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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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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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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471건이 있습니다.

성산읍 삼달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조 농사는 어떻게 헙니까?
  • (조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조 용ᄉᆞ는 보리 다 헤둬근에 유월 나가민 조, 보리 비어불민 그거에 밧을 쉐 빌엉 밧을 갈주게. 갈앙 놧당 조 ᄇᆞᆯ리젠은 허민 그디 ᄆᆞᆫ딱 풀 나민 풀을 다 쳐야지.
  • (조 농사는 보리 다 해구고 유월 나가면 조, 보리 베어버리면 그거에 밭을 소 빌어서 밭을 갈지. 갈아 놓았다가 조 밟으려고 하면 거기 모두 풀 나면 풀을 다 베야지.)

성산읍 삼달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조팟듸도 걸름 줍니까?
  • (조밭에도 거름 줍니까?)
제보자
  • 시방은 비료 헤도 옛날은 걸름이 엇이난 걸름을 조팟딘 안 헤서. 경허난 가름팟듼, 좋은 밧듼 흐린조 ᄇᆞᆯ리민 조가 좋고, 우이 난전 밧듸덜은 조 ᄇᆞᆯ려 놓민 조코고리가 요만썩베끠 안 헤여. 조에 지미짐이엔 허영 벵들어 비어.
  • (시방은 비료 해도 옛날은 거름이 없으니까 거름을 조밭엔 안 했어. 그러니까 ‘가름팟’엔, 좋은 밭엔 차조 밟으면 조가 좋고, 위에 난전 밭들은 조 밟아 놓으면 조이삭이 요만큼씩밖에 안 해. 조에 ‘지미짐’이라고 해서 병들어 버려.)
조사자
  • 무신거 졋젠?
  • (무엇 졌다고?)
제보자
  • 시방 옛날은 시방은 벵들엇젠 헤도 옛날은 지미졋젠 허주, 조팟듸.
  • (시방 옛날은 시방은 병들었다고 해도 옛날은 ‘지미’졌다고 하지, 조밭에.)
조사자
  • 지미졋젠.
  • (‘지미’졌다고.)
제보자
  • 조 죽엇젠 말이주. 아이고, 저 밧듼 조 지미젼 허민 경허민 여물이 엇어.
  • (조 죽었다는 말이지. 아이고, 저 밭엔 조 지미져서 하면 그렇게 하면 여물이 없어.)

성산읍 삼달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삐는 거부떠.
  • (뿌리는 거부터.)
제보자
  • 조, 보리 다 뒈 나민 따시 밧을 갈주게. 밧을 갈민 초불 갈민 검질 엇어근에 좋은 밧듼 허고 검질 짓은 밧은 빌레 밧은 빌레 찌깍허난 그 풀을 다 메어사.
  • (조, 보리 다 되고 나면 다시 밭을 갈지. 밭을 갈면 초벌 갈면 김 없어서 좋은 밭은 하고 김 많은 밭은 ‘빌레’ 밭은 ‘빌레’ 가득하니까 그 풀을 다 매어야.)
조사자
  • 좁씨 삐기 전이?
  • (좁씨 뿌리기 전에?)
제보자
  • 조 ᄇᆞᆯ리우기 전이. 그걸 다 메어놩 쉐 빌어 또시, 또 밧을 갈아.
  • (조 밟기 전에. 그걸 다 매어놓고 소 빌려서 또, 또 밭을 갈아.)
조사자
  • 두불?
  • (두벌.)

성산읍 삼달리/ 밭일/ 2018년

제보자
  • 두불 갈앙. 두불 갈앙 무시거엔 허민 쉐 ᄆᆞ쉬허민, ᄆᆞ쉬가 집마다 엇주게. 부제칩이 가민 ᄆᆞᆯ 여남은 개, 한 딘 여남은 개, ᄒᆞᆫ 일고여답 개 빌어당 앞이 ᄆᆞᆯ, ᄒᆞᆫ 사름은 이끄곡 둘은 몰곡 헹 그디 씨 삐는 사름 헹 다 씨 삐어놩 또 ᄇᆞᆯ려. 밧을 또 ᄇᆞᆯ려, ᄆᆞ쉬로.
  • (두벌 갈아서. 두벌 갈아서 무엇이라고 하면 소 마소하면, 마소가 집마다 없지. 부잣집에 가면 말 여남은 개, 많은 덴 여남은 개, 한 일고여덟 개 빌어다가 앞에 말, 한 사람은 끌고 둘은 몰고 해서 거기 씨 뿌리는 사람 해서 다 씨 뿌려놓고 또 밟아. 밭을 또 밟아, 마소로.)
조사자
  • 또 ᄇᆞᆯ려?
  • (또 밟아?)
  • 좁씨는 잘 뿌리는 사름이 뿌려사켜예?
  • (좁씨는 잘 뿌리는 사람이 뿌려야겠네요?)
제보자
  • 씨 정씨 잡앙 아무나 안 뿌리주게. ᄆᆞ쉬 아졍 강 삐어주는 사름은 고마운 사름. 경 안허민 이녁냥으로 놉 빌어사 삐여, 여청덜은.
  • (씨 ‘정씨’ 잡아서 아무나 안 뿌리지. 마소 가져 가서 뿌려 주는 사람은 고마운 사람. 그렇지 않으면 자기 대로 놉 빌어야 뿌려, 여편네들은.)
조사자
  • 씨 잘 삐는 사름은 뭐엔 ᄀᆞᆯ읍니까?
  • (씨 잘 뿌리는 사람은 뭐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 씨 삐는 사름이엔 허주 무신거. 이젠 헤보민 경 놉도 안 빌엉 삐민 뒘직헌디 옛날은 다 삘충 몰랑.
  • (씨 뿌리는 사람이라고 하지 뭐. 이젠 해보면 그렇게 놉도 안 빌어서 뿌리면 될 것 같은데 옛날은 다 뿌릴 줄 몰라서.)
조사자
  • 딴 건 아니고 좁씨만?
  • (다른 건 아니고 좁씨만?)
제보자
  • 좁씨허고 산뒤씨 ᄀᆞ뜬 거. 다 놉 빌엉 삐어.
  • (좁씨하고 밭벼씨 같은 거. 다 놉 빌어서 뿌려.)
조사자
  • 아, 그런 씨 삐는 거 놉 빌엉 삡니까?
  • (아, 그런 씨 뿌리는 거 놉 빌어서 뿌립니까?)
제보자
  • 여청들은 놉 빌어. 남저도 씨 못 삐는 사름은 놉 빌어.
  • (여편네들은 놉 빌어. 남자도 씨 못 뿌리는 사람은 놉 빌어.)
조사자
  • 이녁냥으로 허는 게 아니고.
  • (자기대로 하는 게 아니고.)
제보자
  • 이녁냥으로 다 못허여.
  • (자기대로 다 못해.)

성산읍 삼달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ᄆᆞ쉬 빌어근에 ᄇᆞᆯ르기도 허고 끗는 걸로.
  • (마소 빌어다가 밟기도 하고 끄는 걸로.)
제보자
  • 건 중간에 ᄆᆞ쉬 ᄇᆞᆯ린 후제.
  • (그건 중간에 마소 밟은 후에.)
조사자
  • 남테.
  • (남태.)
제보자
  • 남테로 ᄇᆞᆯ려. 그건 막 놉 빌엉 허단 후제. 우리 역은 후제.
  • (남태로 밟아. 그건 막 놉 빌어서 하다가 후에. 우리 큰 후에.)
조사자
  • 처음엔 다 ᄆᆞ쉬로 헤신디.
  • (처음엔 다 마소로 했는데.)
제보자
  • ᄆᆞ쉬로 ᄇᆞᆯ려도 두루 ᄇᆞᆯ리민 조 무신 안 산덴 허멍 막 캉캉허게 ᄇᆞᆯ리민 좋은 밧딘 땅 쎄영 ᄀᆞᆯ갱이가 안 들어가. 하도 ᄇᆞᆯ려 불민.
  • (마소로 밟아도 덜 밟으면 조 무슨 안 산다고 하면서 아주 딴딴하게 밟으면 좋은 밭은 땅이 세어서 호미가 안 들어가. 하도 밟아 버리면.)
조사자
  • 너무 잘 ᄇᆞᆯ려불민.
  • (너무 잘 밟아버리면.)
제보자
  • 캉캉 ᄀᆞᆯ갱이 안 들어가. ᄀᆞᆯ갱이가 치릉치릉허주게 좋은 밧듼. 경허민 조도 여물곡.
  • (딴딴 호미 안 들어가. 호미가 ‘치릉치릉’ 하지, 좋은 밭엔. 그러면 조도 여물고.)
조사자
  • 처음엔 ᄆᆞ쉬로 ᄇᆞᆯ려신디 중간에 남테로.
  • (처음엔 마소로 밟았는데 중간에 남태로.)
제보자
  • 응, 남테. 우리 역은 후제. 우리 결혼헌 후제 남테.
  • (응, 남태. 우리 큰 후에. 우리 결혼한 후에 남태.)
조사자
  • 끄슬퀴는?
  • (‘끄슬퀴’는?)
제보자
  • 끄슬피로 헹 끄서나고. 끄성도 내불어 나고.
  • (‘끄슬피’로 해서 끌었었고. 끌어서도 내버렸었고.)
조사자
  • 그것도 남테 날 때 헌 거꽈?
  • (그것도 남태 날 때 한 겁니까?)
제보자
  • 응, 남테 못 헌 사름 끄설피질 헌 거. 우리도 초판 끄설피질 헨 내불어낫어. 남텐 따시 부제칩이나 남테허주. 우리ᄀᆞ치 홀어멍은 거 빌어사 헤. ᄆᆞ쉬로 ᄆᆞᆯ허고. 그 남테 끗젠 허민 버치주게.
  • (응, 남태 못 한 사람 ‘끄설피’질 한 거. 우리도 처음 ‘끄설피’질 해서 내버려뒀어. 남탠 다시 부잣집이나 남태하지. 우리처럼 홀어머니는 그거 빌어야 해. 마소로 말하고. 그 남탠 끌려고 하면 부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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