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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한동리
/
밭일
/
2018년
조사자
어떤 검질멧수과?
(어떤 김맸습니까?)
제보자
거기도 제환지가, 주로 제환지주. ᄋᆢ름이 나는 그 제환지. 그거허고 아까 그 해바레기 그거.
(거기도 바랭이가, 주로 바랭이지. 여름에 나는 그 바랭이. 그거하고 아까 그 ‘해바레기’ 그거.)
조사자
해바레기가 어떤 건고?
(‘해바레기’가 어떤 건고?)
그 빨간 열매가 동글동글.
(그 빨간 열매가 동글동글.)
제보자
으, 으. 그 우터레 막 올라가는 거.
(으, 으. 그 위로 마구 올라가는 거.)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썹도 넓지 안허여. 썹도 그냥 요 정도 올라가면서. 게난 올라가면서 그냥 빨갛게 그냥 막 젠젠헌 것덜.
(잎도 넓지 않아. 잎도 그냥 요 정도 올라가면서. 그러니까 올라가면서 그냥 빨갛게 그냥 아주 자잘한 것들.)
조사자
예, 예. 여뀌, 여뀌구나, 표준어로. 여뀌렌 말은 여기선 안 들어 봣수과?
(예, 예. 여뀌, 여뀌구나, 표준어로. 여뀌라는 말은 여기선 안 들어 봤습니까?)
제보자
아니.
(아니.)
조사자
알아지쿠다. 이파리 이만큼허고 빨간 걸로 헤 가지고.
(알겠습니다. 잎 이만큼하고 빨간 걸로 해 가지고.)
제보자
빨간 거 쭉 허게 그냥.
(빨간 거 쭉 하게 그냥.)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쭉 허게만 올라가. 가젱이도 안 벌리고.
(쭉 하게만 올라가. 가지도 안 벌리고.)
조사자
예, 맞수다, 맞수다. 잎이 빨강허는 거예?
(예, 맞습니다, 맞습니다. 잎이 빨간 거요?)
제보자
으, 으. 거 씨가 막 젠젠헌 거. 좁썰 방울보다도 더 젠젠헌 거.
(으, 으. 거 씨가 아주 자잘한 거. 좁쌀 방울보다도 더 자잘한 거.)
구좌읍 한동리
/
밭일
/
2018년
조사자
건디 빨강헌디 해바레기엔 ᄀᆞᆯ앗수다예?
(그런데 빨간데 ‘해바레기’라고 말했네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그다음에 이 산뒤는 어떤 식으로 수확을 허는 거우과?
(그다음에 이 밭벼는 어떤 식으로 수확을 하는 겁니까?)
제보자
산디는 그 익으민 비여야 뒈주, 거. 익으민 비어근에가 것도 이제 주로 이제 태작을 헷주. 태작을.
(밭벼는 그 익으면 베야 되지, 거. 익으면 베어서 것도 이제 주로 이제 타작을 했지. 타작을.)
조사자
예, 태작을예?
(예, 타작을요?)
제보자
태작 안 헌 때는 그자 뭇차 그 뭇을 ᄌᆞᆫᄌᆞᆫ허게 무꺼 가지고서 뭇차 쭉 허게 마당에 놔 가지고서 이거, 이거 곡지를 이레 가게 놔 가지고서 이제는 두드렷주게.
(타작 안 한 때는 그저 뭇째 그 뭇을 자잘하게 묶어 가지고 뭇째 쭉 하게 마당에 놔 가지고 이거, 이거 꼭지를 이리 가게 놔 가지고서 이제는 두드렸지.)
조사자
아, 것도 도께로예?
(아, 것도 도리깨로요?)
제보자
으, 도께로. 초창기에는 그랫주. 이제 태작기 나기 전에는.
(으, 도리깨로. 초창기에는 그랬지. 이제 타작기 나기 전에는.)
조사자
예, 예, 예. 그런 식으로 허고 산뒤클로 이렇게.
(예, 예, 예. 그런 식으로 하고 밭벼그네로 이렇게.)
제보자
산뒤클로 홀트진 안허고 조, 저 보리베낀.
(밭벼그네로 홅진 않고 조, 저 보리밖엔.)
구좌읍 한동리
/
밭일
/
2018년
조사자
아, 보리만예. 여기는 산뒤클은 안 썻구나예?
(아, 보리만요. 여기는 밭벼그네는 안 썼군요?)
제보자
으, 산뒤클은 안 쓰고.
(으, 밭벼그네는 안 쓰고.)
조사자
게난 산뒤ᄊᆞᆯ은 뭐 허는 디 먹어신고마씨?
(그러니까 밭벼쌀은 뭐 하는 데 먹었나요?)
제보자
산뒤ᄊᆞᆯ은 생일 때나 부모네 생일 때나 그 기제사 때베낀 평소는 못 먹지.
(밭벼쌀은 생일 때나 부모네 생일 때나 그 기제사 때밖엔 평소는 못 먹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또 그거 밥 못, 어린아이가 아파근에 밥 못 먹엉 헐 적에는 또 그거 헤근에 지름 놔 가지고서, 그 부모네가 몸이 막 고단헐 거 아니라?
(또 그거 밥 못, 어린아이가 아파서 밥 못 먹어서 할 적에는 또 그거 해서 기름 놔 가지고서, 그 부모네가 몸이 아주 고단할 거 아니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허면은 그 지름 놩 밥헹 먹으면은 싹 옛날은 풀어졋주.
(그러면은 그 기름 넣어서 밥해 먹으면 싹 옛날은 풀어졌지.)
조사자
그 지름 놩 헌 밥을 무슨 밥이렌 헷수과?
(그 기름 놔서 한 밥을 무슨 밥이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거 지름밥이주.
(거 기름밥이지.)
조사자
여기서 지름밥, 지름밥 헤서예?
(여기서 기름밥, 기름밥 했어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무슨 지름 놧수과?
(무슨 기름 넣었습니까?)
제보자
ᄎᆞᆷ지름, ᄎᆞᆷ지름이주. ᄎᆞᆷ지름베끼 그 약이, 약 뒈는 게 엇어.
(참기름, 참기름이지. 참기름밖에 그 약이, 약 되는 게 없어.)
조사자
예, 그래서 지름밥을 헤서 멕인 거라예?
(예, 그래서 기름밥을 해서 먹인 거지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예, 그다음에 그렇게 헌 밥을 무신 밥이렌 헷수과, 곤밥?
(예, 그다음에 그렇게 한 밥을 무슨 밥이라고 했습니까, 흰밥?)
제보자
곤밥, ᄎᆞᆷ지름밥이엔 허민 곤밥이주. 다른 밥엔 ᄎᆞᆷ지름 못 놓거든. 게민 ᄎᆞᆷ지름밥이엔 허민 곤밥에 ᄎᆞᆷ지름 놓은[논] 것을.
(흰밥, 참기름밥이라고 하면 흰밥이지. 다른 밥엔 참기름 못 넣거든. 그럼 참기름밥이라고 하면 흰밥에 참기름 넣은 것을.)
조사자
예, 맞수다. 그다음에 산뒤로도 옛날은 떡덜도 다 산뒤ᄊᆞᆯ로 헌 거 아니라예?
(예, 맞습니다. 그다음에 밭벼로도 옛날은 떡들도 다 밭벼쌀로 한 거 아닌가요?)
제보자
산뒤ᄊᆞᆯ로 허는 떡이 그 뭐인가 송펜허고 절편 잇잖아이? 그걸 산뒤ᄊᆞᆯ로 헷주.
(밭벼쌀로 하는 떡이 그 뭐인가 송편하고 절편 있잖아? 그걸 밭벼쌀로 했지.)
조사자
아, 송펜허고.
(아, 송편하고.)
제보자
젤, 절편.
(젤, 절편.)
조사자
삼춘, 송펜은 어떤 식으로 멘든 거 송펜이우과?
(삼촌, 송편은 어떤 식으로 만든 거 송편입니까?)
제보자
송펜은 ᄃᆞᆯ식이주. 이렇게 헤 가지고 ᄃᆞᆯ, 반ᄃᆞᆯ, 반달.
(송편은 달식이지. 이렇게 해 가지고 달, 반달, 반달.)
조사자
예, 이거를 여기서는 송편이렌?
(예, 이거를 여기서는 송편이라고?)
제보자
어, 송편허고 동글랑헌 건 절편이엔 허고.
(어, 송편하고 동그란 건 절편이라고 하고.)
조사자
이 송편을 솔벤이렌 말은 안 헙디가?
(이 송편을 솔편이란 말은 안 합디까?)
제보자
아, 솔벤이, 솔벤이렌 허주. 이딧말로 솔벤, 솔벤.
(아, 솔편이, 솔편이라고 하지. 여깃말로 솔편, 솔편.)
조사자
솔벤예?
(솔편요?)
제보자
게난 표준말로 송편이주.
(그러니까 표준말로 송편이지.)
조사자
예, 예, 예. 게난 혹시 이 동네는 솔벤을 송편이렌 ᄀᆞᆯ암시카부덴.
(예, 예, 예. 그러니까 혹시 이 동네는 솔편을 송편이라고 말하고 있을까봐.)
제보자
아니, 안 ᄀᆞᆯ아. 솔벤이엔 허주.
(아니, 안 말해. 솔편이라고 하지.)
조사자
솔벤예?
(솔편요?)
제보자
절벤, 솔벤.
(절편, 솔편.)
조사자
게믄 솔벤, 절벤은 동글락헌 거예?
(그럼 솔편, 절편은 동그란 거요?)
제보자
동글락헌 거.
(동그란 거.)
조사자
두 개 부쪗수과, 안 부쪗수과?
(두 개 붙였습니까, 안 붙였습니까?)
제보자
두 개 부찐 집도 잇고 안 부찐 집도 잇어. 게난 거기 저 뭐인가 저 꼿무늬 또 잇주게.
(두 개 붙인 집도 있고 안 붙인 집도 있어. 그러니까 거기 저 뭐인가 저 꽃무늬 또 있지.)
조사자
예, 절벤 본으로 이렇게 허는 거 아니라예?
(예, 절편 떡살로 이렇게 하는 거 아닌가요?)
제보자
으, 으.
(으, 으.)
조사자
겐 그런 식으로 허고. 게고 네모난 떡은 안 만들안마씨?
(그래서 그런 식으로 하고. 그리고 네모난 떡은 안 만들었어요?)
제보자
네모난 떡은 것도 만들앗주, 거 뭐인가?
(네모난 떡은 것도 만들었지, 거 뭐인가?)
상웨떡.
(상화떡.)
그 밀도 상웨떡도 잇고 또 이제 쪼금 여유 잇는 집에는 거 뭐인가 시리떡을, 거 시리떡을 치는데.
(그 밀도 상화떡도 있고 또 이제 조금 여유 있는 집에는 거 뭐인가 시루떡을, 거 시루떡을 찌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좁썰, 좁썰 밑에 ᄒᆞᆫ 징 놓고 그 곤썰 헌 거 우이.
(좁쌀, 좁쌀 밑에 한 징 놓고 그 흰쌀 한 거 위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이 놔근에 곤친떡이라고 그걸 이제.
(위에 놔서 ‘곤친떡’이라고 그걸 이제.)
조사자
그거는 곤친떡예?
(그거는 ‘곤친떡’요?)
제보자
으, 곤친떡.
(으, ‘곤친떡’.)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난 이 아래 건 메꽈 버리는 거지.
(그러니까 이 아래 건 메워 버리는 거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 절약허기 위해서.
(그 절약하기 위해서.)
조사자
으. 게난 반착씩 반착씩 놩 허는 거라예?
(으. 그러니까 반쪽씩 반쪽씩 놔서 하는 거지요?)
제보자
으. 경헌 것도 잇고 또 여유 이신 디는 곤친떡 ᄄᆞ로 허는 디도 잇고.
(으, 그런 것도 있고 또 여유 있는 데는 ‘곤친떡’ 따로 하는 데도 있고.)
조사자
그때 곤친떡이라는 거는 그대로 곤썰로만 헌 거는 곤친떡이렌 헌 거라예?
(그때 ‘곤친떡’이라는 거는 그대로 흰쌀로만 하는 거는 ‘곤친떡’이라고 하는 거지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보통은 조친떡 헷구나예?
(보통은 ‘조친떡’ 했군요?)
제보자
으, 조친떡.
(으, ‘조친떡’.)
조사자
아, 제에 올리는 거. 게민 제에 올리는 거를 아까 이제 밀 상웨라고 헷는데 상웨 말고는 이 산뒤쌀로 네모나게 안 만들안?
(아, 제에 올리는 거. 그럼 제에 올리는 거를 아까 이제 밀 상화라고 했는데 상화 말고는 이 밭벼쌀로 네모나게 안 만들었어?)
제보자
그건 안 만들고.
(그건 안 만들고.)
조사자
은절미 이런 말 안 헷수과, 여기는?
(인절미 이런 말 안 했습니까, 여기는?)
제보자
은절미도 아, 그것도 허기는, 그 당시는 옛날에 은절미가 경 잘 안 헤. 그 뭐인가 그 지름떡은 헷주, 지름떡.
(인절미도 아, 그것도 하기는, 그 당시는 옛날에 인절미가 그렇게 잘 안 해. 그 뭐인가 그 기름떡은 했지, 기름떡.)
조사자
지름떡.
(기름떡.)
제보자
동글랑헌 거 지름에 지져근에.
(동그란 거 기름에 지져서.)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거 허고 또 옛날에 과즐이란 것도 잇엇주.
(그거 하고 또 옛날에 과줄이란 것도 있었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이 밀ᄏᆞ루 나기 전에. 밀ᄏᆞ루는 이제 해방 후에사 뭐.
(이 밀가루 나기 전에. 밀가루는 이제 해방 후에야 뭐.)
조사자
맞수다, 맞수다.
(맞습니다, 맞습니다.)
제보자
미국에서 들어오난 헷주만. 게난 그 뭐인가 재래, 재래 우리밀로도 상웨떡을 헷주.
(미국에서 들어오니까 했지만. 그러니까 그 뭐인가 재래, 재래 우리밀로도 상화떡을 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상웨떡을 허고 또 이 과즐이라는 게 잇어.
(상화떡을 하고 또 과줄이라는 게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지금도이 서귀포서 막 ᄑᆞ는 모양인데. 그것도 우리 여기서 ᄒᆞ는 사름이 잇어낫어. 과질이, 전문으로.
(지금도 서귀포에서 많이 파는 모양인데. 그것도 우리 여기서 하는 사람이 있었어. 과줄이, 전문으로.)
조사자
아, 한동에도예?
(아, 한동에도요?)
제보자
으, 한동에. 요디 살단 할망이 헤낫는디. 겐 과질도 헹 올리고 헤낫주.
(으, 한동에. 요기 살던 할머니가 했었는데. 그래서 과줄도 해서 올리고 했었지.)
조사자
그 과질은 언제 헤근에 올린 것과?
(그 과줄은 언제 해서 올린 겁니까?)
제보자
거 제사 때.
(거 제사 때.)
조사자
제사 때 과질을 헤서예?
(제사 때 과줄을 했어요?)
제보자
으, 과질을. 제사 때 허고 또 다시 이제 멩일 때도 허고.
(으, 과줄을. 제사 때 하고 또 다시 이제 명일 때도 하고.)
조사자
멩일 때도 허고. 게민 과질 허게 뒈민 과질은 무신 거로 멘들안마씨?
(명일 때도 하고. 그럼 과줄 하게 되면 과줄은 무슨 거로 만들었어요?)
제보자
과질 그것이, 그 재료는 나도 잘 모르는데 그거.
(과줄 그것이, 그 재료는 나도 잘 모르는데 그거.)
조사자
모르는디 멘 바깟디는 산뒤 틔와근에?
(모르는데 맨 밖에는 밭벼 튀겨서?)
제보자
으. 그디 부쪄근에가.
(으. 거기 붙여서.)
조사자
그디 부쪙 헷잖아예?
(거기 붙여서 했잖아요?)
제보자
으.
(으.)
구좌읍 한동리
/
밭일
/
2018년
조사자
예, 예. 그런 거 할 때도 산뒤 허고. 산뒤찍은 주로 어떤 데 썻수과?
(예, 예. 그런 거 할 때도 밭벼 하고. 밭볏짚은 주로 어떤 데 썼습니까?)
제보자
산뒤찝은 멍석을, 저 멍석을 ᄌᆞᆯ아야 뒈고.
(밭볏짚은 멍석을, 저 멍석을 결어야 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멕, 멕도 ᄌᆞᆯ아야 뒈고.
(멱, 멱도 결어야 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또 이제 그 찝세기를 뭐인가 초신을 삼아 신어야 뒈고.
(또 이제 그 짚신을 뭐인가 짚신을 삼아 신어야 되고.)
조사자
예, 찝세기도 허고예?
(예, 짚신도 하고요?)
제보자
게고 이 산뒤찝으로 헹 베도, 베.
(그리고 이 밭볏짚으로 해서 참바도, 참바.)
조사자
베예. 베는 드린덴 헙니까?
(참바요. 참바는 드린다고 합니까?)
제보자
베는 드리는, 드리는 건 ᄆᆞᆯ 허는 거. ᄆᆞᆯ이나 쉐 허는 거는 드리는 것이고, 드리는 것이고.
(참바는 드리는, 드리는 건 말 하는 거. 말이나 소 하는 거는 드리는 것이고, 드리는 것이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젠 물허벅 거튼 거, 지는 것은 거 드리면 이디가 막 ᄀᆞᆯ아지주게. 이디가 아파 딱딱헤 부난.
(이젠 물허벅 같은 거, 지는 것은 거 드리면 여기가 마구 갈려. 여기가 아파 딱딱해 버려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거 산뒤찝을 좀 잘 뭐인가 정성 들영 허면은 안 ᄀᆞᆯ아지주게. 이디가 아프질 안허여. 부각부각 헤영.
(그러니까 거 밭볏짚을 좀 잘 뭐인가 정성 들여서 하면 안 갈리지. 여기가 아프질 않아. ‘부각부각’ 해서.)
조사자
아, 그러면 그건 산뒤찍으로 허는 건 뭐 헌덴 헙니까, 꼰덴 헙니까?
(아, 그러면 그건 밭볏짚으로 하는 건 뭐 한다고 합니까, 꼰다고 합니까?)
제보자
으, 으. 산뒤찍을 꼬아근에 베.
(으, 으. 밭볏짚은 꼬아서 참바.)
조사자
베 허는 거고.
(참바 하는 거고.)
제보자
경허고 또이 산뒤찝으로 주로이 이제 닿주, 닿아. 머리 닿듯이 그렇게 납작허게. 경허면은 이디가 거시기, 거시기 저 넙적허니까 이디가 한걸헐 거 아니라?
(그리고 또 밭볏짚으로 주로 이제 땋지, 땋아. 머리 땋듯이 그렇게 납작허게. 그러면 여기가 거시기, 거시기 저 납작하니까 여기가 한가할 거 아니야?)
조사자
게민 그 베 짜는 거를 것도 닿는덴 헙니까?
(그럼 참바 짜는 거를 것도 땋는다고 합니까?)
제보자
으, 으.
(으, 으.)
조사자
베 닿아근에 만든덴 헤예?
(참바 땋아서 만든다고 해요?)
제보자
으, 베 닿앙.
(으, 참바 땋아서.)
조사자
그거는 무슨 베 헙니까?
(그거는 무슨 참바 합니까?)
제보자
건 뭐 대개 물, 물허벅을 그걸로 만이 헷주.
(그래서 뭐 대개 물, ‘물허벅’을 그걸 많이 했지.)
조사자
아, 머리 닿는 것처럼.
(아, 머리 땋는 것처럼.)
제보자
으. 머리 닿는 것처럼 경 헤 가지고.
(으. 머리 땋는 것처럼 그렇게 해 가지고.)
조사자
예, 예. 그다음에 경허고 삼춘이 산듸 하영 갈아낫수과?
(예, 예. 그다음에 그리고 삼촌이 밭벼 많이 갈았었습니까?)
제보자
하영 갈아낫주. 여긴 막 하영덜 갈아낫어.
(많이 갈았었지. 여긴 아주 많이들 갈았었어.)
조사자
아, 산디 이 동넨 하영 갈앗구나예?
(아, 밭벼 이 동넨 많이 갈았군요?)
제보자
으, 산뒤 ᄆᆞ물이 최고 막 만이 갈아낫주. 조보단도.
(으, 밭벼 메밀이 최고 아주 많이 갈았었지. 조보단도.)
구좌읍 한동리
/
밭일
/
2018년
조사자
조보단도. 그믄 그 산뒤 농서헐 때 잊어불지 못허는 추억 같은 것도 이시크라예?
(조보단도. 그럼 그 밭벼 농사할 때 잊어버리지 못하는 추억 같은 것도 있겠네요?)
제보자
추억 같은 것은 산뒤가 하도 귀헤노니까 그 뭐인가 그 밥 먹기 실프, 아팡 헤난 때도 그거 헤근에 먹고. 어디 일허당 고단허면은 집이 할망이 지름밥 헤주면 몸이 화끈허게 풀리고. 그게 최고 보약이랏주, 제주도에선.
(추억 같은 것은 밭벼가 너무 귀하니까 그 뭐인가 그 밥 먹기 싫어, 아파서 했던 때도 그거 해서 먹고. 어디 일하다가 고단하면 집의 할머니가 기름밥 해주면 몸이 화끈하게 풀리고. 그게 최고 보약이었지, 제주도에선.)
조사자
옛날에예. 아. 게난 이것도 동네마다 ᄐᆞ나예?
(옛날에요. 아, 그러니까 이것도 동네마다 다르지요?)
거름 내는 날 먹어난 거 기억남수다. 거름 내는 날은 지름밥을.
(거름 내는 날 먹었던 거 기억납니다. 거름 내는 날은 기름밥을.)
제보자
으, 지름밥 헹 먹엇주.
(으, 기름밥 해서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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