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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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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한동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어떤 검질멧수과?
  • (어떤 김맸습니까?)
제보자
  • 거기도 제환지가, 주로 제환지주. ᄋᆢ름이 나는 그 제환지. 그거허고 아까 그 해바레기 그거.
  • (거기도 바랭이가, 주로 바랭이지. 여름에 나는 그 바랭이. 그거하고 아까 그 ‘해바레기’ 그거.)
조사자
  • 해바레기가 어떤 건고?
  • (‘해바레기’가 어떤 건고?)
  • 그 빨간 열매가 동글동글.
  • (그 빨간 열매가 동글동글.)
제보자
  • 으, 으. 그 우터레 막 올라가는 거.
  • (으, 으. 그 위로 마구 올라가는 거.)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썹도 넓지 안허여. 썹도 그냥 요 정도 올라가면서. 게난 올라가면서 그냥 빨갛게 그냥 막 젠젠헌 것덜.
  • (잎도 넓지 않아. 잎도 그냥 요 정도 올라가면서. 그러니까 올라가면서 그냥 빨갛게 그냥 아주 자잘한 것들.)
조사자
  • 예, 예. 여뀌, 여뀌구나, 표준어로. 여뀌렌 말은 여기선 안 들어 봣수과?
  • (예, 예. 여뀌, 여뀌구나, 표준어로. 여뀌라는 말은 여기선 안 들어 봤습니까?)
제보자
  • 아니.
  • (아니.)
조사자
  • 알아지쿠다. 이파리 이만큼허고 빨간 걸로 헤 가지고.
  • (알겠습니다. 잎 이만큼하고 빨간 걸로 해 가지고.)
제보자
  • 빨간 거 쭉 허게 그냥.
  • (빨간 거 쭉 하게 그냥.)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쭉 허게만 올라가. 가젱이도 안 벌리고.
  • (쭉 하게만 올라가. 가지도 안 벌리고.)
조사자
  • 예, 맞수다, 맞수다. 잎이 빨강허는 거예?
  • (예, 맞습니다, 맞습니다. 잎이 빨간 거요?)
제보자
  • 으, 으. 거 씨가 막 젠젠헌 거. 좁썰 방울보다도 더 젠젠헌 거.
  • (으, 으. 거 씨가 아주 자잘한 거. 좁쌀 방울보다도 더 자잘한 거.)

구좌읍 한동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건디 빨강헌디 해바레기엔 ᄀᆞᆯ앗수다예?
  • (그런데 빨간데 ‘해바레기’라고 말했네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그다음에 이 산뒤는 어떤 식으로 수확을 허는 거우과?
  • (그다음에 이 밭벼는 어떤 식으로 수확을 하는 겁니까?)
제보자
  • 산디는 그 익으민 비여야 뒈주, 거. 익으민 비어근에가 것도 이제 주로 이제 태작을 헷주. 태작을.
  • (밭벼는 그 익으면 베야 되지, 거. 익으면 베어서 것도 이제 주로 이제 타작을 했지. 타작을.)
조사자
  • 예, 태작을예?
  • (예, 타작을요?)
제보자
  • 태작 안 헌 때는 그자 뭇차 그 뭇을 ᄌᆞᆫᄌᆞᆫ허게 무꺼 가지고서 뭇차 쭉 허게 마당에 놔 가지고서 이거, 이거 곡지를 이레 가게 놔 가지고서 이제는 두드렷주게.
  • (타작 안 한 때는 그저 뭇째 그 뭇을 자잘하게 묶어 가지고 뭇째 쭉 하게 마당에 놔 가지고 이거, 이거 꼭지를 이리 가게 놔 가지고서 이제는 두드렸지.)
조사자
  • 아, 것도 도께로예?
  • (아, 것도 도리깨로요?)
제보자
  • 으, 도께로. 초창기에는 그랫주. 이제 태작기 나기 전에는.
  • (으, 도리깨로. 초창기에는 그랬지. 이제 타작기 나기 전에는.)
조사자
  • 예, 예, 예. 그런 식으로 허고 산뒤클로 이렇게.
  • (예, 예, 예. 그런 식으로 하고 밭벼그네로 이렇게.)
제보자
  • 산뒤클로 홀트진 안허고 조, 저 보리베낀.
  • (밭벼그네로 홅진 않고 조, 저 보리밖엔.)

구좌읍 한동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아, 보리만예. 여기는 산뒤클은 안 썻구나예?
  • (아, 보리만요. 여기는 밭벼그네는 안 썼군요?)
제보자
  • 으, 산뒤클은 안 쓰고.
  • (으, 밭벼그네는 안 쓰고.)
조사자
  • 게난 산뒤ᄊᆞᆯ은 뭐 허는 디 먹어신고마씨?
  • (그러니까 밭벼쌀은 뭐 하는 데 먹었나요?)
제보자
  • 산뒤ᄊᆞᆯ은 생일 때나 부모네 생일 때나 그 기제사 때베낀 평소는 못 먹지.
  • (밭벼쌀은 생일 때나 부모네 생일 때나 그 기제사 때밖엔 평소는 못 먹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또 그거 밥 못, 어린아이가 아파근에 밥 못 먹엉 헐 적에는 또 그거 헤근에 지름 놔 가지고서, 그 부모네가 몸이 막 고단헐 거 아니라?
  • (또 그거 밥 못, 어린아이가 아파서 밥 못 먹어서 할 적에는 또 그거 해서 기름 놔 가지고서, 그 부모네가 몸이 아주 고단할 거 아니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면은 그 지름 놩 밥헹 먹으면은 싹 옛날은 풀어졋주.
  • (그러면은 그 기름 넣어서 밥해 먹으면 싹 옛날은 풀어졌지.)
조사자
  • 그 지름 놩 헌 밥을 무슨 밥이렌 헷수과?
  • (그 기름 놔서 한 밥을 무슨 밥이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 거 지름밥이주.
  • (거 기름밥이지.)
조사자
  • 여기서 지름밥, 지름밥 헤서예?
  • (여기서 기름밥, 기름밥 했어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무슨 지름 놧수과?
  • (무슨 기름 넣었습니까?)
제보자
  • ᄎᆞᆷ지름, ᄎᆞᆷ지름이주. ᄎᆞᆷ지름베끼 그 약이, 약 뒈는 게 엇어.
  • (참기름, 참기름이지. 참기름밖에 그 약이, 약 되는 게 없어.)
조사자
  • 예, 그래서 지름밥을 헤서 멕인 거라예?
  • (예, 그래서 기름밥을 해서 먹인 거지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예, 그다음에 그렇게 헌 밥을 무신 밥이렌 헷수과, 곤밥?
  • (예, 그다음에 그렇게 한 밥을 무슨 밥이라고 했습니까, 흰밥?)
제보자
  • 곤밥, ᄎᆞᆷ지름밥이엔 허민 곤밥이주. 다른 밥엔 ᄎᆞᆷ지름 못 놓거든. 게민 ᄎᆞᆷ지름밥이엔 허민 곤밥에 ᄎᆞᆷ지름 놓은[논] 것을.
  • (흰밥, 참기름밥이라고 하면 흰밥이지. 다른 밥엔 참기름 못 넣거든. 그럼 참기름밥이라고 하면 흰밥에 참기름 넣은 것을.)
조사자
  • 예, 맞수다. 그다음에 산뒤로도 옛날은 떡덜도 다 산뒤ᄊᆞᆯ로 헌 거 아니라예?
  • (예, 맞습니다. 그다음에 밭벼로도 옛날은 떡들도 다 밭벼쌀로 한 거 아닌가요?)
제보자
  • 산뒤ᄊᆞᆯ로 허는 떡이 그 뭐인가 송펜허고 절편 잇잖아이? 그걸 산뒤ᄊᆞᆯ로 헷주.
  • (밭벼쌀로 하는 떡이 그 뭐인가 송편하고 절편 있잖아? 그걸 밭벼쌀로 했지.)
조사자
  • 아, 송펜허고.
  • (아, 송편하고.)
제보자
  • 젤, 절편.
  • (젤, 절편.)
조사자
  • 삼춘, 송펜은 어떤 식으로 멘든 거 송펜이우과?
  • (삼촌, 송편은 어떤 식으로 만든 거 송편입니까?)
제보자
  • 송펜은 ᄃᆞᆯ식이주. 이렇게 헤 가지고 ᄃᆞᆯ, 반ᄃᆞᆯ, 반달.
  • (송편은 달식이지. 이렇게 해 가지고 달, 반달, 반달.)
조사자
  • 예, 이거를 여기서는 송편이렌?
  • (예, 이거를 여기서는 송편이라고?)
제보자
  • 어, 송편허고 동글랑헌 건 절편이엔 허고.
  • (어, 송편하고 동그란 건 절편이라고 하고.)
조사자
  • 이 송편을 솔벤이렌 말은 안 헙디가?
  • (이 송편을 솔편이란 말은 안 합디까?)
제보자
  • 아, 솔벤이, 솔벤이렌 허주. 이딧말로 솔벤, 솔벤.
  • (아, 솔편이, 솔편이라고 하지. 여깃말로 솔편, 솔편.)
조사자
  • 솔벤예?
  • (솔편요?)
제보자
  • 게난 표준말로 송편이주.
  • (그러니까 표준말로 송편이지.)
조사자
  • 예, 예, 예. 게난 혹시 이 동네는 솔벤을 송편이렌 ᄀᆞᆯ암시카부덴.
  • (예, 예, 예. 그러니까 혹시 이 동네는 솔편을 송편이라고 말하고 있을까봐.)
제보자
  • 아니, 안 ᄀᆞᆯ아. 솔벤이엔 허주.
  • (아니, 안 말해. 솔편이라고 하지.)
조사자
  • 솔벤예?
  • (솔편요?)
제보자
  • 절벤, 솔벤.
  • (절편, 솔편.)
조사자
  • 게믄 솔벤, 절벤은 동글락헌 거예?
  • (그럼 솔편, 절편은 동그란 거요?)
제보자
  • 동글락헌 거.
  • (동그란 거.)
조사자
  • 두 개 부쪗수과, 안 부쪗수과?
  • (두 개 붙였습니까, 안 붙였습니까?)
제보자
  • 두 개 부찐 집도 잇고 안 부찐 집도 잇어. 게난 거기 저 뭐인가 저 꼿무늬 또 잇주게.
  • (두 개 붙인 집도 있고 안 붙인 집도 있어. 그러니까 거기 저 뭐인가 저 꽃무늬 또 있지.)
조사자
  • 예, 절벤 본으로 이렇게 허는 거 아니라예?
  • (예, 절편 떡살로 이렇게 하는 거 아닌가요?)
제보자
  • 으, 으.
  • (으, 으.)
조사자
  • 겐 그런 식으로 허고. 게고 네모난 떡은 안 만들안마씨?
  • (그래서 그런 식으로 하고. 그리고 네모난 떡은 안 만들었어요?)
제보자
  • 네모난 떡은 것도 만들앗주, 거 뭐인가?
  • (네모난 떡은 것도 만들었지, 거 뭐인가?)
  • 상웨떡.
  • (상화떡.)
  • 그 밀도 상웨떡도 잇고 또 이제 쪼금 여유 잇는 집에는 거 뭐인가 시리떡을, 거 시리떡을 치는데.
  • (그 밀도 상화떡도 있고 또 이제 조금 여유 있는 집에는 거 뭐인가 시루떡을, 거 시루떡을 찌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좁썰, 좁썰 밑에 ᄒᆞᆫ 징 놓고 그 곤썰 헌 거 우이.
  • (좁쌀, 좁쌀 밑에 한 징 놓고 그 흰쌀 한 거 위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이 놔근에 곤친떡이라고 그걸 이제.
  • (위에 놔서 ‘곤친떡’이라고 그걸 이제.)
조사자
  • 그거는 곤친떡예?
  • (그거는 ‘곤친떡’요?)
제보자
  • 으, 곤친떡.
  • (으, ‘곤친떡’.)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이 아래 건 메꽈 버리는 거지.
  • (그러니까 이 아래 건 메워 버리는 거지.)
조사자
  • 예, 예, 예.
  • (예, 예. 예.)
제보자
  • 그 절약허기 위해서.
  • (그 절약하기 위해서.)
조사자
  • 으. 게난 반착씩 반착씩 놩 허는 거라예?
  • (으. 그러니까 반쪽씩 반쪽씩 놔서 하는 거지요?)
제보자
  • 으. 경헌 것도 잇고 또 여유 이신 디는 곤친떡 ᄄᆞ로 허는 디도 잇고.
  • (으, 그런 것도 있고 또 여유 있는 데는 ‘곤친떡’ 따로 하는 데도 있고.)
조사자
  • 그때 곤친떡이라는 거는 그대로 곤썰로만 헌 거는 곤친떡이렌 헌 거라예?
  • (그때 ‘곤친떡’이라는 거는 그대로 흰쌀로만 하는 거는 ‘곤친떡’이라고 하는 거지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보통은 조친떡 헷구나예?
  • (보통은 ‘조친떡’ 했군요?)
제보자
  • 으, 조친떡.
  • (으, ‘조친떡’.)
조사자
  • 아, 제에 올리는 거. 게민 제에 올리는 거를 아까 이제 밀 상웨라고 헷는데 상웨 말고는 이 산뒤쌀로 네모나게 안 만들안?
  • (아, 제에 올리는 거. 그럼 제에 올리는 거를 아까 이제 밀 상화라고 했는데 상화 말고는 이 밭벼쌀로 네모나게 안 만들었어?)
제보자
  • 그건 안 만들고.
  • (그건 안 만들고.)
조사자
  • 은절미 이런 말 안 헷수과, 여기는?
  • (인절미 이런 말 안 했습니까, 여기는?)
제보자
  • 은절미도 아, 그것도 허기는, 그 당시는 옛날에 은절미가 경 잘 안 헤. 그 뭐인가 그 지름떡은 헷주, 지름떡.
  • (인절미도 아, 그것도 하기는, 그 당시는 옛날에 인절미가 그렇게 잘 안 해. 그 뭐인가 그 기름떡은 했지, 기름떡.)
조사자
  • 지름떡.
  • (기름떡.)
제보자
  • 동글랑헌 거 지름에 지져근에.
  • (동그란 거 기름에 지져서.)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거 허고 또 옛날에 과즐이란 것도 잇엇주.
  • (그거 하고 또 옛날에 과줄이란 것도 있었지.)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이 밀ᄏᆞ루 나기 전에. 밀ᄏᆞ루는 이제 해방 후에사 뭐.
  • (이 밀가루 나기 전에. 밀가루는 이제 해방 후에야 뭐.)
조사자
  • 맞수다, 맞수다.
  • (맞습니다, 맞습니다.)
제보자
  • 미국에서 들어오난 헷주만. 게난 그 뭐인가 재래, 재래 우리밀로도 상웨떡을 헷주.
  • (미국에서 들어오니까 했지만. 그러니까 그 뭐인가 재래, 재래 우리밀로도 상화떡을 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상웨떡을 허고 또 이 과즐이라는 게 잇어.
  • (상화떡을 하고 또 과줄이라는 게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지금도이 서귀포서 막 ᄑᆞ는 모양인데. 그것도 우리 여기서 ᄒᆞ는 사름이 잇어낫어. 과질이, 전문으로.
  • (지금도 서귀포에서 많이 파는 모양인데. 그것도 우리 여기서 하는 사람이 있었어. 과줄이, 전문으로.)
조사자
  • 아, 한동에도예?
  • (아, 한동에도요?)
제보자
  • 으, 한동에. 요디 살단 할망이 헤낫는디. 겐 과질도 헹 올리고 헤낫주.
  • (으, 한동에. 요기 살던 할머니가 했었는데. 그래서 과줄도 해서 올리고 했었지.)
조사자
  • 그 과질은 언제 헤근에 올린 것과?
  • (그 과줄은 언제 해서 올린 겁니까?)
제보자
  • 거 제사 때.
  • (거 제사 때.)
조사자
  • 제사 때 과질을 헤서예?
  • (제사 때 과줄을 했어요?)
제보자
  • 으, 과질을. 제사 때 허고 또 다시 이제 멩일 때도 허고.
  • (으, 과줄을. 제사 때 하고 또 다시 이제 명일 때도 하고.)
조사자
  • 멩일 때도 허고. 게민 과질 허게 뒈민 과질은 무신 거로 멘들안마씨?
  • (명일 때도 하고. 그럼 과줄 하게 되면 과줄은 무슨 거로 만들었어요?)
제보자
  • 과질 그것이, 그 재료는 나도 잘 모르는데 그거.
  • (과줄 그것이, 그 재료는 나도 잘 모르는데 그거.)
조사자
  • 모르는디 멘 바깟디는 산뒤 틔와근에?
  • (모르는데 맨 밖에는 밭벼 튀겨서?)
제보자
  • 으. 그디 부쪄근에가.
  • (으. 거기 붙여서.)
조사자
  • 그디 부쪙 헷잖아예?
  • (거기 붙여서 했잖아요?)
제보자
  • 으.
  • (으.)

구좌읍 한동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예, 예. 그런 거 할 때도 산뒤 허고. 산뒤찍은 주로 어떤 데 썻수과?
  • (예, 예. 그런 거 할 때도 밭벼 하고. 밭볏짚은 주로 어떤 데 썼습니까?)
제보자
  • 산뒤찝은 멍석을, 저 멍석을 ᄌᆞᆯ아야 뒈고.
  • (밭볏짚은 멍석을, 저 멍석을 결어야 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멕, 멕도 ᄌᆞᆯ아야 뒈고.
  • (멱, 멱도 결어야 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또 이제 그 찝세기를 뭐인가 초신을 삼아 신어야 뒈고.
  • (또 이제 그 짚신을 뭐인가 짚신을 삼아 신어야 되고.)
조사자
  • 예, 찝세기도 허고예?
  • (예, 짚신도 하고요?)
제보자
  • 게고 이 산뒤찝으로 헹 베도, 베.
  • (그리고 이 밭볏짚으로 해서 참바도, 참바.)
조사자
  • 베예. 베는 드린덴 헙니까?
  • (참바요. 참바는 드린다고 합니까?)
제보자
  • 베는 드리는, 드리는 건 ᄆᆞᆯ 허는 거. ᄆᆞᆯ이나 쉐 허는 거는 드리는 것이고, 드리는 것이고.
  • (참바는 드리는, 드리는 건 말 하는 거. 말이나 소 하는 거는 드리는 것이고, 드리는 것이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젠 물허벅 거튼 거, 지는 것은 거 드리면 이디가 막 ᄀᆞᆯ아지주게. 이디가 아파 딱딱헤 부난.
  • (이젠 물허벅 같은 거, 지는 것은 거 드리면 여기가 마구 갈려. 여기가 아파 딱딱해 버려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거 산뒤찝을 좀 잘 뭐인가 정성 들영 허면은 안 ᄀᆞᆯ아지주게. 이디가 아프질 안허여. 부각부각 헤영.
  • (그러니까 거 밭볏짚을 좀 잘 뭐인가 정성 들여서 하면 안 갈리지. 여기가 아프질 않아. ‘부각부각’ 해서.)
조사자
  • 아, 그러면 그건 산뒤찍으로 허는 건 뭐 헌덴 헙니까, 꼰덴 헙니까?
  • (아, 그러면 그건 밭볏짚으로 하는 건 뭐 한다고 합니까, 꼰다고 합니까?)
제보자
  • 으, 으. 산뒤찍을 꼬아근에 베.
  • (으, 으. 밭볏짚은 꼬아서 참바.)
조사자
  • 베 허는 거고.
  • (참바 하는 거고.)
제보자
  • 경허고 또이 산뒤찝으로 주로이 이제 닿주, 닿아. 머리 닿듯이 그렇게 납작허게. 경허면은 이디가 거시기, 거시기 저 넙적허니까 이디가 한걸헐 거 아니라?
  • (그리고 또 밭볏짚으로 주로 이제 땋지, 땋아. 머리 땋듯이 그렇게 납작허게. 그러면 여기가 거시기, 거시기 저 납작하니까 여기가 한가할 거 아니야?)
조사자
  • 게민 그 베 짜는 거를 것도 닿는덴 헙니까?
  • (그럼 참바 짜는 거를 것도 땋는다고 합니까?)
제보자
  • 으, 으.
  • (으, 으.)
조사자
  • 베 닿아근에 만든덴 헤예?
  • (참바 땋아서 만든다고 해요?)
제보자
  • 으, 베 닿앙.
  • (으, 참바 땋아서.)
조사자
  • 그거는 무슨 베 헙니까?
  • (그거는 무슨 참바 합니까?)
제보자
  • 건 뭐 대개 물, 물허벅을 그걸로 만이 헷주.
  • (그래서 뭐 대개 물, ‘물허벅’을 그걸 많이 했지.)
조사자
  • 아, 머리 닿는 것처럼.
  • (아, 머리 땋는 것처럼.)
제보자
  • 으. 머리 닿는 것처럼 경 헤 가지고.
  • (으. 머리 땋는 것처럼 그렇게 해 가지고.)
조사자
  • 예, 예. 그다음에 경허고 삼춘이 산듸 하영 갈아낫수과?
  • (예, 예. 그다음에 그리고 삼촌이 밭벼 많이 갈았었습니까?)
제보자
  • 하영 갈아낫주. 여긴 막 하영덜 갈아낫어.
  • (많이 갈았었지. 여긴 아주 많이들 갈았었어.)
조사자
  • 아, 산디 이 동넨 하영 갈앗구나예?
  • (아, 밭벼 이 동넨 많이 갈았군요?)
제보자
  • 으, 산뒤 ᄆᆞ물이 최고 막 만이 갈아낫주. 조보단도.
  • (으, 밭벼 메밀이 최고 아주 많이 갈았었지. 조보단도.)

구좌읍 한동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조보단도. 그믄 그 산뒤 농서헐 때 잊어불지 못허는 추억 같은 것도 이시크라예?
  • (조보단도. 그럼 그 밭벼 농사할 때 잊어버리지 못하는 추억 같은 것도 있겠네요?)
제보자
  • 추억 같은 것은 산뒤가 하도 귀헤노니까 그 뭐인가 그 밥 먹기 실프, 아팡 헤난 때도 그거 헤근에 먹고. 어디 일허당 고단허면은 집이 할망이 지름밥 헤주면 몸이 화끈허게 풀리고. 그게 최고 보약이랏주, 제주도에선.
  • (추억 같은 것은 밭벼가 너무 귀하니까 그 뭐인가 그 밥 먹기 싫어, 아파서 했던 때도 그거 해서 먹고. 어디 일하다가 고단하면 집의 할머니가 기름밥 해주면 몸이 화끈하게 풀리고. 그게 최고 보약이었지, 제주도에선.)
조사자
  • 옛날에예. 아. 게난 이것도 동네마다 ᄐᆞ나예?
  • (옛날에요. 아, 그러니까 이것도 동네마다 다르지요?)
  • 거름 내는 날 먹어난 거 기억남수다. 거름 내는 날은 지름밥을.
  • (거름 내는 날 먹었던 거 기억납니다. 거름 내는 날은 기름밥을.)
제보자
  • 으, 지름밥 헹 먹엇주.
  • (으, 기름밥 해서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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