 그런 가축들도 다 번창하게 해 주십시오, 빌고, 병도, 마을 사람들 병도 들지 말게 해 주십시오, 하여 주는, 비는 게 포젠데, 더 열심히 해. 젊은 아이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젠 옛날보단도, 영 허는 거 보면은 관심을 더 둬 가지고. 요즘 이장덜이.
(이젠 옛날보다도, 이렇게 하는 거 보면은 관심을 더 둬 가지고. 요즘 이장들이.)
조사자
게민 제관은 누게, 누게? 그때마다.
(그러면 제관은 누구, 누구? 그때마다.)
제보자
옛날에는 우리 서남은 해 시작 헐 때장은 포제 제관 허는 총회를 열어.
(옛날에는 우리 한 서남은 해 시작 할 때까지는 포제 제관 하는 총회를 열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향회, 거기서 제관 아무나 헤져게? 옛날 제관 허젠 헤도 못 양반이 헌다고 헤서.
(향회, 거기서, 제관 아무나 할 수 있어? 옛날 제관 하려고 해도 사뭇 양반이 한다고 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높은 사름이 헌다고 헤서 제관 허젠들 못, 향장이라고 헤서 향장, 술 졍다 대접헤 가멍 나 제관 허쿠다.
(높은 사람이 한다고 해서 제관 하려고들 사뭇, 향장이라고 해서 향장, 술 가져다가 대접해 가면서 나 제관 하겠습니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막 허고, 경 헤낫주게. 제관 선출허는 을 총회를 허여. 백 명 모이면은 거기에서 조금 똑똑헌 사름으로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제일 중요헌 게 그거.
(막 하고, 그렇게 했었지. 제관 선출하는 마을 총회를 해. 한 백 명 모이면은 거기에서 조금 똑똑한 사람으로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제일 중요한 게 그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다음은 집례라고 헤 가지고 홀기 부르는 건디, 이거는 사회자라.
(그다음은 집례라고 해 가지고 홀기 부르는 건데, 이거는 사회자야.)
조사자
예. 집례.
(예. 집례.)
제보자
집례는 나도 그걸 헤 봣는디, 포제 허는 걸 다 알아, 웨워야 뒈.
(집례는 나도 그걸 해 봤는데, 포제 하는 걸 다 알아, 외워야 돼.)
조사자
예예.
(예예.)
제보자
집례가 초헌관 저레 강 절 허라, 곡 허민 절 허고, 집례가 다 허는 거주게. 허난 집례, 그 다음은 대축은 축문을 허는 거고, 알자옌 헌 거는 헌관들 모셔 다니는 거고, 포제 때 알자옌 헌 거는.
(집례가 초헌관 저리 가서 절하라, 말하고 하면 절하고, 집례가 다 하는 거지. 하니까 집례, 그다음은, 대축은 축문을 하는 거고, 알자라고 하는 거는 헌관들 모셔 다니는 거고, 포제 때 알자라고 하는 거는.)
조사자
게민 집례 사름, 대축 사름 그다음.
(그러면 집례 한 사람, 대축 한 사람, 그다음.)
제보자
삼헌관.
(삼헌관.)
조사자
알자는?
(알자는?)
제보자
알자는 초헌관 배례 허면은, 국배 허면은, 알자가 초헌관을 모셩 심부름꾼 허는 사름게. 옛날에 종 같은 거지 종.
(알자는 초헌관 배례 하면은, 국배 하면은, 알자가 초헌관을 모시고 심부름꾼 하는 사람. 옛날에 종 같은 거지 종.)
조사자
게민 여러 사름이 필요허쿠다예. 알자는.
(그러면 여러 사람이 필요하겠습니다. 알자는.)
제보자
알자는 사름만.
(알자는 한 사람만.)
조사자
사름?
(한 사람?)
제보자
초헌관, 초헌관 해 나민 아헌관 지 강 사름 허고, 그다음은 국궁배 허면은, 집례가 국궁배 허면은 절을 허렌 말이주게.
(초헌관, 초헌관 하고 나면 아헌관까지 가서 한 사람 하고, 그다음은 국궁배 하면은, 집례가 국궁배 하면은 절을 하라는 말이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배롈 허면은, 사름은 찬자옌 헤 가지고 일흥제라. 일어삽서, 허는 거라. 사름은 집례는 배 허면은, 배 허면은 배 해난 다음은, 찬자옌 허여 그거라. 흥아 허면은, 일 흥제난, 일어낫당 제자리 가고, 경, 찬자 싯곡, 집례 싯곡, 집사가 두 개.
(배례를 하면은, 한 사람은 찬자라고 해 가지고 일 흥 자야. 일어서십시오, 하는 거야. 딴 사람은, 집례는 배, 하면은, 사배, 하면은 사배 하고 난 다음은, 찬자라고 해 그것을. 흥아 하면은, 일 흥 자니까, 일어났다가 제자리 가고, 그렇게, 찬자 있고, 집례 있고, 집사가 두 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집사질 허는 사람 잇지 안 허여?
(집사질 하는 사람 있잖아?)
조사자
집사, 집사 둘.
(집사, 집사 둘.)
제보자
거난, 삼헌관허고, 집례허고, 대축허고, 알자, 찬자 아홉 사름 뒐로구나 제관.
(그러니까, 삼헌관하고, 집례하고, 대축하고 알자, 찬자, 한 아홉 사람 되겠구나. 제관.)
조사자
올리젠 허민 그디 담당 허는 사름 잇지 안허꽈?
(올리려고 하면 거기 담당하는 사람 있지 않습니까?)
제보자
전사관이라고.
(전사관이라고.)
조사자
전사관.
(전사관.)
제보자
전체 책임지는 건디. 음식이영 뭐여.
(전체 책임지는 건데. 음식이다 뭐다.)
조사자
음식 같은 거예.
(음식 같은 거요.)
제보자
저, 산제는, 하늘 귀신은 산 것만 먹어, 산 것만.
(저, 산제는, 하늘 귀신은 산 것만 먹어, 산 것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은 거, 죽은 거 아이 먹어.
(삶은 거, 죽은 거 아니 먹어.)
조사자
셍것만.
(생것만.)
제보자
셍것만, 게난 모든 게 다 셍. 밥도 쳥 헤야 뒈. 쳥.
(생것만, 그러니까 모든 게 다 생. 밥도 쪄서 해야 돼. 쪄서.)
조사자
올려 난 거 번 아봅서. 포제 헐 때 올려난 거.
(올렸던 거 한번 말해 보십시오. 포제 할 때 올렸던 거.)
제보자
뒈야지 리, 두 리.
(돼지 한 마리, 두 마리.)
조사자
두 리?
(두 마리?)
제보자
음. 저 포제 싯곡, 하늘제 싯곡, 땅귀신 싯주게. 포제 싯곡, 토제 싯곡, 토지지신.
(음. 저 포제 있고, 하늘제 있고, 땅귀신 있지. 포제 있고, 토제 있고, 토지지신.)
조사자
아, 동시에 허는 거꽈? 포제, 토제.
(아, 동시에 하는 겁니까? 포제, 토제.)
제보자
음. 거난 그거 다 올리는데. 산 채 , 산 때에 피 뽑앙.
(음. 그러니까 그거 다 올리는데. 산 채 갓 산 때에 피 뽑아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거 산 거를 증명허기 위해서 그거를 피 뽑앙 올려.
(이거 산 거를 증명하기 위해서 그거를 피 뽑아서 올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산 거, 살아있는 거. 도야지 산 채, 으지 말앙. 그냥 잡아근엥에 올리곡.
(산 거, 살아있는 거. 돼지 산 채, 삶지 말고. 그냥 잡아서 올리고.)
조사자
아, 지 아니헌 거 올려낫수과?
(아, 삶지 않은 거 올렸었습니까?)
제보자
생선도 거. 다 거.
(생선도 날거. 다 날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생선 고기도 거. 밥은 디 치엉.
(생선 고기도 날거. 밥은 솥에 쪄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치엉 헤근에.
(쪄서 해서.)
조사자
익히긴 헤도 쳥.
(익히긴 해도 쪄서.)
제보자
예. 제사관이 이거 다 헤야 뒈여.
(예. 제사관이 이거 다 해야 되어.)
조사자
는 게 아니라 쳥.
(삶는 게 아니라 쪄서.)
제보자
제사관, 옛날에는 이장이 제사관 헤낫는디, 이제는 이장이 아니고 청년회장이나 이런 사름들이 허여.
(제사관, 옛날에는 이장이 제사관 했었는데, 이제는 이장이 아니고 청년회장이나 이런 사람들이 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장은, 이제는, 나 헐 때, 나 허기 전부떠 이장은 제사관만 헤낫주게. 제관이 아니라. 를 총회에서 우리 동네는, 이장이 최고 아니라게?
(이장은, 이제는, 나 할 때, 나 하기 전부터 이장은 제사관만 했었지. 제관이 아니라. 마을 총회에서 우리 동네는, 이장이 최고 아니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장이 초헌관으로 못을 박아 불엇어. 초헌관은 이장이 헤야 뒌다 헤가지고. 게다가 아헌관은 개발위원장, 나머지 종헌관은 동장에서 수석 동장, 영 헤 가지고 못을 박아 부난, 제관도, 이 동네 봉성리는 오 개동이 잇어.
(이장이 초헌관으로 못을 박아 버렸어. 초헌관은 이장이 해야 된다 해 가지고. 게다가 아헌관은 개발위원장, 나머지 종헌관은 동장에서 수석 동장, 이렇게 해 가지고 못을 박아 버리니까, 제관도, 이 동네 봉성리는 오 개 동이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오 개 동, 동마다, 를 보민 동장이 잇고, 개발위원이 잇고 허민, 경 헨 이십 명 뒈주게. 그디안티 완전 위임 허자. 포제를.
(오 개 동, 동마다, 마을 보면 동장이 있고, 개발위원이 있고 하면, 그렇게 해서 한 이십 명 되지. 거기한테 완전 위임 하자. 포제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동장허고 이장, 개발위원회에서 위임, 그 사름덜만 알앙 허여. 젊은 사람들.(동장하고 이장, 개발위원회에서 위임, 그 사람들만 알아서 해. 젊은 사람들.) 110004 @1 그, 음식 장만은 어디서 헷수과?
(그, 음식 장만은 어디서 했습니까?)
음식 장만은 집, 부녀회에서 식사허고, 그디서.
(음식 장만은 집, 부녀회에서 식사하고, 거기서.)
조사자
마을회관에서마씸?
(마을회관에서요?)
제보자
집을 지어 잇어. 포제 허레.
(집을 지어 있어. 포제 하러.)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디서 전부 식사허고, 주택이 잇주게.
(거기서 전부 식사하고, 주택이 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디서 자고.
(거기서 잠자고.)
조사자
포제단.
(포제단.)
제보자
응. 포제단.
(응. 포제단.)
조사자
포제단에 집이 잇어마씸?
(포제단에 집이 있어요?)
제보자
예. ᄋᆢᇁ이서, 그디서 자고.
(예. 옆에서, 거기서 잠자고.)
조사자
게민 제관들은 그디서 자수과?
(그러면 제관들은 거기서 잠잤습니까?)
제보자
삼일 간, 이틀간 을 자야 뒈여.
(한 삼일 간, 이틀간 잠을 자야 되어.)
조사자
어디 다른 디 안 강 그디서만.
(어디 다른 데 안 가고 거기서만.)
제보자
그디서만, 들어갓다 허면은 룻저냑 장, 뒷날 열두시 뒈영 제 헐 거라 부난에, 이틀이나 그디서 딱 나오지 못 허주게. 들어가민.
(거기서만, 들어갔다 하면은 하룻저녁 자서, 뒷날 열두 시 되어서 제 할 거라 버리니까, 이틀이나 거기서 딱 나오지 못 하지. 들어가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포제 방에 옛날 검줄 멘다고 헤 가지고, 아무도 오지 못허게.
(포제 방에 옛날 금줄 맨다고 해 가지고, 아무도 오지 못하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다 나오질 못허여. 제관들 들어가면.
(다 나오질 못해. 제관들 들어가면.)
조사자
그때는 큰옷 입어근에.
(그때는 도포 입어서.)
제보자
음. 그 안네 다 잇어. 제복, 건 도폭이라고 헤서.
(음. 그 안에 다 있어. 제복, 건 도포라고 해서.)
조사자
도폭.
(도포.)
제보자
사모관대 다 쓰고.
(사모관대 다 쓰고.)
조사자
금줄은 언제부터 멥니까?
(금줄은 언제부터 맵니까?)
제보자
삼일 전이.
(삼일 전에.)
조사자
삼일 전에.
(삼일 전에.)
제보자
그디 들어가는 날, 들어가민 검줄 메 불어야주.
(거기 들어가는 날, 들어가면 금줄 매 버려야지.)
조사자
포제 헐 때쯤에 마을 어귀나 집집마다, 이디 올레에 검줄 메진 안헷수과?
(포제 할 때쯤에 마을 어귀나 집집마다, 여기 올레에 금줄 매진 않았습니까?)
제보자
아니 허여.
(아니 해.)
조사자
그디만.
(거기만.)
제보자
그디만, 우이 포제 제관들이 제단에 들어가민, 옛날에 집 엇일 때는 천막 쳥 살아낫어.
(거기만, 위에 포제 제관들이 제단에 들어가면, 옛날에 집 없을 때는 천막 치고 살았었어.)
조사자
아, 천막 쳥도 헤낫구나양.
(아, 천막 쳐서도 했었군요.)
제보자
그디 들어가민 올레에 딱 검줄 메영덜 나오도 못허게.
(거기 들어가면 올레에 딱 금줄 매어서들 나오지도 못하게.)
조사자
그디 올려난 음식들 번 아 봅서.
(거기 올렸던 음식들 한번 말해 보십시오.)
제보자
올려난 음식은 게. 뒈야지 허고.
(올렸던 음식은 거. 돼지 하고.)
조사자
뒈야지 두 리양.
(돼지 두 마리요.)
제보자
명태 허고.
(명태 하고.)
조사자
명태?
(명태?)
제보자
거. 생선 고기 거. 그거뿐이고.
(날거. 생선 고기 날거. 그거뿐이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음식은 세우리, 미나리.
(딴 음식은 부추, 미나리.)
조사자
예예.
(예예.)
아.
(아.)
제보자
올리고, 미나리만 올리더라고.
(올리고, 미나리만 올리더라고.)
조사자
미나린 것도 걸로?
(미나린 것도 날걸로?)
제보자
아니게 앙.
(아니, 삶아서.)
조사자
앙 탕쉬로.
(삶아서 ‘탕쉬’로.)
제보자
앙.
(삶아서.)
조사자
미나리.
(미나리.)
제보자
음. 거뿐 거, 무슨 적갈 튼 것도 돗 리 올리곡게, 도 채 리 올리고.
(음. 거뿐 딴 거, 무슨 적 같은 것도, 돼지 한 마리 올리고, 닭도 날 채 한 마리 올리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장으로.
(장닭으로.)
조사자
장.
(장닭.)
제보자
황계장으로 구헤당.
(황계 장닭으로 구해다가.)
조사자
벌겅 헌 거로.
(벌건 거로.)
제보자
벌겅 헌 거 잡앙 체로 그걸 올리고. 뒈야지 올리곡, 올리고.
(벌건 거 잡아서 날 채로 그걸 올리고. 돼지 올리고, 닭 올리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다음엔 명태 리, 생선 고기 리.
(그다음엔 명태 한 마리, 생선 고기 한 마리.)
조사자
생선 고기옌 헌 말은 솔라니.
(생선 고기라고 하는 말은 옥돔.)
제보자
아니, 거.
(아니, 날것.)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날채, 시장에 강 사당 경 허영 올리고, 미나리 올리고, 거 경 올리는 거 엇어.
(날짜, 시장에 가서 사다가 그렇게 해서 올리고, 미나리 올리고, 딴 거 그렇게 올리는 거 없어.)
조사자
과일은 무시 거 올려낫수과?
(과일은 뭐 올렸었습니까?)
제보자
과일도 올려낫주.
(과일도 올렸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과일은 각종 과일 전부, 대추 튼 거, 것라 뭣이엔 허느니?
(과일은 각종 과일 전부, 대추 같은 거, 그것을 뭐라고 하느냐?)
조사자
밤?
(밤?)
제보자
밤. 대추, 밤 튼 거 올려.
(밤. 대추, 밤 같은 거 올려.)
조사자
사과, 배 이런 거는?
(사과, 배 이런 거는?)
제보자
그런 거는 올리지 아니허고 대추, 밤 튼 거로 올리고.
(그런 거는 올리지 아니하고 대추, 밤 같은 거로 올리고.)
조사자
귤 중에 뭐꽈? 뎅유지.
(귤 중에 뭡니까? 당유자.)
제보자
음. 뎅유지도 올려.
(음. 당유자도 올려.)
조사자
뎅유지.
(당유자.)
제보자
뎅유지 구헤당 그거 꼭 올리고, 옛날에는 과일들 헌 때는, 뎅유지가 질, 뎅유지벳긔는 과일이 엇어낫주게.
(당유자 구해다가 그거 꼭 올리고, 옛날에는 과일들 한 때는, 당유자가 제일, 당유자밖에는 과일이 없었었지.)
조사자
게난, 제관을 오래 헤낫구나양?
(그러니까, 제관을 오래 했었군요?)
제보자
아, 난 ᄋᆢ라 번 이장 헐 때도 허난게, 책임도 허연 허여나고.
(아, 난 여러 번 이장 헐 때도 했으니까, 책임도 해서 했었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십 전이부떠 대축을 허여나십주.
(사십 전부터 대축을 했었죠.)
조사자
대축.
(대축.)
제보자
뭐, 하여튼 청년회장 허멍 을 가면은, 내 젊을 때는 을 사름덜이 날, 동네 사름덜이 조금 달리 봐 가지고, 대축은 한자라도 알아야주게.
(뭐, 하여튼 청년회장 하면서 마을 가면은, 내 젊을 때는 마을 사람들이 날, 동네 사람들이 조금 달리 봐 가지고, 대축은 한자라도 알아야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디 강 이녁냥으로 다 쓰고 익고, 또 초안이 잇어. 대축 초안이 그디.
(거기 가서 자기대로 다 쓰고 읽고, 또 초안이 있어. 대축 초안이 거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디서 세 시쯤, 낮 세 시쯤 뒈민은 그디 붓이영 먹이영 다 다 놩, 대축 맡은 사름은 대축 쓰고, 집례 맡은 사름은 홀기옌 헌 거, 그거 쓰고 이녁냥으로.
(거기서 한 세 시쯤, 낮 세 시쯤 되면은 거기 붓이랑 먹이랑 다 갖다 놓고, 대축 맡은 사람은 대축 쓰고, 집례 맡은 사람은 홀기라고 하는 거, 그거 쓰고 자기대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난게 조금 글도 쓰고 한자도 아는 사람이 그런 걸 헤야주.
(그러니까 조금 글도 쓰고 한자도 아는 사람이 그런 걸 해야지.)
조사자
다른 제사와 마찬가지로 초정일 드는.
(다른 제사와 마찬가지로 초정일 드는.)
제보자
초정일이 최고.
(초정일이 최고.)
조사자
열두 시에.
(열두 시에.)
제보자
음. 열두 시 딱 뒈영.
(음. 열두 시 딱 되어서.)
거난, 모두에 신은, 귀신은, 조상신이나 토지지신이나 모든 신은 시에만 활동헌다는 거여. 시가 열한시부떠 한시까지주게.
(그러니까, 모든 신은, 귀신은, 조상신이나 토지지신이나 모든 신은 자시에만 활동한다는 거야. 자시가 열한 시부터 한 시까지지.)
조사자
예예.
(예예.)
제보자
시가 넘으면은 신은 활동을 못 헌다는 르침을 헷주게. 게난 시에만 제살 지내라.
(자시가 넘으면은 신은 활동을 못 한다는 가르침을 했지. 그러니까 자시에만 제살 지내라.)
조사자
게민 그 제 지내는 디 다른 사름덜은 강 보지 못헷수과?
(그러면 그 제 지내는 데 다른 사람들은 가서 보지 못했습니까?)
제보자
아이고, 옛날이야, 지금은 안 가.
(아이고, 옛날이야, 지금은 안 가.)
조사자
안 가고.
(안 가고.)
제보자
이제는 낮에들 강 그자 음식들이나 먹고 허주. 옛날에는 어려운 때난 를 사름이 전부 끝나면 와 가지고.
(이제는 낮에들 가서 그저 음식들이나 먹고 하지. 옛날에는 어려운 때니까 마을 사람이 전부 끝나면 와 가지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걸 앙 반 헤영 나누와.
(그걸 삶아서 반 해서 나누어.)
조사자
맞수다.
(맞습니다.)
제보자
집집마다, 고기 어려울 때난.
(집집마다, 고기 어려울 때니까.)
조사자
맞수다. 도새기 두 리에.
(맞습니다. 돼지 두 마리에.)
제보자
를 사름들을 전부 동원허영.
(마을 사람들을 전부 동원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또, 풍습이 나쁜 풍습인디, 부량 헌 놈 잇지 안허여? 을마다, 쎄고 싸움 잘허는 놈들은 그디, 제, 포제 헐 때 허면은, 포제가 거의 끝낫다 허면은, 이디 싯당 두 리 잇지 안허여. , 확 심엉 가. 도망가 불어. 가졍 가 불어.
(또, 풍습이 나쁜 풍습인데, 불량한 놈 있잖아? 마을마다, 세고 싸움 잘하는 놈들은 거기, 제, 포제 할 때 하면은, 포제가 거의 끝났다 하면은, 여기 있다가 닭 두 마리 있잖아. 닭, 확 잡고 가. 도망가 버려. 가지고 가 버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두 리 심엉 가 불어. 깡패덜이. 게민 누게, 쎈 놈이난게 뭣이엔 지 못허민 경 허고, 나머지 사름덜은 옛날에는 향사엔 헌 디, 다 동네 사름덜이 그디 기다렷당, 오면은 고기 앙 고기 석 점 먹젠.
(닭 두 마리 잡고 가 버려. 깡패들이. 그러면 누구, 센 놈이니까 뭐라고 말하지 못하면 그렇게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옛날에는 향사라고 하는 데, 다 동네 사람들이 거기 기다렸다가, 오면은 고기 삶아서 고기 석 점 먹으려고.)
조사자
예예.
(예예.)
제보자
고기가 얼마나 귀한 때라게?
(고기가 얼마나 귀한 때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 먹젠 옛날은 다 헹, 나 시작헌 후에는 그런 바는 엇고, 고기 앙 반반 엇고, 나 서른ᄋᆢ다 아홉에 들어강 시작을 헤신디, 그때는 제관만 갈라.
(그거 먹으려고 옛날은 다 해서, 나 시작한 후에는 그런 바는 없고, 고기 삶아서 반반 없고, 나 한 서른여덟 아홉에 들어가서 시작을 했는데, 그때는 제관만 나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것도 초헌관이 다리썩 제일 좋은 걸로 허고, 그다음은 니 번째 서열이 집례, 집서, 다섯 번째가 대축.
(그것도 초헌관이 한 다리씩 제일 좋은 걸로 하고, 그다음은 네 번째 서열이 집례, 집사, 다섯 번째가 대축.)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좋은 고기로만 분배헤영 채로 끈엉 헤영 다 허지. 나 들어가기 전이 옛날에는 경 허엿젠. 안에 다 허고, 그날 아니 온 사름은 집이 다 주고 헤낫젠 말도 잇어.
(그, 좋은 고기로만 분배해서 날 째로 끊어서 해서 다 하지. 나 들어가기 전에 옛날에는 그렇게 하였다고. 삶아서 다 하고, 그날 아니 온 사람은 집에 갖다 주고 했었다는 말도 있어.)
조사자
요샌 어떵 허는 거 닮수과?
(요샌 어떻게 하는 거 같습니까?)
제보자
요새는 그 제관들만 분배허여. 사름은 하나토 엇고.
(요새는 그 제관들만 분배해. 딴 사람은 하나도 없고.)
조사자
그레 가지도 안허고?
(거기로 가지도 않고?)
제보자
음. 가지도 안허고. 옛날에는 제 구경허고, 사름들 많이 갓는데 이제는 그날 낮이 갓당덜 집이 와 불어. 이젠 집이 고기가 바글바글 헌디. 그거 먹젠 그디 강.
(음. 가지도 않고. 옛날에는 제 구경하고, 사람들 많이 갔는데 이제는 그날 낮에 갔다가들 집에 와 버려. 이젠 집에 고기가 바글바글한데. 그거 먹으려고 거기 가서.)
조사자
맞수다게.
(맞습니다.)
제보자
건디, 뒈야지 허면 내장은 다 뻬주게. 내장은.
(그런데, 돼지 하면 내장은 다 뻬지. 내장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다 뻬면은, 내장도 많잖아게.
(다 뻬면은, 내장도 많잖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두 리 잡으민, 간이나 배설이나.
(두 마리 잡으면, 간이나 창자나.)
조사자
맞수다.
(맞습니다.)
제보자
그거 앙 그디 간 사름덜 안주 헤영 먹고.
(그거 삶아서 거기 간 사람들 안주 해서 먹고.)
조사자
미리 제 지내기.
(미리 제 지내기.)
제보자
제 지내기 전에.
(제 지내기 전에.)
조사자
전에.
(전에.)
제보자
아시날게. 아시날.
(전날. 전날.)
조사자
게난, 오늘 열두시면, 밤 열두시 헐 거면 지금.
(그러니까, 오늘 열두시면, 밤 열두시 할 거면 지금.)
제보자
지금. 아침부떠 내장 앙 점심도 거기서 먹고, 막 먹을 거 아니꽝게?
(지금. 아침부터 내장 삶아서 점심도 거기서 먹고, 막 먹을 거 아닙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내장이 얼마나 많아게? 돗 두 리난. 간, 베설, 북부기, 하간 거 허민, 그것들 허영 회원 그디 놀래 간 사름덜, 건디 이제는 제주시는, 우리 을은 아니지만 을, 제주시 향우회라는 게 잇어.
(내장이 얼마나 많아? 돼지 두 마리니까. 간, 창자, 허파, 여러 가지 하면, 그것들 해서 회원 거기 놀러 간 사람들, 그런데 이제는 제주시는, 우리 마을은 아니지만 딴 마을, 제주시 향우회라는 게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봉성 출신들이 시에 간 향우회가 잇어.
(봉성 출신들이 시에 간 향우회가 있어.)
조사자
예예.
(예예.)
제보자
엄청 더 많아. 이디 똑똑헌 사름덜. 관직에, 공무원들에, 그디서 다 와. 낮에, 거기서 돈들 가졍 와. 시사 허젠. 시사 멧 백만 원 들어오주게. 우리도 가젠 허면 오만 원 졍 갖다 줘야 뒈.
(엄청 더 많아. 여기 똑똑한 사람들. 관직에, 공무원들에, 거기서 다 와. 낮에, 거기서 돈들 가지고 와. 희사 하려고. 희사 한 몇 백만 원 들어오지. 우리도 가려고 하면 한 오만 원 가지고 갖다 줘야 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결산보고도 총회에, 포제 결산 보고도 다 허여. 시사 들어온 명단 다 허고, 얼마 허고.
(결산보고도 총회에, 포제 결산 보고도 다 해. 희사 들어온 명단 다 하고, 얼마 하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하여튼 요즘은 향우회에서 완, 전부 와. 별미라고 웨방 사름덜이 구경, 그디 왕 어떵 헴신고, 보레.
(하여튼 요즘은 향우회에서 왔어, 전부 와. 별미라고 외방 사람들이 구경, 거기 와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러.)
조사자
낮이.
(낮에.)
제보자
낮이 왓당.
(낮에 왔다가.)
조사자
낮이 와근에.
(낮에 와서.)
제보자
술이여, 궤기여, 대접헤 주민 먹엉 가고. 봉투 헤영 와.
(술이다, 고기다, 대접해 주면 먹고 가고. 봉투 해서 와.)
조사자
봉투 헤영 와. 잔치 먹으레 가듯이 그자.
(봉투 해서 와. 잔치 먹으러 가듯이 그저.)
제보자
잔치 먹으레 가듯이, 겐디 이디 봉성은 포제 제사는 잘 헤여. 위치도 최고 좋고.
(잔치 먹으러 가듯이, 그런데 여기 봉성은 포제 제사는 잘 해. 위치도 최고 좋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지금 집도, 주택도 잘 짓고, 거 오름에 허가 안 날 건데 어떵 헤연 젤 좋게 개간헤연. 농사짓는 거, 유채 뭐 싱건에 농사짓는 거, 허가 받안에 이거 집을 지어서. 거, 산림보호 지역이라고 주택을 못 짓주게.
(지금 집도, 주택도 잘 짓고, 거 오름에 허가 안 날 건데 어떻게 해서 젤 좋게 모두 개간해서. 농사짓는 거, 유채 뭐 심어서 농사짓는 거, 허가 받아서 이거, 집을 지어서. 거, 산림보호 지역이라고 주택을 못 짓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오름에. 고딱, 아무것도 못 허게 뒌 딘디, 우리 을은 제단도 짓곡 주택도 짓고 허연.
(오름에. 까딱, 아무것도 못 하게 된 덴데, 우리 마을은 제단도 짓고 주택도 짓고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