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튼 스물 댓 된 데도 있고, 서른 된 데도 있고, 한 열 댓 된 데도 있고 그렇지. 그건 마소 많이 하는 사람 적게 하는 사람 이렇게 있으니까.)
조사자
아, 그냥 웨골로. 경허고 삼춘 콩은 영 헷주만은 아까 못 물어본 거 조 농사헐 때 좁씨들은 어떤 식으로 보관을 헷수과, 옛날에?
(아, 그냥 외골로. 그리고 삼촌 콩은 이렇게 했지만 아까 못 물어본 거 조 농사할 때 조씨들은 어떤 식으로 보관을 했습니까, 옛날에?)
제보자
좁씨는 옛날에 뭐인가 그 고고리로 그냥 ᄃᆞᆯ아메는 집도 잇긴 잇는데, 거기 그냥 씨를 헤 가지고 좁씨 거튼 것은 그 뭐인가 그 조그만 등덜펭 거튼 거 그런 것이 잇어낫어, 옛날은.
(조씨는 옛날에 뭐인가 그 이삭으로 그냥 달아매는 집도 있긴 있는데, 거기 그냥 씨를 해 가지고 조씨 같은 것은 그 뭐인가 그 조그만 ‘등덜펭’ 같은 거 그런 것이 있었지, 옛날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런 펭에 보관헤낫주게.
(그런 병에 보관했었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벤질뒈지 안허고 쥐 안 먹곡.
(변질되지 않고 쥐 안 먹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잘 ᄆᆞᆯ류와근에.
(잘 말려서.)
조사자
아까 무슨 펭마씨?
(아까 무슨 병요?)
제보자
그 등덜펭이라고 그런 펭덜 잇어낫주.
(그 ‘등덜펭’이라고 그런 병들 있었지.)
조사자
등덜펭.
(‘등덜펭’.)
제보자
옛날 그 뭐인가 그 대정에서 만드는 그런 사기 펭 잇잖아게.
(옛날 그 뭐인가 그 대정에서 만드는 그런 사기 병 있잖아.)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런 것에 주로 보관헤낫주.
(그런 것에 주로 보관했었지.)
조사자
그걸 여기에서는 무슨 펭이렌 헤서마씨?
(그걸 여기에서는 무슨 병이라고 해요?)
제보자
그거, 등덜펭이엔도 허고.
(그거, ‘등덜펭’이라고도 하고.)
조사자
등덜펭. 등절펭, 등덜펭. 혹시 씨부게기 헤갖고 저 새로 만들진 안 헷수과? 허벅 모양으로?
(‘등덜펭’. ‘등절펭’, ‘등덜펭’. 혹시 ‘씨부게기’ 해 가지고 저 새로 만들진 않았습니까? 허벅 모양으로?)
제보자
아니, 게메 그 작은 허벅 거치 뒌 거주게. 그 등덜펭이엔 헌 게.
(아니, 글쎄 그 작은 허벅 같이 된 거지. 그 ‘등덜펭’이라고 하는 게.)
조사자
등덜펭이엔 헌 게, 아.
(‘등덜펭’이라고 하는 게, 아.)
제보자
등덜펭이엔 헌 게 배가 불락허고 그 꼭지가 쭉 허게 올라와근에 거세기 우이는 거시기 물허벅 식으로 뒌 거주, 그게.
(‘등덜펭’이라고 하는 게 배가 볼록하고 그 꼭지가 쭉 하게 올라와서 거시기 위에는 거시기 ‘물허벅’ 식으로 된 거지, 그게.)
조사자
예, 요런 모양으로 헤갖고.
(예, 요런 모양으로 해 가지고.)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아, 그런 거에 보관헷구나예?
(아, 그런 거에 보관했군요?)
제보자
으. 그런 거에 주로.
(으. 그런 거에 주로.)
조사자
따로 씨부게기 만들거나 그러진 않고예?
(따로 ‘씨부게기’ 만들거나 그러진 않고요?)
제보자
으, 그러진 않고.
(으, 그러진 않고.)
조사자
아, 예. 알앗수다.
(아, 예. 알겠습니다.)
구좌읍 한동리/밭일/
2018년
제보자
준비허는 데는 ᄆᆞᆯ을, ᄆᆞᆯ, 그 뭐인가 ᄆᆞᆯ 임자안티 가근에 그 날짜를 맞춰야 뒈여. 언제 ᄇᆞᆯ려 줍서 헨 그걸 맞춰야 뒈고. 게믄 그 이제 그 뭐인가 마주, 임제안테, 마주 임제안테 담배를 사 가야 뒈고, 또 다시 특별히 또 밥을, 그땐 곤밥을 허고. 고기, 그 고기 구워야 뒈여. 고기 구우면은 그 마주 임제가 것을 다 코ᄉᆞᆯ 허주게, 다.
(준비하는 데는 말을, 말, 그 뭐인가 말 임자한테 가서 그 날짜를 맞춰야 돼. 언제 밟아 주세요 해서 그걸 맞춰야 되고. 그럼 그 이제 그 뭐인가 마주, 임자한테, 마주 임자한테 담배를 사 가야 되고, 또 다시 특별히 또 밥을, 그땐 흰밥을 하고. 고기, 그 고기 구워야 돼. 고기 구우면 그 마주 임자가 것을 다 고살 하지, 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래서 말도 밧 ᄇᆞᆯ리는 데 아무 지장 엇게 헤달라고 그렇게 헤 가지고서, 꼭 그렇게. 그렇게 허고 또 일반 사름도 밧 ᄇᆞᆯ리젠 허면은 놉을 빌어야 뒈, 사름을.
(그래서 말도 밭 밟는 데 아무 지장 없게 해달라고 그렇게 해 가지고서, 꼭 그렇게. 그렇게 하고 또 일반 사람도 밭 밟으려고 하면 놉을 빌려야 돼, 사람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서너일 빌면 그때는 똑 그 뭐인가 거세기 저 뭐인가 콩으로 꼭 밥을 헤. 뻘겅헌 콩 잇잖여이?
(서너 명을 빌리면 그때는 똑 뭐인가 거시기 저 뭐인가 콩으로 꼭 밥을 해. 뻘건 콩 있잖아?)
(그걸 하고 거 보리쌀 놔서, 저 보리쌀과 흰쌀과 섞어 가지고서 거 밭 밟는 밥이라고 해 가지고서 뻘겋게 그 밥을 해야 돼.)
특별허주, 그 밧 ᄇᆞᆯ리는 밥이렌 헤 가지고.
(특별하지, 그 밭 밟는 밥이라고 해 가지고.)
조사자
아까 그 고기 구웟덴 허지 안헷수과?
(아까 그 고기 구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제보자
어.
(어.)
조사자
무슨 궤기를 구웟수과?
(무슨 고기를 구웠습니까?)
제보자
갯것고기, 갯것고기.
(바닷고기, 바닷고기.)
조사자
갯것고기, 뭐?
(바닷고기, 뭐?)
제보자
바다 우럭.
(바다 우럭.)
주로 우럭을, 다른 고기보단도 우럭이 젤 세엿주게.
(주로 우럭을, 다른 고기보다도 우럭이 젤 꼽았지.)
보통 우럭, 밧 ᄇᆞᆯ릴 때 꼭 그걸 구웟어. 우럭을.
(보통 우럭, 밭 밟을 때 꼭 그걸 구웠어. 우럭을.)
조사자
그렇게 코시를 허는데 그 코시는 무신 코시엔 헷수과?
(그렇게 고사를 하는데 그 고사는 무슨 고사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그것은 우리가 허는 것이 아니라 마주가 허는 거주.
(그것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마주가 하는 거지.)
조사자
예, ᄆᆞᆯ 임제?
(예, 말 임자?)
제보자
테우리, ᄆᆞᆯ 임제가.
(목동, 말 임자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ᄆᆞᆯ 임제가. 게난 그 그 뭐인가 그 ᄆᆞ쉬를 담당허는 신, 신안테 허는 거주.
(말 임자가. 그러니까 그 그 뭐인가 그 마소를 담당하는 신, 신한테 하는 거지.)
조사자
예, 맞수다. 그렇게 헤서 저 ᄆᆞᆯ 임제가 준비를 하고, 그다음에 그, 그다음 조 ᄇᆞᆯ리는 순서를 어떤 식으로 헤마씨?
(예, 맞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 말 임자가 준비를 하고, 그다음에 그, 그다음 조 밟는 순서를 어떤 식으로 해요?)
제보자
조 ᄇᆞᆯ리는 순서는 그, 시간을 또 정허주게, 그 마주 임제가 아칙이 허라, 거시기 허라. 그날 영 거시기 허는 사름을 영 보아 가지고서 그 질 잇는 데를 우선 헤주주게. 질 엇는 딘, 옛날은 질 없는 디 막 안 밧도 잇주게.
(조 밟는 순서는 그, 시간을 또 정하지, 그 마주 임자가 아침에 해라, 거시기 해라. 그날 이렇게 거시기 하는 사람을 이렇게 보아 가지고서 그 길 있는 데를 우선 해주지. 길 없는 덴, 옛날은 길 없는 데 아주 안 밭도 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그런 딘 시간이 만이 걸리니까 질 잇는 밧디 우선 헤 가지고서 마지막에 그 질 엇는 밧 강 허고 그렇게. 막 경쟁을 헷주. 마주덜토 만이 ᄇᆞᆯ려야 거세기 허니까.
(그러니까 그런 덴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길 있는 밭에 우선 해 가지고서 마지막에 그 길 없는 밭 가서 하고 그렇게. 막 경쟁을 했지. 마주들도 많이 밟아야 거시기 하니까.)
조사자
그러면 ᄌᆞ ᄇᆞᆯ리젠 허면은 씨를 먼저 ᄇᆞᆯ리는 거우과, 밧을 먼저 가는 거우과?
(그러면 조 밟으려고 하면 씨를 먼저 밟는 겁니까, 밭을 먼저 가는 겁니까?)
제보자
아니, 그 밧을 우선 갈아 놔 가지고서 ᄆᆞᆯ ᄒᆞᆫ불 ᄇᆞᆯ려.
(아니, 그 밭을 우선 갈아 놔 가지고서 말 초벌 밟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ᄆᆞᆯ ᄒᆞᆫ불 ᄇᆞᆯ려난 다음에 씨 뿌려근에가 펜펜헤야 그 저 뒈니까.
(말 초벌 밟은 다음에 씨 뿌려서 편편해야 그 저 되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ᄆᆞᆯ ᄒᆞᆫ불 ᄇᆞᆯ리면 펜펜헐 거 아니라. 경허면 씨 뿌려근에 또 다시 가불름으로 두불 ᄇᆞᆯ리주게.
(말 초벌 밟으면 편편할 거 아니야. 그러면 씨 뿌려서 또 다시 ‘가불름’으로 두벌 밟지.)
조사자
아, 두 번째 허는 거를 가불름이렌 헙니까?
(아, 두 번째 하는 거를 ‘가불름’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어, 가불름이라.
(어, ‘가불름’이야.)
조사자
게니까 그 밧 ᄆᆞ쉬 헤서 ᄇᆞᆯ린 때 어떤 식으로 헹 ᄇᆞᆯ려지는 것과?
(그러니까 그 밭 마소 해서 밟을 때 어떤 식으로 해서 밟는 겁니까?)
제보자
게난 그 ᄆᆞᆯ 임제가 앞이 사 가지고 월월 허면서 헤 가면 주루룩허게 ᄆᆞᆯ이 따라오주게. 게서 그 앞이 산 사름의 손놀림에 그 ᄆᆞᆯ이 다 그 ᄉᆞ주헌 ᄆᆞᆯ이 앞이 서주게, 앞이. 또 이 ᄆᆞᆯ테우리 자기 주인은, ᄆᆞᆯ은 영리헌 동물이니까 잘 안다 말이야. 월월 소리 나 가민 이것이 밧 ᄇᆞᆯ리는 걸 ᄆᆞᆯ도 알아 가지고서 벵 벵 벵 벵 그 사람이 멩령에 따랑, 소리에 따랑 ᄆᆞᆯ도 움직이주게. 겐 뒤에 사름은 중간에 떨어지는 것만 일직선으로 영 영 몰아 주민 뒈는 거.
(그러니까 그 말 임자가 앞에 서 가지고 ‘월월’ 하면서 해 가면 주루룩하게 말이 따라오지. 그래서 그 앞에 선 사람의 손놀림에 그 말이 그 사주한 말이 앞에 서지, 앞에. 또 이 목동 자기 주인은, 말은 영리한 동물이니까 잘 안다 말이야. ‘월월’ 소리 나 가면 이것이 밭 밟는 걸 말도 알아 가지고서 벵 벵 벵 벵 그 사람이 명령에 따라서, 소리에 따라서 말도 움직이지. 그래서 뒤에 사람은 중간에 떨어지는 것만 일직선으로 이렇게 이렇게 몰아주면 되는 거.)
조사자
그거는 이제 ᄆᆞᆯ로 ᄇᆞᆯ리는 거잖아예?
(그거는 이제 말로 밟는 거잖아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ᄆᆞᆯ로 ᄇᆞᆯ리지 않고 ᄆᆞᆯ로 못 허는 밧들은 직접도 ᄇᆞᆯ라야 헐 거 아니과?
(말로 밟지 않고 말로 못 하는 밭들은 직접도 밟아야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으, 삼, 삼태기라고 헤 가지고서 걸 그것을 이거 동글랑헌, 동글랑헌 뭐인가 나무에, 나무에 ᄒᆞᆫ 발쯤 뒌 나무에 그 구녕을 ᄄᆞᆯ라 가지고서 거기 ᄆᆞᆯ 발톱 거치 그 ᄆᆞᆫ딱 쭉쭉 거세기 헷주게. 경헤서 그걸, 그걸 영 사람이 영 지여근에 남테를 그 ᄆᆞᆯ 대신 남테를 그렇게 헷주.
(으, 삼, 삼태기라고 해 가지고서 걸 그것을 이거 동그란, 동그란 뭐인가 나무에, 나무에 한 발쯤 된 나무에 그 구멍을 뚫어 가지고서 거기 말 발톱 같이 그 모두 쭉쭉 거시기 했지. 그래서 그걸, 그걸 이렇게 사람이 이렇게 지어서 ‘남테’를 그 말 대신 ‘남테’를 그렇게 했지.)
남테라고 헤서 그것을.
(‘남테’라고 해서 그것을.)
조사자
남테는 사람이 졍 허는 거예?
(‘남테’는 사람이 져서 하는 거요?)
제보자
것도 이제 ᄆᆞᆯ, ᄆᆞᆯ 헌 마차 잇잖아, 마차 메와근에 끗고 그 남테를.
(것도 이제 말, 말 한 마차 있잖아, 마차 메워서 끌고 그 ‘남테’를.)
ᄆᆞᆯ 이신 사람은 경허고 것도 엇이민 사름으로 다 끗엇지.
(말 있는 사람은 그러고 것도 없으면 사람으로 다 끌었지.)
것도 못 허민 나무로 멘들앙 끄실기라고 낭가지 만들앙 사람으로 끗엇어. 게민 종자가 잘 안 나. 종자가 잘 안 나.
(것도 못 하면 나무로 만들어서 끙게라고 나뭇가지 만들어서 사람으로 끌었어. 그럼 종자가 잘 안 나. 종자가 잘 안 나.)
조라는 것은 잘 ᄇᆞᆯ리지 안허민 종자가 잘 안 살앙 나당도 다 쓰러져 불주.
(조라는 것은 잘 밟지 않으면 종자가 잘 안 살아서 나다가도 다 쓰러져 버리지.)
예를 들어서 ᄆᆞᆯ로 ᄇᆞᆯ른 건이 구십 프로 난다 허민이 끗은 건이 삼십 프로도 안 나. 게난 농서가 안 뒈여. 게난 또이 나무로이 끗어도이 밧이 힘이 엇어서 자빠져 벼, 종자가.
(예를 들어서 말로 밟은 건 구십 퍼센트 난다 하면 끈 것이 삼십 퍼센트도 안 나. 그러니까 농사가 안 돼. 그러니까 또 나무로 끌어도 밭에 힘이 없어서 자빠져 버려, 종자가.)
조사자
그러면 삼춘 조가 이제 남테로, 끄슬퀴?
(그러면 삼촌 조가 이제 ‘남테’로, 끙게?)
제보자
남, 남 끄슬귀는 잘 안 허고 남테 주로 헷주게.
(나무, 나무 끙게는 잘 안 하고 ‘남테’ 주로 했지.)
조사자
아, 남테로예?
(아, ‘남테’로요?)
구좌읍 한동리/밭일/
2018년
제보자
ᄆᆞᆯ 아니민 남테. 그래서 이제 요것이 파종헤 가지고서 ᄒᆞᆫ ᄃᆞᆯ 뒈면은 검질메기 시작헤야 뒈여.
(말 아니면 ‘남테’. 그래서 이제 요것이 파종해 가지고서 한 달 되면 김매기 시작해야 돼.)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소까야 뒈, 그것을.
(솎아야 돼, 그것을.)
조사자
맨 처음에는예?
(맨 처음에는요?)
제보자
초불, 초불 거 초불 멘다고 초불을 종자를 다 소까야 뒐 거 아니라이?
(초벌, 초벌 거 초벌 맨다고 초벌을 종자를 다 솎아야 될 거 아니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소깡 두불 멜 때 또 알젱이들을 다 소끄고 검질도 메고. 거 세불까지 메야 뒈여.
(솎아서 두벌 맬 때 또 ‘알젱이’들을 다 솎고 김도 매고. 거 세벌까지 매야 돼.)
조사자
세불까지. 아까 알젱이마씨?
(세벌까지. 아까 ‘알젱이’요?)
제보자
알젱이. 조가 크는디 거 처진 거 잇지 안허여게.
(‘알젱이’. 조가 크는데 거 처진 거 있지 않니?)
조사자
예.
(예.)
그런 거 다 뽑아 베야. 경 안 허민 그것이 장애만 뒈주.
(그런 거 다 뽑아 버려야. 그렇게 안 하면 그것이 장애만 되지.)
구좌읍 한동리/밭일/
2018년
제보자
또 조에 조 닮은 거 ᄀᆞ라지가 잇어. ᄀᆞ라지 것도 메 베야 뒈고.
(또 조에 조 닮은 거 가라지가 있어. 가라지 것도 매 버려야 되고.)
조사자
ᄀᆞ라지예?
(가라지요?)
제보자
ᄀᆞ라지허고 그 조가 처지는 거. 그 뭐인가 그 사람 거튼민 장애자 그런 건 다 뽑아 불어야지.
(가라지하고 그 조가 처지는 거 뭐인가 그 사람 같으면 장애가 그런 건 다 뽑아 버려야지.)
조사자
그거를 아까 알젱이렌 헷수과?
(그거를 아까 ‘알젱이’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알젱이를 잘 소까줘야.
(‘알젱이’를 잘 솎아줘야.)
조사자
알젱이 잘 소꾸라 이렇게 ᄀᆞᆮ는구나예, 말을?
(‘알젱이’ 잘 솎아라, 이렇게 말하는군요, 말을?)
제보자
으, 으.
(으, 으.)
조사자
아니, 웨냐허면 알젱이란 말을 처음 들어갓고, 오늘 한동 잘 왓수다.
(아니, 왜냐하면 ‘알젱이’란 말을 처음 들어가지고, 오늘 한동 잘 왔습니다.)
제보자
거 처진 걸 그거.
(거 처진 걸 그거.)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건 기형, 사람 거트민 기형아로 크지 못헤영 어디 우이 고고리가 거 우이 거시기 망가져 부는 수도 잇곡 여러 가지 거 게염지가 그걸 거시기 헤 불민 기형아가 뒈주게. 그런 건 뽑아 불지 안허면은 조에 지장이 잇주, 커가는 데.
(그건 기형, 사람 같으면 기형아로 크지 못해서 어디 위에 이삭이 거 위에 거시기 망가져 버리는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거 개미가 그걸 거시기 해 버리면 기형아 되지. 그런 건 뽑아 버리지 않으면 조에 지장이 있지, 커가는 데.)
조사자
게난 조컵질은 주로 조 소끄는 거군아예?
(그러니까 조 김은 주로 조 솎는 거군요?)
제보자
으, 조 소끄고 두불 검질부터는 그 검질을 메야 뒈여.
(으, 조 솎고 두벌 김부터는 그 김을 매야 돼.)
조사자
어떤 검질 납니까?
(어떤 김 납니까?)
제보자
여름 농사니까 주로 제환지허고 아까 그 해바레기.
(여름 농사니까 주로 바랭이하고 아까 그 ‘해바레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런 거 만이 낫어. 쏠개풀이라는 것도, 아니 저 쏠개풀이 아니고 것ᄀᆞ라 뭐엔 허느니? 것도 이름이.
(이런 거 많이 났어. ‘쏠개풀’이라는 것도, 아니 저 ‘쏠개풀’이 아니고 것보고 뭐라고 하니? 것도 이름이.)
뭐과?
(뭡니까?)
거 헤영게 막 나는 풀 잇지 안 허냐게? ᄋᆢ름에.
(거 허옇게 마구 나는 풀 있지 않니? 여름에.)
저 거세기 논밧 풀 말이우과?
(저 거시기 논밭 풀 말입니까?)
논밧풀 말고게.
(논밭 풀 말고.)
구좌읍 한동리/밭일/
2018년
제보자
어, 수확은, 수확은 시월에 허는 거주게. 수확을 허는데 거 비여야 뒈주게.
(어, 수확은, 수확은 시월에 하는 거지. 수확을 하는데 거 베어야 되지.)
시월 뒈여 가민 구월 말에, 보통 구월 말에 허곡게.
(시월 되어 가면 구월 말에, 보통 구월 말에 하고.)
으, 구월 중순에부터 조는 허기 시작허주. 양력 구월 중순에.
(으, 구월 중순에서부터 조는 하기 시작하지. 양력 구월 중순에.)
조사자
그러면 구월 중순에 조 수확허는디 그것도 보리 비는 호미로 다 비여신가마씨?
(그러면 구월 중순에 조 수확하는데 그것도 보리 베는 낫으로 다 베었는가요?)
제보자
호미로 다 비여야지.
(낫으로 다 베어야지.)
호미로 비영.
(낫으로 베어서.)
호미로 비여근에가 밧디 눌주.
(낫으로 베어서 밭에 가리지.)
게난, 게난 ᄒᆞᆫ 이틀 이삼일 ᄆᆞᆯ령. 밧디 그냥, 그 조는 무끄지 안허영이 그자 누는 거라, 그자. 그 안아 놔근에 그냥 눌엇당 게민 누는 사람 눌엇다근에 다른 거 다 헤 둬덩, 이젠 밧디서 고고리, 부지런히 안아 놓멍 멍석 ᄁᆞᆯ앙 안아 놓멍이 호미로 다, 고고리 다 짤라 호미로.
(그러니까, 그러니까 한 이틀 이삼일 말려서. 밭에 그냥, 그 조는 묶지 않고 그저 가리는 거야, 그저. 그 안아 놔서 그냥 가렸다가 그럼 가리는 사람 가렸다가 다른 거 다 해 두고, 이젠 밭에서 이삭, 부지런히 안아 놓으면서 멍석 깔아서 안아 놓으면서 낫으로 다, 이삭 다 짤라 낫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